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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영 기자
    박신영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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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의 비둘기적 발언에 산타랠리 이어갈까 [뉴욕증시 전망]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지난주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 3만7000선을 넘어섰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한 주간 2% 이상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사실상 긴축이 종료됐음을 시사한 이후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크게 강화됐다.금융시장은 Fed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실제 회의에서도 논의가 이뤄졌다는 파월의 발언에 첫 금리 인상 시기를 3월로 앞당겼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서 내년 총 여섯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주에는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1% 상승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2% 상승과 3.5% 상승에 비해 둔화한 것이다.일각에서는 그동안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랠리가 중·소형주로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랠리로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수가 최근 가파르게 오른 만큼 매도 압력도 적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19일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 이후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보스틱 총재는 증시를 진정시킬 발언을 할 가능성이

    2023.12.17 15:31
  • 금리 인하로 들뜬 시장 뒤늦게 진화하는 Fed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 관계자들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과 관련해 시장 진화에 나섰다. 뉴욕 증시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과도한 랠리를 벌일 경우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내년 하반기까지 금리 낮출 필요 없어”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우린 지금 금리 인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윌리엄스 총재가 이처럼 발언한 것은 파월 의장이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시장의 예상 이상으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오늘 회의에서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중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는 전망이 담겼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하지만 윌리엄스 총재는 당시 파월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FOMC 참석자들이 써낸 전망을 취합해 공유했고 일부 위원이 그 전망에 관해 얘기했다”며 “하지만 이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관한 논의 주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애틀랜타 연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 또한 “Fed가 내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낮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스틱 총재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2.4%

    2023.12.17 15:13
  • 인텔, AI 칩으로 엔비디아에 도전장…델·MS 등과 연합전선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42번가 브로드웨이 한가운데 있는 나스닥 건물 10층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와 박수 소리가 들렸다. 이곳에선 인텔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용 칩인 ‘가우디 3’를 포함한 새로운 AI 반도체 출시 행사가 열렸다.행사장 앞에 놓인 화면을 통해 라이브로 환영 인사를 전하던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카메라와 함께 기자간담회장으로 들어왔다. 옆에 서 있던 인텔의 반도체 사업 관계자는 “회사에 입사한 뒤로 최근 10년간 이렇게 큰 반도체 출시 행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테크 업계와 자본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AI 흐름에 올라타기 위한 인텔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겔싱어 CEO가 이날 대중에 선보인 가우디 3는 차세대 제품으로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딥러닝과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및 AMD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겔싱어 CEO는 이 자리에서 노트북과 PC를 위해 설계한 ‘코어 울트라 칩’과 새로운 5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제온 프로세서’도 내놨다. 특히 코어 울트라 칩에는 AI 프로그램을 더 빠르게 실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했다. 신경망처리장치로 해석할 수 있는 NPU는 셀 수 없이 많은 신경세포와 시냅스로 연결돼 신호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작업을 진행하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와 유사한 작업을 한다.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 등이 접목돼 일명 AI 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코어 울트라 칩은 인텔의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돼 이전 세대 칩보다 전력 효율이 높다. 또

    2023.12.15 17:56
  • 인텔, AI 칩으로 엔비디아에 도전장…델·MS 등과 연합전선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뉴욕 맨해튼 42번가 브로드웨이 한가운데 있는 나스닥 건물 10층은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환호와 박수 소리가 들렸다. 이 자리에선 인텔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용 칩인 가우디 3을 포함한 새로운 AI 반도체 출시 행사가 열렸다.행사장 앞에 놓인 화면을 통해 라이브로 환영 인사를 전하던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카메라와 함께 기자 간담회장으로 들어왔다. 옆에 서 있던 인텔의 반도체 사업 관련 관계자는 “회사에 입사한 뒤로 최근 10년간 이렇게 큰 반도체 출시 행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 테크 업계와 자본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AI 흐름에서 인텔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엔비디아·AMD와 경쟁 나서겔싱어 CEO가 이날 선보인 가우디3는 대중에게 첫선을 보이는 차세대 제품으로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딥러닝과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및 AMD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겔싱어 CEO는 이 자리에서 노트북과 PC를 위해 설계된 코어 울트라 칩과 새로운 5세대 서버용 CPU인 제온 프로세서도 내놨다.특히 코어 울트라 칩에는 AI 프로그램을 더 빠르게 실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했다. 신경망처리장치로 해석할 수 있는 NPU는 셀 수없이 많은 신경세포와 시냅스로 연결되어 신호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작업을 진행하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와 유사한 작업을 진행한다.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 등이 접목되어 일명 AI 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코어 울트라 칩은 인텔의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돼 이전 세대 칩보다 전력

    2023.12.15 05:20
  • "예상 뛰어넘었다"…돌변한 파월 Fed 의장에 시장 '환호'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인 모습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FOMC 직전까지만 해도 뉴욕 월가에선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기대를 식히기 위해 신중한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파월 의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여느 때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으며, 금리도 정점을 찍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이날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사실상 인플레이션 승리 선언으로 받아들인 셈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 밑으로 떨어졌다. “금리 정점에 도달”이날 정책결정문엔 ‘FOMC는 시간을 두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 적절한 ‘그 어떠한(any)’ 추가 긴축의 정도를 결정할 때 통화정책 긴축의 누적,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지난 11월엔 ‘그 어떠한’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이를 두고 시장은 FOMC 내 분위기 변화를 감지했다. 추가 긴축의 정도를 결정할 때 금리 인하도 선택지에 포함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파월 의장 또한 ‘그 어떠한’이라는 단어를 쓴 것을 두고 “(금리) 인상 주기의 정점에 도달했거나 근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인하는 측면에서 추가한 단어”라고 설명했다. 더이상의 긴축은 없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파월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오늘 (FO

    2023.12.14 15:39
  • 파월 의장 "과도한 금리 인상 리스크 인지"…기자회견 일문일답 [Fed 워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3일(현지시간)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침체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아직 승리를 선언할 단계는 아니지만 진전을 환영한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인하 시점을 고려할 단계에 왔다고 말하긴 했지만 기준금리를 언제 인하할지에 대해선 언급을 아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FOMC 성명서에 ‘any’라는 단어가 추가되었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통화정책이 중립적인 기조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도 되나.( 이번 FOMC 성명서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한 추가 정책 긴축의 모든 범위를 결정할 때’라는 문장이 들어가 있다. 지난 성명서와 다른 표현은 같고 ‘모든’(any)라는 단어가 추가됐다.)“(통화정책) 긴축을 결정할 때 추가로 정한 사항은 없다. 위원들은 추가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면 향후 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가?“많은 사람이 금리가 정점에 와있다고 보고 있고, 우리가 추가 인상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우리가 그 가능성을 일축할 시점은 아니다. 지금 강력한 성장 속도가 완화하고 노동시장이 균형 잡는 걸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에서 진전을 이룩하고 있다. 환영할만한 하지만 승리를 단언할 수 없다.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인지를 고려하는 상황에 와있다.”▶현재 우리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나?“

    2023.12.14 06:28
  • 파월 Fed 의장 "금리 인하 시점 고려하는 상황에 와" [Fed 워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언제인지를 고려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승리를 단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해 이전보다 큰 폭으로 완화한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파월 의장은 또한 물가 상승을 자극해온 뜨거운 노동시장 또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에 진전 이룩”이날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강력한 성장이 완화하고 노동시장이 균형잡는 걸 보고 있다”며 “인플레에서 진전을 이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상황에 대해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특히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언제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고려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낮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를 피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냐”는 질문에 “경기 침체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가능성은 작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제는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또한 사상 유례없는 고금리에도 견조한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해서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파

    2023.12.14 05:32
  • 美상무 "中화웨이에 강력한 조치 취할 것"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7㎚(나노미터: 1㎚=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가 장착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러몬도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적극적으로 조사한다”며 “다만 정보 수집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8월 말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Mate)60 프로’를 발표했다. 이 스마트폰에 7㎚ 공정 프로세스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술 개발에서 돌파구를 만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러몬도 장관은 지난 10월 상원 상무위원회에 출석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면서 대중국 수출통제 집행 강화를 취한 추가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SMIC가 네덜란드 업체 ASML 장비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간 반도체를 만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박신영 기자

    2023.12.12 18:11
  • 美상무 "中 화웨이 스마트폰 매우 우려…최강의 조치 취할 것"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가 장착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러몬도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는 우려스러운 것을 볼 때마다 적극적으로 조사한다”며 “조사는 계속돼야 하고 정보 수집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앞서 화웨이는 지난 8월 말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Mate)60 프로’를 발표했다. 이 스마트폰에는 7nm 공정 프로세스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술 개발에서 돌파구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러몬도 장관은 지난 10월 상원 상무위원회에 출석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면서 대중국 수출통제 집행 강화를 취한 추가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SMIC가 네덜란드 업체 ASML 장비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간 반도체를 만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한편 러몬도 장관은 “엔비디아는 AI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AI칩은 상업적 활용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2023.12.12 15:00
  • 금리 인하 언제 해야 하나…고민 깊어지는 Fed [Fed워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년간 통화긴축 정책을 이어온 결과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언제 얼마만큼 금리를 인하할지를 결정하기 쉽지 않아서다. 너무 이른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내려 앉히기 부족할 수 있고, 인하 시기를 놓치면 침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만큼 월가에서 이와 관련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1960~1970년대 잘못 반복할까 우려Fed의 이같은 고민은 2년 전 물가가 급등할 조짐을 보일 때 바로 긴축에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물가를 잡는 기회를 놓친 기억 때문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2021년 3월 17일 기자회견에서 과잉 저축에 따른 과잉 지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다”면서도 “일회성(one-time sort)”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 물가는 걷잡을 수 없이 올랐고, Fed는 2022년 3월부터 뒤늦게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파월 의장은 2022년 6월 “올해 인플레 전망도 눈에 띄게 상승함에 따라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금리 인상 폭을 0.75%포인트라는 형태로 실행했다”고 말했다. Fed는 이같은 기억 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Fed는 과거 1970년대 1·2차 석유파동 때 성급하게 금리를 인하했다가 두 자릿수 물가 상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경기 침체 다가오고 있어”반면 일각에서는 물가가 잡히고, 노동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금리 인하 시점을 놓치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3대 은행인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

    2023.12.11 16:14
  • '반독점 타깃' 된 MS-오픈AI…美·英 "실질적 합병 관계 의심"

    전 세계 인공지능(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과 유럽 경쟁당국의 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MS와 오픈AI의 투자·협력 관계를 합병으로 볼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예비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MS와 오픈AI 조사 가능성을 검토하는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FTC가 MS의 오픈AI에 대한 투자 성격과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 당국의 이 같은 반응은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했다가 회사로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 오픈AI 지배구조가 부각된 탓으로 분석된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한 MS는 49%의 지분율을 보유하며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 당국은 MS와 오픈AI의 실질적 관계가 합병은 아닌지, 반독점법 위반 소지는 없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MS가 오픈AI에 수년간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양사의 공동 기술 개발, 오픈AI에 대한 MS 클라우드 서비스 독점 공급 등이 사실상 합병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CMA는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하기 전 첫 단계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정보를 수집하는 의견요청(ITC)을 진행 중이다. CMA는 양사의 제휴로 한쪽이 상대방에 대해 지배권을 획득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이 AI 기술 위험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해 왔다는 점에서 FTC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유럽연합(EU)도 MS와 오픈AI의 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U 경쟁총국은

    2023.12.10 18:14
  • 뉴욕 증시, 11월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에 촉각

    이번주(11~15일) 뉴욕증시는 12~13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월가에선 12월 FOMC 결과보다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선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도 나온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는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점도표상 내년도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중간값이 연 5.125%보다 낮은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경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훨씬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도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평가와 내년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 금리 인상 종결 시점에 대한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시장의 지나친 기대를 식히기 위해 매파적인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번주 12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CPI 발표가 12월 FOMC 첫날 나오기 때문에 FOMC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11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 동기 대비 4.0%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3.12.10 18:01
  • 美·유럽, 'MS의 오픈AI 투자' 합병·반독점위반 조사 가능성

    전 세계 인공지능(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과 유럽 당국의 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MS와 오픈AI의 투자·협력 관계를 합병으로 볼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예비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MS와 오픈AI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검토하는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FTC가 MS의 오픈AI에 대한 투자 성격과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 당국의 이같은 반응은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했다가 회사로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 오픈AI의 지배구조가 부각된 탓으로 분석된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17조원)를 투자한 MS는 49%의 지분율을 보유하며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 당국은 MS와 오픈AI의 실질적 관계가 합병은 아닌지, 반독점법 위반 소지는 없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MS가 오픈AI에 수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양사의 공동 기술 개발, 오픈AI에 대한 MS 클라우드 서비스 독점 공급 등이 사실상 합병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CMA는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하기 전 첫 단계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정보를 수집하는 의견요청(ITC)을 진행 중이다. CMA는 양사의 제휴로 한 쪽이 상대방에 대해 지배권을 획득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이 AI 기술 위험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해 왔다는 점에서 FTC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유럽연합(EU)도 MS와 오픈AI의 관계를 예의주시 중이다. EU 경쟁총

    2023.12.10 14:12
  • 12월 FOMC 앞둔 뉴욕증시, 파월 내년 전망에 주목 [뉴욕증시 전망]

    이번 주(11일~15일) 뉴욕증시는 12~13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월가에선 12월 FOMC 결과보다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선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도 나온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는 “점도표 상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중간값이 연 5.125%보다 낮은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경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훨씬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서한을 투자자들에게 보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도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평가와 내년의 완화 가능성, 금리 인상 종결 시점에 대한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시장의 지나친 기대를 식히기 위해 매파적인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특히 CPI는 12월 FOMC 첫날에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FOMC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11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4.0%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3.12.10 13:27
  • 美인플레 논쟁은 '현재진행형'…"물가 잡혔다" vs "충분치 않다"

    미국에서 일부 내구재를 중심으로 디플레이션까지 일어나고 있지만 월가에선 여전히 인플레이션 논쟁이 뜨겁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등이 둔화하긴 했지만 아직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 2%를 훨씬 웃돌고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던) 미국 소비자 행동의 특이점이 실제로 사라졌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특이점은 두 가지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 정책으로 쌓인 초과저축액이 국민들의 소비를 촉진시켰다. 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공포가 가라앉으면서 여행과 외식 등 그간 누리지 못했던 부문에서 소비가 늘어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초과저축액이 소진되고, 서비스 부문이 이끌던 임금상승률도 둔화 추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CE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이고 3개월 평균은 2.4%(연율)다. Fed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이다. PCE는 Fed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CPI보다 더 비중 있게 참고하는 지표다. 정부가 제공하는 건강보험과 고용주의 복리후생 비용 등 CPI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물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반면 경제가 식어가고 있긴 하지만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1%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2~3%보다는 여전히 높다. 앤드루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생산성이 연평균 1% 높아진다고 가정하면 현

    2023.12.08 18:19
  • 월가의 뜨거운 논쟁…과연 인플레 물리쳤을까

    미국에서 일부 내구재를 중심으로 디플레이션까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월가의 인플레이션 논쟁이 뜨겁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등의 상승률이 둔화하긴 했지만 아직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 2%를 훨씬 웃돌고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10월 3.5%인데, 이를 3개월 연율로 환산하면 2.4%다. Fed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이다. Fed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이다. PCE는 Fed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CPI보다 더 비중 있게 참고하는 지표다. 정부가 제공하는 건강보험과 고용주의 복리 후생비용 등 CPI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물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월가에선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국민들의 초과 저축액이 고갈되고 있는 데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의 30년 모기지 금리는 연 7% 이상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반면 경제가 식어가고 있긴 하지만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구인 건수는 팬데믹 때 수준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고 물가 상승의 결정적 요인인 임금 상승률도 높다. 실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임금 상승률은 10월 4.1%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2~3%보다는 여전히 높다. 씨티그룹 앤드루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성이 연평균 1%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임금 상승률은 약 3~4%의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채권 금리 하락에 따른 뉴욕 증시의 호황이 개인 투자자들의 더 많은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2023.12.08 14:49
  • 원자재 수요 확 줄었다…구리값도 하락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국제 원유뿐 아니라 경기 예측 지표인 구리 가격까지 최근 하락 전환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원유와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수요 약세가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금리와 노동시장 냉각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美·中 경기 둔화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73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달 꾸준히 올랐지만 이달 들어 하락 전환했다. 11월 2일 3.6725달러였던 구리 가격은 12월 1일 3.9315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 전환했다. 구리 가격이 11월에 오른 것은 파나마와 페루 등 주요 생산국의 구리 광산에서 광부들의 파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 완화 기대에 따른 달러 가치가 한때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2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고, 내년 성장률도 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각종 산업용 재료로 널리 쓰이는 구리는 실물 경제 흐름에 대한 예측력이 뛰어나 ‘닥터 코퍼’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구리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중국은 구리를 포함한 비철금속의 최대 소비국이다. 게다가 올해 들어 헝다(에버그란데)와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중심으로 중국의 부동산 시장도 위기를 맞았다. 미국도 주택 경기가 악화하긴 마찬가지다. 미국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면서 주

    2023.12.07 18:22
  • 원유 이어 구리 가격도 하락 전환…경기둔화에 원자재 수요 급감하나

    전 세계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국제 원유뿐 아니라 경기 예측 지표인 구리 가격까지 최근 하락 전환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원유와 원자재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수요 약세가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금리와 노동시장 냉각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美·中 경기 둔화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73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달 꾸준히 올랐지만 이달 들어 하락 전환했다. 11월 2일 3.6725달러였던 구리 가격은 12월 1일 3.9315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 전환했다. 구리 가격이 11월에 올랐던 것은 파나마와 페루 등 주요 생산국의 구리 광산에서 광부들의 파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 완화 기대에 따른 달러 가치가 한 때 하락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2월 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고, 내년 성장률도 4%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는 실물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닥터 코퍼’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특히 중국은 구리를 포함한 비철금속의 최대 소비국이다. 게다가 올해 들어 헝다(에버그란데)와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중심으로 중국의 부동산 시장도 위기를 맞았다. 미국도 주택경기가 악화하긴 마찬가지다. 미국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면 주택 거래량이 급감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지수는 71.4(2001년 100 기준)로

    2023.12.07 15:43
  • '미국 경제 얼어붙나'…일자리 2년 7개월 만에 최저

    미국 경제를 강하게 떠받치던 노동시장이 드디어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미국 노동부가 5일(현지시간 ) 발표한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구인 건수는 전월보다 61만 7000건 감소한 870만건을 기록했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0만건에도 크게 미달했다.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2022년 3월 1200만 건의 3분의 2수준에 그쳤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부문에서 23만6000건이 줄었고, 금융·보험에서 16만8건이 감소했다. 뜨거운 노동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이직률은 2.3%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직률은 2022년 4월 3%에 도달한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 고용주들은 올해 10월까지 월평균 23만 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 또한 2022년 40만개에 비해 둔화한 수치다. 끊어진 임금-물가 스파이럴… 물가 둔화 속도 빨라질 듯미국 노동시장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을 훨씬 웃도는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소비를 진작했다. 외신에선 임금과 물가가 나선 소용돌이(스파이럴)를 만들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33만6000개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17만개 증가)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달(22만7000개)보다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후 둔화하는 모습을 보

    2023.12.06 07:24
  • 하마스 침공 직전…이스라엘 증시 '수상한 공매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직전 해당 정보를 미리 안 일부 투자자가 공매도로 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 때문에 이스라엘 기업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에 ‘베팅’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금융당국은 이 내용을 인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하마스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의심스러운 공매도로 인한 이익이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외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을 지낸 로버트 잭슨 주니어 뉴욕대 로스쿨 교수와 조슈아 미츠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는 ‘테러에 대한 거래?(Trading on Terror?)’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공동 집필했다.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10월 7일)하기 5일 전인 10월 2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MSCI 이스라엘 상장지수펀드(ETF)’의 장외거래가 거의 100% 공매도였다는 점을 짚었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한 투자자는 단독으로 22만7000주를 공매도했다. 이는 이스라엘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에 ‘베팅’했다는 뜻이다. 이날 공매도 거래량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2014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벌인 가자지구 전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발생량을 크게 웃돌았다. 연구자들은 “하마스의 공격이 일어나기 며칠 전부터 트레이더들은 미래를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들은 또 이스라엘 텔아비브증권거래소(TASE)에서 9월 14일부터 10월 5일 이스라엘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레우미은행의 신주 443만 주가 공매도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0월 4~23일 레우미은행의 주가는 23% 하락했다. 이에 따른 수익 규모는 약 750만달러로 추

    2023.12.05 18:26
  • 전쟁 정보 샜나…하마스 공습 전 이스라엘 증시 공매도 급증

    미국 현지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직전 해당 내용을 미리 안 일부 투자자들이 공매도로 부당 이익을 얻었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이들 투자자는 전쟁 리스크로 이스라엘 관련 주가가 떨어질 것에 돈을 걸었다는 설명이다.이스라엘 당국 또한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하마스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의심스러운 공매도로 인한 이익이 1억달러 이상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드러난 공매도 “빙산의 일각”4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로버트 잭슨 주니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조슈아 미츠 컬럼비아대학교 법학 교수가 공동 집필한 “테러에 대한 거래?”라는 제목의 논문이 외신 등을 통해 알려졌다.이 연구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있기 5일 전인 10월 2일 MSCI 이스라엘 상장지수펀드(ETF)의 장외 거래량 중 거의 100%가 공매도로 이루어졌다. 저자들은 “공격이 일어나기 며칠 전부터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논문에 따르면 이날 공매도 거래량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2014년 이스라엘-가자지구 전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발생한 공매도 거래량을 훨씬 웃돌았다.또 논문 저자들은 9월 14일부터 10월 5일 사이에 이스라엘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레우미 은행의 신주 440만 주가 공매도 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0월 4일부터 10월 23일 사이에 레우미 은행의 주가는 23% 하락했다. 이에 따른 수익 규모는 약 750만달러로 추정됐다.미츠 교수는 텔레그래프에 “현재 증거로 추론할 때 (전체) 수익이 1억달러 이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2023.12.05 14:29
  • 美 물가하락 예상보다 빨라…"내년 2% 목표 조기 달성"

    뉴욕 월가에서 미국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월마트와 같은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등 대표 물가 지표도 둔화 추세를 보여서다. 자동차와 부품, 가전, PC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4%를 웃도는 높은 임금 상승률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고임금에 따른 소비 진작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모건스탠리는 최근 발간한 분석 보고서에서 공급망 개선과 수요 약화로 인해 내년 중반까지 디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에는 전체 PCE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1.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이 돼야 목표치인 2%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본 미국 중앙은행(Fed)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은 내구재의 가격 하락 때문이다. 10월 신차와 중고 자동차 및 부품 가격은 9월에 비해 0.4%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가정용 가구는 0.2% 내려갔고, 컴퓨터 장비와 같은 오락 용품은 0.4% 떨어졌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앨런 데트마이스터 경제학자는 “자동차가 내년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UBS는 또한 내년 4분기에 인플레이션이 1.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소매업체들도 디플레이션을 언급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현상은 실물 경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상품화 담당 부사장인 윌리엄 바스텍은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목재와 구리 가격 하락

    2023.12.04 18:44
  • 美 내구재값 하락…디플레 시작됐다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겪어온 미국에서 드디어 내구재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정책과 공급망 문제 해소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지난 10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지수는 6월 7.1%로 연중 고점을 찍은 뒤 줄곧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PCE 지수를 구성하는 하위 지수 중 하나인 내구재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내구재 지수는 작년 2월 10%대 급등세를 보였는데 올해 6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고차와 가전제품, PC 등 비교적 가격이 비싸 한 번 구입하면 1년 이상 쓰는 내구재가 전체 물가 상승세 둔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미국이 일부 제품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디플레이션 시대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았다. 미국의 내구재 가격은 세계화로 인한 노동비용 감소와 생산성 향상으로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9% 하락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3.12.04 18:40
  • 美 물가 하락 내년엔 가속도…물가상승률 2%대 시대 '눈앞'

    뉴욕 월가에선 미국 디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월마트와 같은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실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등 대표 물가 지표들도 둔화 추세를 보여서다. 자동차와 부품 가격, 가전, PC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를 웃도는 높은 임금 상승률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고임금에 따른 소비 진작이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을 넣을 수도 있어서다. “내년 9월 인플레 1.8%” 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공급망 개선과 수요 약화로 인해 내년 중반까지 디플레이션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에는 전체 PCE의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이 1.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이 돼서야 목표치인 2%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 미국 중앙은행(Fed)의 예상치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은 내구재의 가격 하락 때문이다. 10월 신차 및 중고 자동차 및 부품 가격은 9월에 비해 0.4%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가정용 가구는 0.2% 떨어졌고, 컴퓨터 장비와 같은 오락 용품은 0.4% 떨어졌다. 스위스의 투자은행 UBS 소속 경제학자인 앨런 데트마이스터는 “자동차가 내년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UBS는 또한 내년 4분기에 인플레이션이 1.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소매업체들도 디플레이션 현상을 언급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현상은 실물 경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상품화 담당 부사장인 윌리엄 바스텍은 지난달 컨퍼런

    2023.12.04 16:37
  • 미국 '디플레이션' 돌아왔다…내년 경기침체 오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어온 미국에서 드디어 내구재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정책과 공급망 문제 완화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서 내구재 부문은 10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고차와 가전제품, PC 등 비교적 비싼 가격에 한 번 구입하면 1년 이상 쓰는 내구재는 전체 물가 둔화도 이끌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022년 5.5%에서 지난 10월 3.5%까지 떨어졌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의 디플레이션 시대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았다. Fed가 당시 사상 최저 금리를 유지한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내구재 가격은 세계화로 인한 노동비용 감소와 생산성 향상으로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9% 하락했다. 이에 대해 월가에선 Fed의 통화 긴축 정책이 실물 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판단한다. 9월 말 기준 미국 신용카드의 미결제 부채에서 약 3%가 연체 단계에 있으며, 이는 전 분기의 2.7%보다 증가한 것이다. 공급망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도 내구재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수요 약화로 인한 공급망의 개선이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 또한 지난 9월 “상품 가격 하락은 △수요 약화 △(공급망에서) 원활한 배송 △금리 상승이 실제로 효과가

    2023.12.04 15:12
  • 뉴욕 증시, 고용지표 줄줄이 발표…"둔화는 긍정 신호"

    이번주(4~8일)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와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 등 주요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고용 수요 둔화가 확인될 경우 뉴욕증시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5일에 10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8일에는 11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달보다 19만 개 늘어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월에는 비농업 일자리가 15만 개 늘었고, 실업률은 3.9%였다. 10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일자리의 평균 증가 건수는 25만8000개였다. 이번주 중반부터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이 통화정책과 관련한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다. 시장은 이달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르면 내년 초부터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의 내년 1월 인하 가능성은 15%가량이다. 내년 3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1회 이상 인하할 것으로 본 확률은 60%를 넘어선다. 늦어도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최소 1회 인하할 확률은 80%를 넘어서며 대세 의견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12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증시정보 업체 스톡트레이더알마냑에 따르면 12월은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년 중 세 번째로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향을 보인 달이었다. 1950년 이후 12월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평균 1.5%, 1.4% 상승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3.12.03 18:09
  • 고용 둔화하면 美 12월 금리동결 기대 더 커질 듯 [뉴욕증시 전망]

    이번 주(4일~8일)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와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감원보고서 등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고용 시장의 열기가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투자자들은 환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 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중반부터 Fed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관련한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한다. 시장은 12월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금리 동결을 확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내년 초부터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의 내년 1월 인하 가능성은 15%에 육박한다. 내년 3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최소 1회 이상 인하할 것으로 본 확률은 60%를 넘어선다. 늦어도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최소 1회 이상 인하할 확률은 80%를 넘어서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최근 물가 지표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 10월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다.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 상승했다. 이는 최근 2년이 넘는 기간 중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장 작은 폭으로 오른 것이다. Fed에서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한 연설에서 현재 미국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출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12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2023.12.03 12:12
  • 뉴욕 증시, 10월 PCE 둔화 땐 금리 인하 가능성↑

    이번주(11월 27일~12월 1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이 주요 변곡점이다. 지난주 공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Fed가 금리 인상을 종결하고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30일에는 Fed가 중시하는 지표인 10월 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10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나타난 만큼 이번 10월 PCE 가격지수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5% 올라 9월의 3.7%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역시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시 물가 지표가 둔화한다면 Fed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승리를 선언하긴 이르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Fed 목표치인 2%를 웃돌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와 미셸 보먼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발언도 나올 예정이다. 또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등 소비심리를 가늠할 지표와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 Fed 베이지북,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통해 연말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3.11.26 18:02
  •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PCE 발표 예정 [뉴욕증시 전망]

    이번 주(11월 27일~12월 1일) 뉴욕 증시에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Fed의 금리 인상 종결 전망과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30일에는 Fed가 선호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10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이번 10월 PCE 물가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라 9월의 3.7%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지표가 또다시 전달보다 둔화한다면 Fed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좌담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승리를 선언하긴 이르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도 나올 예정이다. 또한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등 소비심리를 가늠할 지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Fed 베이지북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통해 연말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nyusos@hankyung.com

    2023.11.26 10:21
  • 美서도 시크교도 암살 시도…미국도 인도와 마찰 빚나

    캐나다와 인도가 시크교도 암살사건으로 외교적 갈등을 겪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시크교도 분리주의자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저지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검찰은 이 암살 음모에 가담한 최소 1명을 뉴욕 지방법원에 기소했으며 소장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살 모의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자인 쿠르파완 싱 파눈으로, 그는 ‘시크 포 저스티스’라는 단체의 법률 고문이다. 시크교도 분리주의자들은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을 인도에서 분리해 시크교 국가 ‘칼리스탄’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눈은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시크교도 분리주의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시크교 독립국 수립을 위한 국민투표 운동을 조작한 핵심 인사다. 에이드리언 왓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인도 정부가 미국 고위 관료와의 논의를 토대로 이 문제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내 이에 대해 추가로 발표할 것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인도 정부가 이 음모를 인지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인도 측에 전달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는 AP에 전했다. 또 동맹국 등에도 이번 시크교도 암살 시도 사건에 대해서 알렸다. 다만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암살 음모를 인지하게 된 시점, 암살 음모가 실패한 경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 9월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 피살 사건 배후에 인도 정부 요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는 이후 인도 외교관 한 명을 추방했다. 인도 정부도 자국 주재 고위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고 캐나다인

    2023.11.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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