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을 받아 원 · 달러 환율은 3일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원화가치는 상승)했다. 금리는 물가에 대한 부담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종가에 비해 8원30전 내린 1126원50전을 기록했다. 원 · 달러 환율은 지난 12월까지만 해도 외환당국의 규제에다 북한 리스크 등이 겹쳐 1150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 달러가 약세로 기운 것도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네덜란드가 북해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발견한 것은 1959년이었다. 세계경제가 호황을 보인 1960년대와 석유파동이 닥친 1970년대 천연가스 수출이 급증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네덜란드는 제조업 등 각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네덜란드 경제 전체는 활력을 잃었다. 왜일까. 막대한 외화가 들어오면서 네덜란드 통화가치가 크게 절상됐기 때문이다. 국제 무대에서 제품 값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외화유입이 급증하다 보니 임금과 물가가 치솟았다. 네덜란드는 1970년대 중반 이후 노사갈등이 심각해져 극심한 사회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이를 경제학자들은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이라고 부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007년 발간한 회고록 '격동의 시대(The Age of Turbulence)'에서 '네덜란드 병'이 러시아 등 다른 자원부국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네덜란드 병'이 한국에서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무역흑자가 급증한 부작용이 올해 본격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의 무역흑자는 2009년 410억달러에 이어 지난해엔 417억달러에 이르렀다. 더 큰 문제는 위기 이후 수출 호황이 일부 산업에 국한돼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반도체와 자동차,조선 등은 네덜란드에서 천연가스와 비슷한 의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표학길 서울대 국가경쟁력연구센터 소장(경제학부 교수)은 "일부 수출 대기업들이 고임금을 지급하면서 한국 기업 전체적으로 임금이 높아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엔 각계의 신년 인사회가 열린다. 세계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데다 급변하고 있어 합리적 전략을 신속히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미국 등 선진국의 더블 딥(경기 일시 상승 후 재하강) 가능성,유로지역의 재정 문제,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등이 상존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 극복 과정에서는 앞으로의 방향이 단순하게 정리됐지만 다양한 변화가 전개되는 미래 여건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
'역사적 금리 하락기는 끝났다. '2011년에는 시중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엔 시중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역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실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09년 말 연 4.41%에서 지난해 10월15일 연 3.05%,12월7일 연 2.89%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했다. 은행의 예금금리 역시 한때 연 2%대에 접어들기도 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올 4분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보면 △삼성 연 3.95% △대우 연 3.7% △우리투자 연 3.95% △현대 연 3.85% 등이다. 하이투자(연 4.2%) NH투자(연 4.2%) 하나대투(연 4.3%) HMC(연 4.3%) 등 상당수 증권사들은 연 4%대까지 올라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올해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회복 때문.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대 초반으로 내다보면서 지난해의 4%대 중후반에 비해 기저효과 소멸 등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 소비와 투자가 늘고,이는 자금 수요 증가를 불러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0.5%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도 시중금리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자 두 차례(7월과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현재 연 2.5%로 운용하고 있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낮고 물가가 걱정된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한국이 새해에도 순항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한국 경제 호(號)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고꾸라진 2009년 0.2%의 플러스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지난해엔 6%에 이르는 성장을 일궈냈다. 정부와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민간 경제연구소 등 각종 기관이 내놓은 올해 한국 경제 기상도는 '맑음'이다. 세계 경제 회복세를 바탕으로 소비와 수출이 호조를 이루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2011년이 '내내 쾌청'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많다. 당장 물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북한의 도발,중국의 긴축,유럽의 재정위기,미국의 더딘 회복세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변수가 워낙 불확실한 만큼 '소나기'나 '돌풍'이 올 수 있다는 경계론도 만만찮다. ◆4%대 성장…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GDP 증가율)은 3.8~5%로 관측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5%를 제시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가 3.8%를 점치고 있다. 다른 기관들은 모두 4%대를 예상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4.5%와 4.3%로 관측하고 있다. '4%대 성장'의 의미는 뭘까. 일각에서는 지난해 6%와 비교하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4%대 성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6% 성장률이 2009년 성장률이 워낙 낮은 데 따른 반작용(기저효과)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올해 성장률 4.5%를 제시한 한은은 "2011년엔 우리 경제가 추세 성장률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과 2009년의 추락,2010
한국은행이 가계저축률 급락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한은은 30일 '가계저축률 하락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1990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가계저축률을 살펴본 결과 한국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최근 20년간의 최고치를 2010년 OECD 전망치와 비교해 본 결과 한국은 24.4%(1991년)에서 3.2%로 하락폭이 21.2%포인트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미국은 7.7%(1...
올해 연평균 환율은 1156원으로 확정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60전 내린 1134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1164원50전에 비해 29원70전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연평균 환율로는 지난해 1276원35전에서 올해 1156원으로 120원35전(9.42%) 하락했다고 밝혔다. 원 · 달러 환율은 4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1100원 선 아래로 하락할 기세였지만 4월 말 그리스 재정위기가 ...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경상수지 흑자가 급감했다. 한국은행은 11월 경상수지 흑자액이 1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10월의 48억9000만달러에 비해 29억6000만달러 줄었고 지난 8월(17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은 10월 419억4000만달러에서 지난달 421억달러로 증가했지만 수입은 같은 기간 365억6000만달러에서 ...
제조업체들이 내년 경기를 비교적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전국 2394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7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웃돌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 제조업 업황 전망 BSI가 100을 넘은 데다 올해 업황 실적 BSI 106보다도 높아 올해보다 내년을 조금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104)보다 대기업(113)이,내수기업(105)보다 수출기업(110)이 더 좋았다. 부문별로는 매출 130,수출 126,내수판매 125,채산성 105 등이었다. 비제조업의 내년 업황 전망 BSI는 올해 실적치와 같은 96으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달과 같은 92로 5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경제가 내년에도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나치게 빠른 금리 인상은 자제해야 한다. "표학길 서울대 국가경쟁력연구센터 소장(경제학부 교수 · 사진)은 28일 "내년 4%대 성장을 하더라도 한국 경제가 성장 추세선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내년 4.5% 성장으로 경제가 정상궤도에 복귀하게 된다는 한국은행의 전망과는 다른 견해다. 표 소장은 2008년과 2009년의 경기 하락 골이 워낙 깊어 올해 6% 수준,내년 4%대 초 · 중반 정도의 성장을 하더라도 잠재성장률을 여전히 밑돌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5% 수준인데 여기에 복귀하려면 5%대의 성장을 4~5년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 소장은 고유가와 원화 강세가 내년 경제를 위협할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릭스 등 신흥국들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내년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원 · 달러 환율은 내년 말께 1050원 수준으로 10% 정도 절상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성장 둔화와 원화 가치 절상 등을 감안해 인플레이션에 후행적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기보다는 경제 회복에 초점을 두고 물가가 뛰면 그때 가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방식이 좋다는 얘기다. 표 소장은 또 지난 27일 한은에서 열린 '4분기 경기동향지수에 대한 분석과 전망'회의에서 "기업 및 소비자의 경기전망은 아직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경기회복세가 어느 정도 둔화되는 시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고광철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금융투자협회 한국채권평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개발한 KE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지원 목적의 총액대출한도를 추가로 1조원 줄이기로 했다. 또 내년 물가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정례 회의를 열어 내년 1분기 총액대출한도를 현재 8조5000억원에서 1조원 줄인 7조5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총액대출한도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지원 실적에 연계해 한은이 기준금리(현재 연 2.5%)보다 낮은 금리(현재 연 1.25%)로 은행에...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내년 중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겨울철 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국제유가가 내년 중에는 평균 80달러대 초반 정도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내놨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국내 경기가 상승세에 있으며 내년에도 탄탄하게 성장...
"시장경제의 원칙을 지키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최고 포럼으로 자리잡았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2000년 10월 출범시킨 한경밀레니엄포럼이 22일 100회 모임을 가졌다. 주요 연구기관장,대학 교수,은행 등 금융회사 대표 및 금융협회장,기업체 대표,법무 및 회계법인 대표 등 1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경밀레니엄포럼은 지난 10년간 매년 10회의 토론회를 열었다. 주요 부처의 장관,한국은행 총재,금융당국 수장뿐 아니라 대선주자와 정당 대표 등 정치인들까지 주제발표자로 나섰으며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을 토론했다. 한경밀레니엄포럼은 주요 부처의 장관이라면 반드시 한 번씩 참석,'끝장토론'을 벌이는 자리로 매김했고 이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은 상당수 실제 정책으로 연결됐다. 10명에 가까운 포럼 회원이 장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장관 배출의 산실LG경제연구원장으로 포럼 출범 때부터 회원으로 참석해 온 이윤호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2008년 2월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기용됐다. 이 전 장관은 같은 해 5월 포럼의 강사로 나서기도 했으며 올 1월부터는 러시아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금융 부회장과 딜로이트코리아 대표를 지낸 전광우 대한민국 국제금융대사 역시 2008년 2월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민연금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경제 논설위원을 지내면서 포럼을 키운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9월 지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으며,지난 7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종창 전 기업
우리 군이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한 20일 외환시장은 요동쳤지만 우려했던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원 · 달러 환율은 장중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실제 사격훈련을 한 이후엔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채권 금리도 큰 폭의 등락 없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북한이 위협과는 달리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키로 했다는 소식도 불안 심리 진정에 도움이 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향후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
한국은행이 정책금리(기준금리)를 얼마나 인상할지는 내년 경제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 중 하나다. 한은은 미국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직후인 2008년 10월 연 5.25%이던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지난해 2월 연 2.0%까지 내렸다. 한은은 올해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자 두 차례(7월과 11월)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현재 연 2.5%로 운용하고 있다. 한은은 내년 중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은이 이유로 들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우선 경제성장률이 올해 6.1% 수준에 이어 내년에도 4.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내년엔 우리 경제가 추세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에 경제가 정상 궤도에 복귀함에 따라 기준금리 역시 정상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은은 이와 함께 내년 물가가 불안하다는 점을 기준금리 추가 인상 불가피론의 근거로 들고 있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3.7%,하반기 3.3%로 연간 3.5%(이상 전년 동기 대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3.5%의 물가상승률은 한은이 중기 물가안정 목표의 중심축으로 잡고 있는 3%를 크게 웃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여기에다 "근원인플레이션율마저 3.1%로 예상되는 상황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이란 유가나 농수산물 등 가격변동폭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상승률로 현재는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은은 그러나 내년 중 어느 정도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 적정 기준금리로 연 4%를 제시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 뿐"이라며 "한은은 매달 금통위를
북한 리스크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2010년을 계기로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우리 측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도발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연평도 포격을 시작으로 무차별 공격의 위협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한국으로서도 이제는 더 이상 참기 힘들게 됐다. 대북 정책도 강경노선으로 바뀌고 있다. 주변 강대국들도 적극 관여하기 시작했다. 당장 중국과 러시아가 연평도 사격훈련 중단을 주장하고 나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달 초부터 2차 양적완화에 들어갔다.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란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국채 등을 사들이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들이면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시중금리가 동반 하락하게 되면 소비와 투자,고용이 늘어나게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FRB는 2차 양적완화를 위해 6000억달러를 투입 중이다. 하지만 미국 금리는 버냉키 의장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초 연 2.6%대 초반에서 최근 연 3.3%대까지 상승했다. 지난주 초반엔 연 3.5%까지 치솟기도 했다. 돈이 계속 풀리는데도 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그린스펀의 수수께끼(conundrum)'와는 정반대다. 미국은 경기가 호황으로 접어든 2004년 6월부터 2006년 3월까지 15차례에 걸쳐 연 1.0%였던 정책금리를 연 4.75%까지 높였으나 이 기간 중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 4.62%에서 연 4.85%로 0.2%포인트 남짓 오르는 데 그쳤다. 정책금리 인상 초반엔 미 국채 금리가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다. 이 현상을 앨런 그린스펀 당시 FRB 의장의 이름을 따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로 이름 붙였다. 이를 빗대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버냉키의 아이러니'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전반적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감세 연장으로 미국 정부의 재정악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팽팽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금리가 오르는 것은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다. 주요국의 10년만기 국채 금리 추이를 보면 일본은 연 0.94%대(지난달 초
은행장들은 내년에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이종휘 우리은행장,김정태 하나은행장 등 10개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은 17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앞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장들은 내년에는 중소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은행 간 가계대출 경쟁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주택가격과 주택담보대출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채권 금리가 급반등하고 있다. 외국 자금 유입으로 본격화한 채권 랠리가 이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내 경기가 내년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고,채권 공급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부가 외국 자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채권 금리가 뛰고 있다. 은행마저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저금리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내년 82조원 국고채 발행 예고 15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
개인의 금융자산이 210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자산 증가폭이 금융부채보다 더 커 개인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말 소규모 개인기업을 포함한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 등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이 210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6월 말에 비해 56조8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다. 분기별 증가폭으론 지난해 3분기(81조6000억원) 이후 최대다. 3분기 중 주식 가치가 14조원 늘었고 예...
한국은행은 보유 외화자산 가운데 30억달러를 한국투자공사(KIC)에 추가 위탁키로 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한은은 2006년 KIC 설립 당시 170억 달러를 위탁한 이후 한번도 추가 위탁을 한 적이 없었고,추가 위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나 이번에 의견을 바꿨다. 한은 관계자는 "그간 외환보유액 추이와 KIC의 역량 등을 종합 고려해 추가 위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며 "KIC에 대한 외부평가 결과가 좋게 나오고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수입물가가 8.2% 뛰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산 수입품 가격상승이 국내 물가불안을 야기하는 차이나플레이션(Chinaflation)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원유와 동광석 등 광산품 가격이 크게 올라 11월 수입물가가 지난 5월(11.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13일 발표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9월 7.8% 상승한 데 이어 10월 8.1%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중국은 고율 성장에 따른 수요 압력에다 외국자본 유입 등으로 인한 유동성 증대까지 가세해 물가와 자산가격이 불안을 보일 소지가 있다"며 "중국의 임금 및 물가 오름세 확대가 수입물가를 통해 한국의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10월 4.4% 상승(전년 동월 대비)한데 이어 지난달 5.1% 치솟아 2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연구원(원장 김태준)의 경제 전망이 실제에서 한참 벗어나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은 그렇다 치더라도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금융시장 전망마저 크게 틀려 금융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연구원은 2009년 경제전망을 세 차례에 걸쳐 내놓았지만 실제와 비슷한 수치는 단 한 차례도 제시하지 못했다. 200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2008년 12월.당시 수치는 1.7%였다. 하지만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 경제가 크게 휘청거리자 지난해 4월 -2.8%로 고쳤다. 당시 금융연구원은 "국내 실물경제의 본격 회복은 2010년 이후에나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현 경기상황의 판단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선 "국내 경기가 저점을 통과 중이거나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을 바꿨다. 곧이어 7월엔 성장률을 -1.8%로 높여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0.2%로 금융연구원이 세 차례에 걸쳐 제시한 수치와는 크게 차이났다. 금융연구원의 빗나간 전망은 올해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12월 금융연구원이 내놓은 2010년 성장률 전망치는 4.4%였다. 상반기 4.8%와 하반기 3.9%가 예상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출이 급증하고 내수가 회복되면서 회복속도는 금융연구원이 추정한 것보다 훨씬 빨랐다. 실제 올 상반기 성장률은 7.6%에 이르렀다. 환율과 국채금리 등 금융시장 전망에선 양상이 더 심각하다. 금융연구원은 2009년 원 · 달러 환율 평균치를 2008년 12월 1210원으로 제시했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급등한 환율이 점차 안정될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환율은 1600원 근
국내 경제연구기관들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에 가장 근접한 전망치를 내놓았던 곳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관련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5.5%를 지난해 12월 제시,실제 경제성장률(6% 초반)에 가장 가까운 수치를 내놓았다. 기획재정부가 5.0%,한국은행이 4.6%를 각각 제시했고 민간 경제연구소 중에서는 LG가 4.6%,현대 4.5%,삼성이 4.3%의 수치를 내놨다. 올해가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최근까지의 경제활동을 토대로 했을 때 경제성장률은 6.0~6.2% 수준이 될 것으로 경제연구기관들은 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KDI의 오차는 0.5~0.7%포인트에 그쳐 다른 기관에 비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 역시 '선방'했다는 진단이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경제회복 강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강해 한 해 성장률이 정부의 전망치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높아지긴 했지만 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날 것임을 예상한 것은 '맞혔다'는 평이다. 한은이나 민간 연구소들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이 기관들은 '5% 이상'을 내다본 정부와 KDI에 대해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것 아니냐" "정책적 차원에서 낙관론을 견지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KDI와 한은 및 민간 연구소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설비투자 증가율 차이에서 비롯됐다. KDI는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17.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11.4%) 삼성경제연구소(8.2%) LG경제연구원(9.7%) 현대경제연구원(9.5%) 등에 비해 훨씬 높은 증가율을 예상한 것이다. 한은이 지난 10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KDI가 제시한 수준보다 더 높은 24.3%에 이를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KDI와
연말 유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풀린 돈이 국내 증권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초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들어갔다. 양적완화란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국채 등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을 계기로 지난해와 올 중반...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내년 경제 기상도는 '대체로 맑음'이다. 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낮아지지만 경기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게 한은의 진단이다. 소비 수출 투자 등의 증가율 역시 올해보다는 못하지만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다만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한은은 우려하고 있다. 연구기관들은 한은의 이 같은 전망에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북한 리스크와 유럽의 재정위기,중국의 긴축 등 각종 불안요인들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년 성장률 4.5%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다. 올해 6.1%에 비해선 수치상 큰 폭으로 낮아졌다. 한은은 하지만 경기가 꺾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 4.5%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성장률 평균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라며 "내년엔 경제가 정상 수준으로 성장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 경기흐름이 상저하고(上低下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기별 성장률은 상반기 3.8%(전년 동기 대비),하반기 5.0%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7.6%) 및 하반기(4.6%)와는 반대다. 전기 대비로는 내년 상반기 1.2%,하반기 1.5%로 전망됐다.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내년 상반기 중 재정 조기집행 규모가 줄고 하반기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그러나 3.5%로 예상되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년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00년 이후 경제가 정상 궤도에 있을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안팎이었지만 이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낮은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발표했다. 소비자물가는 내년에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내년 상반기 3.8%,하반기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6.1%로 관측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1.6%포인트 둔화된다. 경제성장률은 2006년과 2007년 각각 5.2%와 5.1%를 나타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과 2009년엔 각각 2.3%와 0.2%로 추락했다. 올해 성장률이 한은 관측대로 6.1%로 나온다면 2002년(7.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한은은 수출 증가율이 올해 16.1%에서 내년 9.6%로,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24.3%에서 내년 6.5%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내년 성장률 수치가 낮아지는 것은 올해 성장률이 워낙 높기 때문이며 경기 상승 국면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2.9% 추정)보다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국내 1402개 주요 상장기업과 97개 주요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3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영업이익률이 7.2%로 조사됐다고 10일 발표했다. 2분기 7.7%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 7.2%는 1000원어치를 팔아 72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의미다. 제조업 1046개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9.4%에서 7.8%로 낮아져 하락폭이 더 컸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들어 국내외 할 것 없이 성장률이 낮아진 데다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상장기업의 성장성 지표도 일제히 악화됐다. 매출액증가율은 2분기 19.0%에서 3분기 14.6%로,총자산증가율은 3.9%에서 1.5%로,유형자산증가율도 2.2%에서 1.7%로 둔화됐다. 그러나 원 · 달러 환율이 낮아져 외화 관련 손익이 개선되고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개선됐다. 상장기업 전체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분기 7.3%에서 3분기 8.4%로 높아졌다. 제조업체의 매출액순이익률은 9.6%에서 9.7%로 올라갔다. 부채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져 안정성 측면에선 개선됐다. 상장기업 전체로는 부채비율이 2분기 100.5%에서 3분기 96.5%로 하락했다. 이는 2008년 2분기(96.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체의 부채비율 역시 89.0%에서 84.7%로 하락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한경속보]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수출과 민간소비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물가 상승폭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올해 성장률은 6.1%에 달해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10일 발표한 ‘2011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0.4% 증가해 연간 성장률은 6.1%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성장률이 한은 전망치대로 나올 경우 2002년 7.2% 이후 8년만에 최고치가 된다.한국 경제 성장률은 2006년 5.2%에서 2007년 5.1%로 하락한 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3%로 급감했고 작년에는 0.2%에 그치면서 가까스로 플러스를 유지했다.올해는 수출 호조세와 지난해 성장률이 워낙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한은은 내년에는 성장률이 4.5%를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은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에 3.8%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 5.0%로 상승하는 상저하고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내년 취업자수는 26만명 증가하면서 올해 증가폭 33만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4.2%에서 내년 4.1%로 소폭 둔화되고 수출 증가율은 16.1%에서 9.6%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24.3%에서 내년 6.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건설투자는 1.4%를 기록하면서 올해 -1.5%에서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경상수지는 1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의 290억달러보다 110억달러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올해의 2.9%보다 높아지면서 2008년 4.7%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은 관계자
[한경속보]한국은행은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은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세계 경기의 둔화,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부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물가 급등세가 주춤하고 국내 경기의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앞서 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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