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관저에서 빨리 나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박 전 행정관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여사가) '빨리 사저로 가겠다'고 해 경호처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면서 "일반인들이 포장이사를 불러서 이사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라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인용 이후 이틀이 지난 오후 6시 30분쯤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이를 근거로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 2~3일 내로 이주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공동주택 특성상 준비해야 할 사항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윤 전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비스타 경호환경에 대해 박 전 행정관은 "아크로비스타는 공동주택이기에 경호 취약성도 많고 여러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박 전 행정관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 경호를 위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머무는 곳과 경호동이 한 울타리에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경호원의 대기 장소, 대통령과 영부인과 각각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공동 주택의 경우 이 같은 환경 조성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CCTV도 독립 CCTV로 관제 돼야 하며 6명 1조로 3교대 근무하는 경호 교대 인원이 대기하는 장소가 필요하다.이에 박 전 행정관은 아크로비스타 사저 바로 옆집을 경호동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옆집 주인이 이를 허락할지, 또 집을 비우고 금방 어디로 가냐"고 지적했다.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탄핵 심판에서 기각 혹은 각하를 기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1일 퇴임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7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대구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잘 처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특히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앞서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를 전했다.홍 시장의 대선 출마 선언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국면이 본격화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시점을 저울질 중이다. 오 시장은 개헌 논의와 저서 출간 등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왔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반, 9일 전후로 출마 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인용함에 따라 헌법에 규정된 60일 이내 조기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선거일로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확정되면 후보 등록 기간은 5월 10~11일이고,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22일간이다.이에 따라 각 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출마를 준비 중인 주자들 역시 이번 주 중반을 기점으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오 시장도 이러한 일정표에 맞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
당내 탈당 압박을 받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행동으로 하는 사과는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조치"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탄핵이 된 후 행동으로 사과해야 하는데, 행동으로 하는 사과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했고, 당헌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고 이유를 들었다.이어 자신을 향한 탈당 요구에 대해 "제가 왜 징계 대상이냐"며 "저는 당헌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현재는 자진 탈당 의사는 없다"면서도 "당이 더 이상 보수당이 아닌 모습이 됐을 때는 저도 생각해 봐야겠다. 그런데 아직은 보수당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총에선 김 의원 등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향한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공격이 이어졌다.강민국 의원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체중을 줄여야 한다"며 "조경태·김상욱 의원은 당론을 무시하고 당론을 알길 깃털 같이 알면, 우리가 어떻게 당원으로 같이 갈 수 있겠냐"는 취지로 말했다.영남권 친윤계 의원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김 의원이 줄곧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점, 4일 서울 안국역 부근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분열은 곧 패배와 자멸"이라며 "탄핵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과 행보를 놓고 배신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 전 의원 측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민주당 당사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이에 앞서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의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진보 진영 대권 주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거론되는 김 전 의원은 2012년과 2021년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2012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으며, 2021년 대선에서는 경선 도중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최근에는 현행 5년의 단임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대통령 임기를 2년 단축해 2028년 대선과 총선을 동시 실시하도록 하는 개헌을 주장한 바 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 사흘째인 6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 머물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후반, 사저가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퇴거할 것으로 예상된다.7일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에서 기각 혹은 각하를 기대했기 때문에 퇴거 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주를 위한 준비를 하는 동시에 여러 인사들과 관저에서 만나는 등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윤 전 대통령은 파면 선고 이후 정진석 비서실장 등 고위 참모들,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이어 나경원 의원 등과 차례로 관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다.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공용주택이니만큼 경호 등을 위해 준비할 사항도 있다. 다만 취임 이후에도 관저에 입주하기 전 6개월여 동안 이미 아크로비스타에 살며 출퇴근을 해온 만큼 기본적인 경호·경비 계획은 이미 수립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인용 이후 이틀이 지난 오후 6시 30분쯤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일단 사저로 이주한 후 이후 단독 주택 등 제3의 장소로 옮기는 방법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에 입주할 당시에는 반려견과 반려묘 등이 7마리였던 데 비해 현재 11마리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당장 단독주택 이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저에서 강아지 5마리,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살고 있던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2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분양받았다. 새롬이는 2013년 12월 태어난 암컷 래브라도 리트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4일 오전 11시 22분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대심판정 방청객석에선 박수 소리가 짧게 들렸다. 윤 전 대통령 측과 국회 측 반응도 엇갈렸다.윤 전 대통령 측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고 국회 측 대리인단은 서로 '고생했다'며 격려하고 얼싸안았다.오전 11시 문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읊기 시작하자 나머지 재판관 7명 중 대부분은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조한창·김형두 재판관만 간혹 방청석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22분 동안의 낭독이 끝나고 재판관들이 퇴장하면서 문 권한대행이 옆에 있던 김형두 재판관의 등을 툭툭 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문 권한대행은 김 재판관의 어깨를 두드린 후 등을 쓸기도 했다.긴 평의 기간을 지나면서 수고했다는 의미인지, 자신의 퇴직 후 헌재소장을 맡게될 책임자에 대한 격려인지 속내는 알 수 없었다.아울러 재판관 8대 0 만장일치 결과가 나오면서 왜 이렇게 탄핵 선고까지 오래 걸렸는지도 관심을 끌었다.헌법재판관 8인의 성향은 진보 3명, 중도 2명, 보수 3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헌재 판결 결과가 재판관 성향에 의해 갈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재판관들은 성향과 상관없이 윤 대통령의 헌법 위배와 국민 배신을 기준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재의 평의가 길어지자, 항간에는 보수 성향의 김복형 재판관과 진보 성향의 정계선 재판관이 고성을 주고받았다는 등의 '설'이 돌기도 했다. 5:3이라 만장일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추측에 이어 막판에는 4:4라는 근거없는 소문도 있었다.윤 전 대통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인용한 것에 대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 승리"라면서도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언행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됐다"며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넉 달 동안 국민과 함께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그러나 마냥 환호하고 웃을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위기가 엄중하다"며 "더욱 진중하게 임할 때다. 오만하고 경솔해 보이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조기대선 정국으로 접어든 만큼 지지자뿐 아니라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보수층 지지자들의 여론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냈다.윤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해 당내 경선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서 헌법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22분께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다.윤 전 대통령 파면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만, 지난해 12월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 취임한지 1059일만이다.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헸다. 이어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국회 봉쇄 등 핵심적인 탄핵 사유 5개를 모두 인정했다. 헌재는 “헌법과 계엄법에 따르면 비상계엄의 실체적 요건 중 하나는 ‘전시·사변 및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며 “(계엄 선포 이유로 주장한) 국회의 이례적인 탄핵소추 추진, 일방적인 입법권 행사, 예산 삭감 시도 등이 계엄 선포 당시 중대한 위기 상황을 현실적으로 발생시켰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청구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피청구인의 판단을 객관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 상황이 계엄 선포 당시 존재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헌재는 “피청구인은 국회와의 대립 상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계엄을 선포한 후 군경을 투입시켜 국회의 헌법상 권한 행사를 방해함으로써 국민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헌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민주공화정을 지켜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 덕분에 세계에 놀라운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나라 걱정으로 밤잠 이루지 못하며 노심초사했던 국민에게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며 "하루속히 계엄 사태가 남긴 상처와 후유증을 치유하고 통합과 안정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평화적으로 되찾은 민주주의를 더욱 튼튼히 하며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제의 파면 판결은 단심제라 불복할 방법이 없다.헌재 판결은 주문 읽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윤 전 대통령은 곧 관저를 떠나 사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라는 사과의 메시지를 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윤 전 대통령)은 군경을 동원해 국회 등 헌법기관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해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라고 했다.이어 "피청구인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국가긴급권 남용의 역사를 재현해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고 사회·경제·정치·외교 전 분야에 혼란을 야기했다"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파면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문 권한대행은 윤 전 대통령의 국회 군경 투입이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문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은 국방부 장관에게 국회에 군대를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군인들은 헬기 등을 이용하여 국회 경내로 진입하였고, 일부는 유리창을 깨고 본관 내부로 들어가기도 했다"면서 "피청구인은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에게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으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 또한 경찰청장에게 계엄사령관을 통하여 이 사건 포고령의 내용을 알려주고, 직접 6차례 전화했으며 경찰청장은 국회 출입을 전면 차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
헌법재판소가 4일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했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에서 “피청구인(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위법은 국민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라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이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된다”라고 밝혔다. 문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권한은 어디까지나 헌법에 의하여 부여받은 것이다"라며 "피청구인은 가장 신중히 행사되어야 할 권한인 국가긴급권을 헌법에서 정한 한계를 벗어나 행사하여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청구인이 취임한 이래 야당이 주도하고 이례적으로 많은 탄핵소추로 인하여 여러 고위공직자의 권한행사가 탄핵심판 중 정지됐다"면서 "2025년도 예산안에 관하여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에 대해서만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고도 설명했다.그러면서 "피청구인이 수립한 주요 정책들은 야당의 반대로 시행될 수 없었고, 야당은 정부가 반대하는 법률안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피청구인의 재의 요구와 국회의 법률안 의결이 반복되기도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피청구인은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익이 현저히 저해되어 가고 있다고 인식하여 이를 어떻게든 타개하여야만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이 국회의 권한 행사가
헌법재판소가 4일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다. 헌재의 파면 결정은 주문 즉시 발효됐으며 용산 대통령실에 태극기와 나부끼던 봉황기도 내려졌다. 대통령이 공석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헌재는 이날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선고 기일에서 오전 11시 22분을 기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봉황기를 내걸며 청와대 시대가 저물고 용산 대통령 시대가 막을 올렸음을 알렸다.과거 청와대에 걸렸던 대통령의 상징물 봉황과 무궁화가 섞인 대통령 표장이 대통령실 건물 입구에 새겨졌다. 파란색 봉황기도 태극기와 나란히 걸리면서 이제 이곳이 대통령이 머무는 곳이구나, 국기만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주요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의 요건과 절차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 △군·경찰 동원 국회 활동 방해 △군을 동원한 영장 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 지시 행위 등이었다.헌재는 윤 전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고 그 위반 행위가 대통령직을 파면할 만한 정도의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판단했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에서 “피청구인(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위법은 국민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라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이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된다”라고 밝혔다.윤 전 대통령은 취임 1059일 만에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오게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했다.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윤 대통령 탄핵 심판 주요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의 요건과 절차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 △군·경찰 동원 국회 활동 방해 △군을 동원한 영장 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 지시 행위 등이었다.헌재는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고 그 위반 행위가 대통령직을 파면할 만한 정도의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판단했다.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8년 전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은 즉시 모든 권한을 상실한다.공직선거법 35조는 대통령이 궐위한 경우 60일 이내 선거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통령 보궐선거, 즉 조기 대선은 아무리 늦어도 4월 4일로부터 60일 뒤인 6월 3일 화요일 이전에 치러져야 한다.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 즉시 대통령직을 상실했고, 5일 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조기 대선 일정을 결정해 발표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궐위한 뒤 정확히 60일이 지난 5월 9일 조기 대선이 치러졌다.박 전 대통령 때 전례대로 60일을 꽉 채운 뒤 선거를 치른다면 6월 3일이 선거일이 되고, 이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거일 50일 전인 4월 14일까지 이 날짜를 확정해야 한다.선거운동 기간은 보통 대선과 마찬가지로 선거 전날까지 22일간이다.6월 3일에 선거가 치러질 경우 대선 후보 등록은 5월 10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데, 각 당은 이르면 당장 다음 주부터 후보 선출을 위한 경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재판관들이 팽팽한 긴장감 속 출근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도 오전과 오후 재판관 평의를 열어 선고 절차와 결정문 문구 등에 관한 막바지 세부 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헌재는 이미 지난 1일 선고일을 고지하기에 앞서 평결을 통해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기각·각하할지 여부에 관해 대략적인 결론, 즉 주문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종 결정문은 주심을 맡은 정형식 재판관이 최종 작성하게 된다.만약 정 재판관이 다수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소수의견을 냈다면 다수의견 재판관 중 한명이 초안을 작성한다.결정 주문이나 이유에 대해 다수의견과 견해가 다른 재판관들은 소수의견을 제출해 반영한다.헌재는 선고 당일 재판관 출근길 취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 청사 보안과 안전도 엄격히 관리했다. 당초 헌재는 선고일 재판관 출근 모습 등 취재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했다가 고심 끝에 취재진 요청을 일부 수용해 촬영 등 취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이번 대통령 탄핵심판 사안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고려해 역사의 기록을 남긴다는 차원에서 허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의 경우 당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탄핵심판에 집중하느라 깜빡 잊고 머리에 헤어롤 2개를 그대로 꽂은 채 출근한 모습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탄핵 심리에 몰입한 헌법재판관의 노고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당시 이를 본 취재진의 카메라가 셔터가 연신 눌리자 헌재 측 관계자는 해당 사진 사용 자제를 부탁했다. 하지만 현장 기자들의 반응은 달랐다. “안 쓸 수 없는 사진”이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봉사에 나섰다.방탄소년단 진은 3일 안동시 길안면에 위치한 길안중학교에서 식사 봉사 배식을 담당했다.길안중학교는 진과 평소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는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무료 급식소를 차린 곳이다.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8일부터 길안중학교에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매끼 300인분에서 7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이재민, 소방대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산불로 피해 보신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정국은 10억 원, 뷔가 2억 원, RM, 제이홉, 슈가 1억 원씩을 기부했다. 하이브는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에 10억 원을 기부했다.진과 백 대표는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함께 지분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예산도가를 설립하며 주류사업에도 뛰어든 바 있다.진과 백종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 충남 예산군에 본사를 둔 농업회사법인 '지니스램프'를 설립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서 주주들에게 사과한 뒤 무료 급식소에 달려갔다.당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작은 정성으로 드리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지난해 8월 안동시와 '민관협력 지역 상
"사귀지도 않는데 미성년자인 17세 고등학생이 12살 많은 남자 집 가서 밤 11시에 가족들한테 닭볶음탕을 만들어준다고?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요."미성년자 시설부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공개한 과거 사진과 영상을 재반박했다. 날짜를 정확히 제시하며 해명했음에도 뭔가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지난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소주 데이트' 영상은 2018년 6월 촬영된 것이 맞다"라면서도 "당시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고 김수현 가족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연인관계 X'라는 설명과 함께 공개된 해당 영상이 찍힌 시간은 밤 11시 20분이었다.2018년 6월 당시 김새론의 나이는 만 17세, 고등학교 2학년이다. 반면 김수현은 만 30세로 군 복무 중이었다. 특히 의문을 남긴 점은 '김수현 가족도 있었다'는 문구다. 가족들도 머무르고 있는 김수현의 집에 왜 김새론이 야밤에 방문했으며 닭볶음탕을 맛보게 했는지 의아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네티즌들은 "저 시간에 17살 여자애가 술상을 보는 것도 정상이 아니다", "김수현 가족이 있었다면 더욱 이상하다. 동갑 친구네 집에서 저 시간에 놀고 있었어도 '집에 가야지' 하며 돌려보낼 시간이다", "안 사귀었으면 문제가 더 커지는 상황 아닌가 지금"이라며 의구심을 표했다.소속사 측은 '가세연'이 제시한 각종 근거들을 다시 한번 모아서 반박함으로써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
아리랑TV가 7일 개편을 통해 문화중심의 ‘K-컬처로 세계와 공감하는 글로벌 미디어’로 거듭난다.신설 프로그램 아리랑랜드(Arirang Land 목요일 오전 9시 30분)는 특별한 사연으로 아리랑을 빌리러 온 이들의 하루가 담긴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이다. 아리랑에서 원하는 공간과 날짜, 그리고 필요한 이유를 알려주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아리랑이 맞춤형 드림 플레이스로 거듭난다. 시청자가 아리랑에서 필요한 공간을 선택해 원하는 목적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아리랑을 보다 새롭게, 그리고 다채롭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이를 위해 아리랑TV 홈페이지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아리랑 공간 대여자를 선정해서 해당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바뀐 아리랑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방송에서 보여줄 예정이다.첫회 방송(10일 방송)에서는 방송기자 카메라 테스트 면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서 아리랑TV가 스튜디오와 스테프 등을 지원해 카메라 테스트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단편영화 촬영, 브라이덜샤워 기념 촬영, 커버송 메들리 공연, 아이돌그룹 데뷔1주년 축하모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연의 지원자가 예정돼 있다. 아리랑TV의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특별한 날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한다.홈 투 테이블(Home to Table 수요일 낮 12시)은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로부터 가족만의 집밥 비법을 배우고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한 요리를 넘어 따뜻한 한 끼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해외 시청자들에게 한국 음식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가족’이
경북 구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3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구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A(45) 경위가 순찰차 안에서 숨졌다.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A씨는 동료 경찰이 발견했다.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큰 인기를 끌면서 극 중 애순(아이유 분)과 관식(박보검 분)의 사랑을 이어준 밥상 메뉴가 학교 급식으로 등장했다.극 중 관식은 집에서 받는 차별로 생선을 먹지 못하는 어린 애순을 위해 생선가게를 하는 집에서 조구(조기)를 매일 가져다준다. 학창 시절에는 애순을 대신해 시장에서 양배추를 팔아주며 "양배추 달아요. 그짝에 있는 건 다 달아요"를 외치고 결혼해서는 이른바 '혁명적인 반바퀴'를 통해 착한 아들에서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시작을 알렸다.당시 제주도는 남자가 귀해서 밥상머리에서 조기나 보리콩은 남자들만 먹을 수 있었다. 애순, 금명이와 등을 돌리고 생선 반찬에 완두콩밥을 먹던 관식은 완두콩을 더 먹고 싶었지만 없다고 투정하는 금명의 말을 듣고 이내 반바퀴 몸을 돌려 엄마, 애순, 금명이와 한 상에서 밥을 먹기로 한다.화를 내는 엄마에게는 "나 이제부터 엄마랑 밥 먹고 싶어 그런다"고 둘러댔지만, 자기 밥에만 수북한 완두콩을 아내, 딸과 나누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애순과 금명의 밥상에는 생선 머리와 건더기 없이 멀건 국물, 완두콩 빠진 보리밥, 깻잎뿐이었다.애틋함, 눈물, 희생을 상징한 이들 메뉴가 정식으로 변신해 급식에 등장하자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높은 관심을 끌었다.학교 급식으로 나온 '폭싹 속았수다' 정식은 애순이와 딸 금명이가 좋아하는 보리콩(완두콩)밥,애순이를 서럽게 한 조구(조기) 생선, 애순이네 양배추만큼 맛있는 양배추, 관식이가 금명이에게 오징어만 골라준 오징어뭇국 등으로 구성됐다.이 밖에도 비엔나케찹볶음과 김이 추가된 메뉴에는 '
경찰은 3일 오전 9시부로 서울에 비상근무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을호비상'을 발령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에는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할 예정이다.경찰은 이날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4천 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 등을 총동원한다.경찰 특공대 30여 명도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할 계획이다.아울러 국회,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한다.헌법재판소 주변 150m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는 이른바 '진공화' 작업은 이미 끝났다. 헌재 주변 150m 구역에 대해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금지한다.집회 참가자 간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별도의 완충 구역도 추가 설정될 예정이다. 헌재 주변 거리에는 곳곳에 차 벽이 물 샐 틈 없이 배치돼 있다.경찰이 설정한 '진공화 구역'은 안국역을 중심으로 안국사거리로 이어지는 도로와 헌법재판소를 둘러싸는 인도 일대다.헌재 인근 학교 11곳 등 서울시 내 학교 16곳은 선고 당일 휴교하기로 했다.헌재 인근의 시중은행 점포 일부도 선고일 휴점한다.신한은행은 현대 계동 지점과 현대 계동 대기업 금융센터 등 두 곳의 영업점을 휴점하기로 했고 하나은행도 안국동지점과 계동지점의 문을 열지 않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역시 안국역 지점 휴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헌재 반경 600m 이내에 영업점이 없는 KB국민은행도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의 지점 12곳의 소화기, 비상벨, 폐쇄회로(CC)TV 등을 점검하며 탄핵 심판 선고 당일의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광화문 KT 사옥, SK에코플랜트, SK에코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도 선고 당일 재
미성년자 시절부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공개한 과거 사진과 영상을 재반박했다.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그간 '가세연'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허위 사실에 대한 근거를 모두 반박했으나, '가세연'은 계속해서 조작된 증거와 사진을 토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리인 측은 '가세연'이 지난달 3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한 이른바 '소주 데이트' 영상과 김수현이 카메라를 들고 고 김새론이 침대에서 잠자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는 사진에 대해 "2018년 6월에 촬영된 것이 맞다"라면서도 당시 두 사람이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촬영한) 장소는 김수현과 가족이 함께 사는 성수동 아파트다"며 "김새론이 김수현의 휴가를 맞아 놀러 왔고, 김수현 가족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2018년 6월 당시 김새론의 나이는 만 17세,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반면 김수현은 만 30세로 군 복무 중이었다.아울러 "'가세연'이 제시한 각종 근거들을 다시 한번 모아서 반박함으로써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앞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2018년 6월 20일 밤 11시 20분 자택에서 촬영한 19초 길이의 영상과 이 영상의 메타데이터를 공개했다. 메타데이터는 영상이 저장된 시간, 장소 등이 담긴 정보다.영상에서 김새론은 휴가를 나온 김수현에게 "맛있냐. 빨리 먹어라"라며 챙
하이브가 최근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복구에 힘을 보탠다.하이브는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에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관리·운영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된 국가유산청 산하 특수법인이다.성금은 이번 산불로 전소되거나 소실된 국가유산을 수리·복구하고 주변 환경을 회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현재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의성 고운사를 비롯해 총 33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했다.국가유산청이 공개한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현황에 따르면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 청송 수정사 대웅전,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에서 일부 소실이 확인됐다.하이브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문화 산업을 영위하는 콘텐츠 기업으로서 국가유산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화유산국민신탁은 "산불 피해 국가유산의 복원과 가치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주신 하이브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국가유산청과 피해 국가유산의 복원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여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앞두고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만장일치 인용 가능성은 물론, 일각에서는 재판관의 성향에 따라 기각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오픈AI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의 딥서치 기능을 활용해 탄핵 심판 결과를 전망을 물은 결과, "탄핵 인용 가능성이 약 90%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질문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나"였다.챗GPT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는 헌법상 요건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을 국회 등에 투입하려 한 위헌·위법 행위에 있다"며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을 훼손한 중대한 헌정질서 파괴로 내란죄까지 적용된 초유의 사례로 평가된다. 탄핵 사유로서 충분한 정당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재판 과정에서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체포명단 메모'와 계엄군의 국회 진입 정황이 윤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하며 "계엄 선포의 법률적 위반 여부가 명확히 규정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챗GPT는 "헌재가 장기간 평의를 거쳐 선고일을 확정했고, 공개 생중계를 예고한 것을 미뤄보아 재판관들 사이 이견 조율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챗GPT는 헌법·법률 위반의 명백성과 중대성, 탄핵 요건 충족 및 재판부 의견을 종합하면 헌재가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재판관의 의견 분열 혹은 일부 법리적 판단 차이로 탄핵 기각 결정이 날 가능성도 10% 정도로 예측된다"고 부연했다.일론 머스크가 출시한
가수 테이가 성폭력 혐의 수사를 받다 세상을 떠난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대해 "그런 뜻은 아니었다"고 직접 해명했다.테이는 2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오프닝 멘트에서 "어제 제가 했던 이야기 중에 기사가 난 게 있는데 이야기하고 가야 될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누군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그 얘기를 한 게 아니라 상황이 진실을 위해 한쪽의 발표가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마무리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내 안에는 나쁜 말, 못된 말, 감정이 담긴 말이 있었지만 중화시키려는 표현이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분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긴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이라며 "오늘도 문자로 제게 화를 내는 분이 있는데 충분히 이해한다. 기사를 보면 화가 났을 수 있지만 (짐작하시는) 그런 뜻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2015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테이는 전날 방송 중 이를 두고 "안타깝다"고 짤막한 발언을 했고 이에 게시판서 십자포화를 맞았다.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친윤계 핵심 정치인으로 꼽혔던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전날 A씨 측이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공개했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눈물의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그가 과거 주연을 맡은 영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2일 OTT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이 넷플릭스 국내 인기 영화 3위다. 전날 2위에서 한단계 내려앉긴 했지만 8년만에 역주행하는 기현상을 빚고 있는 것. 티빙과 쿠팡플레이에서도 인기 영화 순위 10위 내에 진입했다.영화 '리얼'은 카지노 '시에스타'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조직의 보스 장태영 앞에 암흑가 대부 조원근이 나타나고, 장태영이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아 나서는 내용을 그렸다. 김수현이 주인공인 장태영, 의문의 투자자까지 1인 2역 열연을 펼쳤다. 故 설리가 파격 노출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설리는 장태영이 다니는 VVIP 재활병원의 재활치료사 송유화로 분했다.당시 김수현 씨의 사촌 형으로 알려진 이사랑(이로베)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지만, 관람객의 혹평 속에 47만 관객수에 그치며 흥행 참패했다.이 영화가 재조명된 계기는 설리의 유족이 영화 속 베드신과 노출 장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유족 측은 최근 김새론을 둘러싼 진실 공방 속 당시 촬영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김수현과 이사랑 감독의 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설리는 2009년 아이돌 그룹 f(x)로 데뷔해 음악과 연기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19년 10월 2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김수현 사생활 논란에 이달 공개 예정이었던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 일정은 사실상 잠정 보류됐다. 디즈니 측에 따르면 해당 작품의 공개 여부는 현재까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오는 4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선고한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11일만, 비상계엄 선포 후 122일 만에 헌법재판관 8인 의견에 따라 윤 대통령의 파면 또는 즉시 직무 복귀가 결정된다.8인 중 6인 이상이 인용 의견을 내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낭독하는 즉시 대통령 권한이 박탈된다.이 경우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야 한다.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단계도 낮아진다. 검찰의 내란죄 수사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반면 재판관 3인 이상이 중대 헌법·법률 위반 등을 인정하지 않고 기각 의견을 내거나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각하 의견을 내면 윤 대통령은 선고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조기 대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차기 대통령 선거는 60일 이내 치러지며 6월 3일이 유력하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2심 재판 심리가 끝나는 날도 6월 3일이다.6월 3일 대선으로 가정하면 선거운동은 다음 달 12일부터 시작되고 사전투표는 다음 달 29일부터 양일간 열린다.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만큼, 여야에 주어지는 내부 경선 기간은 한 달가량이다.탄핵이 인용돼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되며 정치권은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반대로 기각되면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본인의 '임기 단축 개헌' 구상을 밝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규정상 오는 2027년 5월 9일까지 직을 수행하게 되는데 임기를 완주하지 않을 거란 관측도
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故 김새론과 관련한 세간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우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인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진실해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배상훈 씨는 "여자 청소년과 뭘 했던 도덕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 솔직히 반성하고 거기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망이 크다"면서 "딱 성인이 되고 1년 정도 사귀었다고 하는데 그걸 반박하는 증거가 여럿 보인다. 물론 그럴 수야 있다. 알고 지내다가 성인이 되고 난 후 사귀었을 수는 있지만 그건 너무 어른스럽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궤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좀 더 솔직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표했다.이어 "차라리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실제로는 미성년인 걸 알지만 서로 좋아했다'고 했으면 어땠을까"라며 "그렇게 안 하면 결국은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증거들로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였느냐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많은 분이 김수현이 울먹이고 감정에 북받치면서 할 얘기는 다 했다고 그러더라"라며 "우리가 보통 감정과 내용 전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느냐 (생각해 본다면) 여러 사람이 김수현의 모습에 대해 연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배상훈 씨는 "본인 딴에는 얼마나 억울해서 내용도 전달하면서 반박도 해야겠고 증거 영상도 틀어야겠고 했겠냐마는 모양이 좋지 않았다"면서 "김수현은 감정과 미안한 마음만 전달하고 반박 증거는 다른 사람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로 공지하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며 추진하던 이른바 '쌍탄핵' 전략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방침이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일 표결은) 안 한다"고 말했다.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이날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했다.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 재탄핵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안 표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하지만 이날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 날짜가 4일 오전 11시로 지정되면서 이른바 '쌍탄핵' 추진 여부와 일정이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보였다.민주당은 일단 한 권한대행 탄핵안 발의는 미루는 대신, 최 부총리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무기명 투표로 표결한다.다만 최 부총리 탄핵안이 실제 표결에 부쳐질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선고일까지 쌍탄핵 추진은 유보하고 윤 대통령 파면 여론몰이에 당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민주당은 2일과 3일 본회의를 연 뒤 4일부터 시작되는 4월 임시국회 일정은 같은 날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다시 당내에서 논의해 보겠단 입장이다.박 원내수석은 "(최 부총리 탄핵안은) 내일(2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적절하게 (표결 여부를) 조절할 것"이라며 "바로 표결은 하지 않을 듯하다"고 했다.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지난달 윤 대통령 탄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확정된 1일 "헌법재판소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결과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승복과 안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결론이 어떻게 나더라도 혼란 없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습하는 일"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앞서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결과를 선고한다고 언론에 공지했다.오는 4일 선고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지 111일, 지난 2월 25일 최종 변론이 마무리된 지 38일 만이다.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일자가 지정되면서 경찰은 곧바로 대비 태세에 나섰다.가장 먼저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천막을 치고 자리 잡은 시위대를 퇴거시켜 헌재 일대를 '진공상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과 함께 경찰은 곧바로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 조처에 나섰다.우선 헌법재판소 일대 100m를 비워서, 이른바 '진공 상태'로 만들게 된다.우선 안국역이 1일 정오부터 헌재와 가까운 2∼5번 출구를 폐쇄했다.안국역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6번 출구를 이용해달라"고 안내 방송을 시작했다.안국역은 선고 당일 첫 차부터 역을 폐쇄한 뒤 무정차 운행할 예정이다.인근 광화문과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배우 김수현의 입에서 '김새론'이라는 이름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고인'일 뿐이었다.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지켜야 할 게 많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김수현이 아닌 '스타 김수현'으로서 짊어진 무게를 엿 볼 수 있었던 이 기자회견에서는 무엇보다 그의 책임감이 돋보였다.김수현은 2024년 3월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도 "인간 김수현보단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당시 김새론은 두사람이 연애하던 시절 다정하게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약 3분간 올렸다 삭제했다.실수로 업로드된 줄 알았던 이 사진은 김새론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위약금 변제 내용증명을 받고 난 뒤 일부러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이 사진을 올리면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김수현이 연락을 해올 거로 생각한 듯하다.김수현은 기자회견서 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 5년 전, 1년여정도 고인과 교제했다. '눈물의 여왕' 방영 중 고인이 저와의 사진을 처음 올렸을 때 그 사실을 부인했다"면서 "그런 제 행동을 비판하는 건 당연하다. 저와 고인 사이의 일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셔도 다 이해가 된다. 당시 인간 김수현보단 스타 김수현으로서 선택하고 행동한 거였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 같다. 인간 김수현, 저 하나만 생각하면 안 되니까"라며 "그게 '김수현'이라는 인생을 선택한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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