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과 푸꾸옥이 최근 베트남 여행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다낭과 하노이 등 인기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에 따르면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베트남 패키지 상품은 최저 30만원대에 나트랑 시내 관광과 머드 온천 체험, 달랏 야시장 투어, 럭셔리 씨푸드 호텔 뷔페가 포함된 '나트랑·달랏 패키지'다. 이어 푸꾸옥, 다낭, 하노이 상품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인터파크 투어는 지난주 패키지 예약률 상위를 차지한 상품과 TV 홈쇼핑 인기 상품을 선보이는 '베트남 패키지 인기차트' 기획전을 운영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에어텔 포함, 패키지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지난주 예약률이 높았던 베트남 패키지 상품은 '나트랑·달랏 패키지 3박5일', '푸꾸옥 에어텔 3박5일', '다낭 골프 54홀 3박5일', '하노이·사파 패키지 3박5일', '다낭·호이안 패키지 3박5일' 등이다. 주로 액티비티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 선정됐다.'다낭·호이안 패키지 3박5일' 상품은 최저 40만원대에 분짜 정식, 반쎄오, 씨푸드 등 다낭 맛집 5회 방문과 바나힐 야경투어, 호이안 야간 시티투어, 한강 리버크루즈 야경투어 등 다낭·호이안 3대 야경투어가 포함된 일정이다. 특히 여행지에서의 인생사진을 남기기 좋아 인터파크 투어 내 젊은 고객층들의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또 전 일정 5성급 멜리아 비치 리조트에서 숙박한다.지난주 TV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었던 '나트랑·무이네 3박5일' 상품은 최저 70만원대에 대한항공 왕복 탑
"금요일 퇴근 후 일본으로 떠났다가 월요일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출근하면 됩니다."30대 직장인 남모 씨는 최근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별도 연차를 내진 않았다. 금요일 저녁 퇴근 직후 출국해 일요일 또는 월요일 아침에 돌아와 곧바로 출근하는 '밤도깨비 여행'이다. 남 씨는 "올해 쓸 수 있는 연차가 없어 해외여행은 내년에 가야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하니 2박4일도 충분했다"며 "연말 성수기가 직전 또 (밤도깨비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퇴근 후 주말이나 공휴일을 포함해 가까운 여행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밤도깨비 여행'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밤 시간대 항공편이 늘어난 게 이 같은 밤도깨비 여행 수요를 자극했다.인천국제공항의 시간대별 운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운행된 항공편은 총 4598편이다. 코로나19 직전(4696편)의 98% 수준까지 회복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4년 전(2020년 9월)에는 506편으로 급감했다가 작년 9월 3870편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동월 대비 다시 19%가량 증가했다.밤도깨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출발하는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항된 항공편은 지난 25일 기준 공동운항 제외 총 156편이다. 이 가운데 비행시간이 6시간 이내인 항공편은 114편으로 일본, 베트남, 중국 단거리 지역에 집중됐다.밤도깨비 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금요일 늦은 밤이나 토요일 새벽 여행지에 도착한다. 공항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바로 관광에 나서는 만큼 무엇보다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밤도깨비 여행객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8일 지역의 식문화와 제철 음식의 매력을 허영만 작가와 함께 담아낸 'K-로컬 미식여행 33선'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책자에는 지역 음식에 대한 유래와 역사를 비롯해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요리, 지역 음식으로 유명한 식당, 제철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장소, 제철 식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 음식 축제 등 지역 음식과 관련한 정보가 담겨 있다.특히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제주도에서 흑돼지가 특산물이 된 역사적 배경, 순창이 '장류'를 대표하는 고장이 된 이유, 여수의 갯장어가 '갯'장어로 명명되는 이유 등 식재료와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책자 제작을 위해 전국 곳곳을 방문해 지역의 특색 있는 맛집, 체험 정보 등을 취재한 허영만 작가는 추천사에서 "K-로컬 미식여행 33선은 우리나라 각 지역의 특색을 지닌 음식들을 통해,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책자에서 소개되는 음식들은 먹는 즐거움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역의 특색을 지닌 음식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문화가 있고, 계절에 따라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러 떠나볼 만한 가치가 있다"며 "이번 책자를 통해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를 널리 알림으로써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도 살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세대에 따라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부산관광공사가 부산지역 관광지 4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주요관광지 심층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 여행객 가운데 30대 이하는 서면 방문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방문객 2084만명 중 서면 방문객 수는 424만명으로 20.4%를 차지했다. 30대에서는 전체 1527만명 중 174만명인 11.4%가 다녀갔다.30대 이하가 서면 다음으로 많이 찾은 곳은 20대 광안리해수욕장, 30대 해운대 시장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부산 관광지를 방문한 KT 이동통신사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것이다.반면 40대 방문객들은 특급호텔 등이 많은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시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의 순으로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50대는 서면,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자갈치시장 등을 골고루 방문했고, 60대 이상에서는 자갈치·국제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낙동강 생태공원, 서면 등이었다.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관광지는 렛츠런파크였고,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관광지는 범어사로 나왔다.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부산 서면의 경우 일본인이 8만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미국, 홍콩 관광객 등이 뒤를 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미국, 중국, 태국, 일본 순으로 많이 방문했다.자갈치·국제시장은 일본, 대만, 홍콩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고, 감천문화마을은 대만, 일본, 태국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외국인 관광객이 결제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3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면에서 지출한 비용이 27%로 가장 높았다.내국인 관광객은
홍콩에서 즐기는 연말 행사와 축제는 여행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하는 데다 새해 카운트 다운 행사와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다. 인터파크트이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는 이를 겨냥한 홍콩 여행상품을 판매한다.28일 인터파크 투어는 홍콩 관광청과 함께 '홍콩 여행 그랜드 세일'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미식과 쇼핑으로 유명한 홍콩은 요가와 트레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11~12월 기온은 한국의 가을과 비슷하다.홍콩에서 즐기는 연말 행사와 축제는 여행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연말 서구룡문화지구의 항구변은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한다. 빅토리아 하버에서는 새해 카운트 다운 행사가 진행돼 화려한 불꽃놀이와 웅장한 조명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화려한 도심 속에 남아 있는 오래된 건축물을 배경으로 레트로 감성의 사진을 남기는 등 인생샷 투어도 가능하다.인터파크 투어와 홍콩 관광청은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홍콩 패키지 상품 구매 시 이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인터파크 투어는 홍콩 빌딩 숲과 빅토리아 하버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트램 투어와 홍콩의 대표 거리인 소호거리, 영화 '중경삼림' 촬영지로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방문이 포함된 홍콩 2박4일 상품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하얏트 리젠시 홍콩 침사추이 호텔 등 홍콩 숙소 10% 할인 쿠폰, 홍콩 디즈니랜드 입장권과 홍콩 빅버스 티켓 등 투어·이용권 8% 할인 쿠폰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홍콩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전국 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면서 가을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산림청이 예상한 단풍 절정 시기에 다가오면서 이번 주말 주요 단풍 명소에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올가을 단풍 여행을 일찍 준비했던 여행객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다시 잡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유독 길었던 여름 폭염에 예년보다 3~6일가량 단풍이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다.통상 단풍의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물들었을 때로 본다. 단풍 명소 설악산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월에 첫 단풍이 들었다. 올해 이처럼 단풍이 늦어지면서 "단풍 여행을 왔는데 산은 아직 여름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산림청이 예상한 단풍 절정 시기는 오는 28~31일. 단풍 절정은 단풍 시작 이후 20일 정도 지나 80%가 물든 때를 가리킨다. 한국관광공사는 본격 단풍 여행 수요 증가에 앞서 '낙엽 밟으며 걷는 길'이란 주제로 11월에 가볼 만한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공사의 추천 여행지는 △가을빛 보러 가자, 포천 국립수목원(경기 포천) △'바스락바스락' 만추의 산책, 오대산 선재길 & 밀브릿지(강원 평창) △발끝에 흩어진, 가을이었다.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대전 서구) △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함양 상림(경남 함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화려한 도열, 나주 전라남도산림연구원(전남 나주) 5곳이다.포천 국립수목원은 운악산과 용암산 사이에 자리한 곳으로 면적만 11.24㎢에 달한다. 하루 만에 전체를 둘러보기 어려울 만큼 넓다. 숲생태관찰로와 휴게광장, 육림호 주변, 전나무숲길 등 국립수목원 남쪽 산책로가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숲생태
이번 주말 반려견과 여행을 계획 중인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서울 도심을 벗어나 충남 태안으로 갈 계획이다.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를 표방한 태안은 반려견 동반 숙소가 많은 데다 출입할 수 있는 식당도 쉽게 찾을 수 있어 반려견주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김 씨는 "반려견과의 여행은 숙소, 식당은 물론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며 "반려동물 관광 친화 도시인 만큼 지역 주민들 반응도 좋을 것 같아 태안으로 떠난다"고 말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양육인구 비율이 늘면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 역시 증가세를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반려동물과의 여행 경험을 조사한 결과(이하 복수응답) '당일 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2년 65.7%에서 올해 70.1%로 4.4포인트 늘었다. '숙박여행 경험' 역시 53%에서 60.5%로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천 여행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직 여행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이를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지자체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곳도 있다. 관광공사는 울산과 태안, 포천, 순천 등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미션투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역별 주요 관광명소 두 곳 이상을 방문해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태안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100팀에게 여행 경비를 최대 10만원 지원하는 '펫니스 미션 투어'도 별도 진행한다.울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울릉도·독도 여객선 예약 서비스를 선보인다.25일 클룩은 외국인 대상 울릉도·독도 여객선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울릉도와 독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은 물론 역사적 의미를 가진 매력적인 여행지로 내국인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클룩이 외국인 대상 울릉도·독도 여객선 상품을 론칭한 이후 미국,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예약이 이뤄졌으며 특히 미국에서의 독도 상품 예약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클룩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2021년 내국인 대상 울릉도 여객선 티켓 또한 OTA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현장 구매나 해운조합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만 배편 예약이 가능했으나, 클룩이 여객선, 렌터카 등 교통편과 함께 액티비티, 숙박, 투어 등 다양한 울릉도 여행 상품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회사 측은 클룩에서 꾸준히 한국인들의 울릉도·독도 배편 예약이 이뤄지며 협력 업체들과 신뢰를 쌓은 덕분에 외국인 대상으로까지 티켓 예약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현재 클룩에서는 △강릉-울릉도 △포항-울릉도 지역을 오가는 배편과 독도를 방문할 수 있는 △울릉도-독도 왕복 여객선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울릉도 학포해변 스쿠버 다이빙 △울릉도 학포해변 호핑투어 △독도문방구 바우처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클룩 관계자는 "울릉도·독도의 접근성을 높여 외국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도시 입장료를 걷는다.24일(현지시간)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시범 도입한 도시 입장료가 성공적이었다며 내년에도 걷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베네치아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해소를 위해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시범 도입했다.이탈리아 해방기념일인 4월25일부터 7월까지 이탈리아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총 29일간 시행됐다. 해당 기간 약 45만명의 관광객이 도시 입장료 5유로(약 7500원)를 납부해 약 220만유로(약 33억원)가 걷혔다.내년에는 기간을 더 늘려 시행할 예정이다. 4월18일부터 시작해 7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공휴일에 적용돼 총 54일 동안 시행된다.일찍 예약하면 기존처럼 5유로를 내야 하지만 방문 예정일로부터 나흘 이내 예약 시 10유로를 내야 한다.14세 이상의 모든 방문객은 휴대전화로 입장료를 결제한 뒤 QR코드를 검사관에게 보여줘야 한다. 올해는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가 적발돼도 과태료를 물리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도시 입장료 제도가 오버투어리즘을 막는 데 실패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지만 브루냐로 시장은 정확한 관광객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다며 평가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 제도가 관광객을 쫓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혼잡한 날을 피해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객 분산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도시 입장료는 베네치아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만 적용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공유 숙박업에 대한 불만 여론이 들끓고 있다. 불법 촬영, 탈세, 이웃과의 갈등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진 데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이 불거진 게 불을 댕겼다. 공유 숙박업소 상당수가 불법 운영 중으로 알려지면서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도시에서 공유숙박 영업은 관광진흥법상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 등록된 곳만 가능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아야 한다. 이때 호스트는 반드시 해당 숙소에 실거주해야 한다.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시설이 아니어서 숙박시설로 등록할 수 없고, 아파트는 인근 입주민 동의가 필수다.최근 공유 숙박이 불가능한 오피스텔을 객실로 제공했다는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서 서울지역 숙소를 검색해보면 오피스텔로 추정되는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상품 안내 어디에도 '오피스텔'이라는 안내는 없다. 방문객 리뷰를 보면 지하철역 출구 번호와 인근 상점 이름, 해당 숙소 1층에 위치한 편의점 등 숙소의 구체적인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해당 건물은 공유 숙박 영업이 불가능한 오피스텔로 확인됐다.통상 공유 숙박 상품은 사용자가 결제를 마치기 전까지 정확한 주소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 불법 숙박업 운영자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단속반을 피하기 위해 "누군가 찾아오면 무시하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적발된 경우 "친구 집에 놀러왔다", "친척집에 잠시 방문했다"는 등 대응 방법까지 사전에 공유하는 꼼수도 늘고 있다. 불법 숙박 영업에 따른 피해는 입주민만
야놀자가 플랫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과 합병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여행 산업 경쟁력 강화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업계에선 뉴욕증시 상장 전 기업가치를 높이는 준비 과정으로 보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15일 야놀자 플랫폼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했다. 야놀자가 분할 신설회사 '야놀자 플랫폼'의 발행주식 100%를 소유하는 단순·물적분할 형태다. 기존에 야놀자는 '플랫폼', '클라우드', '인터파크트리플' 등 세 부문으로 운영됐다. 이 가운데 플랫폼 부문을 독립해 인터파크트리플 법인과 연내 합병을 추진 중이다.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보유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플랫폼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아웃바운드를 넘어 크로스보더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한다"며 "단절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연결, 초개인화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야놀자는 합병으로 여행·여가 시장 메가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 지난 8월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하나로 통합하고 '놀(NOL) 유니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여행, 숙박, 항공 등을 통합 운영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당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플랫폼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자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메가 플랫폼을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폭염이 물러가고 올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면서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호주가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주목받으면서 여행업계가 모객에 나섰다.24일 롯데관광개발은 호주 여행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앤드(HIGH&)' 대양주 대표 상품으로 호주 시드니 비즈니스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인천에서 시드니 왕복 직항에는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일정이다. 아시아나항공 A380 비즈니스 스마티움 클래스 12석을 확보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객은 전용 체크인 카운터와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완전히 누울 수 있는 풀 플랫 좌석으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 일정 시드니 시내 5성급 호텔 연박으로 숙소 이동에 따라 매번 짐을 챙겨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일정에는 호주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와 '달링 하버'를 둘러본다. 또한 캥거루, 코알라 등 호주하면 떠오르는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타롱가 동물원'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승마체험, 돌핀 크루즈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시드니 여행 상품이 약 6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한 만큼 호주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12월부터는 더 많은 고객이 호주 여행 상품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히 숙소와 좌석만 업그레이드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여행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만큼 만족스러운 프리미엄 여행
올가을과 겨울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장거리 지역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여행 시 주변 국가를 둘러보는 대신 여유있고 깊게 돌아보는 1개국 일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4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올 4분기 여행 트렌드는 크게 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와 1개국 일주 여행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교원투어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분기 해외여행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를 발표했다.여행지 선호도는 일본이 1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3.2%), 중국(12.3%), 서유럽(10.1%), 태국(8.5%) 순이었다. 지중해, 동유럽, 남유럽, 대만, 필리핀이 각각 6~10위를 차지하면서 뒤를 이었다.서유럽을 비롯해 지중해, 동유럽, 남유럽 등 주요 장거리 여행지가 모두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그동안 일본과 베트남에 치우쳤던 해외여행 수요가 장거리 여행지로 분산됐다. 여행이지에 따르면 자사 4분기 전체 예약 중 장거리 여행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늘어난 28%로 집계됐다.지난해 4분기에는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인기가 지속된 데다 엔저와 맞물려 일본 여행 열풍이 불면서 단거리 여행지에 수요가 몰렸다. 올해 4분기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여행이지 측은 항공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유럽 여행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는 물론, 연말 남은 연차를 모두 소진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슬란드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여행지가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이 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7~9월)에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엔데믹으로 급증한 보복여행 수요가 둔화한데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 여파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패키지 송출객은 49만5000명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8%늘었으나 전 분기 대비 3% 증가에 그쳤다.모두투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3% 늘어난 21만8000명을 기록했지만 직전분기 대비 11.2% 줄었다.통상 3분기는 여행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학생 방학과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집중된 데다 추석연휴가 포함되면서다. 올해는 광복절 황금연휴에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9월 마지막 주부터 떠나는 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올해 1분기 해외여행 수요도 지난해 대비 꺾이지 않아 업계에선 3분기 최대실적 경신을 예상해왔다. 그러나 비수기인 2분기 실적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재결제 대신 여행 취소에 나선 고객도 상당수 있었다"며 "당사자는 물론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의 여행심리를 위축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 여행이 패키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3분기에 일본 난카이 해구 지진, 태풍에 대한 경계심리 확산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였다"고 했다.증권사들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 증권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하나투어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지난해 동기 대비 13.1% 증가
올해 8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급감했던 방한 중국인 수는 7년 6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23일 부산관광공사사의 '외국인 관광객 부산방문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7만5000여명이다. 지난해 동월(17만9000여명) 대비 10만명 가량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24만3000여명)보다도 3만명가량 많다.외국인 관광객 국적은 중국인이 5만1893명(1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 5만26명(18.1%), 3위 일본 4만5152명(16.4%), 4위 미국 1만6680명(6.0%), 5위 홍콩 1만3591명(4.9%) 순으로 집계됐다.중국인 관광객은 사드 사태 직전인 2017년 2월 6만1000여명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1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관광객 비중 1위는 사드 사태 이후 7년 6개월만이다. 해당 기간 일본·대만 관광객이 1, 2위를 엎치락뒤치락했다.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한 뒤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지만 부산의 경우 직항 항공편이 많지 않은데다 크루즈 관광 회복이 더뎌 방문율이 수도권에 비해 낮았다.지난 6월 상하이발 크루즈선 입항을 시작으로 8월과 9월 1회씩 입항이 이어지면서 관광객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부산관광공사는 다음 달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여유박람회에 참가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60세 이상 고령자의 해외여행 피해구제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여행사들이 특별약관을 앞세워 표준약관이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보다 높은 취소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23일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여행 관련 고령자(60세 이상)의 피해구제 신청은 모두 37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8건에서 2022년 42건, 지난해 181건이다. 올해 들어선 상반기에만 119건이 접수됐다.피해구제 신청 이유는 '출발 전 계약 해제 및 위약금 불만'이 63.8%(23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불이행' 12.7%(47건), '품질·용역 불만' 8.9%(33건) 등 순이다.출발 전 계약 해제 및 위약금 불만 사건의 세부 내용을 보면 상해·질병 등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계약 해제가 43.6%(103건)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의 개인 사정'이 26.7%(63건)로 뒤를 이었다.소비자원이 국내 8개 여행사와 9개 홈쇼핑사가 판매하는 해외 여행상품 426개의 약관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8%(306개)가 특별약관 또는 특별약관과 표준약관을 혼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2%(120개)는 국외여행 표준약관을 사용했다.특별약관은 표준약관보다 우선 적용된다. 소비자가 여행을 취소할 경우 여행사들이 특별약관을 앞세워 표준약관이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보다 높은 취소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소비자원은 국내 여행사와 홈쇼핑사 각각 9곳에 여행 계약의 중요 내용 표시를 개선하고 고지를 강화해 달라고 권고했다.또한 소비자들에게도 계약 전 여행
미국 프로농구(NBA) 마니아층을 겨냥한 700만원대 여행 상품이 판매 개시 30분 만에 매진됐다. 만만찮은 가격대지만 NBA 대표 스타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어필 포인트였다.23일 모두투어는 인기 유튜버 ''B' Story(비스토리)'와 함께 기획한 NBA 직관 컨셉투어 상품이 지난 20일 판매 개시 30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모두투어에 따르면 이번 컨셉투어는 총 3경기의 미국 프로농구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할 수 있는 농구 여행이다. NBA 대표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의 경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내년 1월18일 출발하는 8일 일정으로 프리미엄 국적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 미국 서부의 핵심 관광지도 함께 방문하는 일정이다. 상품가는 729만원이다.직관 경기는 △LA 레이커스 vs LA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새크라멘토 킹스 △시카고 불스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총 3경기다.경기 관람 외에도 LA 핵심 관광지인 △할리우드 △그리스피 천문대 △산타모니카 비치 △더 게티 뮤지엄 등을 방문한다. 대학 농구의 명가 UCLA 대학을 비롯해 LA 도심 곳곳에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벽화도 둘러본다.아울러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트윈 픽스 전망대 △피어 39 △소살리토 등을 방문한다. 또 현지 유명 맛집 △인앤아웃 버거 △북창동 순두부 LA갈비 세트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슈퍼두퍼 수제버거 △보딘 클램차우더 등 다양한 현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이번 컨셉투어에는 NBA 전문 유튜버 'B' Story가 동행해 현장에서 생생한 해설과 농구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모두투어 관계자는 "이번 컨셉투어 출시 후 30분 만에 매진됐다. 280명의
커피빈코리아는 '2025 오로라 멤버스' 3기 신규회원 모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오로라 멤버스는 카페 프렌차이즈 최초로 도입한 유료 멤버십 회원제로 가입 후 앱 쿠폰 혜택이 제공된다. 상시 할인 및 시크릿 쿠폰 등 혜택을 1년간 누릴 수 있다.커피빈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로라 멤버스 1기와 2기에 힘입어, 더욱 강력해진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오로라 멤버스 신규 가입 혜택으로는 △무료음료권 2매 △샌드위치 무료교환권 1매 △조각케익 무료교환권 1매 △사이즈업 쿠폰 3매 등이 제공된다.또한 고객 의견을 반영한 쿠폰 8장도 지급된다. 시즌 메뉴 무료음료권 2매, 티 무료음료권 2매, 1+1 음료 쿠폰 2매, 아메리카노 무료음료권 2매 등이다. 총 15장의 쿠폰 제공으로 이전보다 5장 늘었다.선착순 2만명에게는 추가로 무료 음료권을 제공한다. 선착순 무료음료권까지 받는다면 7만원 상당의 가입 혜택을 누릴 수 있다.'오로라 멤버스 3기'의 연회원비는 4만원이다. 가입은 커피빈 멤버스 앱을 통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커피빈 관계자는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 의견을 반영한 오로라 멤버스 3기 모집을 준비했다"며 "오로라 멤버스만의 가입 혜택을 포함해 시크릿 프로모션과 쿠폰으로 커피빈에서 흥미롭고 실용적인 혜택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제주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할 구청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22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구청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지하철 영등포역 인근 문씨 소유 오피스텔을 찾아 숙박업소로 활용했는지 확인하고자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문이 닫혀 있어 숙박객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청은 조만간 추가 실사를 통해 실제 숙박업소로 이용되고 있는지, 맞다면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해당 오피스텔은 문씨가 2021년 6월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문씨가 단독 소유주다. 최근 구청에는 문씨가 이곳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통해 숙박업소로 운영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오피스텔을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하려면 공중위생법에 따라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구청에 공중위생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앞서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문씨 소유의 주택에서도 신고 없이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제주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 직원 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국정원 직원 이모 씨의 국가정보원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지난 8일 불송치 결정을 했다.경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명예훼손,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고발당한 국정원·검찰·경찰 관계자 등 8명 역시 송치하지 않았다.경찰은 이모 씨를 비롯한 국정원 소속 공무원들이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 대표 등을 미행, 촬영하며 동향을 파악한 건 사실이라고 봤지만,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이모 씨가 경찰청 안보수사국 소속 경찰 등에게 선물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고 봤다.앞서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이모 씨의 휴대전화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노동·농민단체 회원 등을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 사찰 의혹을 주장하며 지난 4월 이모 씨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촛불승리전환행동 측은 23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었던 '추석' 연휴보다 '연말'에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여행객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자사 앱 이용자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추석의 전체 여행자 중 해외여행 선택 비율보다 연말에 출국할 계획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3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지난 추석 연휴를 즐긴 여행객 중 국내, 해외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은 각각 89%, 11%로 국내의 인기가 훨씬 높았다. 반면 연말 여행 계획은 해외를 고른 응답자가 31.7%까지 늘어났다. 직장인들의 연차 소진이 집중되는 연말 공항에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여기어때에 따르면 연말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동아시아 △동남아 △유럽 △기타 순으로 높았다. 올해 이어진 단거리 여행 트렌드가 연말에도 지속되는 분위기다.여행업계에 따르면 단거리 여행지는 4시간 이내 짧은 비행시간과 합리적인 현지 물가 등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여행지에 관계없이 추석보다 연말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추석에 여행을 다녀온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45.6% 수준이었지만, 연말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88.9%로, 10명 중 9명 수준으로 늘어났다.여기어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여름에 이어 '연말'이 여행 성수기로 분류되는 이유를 보여준다"며 "연말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해외숙소와 항공권 예약을 서두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부산 초량시장을 방문해 "여러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역 인근 전통시장인 초량시장을 방문해 "사랑하는 부산 시민과 초량시장 상인 여러분을 직접 뵈니까 여러분들을 더 잘 살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북 실향민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초량시장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부부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과 시민들에게 "많이 파시라", "건강하시라", "초량시장 파이팅"이라고 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 23일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새벽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과 경북은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22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충북 북부 5∼30㎜, 서울·인천·경기 서부·강원 동해안·대전·세종·충남·충북 중남부·광주·전남·전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20㎜, 강원 내륙 산지·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10㎜다.비가 그친 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 기온은 22일보다 2~5도가량 떨어지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4∼22도로 예상된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10도 △대전 12도 △전주·광주 13도 △부산 16도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사찰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범어사를 찾은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윤 대통령은 주지 정오스님, 방장 정여 스님과 대화를 나눴다. 정오 스님은 윤 대통령에게 "사람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한다는 말씀과 힘들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며 대통령이 되신 모습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셨다"며 "코로나 시국에 국가 재정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텐데 안타까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정오 스님은 직접 쓴 '무구무애(無垢無碍, 인생을 살면서 허물이 없어 걸릴 것이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방장 정여 스님은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든든하다"며 "인생을 살다 보면 가슴에 남는 것들이 있고 스스로를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 바깥에서 흔드는 것보다도 내 스스로가 흔들리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또 "마음속 상처를 너무 간직하면 병이된다. 적당히 비우며 새로운 것을 채우겠다는 마음가짐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정여 스님은 "직무를 하시는 동안 힘들 때마다 이 문구를 보며 지혜롭게 극복하시라"는 말과 함께 윤 대통령에게 '감인대(堪忍待, 견디고 참고 기다리라)'가 적힌 액자를 선물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를 치르고 귀국했다.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서 준우승 한 뒤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안세영은 국제대회 준우승 소감을 묻자 "딱히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같은 시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협회 운영, 국가대표 관리, 후원용품 페이백 의혹 등에 대해 답변 중이었다.안세영은 '국감장에서 협회장이 안세영 선수가 인사를 안 한다는 얘기를 했다', '코치진과 불화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등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함께 입국한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과의 불화설에 "아직 다가가고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조금씩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 좀 기다려달라"고 했다.앞서 덴마크오픈 경기 도중 쉬는 시간에 안세영과 김 감독이 말을 섞지 않는 모습이 중계에 포착되기도 했다.안세영은 3주간 휴식 뒤 다음 달 12일 BWF 월드 투어 슈퍼 500 일본 마스터스에 출전할 계획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인류는 전례 없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인류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내려면 강력한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2024 부산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해 "국가 간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자유로운 시민들이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박애와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원봉사가 바로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70여 년 전 부산은 피난민의 도시였지만 서로 돕고, 나누고, 배려하면서 전쟁의 상처를 함께 이겨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선한 의지로 서로 도울 때 얼마나 큰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바로 부산이고, 대한민국"이라며 "이러한 연대의 힘이 더 널리 확산한다면 인류의 삶도 더욱 밝고 따뜻해질 것"이라고 했다.세계자원봉사대회는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가 주최하는 자원봉사 분야의 유일한 국제 대회다. 우리나라는 2002년 서울 대회 이후 22년 만에 국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것 역시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이다.이날 행사는 '인류의 힘, 자원봉사를 통해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맷 클라우센 IAVE 부회장과 국내외 자원봉사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재미교포 골프 선수 미셸 위가 최근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지난 19일(현지시간) 미셸 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케나의 동생을 맞이해 주세요, 재거 제리 유준 웨스트"라며 둘째 아이 출산 소식을 전했다.미셸 위는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 웨스트와 결혼해 2020년 첫째 딸 마케나를 낳았다.둘째 아이 재거 제리 유준 웨스트의 중간 이름 제리는 고인이 된 제리 웨스트를 기리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앞서 지난 5월 미셸 위는 지미 팰런 방송에 출연해 임신 소식을 처음 알렸다. 당시 미셸 위는 "우리 딸은 다른 사람들에게 '엄마 아빠가 아기를 데리러 갔다'고 계속 말하고 다닐 정도로 즐거워한다"고 밝힌 바 있다.하와이대 교수 위병욱씨와 서현경씨의 외동딸인 미셸 위는 2002년 13세의 어린 나이로 미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LPGA) 본선에 진출하며 '골프 천재'로 불렸다. US여자오픈 포함 LPGA투어에서 5차례 우승했다. 결혼과 출산 이후 투어 생활에서 멀어진 미셸 위는 지난해 7월 US 여자오픈 출전을 끝으로 은퇴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노인연령을 75세로 상향하자는 의견이 나오는데 대해 "중요한 문제로 보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전날 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법적 노인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연간 1년씩 10년간 단계적으로 올리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인력이 굉장히 부족하고, 상당히 많은 외국 인력을 데려오고 있다"면서 "그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했다.또 "그런 문제를 당사자인 노인회가 제기한 것에 대해 우리가 굉장히 잘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느 한쪽의 주장 차원에서 하기보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하는 분야로 노사정협의회에서도 아젠다로 설정해 시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최근 행정안전부가 공무직 정년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연장한 것과 관련해 다른 분야로 퍼질 것이냐는 질의에는 "심각하게 이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 등이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이후 품귀 현상을 겪으면서 해외 직구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해외 직구를 차단하는 등 단속 강화에 나섰다.22일 식약처와 관세청은 GLP-1계열 비만치료제를 해외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직구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비만치료제 등을 금칙어로 설정한 뒤 자율 모니터링을 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또한 온라인상 불법 판매를 알선하거나 광고하는 게시물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있다.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포도당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 증가 및 글루카곤 분비 저해, 허기 지연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 국내에선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상혈당증 등)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해당 비만 치료제가 지난 15일 국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위반 게시물 12건이 적발·조처됐다.식약처는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을 지켜 투여할 것을 당부했다.또한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할 경우 제조·유통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의약품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고, 불법 위조품인 경우 위해 성분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식약처와 관세청은 "비만치료제 해외직구 불법판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피해자가 아닌 사람 또는 단체가 정치적 목적을 갖고 명예훼손죄 고발을 남발하지 않도록 친고죄로 전환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형법 개정안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은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를 모두 당사자가 직접 고소해야 성립하는 친고죄로 규정하고, 처벌은 징역, 금고, 구류 등 자유형이 아닌 벌금형만 하도록 했다.또한 '비방의 목적'이 있어야만 명예훼손죄로 구성되도록 하고, 공인을 대상으로 공적 사안과 관련해 언급한 사실적시 발언 등은 처벌하지 않는 내용이 담겼다.조 대표는 "최근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제삼자에게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과 기자를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봐도 명예훼손죄가 언론 탄압과 정적 제거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제3자 고발이 난무하는 현행 명예훼손죄를 친고죄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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