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경닷컴 이송렬입니다.
증권, 금융 등 분야를 거쳐 지금은 부동산 관련 기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집값은 왜 오르고 내려갔는지, 시장에서 나오는 뒷얘기 등 독자분들에게 유익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yisr0203@hankyung.com
글로벌 최대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힐링페이퍼와 메디컬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통한 오프라인 사업 기회 발굴 및 메디컬 관광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CBRE코리아와 메디컬 뷰티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고 있는 힐링페이퍼는 메디컬 분야에 특화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와 메디컬 뷰티 정보 플랫폼의 확장성을 고려한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 기회 발굴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메디컬 특화 리테일 서비스 및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BRE코리아와 메디컬 뷰티 정보 플랫폼뿐만 아니라 피부, 성형 관련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언니(UNNI)’ 글로벌 앱도 함께 운영 중인 힐링페이퍼간의 협약으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국내 메디컬 관광 사업 활성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CBRE의 메디컬 특화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와 메디컬 뷰티 플랫폼이 만나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비스간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좋은 지역이란 것은 누구든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 안에서 진짜 핵심지는 어디일까요. 한경닷컴은 부동산 분석 앱(응용프로그램) 리치고의 도움을 받아 수도권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매주 월요일 '동 vs 동' 시리즈를 만나보세요. [편집자주]강남 3구 중에서도 강남구와 서초구는 그야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동네입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실수요자 사이에서도 '압구정동이 1등이냐 반포가 1등이냐'라는 주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오갑니다. 서울 부촌(富村) '왕 중의 왕', 그 자리를 차지할 지역은 어디일까요."무슨 말이 더 필요해?…나야, 압구정"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은 '강남 시대'를 연 주인공입니다. 조선 세조 때 정치가 한명회의 정자(압구정)에서 이름을 딴 압구정동은 강남 부촌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췄습니다. 압구정동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주변에는 논과 밭이 주를 이뤘던 농촌이었습니다. 압구정동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박정희 정부 시절 강남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입니다. 정부는 1965년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한 택지를 마련하기 위해 '한강 변 공유수면 매립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강과 붙어 있는 압구정동 역시 개발 대상지였죠.압구정동 일대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받은 건설사는 현대건설입니다. 현대건설은 매립 공사를 마치고 압구정동 일대에 현대아파트를 지었습니다. 1975년 3월 공사를 시작해 1977년까지 23개 동 1562가구의 아파트를 완성했습니다. 이후 1987년 14차에 이르는 현대아파트가 건설됐고 한양
서울 집값 바로미터로 꼽히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낙찰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80건으로 2015년 4월(401건) 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낙찰가율은 97%로 전월(94.3%)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6월(110%)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고가낙찰(100% 이상)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 평균 낙찰가율이 107.5%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가 107.3%, 송파구가 101.3%를 기록했다.다만 낙찰률은 41.3%로 전월(45.6%)보다 4.3%포인트 감소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6.6명)보다 1.4명이 줄어든 5.2명으로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은 "낙찰률의 경우 노원구 등 외곽지역 아파트 위주로 두 차례 이상 유찰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DL이앤씨는 미국 텍사스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TPP)' 현장에 핵심 기기인 '루프 리액터(Loop Reactor)'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1350톤(t)에 달하는 메인 크레인과 750톤짜리 보조 크레인 등을 동원해 설치했다.루프 리액터는 에틸렌 등의 원료를 투입시켜 고분자로 중합시키는 순환식 반응기다. 폴리에틸렌 생산 공정의 핵심 기자재다.DL이앤씨는 루프 리액터를 포함해 베트남에서 운송해온 총 18개, 무게 4264톤 규모의 플랜트 모듈을 현장에 설치 중이다.한편 GTPP는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 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발주한 사업이다. 연간 생산 용량 200만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DL이앤씨의 첫 미국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 2022년 7월 수주해 지난해 2월 착공했다.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Zachry Industrial)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55.5%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롯데건설은 올해 수능을 앞둔 전 임직원의 자녀에게 선물 박스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선물 박스에는 부모님의 응원이 담긴 자필 편지와 함께 담요, 핫팩 등 방한용품과 방석, 텀블러, 이어플러그, 안대, 비타민 등 수능 당일과 준비기간 동안 유용하게 사용될 물건들을 담았다.수험생 자녀를 둔 한 직원은 "선물과 편지를 받은 딸이 좋아하니 저 역시 아주 뿌듯했다"며,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부모님의 따뜻한 격려가 수험생 자녀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지금까지 노력해 온 만큼 이번 수능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게 축하선물과 함께 편지를 전달하며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했다.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출산과 양육 등 남성 의무육아 휴직제와 여성 육아휴직 연장 시 최대 2년 가능,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올해 첫 직장에 입사해 회사 근처에 집을 구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 박모씨(28)는 고민이 많다. 빌라(연립·다세대 주택)를 구하려고 하는데 빌라마다 전·월세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다. 박씨는 "전세 사기를 뉴스로만 접했을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막상 전셋집을 구하려고 보니 불안한 게 한둘이 아니었다"며 "세입자들을 위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빌라(연립·다세대 주택)에 대한 전세 사기 피해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들 주택의 적정 전셋값을 조회해 이상 거래를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하는 데 있어 부담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공인중개사협회 회관에서 '전세가격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KAR-FDS)' 출시 기자 설명회를 열었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에 운영 중인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에 추가된다.협회가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전세 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면서 공인중개사협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전세 사기를 당한 세입자들이 "대체 공인중개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분노하면서 동시에 공인중개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했다. 이에 협회는 전세 사기를 막기 위한 공인중개사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방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공인중개사가 계약과정에서 알 수 있는 적정 가격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도 시스템 구축 이유다.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전세 물건에 대한 이상 유무를 파악이 필요하다 보니 해당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는 설명이다.이종혁 한국
서울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여름을 보낸 후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매매는 물론 실수요인 전세도 거래가 크게 줄어들었다. 자치구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전반적으론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데다 지난 9월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가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월별 매매량은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 7월 1만건 가까이로 치솟았다가 찬바람이 불며 급격히 감소했다. 거래량은 △1월 2673건 △2월 2677건 등으로 2000건대에 머무르다 △3월 4424건 △4월 4626건 등 갑자기 두 배 수준으로 뛴 후 △5월 5198건 △6월 7697건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7월 9044건으로 치솟은 후에는 △8월 6348건으로 한 달 새 3000건이 빠지더니 △9월 2978건 △10월 2146건 등으로 7월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거래가 줄어들면서 매물도 쌓여가는 상황이다. 부동산 정보제공 앱(응용 프로그램)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5105건으로 두 달 전 8만2274건보다 3.4% 늘어났다. △인천(5%) △세종(3.6%)에 이어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매물이 많이 증가했다.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집값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10월 마지막 주(28일) 기준 전주 대비 0.08% 상승, 전주(0.09%)보다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 8월 0.32%로 주간 단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후 완만하게 상승 폭을 줄여가고 있다.현장에서도 이런 흐름이 감지된다. '대마불사'로 꼽히는 강남권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장 아파트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가 ‘완판’(완전 판매)됐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국민평형)가 22억원으로 책정돼 화제가 된 곳이다.GS건설은 프레스티어자이 아파트가 지난 2일 100% 계약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진행된 정당 계약에서 대부분 계약을 마쳤고 일부 부적격자 등의 물량은 지난 2일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계약에서 모두 팔렸다. 계약자의 90%는 과천 거주자였다.프레스티어자이 분양가는 과천 역대 최고인 3.3㎡당 6275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2억원 수준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과 비슷한 수준이라 흥행 여부를 두고 전망이 엇갈렸다.하지만 지난달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17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3명이 접수해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당첨자 평균 가점도 63.48점으로,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당첨 평균 가점(63.1점)보다 높았다.한편 과천주공 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 49㎡를 포함한 대부분 세대가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천장 높이도 일반 아파트보다 20cm 높은 2.5m(우물천장 포함 시 2.62m)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일 열린 전주 병무청인근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전주 병무청인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 15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 동, 총 122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공사금액은 4105억원이다.사업지는 전주시 도심권 내에 있다. 주변에 전주고, 전주제일고 등 전통학군이 자리잡고 있다. 전주시청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 조망의 이점을 활용한 특화설계와 외관, 조경, 커뮤니티를 특화한 상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 부부가 2021년 920억원에 산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변 빌딩 가치가 3년 만에 최소 60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3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비·김태희 부부는 2021년 서초동 강남대로변에 위치한 대지 면적 147평, 연면적 881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상업용 건물을 920억원에 매입했다.유동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강남에 있는 건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사이 대로에 있다. 건물은 강남대로와 이면도로에도 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후다.3년 전 비 개인 명의 60%,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40% 등 부부 공동 명의로 샀다. 건물을 살 때 매입가 920억원 중 450억원을 대출받아 470억원의 현금으로 샀던 것으로 추정된다.이 건물은 비·김태희 부부가 매입 후 1년 만인 2022년 1400억원으로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하면서 화제가 됐다. 3.3㎡당 9억5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빌딩 시세는 최소 3.3㎡당 10억원 이상이라는 게 빌딩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3년 전 건물 전체 월 임대료가 2억 3000만 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월 임대료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빌딩 로드 관계자는 "매물 자체가 아예 없어서 호가와 비슷한 시세로 계약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대에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3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학생 중 지역균형전형 출신의 평균 졸업 학점은 3.67점(4.3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대 학부 졸업생 전체 평균 학점인 3.61점보다 0.06점 높다.서울대의 지역균형전형은 일부 신입생을 사실상 지역 비례에 따라 선발하는 제도다. 2005학년도부터 수시모집에 도입됐고 2023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도 추가 도입됐다.이 전형을 통과한 졸업생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은 서울대 모든 계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공학 계열은 지역균형전형 출신 학생들의 평균 졸업 학점이 3.5점으로, 같은 계열 전체 평균 졸업 학점(3.48점)보다 0.02점 높았다.예체능계열은 지역균형 평균이 3.92점으로 계열 전체 평균(3.60점)보다 0.32점, 의학계열은 지역균형 평균이 3.41점으로 계열 전체 평균(3.31점)보다 0.10점 각각 높았다. 인문사회계열은 지역균형 평균이 3.82점으로 계열 전체 평균(3.78점)보다 0.04점, 자연과학계열은 지역균형 평균이 3.62점으로 계열 전체 평균(3.58점)보다 0.04점 각각 높았다.졸업 성적이 아닌 입학 직후의 학업 성취도 면에서도 지역균형전형 출신이 일반전형 출신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서울대는 매년 신입생의 영어와 수학 성취도를 측정하는데, 여기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게 '기초영어'와 '기초수학' 과목을 들어야한다. 올해 1학기와 여름학기, 2학기에 기초영어를 수강한 학생 중 2024학번 학생은 229명이었는데 이 중 지역균형전형 출신은 11명(4.8%)에 그쳤다. 올
국산 준중형차가 중앙선 침범으로 수억원대 수퍼카를 들이받았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반떼 람보르기니 사고'라는 제목으로 경기 안양의 한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벌어진 사고 영상과 사진이 돌고 있다.사진엔 중앙선을 침범한 회색 아반떼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 이북에서 나와 좌회전 중이던 빨간색 람보르기니 차량과 추돌한 모습이 담겼다. 가해 차량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사고 상황을 파악하면서 얼굴을 감싸고 있는 모습도 있었다.공개된 사진들을 살펴보면 람보르기니 운전석 쪽이 심하게 찌그러져있고 아반떼 차량 역시 운전석 바퀴 펜더 부분 등이 부서졌다. 사고를 목격한 이들의 말들을 종합하면 아반떼 차량을 몰던 여성 운전자가 정차 중이던 화물차를 앞지르기 위해 중앙선을 넘었다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여성이 보험을 들지 않은 상태였다는 얘기도 나온다. 차량이 남편 명의인 데다 남편 앞으로 가입된 대물 배상 한도도 3억원에 불과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게다가 람보르기니는 사고 후 시동이 걸리지 않아 전손 처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전손처리는 차량 사고 등으로 인한 수리비가 차값의 70~80%를 초과할 때 전체에 걸쳐 손실을 입었다고 간주하는 보험 제도다. 다만 정확한 사실 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국내에서 한정판으로 출고 가격은 약 3억8000만원, 중고 시장에서 4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누리꾼들은 "진짜 무보험 맞냐", "불법주정차 정말 너무 화난다", "트럭은 책임 없냐", "보통 부부 한정으로 들지 않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3일 밝혔다.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 상공에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B-1B와 함께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미 공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등 한미일 3국의 전투기가 참가했다.이번 훈련은 B-1B가 한미일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계획된 훈련 공역으로 이동해 가상의 표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2천㎞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하다.미 전략폭격기는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4번째이며,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라고 합참은 전했다. 이날 B-1B 참가 한미일 공중 훈련은 북한의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응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실시됐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영풍이 폐수 무단배출로 두 달 조업을 멈추면서 국내외 아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 기업은 글로벌 아연 생산량 10% 이상을 책임졌던 곳이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은 석포제련소의 폐수 유출 관련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1개월 30일' 동안 조업을 멈춘다고 공시했다.경상북도는 2019년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관련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냈으나, 영풍은 이에 반발해 조업정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으며, 이번에 대법원도 석포제련소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또한 대구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김상윤)는 지난 1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영풍과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과 500만원을 각 선고했다.A씨는 영풍의 종업원으로서 방지시설에 유입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최종 방류구를 거치지 않고 배출하고 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방지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배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풍은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와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지하수를 개발 이용한 혐의, 용수적산유량계를 부착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영풍 석포제련소가 두 달 후 조업을 다시 가동하더라도 고순도 아연괴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정상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선 4개월가량은 정상적으로 조업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영풍이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경상북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 처분받아 가동을 중단했을 때도 정상화
충북 청주에 있는 실직자 지원센터에서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입소자가 나흘만에 붙잡혔다.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0)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4분께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의 한 실직자 지원센터에서 방을 함께 쓰며 지내던 동료 입소자 B(60대)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B씨는 A씨의 공격을 피해 길거리로 나왔다가 쓰러진 뒤 인근을 지나던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그를 추적해 사건발생 나흘만인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께 상당구 모충동의 한 폐가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B씨에게 귤을 주며 말을 걸었지만 이를 거절하고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북한이 지난달 31일 시험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은 다탄두형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화성-19형 분석 자료'를 통해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화성-19형은 (기존 고체 연료 ICBM인) '화성-18형'보다 길이와 직경을 늘린 사실상의 개량형"이라며 "탄두 적재 공간과 탑재 중량을 늘려 다탄두형으로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탄두부가 뾰쪽한 화성-18형과 달리 화성-19형의 탄두부는 뭉툭해졌다"며 "미사일 직경 변화를 고려할 때 신형 엔진이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뭉툭해진 탄두부는 러시아의 액체 연료 ICBM인 RS-28 '사르맛'와 유사하다"며 "1단 추진체는 러시아의 고체 연료 ICBM인 RS-24 '야르스'와 형상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유 의원은 "미사일 직경 변화에 따른 추가 엔진 시험 없이 발사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제기했다.북한은 지난달 31일 동해상으로 화성-19형을 고각 발사했다.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 ICBM은 1시간 26분 동안 약 1천㎞를 비행하면서 정점고도 7천687㎞를 기록했다. 정점고도와 비행시간 모두 북한의 기존 ICBM 시험발사 중 최고 기록이었다.관측대로 화성-19형이 다탄두 ICBM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사거리는 미 본토 전역에 닿는 1만5000㎞ 이상이며, 뉴욕과 워싱턴 등 다수의 타깃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다. 사전 연료 주입이 필요 없는 고체 연료 엔진을 적용한 것은 미 본토를 기습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려는 의도다.이송렬 한경닷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 중 한명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후에는 첫 소환 조사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은 3일 오전 9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 창원 의창 지역구 당선 직후인 그해 8월부터 김 여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9000여만원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작년 12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에 대해 영수증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이후 명씨와 김 전 의원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명씨는 김 전 의원에게 과거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은 이 돈이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김 전 의원의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로 받은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명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에 김 전 의원이 공천받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연금복권을 샀다가 1, 2등에 동시에 당첨됐다.3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금복권 720+ 234회차 1, 2등 동시 당첨자 A씨의 당첨 소감이 올라왔다.A씨는 "평소 복권 판매점이 보이면 1달에 한두 번 정도 연금복권을 5000원어치씩 구매하고 있다"고 했다.어느 날 A씨는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던 중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복권 판매점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평소처럼 연금복권 5000원어치를 구매했고, 남자 친구는 로또 복권을 구매했다.이후 A씨는 남자 친구와 데이트하다 복권 판매점을 보고 구매한 복권이 생각나 판매점 앞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해 봤다고 한다. A씨는 1, 2등에 동시 당첨됐다.A씨는 "당첨을 확인하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고, 진정시키기 위해 카페로 가서 따뜻한 차를 마셨다"면서 "다시 진정하고 당첨이 맞는 건지 재확인했고, 당첨이 현실이 되자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당첨금 사용 계획은 아직 없다"며 "이런 행운이 어제에 오다니 항상 감사하며 살겠다"고 전했다.한편 연금복권 720+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A씨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6000만원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전국적으로 40대의 아파트 거래 비중이 6개월 만에 30대를 추월했다.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에 나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40대가 다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매매 신고된 전국 아파트의 40대 거래 비중은 26.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40대 거래 비중이 30대보다 높아진 것은 올해 3월(26.2%) 이후 6개월 만이다.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은 본격적으로 거래량이 늘고 아파트값이 상승하기 시작한 올해 3월부터 30대 비중이 근소한 차이로 40대를 앞질렀다. 지난 8월까지도 30대 거래 비중은 27.8%로 40대(26.9%)보다 높았으나 9월 들어 다시 40대 거래 비중이 30대(26.6%)를 넘어섰다.서울 아파트 시장도 지난 7월부터 40대(33.2%)의 거래 비중이 30대(31.5%)보다 높아진 가운데 9월 들어 30대(30.3%)와 40대(33.1%)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30대 거래 비중은 2023년 11월(29.3%)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다. 이에 비해 지난 9월 전국 기준 50대 거래 비중은 21.4%, 60대는 14.2%로 각각 전월(21.0%, 13.4%) 대비 증가했다.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됐고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올리는 등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원정투자도 줄었다. 지난 9월 서울 거주자의 외지 아파트 매입 비중은 5.4%로 8월(6.1%)보다 줄었고, 지방 등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도 22.8%로 전월(22.9%)보다 소폭 감소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아이스크림 훔쳐 갈 시 100배 물어내야 합니다!"최근 무인점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고문이다. 경각심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적은 경우가 많지만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들은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범죄가 일어나면 경고문에 적힌 것과 같이 과도하게 큰 합의금을 요구하는 일이 잦아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 한 경찰서 형사과에서 근무하는 A 경감은 "어린 학생이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한 개 훔치자, 업주가 부모에게 200만∼300만원의 합의금을 받아내는 사례들이 있었다"며 "물론 피해자가 일정 수준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적이지만, 지나치게 큰 금액을 부르는 일이 계속되니 문제"라고 말했다.지난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무인점포에 내걸린 '최근 변상 및 고발 사례'라는 제목의 안내문 사진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안내문에는 "초등학생: 합의금 100만원, 학교 통보", "중학생 및 성인: 합의금 200만원, 형사 고발 조치", "성인: 학교 및 직장 통보, 형사 고발 조치, 합의금 300만원" 등 사례가 나열돼 있다.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런 문제와 관련해 "자제력이 부족한 어린애들이 저지른 일을 두고 저러는 건 옳지 않다", "절도범이 잘못한 게 맞지만, 최소한의 방범 장치도 달지 않고서는 경찰력을 동원해 합의금을 타내는 건 또 다른 문제"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일부 업주가 '합의금 장사'라는 말처럼 과도함 금액을 부르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수사기관이 처벌 수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
가수 장윤정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꼬마빌딩을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120억원에 서빙고동에 있는 '아페크한강'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금을 매수한 후 두 달 만의 일이다.3일 헤럴드 경제는 장윤정이 지난 6월 이태원 녹사평대로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건물을 개인 명의로 41억5000만원에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 현재 호가는 3.3㎡당 1억2000만원~1억3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매매계약 이후 한 달 만인 7월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채권최고액 30억원의 시중은행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는데,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25억원을 빌려 건물을 사들인 것으로 해석된다.이 건물은 대지면적 152㎡(약 46평), 연면적 152.34㎡(약 46평) 규모다. 2종일반주거지역에 지어진 제1종근린생활시설로 세 개 층 모두 용도가 소매점으로 신고돼 있다. 현재 건물 앞에는 도어락이 있는 펜스가 둘러져 있는데 6월 거래 이후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사이에 있다. 바로 앞에 용산구청 건물이 있고 용산 공원도 도보 5분 거리다. 건물 뒷편으로는 이태원 시장과 관광 특화거리인 베트남 퀴논길이 있다. 장윤정 부부가 매수한 아페르한강과도 차로 5분 거리다. 한편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용산구 서빙고동 아페르한강 전용면적 273.86㎡인 복층 구조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아 지난 4월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해당 타입 분양가가 12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중국 한 지방자치단체가 35세 이전 결혼하는 여성에게 약 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정책을 내놓자 중국 누리꾼들이 조롱하고 있다.2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시성 뤼량시 정부는 여성이 35세 이하인 경우 처음 혼인 등록하는 부부에게 보조금 1500위안(약 29만원)을 내년 1월 1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또 첫째와 둘째, 셋째 자녀를 낳을 경우 각각 2000위안(약 38만6000원)과 5000위안(약 96만6000원), 8천위안(약 155만원)을 별도로 준다. 이는 뤼량시 정부가 결혼과 출산 친화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놓은 보조금 패키지의 일부다.누리꾼들은 뤼량시의 결혼 보조금이 지나치게 적다며 조롱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 많이? 감동적", "정부가 날 생각해줘서 고마워. 너나 가져"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웃 나라 한국에는 55만위안(약 1억원) 출산장려금이 있다더라"라고 꼬집었다. 아이 낳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1억원을 주는 부영의 출산장려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을 합친 통합소득 상위 10%는 연평균 1억5000만원이 넘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10%는 연 650만원 수준에 그쳤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2 귀속연도 분위별·연령별 통합소득 자료에 따르면 재작년 근로소득이 있는 인원은 총 2621만1458명이었다. 이들이 벌어들인 통합소득은 총 1058조7190억원으로, 1인당 평균은 4040만원이었다.통합소득은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해당 소득만 포함되며,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이 모두 있으면 근로소득이 이미 포함된 종합소득으로만 집계한다.통합소득을 구간별로 보면 상위 10%는 1억5180만원을, 상위 20%는 6830만원, 상위 30%는 4950만원을 각각 벌었다. 반면 하위 10%는 650만원, 하위 20%는 1200만원, 하위 30%는 1900만원이었다. 상위 10%와 하위 10% 간 격차는 약 1억4530만원이다.구간을 보다 좁혀 보면 상위 1%는 연평균 통합소득으로 4억7930만원을 벌었다. 특히 상위 0.1%가 벌어들인 소득은 17억9640만 원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인당 49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4940만원)와 30대(4040만원) 등 순이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기름을 끼얹으면 제3차 세계대전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정말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며 "오는 5일 미국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러시아 깊은 곳을 타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핵무기 사용 조건을 다루는 교리(독트린) 변경을 추진하며 서방에 핵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 당국자들이 '러시아가 특정 선을 넘어 핵무기로 자국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고(故)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보여줬던 선견지명과 예리함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주식 600만 주의 행방이 미궁에 빠졌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르메스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의 직계 후손인 니콜라 푸에시가 주장한 천문학적인 규모의 횡령 사건을 둘러싼 진위 논란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앞서 푸에시는 지난해 자신이 보유했던 에르메스 주식 600만주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사라진 주식 규모는 에르메스 지분의 6%, 시가는 120억유로(약 18조원)에 달한다.푸에시는 1980년 대부터 자신의 자산 관리인으로 일했던 에릭 프레몽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자산 관리인으로서 자신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던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다는 것이다.그러나 프레몽은 이런 주장을 일축하면서 푸에시가 금치산 상태에서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고 반론했다. 수년 전 푸에시의 저택에 고용된 모로코 국적의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가 배우자나 자식이 없는 푸에시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허위 주장을 펴도록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프레몽에 따르면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는 이미 푸에시로부터 스위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 산재한 부동산 54개를 선물로 받았다. 정원사는 푸에시의 양자로 입양될 절차까지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현지 법률에 따라 양자가 되면 재산 이전에 따른 양도세 등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린 조치라는 게 프레몽의 주장이다.다만 최근 스위스 복지기관은 푸에시에 대해 조치를 취해달라는 프레몽의 신고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 종결로 마무리했다.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다는 푸에시의 소송도 법원에서 기각됐다.푸에시는 20여년 전 경쟁사인 루이뷔통모에헤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예금 금리는 줄줄이 낮췄지만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대출 금리는 높이면서다.당분간 예금 금리만 떨어지면서 은행권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이 확대돼 올해 은행 이자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3.35∼3.55%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다음 날인 지난달 12일(3.15∼3.8%)과 비교하면 3주 만에 하단이 0.2%포인트, 상단이 0.25%포인트 낮아졌다.주요 은행들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내리는 분위기다.5대 은행 중에는 NH농협은행이 가장 먼저 수신금리를 대대적으로 낮췄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3일 거치식 예금 5종 금리를 0.25∼0.4%포인트, 적립식 예금 11종 금리를 0.25∼0.55%포인트 인하했다.우리은행도 지난달 23일과 지난 1일 적금 상품 금리를 0.2%포인트씩 내렸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 1일부터 수신상품 11종의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 낮췄다. SC제일은행과 토스뱅크도 지난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각각 최대 0.8%포인트, 0.3%포인트 내렸다. 아직 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은행들도 인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일 기준 연 4.16∼5.86%로 집계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난달 11일(연 3.88∼5.88%)과 비교하면 3주 만에 하단이 0.28%포인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도 대부분 휴학할 전망이다. 올해 의사 국가시험을 봐야 했던 본과 4학년이 대거 휴학을 하면서 당장 내년 의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의대생 휴학을 승인했다. 경상국립대와 충북대 등 일부 국립대 역시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나머지 대학도 이달 말까지는 휴학계를 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학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제출된 휴학계를 모두 승인했거나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과 4학년들의 휴학도 상당한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기준 본과 4학년 재적생 3088명 중에 3.4%인 104명만 출석했다. 나머지는 거의 휴학계를 제출한 인원으로 보인다.이런 상화이라면 당장 내년 의사 배출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의사 국가시험은 임상실습 기간(2년간 총 52주, 주당 36시간)을 채운 의대의 졸업자나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가 합격했을 때 면허를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통상 9∼10월 실기, 이듬해 1월 필기 순서로 치러진다.그러나 본과 4학년생들의 수업 거부와 휴학으로 내년 졸업 예정자 신분을 얻지 못하고 실습 기간도 채우지 못하게 됐다. 본과 4학년이 일찍 돌아왔다면 연내 추가 시험도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지금으로선 불가능하다.올해 9월 시행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에는 347명이 최종 응시했다. 예년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매년 3000명가량 배출되던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역시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의사 인력 양성 차질의 파급 효과는 당장 내년뿐 아니라 향후 몇 년까지 이어
여당이 학생들의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막는 법안을 추진하자 정부도 공감한다며 힘을 실었다.3일 국회와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지난 8월 13일 교내에서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제20조의3(학생의 휴대전화 사용 지도)' 조항을 신설했다. 이 조항은 '학생은 교내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교육 목적의 사용, 긴급한 상황 대응 등을 위해 학교의 장과 교원이 허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조 의원은 "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학생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의 장과 교원이 허용하는 경우 외에는 교내에서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교육부도 법안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내년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전면 보급되면서 디지털 과몰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교육당국의 입장이다.교육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학생들의 지능·인지·정신건강 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고, 학생들이 유해·불법 콘텐츠와 사이버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학생들이 교내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제한하려는 개정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다만 장애가 있거나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에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예외를 폭넓게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지난 9월 25일 국회 1차 법안소위 심사에서 "인권위나
국회가 이번 주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예야는 예산 국회에서도 '강대강' 대치 상황을 이어갈 전망이다.예산 국회는 4일 예산안 시정 연설부터 얼어붙은 정국 상황을 그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11년 만의 '총리 대독' 연설로 가닥이 잡혀서다.박근혜 정부 이후 현직 대통령은 매년 국회를 방문해 시정연설을 해왔지만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 공개를 둘러싼 여야의 정면충돌이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여야는 7∼8일 진행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도 예산 심사 방향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정부의 긴축 기조를 두고 재정 건전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부자 감세에 따른 긴축이라며 정부를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예산 삭감과 증액 대상을 놓고도 여야는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서민 복지, 미래 먹거리를 위한 반도체 관련 정책 과제와 지역 균형 발전 사업 등의 예산 증액을 추진한다. 그러면서 예산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시도할 '이재명표 예산'의 증액을 차단하고 정부 예산에 대한 야당의 지나친 감액 요구를 방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윤 대통령, 김 여사와 연관 지을 수 있는 예산을 삭감 1순위에 올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지역 순회 민생토론회를 열어 각종 정책과제 추진 방침을 밝혔는데 민주당은 이를 선심성 사업으로 규정했다.7900억원으로 편성된 마음 건강 지원사업과 3500억원이 책정된
"사모님, 부동산인데요. 집 내놓으실 생각 있으세요?"집주인이라면 한 번쯤, 동네에 있는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서 이런 전화를 받아본 적 있으실 겁니다. 대체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소유주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전화했을까요.2022년 10월 입주한 의정부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를 지은 한 건설사는 최근 이 단지를 분양받은 수분양자들에게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보냅니다.문자 메시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2022년 10월께 아파트 입주 과정에서 계약자의 개인정보(동·호수, 이름, 연락처 등)를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유출하는 범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수사기관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보 주체 명단을 전달받지 못해 개별 유출 통지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유출로 의심되는 고객에 문자를 드린다.수사기관이 현장에서 유출된 명단을 즉시 회수해 추가 피해의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보안프로그램, 시스템 접근 이력 등을 점검하고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고객에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이 단지에 입주민 A씨는 "어떻게 자기 집을 산 고객의 정보를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넘길 수가 있느냐"며 "말도 안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이런 일은 재건축, 재개발 도시정비사업 과정에서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특히 조합원들의 정보가 무분별하게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새어나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강동구 상일동 일대에 있던 주공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2018~2021년까지 일제히 입주했는데, 이들 단지 가운데 한 가구를 소유한 집주인 60대 금모씨는 요즘도 부동산으로부터 연락받습니다.금씨는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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