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박신영 기자
    박신영 기자 국제부
  • 구독
  • "변동성 대비하자"…인도·금으로 '머니무브'

    미국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겨 담고 있다. 누가 당선되든 임기 초반인 내년 상반기까지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쏟아낼 가능성이 커 이에 따라 생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다.올해 1월 트로이온스당 2063.73달러이던 국제 금값은 현재 28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연기금 등이 꾸준히 금을 매입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금 소비의 23.6%를 중앙은행이 차지해 2022년(22.8%) 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월가에선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UBS의 귀금속 전략가인 조니 테베는 내년 금 가격 목표치를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했다. 씨티은행 또한 금값 3개월 전망치를 트로이온스당 2700달러에서 2800달러로 상향했고, 6~12개월 전망치는 3000달러로 제시했다.싱가포르와 인도로 자금을 옮겨 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싱가포르달러(SGD)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 목표 범위를 설정하고, 달러 가치가 이 범위 안에서 움직이도록 외환시장에 개입한다. 싱가포르로 자금이 옮겨 가는 것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싱가포르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1.2% 수준으로 미미한 데다 MAS가 통화정책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면서 신뢰를 얻은 영향이다. 미국 대선으로 외환시장이 요동치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회사 애버딘의 동남아시아 다중 자산 투자 솔루션 책임자인 레이 샤르마 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달러는 도시국가가 주도하기 때문에 지역 통화 대비 강세

    2024.11.03 18:11
  • 트럼프, 가상대결 '53 대 47' 앞섰지만…해리스, 무당층서 약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 결과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여론조사 종합 결과에서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일각에선 ‘숨은 트럼프 표’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반면, 여론조사에 해리스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예측 불허의 안갯속 판세가 펼쳐졌다. “트럼프, 100번 중 53번 이겨”2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가 각종 여론조사와 인구 데이터를 포함해 시뮬레이션을 벌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0번 중 53번, 해리스 부통령이 100번 중 47번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결과는 예측 불허다.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어서다. 뉴욕타임스(NYT)의 지난 1일 기준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경합주별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1%포인트 안팎 우위에 있으며 네바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등에서 소폭 앞서고 있다.여론조사 종합분석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공개한 1일 기준 경합주 7곳의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5%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0.9%포인트 높다. 여론조사 전문가도 지지율 결과 해석에 신중한 모습이다. 네이트 실버 파이브서티에이트 창립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과거보다 더 열광적으로 여론조사에 참여하고,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는 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4.11.03 17:53
  • 여전히 앞선 트럼프…무당층 흡수하는 해리스

    오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스퍼트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더독’(약체 후보)을 자처해 온 해리스가 무당층 유권자를 중심으로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선거가 대혼전 양상을 보였다.2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7∼30일 펜실베이니아(1400명), 위스콘신(1330명), 미시간(1214명) 등 러스트벨트(5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 3개 주의 투표 의향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4~3.5%포인트) 결과 해리스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는 해리스가 50%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게 2%포인트 우세했다. 미시간에서는 51%로 트럼프(48%)를 3%포인트 차로 앞섰다.해리스는 무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마리스트가 지난 9월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해리스가 무당층에서 45%로 트럼프(49%)에게 뒤졌지만, 이번에는 55%로 트럼프(40%)를 압도했다.기관별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에서는 여전히 트럼프가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 1일 공개한 경합주 7곳의 여론조사 취합 결과 트럼프는 48.5%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0.9%포인트 앞섰다. 트럼프는 같은 날 미시간주 워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이기고 있지만, 1포인트 진다고 생각(마음가짐)하라”며 투표를 독려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11.03 17:52
  • 뉴욕 증시, 美 S&P500 종목 100여 곳 실적 발표

    이번주(4~8일)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이 예정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만큼 월가는 대선 이후 요동칠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월가가 바라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대선에서 확실한 승자가 나오고 의회 권력이 양당으로 분산되는 것이다. 대선 결과 불복 소송의 가능성을 줄이고, 당선인의 급진적인 정책에 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주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전월 22만3000개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인 11만 개를 한참 밑돌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의 타격과 보잉의 파업 여파로 나온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대선 다음날부터 이틀간 예정된 11월 FOMC에서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점쳐진다.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도 2.8%(직전 분기 대비 연율)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이번주에는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S&P500지수를 구성한 종목 중 100여 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350개 S&P500지수 기업은 75% 확률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고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11.03 17:40
  • 트럼프, 시뮬레이션서 100번 중 53번 이겼지만…'대혼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여론조사도 실시한 주체에 따라 결과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경합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여론조사 종합 결과에선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로 앞서는 중이다.하지만 이같은 여론 조사 결과도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각에선 ‘숨은 트럼프 표’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반면, 여론조사에 해리스 부통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텃밭인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깜짝 역전하면서 전체 판세를 뒤엎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트럼프, 100번 중 53번 이겨”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0번 중 53번, 해리스 부통령이 100번 중 47번 각각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와 인구 데이터를 포함한 시뮬레이션 결과다.다만 결과는 예측불허다.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경합 주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스(NYT)의&nb

    2024.11.03 16:34
  • 대선과 FOMC, 초대형 이벤트 앞둔 월가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4~8일)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예정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만큼 월가는 대선 이후 요동칠 시당에 대비하고 있다. 월가가 바라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대선에서 확실한 승자가 나오고 의회 권력은 양당에 분산되는 것이다. 불복 소송의 가능성을 줄이고, 당선자의 급진적인 정책에 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어서다.미 노동부는 지난주 올 10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전월 22만3000개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인 11만 개도 한참 밑돌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헐린·밀턴의 일시적인 타격과 보잉의 파업 여파로 나온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대선 다음날부터 이틀간 예정된 11월 FOMC에서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점쳐진다.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도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이번 주에는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S&P500지수를 구성한 종목 중 100여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자 회계 조작 혐의로 최근 주가가 폭락한 슈퍼 마이크로컴퓨터가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350개 S&P500지수 기업은 75%의 확률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고했다.뉴욕= 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11.03 15:06
  • '언더독' 해리스의 막판 스퍼트…美 대선 대혼전 양상

    미국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더독(약자) 이미지였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 주인 러스트밸트 3개 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다. 무당층 유권자를 적극 확보한 영향으로 분석된다.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7∼30일 펜실베이니아(1400명)와 위스콘신(1330명), 미시간(1214명)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의 투표 의향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모두 근소하게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오차범위 ±3.4%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2%포인트 우세했고, 위스콘신(오차범위 ±3.4%포인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보다 더 높은 50%의 지지율을 얻었다. 미시간(오차범위 ±3.5%포인트)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3%포인트 차로 앞섰다. 반면, 아직 투표하지 않은 응답자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쪽 지지가 우세해 여전히 결과는 안갯속이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도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지난달 25∼31일 미 7개 경합 주의 등록유권자 6600명을 조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는데 7개 경합 주 가운데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다만 오차범위 안 격차인 데다 여론조사에 따라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기도 해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종합분석기관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1일 내놓은 경합 주 7곳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5%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0.9%포인트 높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11.03 14:39
  • "미 대선 변동성 대비해야"…금·인도·싱가포르로 몰리는 글로벌 자금

    미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을 대비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겨 담고 있다. 누가 당선되든 임기 초반에 해당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생길 시장 변동성을 대비하는 것이다.올해 1월 온스당 2063.73달러였던 국제 금값은 현재 28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연기금 등이 꾸준히 금을 매입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금 소비의 23.6%를 중앙은행이 차지해 2022년(22.8%) 이후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월가에선 이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UBS의 귀금속 전략가인 조니 테베는 내년 금 가격 목표치를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금에 대한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투자자들의 금 보유량이 향후 1년 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씨티은행 또한 금값 3개월 전망치를 온스당 2700달러에서 2800달러로 상향했고, 6∼12개월 전망치는 3000달러로 제시했다.싱가포르와 인도로 자금을 옮겨 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싱가포르의 경우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싱가포르 달러(SGD)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 환율 목표 범위를 설정하고, 달러 가치가 이 범위 안에서 움직이도록 외환시장에 개입한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싱가포르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1.2% 수준으로 미미한 데다 MAS이 통화정책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면서 신뢰를 얻은 영향이다. 미국 대선으로 외환시장이 요동치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 회사 abrdn의 동남아시아 다중 자산 투자 솔루션 책임자

    2024.11.03 05:23
  • 트럼프 '관세 폭탄' vs 해리스 '북미협정 칼질'…자유무역 막내린다

    백악관 입성을 위해 격전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보호무역주의를 통한 ‘미국 부흥’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20%의 보편 관세,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 공약을 내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 무역협정(USMCA)을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 대미 주요 수출국인 한국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보호무역주의의 불똥에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 대중 관세에 한국 유탄 맞을 수도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통상과 관련해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 10~20%,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 멕시코산 중국 자동차에 100~2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통상 정책을 내놓을 공산이 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미국 측의 통상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중국에 대한 60% 관세 적용도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대중 관세가 60%로 인상되면 한국의 대중 수출 연계 생산이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중 수출 연계 생산은 중국 내 완제품 생산을 위해 한국의 중간재 생산 활동이 얼마나 일어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60% 고율 관세를 맞으면 연간 42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출품 중 일부를 한국과 유럽 등에 덤핑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 USMCA 개정할 듯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견제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

    2024.10.29 17:56
  • [특파원 칼럼] 보잉 몰락의 교훈

    올해 1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 출장을 위해 지난해 말 비행기 예약에 나섰다. 비행기 출발 시간 변경과 관련해 상담하려고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해당 직원에게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 예약하려던 비행기 기종이 과거 사고 이력이 많으니 다른 시간대의 다른 비행기로 예약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이었다. 사고가 잦고, 그만큼 위험하다면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직원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마침 시간대가 맞지 않아 해당 직원이 경고한 비행기종은 타지 않았다. 미국경제학회 취재를 하는 동안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공중에서 동체에 큰 구멍이 뚫려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美 제조업 아이콘의 추락이후에도 보잉엔 악재가 이어졌다. 항공 규제당국 등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아메리칸항공 등 고객사들이 보잉 항공기 구매 중단을 검토했다.보잉 노조는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4년간 임금 35%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협상안이 마련됐지만, 지난 23일 부결됐다.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스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회사는 한 달에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보잉은 미국 제조업의 아이콘이다. 1950년대 707 모델을 상업용 제트기로 출시하며 제트 엔진 비행기를 대중화했다. 100년 이상 기간 동안 상업용 항공기뿐 아니라 군용기, 우주선,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했다.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수준 높은 연구개발 인력과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보잉과의 경쟁에 다른 기업이 뛰어들기는 쉽지 않았다.하지만 그랬

    2024.10.28 17:45
  • 뉴욕 증시…엔비디아, 애플 제치고 美 시총 1위 오를까

    이번주(10월 28일~11월 1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7대 기술주 가운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의 메타플랫폼스, 애플,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강세장이 이어질지는 이들 기업의 실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지난 25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0.8% 오른 141.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4710억달러로 불어나며 시총 1위 애플(3조5210억달러)을 500억달러 차이로 추격했다. 다만 몇 가지 리스크는 있다. 우선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다시 증폭했다. 주말 동안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대규모 재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이번주에는 주요 경제 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최대 관심사인 고용 지표도 나온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ADP 민간 부문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속보치도 공개된다. Fed 위원들은 11월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주간에 들어선다.박신영 기자

    2024.10.27 18:03
  • 뉴욕증시 강세장 이어질까…美 대선·중동 전쟁·고용지표가 변수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10월 28일~11월 1일) 뉴욕증시는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7대 기술주 가운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메타 플랫폼스, 애플,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실적에 따라 최근 보여온 강세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 시총 1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0.8% 오른 141.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4710억 달러로 불어나며 시총 1위 애플(3조5210억 달러)을 500억 달러 차이로 추격했다. 다만 몇 가지 리스크는 있다. 우선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도 다시 증폭된 상황이다. 주말 간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재보복 공습을 감행했다.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초박빙인 만큼 미국 정치 관련 리스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 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최대 관심사인 고용 지표도 나온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ADP 민간 부문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속보치도 발표된다.Fed 위원들은 11월 회의를 앞두고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주간에 진입한다.이번 주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공개된다.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2024.10.27 12:06
  • '바이브 세션'에 발목잡힌 해리스, 트럼프에 전국 지지율 밀렸다

    미국 대선을 열흘가량 앞둔 시점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전국 지지율에서 근소한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토론회 이후 반짝 앞서가는 듯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인상적 공약을 내놓지 못한 데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정부 들어 급등한 물가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경제 공약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 달 새 해리스 앞지른 트럼프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이 매체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가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투표 의향 유권자 1244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대 49%로 해리스 부통령에게 앞섰다. 오차 범위(±2.5%포인트) 내 차이긴 하지만 지난달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포인트 차로 앞선 것과 분위기가 달라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나가는 것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전역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7%)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5%)보다 2%포인트 높았다. 이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후보에 포함한 결과다.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제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 양자 대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해리스 부통령(46%)을 3%포인트 앞섰다. 8월 WSJ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양상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nbs

    2024.10.25 18:11
  •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에 뒤진 해리스…'바이브 세션'에 발목

    미국 대선이 2주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 지지율에서 근소한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토론회 이후 반짝 앞서가는 듯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인상적인 공약을 내놓지 못한 데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급등한 물가에 불만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도 경제 공약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2%포인트 앞선 트럼프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가 이달 21∼22일 이틀간 전국의 투표 의향 유권자 1244명을 상대로 실시해 23일 공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대 49%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오차범위(±2.5% 포인트) 내 차이이긴 하지만 지난달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 포인트 차로 앞섰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나가는 것은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7%)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5%)보다 2% 포인트 많았다. 이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후보에 포함한 결과다.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제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양자 대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해리스 부통령(46%)을 3%포인트 앞섰다. 지난 8월 WSJ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2024.10.25 15:40
  • 양종희 회장 "KB, 자산관리 강화…수익 다변화 하겠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자산관리(WM) 사업을 고도화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이자이익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WM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은 양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뉴욕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투자상품 판매 수수료에 의존해 온 WM 사업을 자문 수수료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판매 수수료 탓에 프라이빗뱅커(PB)가 고객 자산 증식과 무관한 투자상품을 권유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합리적인 자문 수수료를 통해 판매 수수료를 낮추고, WM 사업의 내실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월 국내 은행 최초로 투자자문업을 허가받고 퇴직연금 자문형 펀드 등을 출시하는 등 WM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하지만 은행 수수료에 인색한 국내 금융 시장에서 WM 자문 수수료 부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은행권은 증권회사처럼 직접 자산운용을 통해 수수료를 받는 ‘투자일임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의 ‘업권(은행·증권) 분리주의’ 기조가 강화된 점 역시 걸림돌이다.양 회장은 KB금융의 글로벌 사업은 진출 지역 확대보다 기존 지역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이 진출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소매금융 시장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규제 탓에 공략이 쉽지 않다고 했다. 국민은행은 소매금

    2024.10.23 17:57
  • 뉴욕 증시, 이번 주 테슬라·아마존 실적 발표 촉각

    이번주(21~25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S&P500지수를 구성하는 회사 중 20%가량이 실적을 보고한다. 투자자가 가장 주목하는 기업은 테슬라와 아마존이다. 특히 지난주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테슬라와 아마존의 실적에 따라 강세장이 이어질지 판단할 수 있다.다만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을 내려 수익성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공개했는데도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외에 우량주인 제너럴모터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 UPS가 실적을 발표한다.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GE에어로스페이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실적을 공개한다.금융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4.1% 정도다. 이는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직전 분기에 비해 크게 낮고, 12.5% 증가세를 전망한 4분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한편 이번주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 수주, 경기선행지수, 소비자태도지수, 지역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 등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10.20 19:00
  • "4개 계좌서 3000만달러 트럼프 베팅"…'작전' 불거진 美 대선

    미국 대선까지 보름가량 남겨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한 도박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60%까지 급등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0%에 그치면서 일각에선 몇 개의 동일 계좌에서 나온 거액이 베팅에 영향을 미쳤다는 ‘조작설’이 제기되고 있다.경합 주에선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모든 도시가 디트로이트처럼 될 것”이라고 말해 해리스 부통령 캠프 측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디트로이트시의 경쟁력을 깎아내렸다는 이유에서다. “4개 계좌가 꾸준히 트럼프 베팅”블록체인에 기반한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지난 2주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40%였다. 10월 초까지만 해도 두 후보는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폴리마켓의 예측이 이처럼 주목받는 것은 그간 2020년 미국 대선 결과, 코로나19 백신 출시 시기, 2020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정확히 맞췄기 때문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폴리마켓의 이같은 결과에 작전 세력이 개입했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폴리마켓에 등록된 4개의 계정에서 나온 3000만 달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걸려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인 아캄 인텔리전스의 미겔 모렐 최고경영자(CEO)는 “이 계정들이 같은 주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다만 큰 베팅 자체만으로 문제 삼긴 힘

    2024.10.20 14:52
  • 테슬라와 아마존 실적 발표 예정…증시 훈풍 이어갈까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21~25일) 뉴욕증시에선 S&P500지수에 상장된 회사 중 20%가량이 실적을 보고한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은 테슬라와 아마존이다. 특히 지난주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테슬라와 아마존의 실적에 따라 강세장이 이어질지 판가름할 수 있다.다만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을 인하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공개하고도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테슬라의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외에 우량주인 제너럴 모터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UPS가 실적을 발표한다. 코카콜라, 록히드 마틴, GE 에어로스페이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실적을 공개한다.금융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3분기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4.1%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이는 두 자릿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한 직전 분기에 비해 크게 낮고, 12.5%의 성장세가 관측된 4분기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한편 이번 주 주요 거시 경제 지표로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 수주, 경기선행지수, 소비자태도지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등도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10.20 09:56
  • "트럼프 관세, 세계 경제에 수류탄…자국민에도 피해 갈 것"

    “무역 정책을 통해 제조업이 후퇴하는 흐름을 되돌릴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모리스 옵스펠드 미국 버클리대 명예교수)17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2025년 보편 관세가 어떻게 혼란을 초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하나같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이 기대하는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히려 관세를 올리면 상대 국가의 보복 관세로 기업 활동과 고용이 더욱 위축돼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모리스 옵스펠드 교수를 비롯해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경제정책 교수, 웬디 에델버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은 모두 관세 부과 혹은 인상이 제조업을 살리기 힘들다는 데 동의했다.옵스펠드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공약과 관련해 “전 세계 무역 시스템에 수류탄을 던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 제조업이 점차 후퇴하고 있다”며 “제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노동력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 장벽을 낮춘 자유 무역이 제조업 고용 감소 원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다.오히려 관세를 부과받은 상대 국가가 보복 관세를 물릴 경우 제조업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한국산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매긴 것을 예로 들며 이에 따른 피해는 소비자가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외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다. 사실상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겨냥한 것

    2024.10.18 18:15
  • 우려 커지는 '트럼프 관세'…"제조업 위축 되돌릴 수 없어"

    “무역 정책을 통해 제조업이 후퇴하는 흐름을 되돌릴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매우,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모리스 옵스펠드 버클리 대학 명예 교수)17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2025년 보편 관세가 어떻게 혼란을 초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하나같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이 기대하는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히려 관세를 올릴 경우 상대 국가의 보복 관세로 기업 활동과 고용이 더욱 위축돼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있다고 내다봤다. 관세가 부과되기 전 미리 수입하거나 계약을 재협상하는 등 기업 활동에도 엄청난 혼란이 일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관세 보복, 기업에 부정적옵스펠드 교수를 비롯해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제이슨 퍼만 하버드 대학교 경제정책 교수, 웬디 에델버그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은 모두 관세 부과 혹은 인상이 제조업을 살리기 힘들다는 데 동의 했다.옵스펠드 교수는 “미국과 중국 모두 제조업이 점차 후퇴하고 있다”며 “제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노동력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 장벽을 낮춘 자유 무역이 제조업 고용 감소 원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다.오히려 관세를 부과받은 상대 국가가 보복 관세를 물릴 경우 제조업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퍼만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한국산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을 예로 들며 이에 따른 피해는 소비자가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수입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

    2024.10.18 16:46
  • "트럼프 관세 공약, 전 세계 무역시스템에 수류탄 던지는 것"

    미국 대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공약에 대해 “전 세계 무역시스템에 수류탄을 던지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미국의 대표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17일(현지시간) ‘2025년 보편 관세가 어떤 혼란을 초래할까’라는 주제로 연 토론회에 참석한 모리스 옵스펠드 버클리 대학 명예교수(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는 이처럼 말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경제 국제 관계 측면에서 어떤 종류의 행동 규범도 준수할 의무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처럼 미국과 지정학적인 긴장관계에 놓일 때 어느 나라라도 관세로 보복당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기 때문이다. 무역 장벽을 낮추려는 세계 무역 기구(WTO)의 정신에도 위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 최대 20%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 △멕시코 생산 중국 자동차에 100~200% 관세 등을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제이슨 퍼만 하버드 대학교 경제정책 교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싶어 하겠지만 동시에 경기침체를 우려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퍼만 교수는 기업들의 혁신 의지를 꺾을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기업들이 혁신으로 성과를 내려는 것보다 관세를 깎는 것에 더 혈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10.18 15:22
  • "韓, 머니머신…주한미군 분담금 13조 내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 분담금)으로 지금의 약 10배인 연간 100억달러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국을 ‘머니머신’에 비유하며 그만한 분담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머니머신(현금인출기)”이라고 말했다.한국과 미국은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한 분담금 협정을 이달 초 타결했다. 2030년까지 해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는 조건도 담겼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압박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 연간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달러를 요구했으나 한국이 난색을 보여서 일단 20억달러를 내게 하고 그다음 해에 다시 50억달러로 정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이 합의한 것을 다 뒤집었다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이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여러 곳과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막 철로(실제로는 도로)를 폭파했다”며 “이것은 나쁜 소식이며, 오직 내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라며 기존의 보호무역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에게 관세

    2024.10.16 18:23
  • 트럼프 "한국은 돈 많은 현금인출기…방위비 매년 13조 내야"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 분담금)을 지금의 9배인 연간 100억달러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국을 현금인출기라는 의미를 포함한 ‘머니 머신’에 비유하며 그만한 분담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이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두고 자신만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분담금 재협상 시사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한국)은 머니 머신”이라고 말했다. 머니머신은 현금인출기를 뜻하는 말로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비유한 것이다.앞서 한국과 미국은 이달 초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 문안을 타결했다. 2030년까지 해마다 분담금을 올릴 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는 조건도 담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론한 연간 100억 달러는 한국이 2026년 이후 지불할 액수의 9배 가깝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으로 그가 당선될 경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더 부담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재임 당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압박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50억 달러의 연간 방위비 분담금을 처음에 요구했으나 한국이 난색을 보여서 일단 20억 달러를 내게 하고 그다음 해에 다시 50억 달러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이

    2024.10.16 14:05
  • "정당한 내 몫 받을래"…美노조,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이유

    미국의 노동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활고로 기업과의 협상에서 날이 갈수록 강성을 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보잉, AT&T, 텍스트론 등 미국 대표 기업의 노동자들이 노조 지도부와 기업의 협상안을 부결시키고 있다며 이처럼 전했다.특히 보잉에서는 회사의 가장 큰 노조 소속 엔지니어 94%가 4년간 25% 임금 인상을 제안한 계약에 반대했다. 국제기계공노동조합(IAM)에 소속된 보잉 노조의 조합원들은 지도부가 합의한 계약을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었다. 워싱턴주 렌턴에 위치한 보잉 737공장에서 일하는 조쉬 맥켄지는 “노조 지도부가 노조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처음엔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합의안을) 더 읽을수록 우리가 여전히 같은 상황에서 나오지 못할 것처럼 있을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미국 통신사 AT&T의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서 일하는 직원 약 8000명은 노조 협상안을 거부한 탓에 지난 4월부터 노사 계약서 없이 일해왔다. 지도부가 지난 9월 새로운 계약안을 제시했지만 조합원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승무원들은 지난해 12월 처음에는 20% 임금 인상과 이후 연간 3% 인상을 포함한 잠정 계약을 거부했다. 이들 노조 조합원들이 협상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사측과의 합의안에 들어있는 임금 인상률이 그간의 물가 상승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느껴서다. 많은 노조원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물가 급등이 발생하기 전에 체결된 다년간의 단체교섭 계약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WSJ은 “미국의 일반 노조원

    2024.10.14 13:00
  • 뉴욕 증시, 기업 실적 시즌 시작…소비·생산 지수도 공개

    이번주(14~18일)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일 경우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찰스슈와브, 블랙스톤 등 주요 금융주의 실적이 잇따라 공개된다. 또 PNC파이낸셜그룹, US뱅코프,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 트루이스트파이낸셜, M&T뱅크코프, 피프스서드뱅코프, 리전스파이낸셜 등 여러 지역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의 실적도 나온다.기술 기업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하며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의 문을 연다. 미국의 대표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과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금융분석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회계연도 3분기 기업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4.2%로 형성돼 있다.이번주에는 소비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산업생산, 제조업 생산, 수출입 가격지수와 지역 연방은행의 제조업 지수 등도 이번주 공개된다. 고용 지표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14일은 ‘콜럼버스의 날’로 뉴욕 채권시장이 휴장한다. 뉴욕증시는 평소와 같이 열린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10.13 17:44
  • 일곱 살 아이부터 일흔 어르신까지…美 '오징어게임' 체험존 3만명 몰려

    “초록색 불이 들어온 유리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유리를 밟으면 당신은 제거될 것입니다.”지난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 33번가 인근 한 건물 안에 20여 명의 사람이 잔뜩 긴장한 채 서 있었다. 검은 가면과 빨간색 점프슈트를 입은 남자들이 곳곳에 서 있고 사회자가 게임 규칙을 설명했다. 게임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네 명씩 순서대로 유리 바닥 앞에 섰다. 초록색 불이 불규칙적으로 들어온 뒤 꺼지자 사람들은 조심해서 발을 옮겼다. 이내 몇몇 사람은 잘못된 부분을 밟고 탈락했다.이곳은 넷플릭스가 이날 처음 선보인 체험 존 ‘오징어 게임: 더익스피리언스’다. ‘오징어 게임’ 시즌1에 나온 유리 징검다리 건너기를 비롯해 구슬치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5개 게임을 차례대로 경험해볼 수 있다.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왔다는 대니얼 오튼은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워낙 재밌게 봤기 때문에 맨해튼에 체험형 존이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온라인을 통해 예약했다”고 말했다.구슬치기는 우산, 세모, 동그라미 등이 그려진 원형 통 윗부분에 구슬을 던져 들어가게 해야 한다. 구슬을 넣은 사람은 이전에 실패한 사람의 구슬까지 가져간다. 게임의 하이라이트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어린 소녀 모형의 영희가 게임장 끝에 서 있고 사람들이 가다 멈추기를 반복하며 목표 지점까지 움직인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대신 ‘레드 라이트, 그린 라이트’가 스피커를 통해 나온다. 일곱 살 아이부터 일흔 넘은 노인까지 스릴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하며 즐거워했다.체험 존에 들어가기 전에는 &lsq

    2024.10.13 17:23
  • 기업 실적 시즌 시작…소비 지표도 주목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14~18일)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일 경우 증시 강세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블랙스톤 등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또 PNC 파이낸셜 그룹, US방코프, 씨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M&T 뱅크 코프, 피프스 서드 방코프, 리전스 파이낸셜 등 여러 지역은행을 포함한 금융사들의 실적도 나온다.기술 기업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하며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의 문을 연다. 미국의 대표 소비재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금융분석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회계연도 3분기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4.2%로 형성되어 있다.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드러내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최근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결국 미국 경제는 연착륙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산업생산, 제조업 생산, 수출입 가격지수와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지수 등도 공개된다. 고용 지표로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한편 14일은 '콜럼버스의 날'로 뉴욕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뉴욕증시는 평소와 같이 열린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10.13 08:29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美 실사판 오징어게임 '인기 폭발'

    “초록색 불이 들어온 유리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유리를 밟으면 당신은 제거될 것입니다.”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3번가 인근 한 건물 안엔 20여명의 사람들이 잔뜩 긴장한 채 서 있었다. 검은 가면과 빨간색 점프수트를 입은 남자들이 곳곳에 서있고, 사회자가 게임 규칙을 설명했다. 게임이 시작하자 사람들은 4명씩 순서대로 유리 바닥 앞에 섰다. 초록색 불이 불규칙적으로 들어온 뒤 꺼지자, 사람들은 초록색 불이 들어왔던 바닥을 기억해 조심해서 발길을 건넸다. 하지만 이내 몇몇 사람들은 잘못된 부분을 밟고 탈락했다.  오징어 게임 현실 체험이곳은 넷플릭스가 이날 처음 선을 보인 체험 존인 ‘오징어게임:더익스피리언스’다. 오징어 게입 시즌1에 나왔던 유리 징검다리 건너기를 비롯해 구슬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5개 게임을 차례대로 경험해볼 수 있다.  뉴저지주의 저지시티에서 왔다는 대니얼 오튼씨는  “오징어게임 시즌 1을 워낙 재밌게 봤기 때문에 맨해튼에 체험형 존이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온라인을 통해 예약했다”고 말했다. 친구 3명과 함께 온 제시 영씨는 “‘레드 라잇, 그린 라잇’(‘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영어 명칭) 게임이 가장 기대된다”고 밝혔다. 게임의 시작은 유리 징검다리 건너기다. 바닥에 초록불이 켜졌다가 꺼지면, 켜졌던 부분을 기억하고 건너야 한다. 두번째는 구슬치기다. 우산, 세모, 동그라미 등이 그려진 원형 통의 윗부분에 구슬을 던져 해당 모양 안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구슬이 모양 안에 넣은 사람은 이전에 실패한 사람의 구슬까지 가져간다. 게임

    2024.10.13 06:49
  •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11월 FOMC서 금리 동결해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0일(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했다.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전망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거나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데이터가 적절하다고 제시한다면 회의를 (금리인하 결정을 하지 않은 채) 지나가는 것도 문제없다”고 덧붙였다.보스틱 총재는 지난달 Fed가 금리를 연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을 때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Fed가 너무 오랜 기간 2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제시한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로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보스틱 총재는 “이미 남은 두 번의 회의 중 하나에서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Fed의 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보스틱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노동부가 이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 다음에 이뤄졌다. 9월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4% 올라 시장 예상치 2.3%를 상회했다. 9월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상회했다.앞서 발표된 9월 비농업 부문 신규일자리는 25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31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보스틱 총재는 예상보다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런 변동성은 11월에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이 좋

    2024.10.11 14:39
  • 한복 입고 런웨이 선 유엔 대사들…뉴욕서 꽃핀 K컬처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주유엔 한국대표부와 뉴욕한국문화원, LG전자 등이 주도한 K컬처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지난 4일 맨해튼에서 각국 대사·차석대사급 외교관과 유엔대표부 고위 간부 등을 모델로 한 한복 패션쇼(사진)를 열었다.주유엔 한국대표부는 매년 개천절에 즈음해 다른 나라 유엔대표부 외교관과 유엔 사무국 간부들이 참석해 한국의 국경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하지만 다른 나라 외교관들이 한복을 입고 패션쇼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행사에서 몰타의 바네사 프레이저 대사는 비녀를 꽂은 채 등장했고, 체코 외무장관을 지낸 야쿠프 쿨하네크 대사는 조선시대 왕의 옷을 입었다. 쌀밥 김밥 떡볶이 등 한식 요리도 인기를 끌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이날 “K푸드와 한복은 대부분 익숙할 것”이라며 “특히 이 자리에 온 선거 담당관들이 잘 즐기길 바란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각국 대표부에서 선거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급 일반 외교관을 의식한 발언이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오는 10일 치러지는 유엔인권이사회(UNHRC) 이사국 선거를 앞두고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10.07 17:35
/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