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금융부동산부 오세성 기자입니다.
재계, 석유화학·중공업, 전자·IT, 자동차를 거쳐 현재는 부동산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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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과 관련한 분양권·입주권 불법 거래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16일 SH공사에 따르면 일부 구룡마을 거주민은 지역주택조합 추진, 분양권 제공 가능성 등을 주장하며 이른바 '물딱지'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SH공사는 구룡마을 내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과 관련된 문의가 최근 SH공사에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하지만 현행 규정상 구룡마을에는 분양권 공급 대상이 없기에 자칫 거래에 나섰다간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 SH공사의 설명이다. SH공사 관계자는 "구룡마을은 SH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수용 또는 사용하는 방식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주택법 제11조에 근거한 지역주택조합 설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사업구역 내에는 분양권 공급 대상이 존재하지 않고 분양권·입주권의 거래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적법한 건축물 소유자 또는 1989년 1월 24일 이전의 주거용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라면 분양주택 공급 대상이 되지만, 구룡마을에는 이에 해당하는 대상자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SH공사는 주택법에 따라 입주권 등 주택 공급 자격의 양도·양수가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입주권 무효 또는 공급계약 취소,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은 현재 수용재결 마무리 단계로, 토지 소유권을 SH공사가 취득한 상태다. 지장물에 대한 수용재결도 오는 7월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하반기부터 단계적 철거가 시작된다. 수용재결은 공익사업에 편입된 토지나 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최근 3년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유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예방 대책의 일환이다.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 나간다.삼성물산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인 안병철 부사장은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삼성물산은 오세철 대표이사와 CSO 등 주요 경영진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30회 이상의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국내 수행 중인 30여개의 모든 현장에는 추락 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 공간에 사고 예방 표지판 300여개와 현수막 200여개를 설치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면서도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 전에는 사고사례 기반으로 제작한 안전 영상 교육을 진행하고, 근로자들에게 추락사고 예방전용 에어백 안전조끼를 지급하는 등 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삼성물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S-TBM(안전점검회의)' 모바일 앱을 통해 작업 전 사고위험 요소에 대한 올바른 예방 대책을 공유하고 위험 상황 개선 결과도 즉시 확인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위험표지판 표준화 △임의 작업 근절을 위한 작업계획 드로잉 △드론 활용 건설장비 점검 등 종합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삼성물산 안병철 CSO는 "삼성물산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건설 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과 안전
지난달 서울과 세종의 아파트 거래량이 1월 대비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이어진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논의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매수 심리가 자극받은 결과로 풀이된다.직방은 1분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4만4181건, 거래액은 23조2192억원이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3월 한 달간 서울 거래량은 7369건, 거래액은 9조4947억원을 기록,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1월과 비교해 2.3배 급증했다.3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강남구가 589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강동구 518건 △성동구 419건 △노원구 470건 △송파구 452건 △영등포구 445건 △동작구 442건 △마포구 4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강남구(192건 → 589건), 종로구(19건 → 58건), 동작구(145건 → 442건), 강동구(175건 → 518건) 등은 1월 대비 거래량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강남권은 희소한 입지와 학군,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이어졌고, 성동구와 마포구는 한강 조망과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유지했다.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대단지 아파트가 몰린 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늘었다.노원구는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기본적인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동작구는 상도동의 브랜드 대단지나 사당동 일대의 리모델링 기대감 등 개발 요인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3월 거래총액은 강남구가 1조5058억원으로 단일 자치구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고 △송파구 7863억원 △성동구 7324억원 순이었다.서울에 이어 경기, 인천 아파트 시장도 3월 거래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세먼지는 줄이고, 화재 위험은 낮은 '공기정화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공기정화 도시숲은 대기 정화를 목적으로 도시에 조성하는 숲을 의미한다. LH는 그간 전국에 총 75만㎡ 규모 도시숲을 조성해 연간 1141t의 탄소 저감효과를 거둬 왔다.올해부터는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내 공원·녹지에 약 18만 그루, 225만㎡ 규모 공기정화 도시숲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원·녹지 식재지 40% 이상의 면적에 기존보다 2배 이상 많은 나무를 군락으로 심고, 자귀나무, 참나무 등 미세먼지 흡착·흡수 기능이 뛰어난 식물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도시숲 공기정화 효과를 25%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렇게 조성된 3기신도시 공기정화 도시숲은 연간 경유차 6000대가 내뿜는 양인 1만kg 수준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2500t 이상 흡수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LH는 최근 증가한 산림 화재를 고려해 자연적인 화재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불에 약한 소나무, 잣나무와 같은 침엽수종 비중을 줄인다. 이 대신 단풍나무, 굴참나무 등 산림청이 권고하는 내화수종 36종을 혼합 식재해 3기신도시 내 내화수종의 비율을 약 27%까지 높일 계획이다.LH 박동선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도시숲은 입주민 건강을 지키는 그린 마스크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라는 미래 위험에 대비하여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3년 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한층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분양 물량이 급감하면서 향후 극심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탓이다.16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수도권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1914가구에 그쳤다. 이는 최근 5년간 1분기 수도권 공급량 2만192가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같은 기간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285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26가구에 비해 절반 아래로 줄었다. 하지만 수도권 물량 비중은 전년 51.4%에서 올해 14.9%로 급감했다.최근 5년간 1분기 수도권 공급 비중 추이를 보면 △2020년 45.7% △2021년 37.0% △2022년 38.6%로 하락을 거듭하다 △2023년 51.7%로 반등했다. 지난해에도 절반을 넘겼지만, 올해 다시 최저치로 떨어진 셈이다.공급 물량이 줄면서 수도권은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은 수도권이 71.4대 1로, 지방 7대 1보다 10배가량 치열했다. 지방에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늘어가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내 집 마련의 기회조차 얻기 어려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주택 공급의 핵심 지표인 착공 실적도 내리막을 타고 있다. 통상 공동주택의 경우 인허가부터 착공까지 1~2년 걸리고, 착공에서 준공까지 2~3년이 걸린다. 그렇기에 주택 공급은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추산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주택 착공 물량은 전년 대비 34.4% 감소한 38만3404가구, 2023년은 24만2188가구였다. 지난해는 30만5331가구로 30만 가구를 가까스로 회복했지만, 연평균 수요 45만 가구에는 미치지 못했다.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수도권
"3만8000달러(약 5400만원)에 파는 에르메스 버킨백, 생산 원가는 1400달러(약 190만원)에 불과합니다."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에르메스 버킨백은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상에서 인플루언서는 버킨백 제조 과정을 설명한 뒤 "1400달러 가방에 에르메스 브랜드가 붙으면 3만8000달러가 된다"며 "로고만 없는 에르메스 버킨백이 필요하다면 우리에게 연락하라"고 당부했다.영상에 공개된 중국 공장은 자사 홈페이지에 "샤넬, 에르메스의 주문자 부착생산업체였지만, 지금은 계약이 만료됐다"며 "현재는 로고 없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15일 틱톡 등 SNS를 종합하면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동영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틱톡에서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명품 브랜드 상당수가 중국에서 저가로 제조하면서 브랜드값으로 인해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루이비통, 프라다, 에르메스 등 유명 브랜드 가방도 중국에서 만든 뒤 이탈리아와 프랑스로 배송돼 로고 등을 부착한 후 비싼 가격에 팔린다거나 샤넬의 헤어핀이 남부 광둥성 둥관에서 제작된다고 주장하는 영상도 찾아볼 수 있다. 한 인플루언서는 룰루레몬의 주문자부착생산을 전담하는 중국 이우의 현지 공장을 소개한다며 "시중에서 100달러(약 14만원)에 파는 룰루레몬 레깅스도 중국 공장에서는 5~6달러면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중국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면 저렴하다는 판로 개척 영상이지만, 실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고율 관세를 조롱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가 부과한 대중국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5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S&P는 2016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국지엠(GM)이 인천 부평공장에서 2만대 넘는 생산 물량을 신규 배정하겠다고 노조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 신차 2만1000대 생산 물량을 부평공장에 추가로 배정한다고 밝혔다.당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한국GM 철수설이 불거졌지만, 미국 GM이 한국에 생산 기지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추가 배정 물량은 한국GM 부평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25만대의 8∼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올해 부평공장 생산물량도 당초 배정된 20만8000대에서 23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한국GM 노조는 사측과 생산협의회를 열고 내달 이후 근무 계획에 추가 생산 일정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달 중 노사 공동으로 미래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방안과 공장 운영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을 DL이앤씨가 품을 전망이다.15일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만 참여했다. 조합은 DL이앤씨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정하고, 5월 31일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한남 5구역은 DL이앤씨가 수주를 위해 오랜기간 공들인 곳이다.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도 DL이앤씨만 입찰했다. 조합은 경쟁입찰 분위기 조성을 위해 현장설명회 참석 건설사에 입찰 기회를 부여했지만, DL이앤씨와 출혈 경쟁을 우려한 타 건설사들이 모두 외면했다.한남5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 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 동, 25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7584억원 규모로,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적용할 방침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목록에 한국이 포함된 것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과거에도 지정되고 수개월 후에 해제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장관은 "민감국가 세 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이지만, 미국 에너지부 산하 17개 연구소를 줄입하려면 45일 전에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자유로운 출입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민감국가 지정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정확히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고, 미국도 발표를 안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10여년간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뿐만이 아니라, 미국에 있는 연구소에 한국인이 2000여명 정도 들어갔다. (한국인) 고급 두뇌들이 많이 늘며 민감한 사안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추측했다.또 "특히 연구 보안 차원에서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구체적인 지정 해제 방안에 대해선 "우리나라도 (연구 보안을) 강화하고, 미국에 그런 불편함을 준 것이라면, (그 불편해 하는 부분을) 완화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인분이 발견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시메트로9호선은 15일 오전 8시 20분께부터 '열차 바닥에 오물이 있는 것 같다'는 민원을 12건 접수했다.현장에 간 직원들은 열차 두 번째 칸 바닥에서 사람 대변을 확인하고 20분 간 청소했다.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오물 형상으로 보아 열차에 서 있던 승객의 옷 사이로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앉아 있는 승객이었다면 좌석이 오염됐어야 하는데, 바닥에만 흔적이 있었다"며 "토사물 같다는 신고도 있었지만, 냄새는 확실히 그쪽이었다"고 말했다.열차에 인분을 남긴 승객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9호선에서 X싸고 노량진역에서 내렸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해당 승객의 동선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반 미비와 중국의 추격,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민간 중심의 반도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26조원으로 계획됐던 재정 투자 규모를 33조원으로 확대한다.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 지원이 18조1000억원에서 21조6000억원으로, 인프라 구축 지원이 3조1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인재확보 등 재정사업이 5조2000억원에서 6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우선 첨단 소부장 중소기업 대상 투자보조금을 신설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공급망 안정품목·전략물자를 생산하는 소부장 기업에 신규 투자액의 30∼50%를 국가가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지원 한도는 건당 150억원, 기업당 200억원이다. 중소기업은 수도권 40%·비수도권 50%, 중견기업은 수도권 30%·비수도권 40%의 지원율이 적용된다.첨단전략산업기금을 통한 반도체 저리 대출도 3조원 이상 추가 공급한다. 반도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보증 비율을 현행 85%에서 95% 이상으로 확대하고, 한도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린다.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용인·평택 등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송전선로를 땅에 매립하는 지중화 비용에서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의 70%는 국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이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반도체 특별법'이 통과되어야 한다.투자 규모 100조원 이상 대규모 클러스터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COFIX)가 6개월 연속 떨어졌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연 2.97%)보다 0.13%포인트(p) 하락한 2.84%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10월 0.03%p 하락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다.잔액 기준 코픽스도 3.36%에서 3.30%로 0.06%p 낮아졌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코픽스가 낮아지면 은행은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 경우다.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89%에서 2.80%로 0.09%p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가 포함된다.시중 은행들은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16일부터 반영할 예정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현장을 찾아 인명구조과 사고수습 상황을 점검했다.김 지사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특별히 지시했다"며 "아직 현장이 완전히 수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는 당부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이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는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인근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는데 일단 안전점검 결과 이상은 없다고 나왔다. 오늘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초등학교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김 지사는 미국 출장을 마친 지난 12일 귀국해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조속한 실종자 구조를 지시한 바 있다.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A씨는 현재까지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민주당이 참사를 일으켰다'고 주장한 성명불상자들을 고소한다고 15일 밝혔다.민주당 팩트체크넷 민주파출소는 이날 일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참사를 조종했다' '민주당이 참사를 일으켰다'는 등의 음모론이 유포됐다며 "음모론 유포자 성명불상자 9명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민주파출소는 "민주당이 참사를 일으켰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이 같은 주장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의 도덕적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이들의 죄질이 매우 중하다는 점을 고려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처벌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강제추행 피해자 무고' 의령군수 1심 집유…당선무효형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 양국이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이번 훈련에는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와 F-16 전투기, 미국 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국방부는 "북한 핵·미사일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능력을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훈련을 지속 확대해 한미동맹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로, 미 전략자산을 포함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으로 대북 억제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B-1B는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최대 속도는 마하 1.25로,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5.5%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수익률이 8%에 육박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15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51%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부동산원이 표본을 확대해 새롭게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줄며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데 반해, 월세는 전세 기피 현상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 수익률이 5.4%, 지방은 5.93%로 지방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대전 7.83%, 광주 6.46%, 세종 6.4%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4.92%에 그쳤다.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9% 내렸다. 공급 과잉과 투자 수요 둔화, 매물 적체 심화 영향으로 수도권이 0.31% 내리고 지방도 0.72%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1.28%, 광주도 1.05% 떨어졌다. 이어 인천 0.96%, 부산 0.69% 순으로 하락했다. 다만 서울은 0.0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 수요가 늘어났다"며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49%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0.56%, 지방 0.2%로 수도권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시도별로는 인천 1.30%, 울산 0.97%, 서울 0.44%, 경기 0.43% 순으로 올랐다.한국부동산원은 "신학기 개강에 따라 대학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증가했다"며 "신혼부부와 직장인, 청년층을 중심으로 교통 여건이 양호한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5명을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용인시 수지수 한 아파트에 출동해 숨져 있는 5명을 발견했다.경찰은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하고 이 집 거주자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지방에서 붙잡힌 A씨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아직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신의 신원 파악도 완전히 끝나지 않아 A씨와 사망자들의 관계나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 부검을 진행해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국과 미국의 관세 조정 협상이 다음 주 진행된다. 무역·통상부터 방위비까지를 아우르는 포괄적 관세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1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다음 주 진행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에서는 안덕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 대표로 내주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안 장관은 당초 내주 방미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한국에 25%로 부과된 상호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미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공식화하면서 안 장관이 우리 측을 대표해 관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는 전날 경제안보전략TF회의에서 "한미 양국 간 협상을 위해 산업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방미를 추진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안덕근 장관의 방미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번 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이 한국에 25%(기본관세 10%+ 상호관세 15%) 부과를 예고한 만큼 무역 균형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상호관세 면제 또는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역 균형과 함께 조선업 협력,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도 핵심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협상에서 안보와 무역 이슈까지 아우른 포괄적 협상을 예고한 만큼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사다.한미 양국은 내주 고위급 협상에 앞
경기북부경찰청이 아침 출근길에 대대적으로 시행한 음주운전 단속에서 13명이 적발됐다.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13개 경찰서에서 인력 77여 명, 순찰차 37대를 동원해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다.경찰은 아침에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단속을 기획했다. 또한 출근길 음주운전 단속을 대대적으로 예고했다.대대적인 예고가 무색하게 2시간 만에 13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면허정지 12명, 면허취소가 1명이었다. 적발된 사람 중 최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91%였다.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가족과 주변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봄 행락철에는 주변 경관에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돼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미국 에너지부(DOE)가 15일(현지시간)부터 한국이 포함된 민감국가 리스트(SCL)를 발효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한미 양국간 원자력이나 에너지, 첨단 기술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1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기타 지정 국가'로 추가한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시행을 예고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이 조치 시행이 유예되거나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발효일인) 15일 이전에 우리가 빠진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어 예정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에너지부는 국가안보, 핵 비확산, 테러 지원 등의 우려를 이유로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된 나라와는 연구협력, 기술 공유 등에 제한을 둔다. 북한 등 테러지원국, 중국, 러시아 등 위험 국가가 우선적으로 포함된다.한국이 포함된 기타 지정 국가는 테러지원국이나 위험 국가에 비해 우려 수위가 낮은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리스트상 최하위 범주다. 여기에 포함되면 상대국 인사가 에너지부 및 산하 17개 연구소에 방문하려면 사전에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 등이 필요하다. 미국측 인사가 상대국을 방문하거나 접촉할 때도 추가 보안 절차가 요구된다.한국 정부의 반복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되지 않은 것은 에너지부 내부 절차 등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리스트 삭제를 위해서는 연례 검토 등의 자체적인 과정이 선행돼야 하는데 여기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정부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이 추가된 것에 대해 "미 에너지부와 국장급 실무협의 등 적극적인 교섭을 지속하고 있다&qu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 닷새째인 15일 소방 당국이 구조견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구조견을 투입해 인명 검색을 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당국은 상부에 매달린 컨테이너 안정화 조치를 하고 강판 등 낙하 위험물을 제거했다. 중장비가 진입할 수 있도록 토지를 정비하고 장애물도 걷어냈다.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에 대해 소방 당국 관계자는 "실종자가 있을 것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컨테이너 주변까지 반경을 넓혀가며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날 오후 9시 30분께 구조대원들이 컨테이너 옆부분을 살폈지만, 토사로 인해 컨테이너 내부까지 확인하진 못했다.소방 관계자는 "지하 20m 정도는 (구조 진입로를 만드는) 작업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아직 컨테이너 내부를 확인할 만큼의 깊이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며 "계속 안전조치를 하면서 밑으로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소방 당국은 안전 조치를 병행하면서 인명 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사고 직후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A씨가 실종돼 현재까지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무사히 대피했고, 1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현대건설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핵융합 발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사업 역량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다.현대건설은 전날 서울대학교와 '초전도 기반 핵융합로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핵융합 발전은 수소 등의 연료를 플라스마 상태에서 섭씨 1억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가열해 원자핵을 결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원료가 풍부하고 폭발 위험성이 낮아 안전한 데다 배출가스와 방사능 폐기물 발생량이 적어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핵융합 과정의 핵심은 초고온의 플라스마를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초전도자석의 강력한 자기장이 초고온 플라스마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데, 초전도자석을 만드려면 특정 조건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특수 물질인 초전도체가 필수적이다.핵융합 발전은 차세대 에너지로서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만큼 고도의 기술적 과제 해결을 위해 세계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 서울대학교는 무절연 고온초전도 등 핵융합 시스템을 소형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등 밀도 있는 연구를 통해 핵융합 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건설과 서울대학교는 국내외 초전도 기반 핵융합로와 핵융합용 초전도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이전 △사업 개발 및 참여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핵융합 발전소 건설 및 사업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대는 핵융합과 초전도 분야의 핵심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해 미래 에너지 혁신을 끌어나갈 방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1일 발생한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5-2 공구 붕괴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포스코이앤씨는 14일 "당사가 시공 중인 터널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관계 당국의 구조 및 조사 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고로 불편과 불안을 겪고 계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5-2 공구 현장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지하 터널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2명이 고립됐는데,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 A씨는 사고 발생 13시간 만인 12일 오전 4시 27분께 구조됐다.현재는 붕괴 당시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B씨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통제된 지하터널 상부 도로 상판에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안전 진단 등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실종자 구조가 완료되는 대로 유관 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통해 붕괴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 이어 슬로베니아, 핀란드로 유럽 대형원전 건설 시장 진출 보폭을 넓히고 있다.현대건설은 최근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EWA)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포괄적 타당성조사에서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 사가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했다.EWA에 선정된 공급사는 프로젝트 실행에 요구되는 기술 성숙도를 평가하고 인허가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등 AP1000(3세대 원자로) 건설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한편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본 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슬로베니아 원전 사업에도 참여한다.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는 수도 류블라냐에서 동쪽으로 약 80㎞ 거리인 크르슈코에 AP1000 노형 대형원전 1기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EDF가 올 초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되어 기술타당성조사(TFS)를 진행하고 있다.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AP1000 원자로 배치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올 3분기까지 수행한다. 이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 초기의 핵심 단계로, 이번 평가를 통해 향후 예정된 EPC 공사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대건설은 2022년 美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원전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은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진출 시장을 점차 확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AI 분야 스타트업 혁신기술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AI 분야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방형 기술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혁신기술 공동연구개발 및 자금지원 등을 통해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공모전 모집 분야는 △반도체 EPC △반도체 공정 △반도체 용수 △반도체 부산물 △로봇/AI △수처리/소각/탄소저감 △해양 및 해상풍력 △공동주택 친환경/에너지 등 총 8개다. 모집 분야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서류 접수는 14일부터 5월 9일까지 SK에코플랜트 홈페이지 팝업 배너를 통해 연결되는 접수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최종 선정은 서류검토와 PT 심사를 통해 공동 기술개발 가능성, 적용 가능성, 사업성, 기술 우수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이뤄진다.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공동참여 공공·연구·투자기관으로부터 정부자금·투자유치 등을 지원받게 되며, SK에코플랜트 및 유관 자회사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기술 고도화 이후에는 사업화 등에서 협업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 정태수 구매담당임원은 "공모전에 참여한 많은 스타트업과 반도체·AI 혁신기술에 대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스타트업과 함께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사업화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quo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의 주거플랫폼 ‘홈닉’이 래미안을 넘어 타 브랜드 아파트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오는 7월 입주 예정인 HS화성의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에 홈닉을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래미안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는 홈 IoT, 커뮤니티 시설 예약, 차량 관리, 디지털 관리사무소, 생활 서비스 등 서비스를 동등한 수준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삼성물산과 HS화성이 체결한 스마트 주거 서비스 협력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 입주민들은 홈닉 앱 하나로 세대 내 홈 IoT 기기 제어는 물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예약, 차량 관리, 디지털 관리사무소 서비스 이용, 공동구매, 소모임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연계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주거생활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홈닉이 타 브랜드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삼성물산 주택 브랜드 래미안에서 쓰이는 홈닉은 한화 건설부문 '한화포레나'와 두산건설 '위브', '위브더제니스'에 도입된 바 있다. 삼성물산은 홈닉을 통해 타 브랜드 아파트 입주민들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통합적인 주거 경험을 얻고 삶의 질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물산 지소영 H&B플랫폼사업팀장은 "개방형 플랫폼인 홈닉은 앞으로 래미안을 넘어 다양한 건설사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주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올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2000년 이래 2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796명으로 2000년 이래 1~2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1월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871명, 2월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925명이었다.최근 10년간 매년 1~2월에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를 보면 △2016년 3844명 △2017년 4486명 △2018년 4260명 △2019년 3353명 △2020년 3972명 △2021년 3306명 △2022년 3473명 등 3000~4000명대를 유지했다.다만 2023년 2496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2008명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1000명대에 그쳤다. 그 이전인 2000~2015년 같은 시기의 신규 개업자 수도 2500~6000명에 이르렀다. 신규 개업자 수가 1000명대에 그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협회 측은 "올해 개업중개사 수가 이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연초인 1~2월은 통상적으로 봄철 이사 수요를 노리고 개업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시장 포화 등으로 개업 공인중개사가 많이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전체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2023년 2월 11만7923명을 기록한 뒤 매월 줄어들어 작년 2월에는 11만1756명까지 내려앉았다. 업황 부진에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생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공인중개사 응시자는 15만4669명으로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시험 응시자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협회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이러한 감소 추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폐업하고 싶어도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사무소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주거 선호 지역 집주인들이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1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9만4718건까지 늘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이달 11일 8만7607건으로 한달여 만에 7111건 감소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매물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다른 자치구도 감소세를 보였다.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초구로, 한 달 사이 7660건에서 5905건으로 23% 급감했다. 송파구도 6770건에서 5456건으로 19.5%, 강남구도 8581건에서 7322건으로 14.7% 감소했다. 용산구는 1915건에서 1658건으로 13.5% 줄었다.지역 중개업소에서는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며 매물이 한 차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재차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고 입을 모았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3월 들어 매물이 점차 줄어들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급감했다"며 "빠르게 줄던 매물이 이달 초 소폭 늘어났지만, 조기 대선이 결정되면서 다시 매물을 거두겠다는 전화가 쏟아졌다"고 말했다.아실은 지난달 24일까지 7000건 대를 유지하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물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연일 급감해 31일 6296건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4월 들어서는 △1일 6282건 △2일 6291건 △3일 6326건 등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4일 6188건으로 재차 감소하면서 11일 5905건까지 쪼그라들었다.송파구 잠실동 개업중개사도 "급매가 아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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