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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규 기자
    김일규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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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느낌 아는 볼보…스마트 기술 돋보이네

    볼보자동차는 스마트 기술로 보다 나은 안전한 삶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더욱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첨단 커넥티비티 및 인포테인먼트를 통해서다. 신형 S60 및 V60 크로스컨트리의 핵심적인 변화 중 하나도 차와 운전자를 연결하는 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다.이들 모델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 및 ‘누구 오토’, ‘플로’를 통합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한국 소비자를 위해 볼보코리아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했다.음성 인식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실내 온도 및 열선 시트 제어 △음악 탐색 △전화 및 문자 발송 △생활 정보 탐색 △집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기기 컨트롤까지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 기능을 제공하는 ‘볼보 카스 앱’과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 지원하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볼보 어시스턴스’ 등을 통해 스마트카 경험도 제공한다. LTE 데이터(5년) 및 플로 이용권(1년), OTA 무선 업데이트(15년)까지 기본이다.신형 S60 및 V60 크로스컨트리는 안전의 노하우가 집약된 최신의 ADAS 센서 플랫폼도 갖췄다.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확장 가능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이 시스템은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 제동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 제동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정지 상태에서 고속 주행까지 부드럽게 운전자를 지원하는 ‘파일럿 어

    2022.09.27 16:02
  • ISO 회장 된 '기술통' 조성환…"韓, 국제표준 리더로"

    “한국이 국제표준 리더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한국인으로는 처음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장에 당선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사진)은 23일 “글로벌 표준 도입 확대가 필요한 개발도상국의 참여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조 사장은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차 ISO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이 세계 통상과 무역의 보편적 규범을 정하는 ISO 수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7개 회원국을 보유한 ISO는 자동차, 조선, 원자력 등 일반산업 분야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보유한 표준만 2만4335종에 달한다.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조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손꼽히는 ‘기술통’이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현대모비스 전장BU장 겸 R&D부문장을 거쳐 지난해 사장에 취임했다.조 사장은 중국 후보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당선됐다. 국제표준화에 대한 이해, 탁월한 성과와 리더십 등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현대차그룹의 지원은 물론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KOTRA, 한국표준협회 등이 전략적인 교섭 활동을 펼친 결과이기도 하다. 조 사장은 “민간 기업 대표로서 회사에 끼칠 영향을 걱정했으나 현대차그룹에서도 긍정적이었다”고 했다.조 사장은 내년부터 현 ISO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 취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조 사장은 앞으로 우리 산업계가 표준화를 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산업 현장에선 표준화보다 독자 연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

    2022.09.23 17:36
  • '고성능차 N'에 꽂힌 30대 남성

    ‘국민 세단’으로 불리는 아반떼는 작년 7월 고성능 N 모델 출시 후 1년여 만에 30대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고성능카 반열에 올랐다.아반떼 전체 판매량 중 N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7~12월) 3.7%에서 올해(1~8월) 7.2%로 두 배가량으로 늘었다. 아반떼 N(3200만원)이 기본 모델(1900만원)보다 1300만원이나 비싼 점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판매량이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대중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N은 글로벌 연구개발센터가 있는 경기 화성시 ‘남양’과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하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영단어 첫 글자에서 따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선보이는 모든 차량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발한 N이 일상에서도 랠리처럼 운전의 재미를 느끼려는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고성능 N 전기콘셉트카 2종은 SNS에서 ‘추앙’까지 받고 있다. ‘RN22e’는 N의 첫 번째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고성능 차량이다. 내년 나올 아이오닉 5 N 등을 예고한 콘셉트카다. ‘N Vision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를 계승한 수소 하이브리드 고성능 차량으로 N의 중장기 비전을 담았다.현대차는 더 많은 소비자가 N 모델을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를 연다. 23일부터 사흘간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국내 최대 규모 레이스대회 ‘현대 N 페스티벌’(사진) 5라운드를 연다. 3년 만에 유관중으로 열리는 만큼 모터스포츠 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24일에는 인기 아티스트와 DJ 등이 참여하는 파티를 연다.김일규 기자

    2022.09.22 17:26
  • 美매체 선정 '올해의 혁신'에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 조향'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이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 기술상을 수상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글로벌 부품사들의 혁신 기술을 발표하는 '페이스 프로그램' 시상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올해 28회째를 맞은 페이스 프로그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북미국제오토쇼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페이스 프로그램은 양산 부문인 페이스 어워드와 선행 부문인 페이스 파일럿으로 나뉘는데, 현대모비스는 페이스 파일럿을 수상했다. 선행기술 분야에서 수상한 아시아 부품사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약 2년 간 연구 끝에 올해 개발한 기술이다. 대형 세단이나 SUV, 고성능차,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후륜 조향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켜 뒷바퀴가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이 회전할 때 선회반경을 약 25% 가까이 줄여 고속주행 회전 시 안전성과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도로 폭이 좁거나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유용할 전망이다. 전용 플랫폼으로 휠베이스를 늘린 전기차에서도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현대모비스 샤시안전BU장(상무)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장에 특화된 선제적인 연구개발 활동이 혁신적인 기술로 이어졌다”며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이코너 모듈 신기술도 앞장서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너 모듈을 적용하면 바닷게처럼 움직이는 크랩주행이나 90도 회전

    2022.09.21 19:34
  • [취재수첩] 성과금 2000만원 걷어찬 기아 노조

    기아는 지난달 사상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기본급 월 9만8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 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등을 담았다. 기본급을 제외하고도 20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타결되면 곧바로 1000만원가량 지급되는 조건이었다. 업계에서는 역대급 인상안인 만큼 조합원 찬반 투표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결과는 반대였다. 지난 2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기아 노조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임금안과 단협안을 분리해 투표한다. 이번 투표에서 임금안은 58.7% 찬성으로 가결됐으나 단협안이 57.6% 반대로 부결됐다. 둘 중 하나라도 부결되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단협안이 부결된 것은 은퇴를 눈앞에 둔 50대 이상 직원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평생사원증을 지급하고 차량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단협안에선 차량 할인 조건이 기존보다 까다로워졌다.합의안은 차량 구입 때 할인 횟수를 2년 주기에서 3년으로 늘리고, 평생 할인 대신 75세까지로 연령을 제한했다. 할인율은 30%에서 25%로 낮췄다. 차량 할인 혜택 감소에 따른 손실이 1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까지 퍼졌다.조합원 찬반 투표 부결 소식에 젊은 직원들 사이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기본급과 성과금, 격려금 등에서 낮은 연차 직원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받는 50~60대 직원들의 은퇴 이후 혜택 이슈로 임금 인상이 불확실해져서다. 한 직원은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지도 모르는데 퇴직 이후 차량 할인 문제 때문에 당장 성과금을 못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사측도 당

    2022.09.12 17:36
  • "평생 車 깎아달라"…'역대급 임금안' 걷어찬 기아 노조 [김일규의 네 바퀴]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예년과 다르게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되고 있다.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에 이어 수년간 파업사태를 겪었던 르노코리아가 지난 7~8월 무분규 타결한 데 이어 이달 들어 한국GM도 생산차질 없이 교섭을 끝냈다.문제는 기아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만큼 현대차 노사 합의안과 비슷한 수준에서 무리 없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기아 노사 합의안이 부결된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기아 노사는 지난달 30일 '역대급'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기본급 월 9만8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무상주 49주 등을 담았다.기본급을 제외하고도 20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타결되면 곧바로 1000만원가량 지급되는 조건이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인상안인데다 앞서 타결된 현대차 노사 합의안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비슷한 합의안이 현대차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1.9% 찬성으로 가결된 만큼 기아 조합원 투표 역시 가결이 예상됐다. 타결됐다면 이번 추석을 넉넉하게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지난 2일 실시된 투표에서 예상과 다르게 부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첫 번째 문제는 기아 노조가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임금안과 단협안을 분리해 투표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이번 투표에서 임금안은 58.7% 찬성으로 가결됐으나, 단협안이 57.6% 반대로 부결됐다. 둘 중 하나라도 부결되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기아 노조의 임단협 분리투표에 따라 2000년 이후 부결된 횟수는 총 3회다. 두 번은 단협안

    2022.09.11 11:16
  • IRA 복병 만난 현대차…미국 판매 '분노의 질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역대 8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3만5526대로, 작년 8월 대비 17.7%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량이자 역대 8월 기준으로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6만9437대)는 전년보다 13.5% 늘었고, 기아(6만6089대)도 22.4% 증가했다.도요타(-9.8%) 혼다(-37.7%) 등 실적을 공개한 경쟁 업체의 판매가 작년보다 평균 8.6% 감소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기아의 8월 점유율이 1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제너럴모터스(GM·18만8000대) 도요타(16만9626대) 포드(15만1000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전기차(4078대) 하이브리드차(1만807대) 수소차(18대) 등 모두 1만4903대를 판매했다. 작년 8월보다 79.3% 증가했다. 전기차는 지난달 중순부터 보조금 지급이 끊겼음에도 103.9% 급증했다. 올 들어 8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현대차는 아이오닉 5(1516대), 기아는 EV6(1840대)가 전기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5월부터 판매 중인 GV60(324대)와 지난달 판매를 개시한 G80 EV(12대) 등 제네시스도 가세했다. 전기차 점유율(7.7%)은 5위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IRA 타격이 본격화하기 전에 정부가 미국을 설득해 법을 고

    2022.09.02 18:08
  • 아빠차가 돌아왔다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새로운 얼굴로 속속 돌아오고 있다. 디자인과 실내 공간이 개선됐고,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높아졌다. 뒷좌석 가족들의 즐거움을 고려한 첨단기능도 눈에 띈다. ○플래그십 SUV 총출동BMW코리아는 온라인을 통해 플래그십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7’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부분 변경을 거친 뉴 X7은 진보적인 외부 디자인, 디지털 경험이 강화된 실내, 개선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고급 편의사양이 적용됐다.앞면은 존재감이 한층 부각된 분리형 헤드라이트와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된 키드니 그릴로 선명한 인상을 극대화했다. 뒷면은 극도로 얇게 디자인된 3차원 리어라이트와 글라스 커버로 덮인 크롬 바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실내는 첨단 분위기로 거듭났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중앙 송풍구 및 앰비언트 라이트 바와 조화를 이뤄 현대적인 감각을 드러낸다. iDrive 8이 기본 적용돼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뉴 X7은 가솔린 모델, 디젤 모델,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예상 가격은 1억3000만~1억7500만원 수준이다. 올해 말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시스템을 적용한 2023년식 XC90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한국 시장을 위해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TMAP 내비게이션 △전화 및 문자 발송 △FLO 음악 탐색 △차량 공조

    2022.08.30 16:24
  • '운전 손맛' 뛰어나다고 소문 자자한데…SM6의 비결은

    르노코리아자동차를 경험한 운전자들은 ‘손맛’을 특징으로 꼽는다. 르노코리아의 차량이 국내에서 보기 드문 명품 핸들링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SM6는 중형 세단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높은 수준의 핸들링을 자랑한다. 르노코리아를 ‘운전 맛집’으로 소문나게 한 비결은 여러 가지다.SM6 운전 손맛의 비결SM6의 스티어링 힐을 다뤄보면 묵직하고 정확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안전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명품 자동차는 최신 편의사양과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필요하지만, 매일 운전한다는 점에서 핸들링이 제공하는 느낌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SM6가 남다른 이유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방식의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서다. 이는 세밀한 조향성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SM6에 장착된 ZF-TRW사의 R-EPS 벨트는 가장 최신 기술로, 고급 스포츠카나 하이엔드 모델에 주로 적용된다. 이 벨트는 구동축과 직접 연결된 차체 아래의 렉 부분에 위치해 구동축에 정확하게 직접 힘을 전달한다. 경쟁 모델에서 느끼기 힘든 안전성을 제공하는 비결이다.또 다른 비밀은 ‘스티어링 회전수’다. 회전수가 낮을수록 운전대의 반응이 빨라진다. 자동차의 반응 속도를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SM6의 스티어링 회전수는 약 2.6회전이다. 스포츠카에서 느낄 수 있는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보통 동급 세단의 회전수는 3회전 정도다.SM6는 여기에 TCe 300 엔진까지 더했다. 이 엔진에는 모터스포츠 헤리티지가 그대로 남아있다. SM6 TCe 300은 르노의 하이엔드 브랜드이자 퍼포먼스 모델인 알핀과 R.S.에 탑재되는 엔진을 일부 세팅 변경한 것이다.TCe 3

    2022.08.30 16:19
  • 르노코리아, 가상공간서도 실제 같은 모빌리티 경험…MZ세대 잡는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운전자들이 차량과 함께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알타바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지털 고객 여정’ 개발 작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NFT 아이템 서비스 기업인 알타바는 현실 세계의 브랜드를 가상공간에서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양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이 알바타의 장점으로 꼽힌다.르노코리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고객의 디지털 경험과 실제 모빌리티 경험을 연계하는 새로운 가상 공간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새로운 잠재 고객층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디지털 여정의 첫 프로젝트를 올가을 ‘XM3 E-TECH 하이브리드’ 출시 시점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차량은 르노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고객들이 타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르노코리아만의 모빌리티 디지털 경험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차량 간편결제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차량 내에서 주문과 결제는 물론 상품 수령까지 가능한 간편결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 가맹점에 국내 최대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를 추가했다. 앞으로 르노코리아 고객들은 총 82개의 롯데리아 인기 메뉴를 차 안에서 주문하고 전달받을 수 있다. 특히 매장 방문 전에 주문을 마치고 전용 픽업 존에서 음식을 전달받을

    2022.08.30 16:17
  • '전기차 비중 미달' 벌금 압박에…한국GM, 올 1000대 더 수입할 판

    한국GM이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는 ‘볼트 EV’와 ‘볼트 EUV’가 전부다. 국내에 전기차 생산시설이 없어 모두 수입해서 팔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자국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함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공장에 전기차 생산을 맡길 가능성도 거의 사라졌다. 한국GM이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를 늘릴 방법은 수입해서 들여오는 수밖에 없는 셈이다. 르노코리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정부가 국내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등 무공해차 보급을 할당하는 정책이 ‘수입 촉진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기여금 명목의 사실상 벌금을 내야 한다”며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전기차 수입을 늘릴 경우 국내 내연기관차 생산이 줄어들면서 기존 산업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전기차 수입 촉진하는 정책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 등은 상반기 정부의 무공해차 보급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이들 3사는 올해 내수판매의 8% 이상을 전기차로 채워야 하는데, 상반기까지 모두 1% 안팎에 그쳤다.3사의 연간 판매량이 각각 올해 5만 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내 4000대(정부 환산 기준으론 1300대 안팎)가량을 판매해야 목표를 달성한다. 그러나 상반기까지 한국GM과 쌍용차는 100대 안팎, 르노코리아는 500여 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정부 환산 기준으로 올해 남은 기간에 각각 1000대가량을 더 수입해서 팔아야 목표를 채울 수 있다.그러나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수입 전기차 ‘조에

    2022.08.29 18:18
  • 美는 자국생산 독려하는데…"전기차 수입해 팔라"는 韓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연내 수천 대씩 전기자동차를 수입해 판매하지 못하면 내년에 수십억원의 벌금을 내야 할 상황에 처했다.국내에 전기차 생산시설이 없는 한국GM, 르노코리아조차 내수판매의 일정 비율 이상을 전기차로 못 채우면 기여금을 내야 하는 ‘무공해차 보급목표제’가 올해 시행됐기 때문이다. 현지 생산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사실상 ‘수입 촉진책’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완성차업체별 무공해차(전기차 수소차) 내수판매 실적은 정부의 보급 목표에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연간 판매량의 12% 이상을 무공해차로 채워야 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상반기 기준 각각 10.9%, 8.8%에 그쳤다. 8% 이상 판매 목표를 부과받은 르노코리아, 한국GM, 쌍용자동차는 각각 1.9%, 0.5%, 0.4%밖에 채우지 못했다.정부가 무공해차 보급 목표 미달에 따른 기여금을 매길 때 전기차 한 대를 최대 석 대로 환산해 인정해주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와 기아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나머지 3사는 이 기준을 적용해도 사실상 목표 달성이 힘든 상황이다.3사의 올해 내수판매량이 각각 5만 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환산 실적 기준으로 1300대씩 전기차를 판매해야 한다. 그러나 상반기에 한국GM과 쌍용차는 각각 81대, 108대를 파는 데 그쳤다. 르노코리아는 516대를 판매했다. 이들 전기차는 대부분 외국산이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수입을 늘릴 수밖에 없다.정부는 목표 미달 차량 한 대에 60만원의 기여금을 매길 예정이다. 2026년 150만원, 20

    2022.08.29 18:15
  • 전기차 배정 받으려던 한국GM '날벼락'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한국산 등 수입 전기차를 제외하면서 한국GM은 황당한 상황이 됐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공장에 전기차 생산을 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총 2만6066대를 판매했는데, 84.2%에 달하는 2만1949대가 수출 물량이었다. 국내 판매가 아닌 수출이 본업이라는 뜻이다. 판매 차량 대부분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의 미국 판매분이다.미국 정부는 2030년 전기차 비중을 50%로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미국 수출이 사실상 전부인 한국GM이 살아남으려면 본사에서 전기차 생산을 배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화로 GM이 한국GM에 전기차 생산을 배정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새로 시행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지급한다. 한국 공장에 전기차를 배정할 경우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설명이다.김일규 기자

    2022.08.21 17:50
  • "한국은 전기차 보조금 봉"…테슬라, 年 1000억씩 쓸어간다

    테슬라 등 미국산 전기차가 우리 정부의 수입 전기차 보조금 중 절반 이상을 쓸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것과 대조적이다. 테슬라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한국에서 1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가 서둘러 한·미 전기차 보조금 불균형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차 보조금 쓸어가는 테슬라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올 상반기 수입 전기 승용차 업체에 지급한 보조금(국비+지방비)은 모두 822억5000만원에 달했다. 전체 전기차 보조금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47억7000만원이 미국산 전기차 업체에 지급됐다.특히 테슬라가 441억90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아 갔다. 모델 3(4714대), 모델 Y(2032대) 등 6746대에 지급된 돈이다. 나머지는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EUV(81대) 등에 들어갔다. 이 추세라면 테슬라는 올해 1000억원가량 보조금을 받아 갈 전망이다.정부는 5500만원 미만(보조금 상한 100%) 전기 승용차에 대해 연비, 주행거리 등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조금은 국비 최대 700만원과 국비에 비례해 산출한 지방비로 구성된다. 서울시 기준 모델 3와 모델 Y는 각각 국비 315만원에 지방비 90만원을 더해 405만원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만으로 상반기 수입 승용차 판매 5위에 오를 만큼 인기가 높아 보조금을 싹쓸이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엔 1조8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산 전기차 차별하는 美·中미국은 지난 16일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

    2022.08.21 17:22
  • 한라그룹 60주년 'HL그룹'으로 새 출발

    한라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명을 HL그룹(로고)으로 변경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영어단어 ‘하이어라이프(higher life)’의 첫음절을 딴 HL은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1962년 설립된 현대양행이 모태인 HL그룹은 1984년 한라 브랜드를 선보인 뒤 38년 동안 이 사명을 써왔다. HL은 두 번째 사명이다. 새 그룹 심벌은 성큼성큼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이미지화했다.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이 시대의 명령인 ‘젊음’은 정체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HL그룹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기존 계열사에 앞서 새 브랜드를 달았다. 계열 상장 3사는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의결하고, 관련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이날 공고했다.김일규 기자

    2022.08.18 17:16
  • 한국치공구공업, 철옹성 미 헬리콥터사 '벨' 뚫었다

    항공우주·방산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업 한국치공구공업이 철옹성으로 불리는 미국 방산시장을 뚫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치공구공업(대표이사 박영욱)은 최근 미국 헬리콥터 제조사 '벨(Bell)'과 각종 헬리콥터 동체부품 제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벨에서 2025년까지 육·해군 차기 훈련용 헬기 40여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해당 사업의 일환이다.한국치공구공업은 작년 10월부터 품질시스템 감사 등을 통해 벨의 협력업체 등록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부품 제조 관련 공정에 대한 승인 심사가 완료되면 약 880만달러(약 115억원) 규모의 납품이 예상된다.벨은 미국의 3대 헬리콥터 제조사 중 하나다. 세계 최초로 민간용 헬기를 개발했으며, 한국에서는 첫 대통령 전용 헬기(UH-1H) 등을 생산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지상 한국치공구공업 부사장은 “벨과 수년간 맺은 협력관계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사업으로 동반자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MOU는 KOTRA가 최근 부산 등에서 우주항공산업 분야 소부장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벨 텍스트론 방산 글로벌 파트너링(GP) 데이' 중 이뤄졌다. 존 리히텐펠드 벨 수석팀장은 “한국은 항공우주 산업에서 중요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석진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방산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진출에 성공한다면 안정적인 수요처와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치공구공업

    2022.08.18 11:27
  • KAI 강구영 사장 내정

    신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으로 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사진)이 내정됐다.KAI 이사회는 16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사내이사로 강 전 본부장을 추천했다. KAI는 안현호 현 사장 임기 만료일인 다음달 5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강 전 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안건이 가결되면 강 전 본부장은 이사회를 거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다.강 전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 공군 참모차장 등을 지냈다. 업계에서는 KAI가 해외에 국산 경공격기 FA-50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강 전 본부장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김일규 기자

    2022.08.16 19:18
  • LG엔솔, 북미 전기차시장 공략…'수익성 글로벌 선두' 다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대폭 올렸다. 올해 초만 해도 19조2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22조원으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5년 내 연매출 세 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라는 중장기 사업 목표도 새로 제시했다. 연간 7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두겠다는 의미다. 국내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 신모델 출시, 원자재 가격 상승분 판가 연동,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조인트벤처(JV) 본격 가동 등 여러 실적 개선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확고한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을 중장기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을 지속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LG에너지솔루션의 청사진이다. 글로벌 배터리시장 공략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급성장할 전망이다.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기후변화 대응’과 ‘미국 제조업 부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기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30년 북미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관련 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및 보조금 관련 지원 정책을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 대표적

    2022.08.10 15:16
  • [단독] '불량 반도체'에 발목잡힌 현대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에 파워모듈 칩(IGBT)을 공급하는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회사 독일 인피니언에서 불량품이 대규모 생산됐다. 2개월치 칩이 전량 폐기되면서 이달부터 아이오닉 5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3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지난 4월 초부터 6월 초까지 생산한 파워모듈 칩에 불량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 인지했다. 기존 질소 이온 대신 최신 공정인 알루미늄 이온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4월 초 생산된 칩은 8월 중순부터 현대차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량 폐기됨에 따라 정상 공급이 불가능해졌다. 6월 초까지 불량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최소 10월 중순까지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를 모두 동원해 아이오닉 5 생산 차질을 막을 방안을 찾고 있다. 그러나 공급 일정을 단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인피니언 관계자는 “당분간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최소 요구 물량은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면 아이오닉 5 출고 대기 기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아이오닉 5는 이달 계약 기준으로도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모델이다.김일규 기자 

    2022.08.03 17:28
  • 완성차 5社 하반기 판매 '쾌조의 스타트'

    국내 완성차 5사의 7월 판매가 일제히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난이 조금씩 풀리면서 생산량이 늘고, 출고 속도가 빨라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현대자동차는 7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만599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실적이다. 월별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후 5개월 만이다. 7월 국내 판매는 5.9%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6.3% 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면서 출고 적체 현상을 조금씩 해소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총 25만7903대를 판매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각각 6.6%, 6.2% 늘었다. 국내는 쏘렌토, 해외는 스포티지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한국GM은 7월에 총 2만6066대를 판매하며 2021년 6월 후 1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는 15.7% 줄었지만, 수출이 53.2% 늘며 전년 동월 대비 35.7% 증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가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르노코리아도 총 1만667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51.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14.1% 줄었지만 수출이 104.4% 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XM3가 1만1431대 선적되며 지난달 누적 수출 10만 대 돌파에 이어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올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XM3 수출의 63%를 차지했다.쌍용차는 7월에 총 1만752대를 판매했다. 2020년 12월 후 1년7개월 만에 1만 대를 돌파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했다. 쌍용차의 실적 호조는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토레스가 이끌었다.김일규 기자

    2022.08.01 17:57
  • '억' 소리 나는, 프리미엄 車 쏟아져 나온다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프로더까지 자동차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각 수입차 브랜드는 올해 하반기 차급별 프리미엄 차량을 대거 내놓는다. 기본 1억~2억원이 넘는 고급 모델로 눈높이가 높아진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7년 만에 돌아온 7시리즈BMW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11월 국내 공식 출시한다. 뉴 7시리즈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세련되고 대담한 디자인과 드라이빙의 즐거움, 최고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보다 큰 차체로 한층 쾌적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앞좌석에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BMW 인터랙션 바 등 혁신적인 기능을 대거 넣었다. 뒷좌석은 31.3인치 BMW 시어터 스크린,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5G(5세대) 통신 호환 안테나 시스템 등으로 움직이는 영화관을 구현했다.‘뉴 740i sDrive’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5.1㎏·m를 발휘하는 신형 직렬 6기통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전기 모델인 ‘i7 xDrive60’는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101.7㎾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여유로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뉴 740i sDrive 예상 가격은 1억7000만~1억8000만원대다. i7 xDrive60는 2억1000만~2억3000만원대다. 프리미엄 SUV 줄줄이 출시메르세데스벤츠는 패밀리 전기 SUV ‘더 뉴 EQB 300 4MATIC AMG 라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2829㎜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4MATIC 사륜구동으로 탁월한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발휘한다. 선택사양으로 제공하는

    2022.07.26 15:27
  • 4년 만에 돌아온 부산모터쇼…주인공은 세계 첫 공개 '아이오닉 6'

    4년 만에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의 주인공은 현대자동차가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한 ‘아이오닉 6’였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다. 디자인, 주행거리, 전기소비효율(전비·내연기관차 기준 연비), 실내 공간 등에서 테슬라, 폴스타, 벤츠 등 경쟁 모델을 압도하면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오닉 6, 세계 최고 전비로 효율 극대화아이오닉 6는 77.4㎾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와 53.0㎾h 배터리를 적용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524㎞(산업통상자원부 인증)에 달한다. 테슬라 모델Y(511㎞)보다 13㎞를 더 달릴 수 있다.전비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이오닉 6의 전비는 ㎾h당 6.2㎞(18인치 스탠다드 후륜구동 기준)로,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가장 높다. 벤츠 EQS의 두 배에 가깝다. 사륜구동 트림은 최대 239㎾의 출력과 605Nm의 토크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아이오닉 6에는 400V 및 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800V로 초급속 충전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갖췄다.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실루엣과 차별화된 공력(물체와 기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 성능 기술을 갖췄다. 이 덕에 공기저항계수를 역대 현대차 모델 중 최저치인 0.21까지 낮췄다. 1880㎜의 넓은 전폭 및 대형차와 맞먹는 2950㎜의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점도 눈에 띈다. 테슬라 모델 3, 폴스타 2보다 내부 공간이 훨씬 넓다.현

    2022.07.26 15:24
  • 돌풍 꺼지는 테슬라…AS만족도 '뚝'

    국내 테슬라 차주들의 올해 상반기 사후서비스(AS) 만족도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판매량에 비해 AS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 리서치기업 엠브레인, 보험개발원,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조사해 2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 결과 테슬라는 정성평가에서 평균(72.3점) 이하인 70.1점을 받아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8위(72.8점)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정량평가까지 더한 종합평가에서는 도요타(5위→4위) 혼다(9위→6위) 등 일본 브랜드와 포드(11위→7위) 지프(13위→11위) 등 미국 브랜드가 약진했다. 재규어(6위→9위) 랜드로버(7위→8위) 아우디(8위→10위) 등 유럽 브랜드의 순위는 떨어졌다. 포르쉐, 렉서스, 벤츠는 이번 평가에서도 나란히 1~3위를 지켰다.김일규 기자

    2022.07.22 17:49
  • 비싼 車 많이 팔았다…현대차, 분기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생산 감소로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비싼 차’를 많이 판매한 덕분이다. 환율 상승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조9999억원, 2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8.7%, 58.0% 늘어난 규모로, 2010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매출은 작년 4분기 31조265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 2조5372억원이었다. 10년 만의 영업이익 경신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 평균(2조2837억원)을 30.5% 웃도는 것으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다.2분기 글로벌 판매는 97만6350대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9.2%, 해외에선 4.4% 줄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탓이다. 그럼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제네시스, SUV, 전기차 등 고가 차량이 많이 팔린 데 따른 것이다. 북미(6.6%) 유럽(2.9%) 등 선진국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개선의 한 요인이다.현대차는 3분기 반도체 공급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김일규 기자

    2022.07.21 17:40
  • 경총, 청년고용 지원 민관협업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민관협업에 나섰다.경총은 20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청년도약 프로젝트’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앞줄 가운데),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과 14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 담당자, 전문가 지원단 등이 참석했다. 멤버십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CJ올리브네트웍스, KT, 스타벅스코리아, KT&G, 현대자동차, 카카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호텔롯데,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 LG 등이다.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서 청년 고용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더 어두워졌다”며 “노·사·정을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가 머리를 맞대고 합심해야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일규 기자

    2022.07.20 18:15
  • 현대차 노사, 4년째 無파업 임금협상 마무리

    현대자동차 노사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1.9% 찬성으로 가결됐다. 처음으로 4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이 마무리돼 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 노조는 19일 투표 결과 찬성 61.9%, 반대 37.8%, 무효 0.3%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4만6413명 중 3만9125명(84.3%)이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노사는 역대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구체적으로 기본급 4.3% 인상(월 9만8000원, 호봉 승급분 포함), 수당 월 1만원,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미래차 산업 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향상됐지만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 글로벌 지정학적 위협 등 대내외 리스크를 종합 감안해 연봉 기준으로 전년 대비 9% 수준만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노사는 또 미래차 산업 변화에 대응해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수 인재 및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직군 임금체계 개선방안을 내년 3

    2022.07.19 23:29
  • 정의선, 英 롤스로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 동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롤스로이스, 사프란, 보잉 등 글로벌 항공 업체 최고경영진과 만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지상에 이어 미래 먹거리인 ‘하늘길’을 닦는 데도 직접 뛰어든 모습이다.세계 2대 에어쇼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 중인 현대차그룹은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 롤스로이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항공업계까지 확장하기 위한 시도다.협약식엔 정 회장과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 워런 이스트 롤스로이스 CEO 등이 참석했다.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로 알려진 롤스로이스는 원래 이 회사와 ‘한 몸’이었다가 BMW에 분리·매각됐다.현대차그룹과 롤스로이스는 2025년까지 지역항공모빌리티(RAM)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필요한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추진 시스템 등을 공동으로 연구한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항공산업에도 적용하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구상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에어쇼에서 프랑스 항공기 엔진사 사프란과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AAM에 탑재될 추진 시스템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보잉 등 주요 항공 업체 최고경영진과도 만나 AAM 사업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면담은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업계를 넘어 항공업계에서도 주요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은 AAM 생태계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항공

    2022.07.19 17:23
  • 2023 쏘나타 센슈어스 출시

    현대자동차는 ‘2023 쏘나타 센슈어스’(사진)를 19일 출시했다. 모든 트림에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고, 선호 트림에 지능형 안전 기술을 기본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그랜저 등 상위 차급에 적용되던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은 전방 차량과의 충돌 등 각종 위험 때 운전대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술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플러스’ 트림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적용됐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2592만원부터, 2.0 LPi 모델 2655만원부터다.김일규 기자

    2022.07.19 17:21
  • '출범 20년' 베이징현대의 눈물…판매량 반도막, "전기차로 승부"

    출범 20주년을 맞은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혹독한 ‘성년식’을 치르고 있다. 상반기 판매량이 10만 대 아래로 내려갔다. 현지 시장 점유율은 0%대로 떨어졌다. 베이징현대가 준비 중인 ‘반전 카드’는 전기차다. 급성장하는 현지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내년부터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9만4158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9만4085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늘고 있는데 베이징현대만 거꾸로 가면서 현지 점유율이 6월 기준 0.8%로 추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가 20년 전 진출 초기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2002년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 자동차업체의 공백, 일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 등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기세를 몰아 2016년에는 114만2016대까지 팔았다.판매량이 꺾이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시작되면서다. 제품 구색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게 현대차 내부의 평가다. 중국 소비자의 대형·고급차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얘기다.베이징현대는 지난해 현지 5개 공장 중 하나인 베이징 1공장을 매각했고 직원도 2500명가량 줄였다. 그런데도 2020년에 이어 또 1조원가량 적자를 냈다. 야심 차게 내놓은 제네시스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가진 현대차와 베이징차가 올해 1조2000억원가량 증자에 나섰다.미국 유럽 등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 중인 현대차는 중국 없이도

    2022.07.18 17:23
  • 기본·성과급 역대급 인상…현대차 4년째 無파업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역대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처음으로 4년 연속 파업 없이 잠정 합의해 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 노사는 12일 이동석 부사장,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15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본급 인상액과 성과급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구체적으로 기본급 4.3% 인상(월 9만8000원, 호봉 승급분 포함), 수당 월 1만원,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미래차 산업 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향상됐지만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 글로벌 지정학적 위협 등 대내외 리스크를 종합 감안해 연봉 기준으로 전년 대비 9% 수준만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노사는 또 미래차 산업 변화에 대응해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수 인재 및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직군 임금체계 개선방안을 내년 3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도 구성한다. 미래차 산업 트렌드, 생산·품질·안전 지표 등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회사는 그러나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노조의 불합리한 요구에는 ‘수용 불가’ 원칙을 이어갔다. 잠정합의안이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통과하면 현대차 임금협상은 완전히 마무리된다.김일규 기자

    2022.07.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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