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 차원에서 동결된 전기요금이 하반기에 크게 오른다.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로 짓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내년은 너무 늦고 올해 안에 어떤 형태로든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6%의 전기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5% 인상 요인이 생겨 전기요금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 고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물...
최중경 차관 "단기외채 대책 검토"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8년 만에 우리나라가 순채무국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채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나섰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로 인한 달러 부족으로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푸는 조치도 동시에 내놓았다. ◆외채 급증은 대외신인도 문제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은 "단기외채 증가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억제할 수 있을지 들여다 보고 있다"고 21일 말했다....
단기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우리나라가 오는 6월께 '해외에서 받을 돈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은' 대외 순채무국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2000년 이후 8년 만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 외채를 줄이는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어서 외화자금 시장은 물론 환율 및 금리 등에도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외채가 지금처럼 늘어난다면 오는 6월 말쯤 순채무국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순채무국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지만 외환위기를 겪었던 우리로서는 불안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단기 외채가 2년 새 140% 더 늘어나면서 대외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외채가 늘어난 배경이 무엇인지,어떤 대책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안정성 차원에서도 단기 외채를 포함한 외채 전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줄곧 경상흑자를 내 2005년 대외 순채권액이 1207억달러에 달했으나 이후 격감해 지난해 말 348억달러에 불과했다.정부는 선물환과 통화옵션,국내외 금리 격차를 이용한 통화스와프 등 환율과 관련된 외환거래에서 단기 외채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정부가 단기 외채 규제에 나서면 시장에 외화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이날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2원20전 오른 1043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시장금리는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이날 하루 0.15%포인트씩 뛰는 급등세를 보였다.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의 반영이다.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용어 풀이 >◆순채무국=국가 차원에서 '해외에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해서 전국을 뒤흔들었던 광우병 파동이 이번 주에는 국회로 '바통'이 넘어갈 전망이다.오는 24일 끝나는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문제를 놓고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은 국회의장 직권 상정을 통해 한·미 FTA 국회비준을 추진할 방침이다.하지만 민주당은 FTA 비준을 가급적 늦추고 6월 초 재·보선 때까지 광우병 정국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으로 맞서고 있다.이에 따라 17대 국회 회기 내에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조류 인플루엔자(AI)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고병원성 병균이 다시 발견되는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18일에는 경북 경주 안강의 토종닭ㆍ오리 사육농장에서 정밀 조사한 병균이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이러다가 AI 만성 보유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경북지역에서는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70농가 18만700여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고 계란 201만4000개가 폐기됐다.지난 주말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한 독일계 보험회사 알리안츠생명의 노사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주목된다.직장폐쇄 조치에 불응한 노조가 서울 여의도 본사 지하주차장과 건물 주변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노조는 공권력 투입에 의해 강제 해산되더라도 끝까지 농성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사태는 이명박 정부의 노사정책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지식경제부 산하 1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기관장에 대한 공모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지경부 산하 기관장 공모는 6월 말까지 진
국내기업들이 극동 시베리아지역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이 마련된다.기획재정부는 16일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극동시베리아지역 개발사업 진출 지원단 회의'를 열어 국내기업들의 극동 시베리아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우선 다음 달 중 민.관 시장개척 실무단을 이 지역에 파견해 지방정부 국영기업 등과 진출 분야 및 사업계획을 협의하고 극동지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과 9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앞두고 '극동 시베리아지역 국내기업 진출 촉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정부는 극동지역 지원의 기본 방향으로 에너지 자원 확보에 중점을 두되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 구축을 연계한 패키지형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또 이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에는 금융 및 세제 지원을 하기로 했다.한편 러시아 정부는 '2013년까지 극동.자바이칼 지역의 경제 사회발전 연방특별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대주주 지분을 취득하게 된 우리금융지주 하이닉스반도체 등 16개 민간기업 처리 방안을 오는 6월 중 일괄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305개 공기업들에 대한 민영화 방안을 발표할 때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16개 민간 기업들의 처리 방안도 함께 확정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등을 통해 공적 자금이 투입됐거나 정부 소유 은행이 대주주인 회사로 현대...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가운데 사표를 이미 제출한 기관장 24명은 전원 교체된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장관이나 대통령이 임명하는 지경부 산하 28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관장들 가운데 임기가 도래했거나 이미 사의를 표명한 24명의 기관장 사표를 모두 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표를 내지 않은 4개 기관장 가운데 가스안전공사 원자력문화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3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조만간 사표를 받...
금융공기업 사장의 연봉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가운데 사표를 이미 제출한 기관장 24명은 전원 교체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공공기관 계약경영제 실시 방안'에서 차관급(올해 연봉 1억800만원)보다 연봉이 많은 금융기관장의 연봉을 민간 업계의 보수 수준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낮추고 연봉이 차관급보다 낮은 공기업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동결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융공기업...
한국전력 석유공사 가스공사 수출보험공사 등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 사장과 준정부기관 기관장들을 뽑는 공모절차가 진행된다. 이들 공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기획재정부가 공모절차를 거쳐 능력있는 민간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겠다고 밝힌 '90여개 주요 공공기관'에 포함돼 어떤 인물이 CEO로 선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 주부터 CEO 공모가 진행되는 곳은 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6개 공기업과 산업단지공단 KOTRA 수출보험...
금융공기업 사장의 연봉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공공기관 계약경영제 실시방안'에서 차관급(올해 1억800만원)보다 연봉이 많은 금융기관장의 연봉을 민간업계의 보수 수준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낮추고,연봉이 차관급보다 낮은 공기업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공기업 사장 기본급이 평균 1억5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지난해 차관은 1억100만원) 연봉이 크게 줄어드는 건 아니다. 하...
상당수 기업들이 환변동 위험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거래했던 통화옵션상품 KIKO는 '콜' '풋' 등 여러 종류의 옵션 상품을 묶어 선물환과 비슷한 효과를 내도록 한 파생금융상품이다.일정한 범위 내에서 환율이 움직일 경우 환손실 위험을 제거할 수 있지만,문제는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면 계약이 자동 해지되거나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별도의 거래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상당수 기업들이 부담없이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공짜'가 아니었다.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이 KIKO 약정환율의 '상단'과 '하단'사이에서만 움직였다면 이 상품이 문제될 것은 없다.만기시 환율이 약정환율보다 낮으면 계약을 행사해 이득을 보고,만기시 환율이 약정환율보다 높은 경우 옵션행사를 포기하고 시장에 내다팔면 되기 때문이다.통화옵션의 유효구간(약정환율의 상단과 하단 사이) 내에서만 환율이 움직이는 경우 KIKO가 선물환보다 유리하다.문제는 환율이 크게 변동해 약정구간을 이탈하는 경우에 생긴다.만약 환율이 떨어져 약정구간의 하단선을 한번이라도 벗어나는 경우 계약 자체가 무효(녹아웃)가 된다.계약자 입장에서는 환변동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더 큰 문제는 환율이 정해진 상단선을 넘어서는 경우다.계약금액의 2~3배나 되는 외화를 낮은 환율(약정환율)로 매도해야 하는 조항(녹인)에 걸리기 때문이다.예컨대 수출대금 1억달러를 약정환율 1달러=950원으로 KIKO상품 계약을 체결한 기업의 경우 만약 시장환율이 올라 상단선 밖 1달러=1050원으로 끝나면 녹인 조항에 걸려 200억~300억원(1050원에서 950원을 뺀 금액×1억×2~3배)을 물어내야 한다.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원화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국제수지와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내외 균형을 나름대로 '적정'하게 유지해온 환율이 어지러울 만큼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시장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중장기적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자본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 급격한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자본이 국내 주식이나 채권을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8%로 예상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1%로 상향 조정했다. 최악의 경우 4.6%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6일 '최근 물가상승세 원인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수입물가와 환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총수요 압력이 서서히 소멸된다는 가정 아래 조사한 결과 올해 소비자물가는 4.1% 오르고 근원물가는 3.5% 뛸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KDI는 그러나 수입물가와 환율이 각각 5%씩...
원ㆍ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010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원90전 급등한 1014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간 18원50전 급등하면서 3월17일 1029원20전 이후 두 달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으로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서민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해외 자원개발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직접투자(신고 기준)는 80억1000만달러(2838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억달러(2678건)에 비해 105.4%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해외 직접투자 증가율은 2006년 1분기 88.9%에서 지난해 1분기 1.3%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1분기 국내 대기업들의 자원개발 투자확대...
오는 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경기 하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과 물가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회의 직후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내비쳤다.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 논란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만큼 경기 하락 우려가 커졌고,한은 내부에서도 경기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금리 인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한은이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4%를 가볍게 넘어서면서 문제가 생겼다.당초 3%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던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올라 '통화가치 안정'을 중시하는 한국은행이 섣불리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금리가 이미 마이너스(세금 납부 후 기준)인 상태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저축 수요가 크게 떨어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심리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이번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결정보다는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8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는 최근의 주가 회복 등 금융시장 안정이 소비자들의 심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심이다.신규 고용이 여전히 부진하고 설비투자도 위축되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기대지수가 다소 개선되면 민간소비가 나아질 수 있다.1분기 소매판매액 동향(통계청·7일)에서도 소비가 최근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
가계부채가 늘고 대출금리도 올라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지난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07년 말 1.48배로 2006년 말(1.43배)보다 높아졌다. 이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가처분소득에 비해 금융부채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2004년 말 1.27배였던 것이 2005년 말에는 1.35배로 뛰는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가...
고유가 여파로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4월 무역수지는 전달에 비해 크게 개선됐지만 국내 도입 단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한 원유 부담으로 적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은 38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늘어났고 수입은 380억6000만달러로 28.6% 증가했다. 이에 따라 4월 중 무역수지는 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8억5000만달러에...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토목사업 등을 하면 민간이 들어와 투자하게 되고 물류 관광 측면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며 대운하 사업의 경기 부양 효과를 강조했다. 최 차관은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운하를 건설하려면 아무래도 토목사업을 하게 되고,민자를 유치해서 하게 돼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 잡히게 된다"며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하강 시에는 하루 빨리 세계잉여금을 민간에 돌려줘야 민간부문에 주...
정부의 추경, 일시 부양 효과 커 … 재추진 '의지' 여당의 감세, 작은 정부 약속 지키며 활력 제고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를 놓고 정부와 여당의 싸움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한나라당의 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포기한 기획재정부는 18대 국회가 출범하는 6월에는 반드시 추경예산을 통과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벌써부터 군불때기에 나섰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배국환 차관이 잇따라 "추경예산 편성은 경기부양이 아니라 경...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9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6월 국회에서 국가재정법 개정과 함께 재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배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기부양은 인위적으로 빚을 내서 국채를 발행해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고 이번 추경편성은 빚을 내는 게 아니라 현금으로 들어온 것을 돌려주는 것인 만큼 경기부양이 아닌 경기정상화"라고 밝혔다. 민간에서 정부부문으로 흡수된 돈을 환원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민간부문 위축...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부가가치세 면세범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최근 추경예산 편성에 반대하면서 대안으로 부가가치세 감면 확대 등 감세안을 내건 것과는 상반돼 주목된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저세율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재정수입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도록 과세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정부는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이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규제 완화와 투자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기업 투자와 직결된 핵심 애로사항을 속도감 있게 해소해 가시적인 효과를 유도하겠다"고 밝히는 등 투자와 관련된 기업 규제를 집중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6월 임시국회에서 추경 편성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
정부는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이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규제 완화와 투자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기업 투자와 직결된 핵심 애로사항을 속도감 있게 해소해 가시적인 효과를 유도하겠다"고 밝히는 등 투자와 관련된 기업 규제를 집중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6월 임시국회에서 추경 편성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
이번 주에는 산업활동 지표와 소비자물가가 각각 발표된다.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지난달 3.9%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 대비)이 이번에 4%를 넘어설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석유와 원자재 국제가격이 높은 데다 원화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4월 소비자물가가 4%대로 진입할 경우 한은의 관리목표치(2.5~3.5%)를 다섯 달째 연속 벗어날 뿐만 아니라 물가 수준으로는 2004년 8월(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물가상승으로 인해 실질 구매력이 줄어든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커지고,자영업자들도 판매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을까 걱정된다.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제 아래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올리려는 시도가 확산될 경우 우리 경제는 고물가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30일 발표되는 '3월 산업활동 동향'은 수출과 소비 등이 괜찮기 때문에 그리 나쁘지 않겠지만,문제는 앞으로다.경기가 급강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와 경제전문기관들의 공통된 우려다.경기선행지수 등 향후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들이 산업활동동향 조사에서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도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설비투자가 올 들어 2개월째 마이너스(전년동월비)를 기록할 정도로 기업들이 움츠려있기 때문이다.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경기실사지수는 상대적으로 괜찮겠지만 내수 위주의 기업들은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 국민소득 감소로 상당한 고통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다음 달 1일 발표되
경제부처 장관들의 평균 재산은 29억원이었으며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규모로 보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경제부처 장관들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재산(57억9166만원)을 갖고 있었다. 이 장관은 예금 등 금융상품에 상대적으로 많은 돈(35억8966만원)을 투자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33억797만원)은 서울 강남 지역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3채(21억6753만원)를 보유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31억...
강 장관은 "우리 경제가 지난 10년 동안 축소지향적으로 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강 장관은 "다른 나라들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가는 동안 투자율,소비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며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4.9%였는 데 비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2.6%밖에 안 됐다는 것은 우리 경제가 축소지향적이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지수와 법인세율 조세부담률 모두 선진국과는 반대 방향으로 갔다"며 "특히 조세부담률이 미ㆍ일보다 높다는 것은 우리 경제가 과거에 어떤 방향으로 왔는지,정부 역할이 어떠했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MB노믹스의 핵심인 '7% 성장'을 달성하는 것은 "아주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라며 "99% 가능한 일을 성취했을 때에는 1%의 만족감밖에 얻지 못하지만 99% 불가능한 것을 달성하면 99%를 얻는다"고 강조했다."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세계 13대 경제대국이 된 것은 인류 역사의 기적"이라며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와 한번 해 보자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강 장관은 "경기와 관련된 모든 지수들이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신규 취업자 수가 지난 3월 18만명대로 줄었고 설비투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우려했다.우리 사회의 도전정신 회복과 함께 추경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7% 성장 능력을 갖춘 경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강 장관은 "세계 경제는 10년 호황을 마감하고 이제 하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과 서비스수지 적자 등이 우리에겐 아주 큰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957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한 계단 떨어진 세계 13위에 그쳤다. 한국의 GDP 세계 순위는 2006년 러시아에 밀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도에도 뒤져 신흥시장국의 대명사인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영문 첫글자) 국가 모두에 뒤처지게 됐다. 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한국의 명목 GDP는 인도에 1420억달러 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2분기부터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국제수지도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추경예산 편성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강 장관은 21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장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새 정부는 잘해보려고 하는데 경제 여건이 어렵고 견해가 달라 정책수립에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달 일자리 증...
국방과 마찬가지로 환율도 정부가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중경 1차관이 한 목소리로 환율 문제를 들고 나왔다. 강 장관은 16일 "투기세력보다 더 나쁜 세력은 지식을 악용해 선량한 시장참가자를 오도하고 그걸 통해 돈을 버는 사기세력(강 장관은 이를 'S기세력'으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최 차관도 이날 "투기세력은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알지만 '무모세력(무모한 세력)'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대책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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