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진국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 젊은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 활발한 구조조정, 인공지능(AI)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유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2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사무소에서 ‘2025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를 열고 이처럼 설명했다. 미국, 실질 GDP 큰 폭 성장한은 뉴욕사무소는 자산관리사인 리버 프런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자료를 활용해 미국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을 100으로 봤을 때 11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프랑스와 영국은 102.1, 일본은 100.5, 독일은 100.4에 불과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 발표한 올해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미국은 2.8%로 캐나다 1.3%, 독일 0%, 영국 1.1%, 프랑스 1.1%보다 월등히 높다.한은 뉴욕사무소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요인으로 안정적인 인구구조를 꼽았다. UN의 인구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증가율은 2022년 0.4%, 2023년 0.6%, 2024년 0.6%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2024년 미국 인구는 약 3억4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유럽 및 일본과는 대조된다. 생산가능인구(15세~64세)를 살펴보면 미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20~2024년 평균 65.2%로서 유럽(64.6%) 및 일본(58.8%)을 앞선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이민 및 난민 인구 유입 증가도 미국 내 노동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노동력 이동·재배치미국의 노동생산성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다. 2022년부터 노동 투입시간이 팬데믹 이전보다 많은 데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저생
“자동차 대출금리가 연 6%를 넘습니다. 신차를 살 엄두가 나지 않아 미국 코네티컷에서 여기까지 중고차를 보러 왔어요.”지난 20일 미국 뉴저지 버건카운티에 있는 한 중고차 영업점에서 만난 시어도어 르바인 씨는 이날 뉴저지 북부 인근 중고차 매장을 돌고 다음주엔 뉴욕시 퀸스 플러싱 지역 내 중고차 매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네티컷 브리지포트에서 자영업을 하는 콩테 씨는 본인이 미국 중산층에 속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토로했다.중고차 판매, 각종 부품 교체 등을 포함한 애프터마켓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은 전체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미국과 캐나다 등의 차량 애프터마켓 조사 기관인 오토모티브애프터마켓에 따르면 차량 및 부품 판매, 정비 서비스 등을 비롯한 올해 전체 애프터마켓 규모는 약 5350억달러로 연평균 5.8% 커지고 있다.이처럼 애프터마켓이 커질 수 있는 이유는 자동차 평균 연식이 늘고 있어서다. 자동차 시장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차량의 평균 연식은 12.6년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차량 기술 발달로 자동차 수명이 길어진 데다 중고차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세부적으로 승용차의 평균 연식은 14년, 경트럭은 11.9년이었다.특히 애프터마켓에선 6~14년 연식인 차들이 시장을 이끌어간다. 차량 소유주가 신차를 산 뒤 5년이 넘어가면서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일이 많은 데다 완성차 업체의 신차 보증 기간도 5년 안에 끝나기 때문이다. S&P글로벌모빌리티는 이에 따라 현재 60%인 연식 6년 이상 차량 비중이 2028년엔 70% 이상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서
이번주(23~27일) 미국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산타 랠리는 주식시장에서 연말, 특히 12월 마지막 주부터 새해 첫 주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연말 소비 증가, 보너스 등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매수 증가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고, 거래량 감소로 상승세가 과대 평가되는 사례도 있다. 실제 많은 월가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나 거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정보업체 스톡트레이더알마냑에 따르면 1969년 이후 S&P500지수는 이 기간에 평균 1.3% 상승했다.오는 25일 뉴욕증시는 성탄절로 휴장한다. 하루 전 크리스마스이브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던 미국 중앙은행(Fed) 때문에 크게 휘청였다. 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 금리를 더 느린 속도로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 여파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다만 주 후반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에 안도감을 줘 위험 선호 심리가 약간 회복됐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헤드라인 지수, 근원 지수 상승률은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0.1%포인트씩 밑돌았다. 월가에선 지난주 증시가 출렁인 결과 고점 부담이 낮아져 산타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이번 주(23~27일)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산태랠리란 주식시장에서 연말, 특히 12월 마지막 주부터 새해 첫 주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연말 소비 증가, 보너스 등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증가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는 데다 거래량 감소로 상승세가 과대평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월가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증시정보업체 스톡 트레이더 알마냑에 따르면 1969년 이후 S&P500지수는 이 기간에 평균 1.3% 상승했다.오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성탄절로 휴장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하루 전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지난주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미국 중앙은행(Fed)에 크게 휘청였다. 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에 금리를 더 느린 속도로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 여파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다만, 주 후반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위험 선호 심리는 약간 회복됐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헤드라인 지수, 근원 지수 상승률은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0.1%포인트씩 밑돌았다.월가에선 지난주 증시가 출렁인 점이 고점 부담을 낮춰 산타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종전 대비 0.25%포인트 낮춘 것과 관련해 “(Fed 위원 간) 박빙의 결정(closer call)이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를 둘러싼 위원 간 토론이 격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일문일답.▷다음 금리 인하 시기는.“내년 금리 인하 횟수(전망치)가 줄었다.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이 크다. 그럼에도 지속해서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어떤 조건에서 추가로 인하하나.“올해 100bp(1bp=0.01%포인트) 인하했고, 중립금리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아직도 (금리 수준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진전이 있고 노동 시장의 강력함이 유지돼야 추가 인하를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정정책도 반영했나.“일부 위원은 (재정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전망치를 발표했다. 여러 위원이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전망치를 냈다. 경로가 불확실할 때는 속도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안개 낀 밤에 운전하거나 가구로 가득한 어두운 방에 들어갈 때 속력을 줄이는 것과 비슷하다.”▷대선이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를 높이나.“그것만은 아니다. 인플레이션 인하 성과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진전이다. 그래야 추가 인하할 수 있다.”▷(트럼프 2기) 관세에 대한 통화정책은.“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지, 그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나중에 생각해야 한다. 준비는 돼 있다. 정책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금리 인하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아 내년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통화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부터 신중하게 움직여야”Fed는 이날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미국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 9월 2%에서 2.1%로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말 기준 2.5%로 전망했다. 9월 2.1%에서 0.4%포인트 높였다. 내년 실업률은 9월 FOMC 때보다 0.1%포인트 낮은 4.3%로 내다봤다. 19일 발표된 3분기 미국 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3.1%로 잠정치(2.8%)보다 높았다.파월 의장은 FOMC 직후 “미국 경제가 굉장히 견실하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인하 속도가 둔화하는 것은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까지 꽤 빠르게 (금리 인하로) 움직였다”며 “앞으로는 분명히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12월 기준금리 인하(연 4.5~4.75%→연 4.25~4.50%)도 만장일치 결정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가 금리를 동결하자는 소수의견을 냈다. ○기준금리 전망치 올라Fed 인사들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몇 달 전보다 훨씬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성과가 크지 않다…미국 경제가 9월 예상했을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8일(현지시간) FOMC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복한 말들이다. 이날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탓에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기준금리도 9월에 예상했던 연 3.4%에서 0.5%포인트나 오른 연 3.9%로 전망했다. 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덜 내릴 것이란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지금부터 신중하게 움직여야”Fed는 이날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미국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9월 2%에서 2.1%로 소폭 상향했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내년 말 기준 2.5%로 전망했다. 이는 9월 2.1%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내년 실업률은 9월 FOMC 회의 때보다 0.1%포인트 낮은 4.3%로 내다봤다.파월 의장 또한 “미국 경제가 굉장히 견실하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인하 속도가 둔화하는 이유는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이에 따라 Fed의 통화 정책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경제 상황으로 이전보다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뜻이다.그는 “금리를 변경하는 기준이 이전보다 다르거나 더 높아진 것인지 알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18일(현지시간) 열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했음에도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했다.이날 Fed가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가 9월 전망 연 3.4%에서 연 3.9%로 상향 조정되면서다. 파월 의장도 추가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Fed의 추가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란 전망에 급락 마감했다.우량주 그룹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2,326.87을 기록했다. 장 초반,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나온 후 방향을 틀어 10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1거래일 연속 하락했었던 1974년 10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 기록이다.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54포인트(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낮은 19,392.69에 장을 마쳤다.이날 Fed가 내년부터 금리를 천천히 내리겠다고 예고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 20분 현재 4.51%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8일(현지시간) 12월 기준 금리를 연 4.25∼4.50%로 종전 대비 0.25%포인트 낮춘 것에 대해 “(Fed 위원 간) 박빙의 결정(closer call)이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를 둘러싼 위원들 간의 토론이 격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결정 배경에 관한 질문에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라는 Fed의 두 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선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속도가 느려지는 것과 관련해 “일부 위원들은 사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선제적인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여러 위원들이 다양한 접근방식 통해 결정을 내렸다”며 “일부 위원은 정책 불화실성을 하나의 요인으로 삼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더 크게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를 멈추고 정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에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내년 이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춘 것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보다) 높아진 물가지표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오늘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금리조정의 ‘정도’(extent)와 ‘시기’(timing)라는 표현을 통해 금리 추가조정 속도를 늦추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성과가 크지 않다.”“미국 경제가 9월 예상했을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월가는 이를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날 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반면 미국 경제는 전망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했기 때문이다.이날 Fed가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를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한 것도 시장의 이같은 우려를 자극했다.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Fed 위원들이 2025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 금리 인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나. 내년 1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인가 아니면 추가 인하를 할 것인가.“오늘 왜 금리를 인하했는지 먼저 설명하겠다. Fed는 양대 책무인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을 위해서 이러한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다. 노동시장이나 경제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인하가 필요했다. 노동 시장은 상당히 냉각했다.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냉각이 필요하진 않다. 인플레이션은 2%대로 내려가고 있다. 주택 부문은 여전히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내년에 대해 말하자면 내년의 금리 인하 횟수(전망치)가 줄었다. 인플레이션이 높았고, 기대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이 크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속해서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조건에서 추가
미국의 중앙은행(Fed)이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18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Fed는 이날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Fed는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Fed는 이날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9월 2.1%에서 12월 2.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724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오는 만큼 물가상승률도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또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내년 증가율도 기존 2.0%에서 2.1%로 높였다.이에 따라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는 연 3.4%에서 연 3.9%로 상향 조정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훌륭한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다. (관세 협상과 관련한) 모든 카드는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중국 등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협상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중국과 추가 무역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언론 질문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가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에 대해 분명한 아젠다가 있으며 상호주의가 핵심 토픽”이라고 답변하자 곧바로 설명을 덧붙였다. 트럼프는 “그들(다른 나라)이 우리에게 세금(관세)을 매기면 우리도 같은 금액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의 모든 경우 그들은 우리에게 세금을 매기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고율 관세 부과 시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 등에 대한 질문에 “관세는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 1기 때 철강 관세를 부과한 것을 언급한 뒤 “내가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덤핑을 계속했을 것”이라며 “나는 관세를 부과했고 그것을 멈췄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막대한 수입을 얻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끔찍한 대학살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훌륭한 거래를 성사할 것이며, (관세 협상과 관련한) 모든 카드는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협상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중국과 추가 무역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언론 질문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가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에 대해 분명한 아젠다가 있으며 상호주의가 핵심 토픽"이라고 답변하자 곧바로 설명을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들(다른 나라)이 우리에게 세금(관세)을 매기면, 우리도 같은 금액을 과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의 모든 경우 그들은 우리에게 세금을 매기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고율 관세 부과 시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 등을 묻는 말에는 “관세는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1기 때 철강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것을 언급한 뒤 “만약 내가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덤핑을 계속했을 것”이라며 “나는 관세를 부과했고 그것을 멈췄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막대한 수입도 얻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관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북한 업무를 포함한 특수 임무를 담당하는 대사에 자신의 ‘외교 책사’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대사(사진)를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릭(리처드의 약칭)은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가장 뜨거운 일부 영역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그리넬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8년간 재직하며 북한과 일한 적이 있다고 했다.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주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장 대행을 지낸 그리넬은 트럼프 당선인 측근이자 외교 책사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그리넬을 일종의 ‘외교 리베로’로 발탁한 건 트럼프 2기 행정부 때 북·미 대화 관련 함의가 작지 않다고 판단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소식에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는 4시간 만에 보도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이번주(16~20일) 뉴욕증시에 가장 큰 이벤트는 17~18일로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월가에선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100%에 육박한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이번 FOMC 회의에서는 Fed의 경제 전망도 발표된다. 특히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주목된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중 한 곳인 모건스탠리는 Fed가 점도표에서 내년 네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월가는 이번주에도 ‘산타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통 뉴욕증시에서 1년의 마지막 2주간은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특히 미국의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예상에 부합한 만큼 FOMC에서만 이변이 없으면 투자자들은 마음 놓고 연말 강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동력인 소매판매 지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도 공개된다.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역 연방은행의 제조업 관련 수치도 나온다.기업 중에서는 반도체기업 마이크론과 소매기업 나이키, 페덱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이번 주(16~20일) 뉴욕증시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17~18일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월가에선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거의 100%에 육박한 확률로 반영했다.이번 FOMC 회의에서는 Fed의 경제 전망도 발표한다. 특히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주목된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중 한 곳인 모건스탠리는 Fed가 점도표에서 내년 4회의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월가는 이번주에도 산타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통 뉴욕증시에서 일 년의 마지막 2주는 주식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특히 미국의 1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3% 오르며 예상에 부합한 만큼 FOMC에서만 이변이 없으면 투자자들을 마음 놓고 연말 강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동력인 소매판매 지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도 발표된다.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관련 수치도 나온다.기업 중에서는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소매기업 나이키, 페덱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프닝벨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중국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퍼졌을 때 그 관계를 어느 정도 단절했다”며 “그것은 지나친 조치였고, ‘다리를 너무 멀리 건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對)중국 강경 일변도였던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의 거센 반발에 태세를 일부 전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중국에 60% 이상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수차례 언급했고, 대선 승리를 확정지은 뒤에는 내년 1월 취임하자마자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이후 조 바이든 정부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나섰다. 이에 중국은 지난 3일 갈륨, 게르마늄 등 희소금속과 초경질 재료의 대미 수출을 금지했고, 9일엔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드론 부품 제조업체의 미국과 유럽 출하를 제한하거나 전면 중단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對)중국 유화 제스처를 취하며 미·중 갈등이 새로운 양상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기 전에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종의 담판을 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몇 가지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을 내년 1월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 동맹뿐만 아니라 적국 및 경쟁국 지도자와도 열린 대화를 시작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 “그는 누구와도 대화할 의향이 있으며 항상 미국 이익을 우선할 것”이라고 했다.레빗 지명자는 시 주석이 초청에 응답했냐는 질문에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나라 정상도 취임식에 초청했다고 말했지만 초청 대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규모 관세 등으로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초청이 이뤄졌다는 데 주목했다. 릴리 매켈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분야 부소장은 CNN에 “트럼프 당선인의 채찍과 당근 전략”이라며 “(시 주석 초청은) 아주 값싸고 상징적인 당근”이라고 말했다.외교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선례가 없기 때문이다. 대니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AP통신에 “시 주석이 (대중) 강경파 의원에게 둘러싸여 야외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60%의 고율 관세를 예고하자 중국도 무역 보복으로 응수하면서다.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프닝벨에 참석해 “중국과 많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차기 백악관 대변인인 캐롤라인 래빗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년 1월 20일에 있을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수석을 초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래빗은 “이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 동맹뿐만 아니라 우리 적국과 경쟁국의 지도자들과도 열린 대화를 시작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 “그는 누구와도 대화할 의향이 있으며 항상 미국의 이익을 우선할 것”이라고 했다. 래빗은 시 주석이 초청에 응답했냐는 질문에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나라 정상들도 취임식에 초청했다고 말했지만, 초청 대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규모 관세 등으로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초청이 이뤄졌다는 데 주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한 60% 관세를 예고했고, 중국도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무역 보복에 나섰다. 중국은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흑연 등 4개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지난 3일부터 금지했다.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등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광학장비 등 제조에 쓰이는 희소 금속이다.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9일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의 드론 부품 제조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에 대해 출하를 제한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프닝벨에 참석해 “우리는 중국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진행된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퍼졌을 때 그 관계를 어느 정도 단절했다. 그것은 너무 지나친 단계였고, ‘다리를 너무 멀리 건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60%를 매기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갈륨 게르마늄 등 반도체 등에 쓰이는 희소금속에 대한 미국 수출도 금지했다. 중국이 강경 대응에 나서자 트럼프 당선인도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몇 가지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한 캐롤라인 레빗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1월 20일에 있을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을 확인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0,000을 돌파했다. 작년 한 해 동안 43% 급등한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33.46% 올랐다.나스닥지수를 이끈 것은 테슬라 알파벳 등 ‘매그니피센트 7’(M7)에 속한 빅테크 기업이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테슬라의 로보택시 등 빅테크가 선보인 신기술이 촉매제가 됐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온 것도 시장을 안심시키며 강세장에 불을 붙였다. ○테슬라 주가 약 6% 상승나스닥지수가 20,000을 넘긴 것은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M7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했다. 직전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투자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과 규제 철폐 방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됐다. 투자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월가 기대도 주가에 반영됐다.월가의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에 이어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등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잇달아 상향했다.블룸버그는 이날 머스크가 순자산가치가 4000억달러를 넘어선 역사상 첫 번째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순자산가치 급증의 큰 요인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가 2만을 넘긴 것은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43% 급등한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33.46% 올랐다.나스닥 지수를 이끈 것은 테슬라 알파벳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빅테크 기업들이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테슬라의 로보택시 등 빅테크들이 선보인 신기술이 촉매제가 됐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온 것도 시장을 안심시키며 강세장에 불을 붙였다. 테슬라 주가 약 6% 상승M7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인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했다. 직전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입김이 커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기존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과 규제 철폐 방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월가의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에 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 등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잇달아 상향했다.블룸버그는 이날 머스크가 순자산가치가 4000억달러를 넘어선 역사상 첫 번째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순자산가치 급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에 최소 10억달러를 투자하는 개인 혹은 기업에 신속한 사업 승인과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감소하고 있는 대미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을 다시 늘리기 위해서다. 미국 내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환경 승인 등 신속히 진행”트럼프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SNS에 “미국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모든 개인 또는 기업은 승인과 허가를 신속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환경 관련 승인도 포함된다”고 썼다. 이어 “(환경 승인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준비하라,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CNBC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유타주에 있는 석유 철도 노선 건설과 관련한 대법원 심리가 이날 열린 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타주 동부에 있는 유타분지철도는 유타주의 가장 큰 유전 지역을 미국 전역 철도망에 연결하기 위한 약 141㎞ 길이 철도다. 2021년 연방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환경법 위반 논란으로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콜로라도 이글 카운티와 5개 환경단체가 국가환경정책법(NEPA) 위반을 이유로 들었다. NEPA는 미국에서 1970년 제정된 환경법으로, 주요 규제 결정에 따른 환경 위험을 연방기관이 철저히 평가하도록 요구한다.또 트럼프 당선인은 환경보호청장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내정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젤딘 전 의원에 대해 “환경 평가와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정해 미국이 건전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젤딘 전 의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최소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개인 혹은 기업에 신속한 승인과 허가를 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 내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무역적자 해소 등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언제부터 어떤 형태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약속이 선언에 그치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몇년간 미국 내 신규로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 투자금액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 승인 포함”트럼프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미국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모든 개인 또는 기업은 승인 및 허가를 신속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환경 관련 승인도 포함된다”고 썼다. 이어 “(환경 승인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준비하라,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CNBC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유타주에 있는 석유 철도 노선 건설과 관련한 대법원 심리가 이날 열린 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타주 동부에 있는 유타 분지 철도는 유타주의 가장 큰 유전 지역을 미국 전역에 있는 철도망에 연결하기 위한 88마일(약 141km) 길이의 철도다. 2021년에 연방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환경법 위반 논란으로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콜로라도의 이글 카운티와 5개의 환경 단체가 국가 환경 정책법(NEPA) 위반을 이유로 들었다. NEPA는 미국에서 1970년에 제정된 환경법으로, 주요 규제 결정에 따른 환경적 위험을 연방 기관이 철저히 평가하도록 요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환경보호청
미국 월가에서 뉴욕증시의 고점 도달 논란이 커지고 있다. S&P500이 올해만 28% 급등한 탓에 내년에도 증시가 더 오를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증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고율 관세 정책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논리다. 지정학적인 불안이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년 연속 20% 이상 올라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S&P500 상승률은 약 28%다. 지난해 24.23%에 이어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S&P500이 2년 연속으로 20% 이상 오른 것은 1995~1998년 4년 연속으로 상승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투자은행(IB)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내년 말까지 65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지난 6일 종가 약 6090에서 6.7% 오른 수치다. 바클레이스는 목표가를 6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도이체방크는 각각 6666과 7000을 예상했다. 가장 낙관적인 도이체방크의 전망도 현재보다 약 15% 상승한 수준이다.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현실화하면 주식시장이 상승 여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현재는 당선에 따른 허니문 기간이지만 관세정책이 실행되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국 관세 부과로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장기적인 전망도 심상치 않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의 미미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간 0~1% 상승을 전망한다. 월
미국 월가에서 최근 뉴욕증시의 고점 논란이 커지고 있다. S&P500이 올해에만 28% 급등한 탓에 내년에도 증시가 더 오를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증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관세 및 감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논리다. 지정학적인 불안과 고금리도 증시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반면 내년에도 올해 못지 않은 강세장이 올 것이란 주장도 적지 않다. 특히 1990년대 말에도 미국이 지금과 같은 견조한 경제 성장률과 주가수익비율(PER)을 보였을 때도 증시가 더 올랐다는 주장이 나온다.2년 연속 20% 이상 올라올해 S&P500의 상승률은 약 28%다. 지난해 24.23%에 이어 연이어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S&P500이 2년 연속으로 20% 이상 오른 것은 1995~1998년 4년 연속으로 상승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하지만 투자은행들은 내년에도 이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내년 말까지 65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종가 약 6090에서 6.7% 상승한 수치다. 바클레이스는 목표가를 6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도이치뱅크는 각각 6666과 7000을 예상했다. 가장 낙관적인 도이치뱅크의 전망도 현재보다 약 15% 상승한 수준이다.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현실화하면 주식 시장도 상승 여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현재는 당선에 따른 허니문 기간이지만 관세 부과와 감세 정책이 실행되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국 관세 부과로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미국 경제의 올해 4분기 성장률이 3.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말 2.7% 전망에서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유럽과 캐나다 등 다른 주요 국가가 1%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경제만 눈에 띄게 활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은 2일(현지 시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3.2%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2.7%에서 0.5%포인트 상향된 결과로, 4분기 추정이 개시된 지난 10월 31일(2.7%) 후 최고치다. 미국은 3분기 GDP 증가율(잠정치)도 연율 2.8%를 기록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미국 경제의 이 같은 흐름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도 눈에 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 발표한 올해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미국은 2.8%로 캐나다 1.3%, 독일 0%, 영국 1.1%, 프랑스 1.1%보다 월등히 높다. 경기침체 지표인 ‘삼의 법칙’을 고안한 클라우디아 삼 박사는 이날 미국 경제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 매월 대규모로 쏟아지는 스타트업을 꼽았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월별 창업 신청 건수는 팬데믹 이전 30만 건 이하였지만 팬데믹 직후 50만 건 가까이 늘었다가 최근 40만 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삼 박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기타소득 지원이 기업가정신을 고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흑인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미국의 유연한
이번주(9~13일) 미국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주요 고용지표에서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2만7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넘겼다. 11월 실업률은 4.2%로, 전월치인 4.1%를 웃돌았지만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주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시장이 탄탄하지만 CPI 상승률 둔화 흐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ed의 금리 인하 확률은 88% 수준이다.다만 Fed 내부에서 신중론도 커지고 있다. 미셸 보먼 Fed 이사는 지난 6일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나는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데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충분한 긴축을 단행했는지도 불명확하다”고 말했다.12월 FOMC를 앞두고 Fed 인사들은 이번주부터 통화정책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이번주에는 수출입물가지수와 단위노동비용, 생산성, 주간 신규 실업보험 참가자 수 등이 발표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이번 주(9~13일) 뉴욕증시에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고용 지표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2만7000명 늘어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11월 실업률은 4.2%로, 전월 치인 4.1%를 상회했지만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주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노동시장도 나아졌다”며 “다른 큰 경제권이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용 시장이 탄탄하지만 CPI 상승률 둔화 흐름을 바꾸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ed의 금리 인하 확률은 88% 수준으로 집계됐다.다만 Fed 내부에서 신중론도 커지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나는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충분한 긴축을 단행했는지도 불명확하다고 말했다.12월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이번 주부터는 통화정책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이번 주에는 수출입물가지수와 단위노동비용, 생산성, 주간 신규 실업보험 참가자 수 등이 발표된다.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통화정
테무, 쉬인 등 중국의 저가 상품 플랫폼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국 관세 부과가 미국 소비자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5일(현지시간) 고객관계관리 솔루션 업체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이뤄진 온라인 구매 중 약 5분의 1은 테무, 쉬인, 틱톡샵,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에 기반한 온라인 쇼핑몰이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최근엔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와 사이버먼데이(온라인 할인 판매 확대일) 등 미국 쇼핑 대목에 이들 중국 플랫폼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어도비애널리틱스는 미국 소비자가 지난 2일 사이버먼데이에 지출한 금액이 13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지난달 29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미국 온라인 매출은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8.8%, 10.2% 늘었다.이 같은 중국 온라인 저가 플랫폼을 통한 구매는 관세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800달러 미만에 해당하는 상품 패키지는 미국에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규정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쇼핑객과 기업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이 허점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480억달러 상당의 화물을 수입했다.이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국 관세가 현실화되면 미국 소비자와 기업이 받을 타격이 생각보다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뉴욕연방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1기에서 관세 정책이 발표된 당일 주가가 크게 떨어진 미국 기업들은 향후 수익, 매출, 고용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뉴욕=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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