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사진)은 18일 “한국에 요구하는 분담금 규모는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가 아니다”고 말했다. 드하트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가 끝난 뒤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분담금 요구액이 50억달러인가’...
해군 학사장교 출신 모임인 사단법인 해군OCS장교중앙회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해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 및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부사장을 역임한 박영준 아태금융연구원 대표를 선출했다. 신임 박 회장은 서울 중동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1979년 해군사관후보생(OCS·Officer Candidate School) 70기로 임관, 한국함대 강원함(DD922), 보급창, 해군본부 보급감실에...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들이 16일 한국 정부가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1969년 KAL기 납치피해가족회와 북한인권시민연합, 전환기정의워킹그룹, 국제앰네스티 등 22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66개 NGO는 이날 서한에서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침묵과 관망은 인권 탄압을 부추기는 결과만 낳을 뿐”...
교착 상태에 빠진 미·북 비핵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북한이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6일 공개한 ‘2020 국방정책 환경 전망 및 과제’ 보고서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 결렬 시 북한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견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잠수함발사탄도...
북한이 지난 7일에 이어 13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잇따라 ‘중대 시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시험이 이뤄졌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통해 7일 시험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위성용 로켓 엔진 시험으로 분석했다. 13일 시험 역시 신형 엔진 연소 시험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미 군사당국도 북한의 연이은 동창리 시험을 ‘신형 ...
공군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 도입을 기념하는 전력화 행사를 이달 17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비공개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의 비공개 행사 결정에 대해 일각에선 “F-35A 도입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북한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전력화 행사는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성공적인 전력화 과정에기여한 관련 요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공개 행사가 아닌...
공군은 11일 ‘2019년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 시상식을 열고 올해 최고 공중 명사수인 ‘탑건(Top Gun)’에 F-15K 전투기 조종사인 조영재 소령(36·사진)을 선정했다. 조 소령은 지난 10월 열린 공군 공중 사격대회 전투기 개인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990점을 획득했다. 2007년 공사 55기로 임관한 그는 2009년 비행 훈련을 수료한 뒤 제18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
정부가 강원 원주, 인천 부평, 경기 동두천에 있는 4개 미군 기지를 환수했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돌려받기 위한 미국과의 협의 절차도 시작했다. 정부는 11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에서 미국과 제200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4개 미군 기지는 캠프 이글과 캠프 롱(원주), 캠프 마켓(부평), 캠프 호비사격장(동두천)이다. 이들 기지는 미군의 평택기지 이전으로 2009~2011년 폐쇄됐다. 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공개 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이른바 ‘연말 시한’을 앞둔 미·북 간 기싸움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적대 행동을 하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안보리 소집 결정이 내려지면서 미국의 구두(口頭) 경고가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고려해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군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9 연말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지휘관을 중심으로 엄정한 군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훈련과 연습은 우리 군이 존재하는 핵심가치&rdquo...
올해 창군 70년을 맞은 공군에 최초로 여성 비행대대장 세 명이 탄생했다. 3일 공군에 따르면 장세진 중령은 이날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에 취임했다. 또 이달 편보라 중령이 제3훈련비행단 236비행교육대대장에, 박지연 중령이 제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1997년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한 첫 여성 사관생도(49기)다. 동기 세 명이 입교 22년 만에 나란히 비행대대장을 맡게 된 것이다. 비행대...
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4차 회의를 앞두고 양국 외교·국방 고위 인사들이 팽팽한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 “기본적으로 SMA 틀 범위 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다”며 “(SMA 틀에) 변화가 없도록 하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행 SMA에서 우리가 부담하게 돼 있는 항...
북한이 올여름부터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토대를 수십 곳에서 증설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한·미 관계자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최근 증설된 콘크리트 토대는 가로·세로가 수십m 크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TEL을 올려놓을 수 있다. 콘크리트 토대는 지반이 약한 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 발사대가 망가지거나 미사일 궤도가 틀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이 신문은 미·북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해병대는 ‘마린온’(MARINEON) 상륙기동 헬기를 주축으로 하는 1항공대대를 창설했다고 2일 발표했다. 1항공대대는 기존 1·2사단 항공대를 해체해 새로 편성된 상륙기동 헬기대대다. 2021년 창설되는 해병대 항공단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게 해병대측 설명이다. 해병대 항공단은 2개의 상륙기동 헬기대대와 1개 상륙공격 헬기대대로 구성된다. 1항공대대에는 마린온 18대 가량이 배치될 예정이다. 마린온의 최대 ...
외교부는 내달 3~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가 열린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가 미국 측의 일방적인 중단 선언으로 조기 종료된 지 2주 만에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다. 11차 SMA 협상은 한국 정부가 내야 할 내년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을 결정하는 과정이다. 미국은 내년 한국이 내야 할 방위비 분담금을 50억달러(약 5조8000억원)로 책...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3일 북한이 감행한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관련해 “인내할 수 있는 만큼 인내하고 북한이 그 선을 넘지 않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27일 밝혔다. 창린도는 9·19 남북한 군사합의에 따라 해안포 사격이 금지된 서해 완충구역에 속해 있다.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 사건이자, 우리 측을 향한 북한의 적대적 군사 도발 행위에 대해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
군 당국이 지난 23일 북한이 감행한 창린도 해안포 사격을 탐지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다가 이틀 뒤인 25일 북한 관영매체 보도가 나온 뒤에야 ‘늑장 발표’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 동향을 정밀 분석 중이었고, 대북 감청 정보 보안을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군의 해명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서해 남북한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군사 도발 행위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軍 ...
23일 0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불과 6시간 앞두고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물밑 협상을 진행한 외교부 관계자가 “막판까지 아슬아슬한 조정이 이어졌다”고 말할 정도로 지소미아 종료 유예라는 합의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밀고 당기기’식 신경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이번 결정에는 동북아시아 안보 공백을 우려한 미국의 전방위 압박도 크게...
한국과 미국이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양자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이런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
“한국은 더 낼 능력이 있고, 더 내야 한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5일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끝난 뒤 열린 양국 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분담금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지칭하고, 마치 준비된 답변처럼 “한국이 이전보다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연내 타결을 목표로 11차 한·미 방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증진을 위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추가로 축소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스톡홀름 협상’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지만 한국 정부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51차 ...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5일 밤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 외교부, 청와대, 국방부를 차례로 돌며 한국 측 외교·군사 고위 라인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그는 이날 릴레이 면담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新)남방정책 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군사 동맹 범위를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인도·태평양으로 확대...
북한이 지난달 31일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 두 발을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히고, 연속시험 사격에 성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기존 방사포를 개량해 사거리와 위력을 높인 초대형 방사포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또 한 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사격 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북한이 31일 오후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두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체 두발을 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체 도발은 이달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한 지 29일 만이다. 합참 관계자는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
국방부는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도 본인 희망에 따라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도록 병역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연계해 강제노동협약(제29호)과 어긋날 소지가 있는 보충역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ILO는 순수한 군사적 성격의 복무는 노동의 예외로 간주하지만, 자발적으로 제공하지 않은 노동(강제 노동)은 금지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23일 강원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포병훈련장에서 이뤄진 한국군 포병부대 실사격 훈련을 참관했다. 이날 훈련 참관에는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 등 대장급 한국군 고위 인사도 함께했다. 한·미 대장 3명이 한자리에 앉아 실사격 훈련을 지켜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등 미국의 외교·안보 고위 관료들이 24일(현지시간) 잇따라 “동맹국들이 방위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들도 (방위 분담에) 공정한 몫을 해야 한다”고 밝힌 뒤 나온 발언으로 안보 분야에서 한국 등 동맹국들의 더 큰 희생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폼페이오 ...
이낙연 국무총리(사진)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최대한 대화가 촉진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대화를 좀 세게 하자’는 정도까지는 진도가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4일 오전에 10분 남짓 예정된 아베 총리와의 면담을 얼어붙은 양국 관계의 대화 물꼬를 트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일본 방문 이틀째인 23...
이낙연 국무총리의 2박3일 일본 방문 일정이 22일 시작됐다. 이날 오후 열린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이 이번 일정의 핵심이다. 하지만 관심은 24일 오전으로 예정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면담에 쏠린다. 작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꼬여 있는 한·일 관계 회복의 돌파구가...
해병대가 2017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함박도를 유사시 초토화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함박도는 최근 북한과 영토 논란이 일고 있는 섬이다.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은 15일 경기 화성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선박이 함박도에 접안할 당시인 2017년 어떤 조치가 있었나’란 서청원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유사시 초토화할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의 화력을 계획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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