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글로벌마켓’(한글마)은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부터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글로벌 투자 소식을 전해왔다. 증시 뉴스부터 종목 분석, 거시 경제에 대한 인사이트까지 투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를 사로잡았다.2021년 9월 출범한 한글마 유튜브 채널은 17일까지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늘장 10분만’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등 동영상 4542개를 올렸다. 총 조회수는 1억6159만 회, 누적 시청 시간은 2581만 시간에 달했다. 댓글은 21만7833개, ‘좋아요’는 535만5914개가 달렸다.최다 조회수 동영상은 정영효 전 도쿄특파원이 제작해 올린 ‘기축통화국이어서 빚 많아도 끄떡없다는 일본, 정말일까’(2022년 9월 3일)였다. 조회수가 96만8468회에 달한다. ‘잃어버린 30년’을 거치면서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50%를 훌쩍 넘어버린 일본 정부의 구조적 문제를 분석했다. 이 동영상은 최다 ‘좋아요’(1만6251개)와 최다 댓글(1273개) 기록도 함께 세웠다. 2위도 정 전 특파원이 2022년 5월 제작한 ‘임종 준비하는 나카츠에 마을…한국의 20년 뒤 모습?’으로 조회수 78만9161회를 기록했다.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를 생생하게 보여준 콘텐츠다.올해 한글마가 업로드한 콘텐츠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끈 동영상은 김종학 뉴욕특파원의 ‘뉴욕은 레깅스 전쟁 중…흔들리는 룰루레몬과 초고급 알로’다. 조회수 26만6676회를 기록했다. 한국 구독자의 관심이 많은 두 브랜드를 투자 정보와 함께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2위는 조회수 17만7553회를 기록한 나수지 뉴욕특파원의 ‘텅 빈 뉴욕
이번주(17~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주에 이어 인공지능(AI) 기술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지난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24% 뛰며 4월 22~26일 이후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이 연례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새로운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자 투자자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엔비디아도 지난주 9%나 뛰었다. S&P500지수도 전주 대비 1.58% 오른 5431.60으로 마감하며, AI 열풍의 수혜를 봤다. 일각에선 AI주 과매수 상태라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AI 거품 우려도 나오고 있다.1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 결과가 나온다. 이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매판매마저 예상치를 밑돌면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주택 관련 경기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19일엔 6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20일엔 5월 신규주택 착공과 주택 착공 허가 건수가 나온다. 21일엔 5월 기존주택 판매 수치도 공개된다. 주택 부문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만큼 이들 수치를 보고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더 둔화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19일은 미국 노예해방기념일로 휴장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미국의 연기금들이 사모펀드에 투자했다 투자 원금도 건지지 못하고 지분을 되파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회사인 콜러 캐피털의 설문조사를 활용해 사모펀드 투자한 연기금 가운데 거의 절반 이 예상 일정에 수익을 지급하지 않는 사모펀드, 이른바 ‘좀비펀드’에 돈이 묶여있다고 보도했다.제프리 파이낸셜 그룹에 따르면 연기금은 사모펀드 지분을 원금 손실에도 불구하고 재매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미 발행된 유가증권이 투자자 사이에서 거래되는 2차 시장(secondary market)에서 지난해 구매자들은 원래 가치의 평균 85%만 지불하면 지분을 사들일 수 있었다. 사모펀드 투자자가 2차 시장에 지분을 되파는 규모도 전년도보다 7% 증가한 600억 달러에 달했다.이처럼 연기금들이 사모펀드에서 원금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고금리의 영향이 크다. 사모펀드들은 보통 연기금의 투자를 받아 다른 기업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해왔는데,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 매입에 함께 활용한 대출 이자도 늘었다. 사모펀드가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매입 구조 등을 복잡하게 만들면서 연기금이 발을 빼고 싶어도 사모펀드가 당장 돈을 지불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또한 투자기업을 매각하려 해도 고금리로 자금 조달 문제로 잠재적 구매자들도 감소했다.이에 따라 미국 최대 규모인 캘리포니아의 근로자 연금은 8년 연속으로 사모펀드 포트폴리오에 투자 수익보다 더 많은 돈을 운용 비용으로 지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공무원 퇴직 연금 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3330억 달러 규모의 연금은 각각 기금 보유액의 5%와 10
이번 주(17~21일) 뉴욕증시에선 애플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주에 이어 인공지능(AI) 기술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24%나 뛰며 지난 4월 26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애플이 자체 연례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24’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엔비디아도 지난주 9%나 뛰었다. S&P500 지수도 전주 대비 1.58% 오른 5,431.60으로 마감하며 AI 열풍의 혜택을 입었다. 일각에선 AI가 과매수 상태라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AI 버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18일(현지시간)엔 미국 5월 소매판매 결과가 나온다. 이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매판매마저 예상치를 밑돌면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주택 관련 경기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19일엔 6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20일엔 5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건수가 나온다. 21일엔 5월 기존주택판매 수치도 공개된다. 주택 부문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만큼 이들 수치를 보고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더 둔화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다. 19일(현지시간)은 미국 노예해방기념일을 맞아 증시가 휴장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이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2일(현지시간) Fed가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과 관련해 이처럼 평가했다. FOMC 위원들이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0.2%포인트 높인 데 대한 설명이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진전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온다면 전망치가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위한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 구간에서 극도로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금리 전망치 높인 FOMCFed는 지난 3월 FOMC 때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연 4.6%로 내다봤지만 이번 회의에선 이를 연 5.1%로 높였다.파월 의장 기자회견에서 “과거 SEP에서 이렇게 (수치가) 크게 변화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내려오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봐서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매우 좋았지만 올해 1분기에 진전이 정지됐다”며 “이에서 얻은 교훈은 정책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얻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점”이라고 말했다.다만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고,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PCE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 물가 지표가 매우 낮게 나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또 “노동시장이 견실하다”는 표현을 세 번 이상 쓰며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
“(연내) 1회 인하와 2회 인하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2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런 두 가지 금리 인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예상외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나온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표)에 놀란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 발언에 다소 진정됐다.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하면서 성명서와 함께 경제전망요약(SEP)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제시한 점도표의 연내 금리 전망 중간값은 연 5.1%였다. 기준금리를 연내 1회만 인하할 것을 시사하는 수치다. 3회 인하를 예고한 지난 3월 점도표와 2회 인하를 점친 시장 전망치를 밑돈다. 앞서 이날 오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추정치보다 낮은 3.3%(전년 동기 대비)로 나와 시장에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커진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FOMC 위원들은 1회 인하와 2회 인하로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9명 위원 가운데 2회 금리 인하가 8명으로 가장 많고, 1회 금리 인하는 7명이었다. 나머지 4명은 동결에 점을 찍었다. BMO캐피털마켓은 “1회 인하에 투표한 위원 두 명만 2회 인하로 바꾸면 중간값이 2회 인하가 된다”고 분석했다.시장은 2회 인하에 베팅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85% 오른 5421.03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5400선을 넘었다.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17,608.44로 장을 마쳤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Fed는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데이터를 예측하기 힘들다”며 “Fed가 금리 전망에 확신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뉴욕=박신영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2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준과 관련해 “좋지만, ‘아주’ 좋지만은 않다”며 “(경제와 통화정책 방향을)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FOMC가 내놓은 경제 전망 요약(SEP)에 포함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를 1회로 예상했다. 기존 3회에서 훨씬 매파적으로 바뀐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인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견실한 수준이고, 비주택 서비스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FOMC에서 올해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을 2.8%로 전망했다. 이미 2.75% 수준인데 연말에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한다고 보는 것인가.“12개월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낮은 수치가 나왔다. 하지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좋은 수치지만 아주 좋지만은 않다. 예측을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다. 예측치라는 점을 알아달라.”▶FOMC의 예측을 보면 근원 PCE 상승률이 높아지는데 금리 인하를 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내려온다는 확신 없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만약에 더 나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온다면 좋을 것이다.”▶올해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 FOMC 위원 19명 중 15명이 연내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오늘 아침에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5월 CPI)로 인해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나.“모든 위원은 경제 전망 요약(SEP)과 관련해서 모든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하는데 각 시나리오 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어렵다. 그렇
미국 뉴욕 맨해튼 인근에서 아이 셋을 키우는 미셸 샤임 씨는 최근 한인 식료품업체인 H마트를 부쩍 자주 찾고 있다. 둘째 딸이 조미김에 푹 빠져 있어서다. 아직 밥솥을 마련하지 못해 햇반과 조미김을 함께 사서 아이가 원할 때 흰 쌀밥을 조미김에 싸주곤 한다. 샤임씨는 “조미김을 사러 H마트에 들렀다가 만두와 라면까지 구입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한인 마트인 H마트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지 식료품 시장의 흐름까지 바꾸고 있다. H마트에서 내놓는 K푸드에 관심이 급증하면서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 체인이 H마트의 상품 구성을 따라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H마트 등 아시아계 식료품점이 미국 전역에서 크게 성장하면서 미국인의 입맛까지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존재감이 미미한 소규모 사업체였던 H마트가 빠르게 성장하면서다.1982년 뉴욕시 퀸스 우드사이드의 작은 한인 슈퍼마켓으로 문을 연 H마트는 현재 2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계 식료품 가운데 최대 규모로, 미국 전역에 97개 매장을 보유 중이다. 지난달엔 샌프란시스코의 한 쇼핑센터를 3700만달러에 통째로 사들이기도 했다. 다른 아시아 식료품 업체도 성장하고 있지만 규모는 H마트에 미치지 못한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99랜치 마켓은 62개 매장을, 인도인을 타깃으로 한 파텔브러더스는 5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H마트의 인기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미국인이 구매한 신라면만 5억 개로, 대부분 H마트를 포함한 한인 마트에서 팔려나갔다. 틱톡을 통해 김밥 열풍이 분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불닭볶음면 역시 미국
뉴욕 맨해튼 인근에서 아이 셋을 키우는 미셸 사인씨는 최근 한인 식료품업체인 H마트를 부쩍 자주 찾고 있다. 둘째 딸이 조미김에 푹 빠져 있어서다. 아직 밥솥을 마련하지 못한 탓에 햇반과 조미김을 함께 사서 아이가 원할 때 흰 쌀밥을 조미김에 싸서 주곤 한다. 샤임씨는 “조미김을 사러 H마트에 들렀다가 만두와 라면까지 사 오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한인 마트인 H마트가 미국 식료품 시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 체인들이 H 마트의 상품 구성을 쫓아 오고 있어서다.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H마트 등 아시아계 식료품점이 미국 전역에서 크게 성장하면서 미국인의 입맛까지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존재감이 미미했던 소규모 사업체였던 H마트가 빠르게 성장하면서다.H 마트는 1982년 뉴욕시 퀸스 우드사이드의 작은 한인 슈퍼마켓으로 문을 열어 현재는 20억 달러 규모의 기업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계 식료품 가운데 최대 규모로 미국 전역에 97개의 매장을 보유 중이다. H마트 외에도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99랜치 마켓은 62개 매장을, 인도인들을 타깃으로 한 파텔 브라더스는 5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H 마트의 인기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미국인이 구매한 신라면만 5억 개로 대부분 H마트를 포함한 한인 마트에서 팔려나갔다. 틱톡을 통해 김밥 열풍이 분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불닭 볶음면도 미국인에게 인기 있는 품목이다. NYT는 H마트 고객 가운데 30%가 비아시아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H마트 외에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K-푸드에 대
“식당에서 팁은 얼마나 줘야 하나요?”미국으로 여행 온 사람들이 하는 단골 질문이다. 상당수 식당에선 카드 단말기에 팁 최저선을 18%로 제시한다. 저녁 팁은 음식 가격의 30% 정도다. 과거 점심 10%, 저녁은 15~20%였던 것에 비해 상당폭 올랐다. 식당 주인이 부담해야 할 인건비 상승폭을 고객에게 떠넘긴다는 비판도 거세다.우버를 이용하는 경우엔 목적지에 도착한 뒤 스마트폰 앱에 팁을 주겠느냐는 메시지가 뜬다. 우버 기사를 다시 마주칠 일이 거의 없으니 부담감은 없다. 뉴욕 맨해튼 주차장은 대부분 발렛 주차 시스템이다. 2~3달러 정도 준비했다가 주차장을 떠날 때 주차 요원에게 쥐여주면 된다. 다만 주차장이 혼잡할 땐 선불로 10달러 정도 팁을 주고 차 열쇠를 맡길 수 있다. 맥도날드와 던킨도너츠, 스타벅스의 키오스크에서 팁을 지불하겠느냐는 메시지가 뜰 때는 다소 곤혹스럽다. 서비스를 받은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팁을 안 주면 마음 한쪽이 개운하지 않다. 키오스크에 있는 ‘커스텀 팁(custom tip)’을 선택해 1달러 정도 입력하곤 한다.지난해 5월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웨이터의 연간 중위 소득은 3만1940달러 정도다. 이들 가운데 상위 10%의 연봉은 6만100달러였다. 중남미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고물가 고임금 바람을 타고 팁이 뛰어오르면서 미국의 대학 진학률도 떨어지는 추세라고 한다.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것보다 고졸 취업자로 사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청년이 늘고 있어서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합 지역인 네바다주 유세에서 팁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방안을 도입
“저분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아닌가요?”지난 5일 오전 오프닝 벨(장 시작을 알리는 타종)이 울릴 무렵에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은 ‘한경 글로벌 마켓 콘퍼런스 2024’ 참석자 한 명이 물었다. NYSE에 자리 잡은 CNBC 방송 부스에서 겐슬러 위원장이 앵커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날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적절한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지만 여전히 투자자 보호 제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SEC 위원장, 인텔 CEO 한자리에같은 날 NYSE에서 클로징 벨(장 마감 타종)이 울릴 때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6월 상장 10주년을 맞은 빅데이터 기업 아리스타네트웍스(ANET)가 이날 클로징 벨의 주인공이었고, 겔싱어 CEO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인텔은 아리스타네트웍스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미국 금융 당국자와 상장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공개 석상에 나와 기업에 대한 실적 분석과 전망을 하는 경우는 이외에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엔 미국 완성차 업체 CEO들이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이 언급하는 주된 주제는 둔화하는 전기차 시장이다. 실적에 부정적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 국내 CEO와 다른 모습이다.짐 팔리 포드 CEO는 최근 전기차 시장과 관련해 “고객들이 전기차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며 충전의 어려움과 고가의 보험료를 예로 들었다. 미국의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에서 26만9000여 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전 분기 대비 15.2% 감소한 수치다.마침 이날 인공지능(AI)
미국이 북한, 중국, 러시아의 핵 위협에 맞서 핵무기를 증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추가 핵무기 배치가 현실화하면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제사회에서는 핵전쟁 위험이 냉전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美, “북·중·러, 빠르게 핵무기 확충”프라나이 바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비통제·군축·비확산 담당 선임보좌관은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군비통제협회(ACA) 연례회의에서 “러시아, 중국, 북한 모두 핵무기를 위험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확충하고 다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바디 선임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핵 시대의 현실을 반영해 ‘핵무기 운용 지침’을 최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침은 러시아, 중국, 북한을 동시에 억제할 필요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바디 선임보좌관은 “경쟁국들을 수적으로 앞서기 위해 핵전력을 확대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적국 핵무기의 궤도에 변화가 있지 않은 한 우리는 몇 년 뒤 현재 배치된 핵무기 수를 늘려야 할 시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 “美 추가 배치하면 맞대응”러시아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핵무기 배치를 늘리면 러시아도 핵 교리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리는 누구와 어떤 대화도 중단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미국이 협상을 거부할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협상을 거부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번주(10~14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물가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Fed는 11~12일 이틀간 6월 FOMC를 연다. Fed는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키를 돌렸다. 앞서 스위스,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하지만 미국 경제는 다른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7만2000명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5월 실업률이 4%로 오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이번 FOMC에서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Fed의 경제 전망이 담긴 경제 전망 요약(SEP)이 발표된다. Fed는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한두 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공교롭게도 이번 FOMC 결과가 공개되는 12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엔비디아는 10일부터 10 대 1로 분할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한때 애플의 시가총액도 넘어선 엔비디아가 주식 분할 후에도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미국과 러시아의 핵 무기에 관한 갈등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 북한에 대해 핵 위협을 줄이지 않으면 미국도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늘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또한 이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이를 반대하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둘러싼 기 싸움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러·중·북, 빠른 속도로 핵무기 확충”프라나이 바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비통제·군축·비확산 담당 선임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군비통제협회(ACA) 연례회의에서 “러시아, 중국, 북한 모두 핵무기를 위험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확충하고 다변화하면서 군비 통제에 적은 관심을 보이거나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들 3개국은 미국과 동맹, 파트너를 위협하며, 역내 긴장을 고조하는 방식으로 갈수록 서로 협력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실제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지난 5일 공개한 2024년 판 ‘세계의 현역 핵탄두 수’를 통해 올 6월 기준 지구에 존재하는 핵탄두 수는 1만2120기라고 밝혔다. 이는 9583기의 현역 핵탄두 수뿐 아니라 퇴역·해체를 준비 중인 탄두를 포함한 숫자다. 특히 현역 핵탄두는 2018년 이후 전 세계에서 322기가 늘어났다.현역 핵탄두 기준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4380기로 가장 많았고, 미국(3708기)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2018년 이후 260기가 증가하면서 현역 핵탄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는 50기로 지난 2018년 이후 최근까지 15기가 늘
이번 주(10~14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물가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Fed는 11~12일 이틀간 6월 FOMC를 연다. Fed는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키를 돌렸다. 앞서 스위스,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하지만 미국 경제는 다른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7만2000명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5월 실업률이 4%로 오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Fed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이번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Fed의 경제 전망이 담긴 경제 전망 요약(SEP)이 발표된다. Fed는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한두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공교롭게도 이번 FOMC 결과가 공개되는 12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엔비디아는 이번 주부터 10대 1로 분할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한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의 시총도 넘어섰던 엔비디아가 주식 분할 후에도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이번주(3~7일)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주식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동향 발표도 앞두고 있다.지난주에도 엔비디아는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했다. 지난달 23일 처음 1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다시 1100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이 3조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시총 2위인 애플과의 차이를 약 3%로 좁혔다.하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강세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주가가 19.74% 급락했다. 2분기 매출 성장 전망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돈 영향이다.이번주에 나오는 고용지표에 따라 이 같은 경계감이 더욱 증폭될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4월 수치는 17만5000명 증가였다.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동향도 나온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업계 구매 담당자의 설문조사를 통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지 않고 시장의 주목도도 낮았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PMI 결과도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오는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첫 피벗(통화 정책 전환)이 된다. ECB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 회의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이번 주( 3~7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주식들의 강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동향 등 발표도 앞두고 있다.지난주에도 엔비디아는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했다. 지난 23일 처음 1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다시 1100달러도 처음 돌파했다. 이에 시가총액도 3조 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시총 2위인 애플과는 약 3% 차이로 좁혔다.하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강세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서 보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30일 하루 동안 주가가 19.74% 급락했다. 2분기 매출 성장 전망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돈 영향이다. 세일즈포스는 AI 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해당 제품들이 2026년까지는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주에 나오는 고용지표에 따라 이같은 경계감을 더욱 증폭될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수치는 17만5000명 증가였다.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동향도 나온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업계 구매 담당자의 설문조사를 통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지 않고 시장의 주목도도 낮았었다.하지만 최근 시장이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PMI 결과도 주목도가 더 올라가고 있다.한편 오는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첫 피벗(정책 전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ECB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 회의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착륙 vs 스태그플레이션’ ‘연내 금리 인하는 불가능 vs 이르면 9월 인하’.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월 예상치를 웃돌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4월부터 둔화하고 있지만 동시에 신용카드 연체율 등 다른 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연착륙하는 건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접어드는 건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이유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향방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지만, 데이터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 한국경제신문이 6월 3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에서 투자 나침반 역할을 할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를 연다. 글로벌 투자회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 등 월가의 구루들이 모여 올해 하반기 경제와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내놓는다. 증시 강세, 얼마나 이어질까메인 콘퍼런스는 행사 둘째 날인 다음달 4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지속적인 회복력, 강세 가능성’이다. 미국 경제는 Fed의 고금리 정책에도 고용과 소비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반기 경제와 금융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색해보는 시간이다.콘퍼런스는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축사에 이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헨리 H 맥베이 CIO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맥베이 CIO의 발표 주제는 ‘글로벌 거시경제 업데이트’다. KKR은 부동산 등에 총 553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어 자산별, 지역별 시장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
이번주(27~31일)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랠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결과가 이 같은 강세장에 찬물을 끼얹을지, 아니면 불을 붙일지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오는 3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올 들어 1~3월 예상치를 계속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월에서야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전월 대비 0.3%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률이 완화했다. 만약 이번주 발표되는 PCE 지표도 양호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면 뉴욕증시는 다시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월 수치인 0.3%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WSJ는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올라 전월치와 같을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4% 상승했다. 나스닥을 이끈 것은 엔비디아였다. 한 주간 엔비디아 주가는 15% 넘게 올랐다.이번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 리사 쿡 Fed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또 Fed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선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27일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로 뉴욕 주식시장은 휴장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이번 주(27일~31일) 뉴욕증시도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랠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결과가 이같은 강세장에 찬물을 끼얹을지, 아니면 더 불을 붙일지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3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올해 들어 1~3월 예상치를 계속 웃돌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월에서야 겨우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3.4%, 전월 대비 0.3%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률이 완화했다. 만약 이번 주에 발표되는 PCE 지표도 양호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면 뉴욕증시는 다시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월 수치인 0.3%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WSJ은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올라 전월치와 같을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지난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4% 올랐다. 나스닥을 이끈 것은 엔비디아였다. 한 주 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15% 넘게 올랐다.이번 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됐다. 또 Fed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한편 오는 27일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로 뉴욕 주식시장은 휴장한다. 뉴욕=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가장 큰 이슈다. 지난주 미국 정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지수는 1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0,000을 돌파했다.이번주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잠재적 시장 규모와 가격 결정력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3000억달러가량으로 S&P500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5월 FOMC 직후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런 인식이 FOMC 내에서 전반적으로 공유되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파월 의장은 최근에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4일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물가상승률(전월 대비 기준)이 작년 말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각종 경기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강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뉴욕=박신영 특파원
뉴욕증시는 이번 주(20~24일)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가장 큰 이슈다. 특히 지난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을 돌파하기도 했다.이번주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한 기사에서 “잠재적 시장 규모와 가격 결정력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2조3000억 달러 규모로 S&P500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5월FOMC 직후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다”며 단호하게 말했는데 이 부분이 FOMC 내 공감대가 형성된 내용인지 확인할 수 있다.파월 의장은 최근에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말의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미국 뉴욕증시 강세장이 더욱 활기를 띠면서 17일(현지시간) 오전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을 넘어섰다. 전날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금리 하락과 이에 따른 주가 강세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오전 한때 40,051.05를 찍었다. 올해 초 4만선에 근접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CPI 상승률로 인해 최근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5월 들어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인플레이션 둔화 징조에 힘입어 랠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S&P 500 지수는 전날 처음으로 5,300선을 돌파한 후 이날 오전 0.3% 상승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이날 오전 0.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024년 들어 6% 이상 올랐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11% 상승했다.다우존스 지수 4만 돌파를 주도한 것은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였다. 1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가 6% 상승한 영향이다.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존 린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성과는 자본 형성, 혁신, 이익 성장, 경제 회복력의 힘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최근의 기술적 모멘텀과 수익 및 금리를 포함한 펀더멘털 강점은 단기적인 추가 상승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다우존스 지수 4만선 돌파는 월가 강세장에 ‘심리적인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투자자들의 강세장 베팅에 한몫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물가 상승의 주원인인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주거비가 잡히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기 힘들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오스턴 굴즈비 미국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4월 CPI와 관련해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직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굴즈비 총재는 미 중앙은행(Fed) 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힌다. 특히 주거비와 관련해 “지금 수준에서 상당히 낮아지지 않으면 전반적인 (물가상승률) 목표인 2%에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Fed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는 한 콘퍼런스에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아낼 때까지 좀 더 오래 여기(기준금리 연 5.25~5.5%)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노동부는 이날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CPI 상승에 70% 기여했다고 밝혔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휘발유값은 같은 기간 2.8% 올랐다. 미국 소비자들은 주거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3일 뉴욕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뒤 주택 중위가격 상승률은 2022년 7월 후 가장 높은 3.3%로 예상됐다. 응답자들은 1년 뒤 주택 임대료 상승률 역시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9.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 저리로 집을 산 사람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은 영향이 크다. 이사하려면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받아야 하는데 모
미국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에서 14일(현지시간) 백발의 60대 남성이 걸어 나왔다. NYSE에서 40년 가까이 트레이더로 일해온 피터 터크먼이다. 뉴욕증시 투자자라면 매우 익숙한 얼굴이다. 그는 뉴욕증시 상황을 특유의 풍부한 표정으로 반영하며 유명해졌다. 아인슈타인과 닮은 외모 때문에 ‘월가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린다.터크먼은 1985년부터 NYSE의 플로어 트레이더(증권사 자기매매 담당 딜러)로 일해왔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까지 다양한 위기의 현장에 있었다.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친 2007년 2월,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입을 다물지 못한 그의 표정이 뉴욕데일리뉴스 1면을 장식한 이래 장의 변동성이 심할 때마다 사진과 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터크먼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속도만큼 둔화하지 않는 상황을 ‘다이어트의 마지막 단계’에 비유했다. 과체중인 사람이 35파운드(약 16㎏)를 감량하기로 결심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첫 30파운드(약 14㎏)를 뺄 때보다 마지막 5파운드(약 2㎏)를 빼는 게 더 힘든 것과 같다는 논리다. 터크먼은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현재 미국 중앙은행(Fed)은 3%대 물가상승률에서 1%포인트를 줄여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24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돈 17만5000명 증가에 그친 것을 두고 “Fed가 올해 금리를 한 번 인하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면서도 데이터에 기반한 Fed의 정책 결정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터
“오늘 밈 주식이 돌아왔어요."14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에서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백발의 한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나왔다. 형광색 노란 후드티에 스타일리시한 운동화, 하늘색 머플러가 눈에 띄었다. NYSE에서 1985년부터 40년 가까이 트레이더로 일한 피터 터크만이었다. 그는 뉴욕증시가 곤두박질한 2007년 2월,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입을 다물지 못한 표정이 ‘뉴욕데일리뉴스’ 1면을 장식하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장의 변동성이 심할 때마다 그의 풍부한 표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전 세계 언론사를 통해 퍼졌다. 아인슈타인과 닮은 외모 때문에 ‘월가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985년부터 뉴욕거래소 트레이더로 일해그는 오전 장은 어땠냐는 인사말에 “밈 주식 현상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개장 전부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에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질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가 과거 게임스톱에 대한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던 만큼 이날 게임스톱의 주가는 개장 전부터 급등세를 보여 오전 한때 80% 이상 급등했다.터크만은 1985년 의사였던 아버지의 환자가 소개해 준 인연으로 NYSE의 플로어 트레이더로 일하기 시작했다. 플로어 트레이더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자기매매(증권사의 판단에 따라 매매하는 것) 업무를 담당하는 딜러를 뜻한다. 다른 회원들의 주문을 받아 위탁 거래하는 플로어 브로커와 구분된다.약 40년간 월가의 현장에 몸담은 터크만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200
“그가 저지른 것은 주가 조작이고 사기다.”(뉴욕 검찰), “의도적인 범죄라기엔 동기가 모호하다. 그는 늘 독실한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였다.”(빌 황 측 변호사)한때 미국 월스트리트를 쥐락펴락하다 대규모 손실을 일으켜 시장에 큰 충격을 준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의 ‘사기꾼 여부’를 놓고 세기의 재판이 시작됐다.뉴욕 남부연방법원은 13일(현지시간) 뉴욕남부지검에 2022년 4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아케고스캐피털매니지먼트 설립자 황씨에 대한 형사재판 심리를 시작했다. 검찰은 황씨가 금융회사를 속여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부풀렸고 언젠가 주가가 폭락할 것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을 꾀어 돈을 모은 사기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심리의 쟁점은 황씨가 대규모 사기를 벌인 ‘동기’로 좁혀지고 있다. 앨빈 헬러스틴 판사가 “황씨 자신도 큰 손실을 봤다”는 점을 지적했을 때 검찰은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의 동기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유무죄를 결정할 12명의 배심원단에게 중요한 문제다. 범죄 의도가 있었느냐를 가르는 대목이기 때문이다.변호사들은 황씨가 고교 3학년이던 1982년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건너왔고, 이후 신실한 기독교인으로서 많은 기부를 한 점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가 사기를 의도하지 않았다는 점을 배심원에게 설득하려는 목적이다.황씨는 20년 가까이 월가의 아시아 헤지펀드 최대 ‘큰손’으로 이름을 날렸다. UCLA와 카네기멜런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온 그는 2001년 헤지펀드 타이거매니지먼트를 이끈 유명 투자자 줄리언 로버트슨에게 발탁됐다. 황씨가 운영한 타이거아시아
한때 미국 월스트리트를 쥐락펴락하던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이 사기 혐의 사건으로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뉴욕 남부연방법원은 13일(현지시간) 형사 재판을 위한 본격적인 심리 재판에 들어갔다. 뉴욕남부지검은 지난 2022년 4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황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투자손실로 크레디트스위스(CS) 등 무너져아케고스 캐피털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 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 100억 달러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CFD는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 계약이다. TRS는 금융회사가 차입을 일으켜 대출해 주고 매매에 따른 익은 투자자가 가져가는 신종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투자 자산을 보유하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보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증권사는 투자 수수료 혹은 이자를 얻을 수 있다.그런데 2021년 3월 23일 아케고스가 자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급락하자 황 씨에게 투자한 금융회사들은 현금을 추가로 요구했다. 펀드의 투자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될 경우, 이를 보전할 수 있도록 증거금을 더 요구하는 이른바 ‘마진 콜’이 발생한 것이다. 마진콜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아케고스는 결국 디폴트를 선언했다.아케고스의 마진 콜 사태로 투자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100억 달러에 달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55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본 뒤 파산 직전 자국 스위스의 경쟁사인 UBS에 인수됐다. 美 검찰 “주가 조작”아케고스가 마진 콜 사태 당시 집중 투자한 회사는 비아콤CBS, 디스커버리 등
이번주(13~17일) 미국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슈는 4월 물가 지표다.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나온다.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 추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들어 1~3월 예상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존 6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졌다. Fed의 일부 매파 인사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예상보다 계속해서 높게 나온다면 오히려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해 시장을 긴장시켰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3월의 수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상승률이 조금 낮은 수준이다.이번주엔 Fed 인사들의 발언 일정도 집중돼 있다. 13일엔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의 연설이 있다. 14일엔 리사 쿡 이사, 15일엔 미셸 보먼 이사의 발언이 나온다. 16일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의 연설이 잡혀 있다. 17일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특히 14~15일 물가 지표 발표 이후 Fed 인사들의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기회다. 실적 공개도 이어진다. 홈디포와 찰스슈와브는 13일에 잡혀 있다. 16일엔 월마트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실적이 발표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슈는 4월 물가 지표다.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나온다.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 추세를 이어오다 올해 들어 1~3월 예상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존 6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졌다. Fed의 일부 매파 인사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예상보다 계속해서 높게 나온다면 오히려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해 시장을 긴장시켰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월의 수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상승률이 조금 둔화한 수준이다.이번 주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일정도 집중돼 있다. 13일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있다. 14일엔 리사 쿡 연준 이사, 15일엔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의 발언이 나온다. 16일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잡혀 있다. 17일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특히 14~15일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기회다.실적 공개도 이어진다. 홈디포와 찰스슈왑은 13일에 잡혀있다. 16일엔 월마트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실적이 발표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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