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AXA)손해보험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1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다이렉트자동차보험 부문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2001년 국내 출시된 ‘악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모바일 터치 몇 번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자동차 사고를 처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 수고를 덜어낸 실용적 상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악사손보는 또 전국 콜센터와 50개 보상센터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고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복잡한 자동차 사고처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디지털 사고처리 서비스’가 돋보인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사고 현장의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않아도 위치를 파악하는 ‘GPS 위치확인 서비스’, 출동직원의 위치를 실시간 안내하는 ‘출동직원 위치 알림 서비스’, 사고 후 차량 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사고처리 과정 안내 서비스’ 등을 담고 있다.악사손보는 자동차보험뿐만 아니라 일반·장기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종합손보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운전자보험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김일규 기자
KB국민카드는 쉽고 편리한 디지털 라이프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오픈뱅킹 서비스는 KB페이와 리브메이트 앱을 통해 은행 등 42개 참여 금융회사의 계좌 조회는 물론 이체와 송금도 가능하다. 이들 앱으로 송금하면 별도 안내 전까지 송금 수수료가 면제된다.KB국민카드는 정기구독 서비스 플랫폼 ‘케이빌(K-Bill)’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하고 신청부터 조회,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생활, 도서, 반려동물 등 정기구독 서비스를 유형별로 모아서 볼 수 있다. 제휴 업체로 화면 전환 없이 서비스 신청과 현황 조회가 가능하다.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친환경 관련 소비 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적립된 포인트를 친환경 공익 사업에 기부할 수 있는 ‘KB국민 그린웨이브 1.5℃’ 카드를 출시했다. 환경부와 함께 전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저탄소 생활실천 캠페인 ‘스쿨챌린지’도 펼친다. 우수 학교에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 수목 1200그루를 지원한다.김일규 기자
만도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2020년 우수 협력기업 시상에서 ‘무결함 차량 출고’ 특별상을 받았다고 28일 발표했다.GM이 선정한 우수 협력사는 모두 122개로 특별상은 26개 기업만 받았다. 이 중 천재지변 등 악조건을 뚫고 부품을 공급한 기업에 주는 무결함 차량 출고(launch excellence) 부문 한국 기업은 만도가 유일하다.만도는 지난해 9월 시속 165㎞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와 코로나19가 미국을 덮쳤을 때 전동 주차 브레이크 등을 차질 없이 공급했다. 이 덕분에 GM의 픽업트럭 실버라도가 무사히 출고될 수 있었다.실판 아민 GM 구매부문 부사장은 “만도 등 우수 협력기업이 있어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이번 수상은 GM과 오랜 기간 함께한 동반자로서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고 말했다.만도 중국 베이징공장(MBC)도 GM으로부터 브레이크 유압장치인 캘리퍼 브레이크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0 공급사 품질 우수상’을 받았다.김일규 기자
국내 30대 대기업그룹 중 오너가 있는 그룹의 성장률이 오너가 없는 그룹에 비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 있는 그룹 중에선 장자가 승계한 그룹보다 능력 있는 차남 또는 삼남이 이끈 그룹의 성장률이 더 높았다. 능력을 우선한 승계가 그룹 성장에 더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의 20년 간(2000~2020년) 자산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오너가 있는 26곳의 자산은 평균 407.6% 늘어난 반면, 오너가 없는 4곳은 자산이 262.4% 증가하는데 그쳤다.오너 그룹 중에서는 신세계가 10년 간 자산이 1340.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부영(1009.5%), CJ(628.0%), 롯데(605.5%), 현대자동차(581.0%), 삼성(554.5%)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그룹으로 좁히면 롯데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장자가 경영권을 물려받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 차이도 눈에 띈다. 30대 그룹 중 승계가 이뤄진 21곳을 기준으로 장자 승계 그룹은 자산 성장률이 평균 325.7%에 그친 반면, 차남 이하가 승계한 그룹의 평균 성장률은 572.1%로 집계됐다.자산 규모가 100조 원이 넘는 5대 그룹 중 장자 승계 그룹은 298.4%, 차남 이하 승계 그룹은 580.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능력과 잠재력이 있는 자녀를 후계자로 선택했던 창업주들의 판단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차남 신동빈 회장은 2004년 롯데지주 전신 정책본부의 본부장을 맡은 이후 40건 이상의 국내외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확대, 글로벌 진출 등 그룹 사업 확장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덕분에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대신 경영권을 물려받았다.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통해 차량 시승 경험을 제공한다.현대차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Z의 ‘제페토’와 함께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 라인을 시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을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 현실을 말한다. 제페토는 사용자를 표현하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소통하며 놀이, 쇼핑, 업무 등을 즐기는 서비스다.현대차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제페토 내 인기 맵(공간)인 다운타운과 드라이빙 존에서 쏘나타 N 라인을 시승할 수 있게 했다. N 라인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노출해 MZ세대(밀레니엄+Z세대)와 소통하고,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현대차는 아바타를 이용해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제페토의 비디오 및 포토 부스에서 쏘나타를 활용하도록 해 자동차 관련 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제페토에 7월 1일부터 3주간 쏘나타와 함께한 콘텐츠를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를 매개로 MZ세대가 주로 쓰는 가상세계 플랫폼으로까지 고객 경험을 확장해 신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계기판(클러스터)과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기능을 통합한 ‘클러스터리스 HUD’(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클러스터리스 HUD는 속도 등 계기판에 표시하는 각종 주행정보를 운전자 정면에 있는 HUD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차세대 기술이다.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안전과 편의성에도 신경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클러스터리스 HUD 크기는 15인치다. 상단엔 속도, RPM,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관련 정보 등이 나타난다. 아래쪽에는 변속 모드, 냉각수 온도, 주행가능 거리 등이 표시된다. 방향 지시등, 시스템 정보 경고등 관련 사항도 볼 수 있다.현대모비스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클러스터리스 HUD 특허 등록을 마쳤다. 미래 신기술로 글로벌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 섹터장(상무)은 “클러스터리스 HUD를 활용하면 계기판이 차지하던 공간에 다른 것을 넣을 수 있다”며 “주행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전방 시야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4대 핵심 기술인 HUD, 풀 디지털 클러스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커뮤니케이션) 양산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김일규 기자
기아가 2022년형 모닝(사진)을 23일 출시했다. 기아의 새 엠블럼이 적용됐다. 신규 외장 색상인 ‘아스트로 그레이’도 추가됐다. 상위 등급 모델에만 적용했던 내장 색상인 블랙 인테리어는 전체 모델로 확대했다. 뒷좌석 가로 기준 6 대 4 비율로 접히는 폴딩시트도 기본으로 장착했다.최상위 등급인 시그니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보행자 인식 추가),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을 갖췄다. 모닝 등급별 가격은 스탠다드 1205만원, 프레스티지 1355만원, 시그니처 1520만원이다.김일규 기자
재규어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에서 일곱 차례 우승하며 영국 자동차 메이커 중 가장 성공적인 모터스포츠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60년간의 레이싱 유산’이 재규어 뉴 F페이스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스포츠카 DNA 계승재규어의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F-페이스는 스포츠카의 DNA를 계승한 모델이다. 재규어의 브랜드 지향점인 ‘아트 오브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민첩하고 정교한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부분변경을 거친 뉴 F페이스는 주행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을 뿐만 아니라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신형 F페이스는 재규어가 직접 개발한 인제니움 2.0L 인라인 4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43.9㎏·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디젤 엔진은 연료 시스템, 밸런스 시스템, 크랭크축 전반에 걸쳐 중량을 2㎏ 줄였다. 기존 4기통 디젤 엔진 대비 최대 2.0dB의 소음을 줄여 정교하고 정숙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더해 효율성과 가속 성능을 높였다.뉴 F-페이스는 자동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재규어만의 혁신적인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토크 벡터링 시스템,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 등을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해 자신감 있는 주행을 돕는다. ○더 세련된 외모로 업그레이드한층 진화한 외관 및 실내 디자인도 눈에 띈다.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보닛이다. 그릴 서라운드 위까지 닫혀 있던 노즈콘 닫힘선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곡면 처리로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새롭게
랜드로버는 탁월한 주행능력과 강력한 성능으로 70년 넘게 세계를 누볐다.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브랜드 슬로건 ‘어보브 앤드 비욘드’처럼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오프로드 성능을 높인 모델을 출시해온 랜드로버는 ‘럭셔리’ ‘레저’ ‘다목적성’ 등 세 가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스포츠카 수준의 럭셔리 SUV럭셔리 라인업의 중심은 레인지로버 패밀리다. 그중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가장 다이내믹한 모델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결합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2005년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 판매됐다.지난 4월 출시된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젤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장착했다. 신형 인제니움 디젤 엔진에 80㎏ 가벼운 경량 알루미늄 구조와 저마찰 설계로 빠른 응답성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최첨단 인제니움 3.0L I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66.3㎏·m을 자랑한다.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7.3초다.레인지로버 스포츠 가솔린 모델 역시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0.5㎏·m으로 6.6초 만에 시속 100㎞를 낸다. 0.5초 만에 6만5000rpm까지 도달하게 하는 전기 슈퍼차저를 장착해 반응성도 뛰어나다. 전기 슈퍼차저와 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를 탑재한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조합으로 뛰어난 토크를 선보인다. ○배출가스 줄이고 연비는 향상첨단 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는 강철 프레임 대비 39% 가볍다. 높은 연료 효율성과 최고 수준의 강성, 유연함, 안전성을 겸비했다. 경량 프런트 및 리어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기술을 물류, 자율주행 및 도심항공교통(UAM) 분야까지 접목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미국 정부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8억8000만달러에 최종 인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다.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그룹이 갖는다. 정 회장은 지난주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아 현지 경영진과 향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학내 벤처로 출발했다.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보행, 인지, 제어 등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화성 탐사용 로봇 ‘Au스팟’을 공개했다.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 중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이동보조나 산업현장 작업보조 등에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물품 선별 및 이송 등 물류 자동화에도 로봇을 투입한다. 제품을 설명하고, 장소를 안내하는 역할도 맡길 계획이다. 재난·재해 때 구조나 위험지역을 탐색하는 임무도 가능하다.모빌리티 분야에선 자율주행, UAM 등에 필요한 각종 센서와 인공지능(AI), 정밀제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정 회장이 강조하는 ‘인류의 자유롭고 안전한 이동’을 위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취임사에서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
테슬라가 상반기 내놓기로 한 국내 표준 전기차 급속충전기 커넥터(DC콤보)의 어댑터를 돌연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 안내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를 크게 늘리면서도 충전 인프라 구축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이메일을 통해 “DC콤보 충전 어댑터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테슬라는 앞서 “충전 경험 향상을 위해 상반기 DC콤보 충전 어댑터를 출시하겠다”고 했는데,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이다.전기차 급속충전기 커넥터는 DC콤보와 DC차데모로 나뉜다. DC콤보는 미국 유럽 등이 규정한 표준으로, 국가기술표준원도 2017년 12월 이 방식을 채택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코나 EV, 기아 EV6와 니로 EV 등 대부분이 DC콤보로 충전한다. DC차데모는 일본 표준으로, 2017년까지 국내에서도 써왔지만 지금은 찾기 쉽지 않다.테슬라는 DC콤보도, DC차데모도 아닌 독자 충전 규격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 차주들은 급속충전을 위해 전용 슈퍼차저를 찾아다니거나 어댑터를 별도 구입해야 한다. 슈퍼차저는 30여 곳에 불과하다. DC차데모 충전 어댑터는 출시됐지만, DC차데모 충전기가 DC콤보의 절반에도 못 미쳐 활용성이 낮다. 테슬라 차주들이 DC콤보 충전 어댑터를 애타게 기다린 이유다.테슬라는 DC콤보 충전 어댑터 출시 연기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한 테슬라 소유주는 “그동안 충전 불편이 컸지만 DC콤보 어댑터 출시를 믿고 모델 Y를 구매했다”며 “대리점에서 갑자기 연말에나 어댑터가 나올 것이라고 해 황당하다”고 말했다.DC콤보 어댑터가 나와도 현대자동차그룹이 구축한 초
현대모비스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능을 적용한 차량 그릴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로의 전환에 맞춰 그릴을 엔진 냉각 목적의 통풍구가 아니라 조명으로 본격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그릴은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수단으로도 이용될 전망이다.현대모비스가 이날 선보인 ‘라이팅 그릴’은 차량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단순 조명뿐 아니라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수단의 역할도 한다. 그릴로 차량이 자율주행 중인지, 충전 중인지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차량에 다가갈 때 켜지는 웰컴 라이트나 비상 경고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음악 박자인 사운드 비트를 보여줄 수도 있다.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된 적이 없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라이팅 그릴을 검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량이 외부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소통 수단이 될 것”이라며 “조명 패턴을 적용하는 방식에 따라 강렬하고 독특한 디자인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차량 상태와 운행 조건에 따라 그릴 자체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도 개발했다. 냉각수 온도에 따라 그릴 자체가 움직이면서 엔진 및 모터 냉각을 위한 바깥 공기 유입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이다.냉각수 온도가 높으면 그릴을 열어 바람을 더 받아들여 엔진을 식힌다. 차량의 난방 효율을 높이고,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나 전비를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조명 기능까지 더했다. 이우일 현대모비스 모듈랩장(상무)은 “미래차 트렌드 변화에 대응
기아가 국내외 약 7000개 매장의 디자인을 바꾼다. 기아는 새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판매 거점 ‘기아 스토어’의 매장 디자인 표준을 17일 공개했다. 기아 스토어는 온라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차량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공간이다. 지난 2월부터 동탄역 지점에서 약 4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앞으로 약 7000개 국내외 매장에 디자인 표준이 반영된다.기아는 스토어를 ‘전시존’과 ‘고객존’으로 나눴다. 전시존은 기아 제품을 실제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채색을 활용해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곳곳의 스틸 소재가 빛을 반사해 차량을 더 돋보이게 한다. 고객존에선 휴식하며 기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 우드톤을 활용해 자연 감성을 더한 공간으로 연출했다.김일규 기자
기아가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손잡고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기아는 우버와 전기차 파트너십을 맺고, 니로 EV 등 전기차 특별 구매 혜택을 유럽 내 우버 드라이버에게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우버는 유럽에서 2025년까지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런던,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브뤼셀, 마드리드, 리스본 등 유럽 7개 도시에서 운행하는 우버 차량 중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니로 EV 등 기아의 첨단 전기차를 우버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해와 소음 없는 도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벨 디아즈 우버 유럽·아중동권역 담당자는 “이번 제휴는 유럽의 전동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은 이제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기아는 중장기 전략 ‘플랜 S’를 통해 전기차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2026년까지 전기차 11종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엔 친환경차를 연간 160만 대 판매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중 전기차만 연간 88만 대 이상을 판매해 글로벌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김일규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사상 최악의 신차 ‘출고 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고 대기가 최소 한 달에서 최대 6개월 이상에 이른다. 기아 쏘렌토, 현대자동차 투싼 등 인기 차종은 당장 계약해도 내년에나 차량을 받게 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계약 기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의 차종별 출고 대기 기간이 평균 3개월에 달한다. 5월에 비해 1개월가량 대기 기간이 늘었다. 과거 특정 인기 차종의 출고 대기가 일시적으로 3개월에 달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모든 차종이 밀려 있다.출고 적체가 가장 심한 모델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다. 6월 생산 계획은 1000대에 불과한데 밀려 있는 주문이 2만1300대에 달한다. 생산량이 주문량의 20분의 1도 못 따라가고 있다. 이달 계약해도 7개월 뒤인 내년 초에나 받을 수 있다.6개월 이상 밀려 있는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 주문은 1만2000대나 밀려 있는데 이달 생산은 580대에 불과하다.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개별소비세 및 취득세 감면 제도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어서 소비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현대차 아반떼는 주문 후 인도까지 3개월, 코나는 4개월 기다려야 한다. 기아 K8은 4개월, 셀토스는 4.5개월이 걸린다. 출고 대란이 벌어진 것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달 현대차 울산공장 및 아산공장, 기아 소하공장 등이 잇달아 휴업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전체 생산량은 20%가량 줄어든 반면 소비 회복과 함께 주문이 급증하면서 내수용 차량의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다양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첫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N 등을 내놓는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 EV6, 대형 세단인 신형 K9에 이어 중형 SUV 스포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고성능 SUV 코나 N 출시코나 N은 현대차의 첫 번째 고성능 SUV 모델이다. 현대차는 코나 N에 2.0L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다.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엔진이 약 6000rpm에서 최대 출력에 도달했던 것에 비해 코나 N의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대 출력을 유지한다. 가속구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여기에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더해 최고 출력 280마력(ps), 최대 토크 40㎏fm의 성능을 갖췄다. N그린시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최고 시속은 240㎞,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제네시스 첫 G80 전기차제네시스의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은 첫 국산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이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87.2㎾h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27㎞다. 350㎾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G80 전동화 모델은 AWD(사륜구동) 단일 모델이다. 합산 최대 출력 272㎾(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G80 전동화 모델은 400V와 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울러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두 달 만에 또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4월 미국 서부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엔 동부 지역이다. 지난달 74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정 회장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뉴욕, 보스턴 등 동부 지역을 약 1주일 돌며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 신사업의 거점이 모여 있다.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지난해 12월 인수를 발표한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모셔널은 2023년 미국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투자 또는 협업할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만남도 이번 출장 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은 74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직접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올가을부터는 미국에서 아이오닉 5도 판매한다.수소연료전지,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미래 성장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상반기 미국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전담할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향후 판매전략도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미국 시장 판매 기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타이어에 덤핑 판정을 내린 가운데 테네시주 정치권이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에 반대하고 나섰다. 다음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정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1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 짐 듀렛 몽고메리카운티 시장과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등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ITC에 제출했다. 이들은 한국타이어가 클락스빌 공장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한 점을 강조하며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면 투자 및 일자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마크 그린 테네시주 하원의원도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결국 미국 타이어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ITC가 신중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테네시주 정치권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은 한국타이어가 지역경제에 상당히 기여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 10월 클락스빌에 연간 55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웠다. 직원 약 1000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하반기 공장 증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한국타이어 27.05%, 금호타이어 21.74%, 넥센타이어 14.72%의 반덤핑 관세율을 산정해 발표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연간 관세 부담액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TC는 작년 7월 한국산 등 타이어로 인해 미국 산업이 피해를 봤다는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다음달 ITC의 최종 판정이 나오면 당장 효력을 발휘하는 만큼 타이어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타이어업계는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
‘화물 대란’이 이어지면서 국내 수출 기업이 배를 구하지 못해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선박 부족에 따른 연쇄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타이어는 10일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화물 대란으로 대기업이 공장 가동을 멈춘 첫 사례다. 한국타이어는 전날 공시에서 “선복 부족에 따른 생산 조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생산 중단은 12일까지다. 이에 따라 약 50만 개의 타이어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화물 대란은 부피가 크고 무게가 큰 제품을 생산하는 타이어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배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해상 운임보다 비싼 시베리아횡단철도로 운송에 나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매출은 뚜렷하게 늘고 있지만 해상 운임과 원재료값 급등에 따라 수익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측은 “수출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해상 운임 급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다.화물 대란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선복량(해운사의 적재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상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3613.07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조만간 40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늘길도 만만찮다. 항공 화물운임(TAC지수 기준)은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 기준 ㎏당 8.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당 8.48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최고가를 경신했다.문제는 선박과 항공기의 적재 공간 부족이 갈수
기아가 그동안 공공부문에서 시행해온 전기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로 확대한다.기아는 8일부터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경기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산업단지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위블 비즈는 기관이나 기업이 평일 업무시간에 전기차를 구독하면 직원들이 출장이나 외근 시 사용하고, 업무 외 시간에는 직원 개인이 출퇴근 또는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빌려 탈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기아는 배출가스 감축, 교통 혼잡 및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지난 3월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기아는 자체 업무용 차량 구매나 장기 렌트가 어려운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 약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니로 EV 17대를 서비스 차량으로 투입한다. 위블 비즈 이용 기업 임직원은 모바일 앱을 통해 전기차를 예약할 수 있으며, 건물 안에 있는 전용 주차 구역에서 차량을 찾고 반납할 수 있다.위블 비즈는 업무용과 개인용,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용 상품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대여 가능하다. 시간당 2000원이다. 직원들이 출장, 외근 등에 차량이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50분까지 또는 주말에 빌릴 수 있다. 평일 출퇴근이나 주말 레저 활동 때 탈 수 있다.김일규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3개월 연속 갈아치웠다. 아반떼, K5 등 세단과 투싼,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두루 호조를 보였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작년 동기 대비 66.1% 증가한 17만404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3월 14만4932대, 4월 15만994대에 이어 3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현대차는 작년 동월 대비 59% 늘어난 9만374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투싼(1만8848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1만8759대), 쏘나타(1만3487대)가 뒤를 이었다. 투싼의 판매량은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이다. 아반떼 판매는 작년 5월보다 159.1%나 급증했다.제네시스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작년 동월 대비 176.1% 늘어난 3728대가 판매됐다. GV80의 판매량은 월간 최대인 2037대였다. 제네시스는 최근 판매를 시작한 GV70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기아도 3개월 연속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5월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75.3% 증가한 8만29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K3(1만3323대)가 1위를 차지했다.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이다. K5(1만2459대), 쏘렌토(1만1144대)가 뒤를 이었다. K5는 전년 동월 대비 112.8% 증가했다.현대차·기아는 3개월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면서 올해 누적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1~5월 누적 판매량은 65만99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6% 증가했다. 현대차는 53.1% 늘어난 34만9914대, 기아는 43.9% 증가한 31만25대를 기록했다.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미국 판매 증가는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등의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다른 완성차 브랜드들도 전년
“해고자까지 모두 복직시켜주고 이제 와서 절반을 무급휴직하라니 기가 막힙니다.”법정관리(기업회생) 중인 쌍용자동차가 2일 마련한 자구안에 대한 평택공장 직원의 반응이다. 쌍용차는 이날 평택공장을 시작으로 자구안 설명회를 시작했다. 이 직원은 “불법 파업으로 해고된 직원들과 달리 묵묵히 일한 직원들은 무슨 죄냐”며 울분을 토했다.쌍용차가 마련한 자구안은 최대 2년간 직원 절반에 대해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1년간 기술직 50%와 사무·관리직 30%에 대해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이후 판매 상황을 고려해 1년 더 유지하는 방안이다. 임금 삭감과 복리후생 중단 기간을 2023년 6월까지 2년 연장하는 내용도 담았다.불과 3년 전만 해도 회사 관심은 다른 데 있었다. 2018년 7월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2009년 ‘옥쇄 파업’을 주도해 해고됐다가 복직하지 못한 119명을 복직시켜 달라는 요청이었다.두 달 만인 2018년 9월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해고자들은 2019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재채용됐다. 하지만 당시 쌍용차는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2018년 642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데 이어 2019년엔 손실 규모가 2819억원으로 커졌다. 지난해엔 4493억원의 손실을 내고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쌍용차는 자구안에 대해 “뼈를 깎는 고통을 분담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인적 구조조정은 포함하지 않았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에
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직원들이 서울 양재동 본사나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로 출근하는 대신 집 주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를 연다. 지난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타운홀미팅에서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을 위한 위성 오피스 구상을 밝힌 지 약 3개월 만이다.현대차는 1일 서울 등 수도권 총 7곳에 약 400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 ‘에이치-워크 스테이션’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은 계동사옥과 원효로사옥, 대방사옥, 성내사옥 등 네 곳이다. 인천 삼산사옥, 경기 안양사옥, 의왕연구소 등 수도권 세 곳도 거점 오피스로 활용된다. 현대차는 판교에도 3분기에 약 100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총 8곳, 약 500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가 운영되는 셈이다. 앞서 주요 기업들이 거점 오피스를 잇따라 열었지만 연구개발(R&D) 직원까지 대상으로 한 수백 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를 마련한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거점 오피스는 양재동 본사와 남양연구소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다. 실시간 온라인 예약 시스템으로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회의실과 전화 부스, 라운지 등 다양한 사무·휴식공간을 갖췄다.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하고,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현대차의 거점 오피스는 정 회장과 직원들의 소통을 통해 실현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이 장거리 출퇴근에 대한 개선 방안을 묻자 “(집과) 가까운 데 위성 오피스를 만들어 거기에서 출근해 일하는 솔루션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출퇴근 시간이 단축돼 더 효율적으로 되면 좋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20년도 임금·단체협상을 1년 넘게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이 쟁의권을 잃게 됐다. 노사 단체교섭 기간이 1년을 넘긴 가운데 새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시작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가 그럼에도 파업을 지속할 경우 '불법 파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르노삼성 대표노조 쟁의권 소멸 1일 업계 및 관계법령 등에 따르면 대표노조가 결정된 날부터 1년이 지난 뒤 '어느 노조'...
법정관리(기업회생) 중인 쌍용자동차가 쎄보모빌리티의 초소형 전기차 쎄보-C SE를 대리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완성차업체가 다른 제조업체의 차량 판매를 대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쎄보모빌리티는 쌍용차와 쎄보-C SE 판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7월부터 전국 쌍용차 대리점 중 10곳에서 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쎄보-C SE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다. 최고 시속 80㎞, 1회 충전 시 최대 75.4㎞...
기아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를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다. 기아는 31일 신형 스포티지의 티저(맛보기) 이미지(사진)를 처음 공개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4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모델이다. 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세계에서 누적 600만 대 이상 팔린 기아의 대표 모델이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상품성을 강화했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키워 스포티하...
현대자동차그룹은 직접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신기술 상품화를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내 스타트업의 독립도 지원한다. ○제로원 펀드로 스타트업 투자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제로원 2호 펀드’를 설립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제로원은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2018년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당시 결성된 제로원 1호 펀드는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해 융복합 기술 혁명에 따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성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년간 제로원 1호 펀드를 통해 지분 투자와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는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활동을 벌였다.제로원 2호 펀드는 총 74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차 180억원, 기아 120억원, 현대차증권이 5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운용한다. 산업은행 200억원,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도 출자했다.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다. 그린 뉴딜로 점점 중요해지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기여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타트업과 신기술 실증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지난 4월 아우디 A6 디젤 모델을 계약하고 5월 초 차량을 인도받기로 한 A씨는 당일 갑자기 담당 딜러에게 차량을 등록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본사 사정 때문이라는 게 딜러의 설명이었다. A씨는 "차량 인도 당일 등록이 안된다는 얘기를 들어 황당했다"며 "담당 딜러 역시 직전 주말에야 회사에서 등록 불가 얘기를 들은 터라 따질 데도 없었다"고 말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아우디 상당수 모...
중고차 판매업 등에서 만연한 집단이기주의와 그에 따른 진입규제가 국내 기업을 역차별하고, 소비자후생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익집단에 포획된 국회와 정부의 규제 권력을 제한하는 장치를 헌법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산업연합포럼은 26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진입규제와 혁신경쟁 그리고 소비자후생’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정만기 포럼 회장은 기조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진입규제 수준...
중소기업 절반가량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고용을 줄이겠다는 곳도 10곳 중 4곳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발표한 ‘중소기업 고용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50.8%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하 요구는 6.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8일 최저임금 수준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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