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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동 기자
    박준동 기자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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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등기업 일등상품] 주부 맘 아는 자연조미료…한 스푼으로 '깔끔한 맛'

    자연 조미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2년 238억원, 2103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45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는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일반 조미료보다 자연 조미료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자연 조미료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대상이다. 대상 청정원의 자연조미료 ‘맛선생’은 2007년 출시 당시부터 자연 재료로 감칠맛을 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마늘과 파, 다시마, 버섯 등 원재료 입자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유리병 용기를 도입했다. 맛도 한우와 해물, 멸치 가쓰오, 오색자연(야채) 등 네 가지로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대상은 자연 조미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액상 조미료에도 주목했다. 천연재료로 만든 웰빙 조미료 매출에서 액상 조미료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액상 조미료의 매출은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대상 청정원은 자연 조미료의 노하우에 순창 브랜드 전통의 자연숙성 양조기술을 더한 발효조미료 ‘요리에 한수’ 2종을 새롭게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콩과 야채로 순하고 담백한 요리에 한수(이하 순하고 담백한 요리에 한수)’와 ‘소고기와 야채로 진하고 깊은 요리에 한수(진하고 깊은 요리에 한수)’가 그 제품들이다.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요리 솜씨가 조금 부족한 사람이라도 ‘한수(한스푼)’만으로 요리의 맛을 확 살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대상은 설명했다. 천연재료와 자연발효 기술을 적용해 자연 숙성시킨 콩발효액에 야채육수를 주원료로 사용했다.기존 액상조미료와 비교해 간장 향이 적고 깔

    2015.02.13 07:00
  • '허니칩 전쟁'에 몸값 치솟은 감자

    국내 감자 농가는 최근 3년간 큰 시름을 앓았다. 매년 감자 농사가 잘 돼 출하량은 늘었지만 가격이 폭락해 벌이가 흉년만도 못한 ‘풍년의 역설’에 시달렸다.그러나 올 들어선 감자 농민들이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그 배경에는 제과업체의 ‘허니칩’ 전쟁이 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촉발한 ‘달콤한 감자칩’ 경쟁에 농심 등이 가세하면서 감자값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농심은 최근 전국 20여곳 감자 생산 농가 및 조합과 감자 추가 구매 계약을 맺었다. 농심은 그동안 한 해 2만t 안팎의 수미감자를 국내 농가로부터 사들였지만, 올해는 2만6000t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더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수미감자는 국산 감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감자 품종이다.실제로 수미감자 가격은 지난해 말 2만~2만1000원 수준에 머물다가 올초 2만3000원대로 올라선 뒤 12일엔 2만8600원으로 뛰었다. 작년 3월 둘째주에 비해 1만1000원(62.5%) 올랐다. 감자 농민들이 재배량을 줄인 데다 농심과 같은 제과업체들의 추가 구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농심이 감자를 추가로 사들인 것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나온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700만개가 팔려 1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통상 한 달에 20억원어치만 팔려도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박’을 친 것이다.농심 관계자는 “아산공장의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각 유통업체가 원하는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허니칩의 원조인 허니버터칩을 만드는 해태제과도 같은 상황이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생산량 전량이 판매됐다. 지금도 대부분의 편의점에선

    2015.02.12 21:54
  • CJ 뚜레쥬르, 중 베이성 진출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중국 외식·서비스업체 마스기업과 중국 허베이성에 진출하기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가맹 본사가 다른 사업자에게 특정 지역의 가맹점 사업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는 것이다. 허베이성은 중국 수도 베이징과 경제특구 톈진을 둘러싼 지역으로 서비스업과 공업이 발달해 중국에서 국내총생산(GDP)이 큰 편이다. 마스기업은 기존 노하우와 CJ푸드빌이 제공하는 교육 지...

    2015.02.11 22:03
  • 59년 만에 '색다른 미원'

    대상은 연녹색을 띠는 ‘다시마로 맛을 낸 발효미원’(사진)을 11일 내놨다. 1956년 국내 첫 조미료인 미원이 출시된 이후 흰색이 아닌 유색 제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상은 지난해 11월 미원을 전면 리뉴얼해 ‘발효 미원’을 내놓은 뒤 자연재료인 다시마를 사용해 신제품을 만들면서 색깔을 바꿨다고 설명했다.다시마의 자연색 중에서 녹색과 갈색 등 여러 톤의 색상을 뽑아낸 뒤 소비자 패널 1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녹색이 다시마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반응이 나왔다.이 제품에서 다시마 함량(생물 기준)은 19%로 담백하고 시원한 감칠맛을 내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상 관계자는 “요리에 간을 할 때 ‘다시마 발효미원’을 먼저 넣어 맛을 낸 뒤 소금으로 간을 하면 나트륨 섭취를 20~4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대상은 제품 패키지의 디자인에서도 자연재료인 다시마의 느낌이 나도록 했다. 제품 색상과 같은 연녹색 바탕에 다시마 원물 색과 비슷한 진한 녹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전체적으로 유선을 넣어 신선한 다시마의 모습을 담았다. 미원의 상징인 신선로 로고를 붉은색에서 흰색으로 바꿔 천연 발효 이미지를 강조했다.대상이 이처럼 미원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은 임창욱 명예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임 명예회장은 자연재료 사용을 통해 국내 첫 조미료인 미원의 경쟁력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미원의 국내외 매출은 2010년 4000억원에 육박했으나 MSG 유해성 논란과 외국산 저가 제품 수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엔 3000억원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줄었다. 대상은 미원의 매출 확대를 위해 미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

    2015.02.11 22:02
  • 토종 디저트 설빙, 중국 간다

    한국식 디저트 카페 설빙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설빙은 정선희 대표(왼쪽)가 최근 난청진 상하이야빈식품 대표를 만나 마스터 프랜차이즈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가맹 본사가 다른 사업자에게 특정 지역의 가맹점 사업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는 것이다.상하이야빈은 중국 상하이시에서 설빙의 독점 가맹점 사업권을 갖게 된다. 상하이야빈은 상하이시에 오는 4월 2개의 설빙 매장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150개 매장을 내기로 했다.설빙은 광둥성, 장쑤성, 지린성 등에서도 프랜차이즈 계약 요청이 들어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설빙은 홍콩, 마카오에서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가계약을 한 상태며, 동남아 지역에서도 요청이 있어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설빙은 생긴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013년 4월 부산 남포동에 첫 점포를 낸 뒤 눈꽃빙수가 인기를 끌면서 가맹점이 급증해 현재 가맹점 숫자는 500개에 육박하고 있다.설빙은 중국과 동남아 사업자들이 인절미빙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 없는 메뉴로 쫀득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5.02.09 21:54
  • 중국서 잘나가는 농심…매출 28%↑ 최고실적

    농심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이는 2013년 1억4000만달러에 비해 28.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힘입어 농심의 전체 해외 매출은 2013년 4억550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농심은 중국에서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 드라마 열풍이 이어지면서 신라면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시안 충칭 등 서부내륙 시장에서 중간도매상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편 것이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농심은 올해 중국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5% 늘어난 2억3500만달러로 잡았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5.02.04 21:57
  • 우유 사려면 편의점 가야겠네

    편의점 CU와 CJ제일제당이 우유 소비 촉진에 나섰다.CU는 2월 한 달 동안 흰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 유제품 50여가지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CU는 자체 상표(PB) 제품인 커피우유, 바나나우유, 초코우유, 딸기우유 등에 대해선 1+1 행사를 진행하고, 서울 딸기우유 등 가공유 25종, 남양 맛있는 우유 등 흰우유 3종, 동원 드링킹요구르트 딸기 등 발효유 18종에는 2+1 행사를 연다.CU는 국산 우유 재고가 사상 최대로 치솟아 낙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매주 주말을 밀크데이로 정해 CU 흰우유를 2개 사면 10% 할인해주는 것도 같은 차원이라고 덧붙였다.CJ제일제당은 서울우유와 함께 식초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음료 레시피를 개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초유’로 이름붙여진 이 레시피는 딸기 세 알과 미초 청포도 또는 미초 블루베리 200mL, 우유 800mL를 믹서로 갈아서 음료를 만들어 보라고 권하고 있다. 박상면 CJ제일제당 부장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만들었으며 우유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5.02.03 21:52
  • [한경데스크] 재계 人事는 2末3初에

    “저희 새 대표이사가 협력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상생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기삿거리 되겠죠?”“예. 좋은 아이템이네요. 그런데 새 대표이사는 언제 취임했습니까?”“작년 12월에 취임했습니다.”“그럼 작년 12월에 주주총회를 열었겠네요.”“아뇨. 주총은 이번 3월에 엽니다.”“주총도 안 열었는데 어떻게 이사 선임이 되고 대표이사를 맡았습니까?”“…”기자가 최근 한 대기업 홍보담당 임원과 나눈 대화다. 의욕에 넘쳐 활동을 시작한 이 기업의 대표이사나 이를 알리려는 홍보 임원을 깎아내릴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주총도 거치지 않은 채 대표이사(또는 등기이사)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한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런 기업과 최고경영자(CEO)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주총없는 CEO 선임은 법 위반상법 382조에는 ‘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고 규정돼 있다. 상법은 또 389조에 ‘회사는 이사회 결의로 회사를 대표할 이사를 선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관으로 주주총회에서 이를 선정할 것을 정할 수 있다’고 정해놓고 있다. 상법은 288조부터 542조까지 주식회사에 대해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회사는 주식회사이며, 이사는 주식회사의 이사를 말한다. 상법은 363조에선 주식회사가 주주총회를 소집하기 위해선 2주 전에 서면으로 통지를 발송하거나 각 주주의 동의를 받아 전자문서로 통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요약하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선 2주 전 주총 소집→주총→이사회(경우에 따라선 생략)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하지만 국내 상당수 대기업 임원 인사는 상법을 무시하면서 이뤄져 왔다. 대개 11월

    2015.02.02 20:39
  • KT&G, 29년만에 점유율 50% 밑으로

    담뱃값 인상 이후 KT&G의 담배 시장 점유율이 40% 안팎까지 떨어졌다. 국산 담배 판매량이 외국 업체 담배를 밑돈 것은 1986년 말보로가 수입된 지 29년 만에 처음이다. A편의점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담배 매출 현황을 파악한 결과 KT&G의 비중은 43.2%로 나타났다. 외국 업체의 비중은 56.8%였으며 필립모리스(24.4%),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23.4%),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

    2015.02.01 21:42
  • 제주 시내면세점, 롯데·신라·부영 '3파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외에도 제주 면세점과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이지고 있다. 3월 말 1개 사업자가 선정되는 제주 면세점은 현재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국내 면세점 양강인 롯데, 신라와 더불어 건설업체 부영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롯데는 서귀포시 중문단지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특허기간이 3월 말 끝나면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에 새 매장을 내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관세청에 제출했다. 롯데는 새 면세점 사업권을 얻을 경우 이 면세점에 1936㎡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제품 전용 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면세점 전체의 30%에 해당하며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신라는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현재 제주시내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라는 롯데의 본거지였던 중문단지에서 면세점 사업을 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도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야 한다”며 “롯데가 서귀포에 있던 면세점을 제주시로 옮기겠다는 것은 균형발전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부영은 중문단지에 추진 중인 복합 리조트에 면세점을 넣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는 3월 문을 여는 부영호텔에 5102㎡ 규모의 면세점을 지어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3개 사업자가 새로 선정되는 서울시내 면세점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 외에도 많은 기업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 신라, 신세계, 한화, 현대아이파크몰, 현대백화점 등이 입찰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서울시내 면세점은 적자가 우려되는 인천공항 면세점과 달리 상당한 이익을

    2015.01.29 21:15
  • 보그 담뱃값 800원 인상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는 슬림형 담배 보그의 패키지를 바꿔 다음달 4일부터 4300원의 가격을 적용키로 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3500원에 판매한다. 업계에선 BAT코리아가 연초 일시적으로 보그 가격을 3500원으로 정했지만 손실이 커지고 있어 값을 인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5.01.29 21:11
  • 쑥쑥 크는 탄산수 시장…1년새 2배 껑충

    롯데칠성은 지난해 국내 탄산수시장 규모가 400억원 수준으로, 2013년에 비해 100%가량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국내 탄산수시장 규모는 2011년 110억원에서 2012년 130억원, 2013년 200억원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탄산수는 톡 쏘는 시원한 청량감에 당분이나 칼로리가 없는 웰빙 음료로 인식돼 젊은 층에서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의 대표 제품인 트레비(사진)는 지난해 판매가 568% 늘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일화 초정탄산수와 네슬레 페리에가 차지했다고 롯데칠성은 전했다.롯데칠성은 국내 탄산수시장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갖고 다니기 편하며 패션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5.01.26 20:44
  • 심원보 하이트진로 부사장 "뉴 하이트 앞세워 올해 매출 2조원대 회복하겠다"

    심원보 하이트진로 부사장(사진)은 하이트진로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30년간 하이트진로그룹에 몸담고 있는 동안 대부분을 경리부와 재경팀장, 재무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지난해 말 최고재무담당임원(CFO)으로 승진해 회사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사옥에서 만난 심 부사장은 “지난해엔 저조했지만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이며 내년에 점유율이 대폭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 2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론 영업이익률을 1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했다.▷지난 한 해는 어땠습니까.“어려운 한 해였조. 경기침체에다 세월호 사고로 주류업계 전체가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해 4월 뉴 하이트를 출시한 지 얼마 안 돼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어요. 고통을 나눈다는 차원에서 6월 말까지 모든 마케팅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상대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사실상 새로운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뉴 하이트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했죠.”▷작년 하반기엔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됐나요.“공식화할 수 있는 출고자료가 없어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상반기 대비 하반기엔 뉴 하이트를 중심으로 판매와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의 품질 논란으로 인한 상승 효과를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이보다는 본질적으로 소비자 평가가 좋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의 상승지표는 5월 이후부터 나타났습니다. 뉴 하이트를 들여 놓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 신호예요. 국내 최초 100% 보리맥주인 맥스가 지난해 3분기까지 생맥주 시장에서

    2015.01.16 07:00
  • "투명경영이 경쟁력"…롯데홈쇼핑 챙기는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납품 비리로 물의를 빚은 롯데홈쇼핑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신 회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현 환경정의 이사장)을 비롯한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 위원 9명과 간담회를 했다.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는 윤리·정도 경영을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했으며, 강 전 위원장이 이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홈쇼핑이 경영투명성 강화와 청렴 실천을 위한 체계적인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함께 투명한 기업의 새 모델을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강 전 위원장은 “롯데그룹은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에 기여해왔으나 고객과 사회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며 “기업이 투명경영을 외부 인사에게 맡긴 것은 재계 초유의 일인 만큼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은 경영투명성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상근 사무국을 설치키로 했다. 연간 50억원 규모의 사무국 운영기금을 조성해 협력업체 및 소비자 불편, 이의 제기, 분쟁이 발생했을 때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롯데홈쇼핑이 이처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신헌 전 대표가 납품 비리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홈쇼핑 재승인 심사에서 ‘불공정행위 및 범죄행위 평가항목’ 점수가 50%를 밑돌 경우 재승인을 불허하는 이른바 ‘과락제’를 도입하기로 해 올해 재승인 대상인 롯데홈쇼핑이 퇴출당할 수 있다는 우

    2015.01.15 21:24
  • 홈플러스, 협력사·고객 초청 '행복 음악회'

    홈플러스는 소아암·유방암 환자 돕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협력회사 임직원 및 고객 2000명을 초청해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홈플러스 행복 음악회’를 열었다.홈플러스는 소외계층 암환자 치료를 돕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 3월부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어린생명 살리기 캠페인’은 소비자가 캠페인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홈플러스와 280개 협력회사가 각각 상품 매출의 1%를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8000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동참했으며 총 66억원의 기금을 모아 소아암 어린이 환자 306명과 위탁가정 어린이 2000명을 지원했다.도성환 사장(사진)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함께 암 없는 건강한 가족,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5.01.15 21:23
  • 판 커진 면세점 시장…롯데-신라 전쟁이 시작됐다

    연초부터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롯데 신라호텔 등 기존 ‘빅2’는 물론 신세계 갤러리아 현대아이파크몰 등 유통업체들과 제주관광공사(JTO)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공기업, 부영 등 건설업체까지 뛰어들었다. 세계 면세점 업계 1위 DFS와 2위 듀프리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최대 격전지는 제주 지역이다. 정부가 전국 시내 면세점을 4개 더 허가해주기로 한 가운데 제주에 1~2개가 배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신라면세점이 제주시, 롯데면세점이 중문단지(서귀포시)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나, 롯데가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잡기 위해 제주시로 이전을 선언했다. 오는 3월 만료되는 중문단지 면허를 반납하고 제주시내에 대형 면세점을 내겠다고 나선 것이다. 롯데는 전국 최대 규모 중소기업 면세점과 제주 현지법인화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13일 제주로 내려가 지역상공인들에게 지역사회 환원을 약속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신라면세점은 롯데가 추진하는 사업계획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제주 면세점 사업이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구분돼 균형 발전을 도모해왔는데 롯데가 제주시로 옮기면 균형 발전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사업 신청을 호텔롯데로 해놓고 나서 운영은 다른 법인으로 하겠다는 것은 관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 전쟁도 뜨겁다. 세계 최대 규모인 인천공항 면세점은 구역을 12개로 나눠 중견·중소기업에 4개

    2015.01.14 21:28
  • 해태 허니버터칩, 경쟁 제품에 밀렸다

    달콤한 감자칩의 원조인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공급 부족으로 농심 등의 경쟁 상품에 밀려 석 달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편의점 CU가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1월5일까지 전체 스낵 매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달콤한 맛이 나는 오리온의 포카칩 스윗치즈맛이 차지했고 허니버터칩은 3위로 떨어졌다.허니버터칩은 지난해 8월1일 출시 이후 달콤한 감자칩 열풍을 몰고 오며 지난해 10월부터 스낵 매출 1위를 지켜왔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농심이 허니버터칩을 벤치마킹해 지난달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해 10월 이후 1위를 지켜온 허니버터칩이 올 들어 3위로 내려갔다. 1위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2위는 포카칩 스윗치즈맛이다.허니버터칩이 판매 순위에서 1위에서 밀려나긴 대형마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마트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감자칩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하루평균 1만개가량 팔려 1위를 차지했다. 허니버터칩은 하루평균 2500여개로 3위에 그쳤다. 롯데마트에서 허니버터칩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달 17일 이후 6위로 주저앉았다.허니버터칩이 이처럼 순위에서 처진 것은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허니버터칩을 먼저 찾지만 없다 보니 농심과 오리온 제품을 사 가고 있다”며 “농심과 오리온의 생산능력이 해태제과보다 커 판매량도 농심과 오리온 제품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해태제과 관계자

    2015.01.08 21:32
  • 홈플러스 매각 조만간 확정

    영국 최대 유통기업 테스코가 자회사인 한국 홈플러스 매각 여부를 이번주 확정해 발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데이브 루이스 테스코 회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구조조정, 해외법인 매각 방안 등을 이번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스코가 마련 중인 방안에는 본사 인원 구조조정을 비롯해 홈플러스와 태국 테스...

    2015.01.04 21:39
  • [2014 한경 소비자 대상] 오뚜기 '진라면', '체인지업' 효과…점유율 20% 돌파

    오뚜기는 12월 현재 진라면의 라면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농심이라는 절대강자가 버티고 있는 라면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오뚜기는 설명했다.오뚜기는 염도를 낮추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면발과 스프의 소재 개발 및 다양화에 힘쓴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류현진이라는 스타 모델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산 것이 큰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올 하반기부터 ‘진라면 체인지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면서 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붙었다. 오뚜기는 지난 10월 류현진 선수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오뚜기의 대표 제품인 진라면에 비유하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진라면으로 체인지업’해 보라는 메시지의 광고를 선보였다.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아 진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면, 진라면의 체인지업은 소비자들을 진라면으로 돌리는 동시에 오뚜기도 진라면을 소비자 입맛에 맞게 체인지업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달 말까지 6주에 걸쳐 소비자 대상의 체인지업 이벤트를 진행했다. 진라면의 장점을 맞추고 원하는 경품을 선택하는 이벤트와 카트에 진라면 담기 등의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이 호감을 가지고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또 류현진을 지난 21일 일산 하이닉스 야구장에 초청해 ‘진라면 야구캠프’를 열었다. 올해 행사에선 초·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전문 코치의 지도하에 투구 및 훈련을 시작으로 류현진과 투구 속도를 대결하는 이벤트 등이 열렸다.오뚜기는 류현진 마케팅과 함께 하늘초 고추를 사용, 진라면의

    2014.12.24 07:00
  • 애경, 호텔사업 진출…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개관

    애경그룹이 수원에 첫 호텔을 완공하고 호텔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애경그룹의 유통 및 부동산 개발회사인 수원애경역사는 2012년 12월 착공한 특1급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18일 개관한다. 이 호텔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약 3만5000㎡(1만600평) 규모다. 객실은 스위트룸 등을 포함해 287실이다. 각종 회의 및 세미나 조찬행사 결혼식 등을 진행할 수...

    2014.12.17 20:51
  • 농심도 가세한 '달달한 감자칩' 열풍

    해태제과의 ‘대박 과자’ 허니버터칩이 선풍적 인기를 끌자 스낵 분야의 경쟁사인 농심도 단맛을 내는 감자칩을 내놓고 반격에 나섰다.농심은 새 감자칩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사진)’를 17일부터 판매한다. 국산 수미감자로 만든 감자칩에 국산 꿀과 머스타드, 파슬리 분말을 뿌려 꿀의 달콤함과 머스타드의 알싸한 맛을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농심은 감자칩 제품으로 ‘수미칩 오리지널’과 ‘수미칩 어니언’이 있으나, 최근 10~20대 중심으로 달콤한 먹거리 열풍이 불고 있어 이 제품을 추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농심 관계자는 “스낵은 크게 짭짤한 맛과 달콤한 맛의 두 가지로 나뉜다”며 “짭짤한 스낵으로 새우깡이 있어 달콤한 스낵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8월 출시된 허니버터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아직까지도 편의점 등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허니버터칩은 조만간 매출 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며 해태제과는 내년에 7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제과업계에서는 농심의 신제품이 허니버터칩의 ‘미투(me too)’ 제품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은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지속되자 허니버터칩 맛의 핵심인 단맛을 이번 제품에 반영했다. 이름에도 ‘허니’를 넣었다. 가격은 85g 한 봉지에 2400원으로, 허니버터칩(60g 한 봉지에 1500원, 120g 한 봉지에 3000원)과 비슷하게 정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경쟁 기업이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편승한 듯한 제품을 내놓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농심은 달콤한 스낵의 트렌드는 해태제과가 만들어낸

    2014.12.16 21:32
  • CJ, 새 경영총괄에 신현재 부사장

    CJ그룹은 11일 지주회사인 CJ 경영총괄에 신현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부사장·53)를 임명했다. CJ대한통운 공동대표 겸 국내부문장에는 손관수 CJ대한통운 상근고문(부사장·54)을 내정했다. 신 경영총괄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제일합섬을 거쳐 2003년 CJ그룹으로 옮겼다. CJ 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CJ대한통운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

    2014.12.11 21:35
  • "2016년 매출 1조원·영업이익률 10%…제 2 도약 이룬다"

    “2016년께는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사진)은 지난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은박지, 한진피앤씨, 테크팩솔루션, 탈로파시스템즈 등 최근 국내외 4개 기업을 인수합병(M&A)한 것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동원시스템즈와 4개 기업의 매출을 단순히 더하더라도 8000억원에 육박하며 최근 연간 17~18%에 이르는 성장률을 감안하면 2016년께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포장재 전 부문 간 시너지와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고 있어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국내 1위 종합포장재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동원시스템즈는 정밀기기업체에서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했습니다.“동원시스템즈의 뿌리는 동원정밀입니다. 1977년 10월에 창립됐으니 이제 37년 됐네요. 동원정밀은 광학기기와 정밀기기 등이 주력이었죠. 하지만 1990년대 후반 들어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포장재 관련으로 주력사업 변신에 나섰습니다. 1996년 경기 광주에 작은 인쇄기기 공장 하나를 인수한 게 계기가 됐어요. 1998년 충북 진천에 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포장재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처음엔 동원F&B 등 계열사 물량만 하다가 2004년 네슬레에 포장재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동원그룹 계열사 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가요.“2010년까지 계열사 비중이 60%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네슬레를 비롯 빙그레 하림 등에도 포장재를 공급하면서 계열사 비중이 낮아

    2014.11.28 07:01
  • 오비맥주 신임 사장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는 20일 새 대표이사 사장에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의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부사장(43·사진)을 선임했다. 글로벌 맥주기업인 AB인베브는 올초 오비맥주 지분 100%를 재인수했다. 브라질 태생인 신임 프레이레 사장은 1996년 AB인베브에 입사한 뒤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의 분야를 거쳤다. 그는 “오비맥주에 AB인베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접목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졸 출신으로 영업만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던 장인수 사장(59)은 부회장에 임명됐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4.11.20 21:26
  • '100원 국밥' 파는 미원 밥집

    대상이 100원으로 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팝업 스토어 ‘미원 밥집’을 20일 서울 홍익대 앞에 열었다. 홍대 삼거리포차 맞은편에서 오는 23일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대상이 최근 새로 내놓은 ‘발효 미원’을 홍보하기 위해 국밥을 사실상 공짜로 제공한다. 대상 소속 셰프는 소고기 버섯 등의 재료를 듬뿍 넣고 발효 미원으로 감칠맛을 더해 국밥을 만들어낸다. 나트륨도 보통 국밥에 비해 30% 줄였다.대상이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은 지난달 출시 58년 만에 미원을 전면 리뉴얼한 것을 계기로 MSG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다. 1960~1970년대 널리 사용됐던 미원을 다시 한번 띄우기 위해 국밥 가격도 1970년대 가격인 100원으로 정했다. 장소를 홍대 앞으로 한 것도 복고풍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다.대상은 밥집 미원엔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구엔 1960년대 서울 거리에서 있었던 간판 등이 설치됐다. 내부에 마련된 히스토리존에서는 국내 최초 조미료인 미원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1950~1960년대 미원 광고, 1980~1990년대 미원선물세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최광회 대상 상무는 “60년 만에 리뉴얼한 미원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4.11.20 21:25
  • 베트남 農家에 '新새마을운동' 전파

    CJ그룹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CSV(Creating Shared Value)’로 격상시켰다.CSR이 ‘돕는 것’이라면 CSV는 ‘함께하는 것’이라는 게 CJ그룹의 설명이다. 민희경 CJ(주) CSV경영실장은 “CSR이 기업의 이윤으로 사회공헌을 하는 작은 개념이라면 CSV는 전략 구상 단계에서부터 판매까지 협력업체 외부관계자 커뮤니티 등과 함께해나가는 상생협력의 개념”이라고 풀이했다.CJ그룹 CSV 활동의 대표적인 사례가 CJ제일제당의 ‘즐거운 동행’이란 상생 프로그램이다. CJ제일제당과 손잡은 지역의 유망 중소 식품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면 CJ제일제당이 기술 지원, 품질 관리, 유통 대행, 마케팅, 판로개척 등을 책임지는 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중소기업은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고,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다.CJ오쇼핑은 ‘CJ IMC(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라는 자회사를 설립, 운영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CJ IMC는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양질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는 동시에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에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생 모델이다. 인도 베트남 일본 터키 등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홈파워 빨래 건조대’, 베트남에서 히트 상품 1위에 이름을 올린 ‘도깨비 방망이’ 등이 CJ IMC를 통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다.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의 중·고·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며 올해부터는 택배 기

    2014.11.11 07:00
  • 40년간 매달 '사랑의 손길펴기'…홀몸노인 돌보기·발효유 전달

    한국야쿠르트는 45년 전 ‘건강사회 건설’을 창업이념으로 출발했다. 발효유 우유 건강기능식품 등 좋은 제품으로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사회공헌 활동이 야쿠르트 제품군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온 또 다른 축일 정도로 한국야쿠르트는 폭넓은 사회공헌과 상생경영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한국야쿠르트의 사회공헌 활동 중심에는 전 임직원이 입사와 동시에 가입하는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있다. 1975년 결성된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1100여명의 구성원이 입사와 동시에 가입해 40년간 매월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 사회 소외 계층에게 따뜻한 힘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풀뿌리 사회공헌 활동이 각광받는 이유는 각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장기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예로 한국야쿠르트 경인지점은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새터민 야구단인 ‘논현돌핀스’를 3년째 후원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직원들은 매주 야구 코칭과 함께 발효유 등 건강간식을 지원하며,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도 무의탁 지체장애와 정신장애 아동을 보호 관리하는 생활재활시설인 경기 용인시 양지바른 복지원과 10년째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양지바른 복지원 관계자는 “매번 찾아와 일손을 보태고 아이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

    2014.11.11 07:00
  • 젊은 인재들에 '해외 탐험' 기회 주고…매달 1만2000여 가구에 그림책 지원

    동원그룹의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기업’이다. ‘새로운 가치 창조’는 기존의 가치보다 뛰어난 생활 문화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으로 좋은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고 동원그룹은 설명한다.‘사회 필요기업’은 지속적인 고용 창출과 납세의무 이행에서 더 나아가 건전한 기업이윤을 창출해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동원그룹은 전했다.‘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Global Explorer)’는 동원육영재단이 세계를 경영할 젊은이들에게 넓은 안목을 배양할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탐험 프로그램이다. 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는 비공개로 선발하는 타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달리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한 오픈 심사를 거쳐 총 5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는 개인의 꿈을 성취하기 위한 탐험 주제를 정해 탐험계획서를 제출하며 응원대장 및 재단 관계자, 전년도 참가자의 심사를 받게 된다.선발된 대학생들은 “지도를 거꾸로 보아라! 세계로 나아가라!”라는 슬로건 아래 2주 동안 미리 제출한 탐험계획서의 일정과 내용에 맞춰 배낭여행을 하게 되고, 동원육영재단은 항공비 체류비를 비롯해 소정의 탐험활동비를 지원한다. 탐험을 마친 후 제출한 탐험 보고서를 심사해 장보고팀(1위) 300만원 등 입상 팀에 총 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어줘야 우리도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신념에서 시작됐다. 동원육영재단은 매

    2014.11.11 07:00
  • 하이트진로 맥스 생맥주, 3분기 누적 판매량 30%↑

    하이트진로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맥스’(사진)의 판매량이 1124만상자(1상자는 500mL짜리 20병)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하이트진로는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되고 있다는 점을 맥스 판매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특히 ‘크림 생맥주’로 블렌딩한 맥스 생맥주가 인기를 끌어 전체 맥스 판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맥스 생맥주는 올 들어 3분기까지 353만통(1통은 500mL짜리 40잔)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늘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4.11.10 21:15
  • CJ대한통운 부회장에 양승석 씨

    CJ그룹은 29일 양승석 전 현대자동차 사장(61)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해선 CJ오쇼핑 대표(59)를 CJ제일제당 공동 대표 겸 식품사업부문장에 내정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그간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 대표를 겸직해 왔다”며 “이 부회장의 업무를 덜고 CJ대한통운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 양 대표와 같은 중량감 있는 전문경영인...

    2014.10.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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