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RX’는 렉서스의 럭셔리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1998년 처음 출시된 렉서스 RX는 럭셔리 세단과 비슷한 편안함에 크로스오버 특유의 힘을 더해 소비자들로부터 적잖은 사랑을 받았다. 렉서스는 지난달 초 도쿄모터쇼에서 신형 RX 모델을 전격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신형 렉서스 RX의 디자인은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게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크롬 도금의 보드와 ...
렉서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다. ‘렉서스 ES’는 렉서스의 대표 모델. 1989년 렉서스 브랜드 출범과 함께 출시됐으며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서 175만대 이상 팔렸다. 한국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매달 350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지난 9월 초 한국 시장에 선보인 ‘2016 올 뉴 ES’는 그간 판매량을 뛰어넘는 기록을 나타내며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올 뉴 ...
현대자동차는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24일 타결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서 현재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만 59세 때 임금 동결, 만 60세 때 10% 감액)의 확대 방안과 청년 취업, 퇴직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비전 지원센터’ 설립 추진 방안을 2016년 단체교섭에서 합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ldqu...
현대·기아자동차는 제네시스 EQ900, 아이오닉, 아반떼, 투싼, 쏘렌토, K5, 콘셉트카 산타크루즈(HCD-15), 트레일스터 등 8개 차종이 미국 디자인상인 ‘2015 굿디자인 어워드’의 운송 디자인 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을 인터랙티브 아트로 표현한 ‘스컬프처 인 모션’도 그래픽 부문에서 수상했다. EQ90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로 품격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처음 적용해 내년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은 출시되기도 전에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해 기대감을 높였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움직임의 미학’ 전시회(사진)가 22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대표적 전시 작품은 ‘플루이딕’과 ‘헬리오 커브’. 플루이딕은 1만2000개의 아크릴 구와 8개의 레이저 빔, 얕은 호수 등으로 구성된 조형물로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모습이 형성되는 게 특징이다. 헬리오 커브는 400개의 나무 블록이 선으로 연결돼 파도가 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조형물이다. 높이 5m, 길이 26m의 전시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전시물로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을 그려내고자 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플루이딕과 헬리오 커브는 각각 2013년과 2015년 밀라노디자인위크에 출품됐으며, 각각 2013년과 2015년 독일 레드닷디자인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이번 전시회에는 소리를 통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느껴볼 수 있는 청음실과 현대차 콘셉트카의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관도 함께 마련됐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인도 현지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사진)가 ‘2016년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20일 전했다. ‘인도 올해의 차’는 현지 자동차전문 9개 매체 소속 기자 14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판매 실적과 가격, 성능, 기술적 혁신, 디자인, 연비, 안전 등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심사에서 크레타는 혼다의 재즈, 마루티 스즈키의 발레노, 르노의 크위드, 타...
렉서스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서비스가 가장 좋은 수입자동차로 평가됐다. 2위와 3위는 벤츠와 BMW로 조사됐다.한국경제신문이 20일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 한국소비자원, 보험개발원과 함께 실시한 ‘2015 하반기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언론사가 수입차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한경이 유일하며 이번 평가는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다.하반기 평가는 전국 1000명의 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정성평가)와 보험회사 손해율, 수리 기간, 민원 접수 건수 등 정량평가 결과를 50 대 50으로 반영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23개 브랜드 중 판매순위 상위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다.10개 브랜드의 서비스종합지수는 71.8점으로 나타났다. 렉서스가 78.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와 BMW는 각각 77.5점과 73.5점을 기록했다. 상반기 평가에서는 벤츠가 1위, 렉서스가 2위였지만 하반기엔 자리가 바뀌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한라그룹은 임직원이 중증장애 아동 치료 지원을 위해 2주 만에 지구 한 바퀴인 4만㎞를 걸었다고 9일 밝혔다.한라그룹은 지난달 23일부터 ‘Walk Together:함께 걸어주세요’라는 걷기 기부행사(사진)를 열고 있다. 참여자들이 1만원씩 기부하고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가 추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처음 목표는 4주간 지구 반 바퀴(2만㎞)였으나, 1주일 만에 참여인원이 900명으로 늘어나 목표를 지구 한 바퀴(4만㎞)로 높였으며 이를 2주 만에 달성했다. 행사에는 총 1267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한라그룹 임직원이 이번 걷기 행사로 모은 기부금은 11일 밀알복지재단에 전달된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한라그룹 기부금으로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 아동 12명이 1년간 매주 한 번씩 방문 물리치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롯데렌탈이 2017년 도요타렌터카를 제치고 아시아 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롯데렌탈은 자사의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등록 차량 13만대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등록 차량 11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2만대를 늘렸다. 롯데렌터카는 국내 최대인 220여개 영업망을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지난 6월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너지를 ...
한국타이어는 북미시장 인기 픽업트럭 중 하나인 도요타의 ‘2016 올 뉴 타코마’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다이나프로 HT’타이어는 눈길 제동력 등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였으며, 회전저항을 낮춰 연비를 높이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앞서 포드 F150 모델과 프리미엄 SUV MKX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기아자동차는 이달 중 승용 전 차종(K9, 택시 제외) 및 쏘울, 카렌스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노후차 교체 특별지원, 연식보상 특별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노후차는 최초 등록한 지 7년이 지난 경우에 해당하며 지원금은 30만원이다. 연식보상 특별지원은 14일까지 구매하는 개인에게 20만원을, 15~22일까지 구매하면 10만원의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한국GM(브랜드명 쉐보레)도 이달에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등을 구입하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전 차종을 대상으로 18일까지 출고를 마치면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또 브랜드에 관계없이 3년 이상 된 차량을 갖고 있는 고객이 이달에 스파크,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를 구매하면 최대 40만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르노삼성자동차의 준대형 LPG 차량인 SM7 LPe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석 달 만에 2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며 1위까지 넘보고 있다. 르노삼성이 SM7 LPe를 내놓은 것은 지난 8월. 출시 첫달에 404대가 판매됐으며 9월 724대, 지난달엔 1041대로 판매가 껑충 늘었다. 같은 급의 LPG 차량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랜저가 지난달 1041대가 판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SM7 LPe가 인기...
‘닭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거산·巨山).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아산·峨山). 지난 22일 서거한 거산과 25일 탄생 100주년을 맞은 아산의 삶이 한국 사회의 활로를 밝혀줄 화두로 재조명받고 있다. ‘통합과 화합’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그것이다. 거산과 아...
영국의 늦가을 날씨는 예상보다 혹독했다. 지난 14일 리버풀에서 자동차로 1시간 떨어진 웨일스의 디사이드(Deeside)에선 비가 내려 한기가 서렸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본부 격인 서비스파크에서 나눠준 비옷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비옷 속으로 비가 살갗을 파고들었다. 내일 참관하라는 본부의 얘기를 듣고 숙소로 옮겼다. 다음날 아침.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19번 스테이지(20㎞가량 되는 랠리 코스)까지 가는 길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아산연구 총서1-얼과 꿈》에서 아산의 인문학적 감성과 창의력에 주목했다. 작은 자동차 수리에서 시작해 다국적 기업의 아산산업을 완성한 성장과정은 차별적 창의력의 발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전 교수의 판단이다. 단순한 문어발식 영역 확장이 아니라 산업 연관적 시너지와 규모경제가 확인될 수 있는 전후방 연계 사업에 집중 투자한 것이 아산산업의 근간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전 교수는 “아산의 ...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은 포뮬러원(F1)과 더불어 세계 모터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한국에선 이제 관심을 모으는 단계이지만 유럽 미국 등지에선 수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인기 자동차 경주다.같은 모터스포츠지만 WRC는 F1과는 성격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우선 차가 다르다. F1 출전 차량은 스피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이지만 WRC 랠리카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다. 양산차 엔진을 기본으로 하고 개조해서 랠리에 나선다. 기량을 겨루는 무대도 다르다. F1 대회는 서킷에서 치러진다. 따라서 관중석이 별도로 설치된다. 그러나 WRC는 일부만 포장도로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대부분은 자갈밭, 빙판길, 활주로, 산악지대, 사막 등에서 치러진다. WRC가 ‘자동차 경주에서의 철인경기’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유다. 관중석이 따로 없고 벌판이나 언덕이 관중석이 된다.100년 넘게 이어진 지옥 레이스WRC는 1911년 몬테카를로에서 시작됐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이 돌아가면서 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1986년 B그룹 대회에서 대형 사고가 생긴 이후 B그룹이 없어지고 단일 그룹 대회로 바뀌었다. 올해 대회는 13개국을 순회하며 열렸다. 첫 대회는 모나코에서 개최됐다. 스웨덴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멕시코 독일 스페인 영국 등지에서 열렸다. 내년부턴 중국이 추가돼 14개국에서 열린다. 출전 차량은 배기량 1.6L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야 한다. 중량은 두 명의 드라이버가 탑승한 후 1360㎏을 넘어야 한다.글로벌 자동차회사의 기술 경연장13개국을 돌면서 열리는 각 랠리는 3일간 이어진다. 10~20여개 구간을 통과하며 걸린 시간을 측정해 순위를
영국 런던 템스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테이트모던 미술관.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관인 이곳에선 지난 17일에도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가장 대표적인 전시회는 멕시코 출신 설치 미술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의 ‘빈 공간(Empty Lot·사진)’. 런던 각 지역의 공원과 정원에서 옮겨온 23t의 흙과 퇴비를 삼각형 모양의 화분 240여개에 나눠 기하학적 구조로 배치한 설치미술이다. 크루즈비예가스는 2012년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했으며 양현미술상을 받아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진 미술가다. 테이트모던의 전시를 총괄하는 빈터 아킴 이사는 “현재 화분엔 흙만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며 “작가는 빈 공간에서도 뭔가 피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2025년까지 테이트모던을 장기 후원하는 계약을 지난해 1월 체결했다. 한국이 낳은 비디오아트 선구자인 고(故) 백남준 선생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것도 현대차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현대차는 2013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 후원사업이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인간 중심 브랜드 철학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여러 문화사업 후원을 통해 단순히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가 아니라 세계 각지의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를 조성하게 됐다는 얘기다.현대차는 2013년 11월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과 10년 장기 후원 계약을 맺고 2023년까지 총 120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작년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이불 작가의 전시회를 열었다. 또 지난 3월엔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
현대자동차가 15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끝난 2015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시즌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으며 출전 2년 만에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WRC에서 얻은 노하우를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제작에 충분히 적용할 계획이다. WRC는 포뮬러원(F1)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터스포츠 경기 중 하나다. F1이 특수제작된 경주용 차로 서킷을 돌아 순위를 결정하는 데 비해 WRC는 양산차를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쪽으로 170㎞가량 떨어진 소도시 뉘르부르크. 이곳에 자리잡은 자동차 서킷이라는 뜻의 뉘르부르크링에선 제네시스 EQ900(이하 EQ900)에 대한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었다. 기자가 찾은 지난 13일에도 전문 드라이버들이 제네시스의 플래그십(대표모델)인 EQ900을 몰고 서킷을 질주하며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었다. ◆극한 테스트 거치는 EQ900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뉘르부르크링의 별명은 ‘녹색지옥(green...
현대자동차가 뉘르부르크링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제네시스뿐만이 아니다. 2017년 첫선을 보일 예정인 고성능차 브랜드 N도 이곳에서 막바지 성능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N이라는 브랜드명은 한국의 남양연구소와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현대차는 세계적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여하고, 뉘르부르크링에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N 브랜드를 다듬어가고 있다. 그 결과 출전 첫해인 작년 8월 ...
“연말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워 보겠습니다.”김창식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나타냈다. 3분기와 10월의 호조세를 이어가 2011년 49만3000대의 종전 최대 판매기록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지금 2~3개월 인도를 기다려야 하는 레저용차량(RV) 공급을 확대하고 K5·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초 신형 K7을 선보이고 유로6 모델의 모하비를 새롭게 내놓아 올해의 상승세를 내년까지 지속시키겠다”고 말했다.▷최근 기아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3분기에 이어 지난달에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9.6% 늘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받았죠. 내수를 보면 3분기 판매량이 13만4952대로 작년 3분기보다 15.4% 증가했습니다. 10월엔 증가폭이 더 커졌습니다. 4만6605대로 25.9% 늘었습니다.”▷특별한 요인이 있었습니까.“올해는 참 어려운 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에다 외국산차 판매 증가로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았죠. 신차를 적극 출시하고 고객 중심의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한 것이 난관을 극복한 원동력이 됐다고 봅니다. 내수 시장에서 승용세단보다는 RV 성장세가 더 컸던 게 도움이 됐죠. 카니발 쏘렌토 등 인기 RV 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이뤘습니다. 신형 K5와 ‘더 SUV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도 상당히 컸습니다. 신차를 출시할 때 소비자 중심의 전략을 구사한 것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할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고급차 브랜드(사진)로 독립시켜 글로벌 고급차 시장 점령에 나섰다.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등의 고급차와 한판 승부를 선언했다.현대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www.genesismotors.com)를 공식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1967년 창립 이후 48년간 ‘현대’라는 단일 브랜드를 사용했으나 앞으로는 ‘현대’라는 대중차 브랜드와 ‘제네시스’라는 고급차 브랜드를 함께 사용키로 했다.▶본지 10월19일자 A19면 참조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며 “새로운 출발을 뜻하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서두르지 않고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쌓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는 앞으로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처럼 현대차와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제네시스 모델은 초대형 럭셔리 세단인 G90(한국에선 EQ 900), 대형 럭셔리 세단인 G80, 중형 럭셔리 세단인 G70 등으로 나뉜다.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을 선보여 6가지 모델을 갖추기로 했다. 현대차의 최고급 모델인 에쿠스라는 이름은 사라진다.현대차가 고급차 브랜드를 준비한 것은 11년 전인 2004년부터다. 고급차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2008년 1세대 제네시스를 출시하고 고급차 브랜드를 내놓으려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뒤로 미뤘다. 이후 2013년 2세대 제네시스를 선보인 뒤 2년간 준비를 거쳐 이날 고급차 브랜드를 공식 출범시켰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0% 가까이 판매량을 늘렸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차가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하는 데 배경으로 작용했다.4일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9만4775대)보다 16.1% 증가한 11만4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13.6%였다.현대차 판매량은 6만5대로 지난해 10월보다 19.8% 늘었다. 기아차는 12.0% 늘어난 5만44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11만49대는 10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7.4%에서 지난달에는 7.6%로 높아졌다.현대·기아차는 폭스바겐 사태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5만2341대를 판매해 증가율이 5.8%에 그쳤다. 특히 대중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판매 증가율은 0.1%에 머물렀다.자동차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신형 투싼을 미국 시장에 본격 투입하고 있는 반면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서 디젤차 판매를 중단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4만7015대를 판매, 2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판매량 4만대를 이어갔으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 경신 행진도 이어갔다. 현대차는 또 브라질 시장에서 지난달 포드를 제치고 월간 판매 4위에 올랐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공식 출범시킴에 따라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현재 글로벌 고급차 시장은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주름잡고 있다. 연간 800만대 수준인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3개사가 600만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 연간 8000만대 수준인 글로벌 차 시장에서 고급차 비중은 10% 수준에 그치지만, 고급차 브랜드가 수익의 30% 이상을 가져가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BMW와 롤스로이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BMW그룹이다. 지난해 211만8000대의 자동차를 판매, 804억유로(약 100조3000억원)의 매출과 87억1000만유로(약 10조8000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렸다. 판매 대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이익은 현대·기아차(영업이익 10조1224억원)보다 많다. 현대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킨 이유다.당초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독일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차(캐딜락, 링컨)와 영국차(벤틀리,롤 스로이스)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원조는 캐딜락이 꼽힌다. 1900년대 초반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합병해 탄생한 GM은 고급차 브랜드 필요성을 느끼고 1909년 캐딜락을 인수했다. GM은 1910년대 캐딜락을 5000달러 이상의 가격에 판매했다. 포드 모델T 값이 400달러에 미치지 못하던 시기였다.하지만 미국 시장에만 안주하고 글로벌 기술경쟁에서 독일차에 밀리면서 이제 캐딜락은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뒤처지게 됐다. 포드의 링컨은 최근 13년간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영국의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각각 독일의 폭스바겐그룹과 BMW그룹에 팔렸다.일본차가 고급
“시련은 극복하라고 있는 거야” “작은 약속일수록 꼭 지켜라”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성공하는 거야” “이봐 해보기나 했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호 아산·峨山)이 남긴 말들이다. 오는 25일 아산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아산의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이 같은 어록과 일화로 정리한 책 ‘정주영은 살아있다’(...
기업 구조조정이나 사업재편 과정에서 발목을 잡는 것은 대기업 노동조합만이 아니다. 금융회사 노조도 인수합병(M&A)을 어렵게 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매각을 결정한 이후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최근 한국투자증권 노동조합 등과 긴급 회동을 하고 한국투자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전 참여에 반대하는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대우증권 노조는 “한국투자...
한국GM의 쉐보레 신차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반기 새롭게 출시된 ‘더 넥스트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디젤’ 등이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향상된 성능에다 세련된 디자인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차들의 활약에 힘입어 쉐보레 판매는 지난 8월과 9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0%와 24.0% 늘었다.첫손가락으로 꼽히는 효자는 신형 스파크. 지난 한 달 동안 6214대가 팔렸다. 지난해 9월과 대비하면 증가율이 48.2%에 이른다. 신형 스파크의 최대 무기는 동급 최고 주행성능에 다양한 첨단 사양을 적용했다는 점(세르지오 호샤 사장)이다. 동급 최초로 71.7%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사각지대 경고시스템도 내장했다. 또 중형 차량 이상에 장착하는 무단변속기를 채택했다. 스마트 시동 버튼, 열선 스티어링 휠, 크루즈 컨트롤 등도 적용했다.임팔라는 한국GM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차종이다. 차량 자체는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지만 국내 판매가격을 미국보다 낮게 책정했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에게도 통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팔라는 사전계약 단계에서 하루 1000대씩 계약이 이뤄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팔라는 지난달 1634대 판매돼 회사 측의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임팔라의 가장 큰 무기는 동급 차종 중 가장 긴 전장이다. 트렁크에 골프채 4개를 가로가 아닌 세로로 넣어도 충분하다. 차가 크고 길다 보니 실내공간도 넓다. 보험료가 싸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임팔라는 보험개발원의 충돌 및 수리비 평가에서 수입차 중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 보험료가 낮게 책정됐다.회사 측은 임팔라의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자리잡은 BMW의 드라이빙센터. 기자를 맞이한 건 BMW가 야심차게 내놓은 6세대 7시리즈였다. 7시리즈는 BMW의 숫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리즈다. BMW의 최고급 세단이란 얘기다. 7시리즈는 5세대가 2008년에 나왔으니 6세대 7시리즈는 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기자가 탄 모델은 ‘뉴 750Li xDrive’. ‘i’가 붙었으니 가솔린 엔진이다. 운전석에 앉기 전 짧은 순간 살핀 외양은 스포티하다는 것이었다. 최고급 세단도 스포티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던 찰나, 교관이 액셀을 밟으라고 했다.첫 번째 코스는 슬라럼(slalom). 차를 지그재그로 몰면서 액셀과 브레이크, 스티어링휠을 익히는 구간이다. 중량이 2145㎏에 이르는 묵직한 차가 부드럽게 코너링을 한다. 다음 코스는 급정거 구간. 대략 60~70m 구간에서 속도를 높인 뒤 급정거를 해볼 차례다. 가속한 뒤 급정거를 했다. 하지만 교관이 “실패. 한번 더”라고 외친다. 속도가 낮았다고 한다. 급정거 코스인데 그냥 정거했다는 얘기다.두 번째 도전. 시속 80㎞ 이상으로 올려 5m 남짓 되는 급정거 구간에서 말 그대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몸은 앞으로 약간 쏠렸지만 무엇인가 뒤에서 강하게 끌어당기며 제동이 이뤄졌다. 제동 거리는 3~4m 남짓. 차가 멈출 때쯤 자동으로 비상 깜박이가 들어온다. 돌이켜보니 첫 번째 시도 때는 비상 깜박이가 들어오지 않았다. “성공”이라는 교관의 말에 어깨가 으쓱해졌다.다음은 트랙. 곡선주로와 직선주로가 어지러웠다. 곡선에서의 코너링과 직선에서의 가속을 테스트해보는 단계지만 가속 실험이 핵심이다. 일단 액셀과 브레이크의 감을 충분히 익히기 위해 높지 않은 속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자리잡은 BMW의 드라이빙 센터. 기자를 맞이한 건 BMW가 야심차게 내놓은 6세대 7시리즈였다. BMW의 숫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BMW의 최고급 세단이다. 5세대가 2008년에 나왔으니 6세대 7시리즈는 7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교관(?)이 기자에게 타보라고 권한 모델은 '뉴 750Li xDrive'. 'i'가 붙었으니 가솔린 엔진이다. 운전석에 앉기 전 짧은 순간 살핀 외양은 ...
총 길이 428㎞인 경부고속도로 한가운데 자리 잡은 추풍령 휴게소. 서울에서 214㎞ 떨어진 상행선 추풍령 휴게소에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이 서 있다. 기념탑은 ‘세계 고속도로 건설 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이뤄진 길’임을 뽐내고 있다.경부고속도로 건설 공사는 1968년 3월1일 첫삽을 떠서 1970년 6월27일 끝났다. ‘공사가 수월했으니 2년 반도 안 돼서 끝났겠거니’ 하는 생각은 착각이다.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호 峨山·아산)은 1970년 6월 초 속이 숯처럼 타들어갔다고 자서전 ‘이땅에 태어나서’에서 회고했다.“다른 구간은 다 됐는데 옥천군과 영동군을 연결하는 당재터널(현재 금강로의 옥천터널) 공사가 문제였다. 절암토사로 된 퇴적층이어서 와르르 무너지기 일쑤였다. 건설부에서 나온 이문옥 박사에게 얼마나 더 걸릴지 물었다. 이 박사는 정상 속도면 내년 3월, 이르면 올 연말이라고 답했다.”아산은 우선 단양시멘트(현 현대시멘트)에 지시를 내렸다. “일반 시멘트 생산을 중단하고 빨리 굳는 조강 시멘트로 돌리시오.” 당재터널 공사 현장은 돌관(突貫)체제로 바꿨다. 말 그대로 모두 달라붙어 낮밤없이 일하는 방식이다. 작업조를 2개조에서 6개조로 늘리고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에 있던 모든 중장비를 동원했다. 모두들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공사는 거짓말처럼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덕분에 일러야 반 년이 걸린다고 한 공사를 25일 만에 마칠 수 있었다.“시간은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아산에게 ‘시간’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었다. 아산은 기업을 경영한다면 ‘속도경영&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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