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직후 중국 여행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 발급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어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이후 다른 국가 대비로는 회복세가 더뎠던 중국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업계는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 여행수요 잡기에 분주해졌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무비자 정책을 깜짝 발표한 직후 중국 여행 예약률은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급증했다. 비자 발급이라는 복잡한 절차는 물론 비용(약 6만원)이 줄어들면서 신규 여행을 계획하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무비자 정책 이후 기존 선호도가 높았던 중장년층 수요 확대와 청년층 신규 진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언어 장벽이 커 개별 여행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때문에 업계는 당분간 중국 여행은 '패키지'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있다.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1~21일 중국 예약 동향은 이전 3주간과 비교해 75% 급증했다. 특히 패키지 상품은 110% 뛰었다. 평소 선호도 높은 지역인 장자제와 백두산은 물론 산둥성, 칭다오, 상하이 같은 도시 여행지도 인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는 같은 기간 178% 예약이 늘었다. 단체여행 수요를 비롯해 자유여행으로 인한 항공과 호텔 예약이 증가하면서다.하나투어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회복세가 더딘 중국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무비자 정책으로 수요가 늘면서 초단기 여행객을 겨냥한 상품도 확대한다는 계획. 하나투어 관계자는 "과거 하나투어 송출객 가운데 중국은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함께 모바일 간편 결제 표준 QR키트 2만개를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방한 외래객의 쇼핑 편의를 돕고, 쇼핑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공사는 이번에 배포한 표준 QR은 국내 서비스인 제로페이에 기반해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17개 해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이를 통해 국내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으로 결제할 수 있다. 공사는 이를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 65개소(8000여 지점)와 제주도 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1만2000여 업체에 표준QR 2만개를 배포했다.또한 공사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과 함께 다음 달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표준QR이 비치된 전통시장 또는 업체에서 결제하면 자동할인을 받을 수 있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최다 방문지역과 제로페이 가맹점 지역 비중 등을 고려해 지난해 부산과 강원도 등에 표준 QR을 배포했고 올해는 주요 전통시장과 제주도까지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00만명으로 전쟁 초기인 2022년 대비 2배 늘었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찾은 관광객 대부분 사업 목적이지만 '전쟁 관광객'이라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내 전쟁 범죄 현장을 둘러보는 '다크 투어리즘' 여행을 운영하는 업체는 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워 투어'는 수도 키이우와 부차, 이르핀 등 러시아가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 상품을 150~250유로(약 22만원~2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업체는 올해 1월 이후 약 30명이 다녀갔고 주로 유럽인과 미국인이 해당 상품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전선에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려는 관광객을 위한 상품도 있다. 한 여행사는 우크라이나 남부 투어 상품을 3300유로(약483만원)에 판매한다. 우크라이나 관광 당국은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쟁 관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마리아나 올레스키우 우크라이나 관광개발청 위원장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전쟁 관광 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이미 글로벌 관광 플랫폼 에어비앤비, 트립어드바이저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후를 대비하고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여기어때가 에그이즈커밍과 콘텐츠 제작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여기어때는 브랜딩 강화 방안으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유명 콘텐츠 제작사 에그이즈커밍과 유기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에그이즈커밍은 '삼시세끼', '지구오락실' 등 예능과 '슬기로운 의사 생활' 같은 드라마를 제작한 회사로 나영석 PD와 신원호 PD가 활동 중이다.여기어때는 이번 MOU를 통해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에그이즈커밍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임세빈 여기어때 마케팅총괄은 "여기어때는 고객들과 여행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왔다"며 "이번 협업으로 고객이 여기어때를 볼 때마다 여행의 즐거움과 설렘을 더욱 강하게 떠올렸으면 한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속보]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7일 오후 5시 50분께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만종교차로∼기업도시 방면 도로에서 차량 5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1명이 다친 가운데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퇴근 시간대 발생한 사고로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원주시는 긴급문자를 발송해 양방향 차량통제로 인한 진입 불가 상황을 알렸다. 경찰은 양방향 도로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우회로를 안내했다.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오후 8시50분께 통제는 해제됐다.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신고 등을 살핀 결과 내리막길에서 앞서가던 승용차가 정지하면서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있다.이날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원주지역에 내린 눈이 녹으면서 빙판길이 생겼고, 잘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로 차량이 제대로 정지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사고 차량 블랙박스 등 수거해 사고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7일 오후 7시26분께 경기 평택시 도일동에 위치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바닥 그물에 있던 눈을 치우던 작업 근로자는 총 7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상부 철제 구조물에 깔렸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4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작업을 벌여 심정지 상태인 30대 근로자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른 근로자는 몸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근로자 5명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해당 골프연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자사 차량 22만6118대를 리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밝힌 리콜 대상은 2021∼2022년형 산타페 SUV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세단 계열 모델들이다.NHTSA는 이번 리콜이 판매업자들을 통해 후방 카메라를 무료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7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28일에도 눈이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는 비 또는 눈이 밤까지 이어진다.이틀 동안 수도권은 인천·경기 남부 5∼15㎝, 서울·경기 북부와 서해 5도 3∼8㎝(많은 곳 1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는 최대 25㎝ 이상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강원도는 중·남부 내륙·산지에 5∼15㎝(많은 곳 20㎝ 이상), 북부 내륙·산지에 3∼8㎝(많은 곳 산지 10㎝ 이상), 동해안에 1∼3㎝의 눈이 예보됐다.충청권은 충남 북부 내륙과 충북 5∼10㎝, 대전·세종·충남 2∼7㎝의 눈이 예상된다. 충북 중·북부는 많게는 15㎝ 이상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27∼28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제주도 5∼30㎜,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5∼20㎜, 강원 동해안과 경남 서부 내륙,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5∼10㎜다.인천·경기 서해안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해안,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안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 초속 25m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7일 기록적인 폭설에 항공기 150편과 여객선 89척이 결항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설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인천공항 71편, 김포공항 34편, 제주공항 29편 등 항공기 150편이 결항했다.인천∼백령과 포항∼울릉 등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89척도 운행을 멈췄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강원·충북·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 발효가 발효됐으며 시간당 1∼5㎝의 눈이 내리고 있다. 도로와 등산로 등 일부 구간도 통제됐다.도로는 전북 4개 구간과 전남 1개 구간이 폐쇄됐고, 북한산과 설악산 등 13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325곳도 통제됐다.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서는 일시적으로 정전 32건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과 관련해 구조와 구급 등 총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기 양평군에서 천막형 차고지 지붕 제설 작업 과정에서 지붕이 붕괴하면서 1명이 사망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번 눈은 강원중남부내륙과 경북은 28일 오전까지, 경기남부와 충남·전라·제주도는 27일 밤까지 비나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7일 경제재정소위원회를 열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확대·개편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에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소부장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특별회계'로 확대·개편하는 내용이 담겼다.특별회계 유효기간은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다. 이를 2029년 12월31일까지 5년 연장하는 내용의 '소부장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개정안에는 국가재정법 관련 특별회계 명칭과 근거 조항을 개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전날 기재위 조세소위원회는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반도체 기업에 한해 통합 세액 공제율을 현행보다 5%P 상향하는 내용의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도 잠정 합의했다. 다만 올해 말로 예정된 일몰기한 연장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여야는 구체적 기간에 대해서는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단을 만나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특사단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으로 인한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우메로우 특사는 "러·북 군사협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 외교부, 경제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며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간 한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연대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또한 "우크라이나는 전례 없는 위기에 대응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과의 안보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특사단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과 북한 파병군 동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윤 대통령을 예방한 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논의했다.대통령실은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
대통령실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를 예고하자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성태윤 정책실장 주재로 '미국 신행정부 통상·관세 정책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대통령실은 "현재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상당수 진출해 있어 멕시코와 캐나다의 전 품목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또 "미국 현지에서 멕시코·캐나다 부품을 조달해 생산하는 우리 기업들과 멕시코·캐나다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에도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대통령실은 미 신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10% 계획에 대해 "중국에 진출한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우리 업체 대부분은 내수 위주로 생산 중이고 미국 수출은 크지 않아 관세에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도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제3국에서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성 실장은 "미국이 개별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사후적으로 각각 대응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시나리오별 종합 대응 방안을 강화하고, 우리의 협상 제고 방안을 사전에 준비하자"고 강조했다.이어 "우리의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높여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현재까지 예상을 통해 상황을 관리·점검해온 것은 높이 평가하되, 상황을 낙관하지 말고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각오로 면밀히 대비해 달라"고 덧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테크기업에서 인재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 국가들이 첨단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자 인재 영입으로 대응에 나선다는 것이다.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유럽과 대만 등에서 거액의 연봉 등을 내세워 엔지니어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WSJ은 일부 중국 기업이 현지에 벤처기업을 세워 중국과 관련성을 가리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지난 가을 구인사이트 링크드인 등을 통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협력사인 독일 광학업체 자이스 직원들에게 이직을 제안했다. 민감한 노하우를 알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최대 3배 급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실제 제안에 응한 직원은 없었지만 이 일로 지식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독일 정보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대만은 중국 측의 인재 영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9월 단속에 나서 불법적으로 인재를 빼내 가려 한 중국 기술 기업 8곳을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반도체·전자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인재 빼가기' 90건가량을 조사했다.유럽 정보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중국과 연계된 인재 영입 시도와 관련해 최근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기술 강국이 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링크드인 등을 보면 화웨이는 2021년 이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 기업인 ASML 등 서방 기업의 노광장비 및 광학 분야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은행 보증을 추가해 안정성을 강화한다.롯데는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롯데물산이 소유한 롯데월드타워는 건축비만 4조5000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를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7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대상으로 증회 운행에 나섰다.이날 오후 5시를 넘어 퇴근길이 시작되면서 낮 동안 소강상태였던 교통혼잡이 다시 심화하는 모양새다. 시는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을 대상으로 출근 집중 배차시간을 평시 오전 7∼9시에서 오전 7시∼9시 30분으로, 퇴근 집중 배차시간은 오후 6∼8시에서 오후 6시∼8시 30분으로 30분씩 연장한다.시내버스도 차고지 출발 시간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씩 연장한다. 출근 집중배차 시간 연장 조치는 이날 오전부터 적용됐다. 28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제설 대응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출퇴근 시간대 증회 운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막차 시간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시는 지하철 역사 출입구와 버스 정류장에서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작업을 하고 있고, 버스는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자치구와 함께 신속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따릉이 대여소, 교통안전 시설물, 외부 공영주차장 등 야외 시설물도 전날부터 점검 중이다.대중교통 정보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도로전광표지 토피스 홈페이지, 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무악재, 미아리고개 등 상습 통제구간을 지나는 94개 버스노선은 기상·도로 상황에 따라 우회 운행할 수 있으므로 교통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27일 KB 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대표를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추천위는 이 후보에 대해 "KB금융 계열사 CEO(최고경영자)가 은행장이 되는 최초 사례"라며 "조직의 안정과 내실을 지향하고 동시에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의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인"이라고 평가했다.이 후보는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를 거쳐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2021년 KB금융지주에서 재무 총괄 부사장(CFO)으로 일하다 2022년 KB생명보험(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당초 KB금융 안팎에서는 현 이재근 행장의 1년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추천위의 결정으로 이 행장은 올해 말로 임기를 마치게 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장군들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를 수여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상황은 엄중하다. 최근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을 넘어 대규모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며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앞으로 1만2000여명의 참전 북한군이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실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만큼, 군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여러분들에게 저와 우리 국민이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장병들이 확고한 안보관과 실전적 훈련으로 무장해 대비 태세를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장병의 사기가 곧 국방 안보라는 점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며 "현장의 초급 간부들과 병사들을 애정으로 따뜻하게 챙겨달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군과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며 항상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진급 및 보직 신고 대상자는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 손정환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박기완 공군참모차장, 차준선 공군사관학교장이다. 윤 대통령은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수여하는 삼정검은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중장·대장이 되면 준장 때 받은 검에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대통령 이름 등이
논술시험 유출 논란으로 일부 수험생과 법정 다툼을 벌여 온 연세대가 추가 시험을 결정했다.연세대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다음 달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세대에 따르면 2차 시험은 지난달 12일 시행된 자연계 논술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이 치를 수 있다.1차 시험으로 선발하기로 한 261명은 정상적으로 1차 시험으로 선발,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12월13일이다. 2차 시험에서도 261명의 합격자를 선발해 12월26일 이전 발표할 것이라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1차 시험과 2차 시험에서 각각 합격자를 뽑아 중복자 등을 빼면 자연계 논술 전형 입학 정원은 당초 261명에서 최대 2배인 522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대학은 올해 추가로 모집하는 인원만큼 2027년도 모집정원에서 감축하는 방안 등을 추후 교육부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논란이 된 이번 사태는 지난달 12일 연세대 자연 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1시간여 전 배부됐다 회수되며 벌어졌다. 일부 수험생들은 문제가 인터넷에 유출되는 등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험 무효 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다툼이 이어지는 상황이다.문제 유출 논란에 재시험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수험생들은 현재 취하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인도에서 구글 지도가 안내해 주는 길을 따라가던 차량이 끊긴 다리로 진입해 추락하면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7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발릴리 지역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차량 1대가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해 람강가 강으로 추락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차에 3명이 타고 있었고, 운전자는 구글 지도 안내에 따라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했다. 다리가 끊겨 있는 것을 모르고 계속 운전하다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경찰은 당시 다리 입구에 공사 중임을 안내하는 안내판과 차단막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공사 관계자들을 체포했다. 또한 구글 지도 관계자 1명도 체포됐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글 측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김모(67)씨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부산고법 형사2부(이재욱 부장판사)는 27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치적 견해 차이로 피해자를 적대시하고 악마화하면서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범행 정당성을 강변하는 목소리를 외부에 알리려 했고, 증거가 될만한 소지품도 은닉해 원심 판단이 충분히 수긍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가 반성문을 제출하고, 피해자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생명은 최고 존엄 가치로 이를 침해하는 범행은 미수에 그쳤더라도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재판부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범행을 저질러 자유롭고 공명한 선거를 방해한 점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면서 "지지자로 가장해 접근한 뒤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 목 부위를 공격해 비난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김 씨는 지난 1월2일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상황 설명을 듣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전국에 대설경보가 확대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단계로 격상됐다.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2시를 기해 중대본을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이날 내린 폭설에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중대본은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에 기온 하강에 따른 도로결빙 사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 및 보행자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지자체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지하철, 버스 운행 연장 등 대중교통 운영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데 이어 특보지역·예비특보지역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 안내 및 재난문자 송출 등 대설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안전관리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폭설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 안전사고 예방 등에 유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사상자가 처음 확인됐다.27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미국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미 국방부 당국자는 RFA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우크라이나군 공습에 의한 사상자"라고 말했다.그는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들이 최전선에서 싸우는 보병이 아니라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미 국방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20일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23일 보도했지만 미 국방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국가정보원은 지난 24일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감사원이 대한체육회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27일 감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도자 및 선수 선발·지원·보호 실태,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 단체 운영의 구조적 문제, 예산 집행 과정상의 부조리 여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감사원은 "체육계 논란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대한체육회의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의 고질적·구조적 문제는 물론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수도권·강원도 등에 대설이 내린 상황과 관련해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교통사고, 교통 혼잡 등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 강원 등 대설 상황을 보고 받은 뒤 관계 부처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내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예상되므로 국민께 교통, 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대설에 따른 피해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또 "출·퇴근길 혼잡 시간대 대중교통 증차 등 대중교통 이용에도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현재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연세대, 다음 달 8일 수시논술 추가 시험 치르기로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차라리 자신을 탄핵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박 장관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탄핵 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특정 사건의 처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명확한 헌법이나 법률 위반 사항이 없는데 수사 책임자, 실무자에 대해 탄핵 소추를 추진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이라면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탄핵을 하시든 해임을 의결하시든 하는 게 더 맞다"고 덧붙였다.박 장관은 "서울중앙지검장은 2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서울 중심 지역의 검찰 사무 책임자"라며 "이 지검장과 차장·부장검사의 직무가 정지되면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서울중앙지검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과 지휘 계통인 조상원 4차장검사, 이창수 지검장 등 3명의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한편 박 장관은 명태균 씨와 부적절한 연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제출받아야 한다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말에는 "다른 사람 휴대전화를 함부로 임의제출 해달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면서 "대통령 통화 내역에, 전화기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모르는데 그냥 필요하다고 내놓으라고 하면 그게 정당하냐"고 반문했다.박 의원이 "그러면 압수수색하라"고 하자 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실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돼지고기·소고기·아보카도·테킬라 등 식료품과 주류 가격이 상승하고 향후 상품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보도했다.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핵심 농산물 공급국이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두 나라에서 수입된 농산물 규모는 860억 달러(약 120조원)에 이른다.멕시코는 미국 채소류 수입의 3분의 2, 과일·견과류 수입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며, 멕시코산 아보카도(약 90%)·오렌지주스(35%)·딸기(20%) 등에 대한 의존도 높은 상황이다.아보카도 주산지인 멕시코 미초아칸주 주지사 알프레도 라미레스는 "인플레이션 소용돌이를 유발할 것"이라며 "수요는 줄지 않고 비용과 가격만 오르고, 인플레이션과 소비자에 대한 직접적 영향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멕시코산 주류인 테킬라·메스칼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 46억60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로 2019년 대비 160%가량 늘었다. 또한 멕시코에서는 매년 소 100만 마리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원유 업계에서도 휘발유 가격 상승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원유 수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캐나다에서 들어온다. 지난 7월에는 하루 430만 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을 찍은 바 있다.미국에서 정제되는 원유의 약 40%가 수입된다. 이 가운데 60%는 캐나다, 11%는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 부대가 K-9 자주포를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27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 예하 해병 6여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30분 동안 K-9 자주포 200여발을 발사했다.6여단은 북쪽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향이 아닌 서쪽에 있는 가상의 표적을 향해 해상사격을 실시했다.K-9 자주포를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지난 9월 5일 이후 83일 만이며, 올해 들어 4번째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과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에 전격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27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휴전 발효 직후 성명을 내고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기로 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면서 "레바논 정부와 국민, 이들의 저항을 굳건히 지지한다"고 했다.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일시 휴전안은 전날 타결됐다. 60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양측 모두 물러서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이란은 이스라엘과 장기간 대립을 지속 중인 가운데 헤즈볼라에게 무기와 돈을 지원해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신용현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