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업체들이 팁 문화를 장려함으로써 고용 부담을 덜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향후 경기 불확실성으로 고용을 늘리지 못하지만,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팁을 받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인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왜 사업체들은 팁 요청을 멈추지 못할까'라는 분석 기사를 내놨다. 팁 30% 늘어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선 주스 가게, 가전제품 수리 업체를 비롯해 식물을 가꿔 파는 업체까지도 고객에게 팁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급여 제공업체 구스토가 30만 개의 중소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현재 비레스토랑 레저 및 접객업에 종사하는 서비스 부문 근로자들은 시간당 평균 1.35달러의 팁을 받았는데, 이는 2019년의 시간당 1.04달러보다 30% 증가한 금액이다. 미국의 외식산업에서 근로자에게 주는 팁 비용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기간 확 늘었다. 전염 위험에도 고객 서비스하는 식당 직원들의 노력을 인정한다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최근엔 기업들이 다른 이유에서 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경제학자이자 국제 금융학 교수인 셰헤자데 레만은 "미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팁 의존도가 높다"며 "미국 기업들이 직원 급여에 대한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팁으로 임금 인상 효과 얻어실제 최근 팁을 처음 도입한 일부 기업은 경쟁이 치열한 고용 시장에서 근로자를 다른 기업에 뺏기지 않으면서도 임금을 낮게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비스 부문에서는 근로자를 붙잡는 것이 어려워졌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2023년 5월 보
이번주(24~28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1일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가량 올랐고 S&P500지수는 약 0.7%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6%가량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강세 추세가 꺾였다고 보긴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욕증시는 25~26일 예정된 7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지역 이코노미스트들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ed가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면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찍게 된다. 이번주에는 주요 기술 기업 중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외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비자, 마스터카드, 코카콜라, P&G, 맥도날드 등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89개 기업 중에서 75%가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3년 평균인 80%, 5년 평균인 77%를 밑돈다. 이에 대해 실적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주에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주택 가격과 주택 판매 지표 등이 나온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중국이 막대한 규모의 리튬이 매장된 아프가니스탄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탈레반 정부도 서방의 제재 등으로 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지자 중국과의 자원 거래로 활로를 찾으려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외신 매체에 따르면 최근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중국 민간 사업자들이 리튬 채굴에 혈안이 돼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자주 나타나는 지역에서도 주요 매장지를 돌아다니며 리튬 채굴 가능성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은 전기차,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중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리튬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튬의 가격과 규모에 따라 기업의 제품 생산량과 투자 비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월 탈레반 정부 관계자들은 코나르 지방에서 파키스탄을 거쳐 중국으로 리튬 광석 1000t을 밀반입한 혐의로 중국인 사업가를 체포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은 중국인들의 리튬 채굴에 대한 집착을 '19세기 골드러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미국 국방부가 10년 전 지질학자들을 동원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 매장된 리튬 등 광물들의 가치는 1조 달러가량이다. 미 국방부는 이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을 '리튬의 사우디아라비아'라고 부르기도 했다. 미국은 한때 리튬 주요 매장지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를 출판하며 아프가니스탄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미래의 주요 리튬 공급원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인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은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미군이 철수한 2021년부터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정부들은 인권 문제 등
미국 록펠러센터는 맨해튼 중심가에서 뉴욕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곳이다. 5번과 7번 애비뉴, 48번과 51번 스트리트 사이에 있는 NBC유니버설 방송국, 라디오 시티 뮤직홀, 크리스티 경매장 등 19개 빌딩을 한데 모아 록펠러센터로 부른다. 록펠러센터 가운데 특히 뉴요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장소가 있다. 바로 록펠러센터 중앙에 있는 좁은 산책로 ‘채널 가든’이다. 록펠러센터는 매해 계절마다 세계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을 골라 채널 가든에 전시하는데, 인근 뉴요커들은 출퇴근 길 혹은 점심시간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한다. ○뉴요커의 마음 정화 19일(현지시간) 채널 가든에는 지금까지 전시된 작품과는 사뭇 다른 거대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거대한 숯덩어리 세 묶음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쌓여 있는 이 작품은 높이 6.5m, 폭 4.5m, 무게 3.6t에 달한다. 한국 작가 이배의 ‘불로부터’다. 뉴욕 공공미술 명소인 록펠러센터 채널 가든에 한국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불로부터’는 1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열리는 ‘코리안 아츠 위크’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록펠러센터와 링컨센터가 여는 이번 행사에선 이 작가 외에 박서보, 진 마이어슨 등 대표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근처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일하는 제인 매코널은 “늘 점심시간에 이곳 채널 가든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샌드위치를 먹는데 ‘불로부터’는 잡념을 사라지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이 작가는 지난 6월 현지에서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서 “인류의 가장 화려한 정신적 결과물인 도심 한복판에 숯을 세움으로써 자연으로의 순환과 정화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물가 상승률 둔화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대형 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반영됐다. 월스트리트 일각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증시 침체기였던 2022년을 마치 겪지 않은 모습이란 평가마저 나온다.○3대 지수, 1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1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366.58포인트(1.06%) 오른 3만 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라 2021년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 500 지수는 32.19포인트(0.71%) 오른 4554.98에, 나스닥 지수는 108.69포인트(0.76%) 오른 1만 4353.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 오른 데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대형 금융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분기에 주당순이익 88센트를 기록했는데 레피니티브의 추정치 주당 84센트를 웃도는 실적이다. 해당 기간 매출은 253억 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50억 50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발표 자료에서 "미국 경제가 탄력적인 고용 시장과 함께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종가는 전날보다 4.42% 상승한 30.75달러였다. 같은 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6.5% 급등했다. 모건스탠리 또한 2분기에 주당순이익 1.24달러를 벌어들였는데 레피티니브 추정치 1.15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매출은 134억 6000만 달러로 예상치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 기대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내년에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달러 가치는 더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2시30분 기준 99.9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13일(99.88) 후 처음이다. 달러화 가치가 이처럼 떨어진 것은 최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이어가서다. 이에 따라 Fed가 7월 25~2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린 뒤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달러화 약세를 점치는 투자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스탠더드뱅크의 주요 10개국(G10) 전략 책임자인 스티븐 배로는 “달러가 다년간 하락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리의 주장은 부분적으로 Fed의 긴축 사이클이 완화 사이클로 전환될 것이라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깊은 침체기에 있거나 강한 확장기에 있을 때 달러는 일반적으로 상승하고 최근과 같이 완만한 성장기엔 하락한다는 ‘달러 스마일 이론’도 전문가 사이에서 종종 언급되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미 경제가 연착륙하면 달러 약세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의 재정과 무역에서의 쌍둥이 적자가 구조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불균형이 성장에 부담을 주면서 달러화 하락 추세를 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미국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 상승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으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내년에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달러 가치는 더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2시 30분 기준 99.9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13일 99.88이후 처음이다. 달러화 가치가 이처럼 떨어진 것은 최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이어가서다. 이에 따라 Fed가 7월 25~2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린 뒤 이후 더 이상 금리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달러화 약세를 점치는 투자자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스탠다드 뱅크의 주요 10개국(G10) 전략 책임자인 스티븐 배로는 "달러가 다년간 하락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리의 주장은 부분적으로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완화 사이클로 전환될 것이라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다른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달러 가치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은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을 대비해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가 깊은 침체기에 있거나 강한 확장기에 있을 때 달러는 일반적으로 상승하고 최근과 같이 완만한 성장기엔 하락한다는 '스마일 이론'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종종 언급되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면 달러 약세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의 재정과 무역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대표 물가 지표의 상승률이 둔화한 영향으로 강세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3% 상승하며 3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두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18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PNC파이낸셜 △19일 골드만삭스 △21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역 중소형 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18일) 등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해 대형 은행들의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9일엔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46만6000대의 차량을 2분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계정 공유를 유료화하고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영향이다. 이번주부터 미국 중앙은행(Fed) 관계자들이 25~2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미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비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18일 공개되는 6월 소매판매가 대표적이다. 20일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6월 기존주택 판매 수치도 20일에 알 수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미국 경제가 성장률은 견조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없는 이상적 상태를 지칭하는 ‘골디락스’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아마존을 필두로 최근 미국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역대급 매출을 올렸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에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88포인트(0.85%) 오른 4510.04에 거래를 마치면서 15개월 만에 4500선을 회복했다. ○아마존, 상품 3억7500만 개 팔아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11~12일 이틀간 연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 기간에 총 3억7500만 개의 상품을 팔았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11일에는 아마존 설립 이후 사상 최대 하루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미국 전체 온라인 쇼핑 매출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액은 12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119억달러)보다 6.1%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아마존이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것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도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0.2%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월스트리트저널 집계)을 뒤엎은 것이다. 월가에서는 6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영향이 크다. 이번주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미국의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
미국에서 골디락스 가능성(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아마존을 필두로 최근 미국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역대급 매출을 올린 반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에 뉴욕증시의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7.88포인트(0.85%) 오른 4510.04에 거래를 마치면서 15개월 만에 4500선을 회복했다. 아마존, 상품 3억 7500개 팔아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11~12일 이틀간 진행한 할인 행사 프라임 데이 기간 총 3억 7500만개의 상품을 팔았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를 알리진 않았지만 11일은 아마존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일일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미국 전체 온라인 쇼핑 매출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는 1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9억 달러보다 6.1%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아마존이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것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도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0.2%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월스트리트저널 집계)을 뒤엎은 기록이다. 월가에서는 6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영향이 크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미국의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관측이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주면서다. 미국 노동부의 12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로,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3.1%)보다 소폭 낮았다. 근원CPI 상승률 역시 4.8%로 시장 예상(5.0%)을 밑돌았다. 이날 S&P500지수는 지난해 4월 8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작년 4월 5일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오른 4472.16에, 나스닥지수는 1.15% 뛴 13,918.9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이처럼 반응한 것은 Fed가 7월을 마지막으로 긴축 기조를 끝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이번 CPI 보고서는 7월 인상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FOMC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도매물가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0.1%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시장 추정치인 0.4%를 밑도는 것으로 2020년 8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Fed가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예상은 기존 전망을 뒤엎는 것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콘퍼런스에서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페드워치에서도 드러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가능성은 94.2%, 이후 9월 동결 전망
미국 중앙은행(Fed)이 7월 25~26일 예정된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에서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0%로 2년 3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하면서 Fed도 긴축을 끝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지난해 4월 8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4월 5일 이후 각각 최고점을 찍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90포인트(0.74%) 오른 4472.16에, 나스닥 지수는 158.26포인트(1.15%) 뛴 1만 3918.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이처럼 반응한 것은 Fed가 7월을 마지막으로 긴축 기조를 끝낼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준 총재는 이날“이번 CPI 보고서는 7월 인상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FOMC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Fed가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예상은 기존 전망을 뒤엎는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콘퍼런스에서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실제 Fed는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왔다. 인플레이션을 뒤늦게 대응했다는 비판까지 일면서 긴축 기조를 쉽사리 끝내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6월 CPI가 내려앉으면서 Fed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새로운 데이터(6월 CPI)는 Fed가 이달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를 논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며 “Fed의 긴축 사이클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시장
33세의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사진)가 올해 콘서트 투어만으로 1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됐다. 콘서트 투어 수입 기준 사상 최대다. 외신들은 그의 성공 비결로 뛰어난 작곡·작사 실력에 음악계를 아우르는 뛰어난 인맥 관리 능력, 나이에 걸맞지 않은 비즈니스 감각 등을 꼽았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올해 콘서트 투어인 ‘디에라스(The Eras)’는 6월 말까지 38회 공연으로 3억8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평균 관객은 5만4000여 명이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스위프트의 디에라스 공연 수익은 10억달러를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이럴 경우 미국 콘서트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 벽을 넘는다. 지금까지 엘튼 존이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콘서트’로 8억5300만달러를 벌어들여 투어 공연 수익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스위프트는 미국 공연만 8월까지 52회를 채운 다음, 올해 54회의 해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공연 티켓 가격도 상반기 미국 음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음악산업 출판업체인 폴스타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콘서트 티켓 평균 가격은 약 254달러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WSJ는 최근 기사에서 스위프트의 성공 비결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우선 스위프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산업 분야에서 바닥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다졌다. 11세 되던 해에 엄마와 함께 음반사를 찾아다니면서 노래방 버전의 데모 테이프를 돌렸다. 당시 그의 음악이 관심을 끌지 못하자 집으로 돌아와 하루에 몇 시간씩 기타와 노래 연습을 하는 것으로 실력을 키웠다. 스위프트는 비즈니스 감각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그는 첫 싱글의 방송 시간을
33살의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콘서트 투어만으로 1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집계됐다. 콘서트 투어 수입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실제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엘튼 존과 U2, 더 롤링 스톤즈 당대의 최고 뮤지션을 능가하는 관객 수를 확보했다. 외신들의 그의 성공 비결로 뛰어난 작곡·작사 실력에 음악계를 아우르는 뛰어난 인맥 관리 능력 등을 꼽았다. 저작권료에 대한 정당한 대가 요구를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으로 쓸 정도로 업계에 대한 이해도 깊다. 엘튼 존 제치고 1위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올해 콘서트 투어인 '디 에라스(The Eras)'는 6월 말까지 38회 공연 동안 3억 8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평균 관객 수는 5만 4000여명이었다. 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추세대로라면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공연 수익은 10억 달러를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이럴 경우 미국 콘서트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 벽을 넘게 된다. 지금까지 엘튼 존이 '페어웰 옐로우 브릭 로드 투어콘서트'로 8억 5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투어 공연 수익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스위프트는 미국 공연만 8월까지 52회를 채운 다음, 올해 안에 54회의 해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컨디션과 공연 여건에 따라 투어 수는 더 추가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의 티켓 가격도 상반기 미국 음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음악 산업 출판업체인 폴스타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콘서트 티켓 평균 가격은 약 254달러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스위프트의 공연에 관객들이 몰리면서 미국의 티켓 판매 산업이 정치권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티켓 판매업체 티켓마스터는 지
트라우마는 과거의 충격에서 온다. 보통 개인의 상처를 뜻하지만 최근 미국 기업들도 경영 전략에서 트라우마의 흔적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인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 거리 두기 등을 이유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탓이다. 인력 부족에 시달린 미국 기업들은 최근엔 경기 침체 우려가 있음에도 고용 인원을 유지하고 있다. 근무 시간을 줄이는 한이 있어도 충원에 나서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한다. 왜 그럴까. 美 기업, 경기 나빠도 고용 유지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민간 부문 직원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지난 5월 34.3시간으로 2019년 평균보다 짧았다. 5월 미국 신규 일자리가 예상치 19만 개를 훨씬 웃도는 33만9000개를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기업들의 트라우마 덕을 보는 것은 개인들이다.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니 임금 상승률도 높다. 미국의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미국 대학 진학률이 떨어진 것도 이런 노동시장 상황과 무관치 않다. 청년층 노동자들이 비싼 학비를 내며 대학에 가는 것보다 뜨거운 노동시장 덕에 비싼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돼서다. 미국에서 최근 고교를 졸업한 16~24세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62%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66.2%보다 떨어졌다. 반면 레저·접객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 30% 가까이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죽지 않는 것은 이 같은 일자리 덕분이다. 미국 정부가 팬데믹 기간에 대규모로 푼 부양금은 개인 저축액을 늘렸다. 높은 인플레이
미국 중앙은행(Fed) 고위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데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0일(현지시간) Fed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사진)와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내정자는 다음날 예정된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사전 진술서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Fed가 올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 힘을 싣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퍼슨 부의장 내정자와 쿠글러 이사 내정자는 모두 인플레이션을 2%로 돌려놓는 것이 미국 경제의 강력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4.1%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제퍼슨은 인플레이션 2% 복귀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Fed가 물가와 은행 부문 스트레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며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면서도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글러 역시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경험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은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의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려면 인플레이션을 Fed 목표인 2%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2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의회 증언은 지방은행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사진)의 비스포크 냉장고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혁신대상’ 제품혁신상 대상을 받았다.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의 첫 제품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로, 주방 가구에 맞춘 빌트인 스타일까지 구현했다.2023년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신규 색상인 ‘새틴 세이지 그린’과 ‘바이브 다크 그레이’를 포함해 총 20가지 종류의 패널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 편차를 ±0.5℃로 최소화해 제어하는 미세정온 기술로 재료 본연의 맛을 신선하게 유지한다. 또한, 냉장고 내부의 후면과 도어에는 ‘메탈 쿨링’이 적용돼 냉기 손실을 줄이고, 냉장실 코너에서는 냉기를 뿜는 ‘엣지 정온 쿨링’으로 냉기를 구석구석 도달하게 해 온도 분포를 고르게 유지한다.우측 하단 ‘맞춤보관실’은 영하 23℃부터 4℃까지 넓은 온도 대역에서 총 7단계로 온도 설정이 가능해 냉장 냉동 김치 화이트와인 맥주 등 식자재에 따라 맞춤형으로 변경하면 된다.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에는 한층 깨끗한 물과 얼음을 취향에 맞게,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더블 오토 케어 시스템이 있다. 베버리지 센터가 적용된 모델의 경우, 비스포크 외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냉장고 문 내부에 디스펜서 타입의 정수기와 오토필(Auto-fill) 정수기를 탑재했다. 특히 오토
우정사업본부 우편고객센터(방형수 센터장·사진)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혁신대상’ 서비스혁신상 대상을 받았다. 우정사업본부 우편고객센터는 포용, 혁신, 참여, 안전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대국민 우편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 과제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최초 2003년 우편고객센터를 개소해 서비스 전문성을 강화했다. 공공기관 고객센터로서의 역할 수행에 있어 전문적인 품질 경영 방침을 토대로 우수 콜센터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또한 우편고객센터는 기관 슬로건 ‘가치 있는 우편, 같이하는 행복’에 맞춰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 및 제도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 우편고객센터는 고객 요구사항을 수용하여 지속해서 서비스 및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2021년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 도입 이후 현재 365일 24시간 무중단 채팅 상담 예약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채팅 상담 예약 서비스는 고객센터 업무 종료 이후 발생하는 고객들의 문의 사항을 채팅으로 예약받아, 다음날 업무 개시 이후 먼저 대응하는 서비스다. 우편고객센터 대표번호, 인터넷우체국과 우체국 및 우체국쇼핑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우체국 대표번호로 접수되는 민원 전화를 우편고객센터로 전환하여 대응하는 ‘우편 민원 전화 집중화’는 우체국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고객 민원을 일관성 있게 대응하고 보다 전문적인 우편 민원 처리를 위한 프로세스이다. 이는 우체국과 우편고객센터 기관별 핵심역량에 기반한 효율적 업무 체계 구축으로 연간 12만건의 우체국 민원전화 처리로 현업 우체국의 업무 경감뿐 아니
한국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지급 요건을 명확히 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IRA는 중국 기업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해당하는 중국 기업의 정의를 명확히 해달라는 게 핵심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미국 재무부가 지난 3월 31일 공개한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에 대한 공식 의견을 제출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관보에 게시된 의견서에서 “핵심 광물 채굴부터 셀 제조까지 배터리 공급망 내 특유의 복잡함과 글로벌 상호 의존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며 “‘외국 우려 기업(FEOC)’ 규정을 마련할 때 배터리 공급망의 복잡함을 충분히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되는 보조금을 받으려면 2025년부터는 전기차 배터리에 외국 우려 기업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에 대한 의견이다. 외국 우려 기업이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에 있는 기업이다. 전기차업계에서는 중국이 핵심 광물 공급에서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을 고려하면 중국산 핵심 광물을 완전히 배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미국 재무부는 올 3월 31일 규정안 발표 당시에는 외국 우려 기업을 정의하지 않았으며 향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정부의 요청은 어떤 기업을 배제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외국 우려 기업에 어떤 중국 기업이 포함되는지 명확히 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IRA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사용해야 보조금을 주도록 하고 있다. 정부
2월 2만 2000달러 대에서 최근 2만 7000달러에 육박 주석 생산량 세계 3위 미얀마, 무장단체 활동으로 생산 주춤 인도네시아도 자국 내 제련산업 키우기 위해 수출 줄여 국제 주석 가격이 4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석 매장량 세계 3위인 미얀마에서 주석 채굴 중단을 발표해서다. 15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주석 3개월물은 5t당 2만 676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2.67% 오른 가격이다. 주석은 반도체 칩을 회로기판에 납땜할 때 꼭 필요하다.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각 기업 간 주석 확보전도 치열해졌다. 주석 가격은 3월엔 2만 2000달러대였지만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에서의 주석 생산량이 불확실해져서다.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전 세계 3위 주석 생산국가다. 그런데 미얀마의 가장 강력한 민족 무장 단체인 연합와주군이 지난 4월 미얀마의 자원 보존을 이유로 주석 채굴 및 가공 활동을 8월 초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연합와주군은 미얀마의 와주(Wa State)를 근거지로 활동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얀마의 주석 생산량은 중국의 수입 통계에서 처음 포착됐다. 중국이 미얀마로부터 수입한 주석 규모는 2012년 3만t에서 2013년 8만 9000t으로 증가했다. 2016년엔 거의 50만t으로 급증했다. 이후 주석 수입 규모는 15만t에서 20만t으로 안정화됐다. 인도네시아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각종 원자재가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수출품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방산업(다운스트림)을 키우겠다며 광산법을 개정, 광물 형태의 수출을 순차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제련 산업을 키워 광물 형태보다 가격이 높은 중간재 상품 형태로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연합(EU)이 오는 10월부터 시행하는 역외 기업에 대한 탄소 배출량 보고 의무에서 한국 등 제3국의 기존 산정 체계를 한시적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에 앞서 전환기(준비 기간)에 적용하기 위한 이행 규정(Commission Implementing Regulation) 초안을 공개했다. CBAM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EU로 수출할 경우 해당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에 세금을 부과하는 조치다. CBAM이 가능하게 하려면 유럽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ETS)와의 연동이 필요하다. ETS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감축 여력이 낮은 사업장은 직접적인 감축 대신 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다. ETS를 구입했다면 그만큼 CBAM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이 줄어든다. 이행 규정 초안에 따르면 EU로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을 수출하는 역외 기업은 올해 4분기(10~12월)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EU에 보고해야 한다. EU의 자체 산정 방식 외에 제3국의 기존 탄소 가격제와 연동하거나 검증된 체계하에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한 경우에도 보고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한국은 EU의 CBAM 도입과 관련해 ETS와 비슷한 ‘K-ETS’를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보고 의무만 부과되는 CBAM 전환기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5년 1월부터는 EU의 ETS 기준을 따라야 한다. 전환기가 끝난 뒤 관세가 본격 부과되는 2026년 1월부터는 EU 수출량이 많은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CBAM에 따른 배출량 과세 시 한국의 K
유럽연합(EU)이 오는 10월부터 시행하는 역외 기업에 대한 탄소 배출량 보고 의무에서 한국 등 제3국의 기존 산정 체계를 한시적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에 앞서 전환기(준비기간)에 적용하기 위한 이행 규정(Commission Implementing Regulation) 초안을 공개했다. CBAM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EU로 수출할 경우 해당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에 세금을 부과하는 조치다. CBAM이 가능하게 하려면 유럽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ETS)와의 연동이 필요하다. ETS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감축 여력이 낮은 사업장은 직접적인 감축 대신 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다. ETS를 구입했다면 그만큼 CBAM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이 적어진다. 이행 규정 초안에 따르면 EU로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을 수출하는 역외 기업은 올해 4분기(10~12월)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EU에 보고해야 한다. EU의 자체 산정방식 외에 제3국의 기존 탄소 가격제와 연동하거나 검증된 체계하에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한 경우에도 보고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한국은 이미 EU의 CBAM 도입과 관련해 ETS와 비슷한 'K-ETS'를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보고 의무만 부과되는 CBAM 전환기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환기가 끝난 뒤 관세가 본격 부과되는 2026년 1월부터는 EU 수출량이 많은 철강 업계를 중심으로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CBAM에 따라 2026년부터는 EU의 ETS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CBAM에 따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독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추가 보조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주요 고객사가 떠난 데 이어 유럽 공장 건설에도 차질을 빚는 등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인텔이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에 건설 예정인 반도체 공장과 관련해 요청한 추가 보조금을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린드너 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지원금 증액에 반대한다”며 “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텔은 애초 독일 공장 건설에 68억유로(약 9조4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비용이 늘어나자, 최소한 100억유로(약 13조900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재건하려는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사례처럼 건설 비용이 인플레이션으로 예상보다 많아지고 있는 데다 고객사 확보도 쉽지 않아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테슬라는 인텔에 제품 생산을 맡기는 것을 재검토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독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추가 보조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최근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들이 떠난 데 이어 유럽 공장건설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이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에 건설 예정인 반도체 공장과 관련해 요청했던 추가 보조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린트너 장관은 FT와 인터뷰에서 "지원금 증액에 반대한다"며 "예산에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텔은 애초 독일 공장 건설을 위해 68억 유로(약 9조4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비용이 늘어나면서 최소한 100억 유로(약 13조9000억 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치권의 반응은 예상보다 부정적이다. FT는 "독일의 일부 경제학자들은 보조금이 납세자의 돈 낭비라고 주장한다"며 "아시아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독일의 야망은 헛된 꿈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경기침체로 독일 정부의 세수가 줄어든 것도 인텔 보조금 증액이 힘든 이유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재건하려는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사례처럼 건설 비용이 인플레이션으로 예상보다 많아지고 있는 데다 고객사 확보도 쉽지 않아서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테슬라는 인텔에 제품 생산을 맡기는 것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반도체를 제조할 기술이
"중국이 올해 두 번이나 자동차 세계를 뒤흔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중국의 전기차 경쟁력을 집중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중국 전기차의 기술력이 널리 알려진 데다 올 1분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등 신에너지 차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면서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WSJ은 중국 전기차 경쟁력의 요인을 크게 △산업 정책 △보호주의 △자국 내 경쟁 등으로 봤다. 우선 중국은 2009년부터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 구매자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각 지방 정부는 버스와 택시 같은 대중교통 분야에서 신에너지 자동차를 우선 채택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10년 BYD가 첫 전기차 버스를 중국 선전에서 선보였고, 2011년에는 CATL이 등장했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차 구매보조금을 2022년 말 폐지하긴 했지만 약 13년간 이어온 지원금으로 중국 자동차 기업은 빠른 속도로 전기차의 기술력과 규모를 성장시켰다. WSJ은 외국 자동차 기업이 보조금을 받으려면 반드시 중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를 장착시키도록 한 정책에도 주목했다. 전형적인 자국 기업 보호주의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이 영향으로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CATL을 포함한 중국 배터리 기업 세계 점유율은 60%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려면 중국 현지 산업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조건도 내세웠다. 이 덕분에 국영 광저우 자동차 그룹은 도요타 및 혼다와의 합작 투자 덕분에 전기차 업계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33만9000명 증가했다고 미 노동부가 2일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9만~19만50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호황을 보이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13~14일 예정된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당초 시장에선 5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9만 명대에 그칠 것으로 봤다. 다우존스는 19만 명,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만5000명 증가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증가폭은 33만9000명에 달했다. 4월(29만4000명)보다 4만 명 이상 증가했다.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 6만4000명이 늘면서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정부 부문에서 5만6000개,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5만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레저 및 숙박업(4만8000개), 건설업(2만5000개), 운수 및 창고업(2만4000개) 등에서도 일자리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Fed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그동안 시장에선 Fed가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고용 부문에서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5월 실업률이 3.7%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건 동결론에 힘을 싣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3.5%)보다 높다. CNBC는 큰 폭의 일자리 증가에도 실업률이 높아진 건 자영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36만9000개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월 시간당 임금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보다 4.3% 증가에 그쳤다. 4월(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4%)보다 0.1%포인트씩 상승폭이 둔화됐다. 선물시장에서도 여전히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33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 19만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를 통해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3만 9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전달보다 0.3 % 포인트 상승한 3.7 %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4월의 25만3000명 증가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6월 13~14일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5~5.25% 수준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구리의 7월 선물 가격은 1일(현지시간) 파운드당 3.711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1월 파운드당 4.2675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가격이 이처럼 내려간 것은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가 예상치보다 미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리는 전기차부터 가전, 로봇, 건축물, 통신 기기 등에도 두루 쓰이고 있어 구릿값 변화를 살피면 경기를 진단할 수 있다. 그래서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명도 얻었다. 구리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구리 가격 하락은 예상치를 밑도는 중국의 경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5월 제조업 PMI가 48.8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개월째 50 아래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5월 PMI는 전달인 49.2보다 소폭 낮은 것은 물론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8을 1포인트 밑도는 것이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 수준인 47.0을 기록했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식 폐기된 올해 1월 50.1로 회복했고, 2월에는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52.6을 찍었다. 3월 제조업 PMI는 51.9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조업 PMI는 4월부터 50 이하로 떨어진 이후 두 달째 50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브로커 스톤엑스의 나탈리 스콧 그레이 애널리스트는 "구리 가격이
6월 13∼14일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FOMC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간 이어온 금리 인상 기조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6월 FOMC에선 잠시 쉬어가도 좋다는 의견이 나온다. 6월에 금리를 동결한 다음 추이를 지켜보자는 뜻이다. 반면 금리 인상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이지북 "물가 인상 속도 느려져"Fed는 31일(현지시간)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6월 FOMC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그 때문에 미국 월가에서는 여느 때보다 베이지북의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이 금리 동결 여부의 근거를 베이지북에서 찾아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발행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 약화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민간 기업들이 고용을 동결하거나 인력 감원에 나섰다. 또 "물가는 보통 수준으로 올랐다"며 "많은 지역에서 물가 인상 속도가 느려졌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발(發) 중소은행의 위기 상황과 관련해선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금융 여건은 "안정적이거나 다소 더 긴축적인 상태"라고 베이지북은 밝혔다. 미국 PCE, 예상치 상회 베이지북과 달리 최근 나온 경제지표에선 여전히 미국 물가가 잡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Fed가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여기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4월 4.7% 올라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것은 물론 연준 목표치(2%)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의 최저치 타이기록을 세웠고, 이날 발표된 4월 구인 건수는 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고 헬스인뉴스가 주최한 ‘2023 소비자 서비스만족대상’이 성료했다. 이번 2023 소비자 서비스만족대상은 소비자를 먼저 생각한 양질의 서비스로 국내 소비자를 향한 감동 서비스 문화 발전을 선도한 브랜드들을 분야별로 소개하고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서비스 이용 시 소비자 만족도를 시작으로 소비자 신뢰도, 브랜드가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 서비스 지속 가능성, 안심 소비를 위한 소비 환경 구축 등 다섯 가지 평가 기준을 토대로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가 진행됐다. 스마트 컨슈머가 이끄는 소비 시장에 발맞춰 응모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했다. 허위 사실 기재 및 법적 문제가 있거나 기타 오너, 임원 등이 사회적 물의와 관련된 기업에는 응모를 제한했다. 그 결과 법률 서비스, 생활가전, 의료기관, 애견,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 중심 서비스 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16개의 브랜드가 뽑혔다. 이들 중에는 4년 연속 수상한 브랜드도 상당수다. ㈜업드림코리아의 ‘산들산들 생리대’는 4년 연속 생리대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산들산들 생리대는 여성을 위해 여성 소비자가 직접 연구한 생리대로 등장할 때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크라우드 펀딩 투자자 233명과 프로젝트원 28명이 3년간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탄생한 게 산들산들 생리대의 특징인 고밀도 펄프다. 생리대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흡수력을 향상했고 피부 자극도 줄였다. 주식회사 이던의 프리미엄 전기요 글루바인은 생활가전(전기요·전기장판·전기매트·전기방석·온수매트)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전기요는 겨울철 집안에서뿐만 아니라 캠핑, 유학, 어학연수, 해외여행 등 다양한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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