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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영 기자
    박신영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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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부터 공화당서 나온 대선 불복론…"트럼프 지면 내전 필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으로 미국 민주당이 결집하자 공화당 내부에서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내전이 있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발언이 나오기 시작했다.공화당의 조지 랭 조지아 상원의원은 2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열린 공화당 J.D. 밴스 부통령 후보의 단독 유세에 앞서 “트럼프와 밴스가 나라를 구할 마지막 기회”라면서 “정치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나라를 구하는 데 내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랭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랭 의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민주당 측에선 비판이 이어졌다. 오하이오주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조지 랭 상원의원이 내전을 부르짖는 것은 역겹다”며 “정치적 폭력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서 비난받아 왔다”고 밝혔다. 또 “아직 실시되지도 않은 선거를 두고 폭력을 선동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민주적인 행동”이라고 덧붙였다.랭 의원 또한 비판을 의식해 “정치적 폭력의 시기에 분열적인 언어를 사용한 것을 후회한다”며 발언을 철회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밀워키에서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이 있고 나서 정치적으로 과격한 발언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당내 형성돼 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페인 대변인 아마르 무사는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JD 밴스 후보가 공개적으로 증오를 심고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복수를 약속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화당 관계자는 이 후보들을 소개하면서 내전을 예측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

    2024.07.23 14:53
  • "멍청한 해리스" vs "트럼프는 사기꾼"…독설 주고 받았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가 있은 지 바로 다음 날부터 사실상 경쟁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식자” “사기꾼” 등으로 묘사하며 원색적인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멍청한 카멀라 해리스”라며 공세에 나섰다.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선대본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며칠, 몇 주간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이 나라를 단결시켜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 대중 앞에서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것이었다.그는 “트럼프 같은 타입을 잘 안다”면서 “이번 선거운동에서 나는 자랑스럽게 내 경력을 그의 경력에 맞서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는 자기 경력과 관련해 젊은 검사 시절 성추행 사건들을 전담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해리스 부통령의 이같은 공격적인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원색적인 공격에 방어하기 급급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주택 장관을 지냈던 마르시아 퍼지도 “해리스는 전직 검사였고, 트럼프는 유지 평결을 받은 중범죄자다”며 “만약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이걸로 끝”이라고 주장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 밖에도 지방 검사 시절 부패 사범들을 단죄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석유 산업 로비스트들에게 선거 자금 기부를 요구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2024.07.23 14:02
  • '구원투수' 해리스 "트럼프 물리칠 것"…취약한 지지기반은 약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지한 것은 민주당에서 이반되고 있는 청년층 여성층 등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자격을 얻으면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모은 대선 자금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취약한 민주당 내 지지 기반을 다져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는 과제를 안게 됐다.“바이든 지지 힘 입어 당선될 것”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발언이 있고 나서 성명서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고 이 지지를 받아 당선되는 것이 저의 뜻”이라며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의제를 물리치기 위해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오하이오 등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면서다.미국 NBC방송은 “일부 민주당원은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적임자인지 의문을 제기했다”며 “하지만 몇몇 흑인 의원과 민주당 전략가들이 가장 충성스러운 유권자가 흑인 여성인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건너뛰고 그들의 기반(흑인 여성)을 분노하게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백인 남성 vs 흑인 여성 대결 유력CBS뉴스와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가 공동으로 지난 16~18일 미 전역에 등록

    2024.07.22 17:34
  • 해리스 "트럼프 물리치겠다"…일각선 '열린 경쟁' 주장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후보로 지지한 것은 경합주 및 부동층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자격을 얻을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모은 대선 자금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선 사퇴하지만 ‘킹 메이커’로서의 권한은 쥘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으로선 민주당 내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해 대선 후보로 확정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트럼프 물리칠 것”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발언이 있은 뒤 성명서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되어 영광이며, 이 지명을 받고 당선되는 것이 저의 뜻”이라며 “저는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의제를 물리치기 위해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우리 나라를 통합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오하이오 등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면서다.미국 방송 NBC는 “일부 민주당원들은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적임자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하지만 몇몇 흑인 의원과 민주당 전략가들이 가장 충성스러운 유권자가 흑인 여성인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건너뛰고 그들의 기반(흑인 여성)을 분노하게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트럼프 전

    2024.07.22 16:30
  • 바이든, 美 대선 3개월 앞두고 전격 사퇴…"해리스 전폭 지지"

    6월 말 대선 토론을 계기로 고령 논란에 휩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대선 후보가 사퇴한 경우는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차기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이어 미국 대선 판세를 뒤흔드는 초유의 사건이라는 평가다.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 45분경 소셜미디어 계정 X에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올렸다.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5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지를 보내고 싶다”며 “이제 함께 힘을 모아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해리스 부통령 또한 X를 통해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곧바로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절차 마련에 들어갔다. 미국 정치권에선 19~22일 예정됐던 시카고 전당대회 또는 그전에 마련된 온라인 투표

    2024.07.22 14:06
  •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해리스 부통령 지지" [종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계정 X에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대선 후보가 중도에 사퇴하는 초유의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른 시일 안에 대선 후보를 다시 선출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놓였다. “국가를 위한 이익”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진보를 이뤘다”며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자랑한다”고 사퇴문을 시작했다. 이어서 노인에 대한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30년 만에 첫 총기 안전 법안을 통과시킨 업적을 설명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여러분, 미국 국민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한 세기 만의 대유행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당과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직을 내려놓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임무에 전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는다. 이번 주 후반에 제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6월 대선 토론 이후 25일만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5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2024.07.22 04:15
  • '트럼프 대항마' 해리스 부통령은 누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대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싸워볼만 하다는 게 민주당 내 여론이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민 2세대이자 법조인 출신이고, 중도파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한다. 비교적 젊다는 점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해리스 부통령은 1964년 자메이카 출신 ‘포스트 케인지언파’ 경제학자 아버지와 인도 출신 생물학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 그가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통하는 이유다. 전통적으로 미 흑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문대로 꼽히는 워싱턴DC 하워드대를 졸업했다.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지냈고 2011년엔 흑인이자 여성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선출됐다.해리스 부통령은 2017년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18년 9월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해리스는 민주당 내 중도파로 분류된다.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민간 보험사의 제한적 역할을 견지하고, 중산층엔 세금을 올리지 않으면서 공공보험제도를 유지하는 안을 지지한다. 뉴욕타임스는 “해리스는 사형 반대 등 전형적인 민주당 이슈 외에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진보주의자들과 뜻을 같이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아시아계·여성 부통령

    2024.07.22 03:46
  •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대선 후보로 지지[속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함과 동시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하고 나섰다.그는 성명서를 통해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지를 보내고 싶다”며 “이제 함께 힘을 모아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민주당 대의원들은 8월 19∼2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보로 선출되어야만 한다. 해리스 부통령 외에 복수의 후보가 나오면 공개 전당대회를 통해 일종의 경선을 치러 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퇴로 그가 모은 선거 기부금 2억달러(약 2800억원)가량을 민주당 전국위나 새 후보를 지지하는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후보가 되면 이 돈을 이어받을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 계좌가 바이든과 함께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등록돼 있어서다.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러닝메이트 후보로 언급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7.22 03:25
  • 바이든, 美 대선후보 사퇴…"국가 위한 결정"[속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계정 X에 올린 글에서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진보를 이뤘다”며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자랑한다”고 사퇴문을 시작했다. 그는 노인에 대한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30년 만에 첫 총기 안전 법안을 통과시킨 업적을 설명했다.그는 “이 모든 것은 여러분, 미국 국민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한 세기 만의 대유행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당과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직을 내려놓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임무에 전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는다. 이번 주 후반에 제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7.22 03:09
  •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속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계정 X에 올린 글에서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주 후반에 “내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에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7.22 02:59
  •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발표…기술주 급락 멈추나

    이번주(22~26일) 미국 뉴욕증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 IBM 등 대형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실적에 따라 지난주 나타난 폭락 장세가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주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습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 대신 전통 산업군의 우량주와 소형주로 옮겨가는 순환매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번주에 빅테크들이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내놓으면 기술주와 반도체주 급락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또 이번주에는 성장, 물가와 관련한 주요 경제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우선 미국의 올해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공개된다. 최근 실업률이 상승한 가운데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올 2분기 성장률 관련 시장 전망치는 1.9~2% 정도다. 다만 일각에선 성장률이 2% 후반대를 기록해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지난 6월 물가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인 가운데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제조와 서비스 업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나온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VIX)지수는 지난 5일 동안 27%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임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치적 변동성은 이번주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계속 미칠 것으로 보인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7.21 18:21
  • 빅테크 실적 발표…급락장 제동걸까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 IBM 등 대형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실적에 따라 지난주 보였던 폭락 장세가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태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펼쳐지면서 투자자들은 기술주 대신 전통적인 산업군의 우량주와 소형주를 선호하는 순환매 현상이 두드러졌다. 만약 빅테크들이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내놓을 경우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급락세에 제동을 걸어줄 수 있다.이번 주에는 성장과 물가에 관련된 주요 경제 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우선 미국의 올해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공개된다. 최근 실업률이 상승한 가운데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2분기 성장률의 시장 예상치는 1.9~2% 정도다. 다만, 일각에서는 성장률이 2% 후반대를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6월 물가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인 가운데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제조 업황과 서비스 업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이 공개된다.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VIX) 지수는 지난 5일 동안 무려 27%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임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치적 변동성은 이번 주 뉴욕증시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7.21 10:07
  • IT대란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미국 은행들…"복구 시기 몰라"

    “지금 지점 컴퓨터가 모두 다운됐어요. ATM 기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북부에 있는 체이스 은행 지점 직원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이같은 설명하고 있었다. 해당 직원은 “미국 전역의 은행들이 시스템이 멈췄다”며 “언제 복구될지 본사에서도 알 수 없다는 대답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곳곳을 강타한 ‘글로벌 IT(정보기술) 대란’으로 미국 금융권 곳곳도 시스템이 멈췄다. 시스템 복구가 언제 될지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고객들은 현금 확보를 위해 지점의 ATM기로 몰려오기도 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 문제와 관련해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은행 지점들 멈춰이날 체이스은행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 뿐 아니라 뱅크오브호프 NVE뱅크 등 지역은행들도 컴퓨터 오류로 하루 동안 ‘개점휴업’ 상태를 유지했다. 수표책을 사러 온 존 하시 씨는 “월요일에 당장 수표를 쓸 일이 있는데 곤란하게 됐다”고 말했다.일부 시민들은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ATM 기기에서 현금을 뽑기 위해 지점으로 몰리기도 했다. 체이스 은행 ATM 기기를 찾은 개비 배스 씨는 “최대한 현금을 많이 확보해 놓으려고 한다”며 “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는 큰 문제 없이 운영됐다. 하지만 런던의 FTSE를 기반으로 한 러셀 지수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한때 업데이트 안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가 같은 날 오전 10시 54분 정도에 정상화됐다. "

    2024.07.20 05:32
  • "나는 미술관 경비원"…형의 죽음 잊기 위해 직업까지 바꾼 남자

    “여기 벽에 유달리 새까만 부분이 보이죠? 이게 가드 마크입니다. 경비원들이 늘 여기에 기대어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생긴 자국이지요.”지난 2월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에서 동쪽 5번 애비뉴에 붙어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한 남자가 관람객 10여명 앞에서 기둥 한쪽의 까만 자국을 가리키며 이처럼 말했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81번가 입구에 서서 50m쯤 걸어들어오면 그리스 조각상들이 모여있다. 그리스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의 머리 동상이 있는 방 입구에 서서 왼쪽을 돌아보면 이 남자가 말한 가드 마크가 보인다.이 남자의 이름은 패트릭 브링리로 현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가이드 투어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이다. 동시에 한국에서 베스트셀러 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의 저자이기도 하다형의죽음 겪은 뒤 메트 경비원으로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브링리가 형의 죽음을 겪은 뒤 원래 직장이었던 미국의 유명한 주간지 ‘뉴요커’를 떠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취직한 뒤 10년을 담은 에세이다. 브링리는 이후 가정의 생계를 꾸리기 위해 경비원 일을 그만둔 뒤, 맨해튼에서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중심으로 가이드 투어를 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 제안 이메일에 자신이 이끄는 투어 팀에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둘러본 뒤 인터뷰를 하자고 역제안을 해왔다.전도유망한 생물학도였던 그의 형은 2년 넘게 암으로 투병하다 2008년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브링리에게 형은 두살 터울이었지만 큰 어른처럼 느껴지던 인물이었다. 브링리는 책을 통해 그의 형은 죽음을 앞

    2024.07.19 09:51
  • 오바마도 돌아섰다…바이든, 이번 주말 후보 사퇴할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0~21일 이번 주말쯤 대선 후보에서 사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민주당 최고 지도부에서조차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요구가 커지면서 더 이상 대선 후보로 버티기 힘들어졌다는 관측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몇몇 민주당 최고 지도자들에 따르면 당 지도부와 가까운 친구들의 압박이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말 안에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할 것이”이라고 전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으로 델라웨어 별장에서 자가 격리 중이며 사퇴와 관련해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민주당 내 바이든 사퇴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당원 3분의 2가량이 바이든이 대선에서 사퇴하기를 원하고 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던 지난 13일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우군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으면 하원 의회에서 민주당의 운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길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이렇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월가의 거물급 기부자들은 전날 맨해튼에서 만나 바

    2024.07.19 07:46
  • 뉴요커들 소울푸드는 바삭한 피자와 쫄깃한 베이글

    낮 12시 미국 뉴욕은 거리 곳곳이 레스토랑이다. 푸드트럭 근처 벤치, 일부 건물이 무료로 개방한 1층 테라스에 앉아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을 즐긴다. 조용한 골목길 계단에서 피자 한 조각에 탄산수를 곁들여 먹는 이들도 있다. 뉴요커처럼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점심으로 이들의 소울푸드를 맛보는 것도 좋다.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탄생한 ‘원조 피자’는 토마토소스와 생치즈를 많이 넣어 굽는 동안 축축한 물이 도우를 적시는 경우가 많다. 뉴욕 피자는 더 바삭한 데다 약간의 소스와 치즈가 있는 게 특징. 미국으로 건너온 이탈리아 요리사들이 장작 오븐 대신 석탄 오븐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식감도 바뀌었다. 길거리에서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크러스트는 쉽게 접히게 하고 조각당 크기도 기존 피자보다 키웠다. 이런 뉴욕 스타일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는 조스피자, 뉴욕피자수프리마, 윌리엄스버그피자 등이 꼽힌다.베이글도 빠질 수 없는 뉴요커의 소울푸드다. 유럽에서 온 유대인 이민자들이 20세기 초 베이글을 전파했다. 특히 뉴욕 베이글은 베이글 생지를 삶은 뒤 구워 윤기가 흐르고 식감이 쫄깃하다. 일반적으로 맥아나 꿀로 살짝 단맛을 내기도 한다. 어떤 뉴요커들은 질 좋은 뉴욕 물로 맛을 내기 때문에 다른 곳과 맛이 차별화된다고 주장한다. 베이글홀, 머리스베이글스, 사델스 등이 대표 베이글 맛집이다.7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뉴욕 전역의 레스토랑이 참여하는 ‘뉴욕 레스토랑 위크’가 열린다. 맨해튼·브루클린·브롱크스·퀸스·스태튼아일랜드 등 뉴욕 5개 자치구에서 인기 있는 레스토랑들이 30~60달러에 코스 음식을 판매한다. 토요일

    2024.07.18 17:58
  • 낮엔 피크닉·밤엔 야외 콘서트…'리얼 뉴욕' 즐기기

    뉴요커의 여름은 공원에서 시작해 공원에서 끝난다. 친구, 연인, 가족들이 미국 뉴욕의 드넓은 공원에 나와 여유로운 한나절을 즐긴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심을 조금만 비켜나면 아름드리나무가 선물하는 그늘에서 영화제와 콘서트 등을 온종일 즐길 수 있다. 맨해튼과 브롱크스 브루클린 등 뉴욕 전역의 잔디 위에서 시간을 잊고 피크닉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생 일몰’도 마주할 수 있다.‘웨이브힐 선셋 웬즈데이’는 브롱크스에 있는 공원 ‘웨이브힐’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열린다. 맨해튼의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이벤트. 미국의 전통적 포크 음악 장르 중 하나인 블루그래스를 연주하는 트위스티드파인, 콜롬비아 출신 하피스트인 에드마르 카스타냐다가 올해 무대에 선다. 성인은 15달러, 학생과 노인은 10달러의 입장료를 내야 하고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뉴욕 현대미술관에선 여름마다 DJ와 다양한 아티스트의 콘서트가 열린다. 미술관 입장권만 있으면 티켓을 사지 않아도 된다. 이번 주말인 20일엔 미국의 시인, 음악가, 활동가인 카마유 아유와(예명 무어 마더), 필라델피아 출신 DJ 하람이 출연한다.맨해튼 브라이언트파크는 월요일 밤마다 무료 영화제를 연다. 오는 22일엔 ‘시네마 천국’, 29일엔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을 상영한다. 선착순으로 들어갈 수 있고, 주변에 즐비한 맛집에서 음식을 포장해 느긋하게 즐기는 걸 추천한다.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파크 야외 공연장 ‘레나 혼 밴드셸’에선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무료 음악 행사인 ‘브릭(BRIC) 셀러브레이트 브루클린’

    2024.07.18 17:35
  • 뉴요커의 여름은 아트다! 선셋 파크콘서트에서 '할렘 르네상스' 까지

    뉴요커의 여름은 짙푸른 잔디 위에서 시작된다. 친구, 연인, 가족들이 뉴욕의 드넓은 공원에 나와 여유로운 한나절을 즐긴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심을 조금만 비켜나면 아름드리나무가 선물하는 그늘에서 영화제와 콘서트 등을 온종일 즐길 수 있다. 맨해튼과 브롱크스 브루클린 등 뉴욕 전역의 잔디 위에서 시간을 잊고 피크닉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생 일몰’도 마주할 수 있다.‘웨이브힐 선셋 웬즈데이’는 브롱크스에 있는 공원 ‘웨이브힐’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열린다. 맨해튼의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이벤트. 미국의 전통적 포크 음악 장르 중 하나인 블루그래스를 연주하는 트위스티드파인, 콜롬비아 출신 하피스트인 에드마르 카스타냐다가 올해 무대에 선다. 성인은 15달러, 학생과 노인은 10달러의 입장료를 내야 하고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뉴욕 현대미술관(MoMA·모마)에선 여름마다 DJ와 다양한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연다. 모마 입장권만 있으면 별도의 티켓을 사지 않아도 된다. 이번 주말인 20일엔 미국의 시인, 음악가, 활동가인 카마유 아유와(예명 무어&n

    2024.07.18 16:35
  • 파월 "물가둔화 확신"…9월 금리인하 굳히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물가 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초엔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물가 상승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에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100%로 보기 시작했다. 연내 금리 인하가 세 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물가와 고용 균형 이뤄”파월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이 Fed 예상에 따라 전반적으로 둔화했다”며 “올해 초 인플레이션 수치가 (금리 인하에) 확신을 주지 못한 뒤 4~6월 (인플레이션율은) Fed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줬다”고 밝혔다.올해 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월가 예상보다 연이어 높게 나왔다가 4월부터 점차 둔화하고 있는 양상에 관한 설명이다. 11일 발표된 미국 6월 CPI 상승률은 3.0%를 나타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전월 대비로는 -0.1%로, 2020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노동시장 열기가 식어가는 현 상황에서 물가와 고용이라는 Fed의 두 정책 목표를 살펴볼 것”이라며 “현재 두 목표는 훨씬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2%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율이 2%로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하를 미루지 않겠다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Fed 정책은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며 “인플레이션율이 2%로 내려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

    2024.07.16 17:42
  • 파월 "2분기 지표, 확신 추가"…시장은 연내 3회 인하 전망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을 공개 석상에서 다시 한번 강조해 발언했다. 올해 초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4월부터 지금까지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보기 시작했다. 연내 금리 인하가 3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물가와 고용 균형 이뤄”파월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이 Fed의 예상에 따라 전반적으로 둔화했다”며 “올해 초 인플레이션 수치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 뒤에 4~6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Fed의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줬다”고 밝혔다. 올해 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월가 예상보다 연이어 높게 나왔다가 4월부터 점차 둔화하고 있는 양상에 대한 설명이다. 실제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0%를 나타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전월 대비로는 지수가 0.1% 하락했는데 2020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달보다 떨어진 것이다.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노동시장 열기가 식어간 현 상황에서 물가와 고용이라는 Fed의 두 정책목표를 살펴볼 것”이라며 “현재 두 목표는 훨씬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2%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하를 미루지 않겠다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중앙은행 정책은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rdquo

    2024.07.16 15:41
  • '불사조' 트럼프 아래 뭉친 공화당…궁지 몰린 민주당, 네거티브 멈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15일은 암살 미수 사건으로 불붙은 대선 승리를 향한 기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날이다. 미국 공화당은 이날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나흘간 전당대회를 연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정식 지명되며,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도 공개된다.조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진영은 궁지에 몰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강인한 모습을 보이며 고령 논란에 휘말린 바이든 대통령과 극명하게 대비돼서다. 암살 사건을 겪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이전만큼 격렬한 비판을 하기도 어려워졌다. 경합주 위스콘신도 표밭으로밀워키 전당대회는 오는 11월 대선을 치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정식 지명하는 자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했다. 17일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요 공약도 함께 발표한다.특히 밀워키가 있는 위스콘신주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합주로 꼽혀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는 이곳에서 공화당이 승기를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한 뒤 곧바로 위스콘신주에서 전당대회가 열리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격렬한 지지 열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미수로 부상당한 지 하루 만인 14일(현지시간) 밀워키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제의 끔찍한 일로 인해 내 위스콘신 방문과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을

    2024.07.15 17:52
  • 총격 테러 하루 만에…트럼프 대세론 굳히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총격 사건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지지층을 결집한 데 이어 중도층 끌어안기에 몰두하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나라 전체와 세계 전체가 함께 뭉칠 기회”라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15~18일 자신의 대선 후보 추대를 위해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두고선 “나라를 하나로 모을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쟁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연설자로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포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재계 거물들은 줄줄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에 나섰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 관계였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7.15 17:45
  • [특파원 칼럼] 트럼프 피격 전부터 흔들린 민주당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고등학교에서 과학 교사로 있는 애나는 남편과 함께 다섯 살배기 아들을 키우고 있다. 원래는 맨해튼 인근에 신혼집을 구했다가 아이가 태어나면서 뉴저지주로 이사 왔다. 대만계 미국인인 셰인 또한 맨해튼에 있는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엔지니어로 일하지만 집은 뉴저지주에 있다. 남편은 정보기술(IT)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네 살짜리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이들은 뉴저지주에 사는 이유를 이민자들 때문이라고 답했다. 뉴욕시에 불법 이민자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뉴욕시 내 공립학교의 이민자 가정 학생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치안 문제도 사람들을 괴롭힌다. 밤 9시부터 새벽 5시 사이 맨해튼에선 노숙자 무리를 발견할 수 있다. 줄고 있는 뉴욕시 인구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많아지면서 굳이 맨해튼 인근에 거주할 이유도 줄었다. 치솟는 집값 역시 문제다. 같은 가격이면 다른 지역에서 훨씬 더 넓은 집을 구할 수 있다.뉴욕시 인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해에만 약 7만8000명이 떠나 뉴욕시 인구는 826만 명으로 줄었다. 2022년 12만6000명 이상의 뉴욕주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특히 뉴욕시에서는 2020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8세 이상 성인 인구가 4.7% 줄어들었는데 5세 미만 아동 인구는 12.5%나 감소했다.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인근 지역인 코네티컷주와 뉴저지주 인구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자산가들이 플로리다주로 이주하는 사례도 늘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023년 최소 5만8581명이 뉴욕주 운전면허증을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으로 바꿨다. 플로리다주는 소득세

    2024.07.15 17:27
  • '일어서는' 트럼프 vs '넘어지는'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있어 15일(현지시간)은 암살 미수 사건으로 불붙은 대선 승리를 향한 기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날이다. 미국 공화당은 이날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정식 지명되며,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도 공개된다.조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진영은 궁지에 몰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 속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강인한 모습을 보이며 고령 논란 속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더욱 극명하게 대비돼서다. 암살 사건을 겪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이전만큼 격렬한 비판을 하기도 어려워졌다. 경합주 위스콘신도 표밭으로밀워키 전당대회는 11월 대선을 치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정식 지명하는 자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에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했다. 3일차인 오는 17일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요 공약도 함께 발표한다.특히 밀워키가 있는 위스콘신주도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합주로 꼽히는 곳인 탓에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는 위스콘신주에서도 공화당이 승기를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른 경합주였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한 뒤 곧바로 위스콘신주에서 전당대회가 열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격렬한 지지 열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다.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암살 미수로 부상을 당한 지 하루만인 14일 오후(현지시간) 밀워키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소

    2024.07.15 16:39
  • 굳어지는 트럼프 대세론…베이조스·애크먼도 지지선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으면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더 큰 격차로 따돌리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느 때보다 이민 낙태 등의 이슈로 분열되었던 표심을 한순간에 휘어잡으며 승리 고지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이 있은 다음 날인 14일(현지시간) 미국 내 여론은 ‘트럼프 대세론’으로 들끓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졌던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X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말 그대로 총격전 속에서도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공화당 지도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견고한 결집력을 보여줬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오는 15일 시작되는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연설자로 나선다. 이참에 중도층을 끌어들이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전략과 총격 사건으로 승기를 잡는 분위기를 거스르기 힘들다고 본 헤일리 전 대사의 판단이 맞아 떨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측은 지금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유죄 평결을 받은 중범죄자’라고 이어온 네거티브 공세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민주당으로선 대선 전략의 근본부터 바꿔야 할 수 있다

    2024.07.15 15:19
  • 유세 8분만에 "탕, 탕, 탕"…총알 날아드는 순간 고개 돌려 살았다

    “무슨 일이 생겼는지 (차트를) 보시죠.”(탕, 탕, 탕 총성음)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불법 이민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준비된 차트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얇은 폭죽 소리와 비슷한 총성이 몇 차례 들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갑자기 오른쪽 귀를 거머쥐며 연단 아래로 몸을 숙였다. 관중은 소리를 질렀고, 그사이 한 여성의 비명이 유달리 크게 소란을 뚫고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서 피가 흘러나왔지만 경호원들 사이에서 주먹을 치켜들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관중석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총알, 귀 윗부분 관통트럼프 전 대통령이 순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머리에 총알을 맞았을 수 있다. 총성이 크지 않고 연이어 들렸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향해 정면을 보고 있었다면 총알을 피할 틈도 없이 피격됐을 가능성이 크다. 지지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 밑으로 몸을 숨기는 것을 보고 그제야 총격이 있는 것을 인지해 다 같이 몸을 숙였다.총격이 있고 나서 경호원들이 연단으로 뛰어 올라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쌌다. 동시에 사진기자들이 연단 옆으로 몰려들어 사진을 찍었고, 관객들 가운데서도 몇몇은 고개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당시 영상을 담았다.경호 요원들 사이에서 “움직여, 움직여” “준비됐어”라는 소리가 들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축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호 요원들에게 몸을 기댄 채 일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발 좀 챙기자(Let me get my shoes)”고 경호 요원들에게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트럼프, 본능적인 쇼맨십 발휘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

    2024.07.14 17:52
  • 뉴욕 증시, BoA 등 실적 발표…'우량주 랠리' 시작되나

    이번주(15~1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제외한 우량주와 소형주 강세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59%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0.87%, 0.25% 상승했다.특히 전통적 우량주인 ‘블루칩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불리는 주요 7대 기술주의 독식 흐름이 멈추고, 다른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시장에서 펼쳐진 이 같은 흐름을 ‘로테이션 트레이드’라고 부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술주 중심 강세 흐름이 우량주와 소형주로 전환하는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이 극대화하면서 전체 지수마저 일부 종목에 연동되던 흐름이 멈추고, 시장 전반으로 전통 우량주 강세가 번져 나가는 흐름이 관측됐다고 했다.이번주에는 주요 기업의 실적과 소비 지표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비롯한 Fed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기술 기업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그간 소외된 우량주들이 다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 블랙록,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블랙스톤 등 대형 금융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주요 경제 지표 중에선 16일 미국 6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만약 미국의 소비 지표가 적당히 부진할 경우 금융시장에 호재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7.14 17:23
  • '탕탕' 총성에 귀 부여잡은 트럼프…"고개 돌려 살았다"

    “무슨 일이 생겼는지 (차트를) 보시죠.” “따닥, 따닥, 따닥”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국경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준비된 차트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얇은 폭죽 소리와 비슷한 총성이 몇차례 들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갑자기 오른쪽 귀를 거머쥐며 연단 아래로 몸을 숙였다. 관중들은 소리를 질렀고, 그사이에 한 여성의 비명이 유달리 크게 소란을 뚫고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서 피가 흘러나왔지만, 경호원들 사이에 주먹을 치켜들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관중석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총알, 귀 윗부분 관통트럼프 전 대통령은 순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총알을 머리에 맞았을 수 있다. 총성이 크지 않고 연이어 들렸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향해 정면을 보고 있었다면 총알을 피할 사이도 없이 피격됐을 가능성이 크다. 지지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 밑으로 몸을 숨기는 것을 보자 그제야 총격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다 같이 몸을 숙였다.총격이 있고 나서 경호원들이 연단으로 뛰어 올라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쌌다. 동시에 사진기자들이 연단 옆으로 몰려들어 사진을 찍었고, 관객들 가운데서도 몇몇은 고개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당시 영상을 담았다.경호 요원들 사이에서 “움직여, 움직여” “준비됐어”라는 소리가 들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축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호 요원들에게 몸을 기댄 채 일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발 좀 챙기자(Let me get my shoes)”고 경호 요원들에게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자신을 부축한 경호원들이 내려가려고 하니 “기

    2024.07.14 15:56
  • '트럼프 피격' 초유의 사태…주식에 어떤 영향 미칠까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인 보수층이 결집하고, 중도층 표심마저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으로 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관세 인상과 이민 제한으로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전통적 우량주인 ‘블루칩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불리는 주요 7대 기술주의 독식 흐름이 멈추고,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오른 것이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시장에서 펼쳐진 이 같은 흐름을 ‘로테이션 트레이드’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기술주 중심 강세의 흐름이 우량주와 소형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이 극대화하면서 전체 지수마저 일부 종목에 연동되던 흐름이 멈추고 시장 전반으로 강세가 번져나가는 흐름이 관측됐다고 지적했다.이번 주엔 미국의 6월 소매 판매 지표가 16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미국의 소비 지표가 적당히 부진할 경우 이는 금융시장에 호재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밖에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비롯한 여러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골드만삭스, 블랙록,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블랙스톤과 같은 대형 금융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

    2024.07.14 10:38
  • [속보] 트럼프, 유세 중 총격으로 부상…귀 움켜쥐고 쓰러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경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버틀러 유세장에서 총격당해 다쳤다. 총격 직후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바로 병원으로 호송됐으며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도중 연단의 오른쪽을 보는 순간 총성이 들리면서 귀를 움켜쥐고 쓰러졌다. 이후 몇초 동안 유세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지지자들 등 아무도 움직이지 못하고 몸을 수그리고 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자 환호성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에 타기 직전까지도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백악관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 상황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7.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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