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터쇼 독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간 미래 모빌리티 대전이 벌어졌다. 각 브랜드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환 계획과 함께 다양한 신차를 쏟아내며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잘 알려진 이 전시회는 올해 개최 장소를 뮌헨으로 옮겨 지난 7~12일 열렸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96개국, 40만 명이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 눈길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0%, 2040년 8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전기차와 수소차로만 구성할 계획이다. 2040년까지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2023년 미국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에 상업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2025년 전기차 1위 목표폭스바겐은 IAA에서 전기차 ID. 패밀리의 첫 소형 콘셉트 모델 ID. 라이프를 최초 공개했다.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5년까지 ID. 패밀리 소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늦어도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구상이다.ID. 라이프는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외부 디자인이 눈에 띈다. 여유 있는 좌석에 앉아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앞좌석과 뒷좌석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눕기에 편한 공간이 마련된다. ID. 라이프의 카메라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제련기업 그레이트파워(GNCM) 지분 4.8%를 인수하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2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그레이트파워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8%를 인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그레이트파워는 2023년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니켈 양산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그레이트파워와 장기 구매계약을 맺고 2023년부터 6년간 니켈 총 2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달리는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37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주원료다. 니켈 비중을 높이면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최근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가 증가하는 추세다.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하이니켈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이고, 가격이 비싼 코발트를 줄이는 대신 비교적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한 제품이다. 글로벌 철강시장 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세계 니켈 수요는 2020년 239만t에서 2024년 332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니켈을 상당량 확보하게 돼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호주 배터리 원재료 개발 업체들과도 니켈, 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맺는 등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김일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 분사 안건이 16일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물적 분할된 배터리 및 석유개발 신설 회사는 다음달 1일 출범한다. SK배터리는 내년 흑자 전환 이후 기업공개(IPO)를 검토할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E&P) 주식회사’(가칭) 분할안이 찬성률 80.2%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2대 주주 국민연금(8.05%)이 ‘배터리 사업 비상장화에 따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 SK(33.40%)와 기관투자가들의 찬성으로 무난히 통과됐다.SK배터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배터리 서비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맡는다. 배터리 부문은 1000GWh 규모의 수주 잔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두권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연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2025년 200GWh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분할 결정도 투자 재원을 적기에 조달하기 위해서다.다만 IPO를 서두르지는 않을 방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내년 하반기 IPO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어려울 것 같다”며 “적절한 밸류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SK배터리는 내년부터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부터는 영업이익률을 빠르게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IPO는 최소 내년 이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주총에선 이익의 배당을 금전, 주식 등으로 할 수 있는 조항 신설 등 정관 개정 안건도 97.9%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 사장은 “올해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당 등 주주 환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
현대자동차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처음 위탁 생산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사전계약 첫날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가장 많은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GGM은 무(無)노조, 중(中)임금, 온라인 판매 등 기존 완성차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범한 회사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으로부터 “태어나선 안 될 회사”라는 ‘저주’를 받았지만 기록적 판매 돌풍으로 한국 자동차산업의 판을 뒤바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현대차는 캐스퍼가 지난 14일 사전계약에서 1만8940대가 계약됐다고 15일 발표했다. 현대차 내연기관차 사전계약 첫날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다. 2019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1만7294대)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캐스퍼 첫날 사전계약 물량은 GGM의 연내 생산 계획인 1만2000대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전날 온라인으로만 이뤄진 사전계약에서 홈페이지가 멈출 정도로 신청이 몰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가 경제성에 더해 디자인, 안전성, 공간성까지 갖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진행한 ‘고객 직접 판매(D2C)’ 방식으로 구매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1385만원부터 시작하는 캐스퍼는 경형 최초로 모든 등급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적용했다.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해 실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디자인도 젊고 역동적이라는 평가다.GGM은 이날 광주공장에서 1호차 생산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 축사에서 “간접고용까지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1호인 광주형 일자리가 출발하면서 전북 군산, 경북 구미 등 지역일자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 위주의 전기차 클러스터를 목표로 한 군산형 일자리(5171억원) 사업도 최근 전기상용차 회사인 에디슨모터스가 공장 준공을 마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연말까지 대형 및 중형버스 100대와 1t 전기트럭 25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302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2만5550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앞서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명신은 지난 6월 소형 전기화물차 ‘다니고 밴’ 생산을 시작했다. 대창모터스가 위탁 생산을 맡긴 차량이다. 명신은 연말까지 다니고 밴 3000대를 생산한 뒤 해외 기업과 위탁 계약을 맺고 2023년까지 7만8000대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2024년까지 전기차 24만 대를 생산하고, 1704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목표로 한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이끌고 있다. LG화학은 연내 5000억원을 투자, 공장을 설립해 2024년부터 양극재 연 6만t을 생산하고, 1000명을 고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핵심 원재료로, 6만t은 전기차 50만 대분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전기차 부품업체 코렌스EM은 파워반도체 클러스터를 내건 부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전기차 파워트레인 공장 준공을 마치고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3526억원을 투자하는 부산형 일자리는 370명의 신규 고용을 기대하고 있다.미래차와 로봇산업에 특화된 대구형 일자리는 자동차 부품업체 이래AMS를 중심으로 진행되
지난 7일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1’ B2 전시장. 독일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포르쉐의 올리버 블루메 회장과 크로아티아의 떠오르는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오토모빌리의 마테 리막 최고경영자(CEO) 간 대담이 열렸다. 고속 전기차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였다.대담이 끝난 뒤 블루메 회장이 조용히 퇴장한 반면 리막 CEO는 수십 명의 관람객에게 둘러싸였다. 방문객들은 리막 CEO와 ‘셀카’를 찍거나 명함을 주는 등 인사를 나누며 그를 10분 이상 놓아주지 않았다. 73년 역사의 포르쉐와 신생 업체 리막의 명암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독일은 메르세데스벤츠 창업자 카를 벤츠가 1885년 내연기관차를 발명한 이후 130여 년간 자동차산업에서 세계 최강국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현지에선 독일 자동차 기업들의 독보적인 지위가 역설적으로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독일 자동차 기업의 현주소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중국에서 전기차가 100만 대 이상 팔린 2019년 독일에선 전기차가 약 10만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독일 폭스바겐은 전기차 부문에선 미국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날 IAA 전시장을 찾아 “독일 자동차산업은 과거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을 정도다.잠든 독일 기업을 깨운 것은 정부였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동차산업 부양책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두 배로 인상했다. 독일 소비자들은 최대 9000유로(약 1240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됐다. 이 덕분에 독일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약 40만4500대로, 2019년 대비 278.7% 폭증했
현대자동차가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다. 현대차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전환 시기를 계획보다 앞당기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단순히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회사 비전을 이루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뒤 수소 스타리아 나온다현대차는 이날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서 탄소 순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의미의 ‘2045 탄소중립 구상’을 발표했다. 사업장(공장)과 공급망(협력사) 및 차량 운행 과정의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순배출은 전체 탄소 배출량에서 제거되거나 흡수된 양을 차감한 실질 배출량을 뜻한다. 2040년까지 2019년 대비 75%로 줄이는 게 1차 목표다.탄소중립은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차는 운행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클린 모빌리티(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판매 비중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다. 2035년부터 유럽에서 엔진이 장착된 차량(내연기관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를 중단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어 2040년까지 미국과 중국, 한국 등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엔진 장착 차량 판매를 중단한다. 당초 2040년까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만 판매하기로 한 기존 계획을 5년 당겼다.수소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한다. 2023년에 넥쏘 부분변경 모델과 스타리아와 비슷한 크기
6일 독일 뮌헨 시내 중심 마리엔광장 앞.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공식 오픈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뮌헨’(사진)이 자리잡은 곳이다. 제네시스는 ‘IAA 모빌리티 2021’ 개최에 맞춰 이곳에 전기차 콘셉트카 ‘제네시스엑스(X)’를 특별 전시했다.스튜디오는 미래차를 구경하려는 현지 관람객들로 종일 붐볐으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나나 호스 씨는 “제네시스는 처음 본 브랜드인데, 지나가다 매력적인 디자인에 끌려 들어왔다”며 “꼭 시승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는 지난 6월 유럽 시장 진출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과의 정면 승부에 나섰다. 대형 세단 G80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중형 세단 G70와 중형 SUV GV70를 잇따라 선보였다. 유럽 소비자가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인 스튜디오도 곳곳에 열었다. 뮌헨이 그중 한 곳이다.스튜디오 1층 벽면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한 상품 영상으로 전시장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1층 유리 상자 안에 전시된 제네시스X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월 영상으로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X는 브랜드 디자인 특징인 ‘두 줄’을 극대화했다. 차량 내·외장 곳곳은 물론 전기 충전구에까지 두 줄을 적용했다. 스튜디오 2층엔 G80, GV80, G70, GV70와 함께 다양한 색상으로 차량의 실제 문이 전시돼 있었다. 소비자가 단순한 컬러칩만 보고 색상을 고르는 대신 실제 내·외장 색상을 보고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제네시스는 유럽 전략차종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추
현대모비스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핵심 모듈에 전기차 부품을 합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로 미래차 모듈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럽, 북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에 현지고객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기로 했다.현대모비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모빌리티 무브’를 주제로 중장기 글로벌 영업계획을 공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주력 분야에 전기차 부품을 융합해 미래차 시대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모듈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기로 했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조향·제동 등 핵심 부품은 물론 전기차 부품까지 합친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요구에 맞춰 일체화한 대단위 플랫폼형 제품으로, 고객사에 유기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목적 기반 전기차(PBV)를 개발할 수 있다.글로벌 현지시장 맞춤형 영업활동도 대폭 강화한다. 유럽, 북미, 중국, 인도 등에 핵심고객 전담조직(KAM)을 운영하기로 했다. 고객사 요구사항 파악부터 설계, 양산, 품질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현지 접점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임원급 현지 전문가를 20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기존 제품군 중심의 수주활동에서 나아가 핵심 고객군에 특화된 영업활동이 목적이다.현대모비스는 오는 12일까지 IAA에서 공격적인 현장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35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일반 관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2022년형 모델을 3일 출시했다.주력 모델인 QM6 LPe는 국내 유일한 중형 LPG SUV 모델이다. 이번에 긴급제동 보조시스템(AEBS)의 보행자 감지 기능 등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또 하이패스 시스템, 전자식 룸미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소비자 선호 사양 중심으로 재편한 LE 시그니처 트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선택 사양이던 샤크 안테나를 기본으로 달아주고, 수평 후미등도 기본 적용하는 등 디자인에 변화를 더했다.가솔린 모델 가격은 트림별로 2484만~3378만원이다. LPG 모델은 2465만~3319만원, 디젤 모델은 3908만원(이상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2025년부터 수소·전기차만 출시한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 수소·전기차만 판매하기로 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공격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기차 전환 비전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상을 통해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며 “다시 한번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에서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제네시스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 전기차라는 ‘듀얼 전동화’ 전략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고출력·고성능 신규 연료전지 시스템, 고효율·고성능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8개 모델로 구성된 수소전기차와 배터리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연간 40만 대까지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밝힌 탄소중립 달성 시기(2040년 이후)를 최소 5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제네시스는 이날 비전 발표와 함께 지난달 공개한 전기차 GV60를 선보였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브랜드 첫 전기차로 연내 출시된다.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6년 만인 올해 5월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 7월까지 국내 41만4000대, 해외 14만2000대로 누적 55만6000대를 달성했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기후변화와 환경규제에 대응해 친환경에 중점을 둔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 5개사는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조달하는 ‘RE100’에 참여한다. 2025년까지 23종 이상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5개사는 지난 7월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주도하는 캠페인이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이 목표다.현대차 등 5개사는 205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되 각사의 여건과 해외 진출 사업장의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2040년 이후부터 조기 달성도 추진한다. 5개사는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내놨다. 우선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을 검토하고 한국전력을 통해 ‘녹색 프리미엄’ 전력을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5개사 외 나머지 그룹사도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소 모빌리티 확대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수소 모빌리티 확대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2025 전략’에서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31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9월 7~1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터쇼 ‘2021 IAA 모빌리티’에서 차량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2023년 미국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에 상업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붕에 원통형 라이다 장착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지붕에 장착한 파란색 원통형 라이다와 카메라,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다. 전·후면 범퍼, 좌우 펜더 등에도 약 30개의 센서가 달렸다.자율주행 센서는 차량의 360도 전 방위 상황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해상도로 주변 이미지를 측정해 공간 정보를 습득한다. 최대 300m 거리에 위치한 도로 상황까지 감지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센서를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한편 차량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실내 공간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해 가능해진 평평한 바닥과 긴 축간 거리로 넓게 설계했다. 곳곳의 엠비언트 무드 조명으로 어두운 밤에도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 없이 차량과 탑승자 소통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운전자를 대신해 차량과 탑승자가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곳곳에 적용했다. 운전석 전면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한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탑승자와 문자로 소통할 수 있다. 무인 자율주행 때 승차 대기 중인 탑승자의 아이디(ID)를 차량 디스플레이에 노출해 고객이 혼동 없이 자신의 아이디를 확인한 뒤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도어 창문 하단에는 차량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상향하면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등 산업 전반의 생산 축소와 고용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산업계 우려가 나왔다. 감축 목표를 신중하게 설정하고,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산업연합포럼은 30일 ‘2030 NDC 변경의 산업계 영향’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030년 NDC를 35% 이상으로 설정하는 내용의 ‘기후위기대응법’을 지난 25일 여당 단독으로 의결한 데 따라 향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한국은 2018년을 기준연도로 삼은 탓에 감축목표 시한이 가장 짧다”고 지적했다. 목표 시한까지 남은 8~9년은 미래 기술이 아니라 현존하는 기술로 감축 잠재력을 평가해야 하는 만큼 NDC 상향이 현실적 기술 로드맵에 맞춰 완화돼야 한다는 분석이다.업종별 발표에서는 감축목표를 유연하게 완화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조경석 한국철강협회 전무는 “감축목표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결정되면 주요 산업의 필수 소재인 철강은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 자동차 등 연관 산업의 생산 차질이나 고용 감소도 불가피한 만큼 구체적 감축목표 설정 땐 산업계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후방산업 연관 효과가 매우 높은 석유화학과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정만기 포럼 회장은 “탄소중립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확대, 세제 개편 등을 통해 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rdq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터쇼 독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한다.29일 IAA 주최 측에 따르면 장 사장은 다음달 6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탄소중립의 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발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계획이지만, 장 사장이 직접 뮌헨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주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다양한 전동 파워트레인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는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는 탄소중립 계획을 포함해 모든 모빌리티로 ‘탄소배출 제로’를 확장하는 미래 기업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럽연합(EU)은 앞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퇴출 시한을 2035년으로 못 박았다. 현대차는 2040년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앞당겨야 할 상황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전기차 조기 전환 전략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현대차는 모터쇼 현장에 전시 부스도 마련한다.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오닉 5는 물론 내년 출시할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프로페시), 2024년 선보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7 관련 전시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차 관련 전시물도 공개할 예정이다.김일규 기자
온라인 자동차 판매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일찌감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수입차 업체는 물론 국내 업체도 뛰어드는 모습이다.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현대자동차는 ‘광주형 일자리’로 알려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하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온라인으로 직접판매(D2C)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할 경형 SUV ‘캐스퍼’를 온라인 판매할 계획이다. 노동조합과도 협의할 예정이다.캐스퍼는 현대차가 GGM에 위탁생산을 맡긴 첫차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합작법인 GGM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2019년 출범했다. 기존 현대차 생산직 연봉의 절반 수준인 5000만원대에 지역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미국 테슬라는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도 해외에선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국내에선 대리점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일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영업직 노조의 반발 때문이다. 기아는 앞서 EV6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 실시, 한 달여 만에 3만 대를 돌파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BMW 뉴 M5 CS국내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를 점점 늘리는 추세다. BMW코리아는 이달 온라인 한정 에디션 모델 ‘뉴 M5 CS’를 출시했다. M5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단 14대만 한정 판매된다.뉴 M5 CS에는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4.4L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76.5㎏f·m를 내뿜는 엔진에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BMW M xDrive 시스템이 더해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0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무려 시속 305㎞
한국은 이미 산업재해 발생 시 사업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형사책임을 지우고 있다. 지난해 1월 시행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은 근로자 사망사고 때 경영책임자에게 7년 이하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2년 이하 금고), 독일(1년 이하 징역), 미국(6개월 이하 징역) 등에 비해 매우 높은 형벌이다.형사처벌이 강화됐지만 국내 사고사망자는 2019년 855명에서 지난해 882명으로 오히려 3.1%(27명) 늘었다. 국가별로 비교해도 많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사고사망만인율(상시근로자 1만 명당 사고사망자)은 2019년 기준 0.46으로, 영국(0.03) 독일(0.14) 미국(0.37) 등에 비해 최대 열 배 이상 높다.중대재해처벌법처럼 경영자에게 직접 형사책임을 묻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의 모델인 영국 기업과실치사법 역시 산재 감소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게 현지의 평가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아무리 준법 의지가 큰 기업이라도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규정이 수두룩하다”며 “이대로 시행될 경우 중대재해 예방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선진국들은 ‘처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둔 산업안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안전 선진국으로 꼽히는 영국은 산업안전감독관의 전문 역량 확보에 힘을 기울인다. 감독관 채용 후 2년간 교육·훈련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부터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다양한 안전기술 지침과 가이드를 개발·보급하는 활동도 병행한다.사후 처벌 중심의 한국 역시 산업안전 정책 기조를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연 매출 1억원 이상 임팩트 스타트업(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H-온드림 B’ 프로그램에 참여할 5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H-온드림 B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10년째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세 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다.선발된 5개 팀은 초기 지원금으로 각 4000만원을 받으며 최종적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한 팀은 최대 1억원을 지원받는다. 정몽구 재단은 이들 스타트업에 컨설팅과 전문 교육, 후속 투자 기회, 펠로 네트워킹, 재단·그룹 자원 연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5개 스타트업에는 병아리콩, 해조추출물 등으로 동물성 식재료의 대체재를 개발하는 조인앤조인, 취미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온라인 플랫폼 하비풀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정몽구 재단은 3년 미만 임팩트 스타트업의 시장 검증을 지원하는 ‘H-온드림 A’ 프로그램에 선발된 21개 팀, 환경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H-온드림 C’에 선발된 3개 팀까지 포함해 올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28개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5가 17일 국토교통부의 ‘2021년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1등급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3는 2등급으로 평가됐다.아이오닉 5는 총점 92.1점(100점 만점)을 얻었다. 충돌안전성(59.29점)은 충돌 때 승객 보호 성능이 높게 나타나는 등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행자안전성(13.64점)은 머리 충격 시험 결과 중상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약 15%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예방안전성도 19.17점으로, 후측방접근경고장치(RCTA) 부문 점수가 낮았지만 그 외 다양한 첨단장치가 장착돼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모델3는 1등급에 해당하는 총점 83.3점을 받았지만 보행자안전성(11.68점)에서 2등급으로 떨어졌다. 머리 충격 시험 결과 중상 가능성이 큰 영역이 약 26%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충돌안전성(59.77점)은 우수한 수준이었지만 사고예방안전성(11.89점)은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감지 성능이 부족하거나 곡선 구간에서 차로를 이탈하는 등에 따라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자동차안전도평가는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는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김일규 기자
국내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임금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노동생산성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산업연합포럼은 17일 ‘임금, 근로시간, 노동생산성 국제비교와 시사점’을 주제로 제3회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박서우 포럼 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2011년 대비 지난해 국내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9% 감소한 반면 임금은 35% 늘어 시간당 평균임금이 4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국제 비교가 가능한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시간당 평균임금은 한국이 2015년 대비 20.1% 증가해 미국(12.5%), 독일(17.9%), 일본(-1.5%)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우리나라 평균 근로시간이 더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박 연구원은 노동생산성은 임금 상승분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부가가치 기준 노동생산성은 2015년 대비 지난해 9.8% 상승하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25.6%)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 대비 2019년 주요국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과 시간당 노동생산성 상승률 격차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14.8%포인트로, 미국(12.6%포인트), 영국(14.2%포인트)
전기자동차 배터리업계는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등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물 채굴 과정부터 친환경성을 따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까지 갖추기 위해 안간힘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M)’와 니켈 가공품(MHP)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LG 측은 2024년 하반기부터 6년간 니켈 7만1000t, 코발트 70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130만 대분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AM은 니켈,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광물 찌꺼기를 ‘드라이 스태킹(건조 및 축적)’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기존 방식보다 비용이 더 들지만 폐기물을 즉시 중화 처리하기 때문에 환경 측면에서 우수해 ESG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AM은 ‘책임 있는 채굴 보장을 위한 이니셔티브(IRMA)’에도 가입해 윤리적·친환경적 채굴을 위한 독립기관의 검·인증을 받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앞서 코발트 생산 세계 1위 스위스 글렌코어와 2025년까지 코발트 3만t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순수 전기차 300만 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두 회사는 매년 독립기관으로부터 코발트 생산 과정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기로 했다. 코발트 주요 생산지인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아동노동 착취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윤리적 책임을 강화하기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한국GM에 방문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지난 12일 한국GM 부평본사 노사 단체교섭장. 노조 대표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 고위 임원의 방한이 취소된 이유를 따져 묻자 사측 대표는 “GM은 노사관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은 이달 한국GM 방문 일정을 잡 았다가 최근 취소했다. 지난달 26~27일 한국GM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노조 찬반 투표에서 절반이 넘는 51.15%(3441명)가 반대표를 던져 합의안이 부결된 데 따른 결정이다.합의안은 기본급 월 3만원 인상, 일시·격려금 45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노조원 과반은 기본급 월 9만9000원 인상, 통상임금의 150% 성과급과 400만원의 격려금 지급 등 요구안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퇴짜를 놨다.키퍼 수석부사장의 방한은 지난 6월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한국GM 노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약속이다. 그는 당시 “우리는 2030년 한국GM의 비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선 노사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한국GM 노사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키퍼 수석부사장의 방한이 한국GM에 대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과 전기차 생산 배정 등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날 교섭에서 “본사 최고경영진의 방문은 (한국에 대한 투자 결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는 GM의 선물 보따리를 기대했겠지만 스스로 미래를 걷어찬 셈”이라고 지적했다.GM 본사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달엔 안방인 미국에서 일본 도요타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14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16일 한자리에 모였다.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변 여사의 14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저녁 서울 청운동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을 달리해 차례대로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범현대가가 다시 모인 것은 지난 3월 정 명예회장의 20주기 제사를 지낸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작년에는 3월에 정 명예회장과 변 여사의 제사를 합쳐 지냈지만 올해는 따로 지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부인인 정지선 씨와 함께 가장 먼저 자택을 찾았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도착해 고인을 기리고, 제주(祭主) 자격으로 범현대 일가를 맞이했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부부,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이 잇따라 참석했다.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등도 연이어 자택을 찾았다.현대가는 2015년 변 여사의 8주기부터 제사 장소를 청운동에서 한남동 정몽구 명예회장 자택으로 옮겼다가 2019년부터 다시 청운동에서 모이고 있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반도체 보릿고개’였던 2분기에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쓰는 저력을 보였다. 현대차는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기아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분기 매출 30조원 돌파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1349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와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1.0%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73.6% 늘었다. 국내에선 투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등이 선전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 타격을 입었다. 반면 해외에선 기저효과에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가 더해졌다.판매 증가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한 30조326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 증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 낮은 81.1%를 나타냈다. 인센티브 감소 효과가 지속된 덕분이다.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낮은 12.7%를 기록했다.그 덕분에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5% 증가한 1조8860억원으로 집계됐다.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3.5%포인트 상승한 6.2%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다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판매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로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주요 국가 경기 개선과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수요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3분기 영업일수 감소에 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위 임원들이 이달 예정했던 한국GM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한국GM 노사가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 투표에서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GM의 선물 보따리를 기대했던 노조 스스로 미래 먹거리를 걷어찼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은 이달 한국GM 방문 일정을 잡았다가 최근 취소했다. 지난달 26~27일 한국GM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노조 찬반 투표에서 절반이 넘는 51.15%(3441명)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월 3만원 인상, 일시·격려금 45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월 9만9000원 인상, 통상임금의 150% 성과급 지급, 격려금 400만원 지급 등에 크게 미치지 못해 내부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부결 이후 지난 12일 다시 열린 단체교섭에서 노조는 키퍼 수석부사장 등의 방문 취소 이유를 따졌다. 사측은 “합의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라며 “임금교섭 중 방문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GM 본사 최고경영진의 방문은 중요하다”며 “임금협상이 먼저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키퍼 수석부사장의 방한은 지난 6월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한국GM 노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약속이다. 키퍼 수석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진은 2030년 한국의 비전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며 “분명한 비전이 있어야 하고 미래가 담보돼야 하는데 노사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한국GM
매각을 앞둔 글로벌 자동차 열관리 기업 한온시스템이 2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54.9% 늘리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영업이익은 100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한온시스템은 2분기 매출 1조8521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1조1954억원) 대비 54.9%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578억원 적자에서 100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미국과 유럽지역 매출이 각각 125%, 43% 급증했다. 스텔란티스(199%) 폭스바겐(148%) BMW(72%) GM(69%)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처음으로 최근 네 분기 합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1조원을 넘어섰다. 올 하반기엔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 완화, 원재료 가격 안정 등에 따라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르면 이달 말 이뤄질 본입찰을 앞두고 한온시스템 인수전은 글로벌 업체 간 경쟁으로 뜨겁다. 차량 공조 부문 세계 3위인 프랑스 발레오와 4위인 독일 말레가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 등 여러 PEF도 입찰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50.5%)와 한국타이어(19.5%)가 보유한 지분 70%다. 시가총액이 약 8조5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지분 가치만 6조원에 달한다. 인수합병(M&A)업계는 한온시스템이 보유한 전기차 열관리 기술력까지 감안하면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로 알려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하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온라인으로 직접판매(D2C)하는 방안을 추진한다.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할 경형 SUV ‘캐스퍼’를 온라인 판매할 계획이다. 노동조합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GGM에 위탁생산을 맡긴 첫차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합작법인 GGM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2019년 출범했다. 기존 현대차 생산직 연봉의 절반 수준인 5000만원대에 지역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미국 테슬라는 이미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도 해외에선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국내에선 대리점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일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영업직 노조의 반발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는 광주 위탁생산 차량에 한해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공장 생산 차종으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를 점점 늘리는 모습이다.김일규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별 또는 합작으로 수조원씩 투입,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錢)의 전쟁’이 벌어지는 모습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유럽 전역에서만 38개의 배터리 공장이 착공했거나 건설 자금을 조달하는 중이다. 글로벌 배터리업계 1위인 중국 CATL은 독일 에어푸르트에 18억유로를 들여 60GWh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억유로를 투자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65GWh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완성차 업체 중에선 테슬라가 독일에 58억유로를 들여 100GWh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유럽의 환경단체 T&E에 따르면 38개 배터리 공장 중 17곳이 자금을 확보했으며 규모는 총 300억달러에 달한다.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손잡고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과 스웨덴 노스볼트, 일본 도요타와 파나소닉 등도 마찬가지다.전문가들은 글로벌 업체별 배터리 성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만큼 본격적인 가격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은 지난해 기준 ㎾h당 137달러 수준인데, 이를 ‘반값’인 60달러 이하로 낮추겠다는 게 목표다. 각 업체는 생산량을 대폭 늘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경쟁사보다 빨리 가격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도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0년 304억달러에서 2030년 3047억달러로 앞으로 10년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로 알려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하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온라인으로 직접판매(D2C)하는 방안을 추진한다.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할 경형 SUV '캐스퍼'를 온라인 판매할 계획이다. 노동조합과도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캐스퍼는 현대차가 GGM에 위탁생산을 맡긴 첫 차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합작법인 GGM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2019년 출범했다. GGM은 기존 현대차 생산직 연봉의 절반 수준인 5000만원대 일자리를 지역 청년에게 제공하고 있다.미국 테슬라는 이미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도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도 해외에선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국내에선 대리점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일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영업직 노조의 반발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는 광주 위탁생산 차량에 한해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공장 생산 차종으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을 각각 독립회사로 분할하기로 했다.SK이노베이션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에 대해 각각 분할을 의결했다. 다음달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0월1일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출범시킬 계획이다. 각 사업이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고,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두 사업을 분할함에 따라 향후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 역할을 수행하는 지주회사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그린 영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사업개발 및 인수합병(M&A) 역량을 강화해 제2, 제3의 배터리와 분리막(LiBS)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새롭게 추진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도 본격 성장시킬 방침이다.이번 사업 분할은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각각 갖게 되며, 분할 대상 사업에 속하는 자산과 채무 등도 신설되는 회사로 각각 이전된다.SK배터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BaaS,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등을 펼친다. SK이엔피는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 등을 벌인다.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이번 분할은 각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여 본원적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각 사업별로 투자 유치와 사업 가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김일규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