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경닷컴 이송렬입니다.
증권, 금융 등 분야를 거쳐 지금은 부동산 관련 기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집값은 왜 오르고 내려갔는지, 시장에서 나오는 뒷얘기 등 독자분들에게 유익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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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주로 나는 경북 북부 지역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보면서 사과값이 급등해 '금사과'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에 산불 피해를 본 안동·청송·의성·영양·영덕 5개 시·군 사과 재배면적은 전국 사과 재배면적(3만3000㏊)의 28%가량(9362㏊)을 차지한다.청송군은 인접 시군에 비해 해발 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커 사과 주산지로 유명하다. 청송사과는 지난해 7만5000t 생산되면서 전국 사과 생산량의 14%를 차지했다. 이 지역 농민과 유통업 종사자는 오는 10월 추석을 앞두고 사과값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사과나무에서 꽃이 필 시기지만 산불 열기로 나무 속이 말라버려 개화 자체를 못 하거나, 개화하더라도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사과로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일대 농민들의 설명이다.그러면서 이 농민은 현재는 상인들이 보관하고 있는 사과가 시장에 풀리고 있지만 오는 7월부터는 이마저도 줄어들 게 될 것이라면서 개당 가격이 30%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사과 1개당 1만원씩에 팔려 금사과라는 말이 있었는데 올해는 '황금사과'가 될 것이란 얘기다.청송사과를 유통하는 업계에서도 사과값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청송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 따르면 산불 이후 당장 사과값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청송과 안동이 산불 피해를 봤기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지금보다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하는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월 중순 기준 전국도매시장 1㎏당 사과 가격은 6912원으로 평년 같은 시기 대비 28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들이 앞다퉈 쌀을 사고 있다. 일본에서 쌀값이 급격하게 치솟은 탓이다.16일 일본 TBS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비축미 방출에도 불구하고 쌀 가격이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에서 쌀을 구입하는 일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이날 한국 서울의 대형 슈퍼마켓 '롯데마트'의 쌀 판매대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감탄하며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롯데마트에서는 쌀이 10㎏당 3000엔에서 4500엔(약 4만5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는 일본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도쿄에서 지인과 관광 왔다는 한 여성은 귀국 전에 식품을 사러 왔다가 쌀의 가격을 보고 놀라 멈춰 버렸다. 그는 "원래는 잡곡을 사서 가려고 했는데 쌀 가격을 보니 일본에서 가격이 오르기 전의 값이다"라고 말했다.가나가와현에서 왔다는 일본인 여성 2명도 한국 쌀 가격에 놀랐다. 이들은 "와 싸다. 어째서 이렇게 쌀까. 매우 싸다"고 탄성을 질렀다. 이들은 당초 짐이 무거워져서 구입할 생각이 없었지만 너무 싼 가격에 약 1000엔에 불과한 2㎏짜리 고시히카리(일본이 원산지인 쌀 품종의 하나)를 각각 장바구니에 넣었다.소셜미디어 X에도 한국에서 쌀을 사 간다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글이 다수 실렸다. 쌀을 사 온 한 사용자는 "설마 해외에서 쌀을 사서 돌아가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사람은 "부인이 한국의 친정에 갔다가 돌아오며 고시히카리 20㎏를 샀다"고 썼다.한국은 식생활이 서구화하면서 점점 쌀 소비가 줄어 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최근 유통업자의 쌀 사재기와 방일 관광객 증가 등으로 쌀 품귀 현상을 빚어왔다.한국의 질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집인원 규모는 앞서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내건 3058명이 될 전망이다.다수 의대생이 '등록 후 수업 거부' 방식의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3058명 안 외에는 수업 참여를 설득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판단이다.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내년도 모집인원 3058명'을 확정해 이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경찰이 더본코리아가 기획을 맡았던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위생 논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충남 홍성경찰서는 당시 주최 측이 축제에 납품됐던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023년 11월 더본코리아가 용역을 맡아 진행된 홍성 바비큐 페스티벌의 위생 관리가 부적절했던 것 아니냐는 주장에 제기됐다. 누리꾼은 생고기가 냉장 설비 차량이 아닌 일반 용달차에 실려 운반되는 사진을 올렸다.온라인커뮤니티에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행사 기간 중 남은 고기를 비닐에 씌운 채 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연이은 논란에 더본코리아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직속 감사조직과 홍보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더본코리아는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했고,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현장의 모든 과정을 원점에서 재설계하고 있다"며 "조리 장비와 식품 가공 전 과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냉장·냉동 운송 및 보관 설비를 전면 개선해 안전 기준을 갖춘 지역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국힘 경선 진출자 김·홍·한·나·안 '5강' 포함 8명…3명 탈락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행위가 위헌인지를 두고 헌법재판소가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오전에도 전날에 이어 재판관 평의를 열고 관련 가처분 신청에 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의는 이날 오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퇴임이 18일로 예정돼 있다. 때문에 이르면 이날, 늦어도 17일까지는 헌재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관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두 재판관이 퇴임할 수도 있다.앞서 한 대행은 지난 8일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지명권을 권한대행이 행사하는 것이 위헌·합헌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헌재는 법무법인 도담 김정환 변호사가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와 가처분 사건을 9일 접수하고 무작위 전자 추첨으로 마은혁 재판관을 주심으로 선정한 뒤 11일 정식 심판에 회부해 논의 중이다. 김 변호사 외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여러 단체와 개인이 비슷한 취지의 헌법소원과 가처분을 제기해 심리 중이다.헌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일반적인 헌법소원 사건보다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처분 인용 결정에는 재판관 5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인용될 경우 한 대행이 지명한 행위의 효력이 정지되고, 기각될 경우 지명 절차가 유효한 상태로 유지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경찰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은 비화폰 서버와 대통령실 및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이다. 경호처장 공관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가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경찰 특수단 수사관 등 20여명은 대통령실에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위해 대기했다. 다만 경호처와 영장 집행 절차가 논의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 대통령 집무실 폐쇄회로(CC)TV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앞서 특수단은 지난해 12월부터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해왔지만 경호처가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등 '군사상 기밀, 공무상 기밀'을 이유로 대통령실과 경호처 경내 진입을 막아왔다. 김 차장은 경찰의 압수수색 저지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사하고, 김 차장도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수단이 재차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12·3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 전 장관을 비롯해 민간인 신분이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까지 경호처가 제공한 비화폰을 통해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외식품목인 김밥 가격이 지난달에도 올랐다.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에서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3538원에서 지난달 3600원으로 62원 올랐다. 김밥은 2022년 7월까지만 해도 2000원대였다. 김밥값은 2022년 8월 3000원대로 오르더니 작년 11월 3500원대로 뛰었다.비빔밥 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1만1308원에서 지난달 1만1385원으로 77원 올랐다. 비빔밥 한 그릇 값은 2017년 8000원선에서 2021년 6월 9000원선, 2023년 1월 1만원선, 작년 9월 1만1000원선이 됐다.자장면(7500원), 칼국수(9462원), 냉면(1만2115원), 삼겹살 1인분(200g·2만276원), 삼계탕(1만7346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 가격은 전달과 동일하다.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전기·수도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재명 후원금 모금 하루 만에 마감…29.4억 채워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쯔양은 16일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7월부터 허위 사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들을 해온 사람의 불송치가 내려졌다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런 부분을 충분히 소명하고 좀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얘기하러 왔다"고 말했다.쯔양 측 김태연 변호사는 고소 취하서를 제출해 '각하'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당시 수원지검에 저희가 이 사건을 접수했었다"며 "배당을 확인해 보니 피해자 관할도 아니고 접수할 수 있는 관할이 없는 걸로 확인이 돼서, 논의 끝에 당시 서초경찰서에 동시에 사건을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이후 서초서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하고 오정경찰서 사건을 취하하는 것으로 미리 얘기를 했다"며 "이번 사건과 같이 고소 취하를 했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오정경찰서 수사과장님과 소통을 통해 관할 조정을 위해서 고소 취하서를 제출하는 것이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거나 고소를 진심으로 취하한다는 취지가 아니란 것을 명시하고, 상의한 뒤 취하서를 제출한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김 변호사는 경찰이 스토킹 혐의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으로 본 것에 대해 "언론에 보도하지는 않았지만 피의자가 관해 피의자를 스토킹 행위자로, 그리고 쯔양을 피해자로 적시하고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범죄 행위를 중단할 것을 명한다는 취지의 잠정 조치 결정을 두 차례나 받
경찰 "尹·이상민 관련 대통령집무실 CCTV·비화폰서버 등 대상"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6일 대통령실과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경찰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비화폰(보안폰) 서버,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 폐쇄회로(CC)TV도 압수수색 대상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홍콩, 美 소액소포 면세 폐지 반발…"미국행 우편접수 중단"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미국의 관세 부과로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이 연간 10억달러(약 1조4300억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추가로 떠안게 될 전망이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3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를 비롯한 업계 경영진은 지난주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관세로 인한 부담 문제를 논의했는데 대형 업체는 기업당 연간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생기는 것으로 추산했다. 온투 이노베이션과 같은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들도 수천만달러의 비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추가 비용은 주로 반도체 장비를 중국 등 해외 시장에 판매하지 못해 발생하는 매출 손실과 제조 장비 부품의 대체 공급업체를 찾는 데서 발생한다. 복잡한 관세 관련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것도 비용 상승 요인이다.미국 의원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 경영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관계자들과 비용 문제를 논의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억제하기 위해 일련의 규제를 해왔기 때문에 업계는 이미 수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업계의 추가 비용 추정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실제 부과되면 달라질 수 있다. 제조 장비에는 여러 부품이 필요하고 관세율도 얼마가 될지 불분명해 정확한 계산은 어렵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근 3년간 총 15명의 경영책임자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이 2022년 1월 시행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재판 결과가 확정돼 노동부에 통보된 사건이 15건이라고 16일 밝혔다.15건에 관련된 경영책임자 15명 모두에게는 유죄가 선고됐다. 형량을 보면 징역 1년의 실형이 1건, 징역형의 징역 유예 1∼3년이 14건이었다. 관련 법인에는 2000만∼1억원의 벌금이 선고됐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중대산업재해로 본다.이 법은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해 형이 확정·통보된 경우,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명칭, 재해 발생 일시·장소, 재해의 내용 및 원인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지난 5년간 중대재해 발생 이력 등을 공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공표된 사업장 7곳에서는 2022∼2023년 근로자가 작업 발판으로 이동 중 떨어져서 사망하거나 산업용 로봇 점검 중 로봇 팔과 작업 받침대에 끼여서 숨지는 재해가 발생했다. 또 관리 대상 유해 물질 취급 중에 다수의 근로자가 급성 중독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공표된 사업장의 경영책임자는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기획재정부는 16일 "미국 재무부는 다음 주 최상목 부총리의 G20 회의 방미기간 중 베센트 재무장관과 통상현안 관련 회의를 할 것을 제안해왔다"고 밝혔다.세계를 상대로 한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 시행 이후 미국이 우리나라에 통상 관련 장관급 접촉을 제안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때문에 미국 측이 국가별 상호관세 협상을 공식화했다는 해석도 나온다.앞서 미국은 영국·호주·한국·일본·인도 등 5개 우방국을 무역 협상 최우선국으로 지정하고 이날 일본과 첫 장관급 협상을 시작했다. 정부는 미국 재무부 측 요청을 받은 뒤 구체적인 참석자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실종된 지 엿새째로 접어들었다. 소방당국은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붕괴 현장의 지상에서 지하터널까지 전체 깊이 34.5m 중 21m 지점까지 굴착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지하터널 하부로 통로를 확보하고 소형 굴착기를 진입시켜 지난 밤사이 300t가량의 토사와 철제 구조물을 제거했다.소방당국은 구조견 4마리와 함께 인명 검색을 여러 차례 진행했으나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에는 붕괴 조짐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계측기와 지반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광파기 등이 설치돼 있다.이날 오전 5시 55분께 계측기 1대에서 8㎜가량의 이동이 감지돼 구조대원들이 일시 철수했으나 오전 6시 30분께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경찰과 광명시,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포스코이앤씨 등 유관기관에서는 인력 199명과 장비 42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형 굴착기를 활용해 하부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 1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하 35~40m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부자들이 예금, 금,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해서다.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부자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16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3010명(부자 884명·대중부유층 1545명·일반대중 58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프라이빗 뱅커(PB)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은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부자 중 74.8%는 올해 실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봤다. 부동산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63.8%였다.부자들은 경기 전망이 어두운 만큼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소극적이었다. 향후 1년 자산구성 계획과 관련해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65.7%였다.조정 의향이 있는 경우에는 부동산보다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15.2%)는 응답이 금융자산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8.4%)는 응답보다 많았다.부자들은 올해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투자 의향이 있는 자산으로 예금(4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32.2%)과 채권(32.0%)이 2, 3위를 차지했고 상장지수펀드(ETF)(29.8%), 주식(29.2%)이 뒤를 이었다.부동산은 20.4%로, 조사 대상 12개 자산 중 8위에 머물렀다. 부자의 부동산 매수 의향은 2024년 50%에서 올해 44%로 줄었다. 추가 매입 의향 역시 42%로 전년(49%)보다 낮아졌다.연구소는 "다만 올해 부동산 투자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해도 부자의 부동산 매수 의향(44%)은 일반대중(37%)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부자는 부동산에서 또 기회를 찾으며 때를 기다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문제와 관련해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15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한 브리핑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큰 것을 제외하고 중국과 다른 나라 간 차이는 없다"며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우리가 가진 것, 미국 소비자를 원하며 다른 식으로 말하면 그들은 우리 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거래를 위해 대(對)중국 관세를 줄여줄 수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중국과의 거래에 열려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중국 이외의 국가와 관세 등 무역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는 70여개국이 미국과 접촉했다는 점을 재언급하면서 "15개 이상의 제안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우리는 일부 협상에 대해 매우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자동차 관련 추가적 관세 조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레빗 대변인은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여기에서 (당장) 발표할 것이 없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포인트는 그가 협상과 대화에 유연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박한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농민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 "구제안이 검토되는 중"이라면서 "농무부 장관이 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에 대한 반독점 재판이 시작됐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재판을 앞두고 소송을 제기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합의를 시도했지만 '퇴짜'를 맞았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재판을 2주일여 앞둔 지난달 말 FTC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반독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4억5000만달러(6428억원)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이는 FTC가 요구한 300억달러(42조8550억원)에 크게 모자른 수준이다. FTC가 문제 삼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가치를 생각하면 극히 일부다. 이에 퍼거슨 위원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최소 180억달러(25조7000억원)와 정부의 이행 명령을 따르는 동의명령(consent decree)이 필요하다고 했다.조급해진 저커버그는 재판이 다가오자 제안 금액을 약 10억달러로 올렸지만 FTC는 이 역시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결국 재판은 시작됐다.리나 칸 전 FTC 위원장은 저커버그의 제안에 대해 "망상적"이라며 "그는 경쟁을 피하려 돈을 썼고, 이제는 법 집행에서도 그렇게 하려 한다"고 일갈했다.저커버그는 전날에 이어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메타 반독점 소송 둘째 날에도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FTC 측 질문을 받고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이유는 카메라 앱 기능이 당시 페이스북보다 더 나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자체 카메라 앱을 개발하면서 '직접 만들 것인가, 인수할 것인가'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었다"며 "인스타그램이 그 부분에서 더 낫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인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울프독(늑대개)을 포함한 대형견 세 마리에 입마개를 채우지 않고 대형 쇼핑몰을 활보한 여성이 논란이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견주 A씨는 최근 자신의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랜만에 빵 사러 왔다"며 반려견 세 마리와 함께 유명 쇼핑 복합시설을 찾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쇼핑몰은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곳으로 내부에는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펫 파크도 있다.당시 그는 양손에 목줄을 쥐고 입마개 하지 않은 대형견 세 마리와 쇼핑몰을 구경했다. 개를 본 한 시민이 "늑대 아니냐?"고 깜짝 놀라자, A 씨가 "울프독이다"라고 설명해 주기도 했다.해당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입마개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 쇼핑몰에는 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찾아온다며 혹시 모를 개 물림 사고를 우려하기도 했다.하지만 A 씨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긴급상황 시 통제 가능하다며 "내 힘으로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목줄을 착용하고 있다. 일반 목줄이나 하네스는 개들이 힘쓰거나 날뛰면 남녀를 떠나서 감당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개 관련 사고가 잦아서 우려는 이해하지만, 가서 누구 물어뜯을 개들이거나 내가 통제가 안 되면 애초에 안 데리고 다닌다"면서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하는 게 아니다.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단, 개가 누군가를 물 상황을 안 만들고, 물려고 한들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입마개 관련해서는 "법적 맹견 아니면 입마개는 필수가 아니다. 공격성 있으면 크기, 견공 무관하게 해야 하는 거 맞다"라면서도 "하
영국 테니스 선수가 상대에게 "데오도란트(체취 제거제)를 바르라"고 막말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16일 영국 BBC에 따르면 해리엇 다트(28)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랑스 루앙오픈 1회전에서 프랑스의 로이스 보아송(21)과 경기 도중 문제의 발언을 했다.다트는 2세트 중간 휴식 시간에 주심에게 "보아송에게 데오도란트 좀 바르라고 전해달라. 냄새가 정말 심하다"고 말했다. 다트가 말하는 장면은 방송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팬들에게 노출됐다.논란이 되자 다트는 발 빠르게 사과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코트에서 한 말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의 감정에 치우친 발언이었고,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말했다.WTA 랭킹 110위로 영국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다트는 303위 보아송에게 0-2(0-6 3-6)로 완패했다.다트는 무력감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해선 안 될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트는 "내 실수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 오늘 로이스의 경기력에 큰 존경을 표한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다트가 벤치에 앉아 심판에게 말할 때 코트에 서 있었기에 문제의 발언을 직접 듣지는 못한 보아송은 재치 있는 SNS 게시물로 논란에 답했다. 보아송은 인스타그램에 '컬래버레이션(협업)이 필요해 보인다'는 문구와 함께 '도브' 데오도란트 사진을 올려 팬들을 즐겁게 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H20 인공지능(AI) 전용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서다. 이 칩은 엔비디아의 가장 인기 있는 칩 가운데 하나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는 6.27% 급락한 105.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1.35% 상승 마감했다.미국은 기존에도 엔비디아 AI 칩 수출을 제한해 왔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중국 맞춤형으로 H20 칩을 제작, 중국에 수출했다.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자 트럼프 행정부는 H20 수출도 라이센스가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14일에는 이러한 규칙이 무기한 시행될 것이라고 고지했다. 엔비디아는 이 때문에 55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가운데 친(親)트럼프 하원의원이 발표 당일과 전날 최대 수십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 충성파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은 이런 내용의 주식 거래 내역을 하원을 통해 공개했다.미국 언론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지난 8일과 9일에 1001달러에서 1만5000달러 범위에서 21건의 주식 거래를 했다. 양일간 매수한 금액은 2만1000달러(약 3000만원)에서 31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 규모이다. 매수 종목에는 아마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퀄컴, 블랙스톤 등이 포함됐다.미 하원의원은 주식 거래에 대해 30일 이내 신고하게 돼 있으나 구체적인 금액 대신 대략적 범위만 기재하면 된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90일 관세 유예를 전격적으로 발표하기 이전에 실제 어느 정도 거래가 있었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다만 '90일 유예' 발표 전날인 8일 거래 금액은 1만1011달러에서 16만5000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그린 의원은 또 같은 기간 5만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의 국채도 매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던 지난 9일 오전에 "지금은 매수 적기"라는 글을 올렸으며 뒤이어 "침착하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 '절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언급했으나 9일 낮에 전격적으로 '90일 유예' 조치를 발표했으며 그날 주식이 급등했다.주식 시장은 이후 다시 하락하는 등의 모습을
최근 전국적으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상하수관, 지하보도 등 지하 시설물과 연관한 지반 침하(땅 꺼짐) 사고가 지난해 경기도에서만 30건 가까이 발생했다.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지하시설물 관련 지반침하 사고는 모두 29건으로 집계됐다. 유사 사고는 △2018년 79건 △2019년 53건 △2020년 47건 △2021년 35건 △2022년 36건 △2023년 26건으로 줄어들다 작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지난해 6월 24일 오전 11시 30분께 평택시 이충동 한 도로에서는 상수도관 파열로 발생한 폭 3m, 깊이 1m 규모의 구덩이에 차량 한 대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 앞서 같은 해 3월 4일 남양주시 화도읍에서도 매설된 하수도관이 손상되면서 길이 2m, 폭 1.5m, 깊이 2m 크기의 포트홀이 생겼다.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305건의 지반침하 사고를 시기별로 보면 8월 16.8%, 7월 15.5%, 6월 14.9% 등 우기 때인 6~8월(47.2%) 집중됐다. 원인별로 보면 상하수도관 손상에 따른 지반침하가 130건(42.6%)으로 가장 많았다. △다짐(되메우기) 불량 68건(22.3%) △굴착공사 부실 45건(14.8%) △기타 매설 공사 부실 13건(4.3%) 등 순이었다.지반 침하 사고가 주로 상하수도관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보니 전국 최장 규모의 수도관이 매설된 경기도에서 다른 지역보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환경부 상하수도 통계를 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에 매설된 상수도관은 24만6126㎞로, 이 중 4만950㎞(16.6%)가 경기도에 묻혀 있다. 이어 △경북 2만9580㎞ △전남 2만2835㎞ △경남 2만2136㎞ △충남 2만1252㎞ 등이다. 서울은 1만3350㎞다.하수도관도 전국 17만2495㎞의 19.7%에 이르는 3만3914㎞가 경기도에 매설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대선 국면이 본격 시작됐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는 4·16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세 후보는 이보다 앞서 오전에는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리는 '공명선거 실천단 서약식'에도 함께한다.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21대 대선 본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추첨 결과에 따라 이 예비후보가 기호 1번, 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가 각각 2·3번을 부여받았다.이들은 오는 18일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후 19일 충청권으로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합동 연설회도 나설 계획이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21~27일 중 이틀 동안 실시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다.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오 시장과 조찬을 한다. 나경원 의원은 오전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오 시장을 만난다. 안철수 의원도 오 시장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이들이 오 시장과 회동하는 것은 경선을 앞두고 중도층 소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오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해서다.전날 오 시장과 만찬을 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소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를 열어 경제 분야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한동훈 전 대표는 대구를 찾아 중앙로역 기억공간을 방문해 추모한다. 이어 대구 청년 기업인과 만나 이야기를 들은 뒤 수성못 일원을 돌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신청자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해 1차 경선 진출자를 공개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미국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퇴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15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9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폐지 가능성과 관련해 "난 모든 게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릭 스콧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최근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에 보낸 서한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미국의 자본 시장은 전 세계 기업에 비할 데 없는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해 세계가 부러워한다. 하지만 이 특권에는 책임이 따르는데 그 중 핵심은 투명성과 우리 금융 공시 규정의 준수하는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우리 규정을 따르기를 거부하면서 계속해서 미국 자본에 대한 접근을 누린다는 게 걱정된다"고 밝혔다.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폐지를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구상이 다시 관심을 받는다는 사실은 미국이 중국과 무역 전쟁에서 어떤 방식도 제외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의회의 초당적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기준 미국 증시에 중국 기업 286개가 상장됐다. 이들의 총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다.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를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미국 의회는 2020년 미국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중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규정한 외국회사문책법(HFCAA)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회계 당국의 감사에 2년 연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지만 결국 수요의 힘이 작동하기 마련입니다.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즉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질서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은 매주 수요일 '주간이집' 시리즈를 통해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와 함께 수요자가 많이 찾는 아파트 단지의 동향을 포착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지하철 신안산선 공사 구간의 경기 광명시 일직동 건설 현장에서 약 30m 깊이의 지하 터널이 무너지면서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16일 아파트 종합정보 앱(응용프로그램) '호갱노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7~13일) 기준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있는 '광명역푸르지오'(640가구·2017년 입주)였습니다. 입주 9년 차의 1000가구가 되지 않는 단지에 한 주 동안 2만9993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렸습니다.이 단지에 갑자기 시선이 쏠린 것은 지난 11일 오후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면서입니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총 18명이 현장 안전 진단과 보강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 12명이 지하 30m 지점에 있었습니다. 터널이 무너지기 전 대부분 이상 징후를 느끼고 대피했으나 지상 작업 중이던 굴착기 기사 1명은 지하에 고립됐고, 다른 작업자 1명은 연락이 끊겼습니다. 현재 굴착기 기사는 구조됐고 실종자 1명은 여전히 수색 중입니다.사고가 난 당시 목격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대에 공급한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청약에 2만명 가까이 몰렸다.1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전날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217가구(특별공급 포함) 모집에 1만9869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91.6대 1이다.특별공급은 44가구 모집에 4775명이 몰려 평균 10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39㎡A 8가구 모집에 1924명이 신청, 가장 높은 2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튜디오형인 전용 23㎡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서 각각 234.5대 1, 1134.7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주거 선호 지역인 용산에 위치한 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보증금과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이 있고 인근에 공원과 대형 쇼핑 시설이 다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당첨자는 오는 16일 발표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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