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카) 누적 등록 대수가 15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를 넘어섰다.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작년 10월 말(109만5000대)보다 38.3% 증가한 151만5000대를 기록했다. 9월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147만8000대였다. 150만 대 돌파는 2021년 7월 100만 대를 돌파한 지 1년3개월 만이다.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40만2000대 중 친환경차 비중은 5.9%까지 올랐다. 2014년 말 0.7%에 불과했던 친환경차 비중은 2020년 3.3%, 2021년 4.6%로 꾸준히 상승했다.친환경차 151만5000대 중 하이브리드카가 112만1000대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는 36만5000대, 수소차는 2만7000대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카는 전년 동월 대비 29.6%, 전기차는 72.7%, 수소차는 54.3% 증가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정부의 목표인 2025년 친환경차 283만 대 보급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친환경차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내연기관차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10월 말 휘발유차 누적 등록 대수는 1201만3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휘발유차는 여전히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47.2%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작년 10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차는 전년 대비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 10월 말 경유차는 977만9000대, LPG차는 191만3000대 등록됐다. 각각 작년 10월과 비교해 1.1%, 1.9% 감소했다. 10월 경유와 LPG차 점유율은 각각 38.5%, 7.5%로 작년 10월보다 1.3%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김일규 기자
골프장을 평가할 때 골프 마니아들은 대개 이런 항목들을 따져 본다. 잔디와 그린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 코스는 얼마나 다이내믹하게 설계했는지, 풍광은 어떤지…. 여기에 캐디의 전문성,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 클럽하우스의 ‘맛과 멋’이 평가 리스트에 더해진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명문’이란 수식어는 가질 수 없다.경기 이천에 있는 웰링턴CC는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춘 명문 클럽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골프장이다.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랭킹에서 최근 두 번(2019~2020, 2021~2022) 연속 1위에 올랐다. “풍광, 코스 관리, 설계, 서비스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는 게 100여 명의 코스 평가위원들이 웰링턴CC의 손을 들어준 이유였다.이런 골프장에 가는데 설레지 않을 골퍼가 있을까. 지난달 찾은 웰링턴CC는 첫인상부터 달랐다. 공을 살짝 띄우는 ‘사계절 푸른 잔디’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웰링턴CC는 효성중공업이 운영하는 회원제 골프장이다. 생긴 지 8년밖에 안 된 ‘젊은 골프장’인데도 길고 굵은 팔다리를 늘어뜨린 나무들이 입구부터 골퍼들을 맞이한다. “대한민국 최고 골프장을 만들려면 조경도 그에 걸맞게 해야 한다”는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좋은 나무를 찾아 전국을 헤맨 결과다. 웰링턴CC에는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온 수십 년 수령의 팽나무도 있다.클럽하우스에 차를 세우자 현관에서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달려들었다. 발레파킹은 기본. 한 직원은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는데도 보스턴백을 라커룸에 갖다줬다.페어웨이와의 첫 만남도 색달랐
웰링턴CC가 국내 최고 골프장으로 올라선 이유는 명품 코스뿐만이 아니다. 클럽하우스, 스타트하우스 등 골프장 곳곳이 럭셔리하다.중세 유럽 스타일의 클럽하우스 실내 중앙에는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레이싱 머신이 놓여 있다. 2006년 포뮬러원(F1) 18번의 대회 중 9번의 우승을 페라리에 안겨준 ‘248 F1’(사진)이다. 당시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가 실제 몰았던 모델이다. 페라리 본사가 국내 수입사이자 효성 계열사인 FMK를 2019년 ‘베스트 딜러’로 선정하면서 부상으로 건넸다.스타트하우스는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한다. 식당의 품격과 맛도 특급호텔에 못지않다. 최고 인기 메뉴는 화덕에서 구운 피자다. 이탈리아 정통 방식대로 숙성한 도우를 국내 골프장에 유일하게 설치된 화덕에서 굽는다. 널찍한 소파에서 위스키부터 보드카, 테킬라, 사케까지 전 세계 술을 즐길 수 있다.클럽하우스와 스타트하우스 곳곳에 걸린 미술 작품은 웰링턴CC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덴마크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부터 백남준 이후 국제 미술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 미술가 이불까지 10여 명의 예술가가 그린 30여 개 작품이 배치돼 있다. 골프장 내 미술관이다.사우나엔 개인 샤워 부스와 파우더룸도 있다. 화장실 용품도 허투루 놓은 게 없다. 일회용 가그린은 미리 절취선을 뜯어놨다. 워낙 작은 플라스틱병으로 포장된 탓에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뜯기 어렵다는 어느 회원의 목소리를 제 가족처럼 들은 덕분에 나온 서비스다.이천=김일규 기자
국내 6개 경제단체가 미국 상·하원과 관계부처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을 요청했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해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IRA를 개정해달라는 게 골자다.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17일 미국 측에 IRA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해결을 요청하는 서한을 송부했다고 발표했다.이들 단체는 서한에서 “한국 경제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두 나라의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지속해서 미국에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산 전기차와 배터리 부품에 한정한 세액공제 혜택이 동맹국의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차별적 요소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김일규 기자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 3개월을 맞았다. 지난 8월 16일 IRA 발효 이전 전기차 계약분은 세제 혜택을 받는 데 문제가 없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출고 대기 물량을 감안하면 당장 피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내년부터 가격 경쟁력 약화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IRA는 미국 내 투자 및 생산 확대와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까지 겨냥하고 있어 한국 경제와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 성장 중인 미국 전기차 시장을 놓고 글로벌 완성차, 2차전지 업체 간 주도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최근 '미국 IRA의 국내 산업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한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도움으로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만 혜택IRA는 친환경 에너지, 헬스케어 등에 4370억달러 규모 재정을 투입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년 넘게 추진한 2조달러 규모의 ‘더 나은 재건(BBB)법’이 과다한 예산 규모 등을 이유로 미 의회의 반대에 부딪히자 미 행정부가 지출 범위와 예산 규모를 축소한 IRA 법안을 새롭게 제출했다.이 법안은 지난 8월 7일과 12일 각각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8월 16일 최종 발효됐다. 법안 구조를 보면 먼저 지출 측면에서 총재정 투입의 84.4%에 이르는 3690억달러 예산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 부문에 편성됐다.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법안 취지는 수입 측면에서도 잘 나타난다. IRA는 세입을 737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2022’에서다. B20 서밋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정책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협의체다. 올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쩡위친 CATL 회장, 앤서니 탄 그랩 창업자 등 G20 회원국의 주요 기업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기업 모두가 협력”정 회장은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우선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금까지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치 있는 행동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후변화 위기를 언급하며 “정부, 기업 등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는 게 정 회장의 지적이다.‘에너지 빈곤’도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정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에너지 빈곤이 공동체의 안전, 건강, 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 구매서 재활용까지 탄소중립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 부
현대자동차가 안정적인 알루미늄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광물 기업 아다로미네랄과 손잡았다.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중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을 비롯해 아다로미네랄 측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알루미늄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는 알루미늄의 사양, 공정 등에 관해 아다로미네랄과 긴밀하게 협의해 최상의 제품을 공급받을 예정이다.향후 아다로미네랄이 생산할 저탄소 알루미늄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저탄소 알루미늄’을 활용하면 현대차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3)을 줄일 수 있다.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기업들과의 협업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완성차 공장 준공과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인도네시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안정적인 알루미늄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광물 기업 아다로미네랄과 손잡았다.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중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을 비롯해 아다로미네랄 측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알루미늄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는 알루미늄의 사양, 공정 등에 관해 아다로미네랄과 긴밀하게 협의해 최상의 제품을 공급받을 예정이다.향후 아다로미네랄이 생산할 저탄소 알루미늄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저탄소 알루미늄’을 활용하면 현대차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3)을 줄일 수 있다.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에 이어 인도네시아 기업들과의 협업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완성차 공장 준공과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인도네시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
쌍용자동차가 1년7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했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11일 쌍용차의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2020년 12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지난해 4월 법원은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매각 절차에 들어가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 납입도 완료했다.김일규 기자
세계 최고 절경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곳이 하롱베이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수놓은 1600여 개 기암괴석은 베트남 북쪽에 있는 자그마한 관광지에 ‘세계 7대 자연경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란 타이틀을 안겨줬다.이런 절경을 꼭 닮은 홀이 국내 골프장에 있다. 경기 북부 포천힐스CC의 팰리스 코스 6번홀(파4)이다. 티잉 에이리어에 올라서면 왜 ‘하롱베이 홀’이란 별명이 붙었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홀이다. 물과 바위가 어우러진 모습이 10여 년 전 대한항공 TV 광고에서 봤던 하롱베이를 꼭 닮아서다.꼬박 하루를 투자해야 만날 수 있는 천하의 절경을, 비록 ‘미니어처 버전’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쉽게 두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게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에 펼쳐진 압도적인 광경에 드라이버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대자연 그대로 살린 바위섬포천힐스CC는 ‘가든’ ‘캐슬’ ‘팰리스’ 코스로 구성된 27홀짜리 퍼블릭 골프장이다. ‘정원’을 거쳐 ‘성’을 지나 ‘궁전’에 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중 가든과 팰리스 코스는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열린 ‘대회 코스’다. 전장은 물론 페어웨이·그린 상태, 풍광 등 KLPGA 대회를 여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는 얘기다.하롱베이 홀은 이런 포천힐스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홀이다.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아름다워서 골프장의 얼굴이 됐다. 연못에 솟아 있는 다섯 개의 바위섬은 조경을 위해 갖다놓은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던 자연석 그대로다. 2008년 터파기
포천힐스CC의 영문명은 ‘fortune hills’다. 골프장이 터를 잡은 경기 포천 지역과 행운(fortune)이란 영어 단어를 절묘하게 엮었다. ‘행운의 언덕’이란 이름에 걸맞게 포천힐스CC에서 행운을 만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가장 큰 행운은 ‘프로 캐디’를 만나는 것이다. 이 골프장에는 7명의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가 캐디로 활동하고 있다. 정회원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포천힐스CC에 있는 실외연습장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틈틈이 캐디 일을 한다. 포천힐스CC에서 프로 캐디를 만나면 그날 라운딩은 ‘필드 레슨’이 된다. 일반 캐디와 똑같은 비용으로 프로들로부터 샷 점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행운이 아닐 수 없다.최첨단 설비를 갖춘 실외연습장을 큰돈 들이지 않고 만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골프장 정문을 지나 클럽하우스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이 연습장은 전장이 230m에 달한다. 타구 방향은 물론 착지한 지점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총 62개의 전자동 타석 중 20타석에는 샷을 추적·분석하는 ‘톱트레이서’가 장착됐다. 거리, 속도, 각도 등 스윙 향상을 위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포천힐스CC는 경기 북부 골프장 중 처음으로 이 설비를 들였다. 벙커 연습장도 운영하고 있다. 한 시간 사용료가 1만원 안팎인 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괜찮다.‘공짜’ 편의용품과 식음료도 만날 수 있다. 더운 여름에는 스타트 하우스 옆에 마련된 야외용 에어컨인 ‘쿨에어 샤워장’에서 땀을 식힐 수 있다. 시원한 이온 음료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아이패치와 모자 오염을 막아주는 땀 흡수 패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과 관련해 “착공이 계획보다 빨리 이뤄져 기쁘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이날 열렸지만, 착공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제조업과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해 민주당이 의회에서 처리한 경제 정책이 이번에는 조지아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2025년 초 공장 완공 전까지 현대차가 차별받는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현대차 기공식에 참석한 조태용 주미대사는 “IRA는 한·미 경제 협력에 도움이 안 된다”며 미국 정부에 해결을 촉구했다. 조 대사는 “IRA는 기후 변화의 원인을 다루는 중요한 법이며 한국은 그 목표를 지지한다”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수개월 동안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최근 ‘IRA를 법대로 시행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정부 입장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26일 대통령실 출근길회견에서다. 옐런 장관도 “규정 이행 과정에서 무엇이 실행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의 첫 삽을 떴다. 2025년 초 완공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를 연 30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 미국에서만 84만 대, 글로벌 시장에서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퍼스트무버’ 지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그룹 비전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폿’이 샴페인 잔 전달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전기차 신공장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에선 정 회장,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등이 참석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라파엘 워녹·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버디 카터 연방하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과 조태용 주미대사 등 두 나라 정·관계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기공식은 전기차 공장이 들어설 광활한 부지를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했다. 켐프 지사는 “이 혁신적인 공장의 기공식은 조지아주에서 전례 없는 경제 성과”라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효과가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정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와 최적의 파트너를 찾게 됐다”며 “조지아주와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아메리카를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쳤다.연설을 마친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네 발 로봇 스폿이 전달한 샴페인 잔을 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명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놓으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전기 SUV와 럭셔리 SUV 부문에 관심이 쏠린다.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급 SUV를 내놓자 BMW는 플래그십 SUV, 랜드로버는 최고급 맞춤형 SUV로 맞불을 놨다. 전통의 SUV 강자인 지프도 전기차로 새로운 승부에 나섰다. ○역대 최강 전기 SUV벤츠는 지난 16일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SU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QE SUV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모델이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실용성 높은 실내 공간, 럭셔리 컴포트 주행 경험 등이 특징이다. 후륜 및 사륜구동 라인업으로 광범위한 성능 스펙트럼을 제공한다.AMG EQE SUV는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 AMG의 첫 번째 전기 SUV 모델이다.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AMG만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AMG 특유의 내·외관 디자인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표준으로 하는 서스펜션, AMG 사운드 익스피리언스 등 AMG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적용됐다. ○럭셔리 SUV 끝판왕BMW는 지난 23일까지 열린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에서 웅장한 존재감과 고급스러움이 한층 강화된 플래그십 SAV ‘뉴 X7’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더욱 강렬한 외부 디자인, 디지털 경험이 강화된 실내,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고급 편의사양이 다양하게 적용됐다.뉴 X7에는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헤드라이트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실내는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과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운전석에 모던한 감각을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아동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시설에 차량 10대를 기증했다.한마음재단은 최근 한국GM 본사에서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사장, 윤명옥 한마음재단 사무총장,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차량 기증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창원, 보령 등 GM 한국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사회복지기관에 경차 쉐보레 스파크 10대가 지원된다. 코로나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사회 장애아동 가정의 안정적인 일상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차량을 지원하게 됐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렘펠 사장은 “한마음재단은 설립 이후 675대의 쉐보레 차량을 기증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든든한 발걸음이 됐다”며 “이번 차량 기증 사업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장애아동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차량 기증 사업을 통해 이웃들이 더 안정적이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길 희망한다”며 “지역사회에 GM의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조 회장은 “이웃들의 든든한 발걸음이 되는 한마음재단과 이번 차량 기증 사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 진행을 통해 가장 필요한 곳에 차량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마음재단은 지난 9월 대상자 및 수혜 기관을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복지 대상자 직접 혜택 유무 △대상 인원 △교통 여건 등이다.이 재단은 2005년 출범 이후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아동을 위한 지원 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의 ‘2022 자동차 기획조사’ 상품성 만족도(TGR)와 사후서비스(AS) 만족도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평가 점수에서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를 모두 포함해 최고점을 기록했다. 초기품질 만족도와 내구품질 만족도에서도 유럽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상품성은 물론 AS까지 1위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표본 면에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번 조사는 운전면허 소지자 중 자동차를 보유하거나 2년 이내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인 셈이다.1년 이내 신차를 구입한 6846명을 대상으로 한 상품성 만족도 평가에서 볼보는 산업군 평균(803점) 대비 61점 높은 864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전체 1위에 올랐다. 11개 평가항목 중 안전, 디자인, AV시스템, 첨단기능, 인테리어, 에너지 효율·편의, 비용 대비 가치 등 7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독보적인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볼보는 공식 서비스센터 및 협력 정비업체 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3만1220명을 대상으로 한 AS 만족도 조사에서도 846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산업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은 물론 수입차와 국산차를 모두 포함해 최고점으로 4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초기품질(TGW-i)’과 ‘내구품질(TGW-d)’ 부문에서 유럽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며 제품 품질면에서도 인정받았다. 초기품질은 신차 구입 후 평균 보유 기간이 6개월인 소비자를, 내구품질은
볼보자동차의 최상위 라인업인 ‘90클러스터’ 모델들이 국내 볼보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했다.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롱레인지 배터리 탑재로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늘린 XC90와 S90 리차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대표 모델이다. 여기에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시스템을 탑재한 2023년식 XC90가 추가돼 90클러스터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볼보자동차의 판매량은 9437대다. 플래그십 세단 S90, 안전 SUV XC90, 럭셔리 아이코닉 V90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된 90클러스터는 3972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의 42%다. 60클러스터(34%)와 40클러스터(24%)가 뒤를 이었다.최근 국내 출시한 2023년식 XC90는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디지털 전환에 맞춰 한국 시장을 위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다. ‘볼보 카스 앱’ 등까지 갖춰 보다 강화된 스마트 주행이 기대된다.신형 XC90는 최첨단 공기 청정 기능, 크리스털 기어노브,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최고급 감성 품질을 통해 스웨디시 프리미엄 여정을 선사한다.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브랜드 최고 수준의 안전 사양도 기본 제공된다.90클러스터를 살펴보면 볼보자동차의 사람과 환경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XC90 리차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S90 리차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롱레인지 배터리 탑재로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상시 사륜구동(AWD)의 조합으로 CO2 배출
직장인 김모 씨는 지난 주말 기아 K7을 운전해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다가 평소와 다른 차량 반응을 겪었다. 운전대에 있는 '음성 인식' 버튼을 눌러 목적지를 말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잠시 뒤 돌아온 대답은 "카카오 서버 응답이 없다"는 말뿐이었다.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먹통 탓이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카카오가 멈추면서 현대차·기아의 주요 차종이 '음성 인식' 기능 장애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커넥티드 서비스 관련, 카카오와 협력을 늘렸다가 화를 입은 것이다. 음성 인식이 안된다고 해서 차량 운행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내세운 만큼 안정성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현대차그룹은 음성으로 간편하게 원하는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는 '서버형 음성 인식' 기술을 카카오와 공동 개발해 2017년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 기술을 탑재한 것이다. 이후 2018년형 그랜저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매년 출시하는 신차마다 이 기능을 달았다.2019년부터는 서비스를 더 고도화했다. 신형 쏘나타에 '음성 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최초 적용했다. 운전자가 "주요 뉴스 알려줘"라고 말하면 차량이 뉴스 브리핑을 하는 식이다.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 상식, 스포츠 경기,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까지 대답해 준다.기존 길안내 서비스도 자연어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에는 “길안내 현대차 본사” 등으로 명령해야 인식이
기아 노동조합이 2년 만에 또다시 파업에 나선다. 퇴직 후 75세까지만 차량 가격을 할인해주겠다는 회사 측 제안에 반발해서다. 1년이 넘는 차량 출고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기아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최종 파업을 결의했다. 13일 두 시간 파업한 뒤 14일에는 네 시간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생산 특근도 전면 거부한다. 기아 노조는 지난해 10년 만에 파업 없이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기아 노조가 파업하는 이유는 ‘퇴직자 복지 축소’ 때문이다. 기아는 그동안 25년 이상 근무한 뒤 퇴직한 직원에게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2년에 한 번씩 기아 차량을 구입할 때마다 평생 30%를 깎아주는 것이다. 그러나 노사는 앞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할인 혜택 제공을 75세까지로 제한하는 한편 할인 주기는 3년으로 늘리고 할인율은 2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대신 역대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과 함께 재직자 복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달 50세 이상 직원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회사는 휴가비 인상 등 추가 혜택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퇴직자 복지 때문에 파업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역대급' 임금 인상에도 파업…기아 퇴직자 복지 '새 뇌관'13·14일 부분 파업·특근도 거부…"75세로 낮춰도 여전히 과해"기아 노사 교섭단은 지난 8월 ‘역대급’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본급 월 9만8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
기아 노동조합이 2년 만에 또다시 파업에 나선다. 퇴직 후 75세까지만 차량 가격을 할인해주겠다는 회사 측 제안에 반발해서다. 1년이 넘는 차량 출고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기아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최종 파업을 결의했다. 13일 두 시간 파업한 뒤 14일에는 네 시간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생산 특근도 전면 거부한다. 기아 노조는 지난해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기아 노조가 파업하는 이유는 ‘퇴직자 복지 축소’ 때문이다. 기아는 그동안 25년 이상 근무한 뒤 퇴직한 직원에게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2년에 한 번씩 기아 차량을 구입할 때마다 평생 30%를 깎아주는 것이다.그러나 노사 교섭단은 앞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할인 혜택 제공을 75세까지로 제한하는 한편 할인 주기는 3년으로 늘리고 할인율은 2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대신 역대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과 함께 재직자 복지를 강화하기로 했다.이 합의안은 지난달 50세 이상 직원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기업들은 올해 생산비용 증가와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둔화 등 복합위기를 맞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가 장기화하면서다. 그러나 세계를 향한 한국 기업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키 플레이어’에 올라서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모습이다. 미래 먹거리 육성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감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주력인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 TV 등 세트 부문 수요가 줄어든 게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그럼에도 삼성전자는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027년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을 도입한다고 최근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초격차’ 기술로 고객사를 늘려 선두 주자인 대만 TSMC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치솟은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재가 쌓이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000억원 넘게 밑돌았다. 올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TV 사업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러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VS(자동차 부품)사업본부가 두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은 인상적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픈 손가락’이던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함에 따라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으로 미래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룩소프트와 협업해 차세대 IVI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독일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국제부품박람회(IZB)에서 11일 이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행사에 현대모비스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모비스와 룩소프트가 이번에 개발한 ‘MIS’는 △디지털 클러스터 △증강현실-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중앙 스택 디스플레이(CSD) 및 승객용 디스플레이 3개 등 총 6개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미래차 플랫폼이다. 가상 개인 비서나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능 통합과 5세대(5G), 클라우드 등 망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발전하는 추세다. 현대모비스가 룩소프트와 손잡은 배경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룩소프트는 정보기술(IT), 금융, 자동차 분야 SW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현대모비스는 통합 제어 기술과 전장 노하우를, 룩소프트는 디지털 콕핏과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형 SW 역량을 갖추고 있다. 칼스텐 바이스 현대모비스 IVI랩장(상무)은 “두 회사의 시너지로 자율주행과 IVI 등 미래차 SW 분야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미국은 (전기차 한 대당 보조금) 7500달러를 2032년까지 지속적으로 줍니다. 하지만 한국은 1년에 100만원씩 보조금이 줄어들어요.”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전략기획담당)이 지난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이다. 공 사장은 “우리의 전기차 정책도 전체적인 산업 전략 측면에서 한 번 더 살펴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국정감사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 자동차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 발효된 IRA에 따르면 미국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세액공제)을 지급한다.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고 있는 현대차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정부는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 중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미국 전기차 공장이 2025년 완공될 예정인 만큼 최소한 그때까지만이라도 차별적 보조금 지급을 미뤄달라는 것이 우리 측 주장의 골자다.IRA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요건만 맞으면 앞으로 10년간 동일한 금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미국이 IRA를 통해 전기차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한국은 미국과 반대다. 전기차 대당 보조금을 계속 줄이고 있다. 2020년 대당 800만원이었던 국비 보조금 최대 지원액은 2021년 700만원으로 100만원 깎인 데 이어 올해는 600만원으로 또 낮아졌다. 대당 보조금은 줄이는 대신 전체 지원 대수를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보조금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면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하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차 합작기업 모셔널이 승차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와 손잡고 10년간 미국 전역에 로보택시를 대량 공급하기로 했다.모셔널은 전기차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사진)를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 우버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모셔널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버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를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만드는 것이 두 회사의 비전이다.우버는 모셔널 차량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배치하기 위한 전략을 짠다. 모셔널은 자율주행차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버 고객은 대기 시간과 요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일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모듈과 부품 제조를 전담하는 두 개의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사명을 확정했다. 새 계열사는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현대모비스는 모듈 생산 통합계열사 사명을 모트라스로, 부품생산 통합계열사는 유니투스로 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모트라스는 대단위 부품 조합인 ‘모듈’과 ‘트랜스폼(변화)’의 합성어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계속 변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섀시 부품 등 핵심 부품 생산을 전담하는 회사의 명칭 유니투스는 ‘유닛(부품 기술)’과 프랑스어 ‘투스(통합)’를 합해 만들었다. 혁신적인 기술 역량으로 통합된 회사라는 뜻이다.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여러 소규모 생산 전문사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생산을 담당하는 두 개 통합계열사를 신설해 생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생산 전문사에서 근무하던 인원을 계열사 정직원으로 채용해 노사관계를 안정화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두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에 700억원의 현금 출자를 결정했다. 오는 11일 법인등기를 신청한 뒤 11월 초 두 계열사를 출범한다는 방침이다.두 계열사는 내년에 각각 5000억~6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효율화로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김일규 기자
삼성SDI가 글로벌 기후환경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내놨다.삼성SDI는 3일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을 두 축으로 하는 새로운 환경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사진)은 “친환경 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우선 헝가리와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SDI는 최근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기도 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는 등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배터리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회사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폐배터리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 코발트, 니켈, 리튬 등 핵심 소재의 재활용 비중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리사이클연구 랩’을 설립해 배터리 소재 회수율 향상 및 친환경 소재 회수를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의 재활용을 확대하고, 근본적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V2X(차량사물통신) 통합제어’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차량용 5G(5세대) 통신 모듈’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초고속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용 5G 통신 모듈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연결이 요구되는 자율주행·커넥티드 시스템 고도화 등에 필요하다.이번에 개발한 5G 통신 모듈은 통신용 칩과 메모리, 무선주파수(RF) 회로, 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결합한 형태다. 현대모비스는 5G 통신 기반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텔레매틱스는 무선 통신망으로 차량 정보를 외부 제어센터와 교환하는 방법으로 원격 제어, 무선 업데이트(OTA), 실시간 교통정보 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앞서 확보한 V2X는 차량과 사람, 사물, 인프라, 네트워크 등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V2X와 5G 통신 기술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자율주행·커넥티드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5G+V2X’ 통합 솔루션은 차량 간 센서 정보 공유, 충돌 회피, 어린이보호구역 자동 감속, 비상시 차량 제어 등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최준배 현대모비스 커넥티비티·음향섹터장은 “기존 자율주행 센서와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술 경쟁력에 더해 5G+V2X 통합 기술까지 융합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KT와 75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했다. 자율주행차에 최적화한 6G 통신 기반 기술도 선제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김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방산업체 콩스버그와 손잡고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현대로템은 콩스버그와 방산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콩스버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상무기·항공우주 시스템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노르웨이 방산업체다. 현대로템과 콩스버그는 지난해 8월 전차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합의서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두 회사는 합의서에 따라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 영업 활동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원격무장장치, 디지털 통합 시스템 등 콩스버그 제품을 K2 전차, K808 차륜형장갑차 등 현대로템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이다.현대로템의 차세대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를 위한 무인 포탑, 무인기 방호 시스템 등 미래 제품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을 한층 강화하는 첨단 운용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현대로템의 노르웨이 전차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전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월 현지에서 K2 전차 동계 시험평가를 하기도 했다.현대로템 관계자는“콩스버그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선보이는 전기차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주행거리, 충전속도, 주행성능 등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물론 실내외 디자인에 안전·편의사양까지 고도화되는 모습이다. 연말까지 기대작들이 연이어 선보일 전망이다. ○프리미엄 전기차 출시 잇따라폭스바겐은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인 ‘ID.4’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400㎞ 이상의 주행거리, 36분대 급속 충전, 보조금 혜택을 통해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ID.4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장착된 첫 번째 SUV 모델이다. 82㎾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5㎞(복합)를 달릴 수 있다. 도심은 426㎞, 고속은 379㎞다.135㎾의 급속 충전과 11㎾의 완속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최고 출력은 150㎾이며 31.6㎏·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0㎞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5초 만에 도달한다. 아울러 D(드라이브)와 B(브레이크) 등 두 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B모드에서는 더 적극적인 회생 제동이 가능하다. 회생 제동은 감속이나 제동 시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다.아우디는 자사의 첫 콤팩트 세그먼트(소형) 순수 전기 SUV인 ‘Q4 e-트론 40’과 ‘Q4 스포트백 e-트론 40’을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RS 아우디 e-트론 GT’에 이은 세 번째 전기차다. 기본형과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고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최초로 적용됐다. MEB 플랫폼으로 앞바퀴 조향각을 확장해 회전 반경을 10.2m로 줄였다.Q4 e-트론 40은
볼보자동차가 국내 공개한 4도어 스포츠 세단인 신형 S60은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와 동일한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XC60과 함께 중형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핵심 차종이다.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모델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 기반 디지털 패키지, 최신 능동형 안전기술인 ADAS 센서 플랫폼, OTA 업데이트 지원 등을 통해 더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로 진화했다. ○역동적 주행 위해 설계된 S60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톤 공장에서 생산되는 S60은 운전의 재미를 찾는 드라이버를 위해 개발된 전략 차종이다. 신형 모델은 클래식 디자인을 기반으로 자신감 넘치는 전면부와 조각 같은 측면, 날렵한 프로파일 등 더욱 정교한 모습으로 나타났다.외관을 보면 고광택 블랙 그릴 중앙에 레이더가 통합된 3D 형태의 엠블럼이 자리했다. 19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과 전동화의 미래를 상징하는 히든 테일 파이프가 적용됐다.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서 힌트를 얻은 실내는 정숙하면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천연 소재를 사용했으며,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윈도가 새롭게 추가됐다. 초미세먼지(PM 2.5)와 꽃가루를 모니터링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 95%까지 방지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도 갖췄다.여기에 △바워스&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오레포스 천연 크리스털 기어노브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을 갖춘 앞 좌석까지 동급 최고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국내에는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단일 구성으로 출시된다. ○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김일규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