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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영 기자
    박신영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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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금리 인하, 11월 대선과 관계없이 간다"

    제롬 파월(사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오는 11월 미 대선 일정과 관계없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 제기하는 ‘선거 개입’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선 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하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 준비되면 결정할 것”이라며 “정치적 일정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Fed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의견을 묻는 공화당 의원에게 내놓은 답이었다. 월가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둔화로 Fed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선거 개입’ 논란을 피하기 위해 대선 이후로 인하 시점을 미룰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 측에선 9월에 금리를 인하하면 경기 부양 효과로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선거가 돌아갈 것으로 우려한다.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는 일정한 모멘텀이 있고, 그렇게 오래 기다린다면 아마 너무 오래 기다린 것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ed가 주로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이 끝났다고 선언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장벽이 제거됐다고 생각하

    2024.07.11 17:49
  • 파월 "기준금리 인하, 대선과 관계 없어…장애물 어느 정도 제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11월 미국 대선 일정과 관계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기준 금리 인하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 준비되면 결정될 것”이라며 “정치적 일정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Fed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묻는 질의에 대한 답이었다. 현재 월가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둔화로 Fed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측에선 9월에 금리를 인하하면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거가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란 우려도 하고 있다.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끝났다고 선언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 인하에 대한 장벽이 제거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금리 인하하는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면서도 “아직 그렇게 말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경제 데이터는 Fed가 그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미국이 여전히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 없이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달성하는 이른바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실업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완전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며 “우리는 그 길을 계속 가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선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

    2024.07.11 12:28
  • 파월 "인플레 종료 선언, 아직 준비 안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끝났다고 선언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물가 안정과 낮은 실업률로 향하는 길에 있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장벽이 제거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금리 인하를 하는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면서도 “아직 그렇게 말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경제 데이터는 Fed가 그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파월은 또 미국이 여전히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 없이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달성하는 이른바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실업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완전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며 “우리는 그 길을 계속 가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선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2%로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모멘텀이 회복된 후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ed 내부에선 물가 둔화 추세가 3~4개월 이어져야 모멘텀이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PCE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였다.파월 의장은 또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뿐 아니라 둔화하는 고용 시장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만을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이 아니다”며 “우리에게는 고용(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있

    2024.07.11 04:22
  • 파월 "고금리 오래 가면 경제 위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고금리를 너무 오랜 기간 유지하면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연례 연설에서 “제약적 통화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완화하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 5.25~5.5%의 높은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혹은 적게 인하하면 자칫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파월 의장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노동시장을 냉각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지난 5일 발표된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0만6000명으로 전월 21만8000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예상치인 3.9%를 웃돌았다.다만 금리 인하와 관련한 시장의 섣부른 기대에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구체적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타이밍에 관해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겠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을 위해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7.10 23:03
  • 파월 "고금리 오래 유지하면 경제 위태"…금리 인하는 데이터 더 필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고금리를 너무 오랜 기간 유지하면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려면 앞으로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연례 연설에서 “정책 억제력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줄이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 5.25~5.5%의 높은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혹은 적게 인하할 경우 자칫하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노동시장의 둔화를 우회적으로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노동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21만8000명 대비 둔화하며 2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예상치인 3.9%를 웃돌았다.파월 의장은 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Fed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시장의 섣부른 기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파월 의장은 또한 이날 의원들로부터 Fed의 은행들에 대한 규제안인 소위 ‘바젤 III 엔드게임’에 대한 질문도 받

    2024.07.10 04:04
  •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트럼프발 금리 발작…'폴리코노미 쇼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발작’ 수준으로 급등했고,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엔·달러 환율이 3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다. 유럽에서는 이달 프랑스·영국 등의 조기 총선에서 강경 우파 정당이 득세하며 금융시장 불안이 찾아오는 ‘7월의 공포’가 우려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정치가 경제를 뒤흔드는 폴리코노미(폴리틱스+이코노미)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1일(현지 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36%포인트 뛴 연 4.4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보통 장기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진다. Fed가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생겨서다. 하지만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5% 인근까지 급등한 것이다.미 국채금리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외엔 원인을 찾기 힘들었다. 지난달 27일 1차 대선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승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다음 날 0.055%포인트 오른 데 이어 또다시 급등했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해 면책의 길을 열어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모든 수입품에 관세 10%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소득세 폐지 등 대규모 감세정책도 약속했다. 재선 후 이 같은 공약이 현실화하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2024.07.08 10:00
  • 뉴욕 증시, 이번 주 美 6월 CPI 발표에 투자자 촉각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에선 11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가장 큰 이벤트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CPI 결과에 따라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미국의 6월 실업률이 4.1%를 기록하며 약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오른 데다 지난 4~5월의 비농업 신규 고용 수치가 대거 하향 조정돼서다. 이 가운데 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9월 금리 인하론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인플레이션 기댓값이 공개된다. 조사 기관 팩트셋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월치 3.3%보다 더욱 둔화한 수치다.제롬 파월 Fed 의장의 공개 발언도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9~10일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이번 주에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도 시작된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멜론 등 금융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델타항공, 펩시코와 같은 기업들의 실적도 공개된다.한편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점 부근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만큼 조정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미국 증권사 찰스슈와브의 나산 피터슨 분석가는 이번 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7.07 18:04
  • "주님이 시켜야 사퇴" 버티는 바이든…큰손들 등돌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둘러싸고 그의 건강과 인지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TV 인터뷰에서 “주님이 관두라고 하면 그만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밝힌 반면 민주당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반대하는 공개 발언을 이어갔다. 거액 기부자의 지원 중단도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두고 찬반론이 더욱 격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으로 내세우는 여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퇴 여론 불식에 사력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ABC방송과 22분간 인터뷰하고 자신을 향한 후보 사퇴 여론을 불식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여전히 건강하다” “매일 (업무로) 인지 테스트를 받고 있다”며 육체적·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그는 “만약 전능하신 주님이 선거를 관두라고 하면 그만두겠지만 주님이 (지상에) 내려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농담하면서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해 편집 없이 인터뷰 내용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달되도록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 앞서 북부 경합 주인 위스콘신주를 찾았다. 그는 매디슨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20분 가까이 진행한 연설에서 “내가 너무 늙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40세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창출, 건강보험 개혁, 학자금 대출 탕감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인지력 저하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유권자와 접촉을 늘리

    2024.07.07 17:24
  • 바이든 "주님이 시켜야 사퇴"…거액 기부자들도 지원 중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둘러싸고 그의 건강 및 인지 능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TV 인터뷰에서 “주님이 관두라고 하면 그만하겠다”고 말하며 완주 의지를 밝힌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반대하는 공개 발언을 이어갔다. 거액 기부자들의 지원 중단도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두고 찬반론이 더욱 격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으로 내세우는 여론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퇴 여론 불식에 사력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ABC와 진행한 22분간의 인터뷰를 갖고 자신에 대한 후보 사퇴 여론을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번 인터뷰는 편집 없이 인터뷰 내용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달되도록 해 그의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는 데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건강 및 인지력 우려에 대한 반복적인 질문에 대해 “나는 여전히 건강하다” “나는 매일 (업무로) 인지 테스트받고 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그는 “만약 전능하신 주님이 선거를 관두라고 하면 관두겠지만 주님이 (지상에) 내려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농담하면서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 앞서 북부 경합 주인 위스콘신주를 찾았다. 그는 매디슨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20분 가까이 진행한 연설에서 “내가 너무 늙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40살처럼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일자리 창출, 건강보험 개혁, 학자금 대출 탕감 등의

    2024.07.07 14:11
  • 美 6월 CPI 발표로 9월 금리 인하 힘 받을까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에선 11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가장 큰 이벤트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CPI 결과에 따라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미국의 6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하며 약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오른 데다 지난 4~5월의 비농업 신규 고용 수치가 대거 하향 조정되어서다. 이가운데 CPI 상승률이 더욱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9월 금리 인하론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인플레이션 기댓값이 공개된다.조사 기관 팩트셋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치 3.3%보다 상승률이 더욱 둔화한 수준이다.제롬 파월 Fed 의장의 공개 발언도 예정돼 있다. 에 나선다. 파월 의장은 오는 9~10일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도 시작된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멜론과 같은 금융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또한 델타항공, 펩시코와 같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공개된다.한편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점 부근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만큼 조정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미국 증권사 찰스 슈왑의 나산 피터슨 분석가는 이번 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고 전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7.07 10:12
  • "새로운 리더 나오게 비켜서야"…바이든에 거듭 공개 사퇴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민주당 하원의원이 3명으로 늘었다. 미국 정치권에선 이번 주말을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될 중요한 고비로 보고 있다.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세스 몰턴 하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4일(현지시간)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 WBUR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엄청난 봉사를 했지만 지금은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조지 워싱턴 발자취를 따라야 할 때”라고 말했다. 몰턴 의원은 새로운 리더가 나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출마하도록 바이든 대통령은 옆으로 비켜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은 두 번째 임기를 마친 뒤 당시 헌법에 임기 제한 조항이 없었는데도 1797년 스스로 물러났다.몰턴 의원에 앞서 지난 2일엔 로이드 도깃 하원의원(텍사스주), 3일엔 라울 그리절바 하원의원(애리조나주)이 각각 성명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 도전 포기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사퇴 요구가 거세지며 바이든 대통령 거취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CNN방송은 4일 “향후 48시간이 바이든 대통령 거취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말 안에 자신에 대한 고령 우려를 완전히 가라앉히고 지지자를 안심시켜야 이후 레이스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주말을 활용해 사태 수습에 나선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 녹음된 방송과 라디오 인터뷰로 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거듭 “(첫 TV 토론 당일) 좋지 않은 저녁을 보냈다”며 “이것은 90분짜리 토론

    2024.07.05 17:35
  • 美 민주당 의원 "바이든 재선 포기하라"…3명째 공개 요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민주당 연방 의원이 3명으로 늘었다. 미국 정치권에선 이번 주말이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세스 몰튼 하원의원은 4일(현지시간)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인 WBUR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위해 엄청난 봉사를 했지만 지금은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조지 워싱턴의 발자취를 따라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어 몰튼 의원은 새로운 리더들이 나와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출마하도록 바이든 대통령은 옆으로 비켜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두 번째 임기를 마친 뒤 당시 헌법에 임기 제한 조항이 없었음에도 1797년 스스로 물러났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주제에 벗어나는 발언을 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몰튼 의원에 앞서 지난 2일엔 텍사스주의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 3일엔 애리조나주의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이 각각 성명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 도전 포기를 공개 촉구했다.사퇴 요구가 거세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논란도 커지는 중이다. CNN 방송은 이날 “향후 48시간이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말 안에 자신에 대한 고령 우려를 완전히 가라앉히고 지지자들을 안심시켜야 향후 레이스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포

    2024.07.05 13:59
  • 파월 "인플레 둔화 진전"…'트럼프 쇼크' 잠재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른 미국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진전을 이뤘다”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진정세를 보였다. Fed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기거나 인하 폭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강한 미국의 노동시장을 변수로 꼽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S&P500지수 종가는 처음으로 5500을 돌파했다. ○파월 발언에 금융시장 ‘들썩’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 “실질적인 진전” 등이라는 표현을 번갈아 쓰며 강조했다.지난달 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파월 발언에 진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전날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해 면책의 길을 열어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0.136%포인트 뛴 연 4.479%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생기면서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연 4.435%로 전날 대비 0.044%포인트 하락했다.뉴욕증시는 환호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처음으로 장 마감 기준 5500을 돌파했다. 전장보다 33.92포인트(0.62%) 오른 5509.0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

    2024.07.03 17:31
  • '트럼프 쇼크' 잠재운 파월…"인플레 둔화세 진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른 미국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진전을 이뤘다”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진정세를 보였다. Fed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기거나 인하 폭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여전히 강한 미국의 노동시장을 변수로 꼽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S&P 500 지수의 종가는 처음으로 5500선을 돌파했다. 파월 Fed 의장 “인플레 많은 진전”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 “실질적인 진전” 등이라는 표현을 번갈아 쓰며 강조했다.지난달 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파월 발언에 진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해 면책의 길을 열어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0.136%포인트 뛴 연 4.479%로 거래를 마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월 Fed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생기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연 4.43%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4bp(1bp=0.04%포인트) 하락했다.뉴욕증시는 환호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처음

    2024.07.03 14:42
  • 트럼프가 뒤흔드는 금융시장…극우 돌풍 유럽은 '7월 위기설'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정치가 세계 경제를 덮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란 전망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에서는 이달 프랑스 영국 등의 조기 총선에서 강경 우파 정당이 득세하며 금융시장 불안이 찾아오는 ‘7월의 공포’가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 땐 고물가 심화”1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외엔 원인을 찾기 힘들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 48.5로 전달(48.7)보다 약간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 둔화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그 아래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의 척도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5월 수치도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며 전월(2.7%)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보통 장기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진다. Fed가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생겨서다. 하지만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5% 인근까지 급등했다. 대선후보 1차 TV 토론에서의 ‘압승’ 평가와 형사 면책 길을 열어준 미 연방대법원 판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이날 시장을 지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2기에 기존 관세율을 대폭 인상해 수입 물가를 높이고, 소득세 폐지 등 대규모 감세를 추진하면서 세수 구멍을 국채 발행으로 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등 노벨

    2024.07.02 17:42
  • 트럼프發 금리 발작…폴리코노미 쇼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발작’ 수준으로 급등했고,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엔·달러 환율이 3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다. 세계적으로 정치가 경제를 뒤흔드는 폴리코노미(폴리틱스+이코노미)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1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36%포인트 뛴 연 4.4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1차 대선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승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다음날 0.055%포인트 오른 데 이어 또다시 급등했다.이날 채권시장에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해 면책의 길을 열어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모든 수입품에 관세 10%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소득세 폐지 등 대규모 감세 정책도 약속했다. 재선 후 이 같은 공약이 현실화하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트럼프에게 유리한 상황은 채권 금리를 올리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61.72엔까지 올랐다. 1986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2일 오후 3시30분 기준 8원90전 오른 달러당 1388원20전에 거래됐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7.02 17:39
  • 트럼프 2기 인플레 재발 우려…유럽은 '7월의 공포' 확산 [이슈+]

    전 세계 각국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득세하며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미국 월가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공격적인 관세 부과로 수입 물가가 올라가고, 이민 제한에 따른 인건비 상승 가능성도 커서다. 소득세 폐지 등 감세 정책과 이를 감당하기 위한 재정지출 확대도 국채금리 상승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프랑스 또한 극우 강경파가 총선에서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국채 금리가 뛰어올랐다. 과거 남유럽 재정위기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인플레 둔화 조짐에도 국채금리 상승1일(현지시간) 미 국채금리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외엔 원인을 찾기 힘들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월 48.5로 전달(48.7) 보다 약간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제조업 경기 둔화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그 아래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된다.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올리버 앨런은 “제조업 부문이 앞으로 몇분기 동안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의 척도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5월 수치도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며 전월 상승률 2.7%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보통 장기 국채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Fed의 금리 인하 명분이 생겨서다. 하지만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5% 인근까지 급등했다.채권 시장에선 지난

    2024.07.02 15:23
  • 더 커진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美 국채금리 '발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관세부과와 재정 적자 확대로 인플레이션과 국채금리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1일(현지시간)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의 4.36%에서 12bp(1bp=0.01%포인트)나 뛴 연 4.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연 4.29%, 28일(현지시간) 연 4.36%로 상승세를 이어온 데 이어 또다시 급등한 것이다.채권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은 이날 미국 대법원의 판결 때문이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는 형사 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면책 여부 판단을 하급심 재판부에 넘겼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재판이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 이는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우세 여론이 확산한 상황에서 이같은 대법원의 판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게 됐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 10%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엔 60% 이상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해왔다. 감세 추진도 대표 공약이다.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한데다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는 국채금리 상승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달러 환율은 이날 뉴욕

    2024.07.02 13:30
  • 아마존, 소매 창고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더 많이 투자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최근 물류 창고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더 집중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향후 10년간 데이터 센터에 100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을 관리하는 자회사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수년 전부터 데이터센터를 열어 운용 중이지만 AI 열풍으로 수요가 촉발되면서 투자가 크게 늘었다.실제 아마존의 지난해 전체 자본 지출은 감소했지만 AWS 인프라 지출 비중은 급증했다. AWS의 조 펠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날 AI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과거에 대규모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AWS는 미국 버지니아, 오하이오 및 기타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델오로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자본 지출 비중은 전체의 53%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올해에도 AWS 인프라 지출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최근 몇 달간 많은 AWS 투자도 발표했다. 아마존은 향후 몇 년 동안 AI를 통해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회사 고위 임원들도 클라우드 사업 경력이 있는 인사들로 채워졌다. 앤디 재시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전까지 20년 이상 AWS CEO를 역임했다. 물류 컨설팅업체 MWPVL 인터내셔널의 마크 울프라트 대표는 아마존이 향후 수년간 최소 216개의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7.01 13:50
  • 뉴욕 증시, 美 6월 실업률 4% 넘으면 금리인하 '탄력'

    이번 주(1~5일)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등이 공개된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2일엔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3일엔 6월 ADP 고용 보고서가 나온다. 5일엔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을 확인할 수 있다.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는 추세인 만큼 고용시장도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5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었다. 금융시장은 6월 실업률도 4%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은 실업률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9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에는 주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미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상반기에 이어졌던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강세가 하반기에 지속될지도 시장의 관심을 끈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15% 넘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20%가량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 이상 올랐다.월가 대형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연말 S&P500지수가 6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JP모간체이스가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4200선으로 유지하며 약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시장의 대표적 약세론자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연말 S&P500 전망치를 4500으로 제시했다.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고, 3일은 조기 폐장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6.30 17:32
  • 美 인플레 둔화, 노동시장에도 영향 미칠까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1~5일)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등이 공개된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2일엔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3일엔 6월 ADP 고용 보고서가 나온다. 5일엔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이 공개된다.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다시 시작한 만큼 고용시장도 영향을 받았을지 주목된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5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었다. 금융시장은 6월 실업률도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9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에는 주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도 발표된다. 미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뉴욕증시가 7월 하반기 거래를 시작하는 만큼 상반기에 이어졌던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될지도 시장의 관심이다. 올해 들어 S&P 500 지수는 15% 넘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20%가량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 이상 올랐다.월가 대형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연말 S&P500지수가 6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JP모간 체이스가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4200선으로 유지하며 약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시장의 대표적 약세론자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연말 S&P500 전망치를 4500으로 제시하고 있다.한편 오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 시장이 휴장하고, 3일은 조기 폐장한다. 사실상 3.5일만 거래할 수 있는 짧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6.30 11:45
  • 뉴욕 증시, 5월 PCE 둔화 전망…금리인하 기대 커질 듯

    이번주(24~28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향방에 따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주가 흐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28일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 결정에서 우선시하는 물가지표다. 5월 PCE 상승률은 이전보다 둔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에 그치고,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인 0.3% 상승과 2.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만약 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나오면 주식시장은 더욱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반면 월가에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다수의 Fed 인사 발언도 예정됐다. Fed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이자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24일 인플레이션에 관해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인플레이션 둔화와 더불어 뉴욕증시 강세를 지지하는 다른 큰 축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주 한때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오르며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일각에선 엔비디아 주식이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6.23 17:49
  • 인플레 둔화에 엔비디아 강세 이어갈까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24~28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향방에 따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주가 흐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8일(현지시간)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PCE 가격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우선시하는 물가 지표다. 5월 PCE 상승률은 이전보다 둔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에 그치고, 전년동기대비 2.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인 0.3% 상승과 2.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만약 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나올 경우 주식시장은 최근 강세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반면 월가에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다수의 Fed 인사 발언도 예정됐다. Fed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이자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인플레이션 둔화와 더불어 뉴욕증시 강세를 지지하는 다른 큰 축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주 한때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오르며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식은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주식이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외의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발표된다. 경제 주체들의 경기 자신감을 드러내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도 예정됐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

    2024.06.23 13:56
  • 조태열 "한·미·일 공조로 北위협에 단호한 대응 주도"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러 간 조약 체결에 대응해 미국·일본과 적시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날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미·일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를 갖고 북러 정상회담 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며 이처럼 말했다.특히 조 장관은 “북한의 군사능력을 증강하는 어떤 직간접적인 지원과 협력도 안보리 제재 규정 위반이라는 점을 유엔 회원국들에 밝혔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미·일 외교장관 통화에 대해 “북의 위험에 대응해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며 “우방국인 미·일과 적시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 하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 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연쇄 유선 협의를 갖고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미·일 외교장관이 다른 일정을 제쳐놓고 긴급히 통화한 것은 한미일 공조 체제가 긴밀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한국 측이 안보 위협에 대응해 취하는 정당한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그 어떠한 위협에도 함께 단호히 대응하자고 했다. 조

    2024.06.22 08:30
  • 스페이스X 미니 단말기…"어디서든 인터넷 연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의 소형 인터넷 단말기를 출시했다. 단말기 사용자는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위성들인 ‘스타링크’를 활용해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휴대용 위성 인터넷 단말기 ‘스타링크 미니’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미니는 배낭에 쉽게 넣을 수 있는 소형 휴대용 키트로, 이동 중에도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단말기 무게는 0.9㎏ 정도다. 세로 30.5㎝, 가로 25.4㎝, 두께 3.8㎝ 크기다. 기존 스타링크 표준 안테나와 비교하면 크기는 절반, 무게는 3분의 1 수준이다. ‘스타링크 미니’엔 와이파이 라우터가 내장돼 있다. 다른 단말기에 비해 소비 전력량은 적지만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00메가비트(100Mbps) 이상이다.단말기 가격은 599달러다. 기존에 월 120달러로 주거용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월 30달러만 더 내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5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한도가 있으며, 추가 데이터에는 스타링크에서 GB당 1달러를 청구한다.머스크 CEO는 지난 17일 SNS에서 한 사용자가 올린 스타링크 미니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나는 방금 그것을 설치해 우주(위성)를 통해 이 글을 쓰고 있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이 제품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썼다.스타링크 사업부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마이클 니컬스는 스타링크 미니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곧 해외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

    2024.06.21 18:46
  • "앤스로픽 새 AI, 챗GPT 넘어섰다"

    오픈AI 경쟁사 앤스로픽이 GPT-4o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를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앤스로픽은 클로드 3.5 소네트가 이전 모델인 클로드 3 제품군의 최상위 버전 오퍼스보다 2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내놓은 클로드 3는 오퍼스, 소네트, 하이쿠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앤스로픽의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AI 챗봇 가운데 하나다. 전직 오픈AI 연구 임원들이 설립한 앤스로픽은 구글,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에서 지난 한 해 총 73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클로드 3.5 소네트는 앤스로픽 홈페이지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앤스로픽은 “말의 뉘앙스, 유머, 복잡한 지시 사항을 파악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차트와 그래프 해석 같은 시각적 추론 능력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앤스로픽이 공개한 자체 평가 자료에 따르면 클로드 3.5 소네트는 멀티모달 과제 수행 결과 차트 이해도와 문서 이해도 부문에서 각각 90.8%, 95.2%의 점수를 받았다. 오픈AI의 GPT-4o는 85.7%, 92.8%였다.앤스로픽은 사용자가 클로드 챗봇에 텍스트 문서와 코드를 생성하도록 요청하고 그 결과를 전용 창에서 열어볼 수 있는 ‘아티팩트’ 기능도 발표했다.앤스로픽은 빅테크 출신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최근엔 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공동 창립자가 최고제품책임자로 합류했다. 오픈AI에서 안전책임자였던 얀 라이크도 5월 앤스로픽에 들어왔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6.21 18:07
  • 머스크의 스타링크,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 출시…"세상 바꿀 것"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크기의 소형 인터넷 단말기를 출시했다. 단말기 사용자는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위성들인 ‘스타링크’를 활용해 어디서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휴대용 위성 인터넷 단말기 ‘스타링크 미니’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스페이스X 측은 “스타링크 미니는 배낭에 쉽게 넣을 수 있는 소형 휴대용 키트로, 이동 중에도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단말기의 무게는 0.9㎏ 정도다. 세로 30.5㎝, 가로 25.4㎝, 두께 3.8㎝ 크기다. 기존 스타링크 표준 안테나와 비교하면 크기는 절반, 무게는 3분의 1 수준이다. ‘스타링크 미니’엔 와이파이 라우터가 내장돼 있다. 다른 단말기에 비해 소비 전력량은 적지만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00메가비트 이상이다.단말기 가격은 599달러다. 기존에 월 120달러로 주거용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월 30달러만 더 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 달에 50기가바이트의 데이터 한도가 있으며, 추가 데이터에 대해서는 스타링크에서 기가바이트당 1달러를 청구한다.머스크 CEO는 지난 17일 엑스(X)에서 다른 사용자가 올린 스타링크 미니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나는 방금 그것을 설치해 우주(위성)를 통해 이 글을 쓰고 있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이 제품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썼다.스페이스X 측은 스타링크 미니를 주문한 고객에게 제품이 언제 배송될지는 밝히지 않았다.스타링크 사업부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마이클 니

    2024.06.21 14:43
  •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 챗GPT 대항마 발표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챗GPT 4.0에 대항하는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 3.5 소넷’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3.5 소넷’이 이전 모델인 ‘클로드 3 오퍼스’보다 빠르며, ‘클로드 3.5’ 제품군의 첫 모델이라고 밝혔다.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AI 챗봇 가운데 하나다. 전직 오픈AI 연구 임원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구글,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으로부터 지난 한 해 동안 총 7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클로드 3.5 소넷’은 앤트로픽 홈페이지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앤트로픽은 “말의 뉘앙스나 유머, 복잡한 지시 사항을 파악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앤트로픽은 또한 사용자가 클로드 챗봇에 텍스트 문서나 코드를 생성하도록 요청하고 그 결과를 전용 창에서 열어볼 수 있는 ‘아티팩트’ 기능도 발표했다.최근 앤트로픽은 빅테크 기업 출신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최근엔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립자인 마이크 크리거가 최고 제품 책임자로 합류했다. 오픈AI에서 안전 책임자였던 얀 라이크도 5월에 앤트로픽으로 들어왔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4.06.21 13:46
  • 올해 31번 최고가…S&P500, 닷컴버블 데자뷔?

    엔비디아 질주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S&P500지수가 올해 들어서만 31번째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5%) 오른 5,487.0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6포인트(0.15%) 상승한 38,834.86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03%) 오른 17,862.23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51% 뛰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일각에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과 비슷한 경로로 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리서치 회장은 지난달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00년 수준의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며 “미국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주가 상승 랠리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존 허스먼 허스먼인베스트먼트 회장은 미국 증시 거품이 꺼지면서 S&P500지수가 최대 70%까지 폭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블룸버그는 최근 증시 랠리는 주가수익비율(PER)만 비교해도 닷컴버블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999년 비싼 50개 종목의 평균 PER은 196이었지만 현재는 83에 불과하다. 또 올해 주가가 높은 50개 주식은 1999년 당시 전체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17%에 그친다.S&P500에 속한 기업의 대차대조표도 1999년보다 건강하다. 블룸버그는 “현재 기업들은 1999년보다 자본 수익률이 55%, 자산 수익률이 34%, 자기자본 수익률이 8% 높아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좋다”고 분석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4.06.19 18:15
  • S&P500, 올해만 31번 최고가…닷컴 버블 데자뷔 논란도

    엔비디아의 질주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1번째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5%) 오른 5,487.0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6포인트(0.15%) 오른 38,834.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03%) 오른 17,862.23에 각각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51% 올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론을 쏟아냈지만, 시장에선 오히려 올해 2번 인하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퍼진 것도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통화정책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가 인하되기 위한 여건이 만들어지려면 몇 달이나 분기가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시점이나 연내 횟수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미국 5월 소매판매가 월가 전망치 0.2% 증가에 못미치는 0.1% 증가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선 금리 인하에 더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과 비슷한 경로로 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최근 주가수익비율(PER)만 비교해도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999년 가장 비싼 50개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96이었지만 현재는 83에 불과하다. 또한 올해 가장 비싼 50개 주식은 1999년 당시 약 25%를 차

    2024.06.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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