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금융부동산부 오세성 기자입니다.
재계, 석유화학·중공업, 전자·IT, 자동차를 거쳐 현재는 부동산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sesung@hankyung.com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한강 조망권을 약속했다고 19일 밝혔다.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조합원 전원에게 한강 조망권을 제공할 수 있는 단지 설계를 마련했다.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 동은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했고 남산 등 주변 환경에 따라 X자, 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을 배치했다.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 을 반영해 가구의 향, 조망 그리고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로 설계를 특화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청 광장 6배에 달하는 1만2000여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또한 차별화 항목이다. 가구당 5.03평 규모로 기존 공동주택의 가구당 3평인 수준과 비교해보면 약 2배 이상이며 100여개의 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 층 높이 센트럴 커뮤니티가 적용되고 각 블록별로 다목적 체육관, 카페 등이 마련된다. 한남지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한강·남산·용산공원 360도 어라운드뷰의 조망을 볼 수 있다.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공간 '하이라인365'도 제안했다.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단지명으로는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한남4구역을 최고의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고 최상의 주거 가치로 실현하겠다는 뜻이 담겼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뉴타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고민을 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우대빵부동산이 오는 27일 월용청약연구소와 공동으로 '제17회 내 집 마련 상담 콘서트'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내 집 마련 콘서트는 퇴근길 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전달하는 재테크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는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주택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청약과 분양권 투자전략을 주제로 개최한다.세미나에서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가 '2025년 수도권 청약시장 동향과 실전 분양권 투자전략'을, 이창섭 우대빵부동산 대표가 '청약 및 분양권 거래 시 고려사항과 법적 유의점'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강사진과 함께 우대빵부동산 심형석 연구소장도 참여해 1시간가량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이를 위해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상담 내용을 사전에 접수하고 현장에서도 상담사항을 접수받아 다룰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부동산 투자 도서가 무료로 배부된다.이창섭 우대빵부동산 대표는 "퇴근길에 부동산 재테크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내 집 마련 콘서트에 상담기능을 강화해 정보 공유 및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이자 서울 아파트 월세가 치솟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매매나 전세 대신 월세로 유입되는 데다, 수요가 늘면서 집주인들도 월세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19일 KB부동산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월 대비 0.9포인트(p) 상승한 118.0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KB부동산의 월세지수 집계는 중형(전용면적 95.86m²) 이하 아파트가 대상이다.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8월 35.9%(1만7656건 중 6339건)에서 9월에는 41.9%(1만3470건 중 5644건)로 증가했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강남권에서 월세가 급증한 곳이 속출했다.지난달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75만원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7월 보증금 5억원에 월세 90만원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2배가량으로 오른 액수다. 같은 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도 보증금 8억원에 월세 500만원으로 계약했다. 이는 전달 대비 100만원가량 오른 금액이다.1000만원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도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올해 서울에서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거래는 142건으로 집계됐다. 2000만원 넘는 월세 거래도 15건에 달한다.부동산 시장에선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월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됐다. 시중 은행들도 가산금리 인상과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등으로 대출 문턱을 높였다.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
현대건설이 서울 한남동 재개발 '대어'인 한남4구역 수주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을 잡았다.전날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더해 한강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디에이치 한강의 설계에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의 건축 철학을 담아낼 계획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는 곡선미를 강조한 혁신적 설계로 '곡선의 여왕'이라 불린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도 그의 작품이다.현대건설은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을 설계에 녹여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제안했다.곡선형 알루미늄 패널은 단조로운 직선형 커튼월룩에서 벗어나 유려하고 독창적인 외관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경직된 디자인의 주변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곡선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며, 한강변을 아름답게 수놓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또 현대건설은 조합원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공약했다. 한강 조망 가구를 최대로 확보하고 남산과 용산공원의 풍경을 극대화하며 공원화된 중앙광장을 조망 요소로 활용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제안했다.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으로 가구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도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
SK에코플랜트가 지역 아동양육시설인 선덕원에 차량 3대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선덕원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보육시설로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40여명의 미성년자가 생활하고 있다. 지원된 차량은 아이들의 통학과 외부 체험학습을 위한 단체이동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선덕원 아이들을 위한 연주회로 인연을 맺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바다 여행과 보령 갯벌 체험을 진행했고 올해는 KTX를 이용한 강원도 평창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물이 아이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고, 다채로운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SK에코플랜트가 지구의 지속이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듯이 지역사회 속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대구광역시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7486 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 아파트 시장에 '반전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 전용면적 84㎡ C 타입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7486명이 몰려 74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더샵 디어엘로는 올해 4월 입주한 119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2020년 7월 첫 분양 당시 가격은 전용 84㎡ 기준으로 5억5430만원이었다. 이번 무순위 청약도 당시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금액 1350만원을 더한 5억6780만원으로 나왔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이 아파트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6월 기록한 6억8500만원이다. 현재 매물로 올라온 아파트 호가는 7억5000만~8억원 수준이다. 최소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천동은 대구 핵심지라 여겨지는 수성구와 인접했다는 점도 장점이다.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대구 분양 시장의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는 점도 무순위 청약 흥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평균 16.71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전 판매에 성공했다. 대구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이 나온 것은 3년 만이다.지난달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도 평균 12.02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당계약에 이어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더해 98%의 계약률을 기록하면서 조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분양 물량도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미분
◆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마감…나스닥 0.6% 상승현지시간 18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3% 내린 4만3389.60, S&P 500지수는 0.39% 오른 5893.62, 나스닥 지수는 0.6% 상승한 1만8791.81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2% 급등한 338.7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1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활동지수, 10월 기존주택판매, 11월 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재무장관 후보 원점 재검토…관세 인상 확약받기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지명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재무장관 인선을 원점으로 돌리고 새 후보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무장관은 무역부터 세금, 은행 규제에 이르기까지 경제 정책 수립을 도맡는 미국 행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입니다. 특히 관세 인상을 추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재무장관 후보자들에게 관세 인상 계획에 전념하겠다는 확약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美,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러 "3차 세계대전 발발" 반발미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사용과 러시
대통령실 "美 '우크라전 장거리미사일 허용' 한국에 사전통보"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국부동산원이 공익사업 보상업무 통합 지원을 위한 공익보상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보상업무 컨설팅 및 교육 지원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공익보상 지원센터는 보상업무 기피 및 전문 인력 부재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시행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개소한 공익보상 지원센터는 한국부동산원 본사에 운영팀과 지원팀을 두고 전국을 대상으로 보상업무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한다.구체적으로 보상업무 단계별 보상 절차, 주요 유의 사항 안내 및 상담, 교육지원을 통해 토지보상법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시행하는 공익사업의 보상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사업시행자가 보상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경우로서 사업인정고시, 예산확보 등이 완료되어 즉시 컨설팅이 가능한 공익사업을 우선으로 선정하여 진행한다.컨설팅 및 교육을 희망하는 경우 한국부동산원 누리집에서 신청하고, 이후 선정된 기관과 주요 컨설팅 필요 사항 등을 협의 후 지원을 추진한다.한국부동산원 김남성 산업지원본부장은 "그간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익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사업시행자를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보상업무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호반건설이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KCUD)로부터 아파트 주차장 매뉴얼북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인증은 시각, 제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의 우수성을 평가하여 부여되며, 시각적으로 명확하고 안전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자인에 수여된다.KCUD 인증은 제한된 조명과 복잡한 구조 속에서도 다양한 색각 유형의 사용자가 구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하고 포용적인 디자인 기준을 충족해야 된다. 인증을 받은 호반건설의 브랜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색채 가이드 매뉴얼 북은 삼화페인트와 공동 연구해 개발됐다. 색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지하 주차장에서 색상과 대비를 최적화해 시각 정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호반건설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때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령자와 색약자 등 모든 계층을 배려한 색채 계획을 세웠다"며 "이번 인증 받은 색채가이드를 적극 도입하고,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공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의료시설 용지에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종합병원 건립 패키지형 개발사업' 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의료시설 용지와 주상복합 용지를 패키지로 공급해 민간의 사업 참여 활성화와 종합병원 건립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신도시 최초의 사업 모델이다.LH는 통합 개발을 위해 화성동탄2 의료시설 용지(의료1), 도시지원시설 용지(지원77), 주상복합 용지(C32, C33) 총 4개 블록(19만㎡ 규모)을 하나의 공모 단위로 공급한다.이번 의료시설 용지는 동탄역(GTX, SRT, 동인선)으로부터 직선거리 약 1.5㎞에 위치해 있다. LH는 이번에 공급되는 의료시설 용지에 들어설 종합병원이 수도권 남부권역의 의료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모에는 최소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법인이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LH는 종합병원이 신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의료복합타운 등 블록별 개발은 물론 운영계획부터 종합병원 건립 일정계획까지 종합적으로 심사에 반영한다.LH 관계자는 "동탄신도시 내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은 물론 다양한 의료 전문 인력 유입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나 연계 산업 유치 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종합병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비중이 5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1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이후 증가하던 월별 최고가 거래 비중이 10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서울 최고가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의 15.6%로 전체 3029건 중 472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활발한 거래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다주택자 대출 중단 등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9월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5~8월 많게는 8800건을 넘었던 월간 거래량은 9월과 10월 3000여건 수준으로 줄었다. 대출 규제에 자금줄이 막히자 매수자들의 거래 관망 기조가 확산했기 때문이다.10월 최고가 거래가 많이 감소한 자치구는 △서초구(-58%) △은평구(-54%) △중랑구(-36%) △금천구(-33%) △노원구(-29%) 등이다. 서초구는 지난 9월만 하더라도 한강 변 아파트로 수요자 문의가 이어지면서 구축과 신축을 가리지 않고 53건의 최고가 거래가 발생했다.10월에도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가 종전 최고가보다 약 3억원 오른 34억원에 거래되고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 92㎡가 종전 최고가보다 2억원 높은 37억원에 팔리는 등 최고가 거래가 발생했지만, 최고가 거래 전체 건수는 22건으로 반토막 났다.최고가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였다. 10월 강남구 최고가 거래 건수는 78건으로 전월(74건)보다 5.4% 늘었다. 압구정 현대와 더불어 개포, 대치 일대 준신축 중심으로 거래가 됐다. 압구정동 '현대 5차' 전용 82㎡는 지난 8월 44억8000만원에
삼성물산이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선보이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블록’이 정당계약 9일 만에 모든 가구 분양을 마쳤다.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블록은 지난 10월 1024가구 공급에 1만8957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올해 인천시 최다 청약 접수 단지가 됐다. 인천에서 12년 만에 선보이는 래미안 브랜드에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청약 접수 2위 단지와 3000건 수준의 차이가 벌어졌다.수요자들은 래미안 브랜드 프리미엄을 비롯해, 단지가 품은 미래가치에도 주목 한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역에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가 대표적이다. 인천발 KTX는 송도역에 인천~부산, 인천~목포를 잇는 노선으로 개통될 예정이다.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월판선도 있다. 출발점인 시흥 월곶역이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수인선 중 '인천 송도~시흥 월곶' 구간과 이어지기에 월판선 개통 시 운행 구간은 송도에서 판교를 연결하게 된다. 월판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송도에서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여기에 추가로 GTX-B노선 수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TX-B노선(예정)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을 광역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특히,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사이에 추가 정거장인 청학역 설치 논의가 본격화되면,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블록은 지난 9일 시작한 정당계약 9일 만에 모든 가구 계약이 완료됐다. 뜨거운 청약 열기에 삼성물산은 남은 1·2블록을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블록당 가구 수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좋은 지역이란 것은 누구든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 안에서 진짜 핵심지는 어디일까요. 한경닷컴은 부동산 분석 앱(응용프로그램) 리치고의 도움을 받아 매주 월요일 '동 vs 동'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를 통해 수도권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편집자주]서울 서남권 대표 낙후 주거지였던 영등포구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신길동입니다. 해방 이후 곳곳에 군사시설이 자리 잡고 있던 탓에 대규모 개발을 하지 못해 1990년대까지 달동네가 있던 곳이지만, 2005년 시작된 신길뉴타운 사업을 통해 곳곳이 새 아파트로 거듭났습니다. 상급지로 인식되는 당산동도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활발한 재개발에 교통 호재까지…새롭게 태어나는 신길동신길동은 바스러질 것 같은 낡은 외관의 빌라들이 사라지고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여의도 직장인들의 베드타운이 됐습니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여의도에 비해 물가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이 모여들면서 이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학원가도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인근에 조성됐습니다.신길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천지개벽, 상전벽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동네가 있을까 싶다"며 "재개발한 단지에는 고소득 직장인들이 자리를 잡았고, 주거환경도 개선됐다. 뉴타운에서 해제됐던 구역들도 이러한 변화를 보고 재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신길 10구역은 '신길푸르지오써밋'으로 재탄생하기 위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서 국민평형(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6억원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나왔다. 안양 역대 최고 분양가 등장에 흥행 여부를 두고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15일 DL이앤씨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아크로베스티뉴'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아크로베스티뉴는 동안구 호계동에 '호계온천주변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1011가구 규모 아파트다. 이 가운데 전용 39~84㎡ 391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면적별로는 △39㎡ 10가구 △59㎡A 286가구 △59㎡B 33가구 △74㎡B 21가구 △84㎡ 41가구가 나온다.이 단지는 경기권에서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처음으로 적용된 곳이다. 지역 내 '평촌아크로타워', '호계아크로리버' 등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아파트에 아크로가 붙은 적은 있지만, 아파트 단지에 붙은 것은 처음이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역세권으로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가깝고 경기도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도 근처에 자리했다.아크로베스티뉴는 당초 선분양을 계획했다가 후분양으로 전환되면서 분양가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2021년 당시 3.3㎡당 2400만원(HUG 기준)으로 계획되던 분양가는 올해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으로 4070만원까지 뛰었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84㎡ 최고가 기준 15억7440만원, 전용 59㎡ 최고가 기준 10억8950만원이다. 후분양이기에 추가 옵션은 없고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이 기본으로 설치됐다.모델하우스에는 전용 59㎡A와 전용 84㎡ 두 타입이 마련됐다. 전용 84㎡는 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를 적용했다. 4베이 구조를 바
한화 건설부문은 최근 기획재정부 주재로 진행된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민간투자 협력 국제 컨퍼런스’에서 민간투자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제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해당 사업은 최신 하수처리공법(PRO-MBR)을 적용해 하천수질을 개선하고 시설 지하화를 통해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국내 환경분야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표창 수상 기관에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발휘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사회기반시설의 적기 구축을 위해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화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비전으로 대한민국 환경분야 민간투자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법정자본금을 50조원에서 65조원으로 15조원 증액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사회취약계층, 전세 사기 피해자 등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민생법안으로서 여야 합의에 따라 처리됐다.LH는 공공임대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건설·매입비용의 일부를 정부로부터 출자받아 왔다. 이달 기준으로 LH의 납입자본금 누계액은 48조7000억원으로 내년 1분기에는 납입자본금이 법정자본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법정자본금이 증액되지 않으면 정부 출자금이 추가 납입될 수 없어 공사 자체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자금조달·이자 부담 가중으로 임대주택사업 손실 확대도 우려됐다.이에 따라 정부의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 대책뿐 아니라 8·8대책에 따른 신축매입임대 확대, 전세 사기 피해주택 매수 등의 정책을 시행하려면 LH 법정자본금 증액을 위한 공사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이번 공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정부 출자에 따라 실제 납입자본금이 증가하면 부채비율 축소 등 LH 재무 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한준 LH 사장은 "공공임대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공사법 개정이 여야 합의로 조속히 처리되어 감사드린다"며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기반이 마련된 만큼 LH에 부여된 주택공급 확대, 주거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주요 정책과제 완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대우건설이 한라시멘트와 함께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의 현장타설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건설사 중 최초로 탄소저감 성과를 인정받는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상온양생 환경에서 기존 콘크리트 대비 평균 112㎏/㎥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 내면서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하여 일반 시멘트보다 조기강도가 10~30% 더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하자 문제를 해소했고, 이 콘크리트는 온도나 계절에 상관없이 현장에서 직접 타설할 수 있는 특징을 바탕으로 공동주택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 최초 개발됐다. 일반적인 기존의 조강형 콘크리트가 일부 프리캐스트 구조물에 한정되어 사용되던 기술과 달리, 대우건설의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모든 건설 구조물에 적용 가능하여 사용이 확대될 경우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 콘크리트를 철도공사와 아파트 건설 등 6개의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일반적으로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콘크리트는 1㎥당 245㎏의 시멘트(OPC기준, 혼화재 별도)가 사용돼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특히 콘크리트 주재료로 널리 쓰이는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OPC)’의 경우, 1톤 생산에 약 0.8톤의 CO₂가 발생해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콘크리트의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환경성적표지(EPD)와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 인
한미글로벌이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자산가치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하반기 기술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최근 신축 사업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밸류애드' 전략이 효과적인 부동산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모델링은 인허가 절차가 신축과 비교해 간소하고, 공사 기간도 짧아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기업, 부동산자산운용사, PM기업과 설계사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참여해 밸류애드 리모델링 투자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자산 가치 극대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첫 번째 주제 발표로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기업 하인즈 코리아 이형섭 대표가 '국내 오피스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고, 이어 밸류애드 프로젝트 운영 경험이 있는 부동산자산운용사 GRE파트너스자산운용 강정구 대표가 '상업용 부동산의 리모델링 사업'을 밸류애드 펀드를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다음으로는 정림건축 레노베이션&업무시설 비즈니스 유닛(BU) 김명진 본부장이 '건축가의 밸류애드 디자인 전략'을 주제로 리모델링 설계 전략을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한미글로벌 엔지니어링실의 김장수 전무가 '친환경 오피스 리모델링 PM'의 사례 발표를 통해 발주자 입장에서 리모델링 프로젝트 사업관리 프로세스와 사업성 확보 전략을 발표한다.이번 기술포럼을 주최한 한미글로벌 이국헌 기술총괄은 "건축물 밸류애드를 위한 리모델링 트렌드 뿐만 아니라 실제 성공사례를 통해 경제적 가
경기도 순 이동 인구수가 지난 10년간 100만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서울 인구가 경기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국내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도 순 이동 인구수는 115만9129명으로 집계됐다. 순 이동 인구수는 총전입자 수에서 총전출자 수를 뺀 값으로, 순 이동 인구수가 많을수록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다는 뜻이다.경기의 순 이동 인구수는 수도권 타지역 대비 괄목할 만한 수치다. 인천의 순 이동 인구수는 같은 기간 9만6493명에 그쳤고 서울은 88만677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순 이동 인구수만 보더라도 △경기 6234명 △인천 1785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3848명 감소했다.이러한 이유로는 서울 지역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에 큰 부담을 느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으로 눈길을 돌린 것이 손꼽힌다. 또한 경기지역은 현재 신규 택지 조성과 신도시 조성 사업이 계획 및 진행되고 있어 젊은 세대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는 것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이에 경기 입주율과 입주전망지수 역시 우상향을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아파트입주전망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대비 9월 인천·경기권 아파트 입주율은 2.1%포인트(p) 상승했다.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또한 경기 17.7p로(91.1→108.8), 서울 8.6p(102.8→111.4)보다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서 경기의 전입 인구가 가장 많다는 것은 향후에도 주거 수요가 타지역 대비 풍부할 것이라는 의
정부의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발표에 부동산 시장에서 원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2일부터 수도권 디딤돌 대출에 그동안 면제됐던 방공제가 적용되면서 대출 가능 금액이 대폭 주는데, 사실상 중저가 서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수도권 외곽 지역이 규제 대상이기 때문입니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디딤돌 대출은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신혼가구 85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서민이 5억원(신혼 6억원) 이하의 집을 구입할 때 최대 2억5000만원(신혼 4억원)까지 저리(연 2.65~3.95%)로 빌려주는 정책 금융 상품입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70%, 생애 최초는 최대 80%입니다.그간 디딤돌 대출을 받으면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이른바 방공제로 불리는 소액 임차 보증금을 포함해 대출해 줬지만, 수도권의 경우 다음달 2일부터 지역별 소액임차 보증금을 차감하게 됩니다. 규모는 각 지역별로 서울 5500만원, 경기 4800만원, 광역시 2800만원으로, 그만큼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셈입니다.모든 지역 대출이 줄어드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8억8400만원입니다. 도봉구(5억2900만원), 노원구(5억8200만원), 금천구(5억5400만원)와 같이 중위 매매가격이 6억원 이하인 지역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이미 디딤돌 대출이 나오지 않는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경기와 인천 중위 매매가격은 각각 4억5000만원, 3억2400만원입니다. 디딤돌 대출 규제의 영향이 경기와 인천에 집중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경기에서도 과천(16억7800만원), 분당(13억3350만원), 하남(9억1700만원) 등 서울과 인접한 선호 지역은 디딤돌 대출이 나오지 않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이 11.5로 집계된 가운데, 소득과 주택 가격을 분위별로 비교하면 PIR 수치가 대폭 낮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PIR은 연 소득을 모두 모아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13일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통계청의 소득 10분위 별 가구소득과 KB부동산 10분위 배율 주택가격을 비교한 결과 10분위(상위 10%)의 PIR은 5.31로 나타났다. 상위 10% 주택 가격은 평균 12억2000만원이며, 상위 10% 가계 월 소득은 1900만원이라는 지적이다. 마찬가지로 하위 10% 주택 가격은 평균 3000만원, 하위 10% 가계 월 소득은 90만9000원으로 PIR은 2.75 수준으로 집계됐다.KB부동산은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PIR을 11.5로 집계했다. 중위가격 아파트를 중위 소득 가구가 구입하려면 번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11년 6개월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우대빵부동산은 이러한 수치는 비교 대상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이창섭 우대빵부동산 대표는 "연 소득을 모두 모아 주택을 구입한다는 가정의 불합리성과 현상 이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PIR이 주택가격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로 쓰이고 있다"며 "소득을 모두 모아 집을 사는 사람은 없을 뿐 아니라 자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도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주택구입 예정자 대부분은 소득과 함께 자산을 활용해 주택을 구입하며 소득이 높은 자산가들은 서울의 주거 선호 지역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분위가 일치하는 소득과 주택가격을 비교해야 주택가격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통계청의 소득 5분위별 가구소득과 KB부동산 5분위 배율 주택가격을 비교하면 5분위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청약 가점제의 부양가족 수 항목을 세분화하고 '자녀 수' 가점을 10점씩 과감하게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나왔다.13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한국도시부동산학회(도시부동산학회) 학회장인 남진 서울시립대 교수와 김진하 서울시립대 연구원은 최근 '저출생 대응을 위한 주택청약제도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주택 소유율이 높아질수록 출생 자녀 수가 늘어나는 등 저출생 문제가 주거 안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주택공급제도인 주택청약제도의 가점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지적이다.현재 가점제는 무주택기간(2~32점), 부양가족 수(5~35점), 입주자 저축 가입 기간(1~17점) 점수를 합하는 형태로 최대 가점은 84점이다. 부양가족 수는 직계존속(부모·조부모), 직계비속(자녀·손자녀) 구분 없이 숫자로 분류하며 최고 가점은 '6명 이상'(35점) 이다.학회가 서울시 공급주택 당첨자들의 가점 현황을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부양가족 수에서 만점보다는 중간 점수를 받은 가구가 당첨이 많이 됐다. 이에 비해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길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당첨자들의 부양가족 수는 3명(20점)이 39.5%로 가장 많고, 2명(15점)이 27.4%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입주자저축 가입 기간은 16점, 17점이 각각 23.17%, 34.82%로 집계됐고, 무주택기간 또한 32점이 53.8%였다. 당첨자 과반이 14년 이상 청약 통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15년 이상 무주택을 유지한 셈이다.연구진은 "대부분 무주택기간과 입주자저축 가입 기간이 14년 이상으로 총점 48~49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부양가족 수에 따른 점수를 얻어
이달 서울 분양시장에 신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진다.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는 7개 단지 총 5443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3681가구는 일반분양(1순위 청약접수일 기준) 물량으로, 이는 올해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이달 분양 물량은 △성북구 △노원구 △영등포구 △중랑구 △금천구 △강동구 △강서구 등이 다양한 지역에 분포한다. 특히 서울의 3대 업무지구로 불리는 중심업무지구(CBD), 여의도업무지구(YBD) 등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분양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서울 분양시장은 향후 공급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올해 서울에는 1월부터 10월 말까지 24개 단지에서 3290가구가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으로 청약을 진행했는데, 1순위 청약에 51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155.12대 1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전국 평균이 13.05대 1, 수도권 평균이 20.65대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청약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9월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11.64대 1을, 10월은 262.8대 1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11월 일반분양 물량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공급 감소 전망이 이어지면서 신축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며 "11월에도 여러 현장에서 분양소식이 있고 3대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좋은 곳들도 있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부동산 약정사인 KAP한국자산매입이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AI 플랫폼 리치고를 운영 중인 데이터노우즈와 협력해 '청약안전단지'를 선정한다고 13일 밝혔다.KAP한국자산매입과 데이터노우즈는 AI빅데이터 기반 아파트 시세 예측 솔루션을 활용해 청약안전단지를 선정한다. 2024년 3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143개 단지(준공 전)를 대상으로 △아파트 실거래가 △적정 분양가 산정 △안전단지+세대 선별 △미래 부동산 가치 △미래 임대수익 등 다양한 지표를 AI 기반 미래 시세 예측 및 투자 점수 평가를 통해 각 단지의 리스크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하여 선별한다.이를 통해 15개 단지를 선정했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대전 르에브 스위첸 1·2단지 △시티오씨엘 6단지 △하우스토리 센트럴포레 △프레스티어 자이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 △디에이치 방배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래미안 레벤투스 △고양 장항 아테라 △검단 아테라 자이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등이다.선정된 청약안전단지의 분양권을 가지고 있거나 분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헷지했지 서비스에서 보호약정에 가입할 수 있다. 헷지했지 보호약정은 수분양자가 입주 시점에 신청 시 약정한 취득원가로 주택을 매도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을 제공받아 자산 가치를 보호한다. 이를 통해 수분양자는 예기치 못한 개인 사정으로 인한 현금흐름이나 부동산 시장 변동에 대비할 수 있다. 청약안전단지 리스트와 각 단지의 보호약정 신청기한은 데이터노우즈가 제공하는 부동산 앱 리치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AP한국자산매입과 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입주민이 떠나 주거 기능이 사라진 매입임대 반지하 주택 공간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LH는 2020년부터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가구 1810호를 대상으로 지상층 이주를 지원하는 주거상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사 임대조건 주택 매칭 △이주비 지원 △임대료 유예(2년) 등 입주민 부담을 덜어준 결과 현재까지 절반이 넘는 909호가 지상으로 이주했다. 반지하 이주 지원으로 생겨난 반지하 공실을 대상으로는 'LH 스토리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LH 스토리지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공간에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무인 보관시설을 설치하여 입주민과 인근 주민 모두 저렴한 비용으로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우선 서울 시내 7개 자치구 공실 17호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문을 여는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매입임대주택으로 반지하 공실 4개 호(약 138㎡)다. 서울숲역(수인분당선) 인근이자 근처에 상가와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LH는 사업 수익의 일부를 수익분배금으로 회수해 임대주택 관리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환원하여 지속적으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반지하 공간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LH 스토리지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반지하 거주 입주민의 주거 이전을 독려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생겨나는 반지하 공실의 활용 방안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2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의 1구간을 담당하며, 완공 예정은 2027년 1월이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재입증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수주하며 사우디에서 HVD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이번 수주는 지난달 사우디 에너지부가 주관한 ‘에너지 현지화 포럼’에서 체결된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전력 △재생에너지 △석유·가스 △공급망·서비스 등 관련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 행사에서 현대건설은 전력망 확충을 위한 초고압송전망 구축을 담당해 앞선 기술력을 입증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에서 개발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공사를 4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1만 1795m² 규모 안산 반월 산업단지 부지를 재개발해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소화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을 의미하는 수전 용량은 40㎿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이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참여했다.삼성물산은 하남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삼성전자 슈퍼컴 센터, 화성 HPC 센터 등 10여개 데이터센터를 시공한 바 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티어 4’ 최고등급을 인증받은 사우디아라비아 타다울타워의 데이터센터 공사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 냉각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를 최적화하는 등 전문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사업의 설계 단계부터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를 수행하면서 투자 비용과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설계 최적화를 구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데이터센터의 리딩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집값이 맥을 못 추고 있다. 10만원을 바라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5만전자'로 주저앉은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기지를 배후지로 둔 고덕 집값도 30% 넘게 떨어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동 '고덕신도시자연앤자이' 전용면적 84㎡가 이달 5억7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 전용 84㎡가 2021년 기록한 이전 최고가 9억원(10층)에 비해 36.7% 내린 가격이다.인근 다른 아파트 시세도 최고가 대비 약 30% 내린 모습을 보인다.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전용 99㎡는 지난달 7억3000만원(23층)에 팔렸다. 2021년 기록한 이전 최고가인 11억2500만원(14층)보다 35.2% 낮은 액수다.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도 지난달 6억6000만원(24층)에 손바뀜됐다. 이전 최고가인 2021년 9월 9억8000만원(15층) 대비 32.7% 하락했다.고덕신도시 집값이 증시 하한가(-30%)를 넘어설 정도로 하락한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와 맞닿은 산업단지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이곳에 3개 공장(P4·P5·P6)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었다. 이 때문에 부동산 폭등기에는 삼성전자를 호재로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와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치솟았다.지금은 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P5 공장 기초공사를 멈췄고 P4 공장 설비 투자도 미뤘다. 공사가 미뤄지며 일부 건설업체들은 삼성전자와 계약을 해지했고, 공사 인력도 대거 빠져나갔다. 각각 30조원을 투입해 짓고 가동 중이던 P2·P3 공장은 일부 파
검찰이 가맹 택시 호출(콜)을 몰아주고 다른 택시 회사의 콜을 차단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5차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11일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검찰은 8일까지 나흘 연속 강제수사를 통해 사무실 컴퓨터를 압수해 전산 자료와 회사 내부 문서를 들여다보고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압수수색 범위가 방대해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을 몰아주고 다른 회사 택시에 일반 호출을 차단하도록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콜 몰아주기'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271억2000만원을 부과했다. 지난달엔 '콜 차단' 혐의로 과징금 724억원을 부과했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도 지난 6일 카카오모빌리티에 과징금 41억4000만원을 부과하는 중징계를 결정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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