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11월 정례회의 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Fed가 이날 공개한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롬 파월 Fed 의장(사진)도 당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FOMC는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OMC 위원들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더 많은 조치’엔 통화 긴축이 포함된다. 이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과 같은 데이터가 Fed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갈 때까지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Fed는 금리와 경제에 대한 새로운 세부 전망을 발표하는 12월 12~13일 FOMC 정례회의에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Fed는 또 3분기 4.9%의 증가율을 보인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 들어 눈에 띄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뉴욕 월가에선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발표된 미국의 10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다. 미국의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CPI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떨어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인 임금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다. 애틀랜타연방은행에 따르면 10월 전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6.3%에서 5.8%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11월 정례회의 때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Fed가 이날 공개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당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FOMC는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OMC 위원들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더 많은 조치’엔 통화 긴축이 포함된다. 이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과 같은 데이터가 Fed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갈 때까지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Fed는 금리와 경제에 대한 새로운 세부 전망을 발표하는 Fed의 12월 12~13일 FOMC 정례회의에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Fed는 또 3분기 4.9% 증가율을 보였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 들어 눈에 띄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뉴욕 월가에선 이미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발표된 미국의 10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다.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CPI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인 임금 상승률도 떨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 준비은행에 따르면 10월 전체 근로자의 임금 상승
중국공상은행(ICBC)이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채권 거래 등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은 사건으로 미국 국채 시장에서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공포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국채 거래와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에 문제가 생겼는데 특히 레포 거래 이상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의 원인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공상은행,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레포 거래 차질 19일(현지시간) 뉴욕 월가에선 이번 ICBC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레포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레포는 채권을 매도한 뒤 일정 기간 후에 이자를 붙여 다시 매입하는 식의 단기 자금 조달 수단이다. 다시 사들이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환매조건부채권이라고 불린다. 공상은행 미국 뉴욕 지점인 ICBC 파이낸셜 서비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랜섬웨어 공격으로 레포 거래 관련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자 미 국채 거래 결제 처리를 위해 거래 데이터가 담긴 USB를 직접 거래 당사자인 BNY멜론 은행에 보내야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랜섬웨어 공격 여파로 ICBC 파이낸셜 서비스가 미 국채 거래 일부를 종결하지 못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 ICBC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 있었던 9일 오후 1시(미 동부 표준시) 기준 연 4.7%대 전후였던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2시쯤 연 4.8% 이상으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레포에서 시작된 문제가 시장 전체로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6월 말 기준 25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ICBC 파이낸셜 서비스는 하루 8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가 거래되는 전체 시장에서 주요 투자자는 아니다. 하지만 이들이 거래를 멈추면 다른 금융회사들도 짧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반기 들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몇 년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산업 및 금융시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국외 개인투자자와 각국 중앙은행 등 외국인이 보유한 미 국채 비율은 30%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의 약 43%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이유는 다양하다. 중국과 일본 등 한때 미국의 주요 국채 투자자였던 나라가 점차 국채 투자 금액을 줄이고 있다. 중국은 9월 미 국채 보유액이 7781억달러로 전달보다 273억달러 감소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8000억달러를 밑돈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과 일본이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줄이는 것은 미 국채를 팔아 얻은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내다 팔고 있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에 따른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가 상한인 1%를 초과하더라도 어느 정도 용인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를 통해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하는 효과를 냈고, 이는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서 일본 국채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반면 미 국채 공급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 재무부는 올해 2조달러의 신규 채권을 발행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차입한 것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유럽에선 미 국채 보유 규모를 늘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2140억달러의 미 국채를 매입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이번주(11월 20~24일)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 거래일이 짧다. 23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로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자 미국인들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24일)엔 뉴욕증시가 조기 폐장한다. 거래일이 3.5일에 불과한 셈이다. 거래일이 3.5일에 불과한 가운데 주초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의사록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주초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엔비디아는 그간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호실적으로 뉴욕증시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한 효자 종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은 엔비디아가 3분기에 주당순이익(EPS) 3.37달러, 매출 16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매출 전망치인 16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인 59억달러보다 세 배가량 늘어난 정도다.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지만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118배에 달하는 등 주가가 이미 고평가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같은 날 11월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Fed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동결을 100% 확률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장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또 내년 7월까지 Fed가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률을 무려 60%가량 반영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이번 주(11월 20일~11월 24일)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 거래일이 짧다. 23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로 뉴욕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자 미국인들의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엔 뉴욕증시는 조기 폐장한다. 거래일이 3.5일에 불과한 셈이다. 주초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가운데 주초인 21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은 엔비디아가 3분기에 주당순이익(EPS) 3.37달러, 매출 16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제시했던 매출 전망치인 16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118배에 달하는 등 주가가 이미 고평가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인 59억 달러보다 세 배가량 늘어난 정도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같은 날 지난 11월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을 100% 확률로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시장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또 시장은 내년 7월까지 Fed가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률을 무려 60%가량으로 반영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미국 국채 금리가 하반기 들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몇 년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산업 및 금융시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국외 개인 투자자와 각국 중앙은행 등 외국인이 보유한 미 국채 비율은 30%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의 약 43%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이유는 다양하다. 중국과 일본 등 한 때 미국의 주요 국채 투자자였던 나라가 점차 국채 투자 금액을 줄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9월 미 국채 보유액이 7781억 달러로 전달보다 273억 달러 감소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8000억 달러를 밑돈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과 일본이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줄이는 것은 미국 국채를 팔아 얻은 달러로 자국 통화 가치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에 따른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장기금리가 상한인 1%를 초과하더라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를 통해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서 일본 국채로 눈을 돌릴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미 국채 공급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순 2조 달러의 신규 채권을 발행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차입한 것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유럽에선 미 국채 보유 규모를 늘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2140억 달러의 미 국채를 매입했다. 영국 투자 운용사 래스본즈의 데이비드 쿰스는 “미 국채는 여전히 놓치기에는 너무 좋은 투자처”라고 말했다. 유럽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의 인플레이션이 확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지난 2년간 물가 급등과 치른 전쟁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던 요인들이 진정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대폭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소비와 고용시장 또한 조금씩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엔 침체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예측도 적지 않다. 중앙은행도 내년부터 금리인하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CPI 상승률 둔화15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10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상승해 9월의 6.7% 상승률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4.7%보다도 더 낮다. 앞서 미국도 확연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10월 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2%로 9월 3.7%보다 낮았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전월과 같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3.1%)보다 낮은 것은 물론 9월(4.3%)과 비교해 큰 폭으로 둔화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10%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던 요인이 진정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라
최근 미국에서 소프트랜딩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각종 물가 지수는 둔화하고 있는 반면 경제 성장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고용과 소비 지출도 함께 둔화하면서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은 연이어 연착륙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낸시 반덴 호텐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지금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연착륙”이라며 “경제가 상당히 약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이 완전히 위축되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인플레이션인사이츠의 오메어 샤리프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측정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말에 당초 전망 3.7%보다 낮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보기도 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최근 발표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CPI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월에 전월 대비 0.5% 낮아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물가가 잡히는 와중에도 일자리는 넘쳐난다. 미국은 8~10월 월평균 20만4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2019년의 월평균 16만3000개를 웃도는 수치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실질 GDP 증가율은 3분기 4.9%일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일각에선 경기가 서서히 침체 국면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기존 실직자들이
전 세계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소프트랜딩(연착륙)이 미국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한 각종 물가는 둔화하고 있는 반면 경제 성장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고용과 소비 지출도 함께 둔화하면서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이 곧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중이다. 고금리에도 경제성장15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은 연이어 연착륙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 낸시 반덴 호텐은 “지금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연착륙”이라며 “경제가 상당히 약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내총생산이 완전히 위축되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인플레이션 인사이츠의 오메어 샤리프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측정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말에는 당초 전망 3.7%보다 낮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보기도 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최근 발표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CPI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물가가 잡히는 와중에서도 일자리는 넘쳐난다. 미국은 8~10월 월 평균 20만 4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2019년의 평균 16만 3000개를 상회하는 수치다. 실업률은 3.9%까지 상승했지만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
미국 뉴욕 월가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확연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의 힘겨운 싸움은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현지시간) 말했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 상승률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3.2% 오르는 데 그쳤다. 9월 상승률인 3.7%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Fed가 사실상 금리 동결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하는 걸 넘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89.83포인트(1.43%) 급등한 34,82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 나스닥지수는 326.64포인트(2.37%) 오른 14,094.3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4500선을 웃돌았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후 최고치이며, 나스닥지수는 8월 1일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NP파리바는 “10월 CPI는 ‘완전한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오르긴 하지만 그 폭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일각에선 ‘샴의 법칙’을 언급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샴의 법칙에 따르면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지난 1년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뉴욕 월가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확연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메리클은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 힘겨운 싸움은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말한 이유는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3.2% 오르는 데 그쳤다. 9월 3.7%보다도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CPI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으로 나오자 투자자들은 Fed가 사실상 금리 동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오히려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489.83포인트(1.43%) 급등한 3만482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64포인트(2.37%) 오른 1만4094.3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4500선을 웃돌았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이며,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NP파리바는 “10월 CPI 보고서는 ‘완전한 디스인플레이션’을 볼 수도 있다는 개념을 제기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오르긴 하지만 그 폭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일각에선 ‘샴의 법칙’을 언급하며 경기침체 가능성도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과 영국의 대형마트에서 셀프 계산대가 없어지고 있다. 고객들의 계산 오류부터 상품 도난까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유인 계산대보다 오히려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인식이 업계에 확산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트코는 회원이 아닌 사람이 다른 사람의 멤버십 카드를 몰래 사용하는 것을 발견한 뒤 셀프 계산대에 더 많은 직원을 배치했다. 코스트코는 회원 가입을 해야만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월마트는 올해 초 뉴멕시코의 일부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를 철거했다.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부스는 28개 매장 가운데 두 곳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를 없앤다고 밝혔다. 유수의 글로벌 대형마트들은 2000년대 초반 처음으로 셀프 계산대를 도입했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본격적으로 늘렸다. 치솟는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대안으로도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물건을 계산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로 오히려 인력이 더 필요해지면서 셀프 계산대 활용을 주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들은 셀프 계산대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구매할 때 바코드를 잘못 찍는 경우가 잦다. 유기농 당근을 올려놓고 가격이 더 싼 일반 당근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그런 사례다. 주류를 구매할 때도 직원이 셀프 계산대로 와 고객의 나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서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면서 셀프 계산대의 허점을 활용한 좀도둑도 증가했다. 물건을 스캔하지 않거나 위조 바코드를 스캔하는 경우도 있다. CNN은 “셀프 계산대를 활용하는 기업의 손실률은 약 4%로
미국과 영국의 대형 마트에서 셀프계산대가 없어지고 있다. 고객들의 계산 오류부터 상품 도난까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셀프계산대를 관리해야 할 인력이 더 필요한 상황마저 생기고 있어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트코는 회원이 아닌 사람이 다른 사람의 멤버십 카드를 몰래 사용하는 것을 발견한 뒤 셀프 계산대에 더 많은 직원을 배치했다. 코스트코는 회원가입을 해야만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월마트는 올해 초 뉴멕시코의 일부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를 철거했다. 웨그먼스는 지난해 쇼핑하는 동안 식료품을 스캔하고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종료했다.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부스는 28개 매장 가운데 2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를 없앤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들은 2000년대 초반 처음으로 셀프 계산대를 도입했고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기간 본격적으로 늘렸다. 치솟는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대안으로도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물건을 계산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로 오히려 인력이 더 필요해지면서 셀프계산대 활용을 주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들은 셀프 계산대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구매할 때 바코드를 잘못 찍는 경우가 잦다. 유기농 당근을 올려놓고 가격이 더 싼 일반 당근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주류를 구매할 때도 직원이 셀프계산대로 와서 고객의 나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서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면서 셀프계산대의 허점을 활용한 좀도둑도 증가했다. 물건을 스캔하지 않거나, 위
미국 고용시장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하던 저임금·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최근 임금 상승률 둔화를 겪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드디어 잡히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 같은 흐름이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3분기 신용카드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어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임금 둔화가 소비 식힐 수도12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연방은행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올 1월 전년 동월 대비 6.3%이던 것이 10월에는 5.8%로 둔화했다. 특히 임금 분포의 하위 25%에 속하는 근로자의 임금 둔화 폭이 컸다. 이들 임금 상승률은 같은 기간 7.2%에서 5.9%로 줄었다. 이 같은 임금 상승세 둔화는 다른 데이터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여가 및 접객업의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7% 올랐지만, 10월 4.5%까지 상승률이 줄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국제 유가에서도 드러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난달 20일 90달러를 기록한 뒤 3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WTI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89.24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1.8% 낮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의 소비 둔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저소득층·서비스업의 임금 상승세 둔화는 소비 부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10월 실적 발표에서 “3분기에 연간 소득이 4만5000달러 이하인 저소득 소비자의 매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을 위아래로 가로지르는 5번가와 6번가를 따라 센트럴파크에서 로어맨해튼으로 걸어가다 보면 곳곳의 마천루마다 눈에 띄는 간판이 하나씩 걸려 있다. 바로 공유 오피스 ‘위워크(WeWork)’다. 뉴욕의 가장 중심부인 만큼 위워크가 얼마나 많은 임차료를 냈을지 가늠되는 장면이다. 한때 470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로 세계 투자자의 주목을 받던 위워크가 지난주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위워크의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비롯됐다. 위워크는 공간을 빌려 스타트업 등에 공유 사무실로 재임대하는 사업을 했다.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사무실 수요가 급감하자 타격을 받았다. 방만 경영에 팬데믹까지사실 위워크는 그전부터 위태로웠다. 창업자 애덤 노이먼은 화려한 언변으로 전 세계 투자금을 유치했다. 하지만 투자금이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충분히 쓰였는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2019년 여름 노이먼은 친구들과 개인 제트기를 빌려 타고 이스라엘로 향하는 길에 대마초를 피웠다. 승무원이 시리얼 상자 안에 가득 담긴 대마초를 발견하면서 노이먼은 돌아오는 다른 비행편을 알아봐야 했다. 다른 개인 제트기는 노이먼이 떠난 뒤 구토물로 범벅이 된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술과 마약의 흔적으로 짐작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모래성과 같은 위워크의 이면은 2019년 첫 기업공개(IPO) 시도에서 드러났다. 당시 상장서류 제출 후 사업모델의 수익성, 기업 지배구조, 회계처리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470억달러로 평가됐던 회사의 가치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0억달러까지 급락했다. 위워크는 상장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위워크의
미국 고용시장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하던 저임금·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최근 임금 상승률 둔화를 겪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 이상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일각에선 Fed가 다시 긴축에 들어가거나 예상보다 더 길게 현재의 고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면 저임금·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직격탄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금 둔화가 소비 식힐 수도12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방 준비은행에 따르면 10월 전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6.3%에서 5.8%로 둔화했다. 특히 임금 분포의 하위 25%에 속하는 근로자의 임금 둔화 폭이 컸다. 이들 임금 상승률은 같은 기간 7.2%에서 5.9%로 줄었다. 이같은 임금 상승세 둔화는 다른 데이터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여가 및 접객업의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올해 1월 7% 수준이었지만 지난 10월 4.5%까지 줄었다. 저소득층·서비스업의 임금 상승세 둔화는 소비 부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3분기 1조 800억 달러로 연준이 2003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9월 말 현재 미결제 부채의 약 3%가 연체 단계에 있으며, 이는 전 분기의 2.7%보다 증가한 것이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10월 실적 발표에서 3분기에 연간 소득이 4만 5000달러 이하인 저소득 소비자의 매장 방문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풋 락커의 CEO 메리 딜런 또한 “거시적 환경이 저소득층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2분기에 훨
미국 뉴욕증시(13~17일)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관련 의회 결정을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4일 나오는 10월 CPI가 전달보다 0.1%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9월 0.4%, 3.7%와 비교하면 모두 둔화하는 것이다.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직전 달과 같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인 2%보다는 높지만, 예상대로 3%대 초반으로 물가상승률이 완화하면 Fed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는 또다시 연방정부 셧다운 관련 의회 결정이 나온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이던 9월 30일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간 벼랑 끝 대치 끝에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의회는 17일 이전에 다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취임한 공화당 소속 강경 보수 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주도하는 하원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과의 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번주에는 소매판매도 나온다. 월가에선 미국 경제를 강하게 떠받쳐온 소비가 10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1% 줄어 전달의 0.7% 증가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이번주 발표되는 홈디포, 타깃, 월마트, TJX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통해서도 미국의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뉴욕증시(13~17일)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관련 의회 결정을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4일 나오는 10월 CPI가 전달보다 0.1%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9월 0.4%와 3.7%에서 모두 둔화하는 것이다.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직전 달과 같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인 2%보다는 높지만, 예상대로 3%대 초반으로 물가상승률이 완화되면 Fed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는 또다시 연방정부 셧다운 관련 의회의 결정이 나온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이었던 지난 9월 30일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간 벼랑 끝 대치 끝에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임시 예산안만 처리된 만큼 의회는 17일 이전에 다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취임한 공화당 소속 강경 보수 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과 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도 나온다. 월가에선 미국 경제를 강하게 떠받쳐온 소비가 10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1% 감소해 전달의 0.7% 증가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이번 주 발표되는 홈디포, 타깃, 월마트, TJX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통해서도 미국의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박신
“백인 우월주의 의회 폭동 이후 (엉망이 된 미국 국회의사당을) 한국계 의원이 청소한 것은 역사에 남을 만한 아이러니다.”(NBC뉴스)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뉴저지 하원의원(사진)은 2021년 1월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고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다가 진압당한 뒤, 김 의원 혼자 국회의사당 내 쓰레기를 치우는 사진이 알려지면서다. 최근 김 의원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상원의원직 도전을 선언했는데, 성공하면 한국계 정치인 중 최초의 상원의원이 된다. 지난 2일 줌 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 의원은 “미국의 많은 사람은 정치와 정부가 망가졌다고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다르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뉴욕 검찰은 지난 9월 뉴저지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와 부인을 이집트 및 관련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같은 지역구를 기반으로 하는 김 의원은 현재 메넨데스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며 본인이 그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그간 선거를 통해) 어떻게 청렴성을 회복할 수 있는지 (국민에게) 보여줬다”며 “사람들은 정치 부패에 지쳤고,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론은 김 의원에게 유리하다. 김 의원은 지난 3분기 12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확보했다. 경쟁자인 메넨데스 의원(91만9000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김 의원은 미 시민단체 ‘엔드 시티즌스 유나이티드’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
“백인 우월주의 의회 폭동 이후 (엉망이 된 미국 국회의사당을) 한국계 의원이 청소한 것은 역사에 남을 만한 아이러니다.”(NBC뉴스) 한국계 미국인인 앤디 김 뉴저지 하원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고 국회의사당 난입 폭동을 일으켰다가 진압당한 뒤, 김 의원 혼자서 국회의사당을 돌며 쓰레기를 치우는 사진이 알려지면서다. 약 2년이 지난 최근 김 의원은 다시 미국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상원 의원직 도전을 선언했는데, 성공할 경우 한국계 정치인으로선 최초의 상원의원이 되기 때문이다. 하원의원 3선 성공지난 2일 줌 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 의원은 “미국의 많은 사람은 정치와 정부가 망가졌다고 느끼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다르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뉴욕 검찰은 지난 9월 뉴저지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와 부인을 이집트 및 관련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같은 지역구를 기반으로 하는 김 의원은 현재 메넨데스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며 본인이 그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 의원은 “(그간 선거를 통해) 어떻게 청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며 “사람들은 정치의 부패에 지쳤고,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여론은 김 의원에게 유리하다. 김 의원은 지난 3분기 동안 모두 12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확보, 경쟁자인 메넨데스 의원(91만9000달러)을 압도했다. 김 의원은 미 시민단체 ‘엔드 시티즌스 유나이티드’의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의료비 부
1주일여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된 국제 유가가 7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석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보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배럴당 78달러 아래로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와 런던 ICE선물거래소 등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4.27%(3.45달러)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달 4일 이후 최대폭이며, 이날 종가는 7월 21일 후 최저치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2%(3.57달러) 하락하면서 배럴당 81.61달러를 기록해 지난 7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주일여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는 중동 위기로 유가 급등을 우려했다. 지난달 2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 노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최대 석유 공급 지역인 중동·아랍으로 확산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때 이란의 하마스 배후설이 떠오르면서다. 확전으로 이란이 세계 핵심 석유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수치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가자지구 내 교전으로 이어지면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다소 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서비스 기업인 온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확전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경기 둔화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줄고 수입은 3% 늘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세
일주일여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됐던 국제 유가가 석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보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WTI 가격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배럴당 78달러 아래로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와 런던 ICE선물거래소 등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4.27%(3.45달러)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달 4일 이후 최대폭이며, 이날 종가는 지난 7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2%(3.57달러) 하락하면서 배럴당 81.61달러를 기록,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주일여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는 중동 위기로 유가 급등을 우려했다. 지난달 2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 노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최대 석유 공급 지역인 중동·아랍으로 확산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때 이란의 하마스 배후설이 떠오르면서다. 확전으로 이란이 세계 핵심 석유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수치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가자지구 내 교전으로 이어지면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이 경계심이 다소 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서비스 기업인 온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확전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경기 둔화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줄고 수입은 3% 늘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
미국 맥주 시장은 올해 격변기를 맞았다. 버드라이트가 약 20년 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멕시코 맥주 모델로에 내줬기 때문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버드라이트가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을 옹호하는 마케팅을 진행하다가 보수 여론의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맥주시장 관계자들은 버드라이트가 모델로에 업계 선두 자리를 내주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고 말한다. 미국민들의 맥주에 대한 취향 변화, 히스패닉 인구의 증가 등 좀 더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델로의 1위 등극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트랜스젠더 모델 역풍 버드라이트가 모델로에 시장점유율을 내준 사건은 4월에 시작됐다. 버드라이트는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버드라이트는 멀바니에게 그의 얼굴이 새겨진 제품을 보냈고, 멀바니는 해당 제품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보이며 “내가 여성이 된 지 만 1년이 된 것을 기념해 버드라이트가 선물을 보냈다”고 자랑했다. 멀바니는 10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다. 원래는 아역 배우 출신이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활동 무대를 소셜미디어로 옮겼다. 이후 자신의 계정을 통해 성전환 과정을 일부 보여주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멀바니가 게시물을 올린 뒤 미국 각지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치인과 운동선수, 가수 등 유명 인사들도 공개적으로 버드라이트 구매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버드라이트는 진보 진영의 공격까지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버드라이트 측은 “수백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준 기념 제품 중 하나였다”고 수습에 들어갔다. 또 공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역사상 한국미술품 전시 광고물을 이렇게 크게 매달아둔 것은 처음이네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한국실 25주년을 기념해 7일(현지시간) ‘계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미술(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전을 개막(사진)한다. 전시회 시작 하루 앞서(6일) 열린 언론 사전 공개 행사에서 만난 현지 미술 전문기자는 급이 달라진 미술관 측의 지원이 광고판을 통해 드러난다고 촌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보기 드물었던 한국의 현대 명작들을 선보인다. 김환기의 ‘달과 항아리’(1954)를 비롯해 서세옥의 수묵화 ‘사람들’(1988), 권영우의 ‘무제’(1984), 이유태의 ‘인물일대-탐구’(1944) 등을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미술관 등에서 빌려왔다. 전시 작품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노력이 여실히 드러났는 평가다. 관람객들은 김환기의 ‘달과 항아리’와 그 옆에 놓인 조선시대 달항아리 작품에 주목했다. 한 관람객은 “한국의 달항아리라는 작품을 처음 보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고 감탄했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관장은 “한국의 전통 역사뿐 아니라 (한국 예술의) 사회·문화적인 진화 모습까지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는 수준 높은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한국 실험미술 1960-1970’ 특별 전시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시간의 형태: 1989년 이후 한국 미술’ 전시회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3개의 유명 미술관이 한꺼번에 한국 미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국인들과 전시업계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역사상 한국미술품 전시 광고물을 이렇게 크게 매달아둔 것은 처음이네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한국실 25주년을 기념해 7일(현지시간) '계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미술'(Lineages:Korean Art at The Met)전을 개막한다. 전시회 시작 하루 앞서(현지시간 6일) 열린 언론 사전 공개 행사에서 만난 현지 미술 전문 기자는 급이 달라진 미술관 측의 지원이 광고판을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보기 드물었던 한국의 현대 명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환기의 ‘달과 항아리’(1954)를 비롯해 서세옥의 수묵화 ‘사람들’(1988) , 권영우의 ‘무제’(1984), 이유태의 ‘인물일대-탐구’(1944) 등을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미술관 등에서 빌려왔다. 전시 작품의 스펙트럼을 넓히려 하는 노력이 여실히 드러났는 평가를 받는다. 관람객들은 김환기의 ‘달과 항아리’와 그 옆에 놓인 조선시대 달항아리 작품에 주목했다. 한 관람객은 “한국의 달항아리라는 작품을 처음 보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고 감탄했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관장은 “한국의 전통 역사뿐 아니라 (한국 예술의) 사회·문화적인 진화의 모습까지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는 수준 높은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한국 실험미술 1960-1970’ 특별 전시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시간의 형태:1989년 이후 한국 미술’ 전시회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우연의 일치로 세 미술관이 한꺼번에 한국 미술을 선보이지만, 이면엔 그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국 관람객들의 관심
한국계 헤드헌팅 및 서치펌인 HRCap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임원 서치 분야에서 상위 10대 기업으로 뽑혔다. HRCap은 미국의 인력관리 잡지 ‘매니지HR’로부터 2023년 ‘아태지역 톱10 임원 서치펌’과 ‘한국 5대 임원 서치펌’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북미 10대 임원 서치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0년 미국 뉴저지에서 설립된 HRCap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주요 기업과 아마존 구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4년 서울에 아태지역 본사를 설립했다. 매니지HR은 기업 경영자와 HR 전문가 1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문지다. 최고경영자(CEO)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세계 컨설팅펌을 매년 심사한다. 김성수 HRCap 대표(사진)는 “우수 인재가 회사의 최고 자산이자 역량”이라며 “기업들이 인재 투자를 최우선 순위에 둘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한국계 헤드헌팅 및 서치펌인 HRCap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임원 서치(search) 분야에서 상위 10대 기업으로 뽑혔다. HRCap은 미국의 인력관리 잡지 ‘매니지(Manage) HR’으로 부터 2023년 ‘아태지역 톱10 임원서치펌’과 ‘한국 5대 임원 서치펌’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북미 10대 임원 서치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0년 미국 뉴저지에서 설립된 HRCap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주요 기업과 아마존 구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4년부터는 서울에 아태지역 본사를 설립했다. 매니지HR은 기업 경영자들과 HR 전문가 13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문지다. 최고경영자(CEO), 최고 투자책임자(CIO)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전세계 컨설팅펌을 매년 심사한다. 잡지는 “HRCap이 없었다면 한국 HR 산업의 성장이나 글로벌 한국계 기업의 마켓 포지션은 매우 달랐을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수 HRCap 대표는 “우수 인재가 회사의 최고 자산이자 역량"이라며 "기업들이 인재 투자를 최우선 순위에 둘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이번주(6~10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미국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다. S&P500지수 상장 기업 500개 중 약 400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실적 발표 시기에서 약 80%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석유기업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 실적을 발표한다.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윈리조트, MGM리조트, 랄프로렌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가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지수는 5.07% 올랐다. S&P500지수는 5.85%, 나스닥지수는 6.61%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3일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0월 한 달 동안 15만 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한 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17만 개 증가에 못 미치는 수치였기 때문이다. 실업률은 3.9%로 3.8%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소 상승했다.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연말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계절적으로도 11월은 증시에 유리한 시기다. 증시정보업체 스톡트레이더알마냑에 따르면 11월은 역사적으로 1년 중 S&P500지수가 가장 높은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8일(현지시간) 공개 석상에 나선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미국의 고용 둔화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올 3분기 말 보유 현금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미국 경기 둔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과 철도, 유틸리티 등에 투자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약 40% 늘었다. 벅셔해서웨이는 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50억달러 이상의 미국 및 해외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지난 1년 동안 벅셔해서웨이의 상장 주식 매각액은 거의 400억달러로 증가했다. 주식 매각액을 포함한 벅셔해서웨이의 보유 현금은 약 1572억달러(3분기 말 기준)로 집계됐다. 2분기 말(1474억달러)보다 7% 늘어났다. 벅셔해서웨이의 보유 현금에는 단기 국채 투자금액도 포함됐다. 벅셔해서웨이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라 만기 3개월 미만 미 단기 국채에 투자했다. 단기 국채 투자 금액은 작년 말 약 930억달러에서 지난 3분기 말에는 1264억달러로 증가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자금은 늘고 있고 기존 주식 투자금액은 대규모 미실현 손실을 봤다. 미국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결과다. 벅셔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가치는 6월 말 3530억달러에서 9월 말 3190억달러로 감소했다.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애플 주가가 12% 하락하면서 벅셔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가치는 200억달러 이상 쪼그라들었다. 월가에선 벅셔해서웨이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또 다른 기업 인수 기회를 찾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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