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올 상반기 18.1%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수입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개별소비세 과세 시기, 배기량 기준 자동차세, 중고차 시장 진입 제한 등 국산차에 적용된 역차별 요소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판매량은 총 92만4008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국산차는 6.2% 줄어든 75만6631대에 그쳤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전년과 비슷했지만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GM 등이 34.9% 급감한 영향이다. 반면 수입차는 16만7377대로 17.9% 급증했다.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18.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올랐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31.9%를 기록했다. 평균 가격 4억원이 넘는 애스턴마틴, 벤틀리, 롤스로이스,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판매량이 38.3% 늘었다.수입차와 국산차 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국산차 역차별 요소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서로 다른 개소세 과세 시기다. 국산차에는 공장에서 반출할 때 책정하는 출고 가격에 부과되는 반면 수입차는 수입신고 가격에 붙는다. 국산차 출고가에는 판매관리비와 영업마진이 포함돼 있는 반면 수입차 신고가에는 빠져 있다. 수입차 과세표준이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세금이 덜 붙는다.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자동차세 과세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행 지방세법은 비영업용 승용차에 대해 배기량을 기준으로 1000㏄ 이하는 ㏄당 80
기아가 2일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인 EV6(사진)를 출시했다.기아는 EV6 세부 등급 중 △스탠다드(기본형) △롱 레인지(항속형) △GT 라인(준고급형)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고급형)을 내놓을 계획이다. EV6는 사전예약만 3만 대를 넘으며 돌풍을 예고한 전기차다.사전계약 고객 70%가 선택한 롱 레인지 모델은 77.4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475㎞(정부 인증)를 달릴 수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429㎞)를 뛰어넘는 수치다. 가속력도 상당하다. GT 모델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 테슬라 모델Y 퍼포먼스(3.7초)보다 빠르다.충전시스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800V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덕분이다.EV6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에어 4730만원 △어스 5155만원이다. 롱 레인지 모델은 △에어 5120만원 △어스 5595만원이다. GT 라인은 5680만원에 판매한다. 서울시에선 정부 보조금 800만원, 지방비 200만원을 지원받아 최저 3000만원 후반대에 살 수 있다.EV6는 항시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원격진단 시스템을 갖췄다. 주차 또는 충전 중 고전압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알려준다. 출시 후 1년간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별도 예약 없이 원할 때 정비를 받는 ‘퀵 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김일규 기자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 XM3, 쌍용차 렉스턴.국내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수출 효자’ 모델이다. 외국계 3사는 국내 시장 부진을 효자 모델 수출로 만회하고 있다.르노삼성차는 7월에 내수 4958대, 수출 6075대 등 총 1만1033대를 판매했다. 작년 7월 대비 내수는 21.3% 감소했지만 수출은 131.7% 늘었다. 수출 덕분에 총 판매량은 23.6% 증가했다.르노삼성차를 먹여 살리는 모델은 XM3다. 7월에만 4863대 수출했다. 전체 수출 물량의 80%에 달한다. XM3는 6월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 판매되고 있다.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하반기 안정적인 생산 물량 공급만 지속되면 부산공장 생산 물량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는 7월에 내수 5652대, 수출 2503대를 포함해 총 815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와 마찬가지로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7% 줄었지만 수출이 218% 급증했다. 총 판매량은 8.9% 늘었다.쌍용차를 끌고 가는 모델은 렉스턴이다. 렉스턴은 전년 대비 1721.4% 급증한 510대가 수출됐다. 렉스턴 스포츠(스포츠칸 포함)는 494.4% 늘어난 749대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기술을 물류, 자율주행 및 도심항공교통(UAM) 분야까지 접목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로봇 기술로 스마트 모빌리티 완성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미국 정부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8억8000만달러에 최종 인수했다.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다.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그룹이 갖는다. 정 회장은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아 현지 경영진과 향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학내 벤처로 출발했다.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보행, 인지, 제어 등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화성 탐사용 로봇 ‘Au스팟’을 공개했다.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 중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이동보조나 산업현장 작업보조 등에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물품 선별 및 이송 등 물류 자동화에도 로봇을 투입한다. 제품을 설명하고, 장소를 안내하는 역할도 맡길 계획이다. 재난·재해 때 구조나 위험지역을 탐색하는 임무도 가능하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자율주행, UAM 등에 필요한 각종 센서와 인공지능(AI), 정밀제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동남아 전기차 시장 공략 위해 투자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에 연산 10GWh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2030년 RE100 전환’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등을 골자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로드맵을 발표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는 새 비전도 공개했다.김종현 사장은 “ESG 경영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할 기회이자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라며 “올해를 ESG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ESG 비전에 따라 7대 핵심 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웠다.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을 ‘제로(0)’로 줄이겠다는 의미다. 또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단기 목표도 내놨다. 2025년까지 배터리 원재료 조달에서 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을 포괄하는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을 마치기로 했다.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토대를 먼저 갖추겠다는 의미다. 그 외에도 사업장 중대재해 제로화, 협력사 공급망 관리체계 검증 강화 등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다양한 인재 육성을 위해 인사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연내 국가, 인종, 성별, 세대 등에 대한 임직원 인식을 파악해 다양성 관리 지표를 도출할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 공급에도 박차를 가한다. 화학물질관리시스템으로 배터리 자재 및 제품에 대해 각각 2022년, 2023년까지 100% 친환경성을 확보할 예정이다.김일규 기자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한국 양궁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이룬 쾌거에 대해 “양궁인 모두가 같이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 회장은 양궁 대표팀의 성과에 대해 “선수들과 감독님 모두 잘 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이 진천에서 계속 같이 연습시합을 해줘 올림픽대표팀이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지난달 16일 미국 뉴욕 출장길에 올랐다가 돌아오며 24일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25일부터 매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다 이날 귀국했다. 정 회장은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양궁대표팀에 신기술을 적용한 여러 첨단 장비를 제공했다. 정 회장은 그중에서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로봇인 ‘고정밀 슈팅머신’이 가장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여러 기술이 많았는데 화살 골라내는 기술이 참 중요했다”며 “편차 없이 좋은 화살을 골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유용했다”고 말했다.정 회장이 대회 내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그는 “잘하라고 했고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포상 계획에 대해선 “올림픽이 다 끝난 다음에 다른 체육단체들 할 때 같이 발표하겠다”며 “준비를 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해외 자동차 시장에 대해선 “판매는 매우 잘 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늘면서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많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
‘끝없는 혁신, 인재 발탁, 끈끈한 팀워크, 극한 대비 훈련, 실전 같은 연습….’1970년대까지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에 오른 배경이다. 37년간 한국 양궁을 지원한 현대자동차그룹도 마찬가지다. 아시아의 존재감 없던 자동차 기업에서 세계 5위 완성차 회사로 올라섰다. 서로 다른 시공간의 서로 다른 존재가 같은 길을 걷는다는 ‘평행이론’처럼 한국 양궁과 현대차가 함께 성장한 것은 공통의 DNA 덕분이라는 분석이다.한국 양궁은 1984년 LA올림픽 첫 금메달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훈련법을 도입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사물놀이 소음 극복 훈련, 담력을 기르기 위한 번지점프 훈련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의 지원을 받아 활 비파괴 검사, 고정밀 슈팅머신 등 첨단기술도 적용했다. 현대차 역시 과거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혁신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봇 등 첨단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최고 실력을 갖춘 인재만 발탁하는 것도 닮은꼴이다. 이번 양궁 남자 대표팀은 김제덕(17), 김우진(29), 오진혁(40) 등 10대부터 40대까지 한 팀을 이뤄 금빛 화살을 쐈다. 현대차도 연공서열,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실력 있는 젊은 인재를 발탁하고 있다. 2019년 직급·호칭을 축소·통합하고, 승진연차 제도를 폐지했다.팀워크도 공통 DNA 중 하나다. 양궁 단체전에서 선수들은 풍향, 조준점 등을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혼성·여자·남자 단체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배경이다. 현대차 역시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디자인센터 간
폭스바겐코리아가 신형 티구안을 출시했다. 티구안은 2007년 1세대 출시 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600만 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델이다. 국내에선 2008년 처음 출시된 후 20회 이상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판매량 5만6000대 이상으로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인자다. 신형 티구안은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라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비전을 이끌 주자다. 가격은 낮추고 옵션은 더했다신형 티구안은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을 최대 240만원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신형 티구안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005만7000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242만4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4380만5000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646만6000원이다. 개별소비세 3.5%, 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이다.폭스바겐코리아는 모든 신형 티구안 고객을 대상으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5%, 현금 구매 땐 3.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반영하면 신형 티구안 프리미엄을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가격은 낮아졌지만 옵션은 강화됐다.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라인뿐 아니라 프리미엄 라인에도 4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 하나인 ‘트래블 어시스트’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차량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한다.전후방 센서와 함께 터치 한 번으로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파크 어시스트가 모든 트림에 적용됐다.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차 대중화를 위한 ‘3A 전략’을 발표했다. 3A 전략은 누구나 부담 없이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고(accessible),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총비용은 줄이고(affordable), 첨단 안전 장비와 편의 사양은 적극 적용해(advanced) 폭스바겐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향후 전 모델 가격 재조정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투아렉과 제타의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7월 말 인도되는 신형 티구안부터 향후 출시되는 전 모델에 새로운 가격을 도입한다. 신형 티구안을 시작으로 모든 모델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5만㎞의 보증 연장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특정 모델에 적용하던 최장 무상보증을 표준화해 유지비용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수입차 유지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다.새롭게 선보이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도 수입차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신형 티구안 고객을 포함해 모든 폭스바겐 신차 구입 고객들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수리 때 총 5회까지 자기부담금을 무상 지원받을 수 있다. 소유주 변경 땐 양도할 수도 있다.첨단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혁신 기술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차세대 EA288 evo 엔진을 도입했다.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는 기존 엔진과 달리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를 통해 질소산화물(NOx)을 최대 80%까지 줄여 유로 6d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한다. 차세대 EA288 evo 엔진은 신형 티구안부터 앞으로 출시될 디젤 모델들에 탑재될 예정이다.폭스바겐코리아는 또 최첨단 운전자 보조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SLBESS) 안전성 강화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안전인증 기업 UL과 ‘SLBESS 제품 인증 및 실증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120년 역사의 UL은 철저한 안전규격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수인 안전 인증과 제품 검증을 제공하는 회사다.현대차그룹은 SLBESS 개발 초기 단계부터 안전성을 엄격하게 검증하는 ‘UL 시그니처 솔루션’을 도입한다. SLBESS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안전 인증에 걸리는 시간까지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모듈 등 전기차 배터리의 세부 구조적 특징까지 반영한 UL 평가 기준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두 회사는 SLBESS 관련 북미 실증 사업에도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SLBESS 개발과 실증에 주력하고 UL은 제품에 대한 인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북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두 회사는 또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분야에서 다양한 공동 개발을 수행하는 등 신사업 개척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글로벌 안전인증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SLBESS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지브 제수다스 UL 커머셜총괄 사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으로 우수 연구개발(R&D) 역량을 공유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SLBESS 개발과 안전 인증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한국 사업을 전담할 새 회사 ‘카디널 원 모터스’를 설립해 쌍용자동차 인수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이번주 쌍용차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HAAH 창업주 듀크 헤일 회장은 25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쌍용차를 인수할 가장 최적의 업체”라며 “마감 전까지 인수의향서를 내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은 이달 말이다.HAAH는 작년부터 쌍용차 인수를 검토해 왔다. 법원은 그러나 HAAH가 투자 결정을 계속 미루자 지난 4월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개시했다. 헤일 회장은 당시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의 지분 감자 절차 지연 등에 따라 투자 결정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헤일 회장은 최근 한 미국 매체를 통해 중국 체리자동차를 수입해 미국에 판매하려던 계획을 접고 조만간 HAAH를 청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대신 쌍용차와의 비즈니스를 전담할 카디널 원 모터스를 통해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등을 미국과 캐나다에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헤일 회장은 “글로벌 경험을 토대로 쌍용차를 도울 것”이라며 “쌍용차가 글로벌 전체에서 파는 것보다 더 많은 무쏘를 미국의 한 개 주에서 팔 수 있다”고 말했다.카디널 원 모터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따라 쌍용차 새 주인 찾기 작업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로 알려진 박석전앤컴
현대위아가 내연기관 자동차 엔진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차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사진)은 23일 발간한 ‘2021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친환경차 부품과 스마트 제조·물류 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고 말했다.현대위아는 통합 열관리 모듈, 전동화 부품, 수소전기차 부품 등을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통합 열관리 모듈은 현대위아가 연초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더해 전기차 내 모든 열을 관리한다.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장착이 확정돼 2023년 양산을 시작한다.현대위아는 4륜구동 제품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 액슬(차축) 개발에도 나섰다. 2019년엔 친환경 4륜구동 시스템인 일체형 e-액슬 선행 개발을 마쳤다. 수소전기차 필수 부품인 공기압축기 개발도 한창이다. 2023년까지 공기압축기 개발을 끝낸다는 목표다.현대위아는 로봇과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제조·물류 솔루션으로 기계산업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위아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4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98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김일규 기자
현대로템이 철도·방산·플랜트 등 기존 사업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수소·로봇 등 미래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수소추출기 공장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연내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한다. 웨어러블 로봇 개발도 추진한다.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사진)은 22일 발간한 ‘2021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부품 공급망 체계와 생산성 관리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경제 침체와 불안정을 극복하고 있다”며 “수소, 로봇 등의 분야로 신속한 전환을 추진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로템은 상반기 기존 사업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상반기 매출은 1조3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416억원을 기록했다.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철도와 방산 부문 매출은 각각 9%, 24% 늘었다. 철도는 대만 및 코레일 전동차 생산성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방산은 K2전차 양산 물량 증가 덕에 매출이 늘었다. 플랜트 부문은 매출이 24% 감소했지만 적자였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신규 수주를 줄여 흑자전환했다. 현대로템은 상반기 말 기준 8조7563억원의 안정적인 수주잔액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계획이다.미래 성장동력인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초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추출기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늘어나는 국내 수소충전소를 겨냥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연간 20대의 수소추출기를 제작해 4700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한다. 수소차 넥쏘 85만 대에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연내 울산시에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지난
현대자동차가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본인 결혼·출산 때 경조금을 대폭 인상하고, 기숙사는 1인1실로 새로 짓기로 했다. 첫 차를 구입하면 20% 할인 혜택에다 대학생 때 받은 학자금대출 이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최근 2021년 단체교섭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핵심 안건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이지만, MZ세대 사기진작안은 이견 없이 처리했다.현대차는 직원 본인 결혼 때 경조금을 근속연수별 30만~50만원에서 근속연수 상관없이 1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출산 경조금은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다.울산공장 노후 기숙사는 내년 초 재개발하기로 했다. 1000억원 이상 들여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1인1실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입사 후 첫 차를 구매할 땐 조건 없이 20%를 깎아주기로 했다. 지금은 근속연수별 10~30% 할인을 받는데, 신입사원의 경우 할인폭이 10%에서 20%로 높아지는 것이다.학자금대출 이자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입사 후 대출을 갚고 있는 MZ세대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입사 3년 미만 직원에 한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대출의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현대차 노사가 MZ세대 사기진작안에 서둘러 합의한 것은 회사는 물론 50대 생산직 위주의 노조 역시 젊은 직원들의 불만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MZ세대 위주 사무·연구직 직원들은 회사와 기존 노조에 반발, 별도의 노조를 설립하기도 했다.관건은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노사가 갈등을 드러내고 있는 안건들이다.현대차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와 조직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점 오피스를 늘리는 등 R&D 인력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R&D 인력 매년 확충현대차의 R&D 인력은 약 1만200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현대차 연구직 직원 수는 2017년 1만565명, 2018년 1만889명, 2019년 1만1232명, 지난해 1만171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기존 R&D 인력을 전동화와 자율주행 연구 분야에 전환 배치하거나 신규 인재 채용을 통해 미래차 전략 이행에 필요한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현대차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4월에도 세 자릿수 규모의 연구개발본부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자율주행 분야의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석·박사급 해외 인재 채용도 작년부터 상시 채용 체계로 전환했다.연구 조직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내 선행기술원을 신설했다. 선행기술원은 전동화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 미래차 핵심 기술 고도화를 담당하는 정의선 회장 직속 연구조직이다.현대차는 최근 선행기술원을 정보기술(IT) 기업이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전하기로 했다. 다양한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개발자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인재 확보가 유리한 판교를 새로운 R&D 거점으로 선택한 것이다. ○수도권 7곳에 거점 오피스지난 6월엔 직원들이 서울 양재동 본사나 남양연구소로 출근하는 대신 집 주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를 열었다. 서울 등 수도권 총 7곳에 약 400석 규모로 마련했다. 지난 3월 정 회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장거리 출퇴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획득한 글로벌 지식재산권 2100여 건 가운데 절반이 친환경 관련 특허·인증인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휠모터, 구동모듈, 수소연료전지셀, 배터리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미래 전기차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1000여 건의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특허와 친환경 경영 국제인증을 확보했다는 것이 골자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보고서에서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신사업 확대로 미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미래 세대와 지구를 위한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최초로 ‘RE100’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RE100 기준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계획이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성과금 등을 합쳐 총 1413만원에 이르는 파격적인 인상안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어려운 경영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둘러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고 생산·판매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노동조합은 그러나 정년 연장,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며 일단 거부했다. 보완 방안을 추가 제시하면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가 여름휴가 전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6일 교섭에서 기본급 월 5만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격려금 200만원, 무상주 5주, 복지 10만 포인트 등 2차 제시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총 1413만원 규모다.1차 제시안과 비교하면 기본급 9000원, 성과금 25%포인트+50만원, 무상주 5주 등이 추가됐다. 1차 제시안 총액(1114만원) 대비 299만원 늘었다.이번 제시안은 총액 기준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본급 인상 규모는 2016년(7만2000원) 이후 가장 높다. 성과·일시금은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지난해 총액은 830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인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연봉 기준 583만원이 인상되는 효과다. 작년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8800만원)을 고려하면 6.6%가량 인상되는 셈이다.노사는 그러나 정년 연장, 산업전환에 따른 미래협약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 타결에는 실패했다. 노조는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여름휴가 전 타결의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2년 적용 최저임금안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경총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 13일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1% 올린 시급 916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취약계층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이의제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경총은 최저임금위가 밝힌 인상률 5.1%의 산출 근거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위는 경제성장률(4.0%)에 물가상승률(1.8%)을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0.7%)을 빼는 방식으로 인상률을 산출했다. 경총은 “과거엔 이 방식과 상관없이 최저임금을 결정하다가 이미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높아진 올해 심의에서 이 방식을 사용한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최저임금법이 예시한 4개 인상 요인(생계비, 유사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을 살펴봐도 내년 최저임금은 과도하게 인상됐다는 게 경총의 분석이다. 경총은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이 적정 수준의 상한선인 60%를 이미 넘은 상황”이라며 “최근 3~5년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최저임금 인상률에 훨씬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경총은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최저시급이 9160원으로 확정될 경우 주휴수당까지 더한 실질 최저시급은 1만1000원에 이른다. 경총은 “지난해에도 법정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전체의 15.6%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며 “최저임금이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이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저임금을 사업 종류별로 구분하지 않은 것도 문
3년 전만 해도 현대자동차는 ‘군대식 문화’가 강한 기업이란 평가를 받았다. 오전 6시면 사무실마다 불이 켜졌고, 오전 8시엔 사무실 TV에서 아침체조 음악이 흘러나왔다. 흰색 셔츠 일색인 직원들은 상사의 점심 장소까지 결재판에 올렸다. 경직적 기업문화 탓에 육아휴직도 쉽지 않았다. 특히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그랬던 현대차가 확 달라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여성을 넘어섰다. 13일 현대차 ‘2021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171명으로, 여성 육아휴직자(162명)보다 9명 많았다. 2018년 93명이던 남성 육아휴직자가 2년 만에 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남양연구소 직원 A씨는 “남성 직원도 육아휴직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현대차가 달라진 것은 정의선 회장이 2018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부터라는 분석이 많다. 정 회장은 2019년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나섰다. 우선 직원 호칭 체계를 5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했다. 수평적인 소통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복장도 확 달라졌다. 흰색 셔츠와 넥타이 대신 티셔츠와 청바지가 대세가 됐다.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이 늘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상사의 눈치를 덜 보는 직원이 많아지면서 회사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얘기다. 한 경제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남성 직원이 전체의 95%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많은 것이 자연스럽다”며 “과도기가 지나면 더 많은 직원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맞으며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하반기 업황 반등을 기대했던 산업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사업장 '셧댜운(폐쇄)'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당장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국내외 출장을 전면 금지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부터 강화된 사내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유흥시설과 노래방 등 중점·일반관리시설 방문을 삼가고, 방문하게 되면 사업장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10인 이하로 허용하던 대면회의와 교육·행사는 전면 중단하고, 회식도 계속 금지했다. 가전·모바일 등 세트 부문에 한해 조직장 재량에 따라 30%까지 재택근무하도록 권고했다.현대자동차는 이날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새 방역 운영지침을 통보했다. 12일부터 별도 공지 때까지 적용되는 지침이다. 지침은 직원들의 국내외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교육, 회의, 사내행사 등 대면활동도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 실내 공용공간은 운영하지 않고, 사내카페에선 테이크아웃만 허용한다. 회식 등 업무 외 활동은 계속 금지한다. 외부인 출입 금지도 마찬가지로 지속한다.LG전자는 12일부터 국내외 출장과 외부 미팅, 집합교육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부터 재택근무 비중을 축소하기로 했던 LG전자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재택 비중을 절반(50%)으로 상향 조정했다. SK그룹은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등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100%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한화그룹도 전 계열사에 대해 재택근무 가능 부서에 한해 절반 이상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3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도 하반기 신형 모델이 대거 쏟아지면서 전기차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첫 차세대 전기차 EV6가 이달 출시된다. 지난 3월 말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예약대수 3만 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제네시스는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내연기관 G80의 파생모델로, 최대 427㎞ 주행이 가능하다. G80 전기차 가격은 8281만원이다. 정부 보조금에 따라 실제 구매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제네시스는 중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JW(프로젝트명)도 3분기 선보일 예정이다.한국GM은 볼트 EV 부분변경 모델과 볼트 파생 전기 SUV인 볼트 EUV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10월 유럽에 내놓는다.수입차 업체들은 테슬라가 독주하는 시장을 파고들며 견제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더 뉴 EQS’를 하반기 선보인다. 107.8㎾h 배터리가 장착돼 최대 770㎞(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가 연말 국내에 출시하는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ix’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 기준 600㎞ 이상의 주행거리와 라운지 같은 분위기의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RS e-트론 GT’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는 브랜드 첫 전기차인 XC40 리차지를 하반기 내놓는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선박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발표했다.현대차는 이들 기업과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선 차량에 적용되는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용 패키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어 일정 규격 선박의 외항을 보증하는 선급 형식 승인을 받아 2022년 하반기까지 제품을 상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담당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선박 서비스 전문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연료전지를 탑재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 한국선급은 시스템의 승인 및 검사를 맡는다. 3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는 그동안 조선사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단순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선박 시장에 주도적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오랜 경험과 역량을 현대글로벌서비스 및 한국선급의 전문성과 결합해 새로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열겠다”고 말했다.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상업 운전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시장에 선보여 향후 친환경 선박 수요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과반을 훌쩍 넘는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조합원 4만8599명을 대상으로 벌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4만3117명이 투표에 참가, 3만585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재적 대비 73.8%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는 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노조는 지난달 30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기간인 12일까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회사는 앞서 △기본급 월 5만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100%+300만원 △격려금 200만원 등을 노조에 제시했다. 지난해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격려금 120만원 등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노조 요구는 더 크다. 노조는 △기본급 월 9만9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국민연금 연계 정년 연장(64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의 이견이 커 파업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노조가 파업하면 3년 만이다.현대차는 상반기에만 7만 대가량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 회사가 더 높은 인상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지만, 노조도 적정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는 게 서로 손실을 줄이는 전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5개사가 신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조달하는 ‘RE100’에 참여한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대체해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기로 했다. 태양광 패널로 직접 전력 생산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5개사가 이달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주도하는 캠페인이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이 목표다.가입 대상은 연간 100GWh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이다.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은 가입 후 1년 내 중장기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 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받는다. 6월 말 기준 전 세계 310여 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 등 SK그룹 8개사가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업장 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대체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현대차 등 5개사는 205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되 각 사의 여건과 해외 진출 사업장의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2040년 이후부터 조기 달성도 추진한다. 5개사는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내놨다. 우선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자로부터 재생에너
현대자동차 20대 직원 중 지난해 이직한 인원이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성과급 감소에 따라 연봉이 줄어들자 이직한 것으로 보인다.7일 현대차 2021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준 현대차 이직률은 4.42%로 집계됐다. 연초 인원 6만9703명 중 3081명이 이직했다. 이직률은 2018년 3.62%, 2019년 3.85%에 이어 지난해에도 높아졌다.삼성전자는 국내 퇴직률(이직률)이 지난해 기준 2.1%다. 현대차는 50대 생산직이 절대다수여서 이들의 정년퇴직이 전체 이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령대별 이직률은 50세 이상이 3.50%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가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연령대별 이직률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눈에 띄는 점은 30세 미만 이직률이 0.60%라는 점이다. 인원 수로는 4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30세 미만 직원만 기준으로 보면 이직률이 훨씬 높아진다. 현대차 30세 미만 직원은 7000명 수준이다. 이들 중 이직 인원이 4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직률이 5.7%에 달하게 된다.업계에선 현대차 젊은 직원들이 낮은 연봉 때문에 이직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8800만원 수준이지만, 20대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 젊은 직원들의 경우 오히려 연봉이 줄어들고 있다. 매년 성과급이 감소하면서다. 2012년 500%에 달하던 성과급은 매년 감소해 지난해 150%로 줄었다. 일시금도 같은 기간 95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이는 현대차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사무·연구직 노조를 따로 설립한 직접적인 배경이다. 기존 생산직 위주의 노조는 사무·연구직의 이익을 대변하기 힘들다는 인식에서다.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6일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장 사장은 이날 현대차가 발간한 ‘2021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더욱 확고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해다. 또 “원가 절감에 힘쓰면서도 디지털 기반의 밸류체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품질 경쟁력 강화 방안도 소개했다.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개발 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 확보 프로세스 등으로 품질 신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장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수소 분야 핵심기술 확보와 연료전지시스템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수소생태계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업무 기준도 새로 수립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멘텀은 지속 유지하면서 비효율 제거와 업무 몰입을 통해 고객 중심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임직원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업무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장 사장은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업무 방식을 내재화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선 투자자 등이 현대차의 ESG 정보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ESG 팩트북’ 섹션을 별도 구성했다.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등 글로벌 ESG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비재무정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장학생’ 55명,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장학생’ 40명 등 총 9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사진)고 5일 밝혔다. 이로써 2011년부터 지금까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원한 장학생은 누적 5248명에 달한다. 지원금액은 약 244억원이다.‘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장학사업’은 지능정보기술과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 등 미래 혁신산업 분야의 연구·종사자를 꿈꾸는 대학원생 및 학부생을 지원한다. 대학원생 30명, 학부생 25명의 우수 인재들이 선발됐다. 클래식과 국악, 무용 등 한국 문화예술계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예술인재를 지원하는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장학사업’에서는 학부생 20명, 중·고등학생 20명의 영아티스트들이 선발됐다.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 주기에 따른 차별화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들이 함께 꿈을 품고 성장하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장학생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재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실력과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재단 설립자 정몽구 명예회장의 인재 양성 철학에 따라 설립됐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투싼, K3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이 고루 선전하며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결과다. 미국 시장 회복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도 나온다.현대차·기아는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넘사벽’으로 불리던 일본 자동차업체도 속속 추월하고 있다. 인도에선 현지 진출 23년 만에 마루티스즈키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의 텃밭이었던 베트남에서는 2년 전부터 정상으로 올라섰다. 미국 상반기 판매 역대 최다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상반기 미국에서 80만4944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한 42만6433대를 판매해 기록을 새로 썼다. 기아는 43.7% 늘어난 37만8511대로 기록을 경신했다.차종별로 보면 현대차는 투싼(8만3517대), 아반떼(7만3437대), 싼타페(6만3110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기아는 K3(6만2159대), 스포티지(5만3374대), K5(5만1120)가 1~3위를 차지했다. 미국 포브스는 “신형 투싼은 현대차가 미국 SUV 시장에서 강자로 계속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현대차·기아의 상반기 미국 판매 증가율(48.1%)은 현지 경쟁 업체 평균(33.7%)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GM(19.7%), 도요타(44.5%), 스텔란티스(17.4%), 혼다(40.7%) 등을 압도한다. “현대차가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 비해 반도체 공급난 관리를 잘한 덕분”이라는 게 포브스의 분석이다. 현지 순위는 여전히 6위지만 격차를 좁혔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올여름 유럽에서 달린다현대차의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도 중장기적으로 배터리를 내재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업계에서는 자동차 업체가 단시일 내에 배터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사업 영역이 달라 배터리 개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대안은 기존 배터리 업체들과의 합작사(JV) 설립이다. 투자와 기술개발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갖출 수 있다. ○배터리업계 “스텔란티스를 잡아라”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각각 GM, 포드와 미국 내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현대차와도 협업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총 11억달러를 투입해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조만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4분기에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50 대 50이다.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추가 합작사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는 지프, 크라이슬러, 닷지 등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배터리 발주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공급분이 연 28GWh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 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이미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각각 GM, 포드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보다 삼성SDI가
천일고속은 1949년 창립 이후 70년 넘게 고속버스 운수업에 전념하고 있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019년 12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한 ‘대중교통 운영자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평가’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평소 운행 관리 등을 통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다.천일고속은 올 6월부터 고속버스 업계 최초로 모든 차량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시대 영상 콘텐츠 시청을 즐기는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새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천일고속은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1개월 전부터 승차권을 예약·예매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패스(E-Pass)’ 시스템을 도입, 예약·예매 없이 차량에서 바로 카드로 발권할 수 있도록 했다. 매표소에 줄 설 필요 없이 모바일로 예매하고, QR코드로 검표받은 뒤 바로 차량에 탑승하는 것도 가능하다.도착안내 시스템도 구축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차량 모니터 등을 통해 예상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김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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