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632억400만원으로 2분기에 비해 3.7%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1조2753억6800만원으로 2분기에 비해 3.4% 줄었다.영업이익률은 5.0%다. 만도는 지난해 9월1일 인적분할로 설립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내놓지 않았다. 회사 측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부진 등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으로 볼 수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회사 측은 또 “4분기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수주액은 목표 10조2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국회가 업무용 차량에 대해 비용 처리를 제한하는 법안 개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회가 올해 중 법인세법 소득세법 등 관련 법안 개정을 마무리지으면 내년부터 ‘무늬만 회사차’의 세금 탈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업무용 차량의 비용 처리를 제한하는 국회의원 및 정부 법안 개정안의 조세소위원회 상정을 의결했다. 현재 국회에는 업무용 차량 과세 강화방안과 관련해 5명의 국회의원(...
이안 로버슨 BMW그룹 판매·마케팅 총괄사장은 “BMW그룹은 배출가스 조작을 시도한 적이 없어 폭스바겐과는 다르다”고 14일 말했다.로버슨 사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6세대 7시리즈 출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BMW그룹은 세계 각국의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며 “각국이 배출가스 조작 이슈를 조사하고 있지만 BMW그룹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로버슨 사장은 BMW그룹의 경우 연비 과장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스바겐 사태 이후 디젤차 연비 과장 이슈가 불거졌지만 BMW그룹은 각국의 기준에 맞게 공표하고 있으며 과대포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로버슨 사장은 BMW그룹이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몇 차례 힘줘 말했다. 우선 7시리즈의 뒷좌석에 삼성전자 태블릿을 장착했으며, 이 태블릿을 통해 ‘터치 커맨드’를 활용하면 대부분의 기능을 뒷좌석에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BMW그룹 전기차인 i3엔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통합 인포시스템도 삼성 제품을 쓴다고 전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세금과 관련된 다음 두 가지 사례에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첫 번째 사례. A씨는 서울 상계동에 135㎡(약 41평) 아파트를 갖고 있다. 시세는 5억5000만원 안팎. B씨는 서울 압구정동 110㎡(약 33평) 아파트에 산다. 시세는 13억원 선이다. 그런데 노원구청이 A씨에게 보낸 아파트 재산세 고지서엔 230만원이라고 적혀 있다. A씨 집은 B씨 집보다 싼데 세금은 B씨보다 많다.두 번째 사례. 서울 목동에 사는 김씨는 1999㏄ 쏘나타를 타고 다닌다. 차값은 2500만원 정도다. 김씨가 1년에 자동차세로 내는 세금은 51만9740원. 서울 도곡동에 사는 이씨의 차는 1995㏄ BMW다. 차값은 6300만원 안팎이지만 이씨가 1년에 내는 자동차세는 51만8700원이다. 이씨 차값이 세 배가량 비싸지만 배기량이 조금 더 크다고 세금은 김씨가 더 많이 낸다.주택 재산세는 2005년 개편첫 번째는 가공의 사례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도 이런 사례가 있다면 난리가 날 것이다. A씨는 세금을 내지 않고 정부와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2005년 이전엔 비슷한 경우가 제법 있었다. 당시 아파트 재산세 부과 기준은 국세청 기준시가였다. 가격을 참고는 하지만 면적을 기본으로 삼았다. 면적이 넓으면 대체로 아파트값도 비쌌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은 2000년대 들어 바뀌었다.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면적은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데도 가격이 훨씬 비싼 곳이 속출했다. 서울 강남이 대표적이다. 납세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노무현 정부는 재산세 부과 기준을 주택공시가격(아파트는 공동주택공시가격)으로 개편했다. 공시가격은 시장에서 평가되는 실제 가격의 80~90% 선에서 정해지도록 했다. 지금은 가격을 기준
총 길이 428㎞인 경부고속도로 한가운데 자리 잡은 추풍령 휴게소. 서울에서 214㎞ 떨어진 상행선 추풍령 휴게소에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이 서 있다. 기념탑은 ‘세계 고속도로 건설 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이뤄진 길’임을 뽐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공사는 1968년 3월1일 첫삽을 떠서 1970년 6월27일 끝났다. ‘공사가 수월했으니 2년 반도 안 돼서 끝났겠거니’ 하는 생각은 착각이다. 당시 ...
아산의 속도경영은 장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하 정 회장)의 ‘현대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 속도’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것을 보고 중국 언론이 붙인 말이다. 2004년 중국어 사전에 올랐으며, 중국 경영학계에선 외국 자본의 중국 시장 진출 성공 사례로 자주 다루고 있다. 1998년 기아자동차 인수에 성공한 정 회장은 도약을 위해선 글로벌화가 필수라고 판단했다. 전초기...
다시 아산(峨山) 정주영이다. 청년 실업률이 10%를 웃돌고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도전·모험정신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나간 아산 같은 큰 기업가가 그리워진다. 조선 철강 화학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주춤한 가운데 미래 신성장산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현실도 아산 같은 큰 기업가의 출현을 바라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국정감사 때마다 기업인들을 불러 호통치는 등 기업인을 업신여...
국내 산업의 미래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우려 수준은 일반인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주요 축 중 하나인 서비스산업이 정부의 간섭과 규제 등에 따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경제·경영학과 교수, 경제연구소 연구원, 대·중소기업 임원 등 경제 전문가의 90.8%는 반도체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등 한국 주력산업의 국제경쟁력이 10년도 채 유지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산업의 국제경쟁력 유지 기간에 대해 ‘1년 이내’란 답이 0.8%, ‘1년 초과 5년 이내’가 42.5%, ‘5년 초과 10년 이내’가 47.5%였다. ‘10년 초과 20년 이내’라는 답은 8.0%에 그쳤다.경제 전문가들은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의 주된 원인으로 ‘핵심 원천 기술 확보 미흡’(32.3%)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중국의 급성장’(22.8%), ‘제품의 고도화 수준 미약’(15.5%), ‘인건비 상승, 엔저(低) 등 가격 경쟁력 약화’(15.3%), ‘대립적인 노사관계’(7.5%) 등이 뒤를 이었다.경제 전문가의 절반(47.8%)은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로봇 우주항공 의료 등 신성장 산업이 한국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이내’라고 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경제 전문가 대부분은 주력산업이 10년 내 국제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산업 전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경제 전문가들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 등 인프라 구축 강화’(37.0%)와 ‘핵심 기술 및 지식 확보’(35.8%)가 필
현대자동차 신형 투싼이 유럽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신형 투싼이 유로 신차평가프로그램(NCAP)에서 최고점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유로 NCAP는 △탑승자 안전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장비 등 네 가지 부문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이 모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자동긴급제동장치와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 안전사양이 강화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사진)은 “자동차 보유세의 조세 역진(逆進)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있는 만큼 개편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8일 말했다. ▶본지 8월17일자 A3면 참조 그는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동차 보유세가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되고 있어 서민 납세자에게 불리한 문제가 있다”는 윤영석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이와 관련한 법...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그룹이 한국에서도 법률을 위반했지만 ‘솜방망이’ 제재기준에 따라 과징금을 100억원 이상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성호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현황’ 등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013년과 2014년 각각 61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2년간 실제 납부한 과징금은 20억원에...
현대글로비스가 카타르 업체와 대규모 운송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물류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카타르 국영 광물회사인 QPMC와 5억달러 규모의 골재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 QPMC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각종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가 2005년 설립한 국영기업이다. 채석, 해상 및 육상 운송, 항만 운영 등이 주 사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16년 ...
국내 산업의 미래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우려 수준은 일반인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주요 축 중 하나인 서비스산업이 정부의 간섭과 규제 등에 따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일반 국민 1000명과 경제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분야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경제·경영학과 교수, 경제연구소 연구원, 대·중소기업 임원 등 경제 전문가의 90.8%는 반도체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등 한국 주력산업의 국제경쟁력이 10년도 채 유지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산업의 국제경쟁력 유지 기간에 대해 ‘1년 이내’란 답이 0.8%, ‘1년 초과 5년 이내’가 42.5%, ‘5년 초과 10년 이내’가 47.5%였다. ‘10년 초과 20년 이내’라는 답은 8.0%에 그쳤다.경제 전문가들은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의 주된 원인으로 ‘핵심 원천 기술 확보 미흡’(32.3%)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중국의 급성장’(22.8%) ‘제품의 고도화 수준 미약’(15.5%) ‘인건비 상승, 엔저(低) 등 가격 경쟁력 약화’(15.3%) ‘대립적인 노사관계’(7.5%) 등이 뒤를 이었다.경제 전문가의 절반(47.8%)은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로봇 우주항공 의료 등 신성장 산업이 한국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이내’라고 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경제 전문가 대부분은 주력산업이 10년 내 국제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산업 전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경제 전문가들은 신성장 산업
폭스바겐그룹의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문제가 터진 미국보다 디젤차가 더 많이 판매되고, 주요 시장 가운데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디젤차 비중이 높은 곳이어서 파장도 크다. 지난해 한국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총 136만대며 이 가운데 디젤차는 52만대로 비중은 38.6%다. 중국과 일본의 디젤차 비중은 미미하며 미국은 2.7% 수준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디젤차는 44...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하는 QM3(사진)의 원래 이름은 캡처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캡처를 한국인이 선호하는 쪽으로 약간 개선해 한국에 들여온 차량이 QM3다. 캡처는 현재 유럽에서 팔리고 있는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QM3는 국내에서도 중소형 SUV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만8000대 넘게 팔린 데 이어 올 들어서도 8월 말까지 1만4600대 이상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60%를 웃...
레저용차량(RV) 판매가 가파르게 늘면서 승용차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들고 있다. 승용차는 RV에 비해 승차감이 좋고 소음이 적지만, 상대적으로 시야가 좁고 기름값이 더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주요 승용차 브랜드는 올 들어 대부분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의 SM5와 SM7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만7027대와 3057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와 31.2%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고객들이 ...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수입자동차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총 15만8000여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 해는 2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닛산은 커지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번 가을에 최고급 스포츠 세단을 투입한다. 모델은 닛산을 대표하는 맥시마(MAXIMA) 8세대. 준대형 가솔린 세단이다. 최근 유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기술력을 충분히 담은 가솔린 세단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 닛산의 생각이다. 닛산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이 모델을 선보인다.맥시마는 닛산 내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지닌 모델이다. 1981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 35년의 역사를 지녔다. 이 기간 중 닛산은 특유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연장하고 최신 기술을 접목시키는 등 맥시마의 진화를 이뤄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맥시마 8세대는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 이상의 품질을 갖췄다”고 말했다.맥시마 8세대의 디자인은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 날렵한 V-모션 그릴이 프런트 후드를 관통하며 강력한 인상을 뿜어낸다. 측면부도 유려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드러낸다. 문과 천장 사이에 위치하는 A필러, B필러, C필러 모두 블랙 색상으로 처리됐다. 이 때문에 루프(천장)가 허공에 떠있는 듯한 모습이다.차량 실내엔 알티마, 캐시카이 등을 통해 호평받은 ‘저중력 시트’와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의 프리미엄 가죽 시트가 적용됐다. 주행 시 소음은 억제하고 엔진 특유의 경쾌한 사운드는 살려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및 &l
기아자동차의 신형 스포티지 ‘The SUV, 스포티지’(사진)가 출시 초반 큰 인기를 끌고 있다.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신형 스포티지가 판매 14일 만에 누적 계약 7000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말했다. 김 부사장은 “신형 스포티지가 기아차의 또 다른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형 스포티지 주 구매 계층은 30~40대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종류별로 봤을 때는 노블레스가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고 프레스티지(32%), 노블레스 스페셜(22%)의 순이었다.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펄을 선택한 고객이 38.2%로 가장 많았다.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 회사가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신형 스포티지는 수입 경쟁 차종에 비해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티지 동호회 및 파워블로거 182명을 대상으로 신형 스포티지와 수입차를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신형 스포티지의 편의사항이 더 좋다고 선택한 답변이 91%에 달했다. 고급감은 84%, 디자인은 81%의 응답이 스포티지의 손을 들어줬다.신형 스포티지엔 운전자와 동승자의 무게를 고려해 작동하는 어드밴스트 에어백, 상향등으로 인한 시야 방해를 제거해주는 하이빔어시스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배기가스량을 조작한 혐의로 대규모 리콜(결함시정) 명령을 받음에 따라 한국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치고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매장엔 소비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이미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선 이번 사건 여파로 폭스바겐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수입자동차 1위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는 이와 관련, “한국에서 판매된 차량이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파업을 잠시 중단한다. 사측도 직장폐쇄를 해제해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은 21일부터 현장에 복귀한다.금호타이어 노조는 차기 노조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파업을 잠시 유보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는 것은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 36일 만이다. 파업에 맞서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한 지는 16일 만이다.금호타이어 노조는 파업 유보 결정에 따라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게 21일께 전원 현장에 복귀하도록 통보했으며 이를 사측에도 전달했다.금호타이어의 현 노조 집행부 임기는 이달 말까지이며 노조는 차기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 일정 등을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노조 관계자는 “파업과 선거를 동시에 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신임 집행부가 구성되면 파업 재개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측은 직장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공장 정상 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파업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잠시 중단된 것”이라며 “신임 노조 집행부가 구성되고 난 뒤 교섭에 진척이 없다면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부분 파업과 전면 파업을 포함해 그동안 39일간의 파업으로 1500여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으며, 노조원들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라 1인당 평균 420만원이 넘는 임금 손실을 보고 있다. 이 기간 협력업체 피해도 4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회사 측은 집계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현대자동차그룹은 ‘인재가 미래며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이란 점을 주요 경영원칙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이런 원칙 아래 현대·기아자동차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 육성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현대·기아차는 인재 육성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임직원의 개인적 역량을 키워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영이 가속화하면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언어, 문화, 관습 등에 정통한 지역 전문가 양성 및 현지 채용인력에 대한 일체감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최근에는 역사, 철학, 문화 등 인문학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위상에 걸맞도록 임직원들의 소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올해 9500명을 채용한다. 이 같은 채용 규모는 내년부터 더 늘어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해외 인턴십 도입, 임금피크제 도입과 병행한 추가 채용 등을 통해 총 3만6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는 총 6만명을 뽑는다.현대차그룹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2018년까지 약 1700명 규모의 인턴십 제도를 운영한다. 기존 국내 인턴십 운영뿐 아니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3년간 650명, 5년간 최대 1100명의 대학생들에게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 해외법인에서의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인턴 대상자는 전공 계열과 무관하게 지역별 해당 언어 우수자를 중심으로 선발한다.현대차그룹은 청년 일자리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신형 스포티지를 통해 독일과 일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뛰어넘겠다”고 15일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The SUV, 스포티지’ 출시 행사에서 “신형 스포티지는 글로벌 SUV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할 혁신적 모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스포티지는 1993년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도심형 SUV’를 내걸고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37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이번에 나온 모델은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 변경)한 4세대 스포티지다. 기아차는 44개월 동안 총 3900억원을 투입, 신형 스포티지를 개발했다.신형 스포티지의 엔진은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충족하는 R2.0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4.4㎞/L(2WD, 자동변속기, 17/18인치 타이어 기준)로 이전 모델(13.8㎞/L)보다 개선됐다. U2 1.7 디젤 엔진 모델은 다음달 출시된다.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기본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무게를 고려해 작동하는 어드밴스트 에어백, 상향등으로 인한 시야 방해를 제거해주는 하이빔어시스트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다. 이번에 나온 차종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네 가지며 가격은 2346만~2842만원이다. 기존 모델보다 19만~93만원 정도 인상됐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6000명을 정규직으로 특별 고용한다. 현대차는 14일 사내하도급업체 대표,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지부, 현대차노조 울산 하청지회와 특별협의를 하고 올해 4000명에 이어 2017년까지 2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추가 고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정규직 인원이 필요할 때 하도급 근로자를 일정 비율 고용함으로써 사실상 사내하도급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가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자동차 할부금융회사를 설립한다. 쌍용차는 지난 11일 KB금융 계열사인 KB캐피탈과 쌍용차 전담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연내 ‘SY 오토 캐피탈-KB캐피탈 파트너스’(가칭)를 세우고 내년 초부터 자동차 할부금융업을 본격 시작하기로 했다. SY 오토 캐피탈의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정해졌다. 쌍용차가 51%, KB캐피탈이 49%의 지분을 가진...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 측을 압박하기 위해 14일부터 잔업을 중단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15일 오전 1시30분까지 일하는 2조 조합원의 잔업을 거부했다. 1조는 원래 잔업이 없고, 2조는 오전 0시10분부터 오전 1시30분까지 잔업해 왔다.현대차 노조는 노사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19일과 20일 주말 특근도 하지 않기로 했다. 1조는 토요일 오전 6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조는 같은 날 오후 3시30분부터 일요일 오전 1시30분까지 주말 특근이 예정돼 있다.현대차 노조는 이번주 회사 측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으면 다음주부터 파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된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차 노조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합법적인 파업을 벌일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로 수백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임단협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매일 실무교섭을 진행하며 15일엔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5차 임단협 본교섭을 한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사진)은 “사적으로 이용한 회사차에 대해 한국 정부가 과세하려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말했다.실라카스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용인에서 트레이닝센터 개소식을 연 후 기자와 만나 “사적으로 이용하는 회사차에 대한 과세는 다른 나라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자리를 함께한 요르그 힘멜만 벤츠 본사 부사장(글로벌 트레이닝 총괄)도 “과거 독일에서도 이 문제가 이슈가 됐다”며 “독일 정부는 회사차라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사용한 데 대해서는 회사가 비용 처리를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과세하는 쪽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힘멜만 부사장은 하지만 “회사차에 대한 과세 강화는 독일에서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실라카스 사장은 ‘회사차 과세 강화가 수입차 견제 차원이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은 완전 개방된 시장경제이며 활발한 무역으로 세계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국가”라며 “한국 정부가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실라카스 사장은 2020년까지 10종의 신규 모델을 투입해 차량 종류를 현재 21개에서 31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벤츠에 한국 시장은 여덟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S클래스는 한국 판매량이 독일 판매량보다 많고 이외 다양한 모델도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지난해 한국에서 3만5213대를 팔았으며 올 들어선 지난달까지 3만561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8월엔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율이 32.5%에 이르렀다.그는 판매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 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한국에 트레이닝센터를 11일 열었다. 경기 용인시 고매동에 있는 이 트레이닝센터는 건립하는 데 25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 최대 1만2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국내 수입차 교육 시설 중 최대 규모이며 벤츠에서도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단독 교육 시설이다.승용 및 상용 관련 기술, 판매 교육 등 분야별 전문 교육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인프라와 교육 장비를 갖췄다. 본사 교육 및 인증을 거친 20여명의 강사진과 운영진이 상주한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인 지프의 첫 소형 모델인 ‘올 뉴 지프 레니게이드(사진)’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출시 모델은 전륜구동(FWD)인 론지튜드 2.4 가솔린과 4륜구동인 론지튜드 2.0 디젤 AWD, 리미티드 2.0 디젤 AWD 등이다. 회사 측은 동급 유일의 지형설정 시스템 및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강한 오프로드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
올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년을 맞아 ‘아산의 정신’을 담은 책이 중국에서 번역 출간된다. 아산은 정 명예회장의 호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화교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민일보가 출간을 맡기로 해 아산의 정신이 중화권에 널리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중국에서 번역되는 책은 FKI미디어가 펴낸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이봐, 해봤어?’다. 저자는 전국경제인연...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반조립 부품(KD)의 수출 포장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연구소를 10일 개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충남 아산시 아산 제1KD센터에서 포장시험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이 연구소는 현대글로비스가 수출하는 자동차 엔진, 변속기, 패널 등 다양한 KD 부품의 포장재 검사와 신뢰성 시험 등을 통해 최적의 포장재를 개발하고 포장 기법을 연구한다.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서 조달한 KD를 포장한 뒤 미국,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 세계 8개국의 현대·기아자동차 10개 공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적인 포장재와 시제품 개발을 위한 ‘디지털 커팅 플로어(포장재 재단기)’ 등을 갖춰 차별화된 포장 기술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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