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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영 기자
    박신영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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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으로 크고, 혁신에 무너진 '서점의 제왕'

    미국 최대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의 레너드 리지오 전 이사회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별세했다. 리지오 전 의장은 1971년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반스앤드노블 매장 한 곳을 인수한 뒤 미국 1위 서점체인으로 키웠다. 1941년 뉴욕 브롱크스의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대에 다니며 서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1965년 학생 도서 교환소의 약자인 SBX라는 첫 번째 서점을 열었다. 1971년 뉴욕에 있는 반스앤드노블 서점을 인수한 뒤엔 서점의 개념을 탈바꿈시키는 것으로 사업을 키웠다.반스앤드노블은 커피와 편안한 의자, 테이블을 갖춰 지역사회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매장 콘셉트를 잡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스토리 아워’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말에는 미국에서 팔린 책 8권 중 1권은 반스앤드노블에서 판매됐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반스앤드노블은 한때 서점가의 혁신으로 불렸지만 세월이 지난 뒤 또 다른 혁신 기업인 아마존의 도전에 직면했다. 하지만 대응이 늦었다. 반스앤드노블은 아마존이 온라인으로 첫 책을 판매한 지 약 2년이 지나서야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출범시켰다. 2009년엔 아마존 킨들에 대항해 누크를 출시하며 전자책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누크도 애플과 저가 태블릿PC를 내세운 아마존에 밀렸다. 반스앤드노블은 온라인 및 전자책 전략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고 2019년 엘리엇어드바이저스에 매각됐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8.28 18:28
  • 해리스 "미실현 이익도 과세"…월가 '발칵'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하면 고소득 가구의 실현되지 않은 자본소득에도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고소득자와 기업에 감세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뚜렷한 차별화에 나서려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미실현 자본소득 과세 방침을 두고 미국 세제를 뒤흔드는 공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기업·고소득 가구 세금 인상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세제 공약은 그의 선거캠프가 마크 골드윈 책임예산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존에 제안한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올해 3월 바이든 행정부는 2025회계연도 세입 제안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미국인 세금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낮추는 한편 기업과 고소득 가구 세금을 올리는 것이 해당 안의 핵심 내용이다. 특히 세수 제안 목록에는 순자산 1억달러 이상인 사람에게 미실현 자본소득을 과세 대상 소득의 일부로 포함하는 계획이 들어 있다. 세율은 25%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에서 자본소득은 자산을 매각할 때까지 과세하지 않는다.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세제 공약과 관련해 보수 진영에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로버M헤르만연방예산센터 소속 EJ 안토니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제안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매년 투자 자산 일부를 매각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며 “이 아이디어를 추진하는 사람은 금융과 경제에 완전히 무지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일각에선 해당 세금이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기업에 부담을 줄

    2024.08.28 17:43
  • 부자들 '미실현 소득'에도 세금 부과…해리스 공약에 '발칵'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고소득 가구의 실현되지 않은 자본소득에 대해서도 사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미실현 소득에 대해선 과세하지 않았던 미국 세제를 뒤흔드는 공약이라는 평가다. 이미 월가에서는 이같은 해리스 부통령 선거캠프의 공약과 관련해 격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차별화한 경제 공약을 내세우는 데 계속해서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고소득 가구 세금 인상해리스 부통령의 이같은 세제 공약은 그의 선거캠프가 마크 골드윈 책임예산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존에 제안한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3월 2025 회계연도 세입 제안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미국인의 세금은 변함없거나 낮추는 한편, 기업과 고소득 가구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는 것이 해당안의 핵심 내용이다. 특히 세수 제안 목록 중에는 순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인 사람에게 미실현 자본 소득을 과세 대상 소득의 일부로 포함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세율은 25%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현재 자본소득은 자산을 매각할 때까지 과세하지 않는다.해리스 부통령의 이같은 세제 공약과 관련해 보수 진영에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로버 M. 헤르만 연방 예산 센터의 EJ안토니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이 제안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매년 투자 자산의 일부를 매각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며 “이 아이디어를 추진하

    2024.08.28 16:25
  • 미국 1위 서점 '반스앤노블' 창업자 레오나드 리지오 별세

    미국 최대 서점 체인 반스앤드노블의 레오나드 리지오 전 이사회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별세했다.리지오 전 의장은 1971년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반스앤드노블 매장 한 곳을 인수한 뒤 미국 1위 서점 체인으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41년 뉴욕 브롱크스의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이후 뉴욕 대학교(NYU)에 다니며 서점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1965년 학생 도서 교환소의 약자인 SBX라는 첫 번째 서점을 열었다. 1971년 뉴욕에 있는 반스앤드노블 서점을 인수한 뒤엔 서점의 개념을 탈바꿈하는 것으로 사업을 번창시켰다.반스앤드노블은 커피와 편안한 의자, 테이블을 갖춰 지역사회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매장 콘셉트를 잡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스토리 아워’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말에는 미국에서 팔린 책 8권 중 1권은 반스앤드노블에서 팔렸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빠르게 확장해 시장을 지배하면서 한때 지역 소규모 독립 서점을 문 닫게 하는 ‘골리앗’으로 비판받기도 했다.반스앤드노블은 한 때 서점가의 혁신으로 불렸지만 세월이 지난 뒤 또 다른 혁신 기업인 ‘아마존’의 도전에 직면했다. 하지만 대응이 늦었다. 반스앤드노블은 아마존이 온라인으로 첫 책을 판매한 지 약 2년이 지나서야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출범시켰다. 2009년엔 아마존 킨들에 대항해 ‘누크’를 출시하며 처음 전자책 사업에 뛰어들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노크는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 애플과 저가 태블릿PC를 내세운 아마존에 밀렸다. 반스앤드노블은 온라인 및 전자책 전략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재

    2024.08.28 14:03
  • 트럼프 "NATO 회원국 방위비 지출 GDP 3%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방위비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반드시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 연설을 통해 현재 NATO의 방위비 목표치인 GDP 대비 2%에 대해 “‘세기의 도둑질’이며 3%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은 공정한 분담(fair share)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위비 지출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보다 유럽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훨씬 더 걱정해야 하는데 미국이 1500억달러를 더 지출했다”며 “(유럽의) 모든 나라를 합치면 미국과 같은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일 때 NATO 회원국에 “우리는 당신을 도와줄 것이지만 당신들은 우리에게 1500억달러를 빚졌다”고 했다.2014년 NATO 회원국은 GDP 대비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을 포함한 32개 회원국 가운데 23개국이 올해 이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지난 6월 NATO 사무총장이 밝혔다. 다만 방위비가 GDP 대비 3%를 넘는 국가는 폴란드(4.3%) 미국(3.38%) 그리스(3.08%)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월 유세 때 NATO 회원국이 국방비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면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하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말해 비판받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월 말 타임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서도 방위비를 더 부담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음을 시사

    2024.08.27 17:39
  • 트럼프, NATO 방위비 지출 GDP 3%로 인상요구…"현 2%는 도둑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과 관련, “나는 모든 NATO 국가가 반드시 3%를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현재 NATO의 목표치인 GDP 대비 2%에 대해 “2%는 세기의 도둑질이며, 3%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은 공정한 분담(fair share)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위비 지출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럽은 우리보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훨씬 더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가 1500억달러를 더 지출했다”며 “(유럽의) 모든 나라를 합치면 미국과 같은 규모의 경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일 때 NATO 회원국에 “우리는 당신을 도와줄 것이지만, 당신들은 우리에게 1500억 달러를 빚졌다”고 말해 이와 같은 불균형을 바로잡았다고 주장했다.NATO 회원국은 2014년 GDP 대비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을 포함한 32개 회원국 가운데 23개국이 올해 이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지난 6월 NATO 사무총장이 밝힌 바 있다. 다만 GDP 대비 3%를 넘는 국가는 폴란드(4.3%), 미국(3.3%), 그리스(3.1%)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유세 때 NATO 회원국이 국방비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하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말해 비판받기도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타임지 인터뷰에서

    2024.08.27 14:49
  • 美 Fed 위원 데일리 총재 "정책조정 시기 와"…파월 동조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왔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데일리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매우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데일리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3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당시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밝혔다.데일리 총재는 연준 구성원 중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인사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 중 한 명이다.9월 금리 인하 폭에 관해선 현 상황에서 정확한 정책 경로를 알기 너무 이르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파월 의장도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다만 Fed 내부에서도 9월 금리 인하와 관련해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Fed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은 현재 저고용·저해고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작다”며 경기 둔화 시 노동시장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그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서도 “최근 4개월간 낮은 수치를 얻었고, 이는 물가지수 구성항목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는 확실히 줄었다”고 평가했다. 바킨 총재도 올해 FOMC

    2024.08.27 11:57
  • 가자 휴전협상 또 결렬…美 "확전 막기 위해 노력"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에 전투기 및 드론을 활용한 무력 공방이 오간 가운데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다. 협상 실무진이 당분간 남은 문제와 세부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카이로에 남아있기로 해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백악관은 확전을 피하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주둔 문제로 결렬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25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벌였다. 로이터는 이날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해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 휴전 협상에서 타협안이 제시되었으나 하마스나 이스라엘 모두 이 타협안을 수락하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이번 협상의 쟁점은 가자의 남쪽 국경을 따라 있는 14.5㎞ 길이의 지대에 있는 ‘필라델피 회랑’에 이스라엘군의 주둔 여부였다. 이집트 접경 지역인 이곳은 가자지구로 무기 탄약 등이 드나드는 곳으로 특히 하마스가 이집트를 통해 무기를 몰래 들여오는 핵심 통로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해 이곳에 주둔하려 했지만 이와 관련해서 하마스 측에서 격렬히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이스라엘군 주둔 대신 다른 대안들을 여러 개 제시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협상안을 거부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이스라엘에 요구했지만 이 또한 협상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석방될 경우 가자 지구를 아예 떠날 것을 요구했고, 하마스는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하마스 대변

    2024.08.26 13:57
  • 뉴욕 증시,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PCE 상승세 관심

    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에선 인공지능(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해왔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뉴욕증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주도했다. 다만 실적 기대로 지난 2주 동안 엔비디아 주가가 20% 넘게 올랐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0일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5%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29일에는 7월 잠정주택 판매 지표가 나온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도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2분기 GDP 속보치는 2.8%였는데, 이를 수정한 수치다. 이외에 지역 연방은행이 집계하는 제조업 관련 수치 등이 나온다.보통 8월 마지막 주 뉴욕증시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정보업체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S&P500지수는 8월 마지막 주에 1.1% 상승(중간값 기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이미 지난주부터 이어졌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7% 올랐다.뉴욕=박신영 기자

    2024.08.25 17:49
  • 엔비디아 실적 발표…뉴욕 증시 상승세 힘 받을까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에선 인공지능(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실적이 28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해왔다. 또 이같은 주가 상승은 뉴욕증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함께 주도했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커져 있고 그에 따라 지난 2주 동안 주가도 20% 넘게 올랐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경제 지표 중에서는 Fed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30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동기대비 2.5%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과 같거나 약간 높은 상승률이다.29일(현지시간)에는 7월 잠정주택 판매도 나온다.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이 남아있는 주된 이유가 주택 가격인 만큼 이번 수치에서 주택 관련 비용 상승이 둔화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2분기 GDP 속보치는 2.8%이었는데, 이에 대한 수정치가 발표되는 것이다. 이외에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제조업 관련 수치 등이 발표된다.보통 8월 마지막 주 뉴욕 증시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 투자정보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S&P500 지수는 8월의 마지막 주에 1.1%의 수익률(중간값)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같은 상승 흐름은 이미 지난주부터 이어졌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7%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 주간 각각 1.45%, 1.40% 올랐다.뉴

    2024.08.25 12:45
  • 해리스 "모든 국민 위한 대통령 될 것…자유 연민 등 위해 싸우자"

    ‘중산층, 미래, 자유, 모두를 위한 대통령’ vs ‘억만장자, 과거, 분열, 독재자’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내세운 프레임이다. 자신을 중산층과 미래, 자유, 모두를 위한 대통령으로 내세운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억만장자 친구들을 위해 싸우며 분열을 부추겨 과거로 돌아가려는 인물로 못 박았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왜냐하면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산층이 나의 출신 배경”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을 대신해,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서 정당, 인종, 성별, 언어에 상관없이, 나와 같이 자라 힘들게 일하며 꿈을 위해 살아온 사람을 위해, 그들의 역사가 새겨야 하는 모두를 대신해 나는 후보 지명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추구할 가치를 통합과 보편성을 내세운 것이다.해리스 부통령은 이같은 가치에 적합하다는 점을 내세우기 위해 중산층으로서의 자기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중산층이 나의 출신 배경”이라며 “어머니는 엄격한 예산 관리를 하셨다”고 전했다.그는 이같은 중산층 배경이 공정한 기회를 강조하는 계기로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머니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감사할 줄 알기를 바랐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경쟁할 기회와

    2024.08.23 16:46
  • 해리스, 대선후보 수락…"중산층 강화가 목표"

    “중산층 강화가 내 대통령직을 정의하는 목표가 될 것입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중산층 배경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강조하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중산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미국인들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1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혜택을 입을 중산층 감세안을 통과시키겠다고도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정당, 인종, 성별, 언어를 구별하지 않고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한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그는 중산층 대신 그의 친구인 억만장자를 위해 싸운다”고 비난하기도 했다.여성의 생식권과 관련해서도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6대3의 확고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 대법원이 기존에 연방 차원에서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2022년 폐기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트럼프는 생식의 자유(여성이 출산과 관련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기 위해 연방 대법원 구성원을 손수 뽑았다"고 주장했다.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과거로의 회귀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외쳤다.외교 부문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

    2024.08.23 15:34
  • 잇따르는 고용둔화 징후…파월에 쏟아지는 ‘빅컷’ 압력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기존에 집계됐던 것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 인하와 관련한 시장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빠른 속도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나온 통계인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2~24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된 발언을 내놓으면 시장에선 불확실성 해소로 더욱 환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 오르고, 신규 일자리 둔화하고미국 노동부가 21일(현지시간) 내놓은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 수정치는 노동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줬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존엔 290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왔지만 수정치엔 이보다 약 30% 적은 것으로 나왔다.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부문은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이었다. 당초 보고된 것보다 35만8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레저 및 숙박 및 음식점업 15만 개 △제조업 11만 5000개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 10만 4000개 하향 조정됐다.이같은 노동시장 냉각은 이미 7월 실업률에서도 예고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 치인 4.1%를 웃돈 것이기도 하다.특히 7월 실업률이 치솟으며 경기 침체를 가늠할 수 있는 ‘삼의 법칙’이 발동했다. 미국 경제학자 클로디아 삼이 내놓은 이 법칙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이동평균치가 앞선 12개월 중 최

    2024.08.22 15:09
  • 강해진 '빅컷 신호'…힘빠지는 달러

    글로벌 ‘큰손’들이 달러화 매도에 나서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자 약달러에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달러를 빌려 브라질처럼 금리가 높은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도 확산하고 있다.21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40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초 105대에서 움직이다가 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하며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전날 달러당 146엔대에서 이날 한때 144엔대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이처럼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캔자스시티연방은행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22~24일)을 앞두고 시장에서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에버코어ISI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도 열려 있다는 점을 전달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Fed의 금리 인하로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자사 헤지펀드 고객이 지난 7일 이후 지속적으로 달러를 순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자금은 더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신흥국 시장으로 옮겨갔다. 크리스티안 카시코프 씨티그룹 외환투자 솔루션 책임자는 “헤지펀드들이 달러를 가져다가 브라질 헤알과 튀르키예 리라 등을 매입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연 10.5%인 브라질의 헤알화를 사들이는 자금 유입이 평소의 세 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8.21 17:56
  • 헤지펀드 '달러캐리' 시동…"브라질 등 신흥국 투자로 머니 무브"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고 고금리의 다른 신흥국 등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들어가면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서다. 22일 시작되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적 발언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다. 시장은 Fed가 연내에 최소 한 번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 빌려 신흥국에 투자뉴욕 월가에선 Fed의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선 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7.5%로 보고 있다.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지난 19일 24%에서 32.5%로 높아졌다. 페드워치는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1%포인트 낮은 연 4.25~4.5%일 확률을 44.5%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올해 세 차례 FOMC가 남아 있음을 고려할 때 최소 한 번 이상은 빅컷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토니 파스쿼릴로 골드만삭스 헤지펀드담당 헤드는 CNBC 인터뷰에서 “Fed가 1년6개월 동안 2%포인트에 달하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8월 초부터 브라질 헤알화와 튀르키예 리라화를 포함한 신흥시장 통화를 매수하는 데 달러화를 사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로당 달러 환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1.1110달러로 상승(달러 약세)했다.씨티그룹의 FX 퀀트 투자자 솔루션 글로벌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카시코프는 블룸

    2024.08.21 17:52
  • 해리스 '가격 폭리 방지' 공약 내걸자…美식품업계 뿔났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식료품값 폭리 근절을 주요 경제 공약으로 내걸자 식품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근로자의 임금 상승과 공급망 문제로 원가를 감당해야 하는데 무조건 가격을 누를 경우 해당 비용을 식품 기업이 모두 감당해야 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 업계가 가격 폭리를 연방 정부 차원에서 금지하겠다는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에 반격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경합 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하면서 “식료품 바가지 가격(price gouging)을 연방 차원에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이 식료품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을 규제하고, 이를 어기는 기업들을 수사해 처벌할 권한을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주 법무부 장관에 부여하겠다고도 했다.미국 식품마케팅연구소(FMI)의 부사장 앤디 해리그는 “가격 충격이 왜 발생했는지, 그리고 왜 불만이 나오는지 이해하지만 자동으로 무언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단순화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했다.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로 유명한 스낵업체 켈라노바의 스티브 카힐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이윤을 보존하면서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은 수익 감소를 허용하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켈라노바는 지난해 시리얼 제조업체 켈로그가 스낵 사업 부문을 분리하면서 새로 설립한 업체다.특히 미국 식품업계는 미국인들이 경제와 관련한 불만이 쌓일 때 가장 쉽게 정치적인

    2024.08.21 17:00
  • "달러는 매력 없다" 투자자들 '변심'…이곳에 뭉칫돈 몰렸다

    미국 달러화에 강하게 베팅하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고금리의 다른 신흥국 통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면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서다.  2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시 기준 101.47로 약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이때문이다. 미국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를 빌려 신흥 시장에 베팅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마저 등장했다. 달러 빌려 투자전날 시티그룹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는 3월 이후 가장 저점으로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이 기회를 이용해 헤지펀드는 8월 초부터 브라질 헤알화와 튀르키예 리라화를 포함한 신흥시장 통화를 매수하는 데 달러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그룹의 FX 퀀트 투자자 솔루션 글로벌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카시코프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포지션 심리가 훨씬 더 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미국의 금리 인하를 추측하는 환경이 위험 선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뉴욕 월가에선 Fed의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7.5%다. Fed가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난 19일 24%에서 32.5%로 올랐다. 에버코어ISI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22~24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침체 가능성에 뒤늦게 대응했을 때 생길 부작용을 고려하고 있어서다.뉴욕 채

    2024.08.21 16:29
  • 커지는 잭슨홀 피벗 계시 기대감…달러값 8개월 만에 '최저'

    미국의 강달러 시대가 저물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약달러에 베팅하면서다. 일부 자금은 브라질처럼 금리가 높은 신흥국 통화로 옮겨가고 있다.2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시 기준 101.47로 약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또한 같은 시간 1332원으로 주간 거래 종가(1333.2원)보다 1.2원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 시장에선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144엔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이처럼 달러 가치가 내려가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경제·통화 정책 분야 고위 당국자 회의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에서 9월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 자리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을 상황을 시장에서 선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열어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코어ISI는 “파월 의장이 0.5%포인트 인하에도 열려 있으며, 이에 대한 기준이 높지 않다는 점을 전달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Fed의 금리 인하로 통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달러 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자사 헤지펀드 고객들이 8월 7일 이후 계속해서 미국 달러화를 순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부 자금은 더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신흥국 통화로 옮겨갔다. 특히 기준금리가 연 10.5%인 브라질 헤알화의 인기가 높다. 1년 가까이 이어지던 헤알화 약세 추세는 8

    2024.08.21 14:59
  • "전기차 세액공제…터무니 없는 일" 트럼프, 폐지 시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이 재집권하면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 시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한 뒤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ridiculous)”이라며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액 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매우 좋은 일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전기차 구입 시 세액 공제와 관련한 재무부 규정을 뒤집거나, 의회에 관련 세액 공제의 전면 폐지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고 있다”며 “나는 전기차의 열성 팬이지만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등의 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 건강보험 개혁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주도의 IRA에 따라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시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이 폐지될 경우 전기차 판매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2차전지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집권할 당시에도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려 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 후 IRA 입법을 성사시키면서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은 오히려 커졌다.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동의하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 위기

    2024.08.20 18:12
  • 해리스 "우리가 이긴다"…바이든 "미국 영혼 위해 싸울 것"

    미국 민주당이 1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개최한 전당대회 첫날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의 정치 세대교체를 보여준 자리였다. 이날 대선 후보 자리에서 전격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동시에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르자 행사장을 꽉 채운 대의원과 당원들은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는 팻말을 들고 일어나 “고마워요, 조”를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연설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대의원들은 자리에 앉지 않고 4분 넘게 환호를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무대로 소개한 딸 애슐리 바이든을 한참 껴안았으며 티슈를 꺼내 눈물을 닦았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취임식 당시) 내 뒤에는 불과 2주 전 폭도들에 짓밟힌 연방의회 의사당이 있었다”며 “미국에서 정치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동했던 2021년 1월의 의회 난입 사태를 비난한 말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8월의 밤에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것을 보고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다”며 “민주주의는 실현됐고, 이제 민주주의는 보존돼야 한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우리의 결정에 따라 향후 수십 년 국가와 세계의 운명이 결정되는 역사적 변곡점에 직면했다”며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보다 앞서 등장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4.08.20 16:12
  • 트럼프 "집권시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고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시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재집권시 폐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ridiculous)”이라며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액 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매우 좋은 일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전기차 구입시 세액 공제와 관련한 재무부 규정을 뒤집거나, 의회에 관련 세액 공제의 전면 폐지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고 있다”며 “나는 전기차의 열성 팬이지만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등의 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 건강보험 개혁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바이든 행정부 주도의 IRA에 따라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시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미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이 폐지될 경우 전기차 판매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2차전지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집권 당시에도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려 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 후 IRA 입법을 성사시키면서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은 오히려 커졌다.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동의하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 위기 대

    2024.08.20 12:40
  • 치솟는 집값, 美대선 판 흔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미국 대선 후보들이 주택 관련 정책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경합주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의 정치 성향보다 경제관을 더 중시해 주택시장 위기가 대선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고공행진하는 미국 주택 가격뿐만 아니라 확대된 물가 부담, 관세·법인세 등 경제 관련 이슈들이 이번 대선판을 좌우할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합주 84% “주택 비용 문제”17일(현지시간) 미국 진보 성향의 대중민주주의센터가 애리조나 네바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5개 경합주에서 지난 4월 온라인을 통해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임대료가 비싸다”고 답했다. 게다가 최근 나온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은 전달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지만 주택 비용만큼은 0.4% 상승하면서 전체 인플레이션을 이끌었다.이들 경합주의 표심이 당선 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여론조사인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도 주택을 포함한 경제 관련 공약으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들 경합주는 노동자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경제 관련 이슈에 표심이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해리스 부통령은 16일 첫 주택 구매자에게 최대 2만5000달러 세금 공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택 건설업자를 위한 세금 감면 혜택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택 건설을 위해 연방 토지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 또한 해리스 부통령과 비슷하게 첫 주택 구매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겠다고 공약했다.&nb

    2024.08.18 18:21
  • 뉴욕 증시, 7월 FOMC 회의록 공개…'빅컷' 논의 주목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회복세를 띠고 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3% 오르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5.2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4% 올랐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한 주 동안 19% 가까이 상승했다.한때 고용지표 둔화로 뉴욕증시가 주저앉았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게다가 최근 발표된 소비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도 자신감을 얻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을 종전 25%에서 20%로 낮춰 잡기도 했다.특히 이번주로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에 시장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달 FOMC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분석가들은 이번주 뉴욕증시가 오는 22~24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하는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엔 파월 의장뿐 아니라 지역 연방은행 총재,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모인다. 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8.18 17:47
  • '주택 위기' 美 대선 뇌관으로…경합주 표심 흔든다

    미국 주택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미국 대선 후보들의 경제 공약도 미국 대선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과거부터 대선 후보의 정치 성향보다는 경제관을 중시했던 경합 주 유권자들이 주택비용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다. 미국 주택 문제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완화와 세금 문제도 표심을 결정할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경합 주 84% “주택비용 문제”17일(현지시간) 미국 진보 성향의 대중민주주의센터에 따르면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5개 경합 주에서 4월 온라인을 통해 총 2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임대료가 비싸다”고 답했다.게다가 최근 나온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은 전달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지만, 주택비용만큼은 0.4% 오르면서 전체 인플레이션을 이끌었다.이들 경합 주의 표심이 당선 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여론 조사인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도 주택을 포함한 경제 관련 공약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이다. 이들 경합주는 노동자 계층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경제 관련 이슈에 표심이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해리스 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첫 주택 구매자에게 최대 2만5000달러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택 건설업자들을 위한 세금 감면 혜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토지를 주택 건설을 위해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 또한 해리스 부통령과

    2024.08.18 15:38
  • 파월 의장 잭슨홀 발언, 증시 강세장에 영향 미칠까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22~24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통화정책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하는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리엔 파월 의장뿐 아니라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모인다. 이미 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기록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3.93% 오르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5.2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4% 올랐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한 주 동안 19% 가까이 올랐다.한때 고용지표 둔화로 주가가 내려갔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때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 게다가 최근 발표된 소비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미국의 경제가 아직 강하고, 연착륙을 향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도 자신감을 다시 얻었다.한편 이번 주에는 지난 7월 FOMC에서 논의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의사록이 공개된다. 파월 의장은 7월 FOMC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논의됐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주에는 주간 실업 지표와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업황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도 발표된다. 기업 중에서는 소매기업 타깃, 티제이맥스 컴퍼니, 로

    2024.08.18 11:04
  • "건국절 제정, 이적행위" vs "말 같지 않아"…뉴욕서도 '충돌'

    미국 뉴욕에서도 15일(현지시간)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국절 제정 시도와 관련해 광복회 측과 정부 측의 갈등이 이어졌다.뉴욕한인회는 이날 오전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주뉴욕총영사관, 광복회 뉴욕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공동 주최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 주재 한인 단체와 지역 정치인, 교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갈등의 시작은 유진희 광복회 뉴욕지회장이 이 자리에서 대독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였다. 유 회장은 “그동안 건국절 제정 시도는 여러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전 국민의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며 “우리나라가 1948년에 건국됐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의 강점을 합법화시키려는 흉계”라는 이 회장의 기념사를 읽어 내려갔다.그는 “지난 시절 여러 차례 시도했던 건국절 제정 운동은 독립운동 세력을 약화·분열시키고 민족혼을 빼는 이적 행위나 다름없다”며 “이런 악행을 저지른 자는 일제 시대의 밀정과 같은 존재로서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독립운동사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 일제 지배를 정당화하는 신종 친일 사관을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뒤이어 경축사에 나선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는“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를 들으면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즉각 비난에 나섰다. 이어진 경축사 또한 광복회와 확연한 대립각을 세우는 내용이었다.김 총영사는 “지금 한국은 일부 세력의 무분별한 반일 주장으로 인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그분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 대한민국 번영과 통합 의지를 더욱 다지게 만드는

    2024.08.16 15:57
  • 해리스 법인세·트럼프 관세 인상…"누가 돼도 부담" 美기업 골머리

    미국 기업인들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친기업적 후보’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인상을,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서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자신들의 견해와 일치하는 대선 후보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더 낮은 세율과 더 가벼운 규제, 더 적은 반독점 조사를 원하지만 어느 후보도 여기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감세안과 규제 철폐 등을 강조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행정부 주요 자리도 기업인들로 채웠다.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였던 렉스 틸러슨을 국무장관에, 골드만삭스 출신인 스티브 므누신을 재무장관에 임명한 게 대표적인 예다.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이 변수로 떠올랐다. 뉴욕 월가에서 반대하는 트럼프식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관세 인상도 마가 운동과 맥락을 같이한다. 월가에선 관세 인상이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일으켜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WSJ는 기업인들이 해리스 부통령이 더 나은 선택지일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좌파 성향이 강한 데다 경제에 대한 이해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이 같은 분위기는 전통적으로 좌파 성향이 강했던 실리콘밸리 기업인들이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갈라지고 있는 점

    2024.08.14 17:40
  • 트럼프는 관세, 해리스는 법인세 인상…고민에 빠진 美 기업인들

    미국 기업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가운데 어떤 후보가 친기업적인 지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인상을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서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각 업종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대선 후보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더 낮은 세율과 더 가벼운 규제, 더 적은 반독점 조사를 원하고 있지만 어느 후보도 여기에 들어맞지 않다는 설명이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에 당선됐을 당시 감세안과 규제 철폐 등을 강조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행정부 주요 자리도 기업인들로 채웠다. 엑손 모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렉스 틸러슨을 국무장관에, 골드만 삭스 출신의 스티브 므누신을 재무 장관에 임명한 게 대표적인 예다.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밴스 상원의원이 변수로 떠올랐다. 뉴욕 월가에서 반대하는 트럼프식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관세 인상도 마가운동과 맥락을 같이 한다. 월가에선 관세 인상이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일으켜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WSJ은 기업인들이 그렇다고 해서 해리스 부통령이 더 나은 선택이 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좌파 성향이 강한 데다 경제에 대한 이해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이같은 분위기는 전통적으로 좌파 성향이 강했던 실리콘밸리의 기업인들이 공화당과 민주

    2024.08.14 14:45
  • 침체인 듯 침체 아닌 美 '바이브세션' 왜?

    공식 지표에선 미국 경제가 견조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미국인은 약 60%가 이미 경기 침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recession)’와 체감 경기를 뜻하는 ‘분위기(vibe)’를 합쳐 ‘바이브세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서비스 회사 어펌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미국 경기를 침체 상태로 보고 있었다. 복수 응답 기준으로 미국이 불황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 68%가 생활비 상승을 꼽았고, 친구 혹은 가족이 돈에 관해 불평하는 것(50%)을 다음 이유로 응답했다. 친구들이 지출을 줄이는 것을 눈치채서(36%), 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해서(20%) 등 다른 이유도 언급했다.미국이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평균적으로 15개월 전, 대략 2023년 3월에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경기 침체가 금방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2025년 7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샬 카푸어 어펌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자신의 재정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시급히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체감 경기가 나빠지면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의 89%는 재정 관리에서 예측 가능한 월별 예산 계획을 세우는 걸 해결책으로 봤다. 또 10명 중 6명(63%)은 이자를 포함한 총 구매 비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절반 이상(54%)이 ‘선구매 후결제’ 옵션을 사용했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으며 절반 가까이(45%)는 이러한 옵션이 예산을 지키고 재정을 관리

    2024.08.13 17:43
  • 지표는 괜찮은데…미국인 60% "경기 침체"

    공식적인 지표에선 미국 경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미국인들은 약 60%가 이미 경기침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recession)’와 체감 경기를 뜻하는 ‘분위기(vibe)’를 합쳐서 ‘바이브세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美 체감경기는 이미 침체12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서비스 회사인 어펌에 따르면 6월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미국 경기를 침체 상태라고 보고 있었다. 복수 응답 기준으로 미국이 불황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68%가 생활비 상승을 꼽았고, 친구 혹은 가족들이 돈에 대해 불평하는 것(50%)을 다음 이유로 응답했다. 친구들이 지출을 줄이는 것을 눈치채서(36%), 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해서(20%) 등의 다른 이유도 함께 언급했다.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15개월 전, 대략 2023년 3월에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경기 침체가 금방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2025년 7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어펌의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인 비샬 카푸어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재정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시급히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체감 경기가 나빠지면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의 89%는 재정 관리에서 예측 가능한 월별 예산계획을 세우는 걸 해결책으로 봤다. 또 10명 중 6명(63%)은 이자 비용을 포함한 총 구매 비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절반 이상(54%)이 ‘선구매 후결제’ 옵션을 사용했거

    2024.08.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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