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정치 지형도 대격변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되고 형사 재판과 탄핵 심판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조기 대선도 가시화되고 있지요.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비상계엄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에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그는 당초 2026년 임기를 마친 뒤 시정 성과를 내세워 대선에 나서려고 했지만 이런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합리적인 중도 보수를 자처하며 안정적인 시정을 펼쳐오던 그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 이벤트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비상계엄이 처음 발령된 그날부터 한번 되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발동한 지난해 12월 3일 오 시장은 하필 다음날 예정돼 있던 인도 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에 반대합니다. 계엄은 철회되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립니다. 비상계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셈입니다.다행히 다음날 새벽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통과되고 윤 대통령도 이를 수용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지만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자 오 시장은 12월 6일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지요.하지만 이 발언은 결과적으로 오
서울시가 연초부터 ‘외로움 없는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10월 시민의 고립, 은둔을 예방하기 위해 발표한 시 차원의 종합대책이다.서울시는 올해 고립 위험가구 11만여 명에게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고독사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 7만여 명을 선정해 해당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이 틈틈이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각종 수급 신청이나 긴급 복지 지원, 기업 후원을 연계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지난해 199만여 건의 안부 전화와 37만여 차례의 방문 활동을 통해 고립·은둔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독사 저위험군(4만여 명)에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로 쓰는 가전제품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해 전력량과 조도를 측정하고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방식이다. 시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관제센터를 운영 중이다. 관제센터는 지난 3년 동안 총 7만3215건에 달하는 위기 신호를 접수했다.시는 또 오는 3월부터 외로움을 겪는 시민들의 신개념 소통 공간인 ‘서울마음편의점’을 시내 공공시설 4곳에 개소할 방침이다. 서울마음편의점은 간편하게 식사하거나 생필품을 사러 수시로 드나드는 편의점처럼 외로움을 느끼는 서울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소통 장소다. 고립 경험 당사자 등과 상담하거나 외로움 해소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이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25만8000원(대형마트 기준)으로 전년보다 2.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비용은 이보다 3만4000원 저렴한 22만4000원일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는 6~7인 가족 기준으로 34개 주요 성수 품목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각각 25만8854원과 22만4040원으로, 전년 대비 2.5%와 1.0%씩 올랐다.가락시장에 인접한 가락몰 구매비용은 대형마트,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21만4498원(전년 대비 5.3% 상승)이었다. 서울시는 이달 23~27일 가락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수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이호기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차인 넥쏘를 구매하면 구입 가격의 약 40%를 정부와 서울시 보조금으로 지원받는다.서울시는 올해 약 86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160대와 수소버스 10대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승용차는 현대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넥쏘다. 구매가 7000여만원 가운데 40%가량인 2950만원을 시·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최대 660만원의 취득·등록세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4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혜택 등도 주어진다.보조금 신청을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하기 때문에 20일 이후 계약 체결분부터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차량이 신청 두 달 내에 출고돼야 가능하다. 서울에는 수소승용차 충전소 10곳에 14기의 충전기가 있다. 가용 충전량은 6120대로 현재 등록 승용차 3165대의 두 배 규모다. 시는 수소차 증가에 대비해 충전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시내버스로 사용되는 수소저상버스에는 대당 3억원(국비 2억1000만원 포함), 공항버스와 통근버스용은 3억5000만원(국비 2억6000만원 포함)이 지원된다.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도 내년까지 다섯 곳 확충한다.구체적인 사항은 120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나 환경부 무공해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수소차 보급과 이용자 편의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을 꾸준히 시행할 방침”이라며 “서울이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호기 기자
▶김수창씨 별세, 오경묵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지방주재) 부장 장인상=14일 쉴낙원서울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서울시가 싱크홀(땅 꺼짐)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지반 침하 관측망’을 시범 운영한다. 또 지하안전관리 업무를 보강하기 위해 ‘도로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반 침하 예방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최근 잦은 지반 침하 발생으로 시민 불안이 커지면서 마련됐다. 지난해 8월 연희동 성산로에서 두 명이 중상을 입은 지반 침하 사고가 난 데 이어 종로5가역 인근, 고려대역 인근 등지에서 지반 침하가 잇달아 발생한 바 있다.이번 대책은 지반 침하 예방에 신기술을 적극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별 지반 침하 가능성을 평가한 뒤 시설물 우선 정비 필요성을 등급화해 도면화한 자료인 ‘우선정비구역도’를 올해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비구역도는 작년 말 구축을 완료했으며, 자치구 등 관련 부서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지반 변동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반 침하 관측망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지반 내 관측 센서를 설치해 변동량을 실시간 측정하는 체계로,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인지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대규모·대심도 굴착공사장과 지하수 유출량이 많은 지역 주변에 우선 설치해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정확성 검증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시는 또 도로관리과 내 지하안전관리를 전담하는 도로혁신 TF를 신설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도로기획관 산하에 도로관리 혁신센터를 구성하고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지반 침하 원인 중 상·하수관로 손상이 가장 큰 비중(64%)을 차지한 점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과 서울문화재단 대표,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등 산하기관 네 곳의 기관장 인사를 발표했다.서울시는 SH 사장에 황상하 전 SH 기획경영본부장, 서울문화재단 대표에 송형종 전 서울시 문화수석을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또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엔 최항도 전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에는 김만기 전 서울관광재단 본부장을 임명했다.이호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는 그동안 대선 잠룡으로 꼽히던 현직 광역단체장에게도 거대한 여파를 몰고 왔다. 상식 밖이던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 절차가 개시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이들 단체장은 2026년 6월 말 임기가 끝난 뒤 재임 중 성과를 앞세워 2027년 3월 대선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엄 사태로 이 같은 계획은 무참히 어그러지고 말았다. 가시화되는 조기 대선윤 대통령과 한배를 타고 있던 여당 소속 단체장들의 당혹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거라고 (이미 2021년에) 예견했다”며 “윤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버렸다”고 토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당 모습은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포기한 정당처럼 보인다”며 “우리 당 소속인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 그로부터 비롯된 국제적 신인도 하락, 경제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 두 단체장은 향후 조기 대선 참여 여부를 놓고서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 시장은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나가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오 시장은 “고민이 깊다. 아직 말씀드릴 시기가 아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여기에는 두 단체장의 상반된 정치 스타일과 과거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장영임)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신보는 지난 11일 신입직원들이 손수 만든 빵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빵 나눔’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빵 나눔은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봉사활동 연계 기부 프로그램이다. 서울신보가 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서울신보 신입직원 11명은 이날 대한적십자사 용산봉사나눔터에서 빵 반죽부터 굽기,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총 300여 개를 완성했다. 이들 빵은 대한적십자사와 결연을 맺은 용산구 지역 내 취약계층 40세대에 전달됐다.이날 사회공헌활동은 신입직원들이 서울신보 소속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장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임원진도 여기에 동참해 직접 빵을 구우며 나눔의 가치 실천에 나섰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신입직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빵을 받고 좋아하는 우리 이웃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보는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마포구 본사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고 25개 지점에선 겨울나기 김장 활동, 독거 어르신 말벗 봉사, ‘플로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 캠페인 등을 시행했다.서울신보는 단순히 일회성 기부나 봉사 활동에 그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을 발굴, 지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 확산에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차별받던 ‘느린 학습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습니다.”2019년 설립된 소셜벤처기업 피플에듀의 김범준 대표는 26일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지능지수 70 이하)까진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 약간 낮은 경계 구간(71~84)에 있어 각종 공공복지 혜택에서 소외돼 왔다.피플에듀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교육을 해오다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느린 학습자에게 주목했고 이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그러다 LG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업 사회공헌 공모전을 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모전에 도전한 피플에듀는 1등으로 뽑혀 상금 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LG가 최근 총지원금 5억원을 내걸고 연 제1회 기업 사회공헌 콘퍼런스 공모전 ‘희망품다’에는 148개 비영리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최종 경쟁률 21 대 1을 보였다. 일반(최대 1억원)과 소규모(5000만원) 두 부문에서 각각 다섯 곳, 두 곳 등 일곱 곳이 선정됐다.지역아동센터전북지원단은 농촌 및 소도시 다문화가정 아동의 국제문화 리더십 성장 프로젝트 ‘우리마을 문화다리’로 2등(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농촌이나 소도시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자녀들이 주로 대도시 위주로 제공되는 각종 다문화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에 착안했다. 전북지원단은 다문화가정 아동 50명을 선발해 국제문화 리더십 교육과 박물관 도슨트 실습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할 예정이다.공공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공공미술프리즘은 서해5도 접경지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서
서울 불광천과 고덕천이 광장, 공연장, 테라스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뀐다.시는 26일 불광천(서대문구, 은평구) 두 곳과 고덕천(고덕2동 고덕교~고덕천교) 한 곳 등 세 곳의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불광천 서대문구 수변활력거점은 증산2교~해담는다리 구간으로, 공원 입구 수변과 보행로를 연결한 테라스, 왕벚나무 아래 조성된 휴게공간, 천변을 조망할 수 있는 중앙광장, 인근 상가와 연계해 식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는 마루 등이 설치됐다.불광천 은평구 수변활력거점에는 수변무대와 객석이 마련됐다. 보행데크는 넓히고 벤치와 전망 보행교도 신설했다.고덕천 수변활력거점에는 하천을 바라볼 수 있는 ‘물멍자리’, 교량 아래 운동시설, 물가에서 쉴 수 있는 놀이자리가 조성됐다.시가 지금까지 완료한 수변활력거점은 홍제천 도림천 세곡천 불광천 고덕천 등 여덟 곳이다. 2026년까지 25개 수변활력거점을 만들 계획이다.이호기 기자
국내외 관광객이 시내 관광 명소를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지도인 ‘매력서울지도’가 24일 선보였다. 기존에 그림으로만 안내하던 ‘도보해설관광’ 추천 코스를 실제 인터넷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게 특징이다. 유명 관광지는 물론 건립 중인 시설과 행사 정보, 동네 명소 등을 한데 모았다.위치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아카이빙 맵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시가 주요 명소를 찍어 안내하는 ‘서울한컷’ 사진에 위치 정보를 더해 지도에서 바로 보여준다.또한 구글 번역을 지원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자동 번역해준다.이호기 기자
대한민국이 지난 23일부로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현실로 다가온 초고령사회에 맞춰 산업·복지 제도의 전면적 수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행정안전부는 23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7% 이상 고령화사회, 14% 이상 고령사회, 20% 이상 초고령사회 등으로 구분한다.국내 주민등록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0.02%로 처음 10%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1년 11.01%, 2013년 12.03%, 2015년 13.02%, 2017년 14.02%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019년 들어 처음으로 15%대를 넘어섰고, 올해 초 19%대를 돌파한 데 이어 해를 넘기 전 20% 선을 뚫었다.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494만573명에서 올해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16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포함해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늙은' 전남, '가장 젊은' 세종 2040년엔 3명 중 1명이 노인전 세계에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국이다. 아시아에선 2006년 진입한 일본이 유일했다. 문제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이다. 일본은 1970년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지 24년 만에 고령사회가 됐고 12년이 지나서야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이에 비해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 2017년 고령사회, 2
서울시가 핀테크 기업 토스와 손잡고 경계선 지능 아동·청소년의 금융 자립 지원에 나선다.서울시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브랜드명 토스)와 협력해 경계선 지능인에 대해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IQ 70 이하)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 약간 낮은 경계 구간(IQ 71~84)에 있어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서울에는 127만 명의 경계선 지능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시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20년 10월 전국 최초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6월 중구 태평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토스 측은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부터 날로 진화하는 금융사기 예방 방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생활안내서 ‘더 머니북’ 수익금 중 1억원을 쾌척해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공간 조성과 시설조성비로 기부하기도 했다.토스의 지원으로 밈센터 내 마련된 ‘천천히 성장꿈터(91.24㎡)’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천천히 성장꿈터는 목표를 급하게 달성하기보다는 경계선 지능인의 성장 과정을 존중하고 천천히, 건강하게 꿈을 키워나가는
올해 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세계 유튜버·인플루언서 축제(사진)에 3500여 개 팀이 집결한다.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DDP에서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4 서울콘(SeoulCon)’을 연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서울콘에는 총 10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4억3000만 건(조회수)의 SNS 콘텐츠가 생성, 유통되면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인플루언서들은 공연·엔터테인먼트·패션·뷰티·게임 등 분야별로 마련된 총 25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이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SNS에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이 이틀 늘어나면서 초청 인플루언서도 전년 대비 500개 팀가량 많은 3500여 개 팀에 달할 전망이다.올해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으로는 인플루언서가 서울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기업 라이브커머스’가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커머스 전문 인플루언서가 팔고 싶은 제품을 스스로 선정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또 △글로벌 인플루언서 라운지(네트워킹 행사) △비고라이브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회(숏폼 영상 경선) △크리에이터 스타디움(우수 창작자 시상) 등의 프로그램 규모가 더 커졌다.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플랫폼 바이 무신사(의류 전시) △런웨이 투 서울(패션쇼 및 공연) △K뷰티 부스트(뷰티 전시 및 콘퍼런스) 등이 진행된다. 지상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통합 드라마 시상식인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28일 열린다.
경기지역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A씨(48)는 최근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일을 겪었다. 애들과 함께 근처 공원에 놀러 갔다가 발달장애인인 첫 아이(13)를 순간 놓쳐버린 것이다. 너무 놀라 머리가 하얘진 그는 발만 동동 굴렀다. 아직 어린 둘째·셋째를 데리고 무작정 찾아 헤맬 수도 없었다. 그때 큰애가 차고 있는 배회감지기가 떠올랐다. 위치를 조회해 보니 소재지가 집 주변으로 떴다. 곧바로 달려가 아이를 품에 안았다.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보건복지부 경찰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배회감지기 ‘행복GPS’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서 업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다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치매 노인 실종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국내 치매환자 70만여 명 중 연간 9000여 명이 실종되는 상황인데도 가격 부담으로 배회감지기 보급률은 3%에도 미치지 못했다.SK하이닉스는 계열 통신사인 SK텔레콤과 협력해 새로운 배회감지기 개발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저전력, 장거리 사물인터넷 전용망 로라(LoRa)를 기반으로 초소형·초경량 웨어러블 위치추적기를 개발했다. 단말기 가격과 통신비 부담도 확 낮췄다. 그렇게 행복GPS가 탄생했다.2017년부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보급 사업은 2021년 발달장애인까지 확대됐다. 2017년 6000대를 시작으로 매년 3000~5000대씩 보급해 현재까지 누적 3만6521대를 기록했다.SK하이닉스는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행복GPS(통신비 포함)를 2년 동안 무상 지원한다. 공식 지원 기간이 끝나더라도 기기를 반납할 필요는 없다. 이후에는 월 3300원
서울 신촌로터리~연세대 삼거리 구간(약 500m)에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차량 통행이 재개된다.서울시는 19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해제 공고를 게재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지됐던 택시 승용차 등 차량 통행이 전면 허용돼 상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500m 구간은 서울시 최초로 보행자·대중교통 전용공간으로 지정돼 차로를 축소하고 광장을 넓히는 등 보행 친화적 환경이 조성됐다. 2014년 1월부터 버스 등 대중교통을 제외한 일반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변 신촌·이대 상권의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차량 통행을 재개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종합적인 분석 결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 수요 분산 효과가 미미하고 상권 매출 하락 연관성 등이 확인돼 전용지구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호기 기자
"서울시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확실한 규제 철폐를 이뤄내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규제 철폐는 추가적인 재정 투입 없이도 기업이 일할 맛 나게 하는 지속 가증한 경제 정책"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서울시는 ①한강변 35층 룰 폐지, ②화요일 첫 착공을 한 모아타운 도입, ③고도지구 규제완화, ④현황 용적률 인정 등 주택 및 도시계획 분야의 규제를 지속해서 철폐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모든 기준은 우리 스스로의 만족이 아니라, 각 분야 경제 주체가 느끼는 현장 체감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월요일 만난 건설분야 협회 대표와 기업인들은 도시계획·건축 관련 심의과정의 어려움과 사업 지연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등 여전히 규제의 벽이 높다고 토로했다"며 "당시 회의에서 간부들에게 규제의 절반을 들어낼 각오로 일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향후 실행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건설업 분야에 대해서는 업계 및 전문가, 연구단체 등과 함께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복잡한 심의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불합리한 공공기여 등 제도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고, 신속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행정2부시장 산하 도시계획·주택·건축분야 외에도) 행정1부시장 산하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도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표적인 규제를 먼저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규제 철폐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공무원에게는 승진&middo
공사장 비산먼지나 자동차 불법 도장 등 미세먼지를 심화시키는 각종 위법 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내년 3월까지 시행되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시내 미세먼지 배출원 800여 곳을 대상으로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철거 및 터 파기 초기 공정 상태인 재개발·재건축 등 대형 공사장 500여 곳과 자동차 불법 도장 의심 업소 300여 곳이다. 대형 공사장은 비산먼지 방지 시설 등을 적절하게 가동하는지 중점 확인한다. 자동차 도장은 관할구청에 신고한 뒤 활성탄 등이 포함된 대기오염 방지 부스에서 작업해야 하는데 야간·주말 또는 문을 닫고 영업하는 미신고 업소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위법 사례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 서울시 응답소 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 등을 통해 제보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 행위 적발은 시민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불법 행위로 생활에 불편이 있는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호기 기자
“비상계엄이라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서울지하철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는 노사 간 공감대가 있었습니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사진)이 17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재작년, 작년과 달리 ‘무파업’으로 끝난 올해 노사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공사 노사는 지난 6일 예정된 총파업 개시를 4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하루 앞서 총파업에 들어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조합도 추진 동력을 잃고 닷새 만인 11일 업무에 복귀했다. 덕분에 주말인 14일 서울 여의도 탄핵 집회에 참여한 시민 수백만 명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백 사장은 협상 전권을 위임하며 힘을 실어준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 지원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총파업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자 당초 예정된 인도·말레이시아 출장을 취소하려 했지만 오히려 사측 교섭력만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이를 다시 번복했다. 물론 이후 터진 비상계엄 사태로 오 시장의 국외 출장은 ‘없던 일’이 됐다.백 사장은 “재작년과 작년엔 임금 인상률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가이드라인에 미치지 못해 총파업을 막기 어려웠지만 올해는 시를 설득해 상한선(2.5%)에 해당하는 인건비 재원을 확보하면서 노조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후동행카드 도입, 비상열차 투입 등 신규 사업에 소요되는 정책 인건비를 늘리는 식으로 시의 양해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노조 측 핵심 요구사항인 ‘2호선 1인 승무제 철회’와 ‘630명 신규 채용’을 수용한 것은 시민 안전을 확보
한국경제신문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25나눔캠페인’을 맞아 공동 기획기사 ‘나눔으로 커지는 희망, 지속 가능한 미래’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기업의 나눔 실천으로 새 희망의 끈을 잡은 이웃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려는 뜻에서 기획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희망2025나눔캠페인’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경기지역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66)는 올해 초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무심코 받았다. 자신을 은행원이라고 소개한 상대방은 저금리 대환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마침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집을 담보로 5000만원을 대출받은 그는 이자를 한 푼이라도 줄여보고 싶은 마음에 솔깃했다. 곧바로 대출 신청도 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만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며 먼저 돈을 요구했다. 싼 이자로 대출받고 싶은 마음에 그는 갖고 있던 아들 결혼자금을 고스란히 내줬다. 이후 연락이 뚝 끊겼다. 알고 보니 모두 가짜였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자괴감을 견디기 어려웠다. 당장 식당 월세 낼 돈조차 없어 막막했다. 그러다가 신문 기사를 통해 ‘보이스피싱제로’를 알게 됐다. 곧바로 상담을 신청했고 3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김씨는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살아갈 희망이 생겼다”며 “앞으로 선량한 피해자를 울리는 이런 사기 행위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연 100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던 서울 여의도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겨울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서울시는 여의도 잠원 뚝섬 망원 등 주요 한강공원에서 겨울축제 ‘2024 한강겨울페스타’를 오는 20일부터 연다고 15일 밝혔다.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는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판매하는 60개 상점이 문을 열고 아름다운 빛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진저브래드쿠키의 화실’, 거리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가 열리는 ‘엘프의 스테이지’, 푸드트럭 존 ‘루돌프의 주방’ 등이 꾸며진다.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 인근에는 쉼터를 겸한 이색 공간인 ‘스노 돔’ 6개 동이 들어선다. 이 중 2개 동은 ‘행복한 눈사람’ ‘행운의 복주머니’ 등 조형물이 설치된 포토존이며 나머지 4개 동은 캠핑 테이블, 의자 등이 비치돼 휴식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한강 눈썰매장은 여의도 뚝섬 잠원 등 세 곳에서 20일 동시 개장한다. 내년 2월 16일까지 휴무 없이 운영된다. 80m 길이 슬로프 외에 빙어 잡기, 야구공 던지기, 달고나 만들기 등 체험 활동과 범퍼카, 유로번지 등 각종 놀이기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모두 6000원이다.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는 내년 2월 23일까지 크리스마스 무료 특별전시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전시관’을 만나볼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 한강이야기전시관(자벌레)에서는 직접 만든 조명과 장식품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소원카드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내년 1월 말까지 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 출연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한다. 재단은 서비스업, 정보기술(IT) 등 서울 특화 산업과 관련한 기업·자본을 유치하게 된다.오세훈 시장은 13일 외국계 금융·투자회사 간담회를 겸한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외국기업협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불상공회의소 등 외국계 기업·투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서울투자진흥재단은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50명 규모의 시 출연기관 형태로 설립된다. 5년간 사업비 565억원을 투입해 해외 기업과 자본 유치 사업을 전담할 예정이다.영국 런던시도 전체 예산의 65%(1417만파운드·약 256억원)를 지원하는 투자 유치 전담기관인 런던&파트너스를 운영 중이다. 기관 특성상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워 민간이 사업을 맡아 시행하되 정부나 공공기관이 비용을 분담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시 관계자는 “서울경제진흥원(SBA) 산하 서울투자청(인베스트서울)이 이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기관 내 임시본부 체제여서 대외 위상과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KOTRA 산하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가 비수도권·제조업 중심으로 투자 유치 전략을 펴는 것과 달리 재단은 서비스업, IT 등 특화 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이호기 기자
“지금 서울, 더 나아가 한국에 투자하면 그 과실은 어느 때보다 더 클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시청에서 비상경제회의(외국계 금융·외투기업 간담회)를 열고 "정치적 혼란 상황은 길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은 시민 모두의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안전한 도시"라며 "집회 현장마저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눈에 다소 이색적일 수 있으나, K팝을 부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집회 문화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한국 특유의 위기극복 능력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항상 위기 때 비상한 잠재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가치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시장은 구체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될 '용산 서울 코어, 첨단산업 메카인 '마곡',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된 '양재'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투자처가 적지 않다"며 "서울이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도시'임을 알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보유한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장·단기 대책도 함께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 같은 주요 대책으로 내년 설립 예정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꼽았다. 그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핀테크, AI, 창조산업 등 서울의 전략산업에 특화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공동 성명을 통해 “탄핵이 아니라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내각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지 1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날 탄핵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탄핵만은 안 된다”며 한목소리를 내온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비상계엄 당시 정황이 드러나고 윤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국민 담화를 내자 속속 입장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지고 있어 경제 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며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하고 분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 중진이자 4선 서울시장으로서 현 시국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게 오 시장의 생각”이라고 전했다.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유 시장도 이날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며 “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국민의 뜻을 존중해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유 시장은 “9일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의 중지를 모아 탄핵이 최선책은 아니고 대통령의 2선 후퇴를 통한 질서 있는 정국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오늘 담화 내용으로 볼 때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공동 성명을 통해 “탄핵이 아니라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거국내각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지 1주일 만이다.이처럼 입장이 바뀐 데 대해 그는 “대외신인도가 추락했고 국민경제는 어려워지고 있어 경제 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며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하고 분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서울시 정무라인은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 시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야 할지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정무라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메시지를 낼지, 낸다면 어떤 방향으로 낼지 등을 놓고 참모들 간에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며 “이를 모두 들은 오 시장이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해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오 시장이 글을 올린 지 불과 30여 분 만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의견을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 관계자는 “한 대표와 사전 교감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한 대표가) 공개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사실은 전날부터 정치권에서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며 “당내 중진이자 4선 서울시장으로서 현 시국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게 오 시장의 생각”이라고 했다.당내 광역단체장 가운데 처음으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라며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지고 있어 경제 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리고,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며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하고 분열하면 안된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에 대해 "당리당략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당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서울 이즈 세이프. 돈 워리, 컴 투 서울"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관광 분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연 자리에서 직접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이날 "최근 정치적 혼란 상황으로 인해 세계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저의 답은 분명하다. 서울은 안전하니 안심하고 오십시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해 각각 한 차례씩 반복해 말했다. 이날 회의 취재를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매체들이 다수 참석하면서 해당 국가의 언어로 서울의 안전을 강조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그는 "해외 주요국에서는 자국민에게 집회와 다중 밀집 지역을 피하라는 안전 경고를 하고 있으며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 방문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단축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며칠 간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성숙한 시민의식과 관계 당국의 노력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서울의 거리와 골목, 높은 빌딩과 강변, 이곳은 여전히 걱정 없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서울의 안전한 여행 환경을 강조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해외에 송출하고 주요 여행사와 협력해 서울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온라인 관광사 위주로 안전한 서울 관광상품 기획 판매 △서울관광진흥기금 긴급지원계정 활용 △외
“임기 내 20조원 투자 유치 공약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 친화적 행정에 모든 자원을 집중할 생각입니다.”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사진)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성의 비약적인 발전은 결국 기업 성장이 견인해 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 전환화성시는 2001년 군에서 시로 승격될 때만 해도 인구 21만 명, 예산 2500억원의 소도시에 불과했다. 20여 년이 지난 현재 100만 인구(102만9524명)에 3조5000억원 재정을 보유한 광역급 도시로 탈바꿈했다. 내년 1월엔 수원·고양·용인시에 이어 경기도 네 번째 특례시로 전환한다. 전국적으로는 경남 창원시까지 포함해 다섯 번째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기아 등 대기업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8590개의 기업이 앞다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시가 각종 지원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온 덕분이라는 평가다.정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4년 임기 동안 20조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당시 100조원 투자 유치 공약을 냈고 화성시가 경기도 산업의 20%가량을 점유하고 있어 최소 그 정도는 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각 기업에서 확정한 투자 계획에 따라 총 11조2466억원(3분기 기준)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임기가 끝나는 2026년 7월까지 충분히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까지 투자를 집행했거나 계획 중인 기업의 면면도 화려하다.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 내 고성능컴퓨팅(HPC)센터를 신규 건립하는 데 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기아는 내년 7월 화성공장에서 국내 첫 목적기반
“그야말로 상복이 터졌다.”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은 김현우 대표가 취임한 2021년 11월 이후 3년간 총 27건의 대외 수상을 달성하면서 혁신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대통령 산업포장(대표 개인 수상)과 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등 올해 수상 건수만 12건에 달한다. 2021년(4건)에 비해 200% 급증했다. 그동안 주로 상위 기관인 서울시가 주는 상을 받았다면 지금은 대부분 중앙정부나 비영리단체, 해외기관 등 외부에서 수상했다는 게 특징이다.김 대표는 이달 초 지역산업 균형발전 유공 대통령 산업포장 영예를 안으며 서울 미래 유망산업 진흥 및 혁신 기업 육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SBA는 지난 4월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미국 뉴욕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공공 산업 분야 1위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올 3월 행안부 주관 지방 출자·출연기관 발전 유공 장관 표창(최고상)을 서울시 산하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했고, 작년 12월 고용노동부 주최 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에서도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로 장관상을 받았다.김 대표는 부임 직후 사명을 기존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서울경제진흥원으로 바꾸고 미래 유망산업 발굴 등을 위한 ‘미래혁신단’을 신설했다. 세계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도 김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지난해 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콘 행사에는 58개국, 3161개 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3590개 콘텐츠 생성, 4억3000만 건 조회 등을 달성했고 경제적 파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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