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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동 기자
    박준동 기자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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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생산자물가 4.9% 상승…과일ㆍ채소가격 급등 탓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다.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0월(5.0%)과 비슷한 수준이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6월 각각 4.6%까지 올랐다가 7월과 8월 각각 3.4%와 3.1%로 하락했지만 9월(4.0%) 이후엔 4%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은 농림수산품의 가격 급등에서 비롯됐다.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로 20.9% 뛰었다. ...

    2010.12.09 00:00
  • 기준금리 내년 연 3.0~3.5% 예상…올 마지막 금통위 금리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연 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부담스럽고,연말 자금 수요가 많으며,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년으로 옮겨갔다. 경제연구기관이나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가 잠재성장률(4%대 추정)만큼은 성장하고 물가 오름폭도 꽤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

    2010.12.09 00:00
  • 춤추는 지표금리…멀고 먼 금융 선진국

    금융시장의 핵심 지표인 국채 금리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작은 변수에도 금리가 급등락하고 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인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꿈쩍도 하지 않아 또 다른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8일 채권시장에서 0.19%포인트나 뛰어 연 3.08%에 마감했다. 전날 낙폭 0.22%포인트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금리가 치솟았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급반등한 것은 전...

    2010.12.08 00:00
  • [멀고 먼 금융 선진국] CD금리는 22일째 꿈쩍도 안해

    국채 등 시중금리는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꿈쩍도 않고 있다. CD금리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지만 변동이 없어 시장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연 2.80%로 지난달 16일 이후 단 한차례도 변동하지 않았다. CD금리는 지난 7월7일까지는 연 2.46%,이후 지난달 16일까지 연 2.63~2.66%에서 움직였다. CD금리가 변하는 것은 한국은행이 ...

    2010.12.08 00:00
  • 국고채 금리 사상 첫 2%대

    채권시장의 지표물이 바뀌는 과정에서 금리가 폭락,3년물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7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2%포인트 떨어진 연 2.89%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월15일의 사상 최저치(연 3.05%)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3년 만기 국고채는 전날까지 지표물이 2013년 6월 만기인 10-2호였지만 이날부터 2013년 12월 만기인 10-6호로 바뀌면서 금리가 급락했다. 서철수 대우증권 채권운...

    2010.12.07 00:00
  • 금리동결 전망에 채권값 초강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채권금리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한은이 앞으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국고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까지 더해져 채권금리가 6일 사상 최저치를 장중에 경신했다. ◆기준금리와 따로가는 채권금리 한은은 지난 7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2008년 9월 연 5.25%이던 기준금리를...

    2010.12.06 00:00
  • [월요인터뷰] "주택정책, 이젠 量에서 質로 갈 때…서울 재개발에 힘 쏟아야"

    "내가 주택 200만호 건설을 위해 뛰어다니던 1980년대 후반과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요즘은 서울에도 주택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주택의 양을 늘릴 게 아니라 질(質)을 높여야 합니다. "회고록 《하늘을 보고 별을 보고》(한국일보사 발간)를 펴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74)는 지난 2일 서울 평창동 자택을 찾은 기자의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거침이 없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부동산 문제에 있어선 서울 재개발을 해법으로 제시했고,정책금리는 연 3~4% 수준으로 높일 것을 주문했다. 북한 도발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되 평화 정착을 위해 포용정책을 펴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십년간 한국의 성장과 위기를 목격한 데서 나오는 통찰력과 사고를 바탕으로 경제 정치 사회 등 다방면에 걸쳐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박 전 총재의 막힘없는 답변은 1시간30분가량 이어졌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건강에는 문제 없어요. 지금도 팔팔합니다. 직접 운전해서 팔도를 다닐 정도입니다. 지금이 제 인생의 피크예요. 피크는 2002년 한은 총재를 맡을 때부터 시작됐지요. 남덕우 전 국무총리,이승윤 전 부총리,이봉서 전 상공부 장관 등과 함께 가끔 골프도 합니다. 보통 보기플레이 정도는 하는데,컨디션 좋으면 80대도 칩니다. 대통령 자문 국민원로회의 위원도 맡고 있습니다. "▼회고록엔 주로 무엇을 담았습니까. "크게 세 가지를 실었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어떻게 살아왔나를 적었고, 제가 살아오는 동안 사회 정치 경제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각 시대에 뜨거웠던 이슈들,예를 들어 신도시 개발과 수도권 집중,종합부동산세,교육 등에 대한 제 생각을 담았습니다. "▼평생

    2010.12.05 00:00
  • [박준동의 월요전망대] 유럽불안 여전…기준금리 동결될 듯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장기화하고 일상화할 조짐이다. 그간 큰 폭으로 상승했던 환율은 하락(원화가치는 상승)하고 코스피지수는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정상을 되찾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북한 악재가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다만 북한은 언제든 다시 도발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주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세 가지 변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미국의 경제회복 속도와 추가 양적완화 여부,중국의 추가 긴축 시기와 강도 등이다. 유럽에선 아일랜드 구제금융이 확정됐지만 스페인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뜻을 밝혔으며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유로안정기금(EFSF)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밝힌 국채 추가 매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고용 사정 등이 좋지 않다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으로선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 인상 등 추가 긴축안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한국은행이 오는 9일 개최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선 연 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만큼 이번 달엔 쉬어갈 것이란 얘기다. 한은은 이제껏 금리를 올릴 때는 징검다리 방식을 택해 왔다. 더군다나 연말에 자금수요가 많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월 4.1%에서 11월 3.3%로

    2010.12.05 00:00
  • 환율 사흘째 하락…1달러 1138원

    원 · 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80전 내린 1138원5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과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 완화에 힘입어 5원 이상 하락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증권시장에서 2000억원어치 가까이 순매수하자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자는 주문이 늘었다. 원 · 달러 환율이 113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2010.12.03 00:00
  • 한은 첫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김준일씨

    한국은행은 김준일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Deputy Division Chief · 53 · 사진)를 금융경제연구원장으로 1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내년 3월부터 한은의 연구조직인 금융경제연구원을 이끌면서 조사국 등의 일부 기능을 담당하고 경제와 금융시장 분석 및 전망을 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할을 맡게 된다. 김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장관 자문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팀장 등을 지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2010.12.01 00:00
  • 美 금리 0.25%P 올리면 한국 수출 0.22% 감소

    미국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한국의 수출이 0.22%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최근 개발한 '글로벌 거시경제 분석모형'을 통해 외국 변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한은 모형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미국의 수요가 줄고 중국의 수출이 둔화된다. 이는 한국의 수출 둔화로 이어져 달러 표시 수출액이 첫 1년간 0.22%...

    2010.12.01 00:00
  • 제조업 체감경기 악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2로 파악돼 10월의 94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발표했다. 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향후 경기 하강을 점치는 기업이 경기 상승을 내다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 6월 105에서 7월 103,8월 98,9월 92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10월 반짝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

    2010.11.30 00:00
  • 지방 건설경기 3분기 나빠졌다

    지방 경기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29일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자료를 통해 지방의 3분기 제조업 생산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12.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27.6%,2분기 20.6%에 비해 낮아진 것이긴 하지만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꾸준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업 업황도 도소매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

    2010.11.29 00:00
  • 3분기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 큰 폭 둔화

    주택대출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계신용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말 가계신용 잔액이 770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가계의 외상구매)을 합친 것으로 2분기에는 15조8000억원 증가했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2분기 15조8000억원에서 3분기 13조4000억원으로 둔화됐다. 특히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7000억원으로 2분기 8조6000억원의 절반에도 ...

    2010.11.26 00:00
  •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53억7000만弗

    지난달 사상최대 수출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3억7000만달러로 집계돼 9월에 비해 1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월 이후 9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며 지난달 흑자 규모는 역대 네 번째로 큰 것이다. 지난달 상품 수지는 승용차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9월의 55억7000만달러에서 64억4000만달러로 ...

    2010.11.26 00:00
  • 체감경기 넉 달 만에 호전…11월 CSI 110…2P 올라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넉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10으로 조사돼 지난달에 비해 2포인트 높아졌다고 25일 발표했다. CSI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CSI는 지난 7월 112에서 8월 110,9월 109,10월 108 등으로 석 달 연속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가가 상승해...

    2010.11.25 00:00
  • 주가·환율 급속 안정…펀더멘털이 北 리스크 눌러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우려됐던 금융 · 외환시장의 대혼란은 없었다. 북한 도발에 따른 금융 · 외환시장 충격은 단기간에 마무리됐다는 '학습효과'가 이번에도 나타났다. 정부가 투자심리 안정에 적극 나서고 연기금이 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됐고,그 정도가 천안함 사태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불안이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개장 직후 46.42포인트 급락하며 1882까지 떨어졌다. 개인들은 투매에 가까울 정도로 팔아치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개장 후 10여분 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492억원,기관은 413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개인이 내놓은 5718억원어치 매물을 대부분 거둬들였다. 오후 장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꾸준히 회복돼 0.15%(2.96포인트) 하락한 1925.98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지수선물을 7193억원이나 순매수,주가가 오르는 쪽에 베팅했다. 원 · 달러 환율 역시 같은 그림을 그렸다. 시초가는 전날보다 37원50전 뛰어 1175원을 나타냈다. 환율이 뛴다는 것은 원화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율은 5분 뒤 1160원대,20분 뒤 1150원대로 내려와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의 '원화 매도-달러 매수'주문도 많지 않았다. 임지원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을 포함해 투자자들은 북한의 도발이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한국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중시한다"며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수출 호조 등에 따라 이번 충격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됐

    2010.11.24 00:00
  • [北, 연평도 도발] 원ㆍ달러 환율 1142원…개장 20분만에 안정

    24일 외환시장에선 개장 전 공포가 가득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인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 · 달러 선물환율이 치솟아 원 · 달러 현물환율도 급등(원화가치는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선 환율 급등이 우려돼 외환시장이 열리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다. 출발은 우려대로였다. 원 ·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50전 뛴 117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개장 후 5분이 채 지나기 전에 환율은 1160원대로 하락했으며 20분이 흐른 뒤에는 1150원대로 내려왔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도발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단기에 끝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이에 따라 행동했다"고 전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개장 전부터 강력한 시그널을 보낸 것도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됐다. 정부와 한은은 이날 오전 7시30분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원화 및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쇼트 커버'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쇼트 커버'란 원화 매수 포지션에서 손실이 우려돼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거래를 말한다. 오히려 환율 급등기를 이용해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는 기업들의 주문이 많았다. 또 외국인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이에 힘입어 오후장엔 환율이 한때 1130원대로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막판에 생겨나 환율은 결국 전날보다 4원80전 오른 1142원30전에 마감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

    2010.11.24 00:00
  •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2) 금융위 본인가 큰 문제 없어…내년 2~3월께 지주사 편입 가능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이를 한국거래소에 공시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김정태 하나은행장과 함께 이날 오후 1시10분 비행기로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김 회장은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만나 외환은행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25일 오후 8시다. 하나금융은 이에 앞서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외환은행 인수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하나금융이 향후 외환은행을 어떻게 운영하고 시너지를 어떻게 만들어낼지를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25일 금융위원회에 외환은행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심사를 한 뒤 우선 예비인가를 내준 후 최종적으로 본인가를 내준다. 통상적으로 금융위가 본인가를 마치는 데 3개월가량 걸린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자회사의 사업계획과 금융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재무건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며 "또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독과점에 따른 경쟁 제한 여부 등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선 하나금융이 금융위로부터 승인받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가 4조7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지만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자금마련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자체 자금에다 상환우선주 금융채 등을 발행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다른 은행에서 차입을

    2010.11.24 00:00
  • 순대외채권 3년 만에 최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차감한 순(純)대외채권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단기외채 비율도 3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외화유동성이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말 대외채권이 4548억달러로 6월 말에 비해 266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대외채권이란 한국이 외국에 투자한 금액 가운데 직접투자 주식투자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것이다. 이 기간에 외환보유액이 156억달러 늘어 대외채권 증가를...

    2010.11.23 00:00
  • 한국 국가브랜드 한 계단 올라 18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역할 수행 등에 힘입어 한국의 국가브랜드 순위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공동 개발한 '국가브랜드 지수'조사에서 올해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조사 대상 50개국 가운데 '실체'기준으로 18위로 나타났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9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과학 · 기술(4위),현대문화(9위),유명인(9위) 등 3개...

    2010.11.23 00:00
  • [北 해안포, 연평도 포격] 환율, 단기급등 불가피…1200원 이상 배제 못해

    북한의 도발로 인해 원 · 달러 환율이 단기간 급등(원화 가치 급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원 · 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달러당 1200원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은 "북한의 도발로 인해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며 "단기간 급등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그동안 금융당국의 규제 리스크로 인해 외국인이 원화를 과거에 비해 덜 사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북한의 공격으로 외국인이 원화를 어느 정도 팔지가 원 · 달러 환율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에선 원 · 달러 환율이 1150원을 넘게 되면 외국인의 손절매성 투매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일단락된 이후 원 · 달러 환율은 1110~1150원 사이에서 움직였는데 이때도 외국인이 한국의 주식과 채권을 대거 사들였다. 하지만 원 · 달러 환율이 1150원을 넘어서게 되면 주식이나 채권에서 이익을 본다 하더라도 환차손 때문에 한국 자산에 대한 매도 압박을 받게 될 것이란 얘기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리서치센터장은 "24일 현물시장이 열리면 환율이 추가로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변수가 며칠간 작용할지 모르겠지만 급등락 과정에서 기업들이 손실을 크게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센터장은 "이미 1~2주 전부터 역외세력은 달러를 사들인 상태이고 그간 달러를 많이 내다판 국내 기관들이 불가피하게 달러 손절매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더라도 일단 환율이 1200원대에 한번 올라섰다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아 보

    2010.11.23 00:00
  • "경기 하강 신호…내년 통화정책 고민 커질 것"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현 한국은행 고문)는 "경기 사이클이 하강 신호를 보내는 데다 물가가 최고치를 지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 통화정책 당국자들의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정책당국자들은 기준금리 방향과 수준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융완화 정책의 정상화 차원에서 한국은행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하겠지만 경기 둔화와 물가 하향 안정 때문에 큰 폭의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으로 풀이된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신한금융투자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2011 리서치 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재는 "경기 사이클이 항상 상승할 수만은 없다"며 "성장률도 올해 6% 수준에서 내년 4%대가 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라며 '둔화'쪽에 무게를 뒀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최근 4.1%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요인도 있고 해서 금년 중 최고치를 지났거나 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전 총재는 특히 "핵심 물가(근원 인플레이션율)가 2%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하강 신호를 보내고 물가가 현재 수준에서 하향 안정되는 국면이라면 통화당국자들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통화당국은 기준금리의 방향뿐만 아니라 수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내년에 경기가 내려가고 물가상승률이 4.1%까지 갔다가 하향 안정된다면 당국자들의 선택이 뭘까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재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것)에 대해 "중앙은행이 본원통

    2010.11.23 00:00
  • 김중수 "美 양적완화 대책 서둘러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것)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한은이 23일부터 개최하는 중앙은행 세미나에 앞서 22일 배포한 개회사에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실시 등에 따라 글로벌 거시경제 여건이 변화한다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수행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러한 여건 변화는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정책의 유효성을 ...

    2010.11.22 00:00
  • [박준동의 월요전망대] 버냉키도 위안화 절상 압력…10월 경상흑자 주목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막을 내릴 때부터 우려됐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환율 전쟁 얘기다. 그것도 일반적인 예상보다 훨씬 빨리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이 내년 상반기 말께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돼 환율전쟁은 일단 올해는 넘어가고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이 본격 논의될 내년 봄께 다시 부상할 것으로 여겨졌다. 환율전쟁은 하지만 G20 서울선언이 공표된 지 일주일 만에 격화되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야기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난 9~10월 1라운드 때는 미국 측에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 장관이 주도했다. 중앙은행 총재는 몸담고 있는 중앙은행의 속성상 말을 아끼는 것이 보통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평소에는 말을 잘 하지 않고,한다 하더라도 모호하게 하는 것이 특징으로 여겨져 왔다. 인기와 표로 먹고 사는 정치인들과 다르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 중앙은행 총재인 버냉키 의장이 중국을 직접 공격하고 나선 것은 위안화 절상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고 상황이 절박하다는 방증이다. 버냉키 의장은 위안화가 최대 30%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으로선 이런 상황이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불똥이 한국으로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5.1%에 이르렀다. 미국이 내세운 4%를 웃돈다. 미국이 달러 약세를 이끌어 내기 위해 중국뿐 아니라 다른 경상수지 흑자국을 대상으로 확전한다면 한국도 골치아픈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하는 10월 국

    2010.11.21 00:00
  • "하나은행장, 외환 행장 옆에 서야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7시30분 한은 본관 15층에서 개최한 금융협의회.외환은행과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한자리에 모인 은행장들이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하기 전 사진기자들이 은행장들에게 포즈를 취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김정태 하나은행장에게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옆을 가리키며 "왜 우리 쪽으로 오시느냐.외환은행 쪽에 서시라"며 김 행장을 밀어냈다. 다른 은행장들도 농담으로...

    2010.11.19 00:00
  • [외국인 채권투자 다시 과세] 美 달러 살포에 '방어막'…급격한 外資유입 따른 시장 충격 예방

    정부가 18일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부활 방침을 공식 발표한 것은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인한 금융 · 외환시장 혼란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초저금리 정책 지속으로 국내에 외국자본이 유입되고 있는 와중에 미국의 2차 양적완화까지 진행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입은 원 · 달러 환율 급락 및 채권금리 하락을 야기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 및 각...

    2010.11.18 00:00
  • 환율 15원 치솟은 1144원…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듯

    17일 서울 외환시장은 개장 전부터 분위기가 싸늘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달러에 대한 엔화와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탓이다. 중국의 긴축에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 겹친 결과다. 우리은행은 일일전망 자료를 통해 원 · 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뛰어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전 9시 시장이 열리자 원 ·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오른 1138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오후 2시까지는 외국인의...

    2010.11.17 00:00
  •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물가잡기 '시동' 걸어

    한국은행이 넉 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온 '금융 완화' 기조를 접고 출구전략 시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준금리는 몇 차례 더 인상될 전망이다. 한은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높인 것은 지난 7월 연 2.0%에서 2.25%로 상향 조정한 이후 4개월 만이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서 '금융완화 기조하에서'라는 문구를 삭제,위기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을 정상화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연 2.50%의 기준금리도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을 감안했을 때 중립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방침을 내비쳤다. 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이던 환율 등 외환시장 불안과 관련,"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 글로벌 환율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중소기업 지원 목적의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연 1.25%로 유지했다.박준동/안대규 기자 jdpower@hankyung.com

    2010.11.16 00:00
  • [韓銀, 기준금리 0.25%P 인상] '환율 걱정' 덜자 인플레 억제로 급선회…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대로 16일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인상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선언으로 환율 갈등이 가라앉게 되자 부담을 던 한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방지를 위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제 관심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어떤 속도로,어느 수준까지 높일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한은,물가상승 억제로 선회 한은 집행부는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할 ...

    201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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