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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규 기자
    김일규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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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리더 양성에 진심인 BMW…사회공헌 앞장서 달린다

    BMW그룹코리아가 인재 양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기업 사회공헌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단순 기부나 행사 등 일회성 활동이 아닌 일관적인 비전과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2012년 비영리 재단법인 ‘BMW코리아미래재단’을 설립하고 미래를 이끌 책임 있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BMW코리아미래재단은 지금까지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 약 23만 명에게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문성이 담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초등학생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는 BMW코리아미래재단의 대표 사업으로 초등학생 대상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경기 지역 초등학교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되는 ‘BMW 드라이빙센터 주니어 캠퍼스’, 11.5t 트럭을 과학 실험실로 개조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 화상 플랫폼으로 비대면 체험을 하는 ‘온라인 주니어 캠퍼스’ 등 세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8만7861명이 주니어 캠퍼스에 참여했다. 다양한 실험과 체험 등을 통해 자동차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는 지구 네 바퀴를 주행한 것과 맞먹는 15만3747㎞를 달리며 과학 창의교육을 제공했다. 온라인 주니어 캠퍼스는 대면 교육이 어렵던 코로나19 상황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BMW코리아미래재단은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ESS)인 ‘넥스트 그린 투-고’를 선보이며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신개념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2022 대한민국 과학축제’ ‘2023 서울안전

    2023.07.25 16:20
  • 프리미엄 콤팩트 쿠페 '뉴 M2'…더 강력해져 돌아왔다

    BMW코리아는 고성능 프리미엄 콤팩트 쿠페 ‘뉴 M2’(사진)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돌아온 뉴 M2는 BMW M의 존재감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더욱 강력하고 정교한 주행 역동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뉴 M2에는 전통적인 후륜구동 기반의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M3 및 M4와 동일한 이 엔진은 이전 세대보다 50마력 증가한 46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도 56.1㎏·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4.1초에 불과하다. 뉴 M2에는 트랙 주행과 같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엔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냉각 시스템과 모터스포츠 전문성이 투입된 오일 공급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8단 M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는 최신 드라이브로직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돼 변속 시점을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다채로운 사운드를 구현하는 M 스포츠 가변 배기 시스템은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뉴 M2는 콤팩트한 차체 크기, 짧은 휠베이스, 앞뒤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차체 무게 배분, 정교하게 다듬은 비스포크 섀시의 조합으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새로운 차원의 핸들링 감각을 선사한다. 트랙 주행을 고려한 앞 19인치, 뒤 20인치 M 경합금 휠은 민첩한 핸들링 성능과 최상의 구동력을 발휘하도록 설정됐다. 다양한 주행 환경을 소화하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 높은 주행 안정성과 조향 정밀도를 제공하는 M 서보트로닉 스티어링,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하는 M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 등도 기본 장착됐다. 다이내믹한 트랙 주행을 지원하는 M 드라이브 프로페셔널도 기본 적용된다. 뉴 M2는

    2023.07.25 16:20
  • 3년 걸릴 인허가 10개월 만에…현대차 울산 전기차공장 9월 착공

    현대자동차가 오는 9월 울산공장 내 전기차 신공장 건축 공사를 시작한다. 울산시가 통상 3년이나 걸리는 건축허가 업무를 10개월 만에 처리하면서 미래차 생산에 속도를 내게 됐다. 울산시는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 시험장 부지 55만㎡에 연면적 33만㎡ 규모의 전기차 신공장 건축 허가 절차를 지난 19일 완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치열해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전기차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같은 해 9월 전국 최초로 전담 공무원을 현대차에 파견해 각종 인허가 행정 지원에 나섰다. 공장 부지 조성부터 건축 허가까지 통상 3년 정도 걸리는 행정 절차를 10개월 만에 마무리한 배경이다.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충남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을 미래차 허브로 만들고, 직원 고용을 안정화하기 위해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 전기차 신공장에서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가 생산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내놓기로 했다. 현대차는 조만간 추가 생산 차종도 확정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4월 경기 화성공장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 연간 최대 15만 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첫 차종은 고객 맞춤형 중형급 목적기반차량(PBV)이다. 성인 키 높이에 이르는 실내 공간과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춰 딜리버리 등 각종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일

    2023.07.24 18:00
  •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는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18일 도출했다. 올해 단체교섭 중인 국내 완성차 업체 노사 중 처음이다. 노사는 기본급 월 10만원 인상, 타결 일시금 250만원, 생산성 격려금 약 100만원(변동 PI 50%), 노사화합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5월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 달여간 본교섭을 진행해왔다. 노동계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센 가운데 르노코리아 노사가 파업 없이 비교적 빨리 합의한 데 대해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미래 가치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갈등이 아닌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갖고 논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이제 경쟁력을 강화해 준비 중인 미래 계획을 실현하는 데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안은 21일 사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07.19 16:44
  • "양궁,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로"…저변 넓히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와 대한양궁협회가 학교 스포츠클럽과 함께 양궁 저변 확대에 나섰다. 현대모비스와 대한양궁협회는 ‘2023 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를 충남 천안 남서울대 성암문화체육관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충청 지역 7개 중학교, 140여 명의 양궁 꿈나무가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양궁에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서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대회는 각자 실력을 겨루는 개인전과 학교 대항 단체전을 도입했다. 특히 랭킹라운드, 토너먼트 등 실제 양궁 경기 방식을 채택해 흥미를 더했다.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경기, 리커브 활 체험, 포토 부스,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최근 활성화하고 있는 학교 스포츠클럽과 연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스포츠에 취미를 가진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엘리트 선수가 아니라도 양궁을 생활 체육으로서 친숙하게 접근하도록 돕는 것이다. 대한양궁협회는 학교 스포츠클럽 내 양궁 보급을 위해 컴파운드와 리커브 활의 기능을 모두 담은 보급형 활을 도입했다. 최준우 현대모비스 ESG추진사무국 상무는 “양궁이 ‘학교 스포츠’로 자리 잡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학생 누구든 교내에서 쉽고 즐겁게, 언제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양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강채영 선수 등을 배출한 여자 실업 양궁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어린이 양궁교실’

    2023.07.17 18:28
  • 4000대 판 기아 김인규 컨설턴트 '그랜드 마스터'

    기아는 경남 웅상지점 김인규 선임 오토컨설턴트(사진)가 누적 판매 4000대를 달성해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고 17일 발표했다. 그랜드 마스터는 기아에서 누적 판매 4000대를 달성한 우수 오토컨설턴트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김 컨설턴트는 1999년 기아에 입사해 24년 동안 꾸준히 판매 일선에서 실적을 쌓았다. 연평균 168대, 누적 4000대를 판매해 28번째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 그는 “지금까지 함께한 고객 덕분에 4000대 판매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며 “과거 노점상 장사부터 지금까지 쌓은 영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는 김 컨설턴트에게 상패와 포상 차량을 수여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07.17 18:28
  • "'아이오닉 6'보다 친환경적"…뜻밖의 결과 보여준 車

    원소재 채취부터 차량 제조, 운행, 폐기까지 자동차 생애주기 전체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아이오닉 6’보다 친환경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현대자동차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차량 생애주기 ‘전과정평가(LCA)’ 결과 ㎞당 156.8gCO2-eq(이하 단위 생략)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6(157.4)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적었다. ‘전기차가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통념을 깬 것이다. 전기차는 운행 단계에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그러나 원소재 채취 등 제조 전 단계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상대적으로 많다. 리튬,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채굴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생애주기 전체로 봤을 때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카보다 반드시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20개 차종 중 생애주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차는 GV60(146.9)였다. GV70 전기차(214.7), G80 전기차(234.1) 등도 친환경성이 높은 차종이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차는 GV80(325.6)로 조사됐다. 아이오닉 6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사장님’ 차인 G90(311.0), G80(311.6) 등도 친환경성이 떨어지는 차로 분류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료 채취 단계부터 친환경 철강 및 알루미늄 소재를 확대하고, 부품 제작과 차량 생산 단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07.17 16:24
  • 현대차 'N' 10만대 돌파…"고성능 전기차도 휩쓴다"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2018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한 얘기다. “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 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현대차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고성능차에 대한 정 회장의 도전정신과 전폭적인 지원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2017년 N 브랜드 첫 번째 모델 ‘i30 N’을 출시한 지 6년 만인 올해 6월까지 전체 N 차종 누적 판매는 10만3947대를 기록했다. 벨로스터 N, i20 N, 코나 N, 아반떼 N 등 N 브랜드 6개 차종 합산 실적이다. 현대차는 최근 영국에서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아이오닉 5 N이 탄생하기까지 10년 넘는 담금질이 있었다. 현대차는 2012년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도전을 선언한 뒤 2013년 독일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했다. WRC 참가 6년 만인 2019년 한국팀 사상 최초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 N을 선보이고, 2017년 첫 차를 내놨다. 2018년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으며, 관련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양산차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2021년부터 전기 경주차를 개발해 친환경 모터스포츠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에는 내연기관부터 축적한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이 녹

    2023.07.16 18:30
  • 정의선 "아이오닉 5 N, 직접 운전해보니 재밌더라"

    “직접 운전해 봤는데 재밌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대해 “전기차의 퍼포먼스를 강화해 스포츠 버전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상 엔진 사운드로 내연기관 차량의 감성까지 담아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처음 공개한 자리에서다. 이날 행사에서 다른 전기차와 달리 굉음을 내며 드리프트를 하는 아이오닉 5 N이 나타나자 감탄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 5 N 탄생에 기여한 직원들을 추켜세웠다. 그는 “팀원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며 “모두 재밌게 일하며 만들었고, 연구원들 자부심이 대단해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도전과제가 많았는데 엔지니어들이 끝까지 해냈다”며 “도전정신을 갖고 하나씩 풀어가는 게 현대차의 DNA”라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내연기관의 고성능 버전을 넘어 고성능 전기차로 현대차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테슬라 충전규격(NACS) 참여 여부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자사 충전기인 ‘슈퍼차저’를 경쟁 전기차에도 개방하겠다고 밝힌 뒤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 완성차 기업이 테슬라 충전 방식에 합류한 상황이다. 장 사장은 “테슬라식으로 갔을 때 고객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따져보고 있다”며 “충전효율이 효과적인지,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은 우리 고객에게 어떻게 적용할 건지 등을 살펴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

    2023.07.14 18:19
  • 금호타이어, 명문 AC 밀란 후원한다

    금호타이어(사장 정일택·오른쪽)는 이탈리아 명문 축구 구단 AC 밀란(CEO 조르지오 플라니·왼쪽)과 공식 파트너사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금호타이어는 2023~2024시즌부터 2027~2028시즌까지 다섯 시즌 동안 AC 밀란을 공식 후원한다. AC 밀란은 자국 리그 세리에A 우승 1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7회 등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금호타이어는 AC 밀란 홈경기를 통해 전 세계에 다섯 가지 언어로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 AC 밀란 보유 시설물과 홈페이지, SNS 등에도 다양하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AC 밀란과 공동 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정일택 사장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프리미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영국 토트넘 홋스퍼, 독일 바이엘 04 레버쿠젠, 체코 FK 믈라다볼레슬라프와도 공식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를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07.06 17:52
  • [취재수첩] 악성 댓글에 멍드는 기업들

    “수천 명이 몇 년간 공들여 개발한 제품이 온라인에서 허위 댓글로 공격받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 방법이 없습니다.” 국내 제조 대기업 A사의 마케팅 담당 임원은 “악성 댓글에 따른 피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규제와 처벌, 배상에 대한 논의는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댓글 게시판 운영정책을 변경했다. 욕설 등을 써 댓글 이용이 제한된 경우 프로필에 ‘이용 제한’ 문구를 표시해 ‘악플러’라는 사실이 노출되게 했다. 제도를 시행한 지 한 달이 됐지만 기업을 향한 악성 댓글은 여전하다. 한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 한 달간 대기업 B사의 뉴스마다 똑같은 내용의 비방성 댓글 300여 개를 달았다. 하루 10개꼴이다. 해당 뉴스와 아무 상관 없이 B사의 특정 제품을 비방하는 내용이다. 단지 욕설이 없다는 이유로 ‘이용 제한’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이다. 그러나 타인의 명예, 권리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 특히 사회적 신뢰가 생명인 기업은 허위 댓글로 치명적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 C사는 2016년 ‘현대자동차가 기술을 탈취했다’며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법부는 1심과 항소심, 상고심에서 모두 ‘기술 탈취는 없었다’며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상처는 컸다. 현대차는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협력업체는 안중에 없냐’는 식의 근거 없는 비방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 판결에 따라 기술 탈취 의혹은 벗었지만, 악성 댓글은 지금까지 남아 있다. 작성자 중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악성 댓글의 폐해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다는 게 전

    2023.07.05 18:11
  • 현대차·기아 파죽지세…6월 판매도 '쑥쑥'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6월까지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상반기 판매 대수가 작년 대비 각각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1분기에 이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투톱’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7만163대, 해외 30만4950대 등 전년 동월 대비 9.5% 늘어난 37만511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국내 판매는 17.9%, 해외 판매는 7.7% 증가했다. 국내에선 그랜저(1만1528대), 포터(8250대), 아반떼(5318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2분기 판매는 105만96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상반기는 208만1462대로 같은 기간 10.8% 증가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1138대, 해외 22만7118대 등 27만8256대를 판매했다. 전년 6월 대비 7.2% 증가한 규모다. 2분기는 80만7669대, 상반기는 157만592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11.0% 늘었다. 특히 상반기 판매는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스포티지(26만485대), 셀토스(15만7188대), 쏘렌토(11만5644대) 등이 상반기 글로벌 판매를 주도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역대급 판매 실적을 거두면서 2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조9380억원, 3조6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지난 1분기 실적을 뛰어넘어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기아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5조5250억원, 2조9937억원으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나오면 기아도 IFRS 도입 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현대차·기아가 2분기에도 선전하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023.07.03 18:44
  • 현대차 "노조 요구 정년연장 절대불가"

    현대자동차가 정년을 최대 65세로 늘려달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절대 불가’ 방침을 밝혔다. 신규 채용 감소와 세대 간 일자리 경쟁으로 이어져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노조가 강력 반발하면서 올해 노사 단체교섭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5차 교섭에서 ‘정년 연장’ 안건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노조는 앞서 올해 요구안에 ‘국민연금 수령 나이와 연계한 정년 연장’을 담았다. 최대 65세까지 정년을 늘려달라는 요구다. 사측 대표는 이날 “정년 연장은 절대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노조 측은 “절대 불가하다면 교섭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단체로 퇴장했다. 노조는 올해 정년 연장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 베이비붐세대의 대규모 정년퇴직으로 조합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생산직 조합원이 매년 2000명 안팎 정년퇴직함에 따라 노조원은 2019년 약 5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4만4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업계 안팎에선 평균 근속 약 18년, 평균 연봉 약 1억원에 달하는 현대차 노조원이 “5년 더 다니겠다”는 것은 청년실업을 고려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 결과 2013년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기업의 정년 연장 대상자가 100명 늘어날 때 청년 고용은 평균 22.1명 줄었다. 현대차 노조가 오는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정치 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상황에서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것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다. 현대차는 노조의 하루 4시간 파업만으로도 53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

    2023.06.30 18:16
  • "삼성SDI, GM 등 고객사와 협력 확대"

    최윤호 삼성SDI 사장(사진)은 29일 “제너럴모터스(GM) 등 고객사와 추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53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올해 삼성SDI의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SDI는 GM과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는데, 향후 추가 협력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 설립, 미국·유럽·중국 R&D연구소 설립, 해외 우수 인력 확보 등이 그 배경이다. 차세대 제품 개발·양산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하반기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며 “원형 46파이 배터리 M라인도 준공하는 등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을 포함한 전 밸류체인으로 ESG 경영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새로운 생각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삼성SDI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창립기념식에 이어 최 사장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오픈토크’도 진행했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분기마다 여는 행사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06.29 17:54
  • 현대로템, 폴란드에 'K2 전차' 2차 수출 추진…다목적 '차륜형장갑차' 본격 양산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사상 처음으로 K2 전차 완성품 수출 1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후속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및 PGZ 산하 방산업체 WZM과 폴란드형 K2 전차(K2PL)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2차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이 K2 전차를 조기 납품함에 따라 빠르게 무기 인도를 원했던 현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로템은 1차 계약 물량 180대 중 초도 출고분 10대를 계약 체결 4개월 만에 현지에 인도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기존 계획보다 3개월 앞서 5대를 인도했고, 지금까지 총 28대를 넘겼다. 내년에는 56대를 현지에 인도할 계획이다. K2 전차는 ‘다른 구식 전차와 비슷한 재래식 무기 아니냐’는 편견을 깨고 현대전에서도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최신예 전차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날아오는 적군의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비가 탑재됐을 뿐만 아니라 적은 수의 승무원으로도 기동이 가능해 아군의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와 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신속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K2 전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차 역시 기동력과 화력, 승무원 생존력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2 전차 수출로 기대되는 점은 품목 다변화를 통한 해외 시장 확장이다. 납품 실적 및 국가 간 관계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방위 산업은 일단 수출 물꼬를 트고,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

    2023.06.28 16:25
  • 휴가철, 당신의 車는 안녕하십니까…"무상점검 받고 떠나세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각 차량 브랜드는 안전 운전을 지원하기 위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폭염과 장마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꼼꼼하게 점검받을 필요가 있다. 여름 휴가철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여름철 무상 점검은 필수스텔란티스코리아는 7월 15일까지 지프, 푸조, DS 오토모빌 등 전 차종을 대상으로 ‘2023 여름 서비스 캠페인’을 벌인다.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휴가를 앞두고 차량 컨디션을 미리 체크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상 차종은 지프, 푸조, DS 오토모빌을 비롯해 피아트, 크라이슬러, 시트로엥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다. 캠페인 기간에 꼼꼼하고 철저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모파의 순정 부품(엔진오일·타이어 제외), 액세서리 및 머천다이즈 아이템은 10% 할인한다.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는 캐빈 필터를 비롯해 오일 필터, 트랜스미션 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 모파 순정 소모품 4종도 15% 저렴하게 판매한다. 렉서스코리아와 도요타코리아는 6월 30일까지 ‘썸머 서비스 페스티브 캠페인’을 벌인다.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되며 에어컨 무상 점검, 에어컨 필터 및 공임 15% 할인, 20만원 이상 유상 서비스 때 인젝터 클리너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2020년 6월 이전에 등록된 렉서스 및 도요타 차량을 이번 캠페인 기간에 입고하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스파크 플러그, 미션 오일,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및 공임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렉서스 및 도요타 중고차를 공식 서비스센터에 처음 입고하면 40여 개 유상 점검 항목에 대한

    2023.06.27 16:38
  • 지능형 안전시스템 기본 적용…'안전의 대명사' XC90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5월 판매대수 1502대를 기록하며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입차 3위에 올랐다.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7091대로 국내에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볼보의 성장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끌고 있다. 볼보의 SUV 라인인 ‘XC 레인지’가 5월까지 판매의 56%(3978대)를 차지한 가운데 플래그십 SUV인 XC90은 10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안전성이 검증된 패밀리카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XC90은 볼보가 혁신적인 안전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하며 볼보 전 라인업의 ‘안전 상향 평준화’를 이끈 상징적인 모델이다. 지난 2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주관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안전의 상향 평준화 이끈 XC90볼보는 XC90을 통해 자사 최초의 안전 기술을 선보여왔다. 2002년 전복 방지 시스템, 2014년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2014년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이 XC90에 최초 적용됐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볼보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를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인텔리세이프는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최대 시속 140㎞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등을 포함한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 감지 및 교차로 추돌 위험 감지 기능에 조향 지원까지 갖춘 긴급 제동 시스템이다.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최신 능동형 안전 시스템도 포함하고 있다. XC90은 디지털 커넥티비티까지 빠짐

    2023.06.27 16:29
  • 디지털 서비스 강화…볼보, 15년 무상 OTA 업데이트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하고 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 안전성 등 하드웨어는 물론 무선 업데이트(OTA), 정보통신 기술 기반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도 차량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각 완성차 브랜드는 탑승자에게 보다 개인화되고 고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한국 시장에 특화된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로 독보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원격으로 차량의 성능을 업데이트하는 OTA는 SDV의 핵심 중 하나다. 볼보는 2023년식 모든 차종에 15년 무상 OTA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속적인 차량 업데이트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개선했다. 내비게이션, 통화 등 애플 카플레이의 정보를 중앙 디스플레이는 물론 계기판 디스플레이에도 연동해 보다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새롭게 개선된 애플 카플레이 타일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지원해 음악 재생과 일시 중지, 건너뛰기 등 기능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볼보는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으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스마트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는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뿐 아니라 정보 탐색,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3.06.27 16:26
  • "광고보다 강한 입소문 잡아라"…소비자 팬덤 만든 1등 브랜드

    “억대 광고보다 강력한 소비자 입소문을 잡아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26일 발표한 ‘2023년도 제8차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기업의 공통적인 전략이다. 올해 조사는 소비재 14개, 내구재 13개, 서비스재 23개 등 50개 산업군에 걸쳐 이뤄졌다. 소비자 1만2300명의 개별 면접과 1년간 누적된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병행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높은 ‘고객지수’를 기록했다. ‘바이럴’(입소문)의 파급력이 해가 갈수록 강력해지면서 기업들이 긍정적인 입소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친 결과다. 소비재 부문에서는 테라(국산맥주)와 셀렉스(단백질음료), 내구재 부문은 삼성 비스포크(냉장고)와 귀뚜라미보일러(가정용보일러), 서비스재 부문에선 KB국민카드(신용카드)와 로젠택배(택배서비스) 등이 1위 브랜드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10대는 브랜드치킨전문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20~30대는 국산맥주와 다이어트식품, 40~50대는 생활의료가전과 건강증진센터 등에서 강한 입소문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전 연령대의 일상적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통한 추천 비율이 작년보다 높아졌다. 엔데믹 이후에도 생활의료가전, 상처·흉터치료제, 건강증진센터 등 건강 관련 산업군 상당수가 높은 입소문을 탔다. 브랜드치킨전문점은 환경 변화에 큰 영향 없이 높은 추천 비율을 유지했다. 신용카드 산업은 지난해 대비 추천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단종 카드가 늘면서 새로운 카드를 찾는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KMAC는 “경험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입소문을 일으키는 팬덤을

    2023.06.26 18:52
  • 현대차·기아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 1000만명

    현대자동차기아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2021년 8월 500만 명을 달성한 지 1년10개월 만이다. 현대차기아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자동차 소프트웨어에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량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다. 실시간 길 안내, 음성 인식, 원격 제어를 넘어 최근 원격 진단 및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내 간편결제, 비디오·오디오 스트리밍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블루링크’, 기아는 ‘커넥트’라는 이름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 차량이 늘수록 이들이 생성하는 교통 신호, 차량의 센서 정보와 운행 정보 등 각종 데이터양도 증가한다. 이를 기반으로 더 혁신적인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 뒤 총 50여 개국 소비자에게 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가입자는 국내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해외 가입자가 국내 가입자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06.26 17:44
  • 고속철·K2 전차가 끌고 수소가 민다…진격의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속철도차량과 K2 전차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섰다. K2 전차는 지난해 최초로 폴란드에 완성품을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고속철(KTX-산천) 국산화에 성공한 지 15년이 된 만큼 고속차량의 해외 수출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한때 현대자동차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지만,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데 이어 제2의 도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철도 시장 과열에 경영난 겪었지만현대로템(옛 현대정공)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한국형 전차 개발을 위해 1977년 창립한 회사다. 1979년 최초의 국산 디젤기관차를 생산했고, 1985년에는 첫 한국형 전차 ‘K1’을 선보였다. 1999년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의 철도 차량 생산부문을 합병한 뒤 200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 2007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철도), 디펜스솔루션(방산), 에코플랜트(플랜트) 등 세 가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고속철과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2008년 자체 개발한 대표 상품이다. 이 회사는 국내 철도 시장의 경쟁이 과열됐던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경영난을 겪었다. 이 시기 국내 철도시장에 경쟁업체가 늘면서 저가로 수주에 뛰어든 탓이다. 마진이 악화하면서 고정비 부담 탓에 2014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15년 차입금이 2조원을 넘어서면서 부채비율은 250%까지 높아졌다. ○철도·방산 역대 최대 일감 확보이용배 사장은 2019년 취임한 뒤 수익성 위주 수주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동시에 품질 혁신과 납기 준수에도 힘썼다. ‘고객이 시장을 만든다’는 경영 원칙에 따라 고객 만족이 수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영

    2023.06.21 16:13
  • 고강도 '체질 개선' 성과 뚜렷…차입금 15년 만에 1조 아래로

    현대로템의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총차입금이 2008년(8948억원) 이후 처음으로 1조원 밑으로 내려왔고,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도 크게 감소했다. 2019년 이용배 사장 취임 후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시행한 결과다. ○저가 수주에 건전성 취약해져2010년대 들어 국내 철도시장은 경쟁업체가 늘어나며 과열되기 시작했다. 철도차량 제작업체는 저가로 수주에 뛰어들며 ‘출혈 경쟁’을 벌였다. 대기업인 현대로템은 마진이 악화하면서 고정비 부담 탓에 2014년 적자 전환했고 이익잉여금을 까먹기 시작했다. 적자는 2015년까지 이어졌다. 현대로템은 차입금을 늘려 버티기로 했다. 그 결과 2015년 차입금의존도가 50%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는 자산 중 이자를 지급하는 차입금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차입금의존도가 30% 이상이면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으로 본다. 이 시기 현대로템은 자산의 절반가량이 차입금일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열악해졌다. 실적이 장기간 둔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부채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한 결과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자비용이었다. 이자비용은 고정비 성격을 띠고 있다. 차입금이 많을 수록 이자비용이 늘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고정비를 줄여야 하는데, 수익성이 열악한 기업은 차입금을 줄이기 쉽지 않아 이자비용 역시 절감하기 어렵다. ‘수익성 악화 → 부채 상환 부담 증가 → 차입금 확대 → 이자비용 증가 →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강도 높은 체질 개선이 필요했다. 이 사장은

    2023.06.21 16:11
  • 철도·방산·에코플랜트 '3박자'…실적 개선 본궤도에 오른다

    “정부 및 철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고속차량, 트램 등 해외 철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320)’,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차량’ 등 최신 철도차량을 선보이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7월 폴란드 ‘K2 전차’ 수출 계약에 성공하며 실적을 반등시킨 데 이어 주력 제품인 고속차량의 첫 해외 수출 달성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노리는 국산 고속철현대로템은 지난 3월과 4월 한국철도공사와 SR이 각각 발주한 7100억원, 1조8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320)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9월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처음 출고된 EMU-320은 2021년부터 영업 운행에 투입된 EMU-260보다 빠른 시속 320㎞의 최고 영업속도로 더 높은 운송 효율과 성능을 갖췄다. EMU-320은 2010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국산화에 성공한 동력집중식 고속차량 ‘KTX-산천’ 이후 성능 개량을 목표로 산·학·연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전 세계 고속철 시장의 70% 이상이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으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기술 수출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을 해왔다. 동력분산식은 동력집중식보다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고 승객도 더 많이 실어 나를 수 있어 역 사이가 짧은 철도 환경에 적합하다.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 등장하기까지 투입된 민·관 비용은 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부터 양산 안정화 단계까지 약 30년이 소요됐다. 국가핵심기술 목록에 고속철 기술이 포함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시범 운전 중인 GTX-A 노선

    2023.06.21 16:06
  • 현대차 전기차 '가속'…2030년 年 200만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를 2026년 94만 대, 2030년에는 200만 대 판매하기로 했다. 1년 전 세운 목표치 대비 각각 10만 대(11.9%), 13만 대(6.9%) 상향 조정했다. 내연기관차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기차 전환을 가속해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혁신 DNA로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33만 대인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6년 약 세 배, 2030년에는 여섯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올해 8%에서 3년 뒤 18%, 7년 뒤 34%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가동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우선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도입해 원가 절감에 나선다. 생산은 기존 내연기관 공장과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투 트랙’으로 진행한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소재 수급부터 설계·관리, 차세대 제품 개발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06.20 18:35
  • "大法이 불법파업 노조원 보호…산업현장 무법천지 될 것"

    불법파업 노동조합원의 손을 들어준 대법원 판결에 국내 6대 경제단체가 강도 높은 비판 성명을 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대법원은 지난 15일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조합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사건에서 “개별 조합원 등에 대한 책임 제한의 정도는 노동조합에서의 지위와 역할, 쟁의행위 참여 경위 및 정도, 손해 발생에 대한 기여 정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원에게 기업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 조합원 개인별로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경제 6단체는 조목조목 비판했다. 우선 “공동 불법행위의 경우 불법행위자들이 부담하는 손해에 대해서는 책임 비율을 개별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불법파업에선 예외적으로 조합원별 책임을 개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판례를 만들었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경제 6단체는 또 이번 판결이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제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복면을 쓰거나 CCTV를 가린 뒤 기물을 부수고, 사업장을 점거하는 현실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손해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번 판결이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봉쇄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는 게 경제계의 우려다. 이날 각 경제단체는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원천적으로 연대책임을 부정하는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법체계 근

    2023.06.20 18:31
  • 밥상머리서 도전·혁신 배운 '톱3 완성차 리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의선 회장의 젊음과 미래 비전이 현대자동차그룹을 ‘패스트 팔로어’에서 ‘진정한 혁신가’로 바꿨다.”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해 4월 정 회장을 ‘올해의 자동차산업 선구자’로 선정하면서 내린 평가다. 기존 자동차 회사의 틀을 깨는 광폭 행보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현대차그룹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모시켰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이 수상을 기념해 한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꺼낸 얘기는 할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 회장이었다. 그는 “정주영 창업주가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우리는 사람들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미래를 창조하고 발전시키려는 야망이 지금도 회사에 뚜렷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서울 청운동 할아버지 자택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받으며 도전과 혁신 정신을 키웠다. 매일 새벽 5시 가족들과 식사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 자신을 낮추면서 남을 높이는 기본예절을 배워야 한다”는 말을 숱하게 들었다. 밥상머리 교육 때부터 기른 부지런한 생활 습관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정 회장은 해외 출장을 갈 때 빼고는 보통 오후 9시30분에 자고, 오전 5시에 일어난다. 출근은 오전 6시30분이다. 정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광’이기도 했다. 테니스, 수영, 스키 등 운동 실력이 수준급이다. 골프는 드라이버 거리가 230m에 달하는 장타자면서 주말 골퍼로는 수준급인 80대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정 회장의 ‘양궁 사랑’은 아버지에 이어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면서 계속되고 있다. 1993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현대정공(현대모비스)

    2023.06.16 18:21
  • 현대차그룹, 해외서 번 59억달러 들여온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돈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국내로 갖고 들어온다.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등을 짓는 데 쓰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59억달러로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작년(13억달러)의 4.6배 규모다. 회사별로는 현대차 21억달러, 기아 33억달러, 현대모비스 2억달러 등이다. 전체 배당금의 79%를 상반기 안에 본사로 송금한다. 나머지 21%는 연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자본 리쇼어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해외법인의 국내 배당을 대폭 늘린 것은 해외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5494억원에 달했다. 2021년(1조285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아 미국법인 순이익도 2021년 8554억원에서 지난해 2조5255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등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재원 확충이 필요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기아 오토랜드화성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재원으로 해외법인의 배당금을 쓰기로 하면서 그만큼 차입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가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세법을 개정한 영향도 있다. 작년까지는 해외 자회사가 잉여금을 국내 본사에 배당하면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세금을 낸 뒤 일정 한도 내에서만 외국 납부세액을 공제받았다.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이미 과

    2023.06.12 18:31
  • 현대차그룹, 배당 받아 전기차 투자…"빌리는 돈 줄이고 경상수지 개선 기여"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2019년까지 5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급성장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대응할 신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대형 SUV 팰리세이드, 2020년 고급 SUV GV80 등을 현지 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020년 3001억원을 벌어들이며 흑자로 돌아선 뒤 2021년 1조285억원, 지난해 2조549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2일 현대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인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해외법인 유보금을 국내 본사에 배당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현대차 미국법인뿐 아니다. 이번 국내 배당에는 인도법인, 체코생산법인 등도 참여했다. 지난해 인도법인은 7109억원, 체코생산법인은 680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현대차가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해외법인 잉여금 21억달러(약 2조8100억원)는 미국, 인도, 체코에서 지난해 벌어들인 돈(3조9404억원)의 약 71%에 해당한다. 기아는 이번에 33억달러를 들여온다. 미국법인, 오토랜드슬로바키아, 유럽법인 등이 참여했다. 기아 미국법인 역시 지난해 2조5255억원을 벌어들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영 실적이 개선되면서 많은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이 이번 본사 배당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법인세법 개정도 현대차그룹의 ‘자본 리쇼어링’에 큰 역할을 했다. 작년까지는 해외 자회사의 잉여금이 국내로 배당되면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과세된 뒤 일정 한도 내에서만 외국 납부세액을 공제받아 사실상 ‘이중과세’의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이미 과세된 배당금에 대해서는 배당금의 5%에 한해서만 국내에서 과세하는 방식으로 법이 개정됐다. 현대차그

    2023.06.12 18:31
  • '친친주' 건네주며 회식…겸손 무장한 '톱3 완성차 기업' 회장님

    ‘할아버지’ 故 정주영 회장에 ‘밥상머리 교육’ 받고 자라 학창시절엔 형편 어려운 친구 집으로 데려와 같이 살기도 인품에 임직원들 매료 … 특유의 도전정신은 혁신 이끌어“대기업은 형식과 관습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예외다. 정의선 회장의 젊음과 미래 비전이 현대차그룹을 ‘패스트 팔로어’에서 ‘진정한 혁신가(true innovator)’로 바꿨다.”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해 4월 정 회장을 ‘올해의 자동차산업 선구자’로 선정하면서 내린 평가다. 기존 자동차 회사의 틀을 깨는 광폭 행보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현대차그룹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모시켰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플라잉 택시, 자율주행 셔틀, 로봇은 전통적 자동차 영역이 아닌데도 정 회장의 리더십이 이를 현대차의 장기 비전으로 만들었다”며 “포르쉐의 3분의 1 가격인 전기차에 적용한 800V 충전기술 또한 자동차산업의 핵심적인 민주화이자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엔 할아버지 때부터 혁신 DNA”정 회장이 수상을 기념해 한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꺼낸 얘기는 할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 회장이었다. 그는 “정주영 창업주가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우리는 사람들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현대차그룹)는 언제나 혁신가였고, 미래를 창조하고 발전시키려는 야망이 지금도 회사에 뚜렷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서울 청운동 할아버지 자택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교육의 시작은 인성과 기본예절이었다. 매일 새벽 5시 가족들과 식사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감사

    2023.06.12 07:00
  • SK온 美 조지아 공장, 9000억 혜택 받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에 합작 설립하는 배터리 공장이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달러(약 90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7일 현지 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조지아주 북부 바토카운티에 설립될 배터리 공장은 앞으로 25년간 주정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2억4700만달러의 재산세 감면과 9800만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 감세 혜택을 받는다. 주정부는 4600만달러 규모의 수도 처리 시설, 600만달러 규모의 도로도 무상으로 건설해준다. ‘조지아 퀵스타트’라는 이름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에도 11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한다.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인 이 공장은 연간 전기차 약 30만 대 분량에 해당하는 35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6조5000억원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이 전체 투자액의 50%를 절반씩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합작법인의 차입으로 조달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합작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부터 전 차종이 ‘북미 현지 조립 조건’과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을 갖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2023.06.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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