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페루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원격의료 기술을 중남미시장에 수출할 길이 열렸다. 국내에서는 법으로 막혀 있는 원격의료를 해외에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남미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112억달러(약 12조원, 2015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20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정에 따라 가천길병원은 페루의 카예타노헤레디아병원과 원격의료 기술을 수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가천길병원이 가진 원격의료 기술을 활용해 페루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하고 원격의료 기기 및 장비 공동 개발, 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국내에서는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여야의 입장 차이로 2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이다.박 대통령과 우말라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 외에 △물관리 시장 및 에너지 신산업 △창조경제 인프라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도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MOU는 20건에 달한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27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에너지 산업 및 교통 인프라 설비 구축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기반도 마련됐다.회담에서는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발전 전략 2021’(2021년까지 1000억달러를 투자해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하는 것)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내년에 입찰 예정인 석유화학 복합단지 조성 사업(133억달러 규모), 리마에 건설 예정인 전
박근혜 대통령이 페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 전투기인 FA-50 경공격기의 현지 수출 지원 사격에 나선다. 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19일 콜롬비아 방문을 마치고 두 번째 순방국인 페루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 이어 20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 확대 등을 협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국산 기술로 개발돼 현지에 수출된 KT-1P 훈련기 외에 차세대 전투기인 FA-50 ...
박근혜 대통령이 페루 방문 전 콜롬비아에서 6·25전쟁 참전 용사와 40년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콜롬비아의 마지막 일정으로 18일(현지시간) 이 나라의 6·25전쟁 참전 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파병한 국가다. 간담회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프란시스코 카이세도 씨(85·육군 대령 예편)도 참석했다. 그는 1975년 한국 ...
국내 기업이 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에너지 인프라 사업 참여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조속 발효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제 분야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들끼리 맺은 양해각서(MOU)는 모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른 시일 내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남미 순방 출국에 앞서 이날 사고 해역인 전남 진도 팽목항에 들른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됐고 민관 합동 진상 규명 조사위가 출범해 곧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피해 배상이나 보상도 제때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월호의 고통을 딛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길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면서 “갑자기 가족을 잃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아픔이 지워지지 않고 늘 가슴에 남아서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제 삶을 통해 느껴왔다”며 “좌절은 희망을 잃게 하고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지만 우리 스스로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1년간 겪었던 슬픔에 좌절하며 그냥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 이제 모두 함께 일어나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박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낮 12시께 팽목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팽목항 분위기는 차가웠다.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에 항의하는 뜻에서 분향소를 임시 폐쇄하고 팽목항을 떠난 뒤여서 박 대통령은 가족들과 만나지 못했다. 당초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부정부패에 책임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최근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정치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성완...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 순방 브리핑에서 “오는 16~27일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125개 기업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중동 순방 때(115개사)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안 수석은 덧붙였다. 이 가운데 78개 기업이 중소·중견 기업이며, 나머지는 대기업(15개사), ...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로 연결될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가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 집권 3년차 국정과제로 4대 부문(노동 공공 교육 금융) 구조개혁을 제시한 이후 곧바로 정치인 출신 이 총리를 발탁, 지휘봉을 맡겼다. 이른바 ‘사정(司正) 드라이브’도 이 총리 작품은 아니지만, 이 총리가 주도했다. 이런 이 총리가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되...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70년간 지속된 한반도 긴장관계를 남북을 잇는 물길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며 “남북 관통 하천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남북이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 물포럼 개회식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세계 물포럼을 통해 물과 관련된 국제분쟁의 해결 방안을 ...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자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당부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12일 검찰의 특별수사팀 구성과 관련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서둘러 이 같은 뜻을 밝힌 것은 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은 10일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금품을 제공한 대상으로 거론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를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금품수수 주장은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씨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박근혜 대통령이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16일 오후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10일 발표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중동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순방지로 중남미를 선택한 것은 ‘제2의 중동 붐’에 이어 우리의 경제 영역을 중남미까지 확장해 환태평양 정상외교를 완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4개국 순방을 통해 ...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경남혁신센터는 업종 간, 대·중소기업 간, 청·장년 간 트리플 융합을 통해 제조업 혁신 3.0을 선도하는 동남권의 메커트로닉스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지금 세계 제조업은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융합이라는 메커트로닉스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대구 경주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포럼’ 참석차 방한하는 5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8일 밝혔다. 12일 대구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및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과 각각 양자회담을 한다. 이어 13일에는 서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포함한 국빈 행사를 진행한다. 14일에는 서울에서 야노쉬 아...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승희 전 식약처 차장(61·사진)을 임명했다. 김 신임 처장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약학과를 나와 미국 노틀댐대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 독성연구부장, 생물의약품 국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등을 지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 신임 처장은 약사와 화학박사 출신의 독성과 약리 분야 전문가”라며 &ldqu...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 및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열흘 앞둔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와 방법 등을 둘러싸고 유가족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인양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기술적 검토와 공론화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인양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전향적인 발언을 하면서 그동안 명확하지 않던 정부 입장이 선체 인양 쪽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이 이날 선체 인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선체 인양과 진상 규명, 보상 등을 둘러싸고 정치·사회적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해석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노동시장 구조 개편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세월호 논란이 다시 촉발되면 국정 공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최근 1주기를 앞두고 국민적 여론이 선체 인양 쪽으로 쏠리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리아리서치 등 여론조사 기관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선체 인양에 대한 찬성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에 국군 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인 신인섭 육군 준장이 임명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 준장이 오늘자로 임명돼 근무를 시작했다”고 했다. 육사 41기인 신 신임 비서관은 미국에서 통신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이버 분야 전문가다. 국군 사이버사령부 내에서 사이버전이나 사이버 테러 대응 등을 주로 담당했으며 사이버사령부 3·1 센터장을 거쳐 부사령관으로 일해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석 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40%가 긍정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 둘째주 조사에서 40% 밑으로 내려가 석 달간 20~30%대에 머물다 40%대를 회복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미국 하원에서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와 관련, 여성 인권 차원에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하원 대표단 자격으로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펠로시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들이 90세에 가까운 고령임을 감안할 때 위안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설명한 데 대해 ...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특보단, 청와대 참모진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최근 현안으로 등장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둘러싸고 미·중 사이에 낀 ‘샌드위치 외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언론이나 이런 데서 우리가 강대국 사이에 끼었다고 ‘어이쿠 큰일났네&r...
박근혜 대통령은 매년 3월 말께 각국에 나가 있는 재외공관장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한다. 올해도 지난 30일 재외공관장 회의에 맞춰 귀국한 대사 175명을 모두 불러 청와대 영빈관에서 저녁 식사를 같이했다. 만찬 때마다 눈에 띄는 것은 주요국 대사가 자리하는 헤드테이블 좌석 배치다. 일각에선 주요국 대사 자리 배치를 보면 박근혜 정부의 대(對) 미·중·일 외교 우선순위가 보인다는 말도 나온다. 박근혜 정부 첫해...
주말 동안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國葬)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새벽 귀국해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경기 성남시 판교로 내려갔다. 여덟 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전북, 경북, 광주, 충북, 부산까지 대기업 한 곳이 연계해 1 대 1 맞춤형 지원을 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사이버 안보를 전담하는 사이버안보비서관직이 신설된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안보실 직제 개정안을 마련해 3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국가 기관 등을 상대로 하는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예방책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國葬)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장례식장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최근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장례식 후 열린 리셉션에서 아베 총리가 찾아와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감사드리며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
박근혜 대통령(얼굴)이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만나 ‘조문 외교’를 펼칠지 주목된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장례식 참석이 확정된 정상급 인사는 아베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다. 중국은 참석자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초대 참모로 일했던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 등 수석급 이상 비서진이 등산 모임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1기 참모들의 모임이란 뜻에서 이름이 ‘청초회(靑初會)’다. 등산 모임에는 허 전 실장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가한다고 한다. 10회 이상 등산하는 동안 허 전 실장은 한두 번을 제외하곤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전 실장 외에도 정무·홍보수...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면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 데 대해 찬성 여론이 더 높게 나왔다.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홍 지사의 선별 무상급식 전환에 대한 여론조사(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벌인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률이 49%에 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률(37%)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이다. 응답자의 15%는 평가를 유보했다.홍준표 경남지사는 다음달부터 경남 지역 전면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예산 643억원의 지원을 중단하고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지원 사업으로 돌리기로 했다.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고, 해당 지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찬성률이 43%로 반대율(41%)을 웃돌았다.홍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대해 계층별로는 평가에 다소 차이가 났다. 전체적으로는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직접적인 수혜 대상인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반대가 55%로 찬성(34%)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 40대의 경우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가 각각 59%, 46%로 우세했으나 20대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50%로, ‘잘못한 일’이란 평가(31%)를 크게 웃돌았다. 50, 60대도 찬성률이 높았다.이번 갤럽조사 결과 무상급식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에서도 ‘전면 무상급식’보다 ‘선별 무상급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조사 응답자의 63%는 ‘재원을 고려해 소득 상위 계층을 제외한 선별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정부 지원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에서 합의한 성과 중 하나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에 대한 국회 처리를 꼽았다. 제조업에 비해 낙후한 서비스업을 일으켜 경제 재도약을 이루자는 목표로 국회에 상정됐지만 야당 반대로 3년째 표류 중인 이 기본법을 4월까지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이 법은 서비스산업 발전의 기본계획을 담은 일종의 ‘모법(母法)’으로 청와대와 기...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이번에야말로 비리의 뿌리를 찾아내서 그 뿌리가 움켜쥐고 있는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오랫동안 쌓인 부정부패 등 각종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경제 살리기에서 우리가 방치할 수 없는 것이 부정부패”라며 &l...
이완구 국무총리가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부패 척결에 범정부적인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지시함에 따라 정권 차원의 대대적인 사정(司正) 정국이 예고되고 있다.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회동에 이은 총리의 담화 발표→포스코를 필두로 한 검찰의 대기업 수사 확대→대통령의 비리 척결 독려 발언 등 최근 일련의 흐름을 보면 청와대와 ...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정종태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