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의 강자인 싸이티바의 한국법인 싸이티바코리아가 단클론항체(mAb) 치료제 개발에 최적화된 새로운 단백질 A 레진 2종, ‘맵셀렉트 슈어 70’과 ‘맵셀렉트 프리즘A X’를 출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싸이티바코리아는 “이번에 선보이는 맵셀렉트 슈어 70은 높은 동적결합용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 임상 단계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시하는 맵셀렉트 프리즘A X는 모든 맵셀렉트 레진(정제 원료) 중 가장 높은 동적결합용량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비용 효율성도 높아 단클론항체를 확보하는데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싸이티바코리아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며 단클론항체(mAb)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단백질 정제 방식의 높은 개발 비용은 풀어야 할 과제였다. 특히, 전임상 및 임상 생산 단계에서는 비용 절감이 매우 중요하다. 정제 과정의 횟수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또한 상업 생산 단계에서는 정제 공정의 속도와 성능이 효율성의 핵심 요소다.싸이티바측은 “이번 싸이티바의 신제품 출시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정 중 초기 임상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고비용 문제를 품질 저하 없이 해결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설명했다.최준호 싸이티바코리아 대표는 “의약품 개발의 각 단계에 따라 정제 과정의 요구 사항이 달라지며, 임상 단계부터는 연구개발의 목적이 다양해지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적인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
셀트리온이 최근 호주 의약품청(TGA)으로부터 안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2주 동안 총 3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연이어 획득했다.아이덴젤트는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적응증(치료 대상 질환)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제형은 주사제, 프리필드시린지(일회용 주사기에 미리 충전된 방식) 두 종류다.셀트리온은 아이덴젤트가 호주서 관련 경쟁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 허가를 획득해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3조 3322억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 질환 치료제다.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오센벨트는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각각 오리지널 의약품이 호주에서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 엑스지바는 지난해 두 제품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이 9조 2000억원에 달한다.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 치료제 제품군의 점유율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바이오시밀러 3종의 품목허가를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 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 질환 및 골 질환 치료제 등 치료 영역을 확대한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글로벌 내시경 시장 선두 주자인 일본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맞붙었다. 병변(병의 원인이 되는 생체 변화)을 감지하고 진단하는 기능을 넘어 의사를 도와 치료를 적극 지원하는 ‘제2의 의사’ 역할로 AI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한때 세계 카메라시장을 호령하던 이들 일본 기업은 미래 신수종 사업인 의료기기 분야에서 또다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AI가 병변 심각한 부위 알려줘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 2025)에서 내시경업계 1위인 올림푸스는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인 올리센스를 선보였다. 기존 AI 기술이 병변 부위를 표시하는 데 그쳤다면 이 장비는 병변과 정상조직 간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가장 심각해 보이는 부위를 별도로 표시해 의료진이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돕는다. 가장 큰 개선점은 업계 첫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이다. 지능형 내시경 생태계를 조성해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고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업계 2위인 후지필름은 신제품 ELUXEO 8000을 선보였다. 의료진이 출혈의 원인을 제대로 탐지해 시술할 수 있도록 소화기 계통의 점막, 점막하층, 근육층 등의 주요 조직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ACI 모드’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노이즈 감소 기능이 더해져 더 정확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후지필름은 ‘캐드아이’라는 AI기술을 통해 대장내 용종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신생물성 용종인지 여부를 구분해준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영상 노이즈 감소 기술은 경쟁사에 없는 독자적인 기
코스닥 상장 분자진단기업 씨젠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진단시스템 큐레카를 공개한다. 연내 출시되면 감염병, 각종 질병의 대량 검사가 24시간 무인으로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씨젠은 11~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2025)에 참가해 개발 중인 큐레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실물은 오는 7월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인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씨젠은 상업화에도 속도를 내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다.큐레카는 모든 PCR 검체를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씨젠의 차세대 진단 시스템이다. 검체 투입부터 검체 전처리, 핵산 추출, PCR 준비,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 등 PCR 검사 전 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된다.그동안 분자진단 전처리 과정은 대변, 소변, 혈액, 객담 등 다양한 검체와 여러 규격의 용기를 분류 처리해야 하는 만큼 검사실 내 많은 전문 인력이 시간을 들여 수작업으로 했다. 큐레카는 검체 자동 전처리 장치(CPS)와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을 수행하는 검사 장비(CEFA) 등 두 부문으로 구성된다. CPS는 검체 분류, 원심분리, 열처리 등 분자진단 전처리 과정을 담당한다. 김동환 씨젠 PR그룹장은 “무인 시스템은 검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휴먼 에러(작업자 실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큐레카는 모듈형 장비로 설계돼 각 검사실 수요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CPS를 큐레카에서 별도로 분리하면 분자진단 외 백혈구 수치 등 혈액검사, 혈당, 콜레스테롤 등 생화학 검사와
셀트리온은 9일 공시를 통해 서정진 회장이 사재로 약 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에서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만 6561주의 셀트리온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다.같은 날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그룹내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약 1000억원, 약 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정진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는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 계획 보고’에 따라 내달 9일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서정진 회장의 주식 취득 결정은 셀트리온의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최근 불거진 국내외 이슈로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는 점과 최고 경영진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셀트리온은 최근 이어진 미국발 관세 이슈 관련 주식시장 내 우려는 일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측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 1년치 이상의 재고를 이전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CDMO기업과의 협업 절차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현지 생산시설 확보 관련 결정 여부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셀트리온은 앞서 이달 3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진행중이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소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들어 소각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자사주의 규모는 총 8000억원을 넘어섰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진단시스템 큐레카의 실물을 오는 7월 공개키로 하고 이에 앞서 소개 영상을 처음으로 선보인다.씨젠은 오는 11~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Global 2025)에 참가해 현재 개발 중인 큐레카 영상을 공개하겠다다고 9일 밝혔다. 큐레카는 모든 PCR 검체를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씨젠의 차세대 진단시스템이다. 큐레카는 검체 자동 전 처리 장치(CPS)와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을 수행하는 검사 장비(CEFA) 등 2개 파트로 구성된다. 세계 최초 모든 PCR 검체 전처리 자동화 시도..24시간 무인 검사 시대 분자진단 전처리 과정은 △대변 △소변 △혈액 △객담 등 다양한 검체와 여러 규격의 용기를 분류 처리해야 하는 만큼 검사실 내 많은 전문 인력이 시간을 들여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씨젠은 세계 최초로 모든 PCR 검체의 전처리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CPS는 검체 분류 이후 원심분리와 열처리 과정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CPS를 전체 시스템인 큐레카에서 별도로 분리하면 분자진단 외 △진단혈액 △생화학 △면역 등 타 진단 분야의 전처리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무인으로 작동하는 큐레카는 검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모듈형 장비로 설계돼 각 검사실 수요에 따라 맞춤형 세팅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검사실에서는 장비 구동 시간이나 검사 인력의 근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무인으로 대량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씨젠이 공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중국의 바이오 원료 및 코스메슈티컬 전문기업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T세포 배지’의 중국 내 독점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양사는 지난해 12월 ‘T세포 배지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본 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엑셀세라퓨틱스 ‘셀커 배지’의 본격적인 판매 나선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까지이며, 세부내용은 양사의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비공개로 유지된다.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히알루론산(HA) 산업 분야에서 전 세계 판매량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바이오 의약품,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 원료로 쓰이는 히알루론산을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와 4000개 이상의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1000억원이며 한국시장에서도 히알루론산 수출로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현재 블루메이지는 기존 히알루론산 사업을 잇는 제2의 미래핵심사업으로 배지사업을 채택했으며, 그 전략적 사업파트너로 엑셀세라퓨틱스를 선택했다. 최근 몇 년간 블루메이지는 약 8000만달러(약 1160억원)를 바이오 사업 육성에 투자했다. 중국 해남도(海南省)에 자체 배지 공장을 2023년에 갖췄을 정도로 배지 사업 확장을 위한 사업적 기반을 완비했다. 해남도는 해외 신기술 바이오 기업 진입을 적극 지원하는 ‘글로벌 의료 특구’로 양사의 중국 시장 진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배지 시장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김경아 사장)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마케팅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미국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에피스클리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이며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등의 희귀질환 치료제이다.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이란 체내 면역체계와 적혈구 간 연결 단백질에 문제가 생겨 서로 충돌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적혈구가 깨지면서 혈전이 생겨 심부전 폐부전 고혈압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구 100만 명당 15명꼴로 발생해 환자가 많지 않다. 환자 모집이 어렵고 개발 난도가 높아 바이오시밀러에 도전하는 회사가 많지 않았다. 삼성은 그 틈새시장을 뚫었다.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란 혈관 내에 혈전이 만들어지면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적혈구가 파괴돼 용혈성 빈혈이 발생하는 병으로 뇌졸중·심장마비·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에피스클리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솔리리스 도매가격(WAC)의 30% 인하한 가격으로 출시됐으며, 미국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3조8000억원에 달하고 이 중 미국 매출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이다.솔리리스는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큰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국에서 PNH 치료를 위한 1년 투약 금액은 약 7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 린다 최 부사장은 “에피스클리 출시는 미국
췌장암에 대한 항암제 침투효과를 극대화한 치료기기를 개발한 아이엠지티는 국내 임상 결과 생존률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고 7일 밝혔다.아이엠지티는 국내 췌장암 환자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에서 항암제와 병용해 시술하는 집속초음파시스템 ‘IMD10’이 췌장암 표준치료제인 폴피리녹스(FOLFIRINOX)요법 대비 HR은 0.41이고, 생존기간 중간값(mOS)은 발표일 현재 5.1개월 연장하였다는 임상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HR(Hazard Ratio)은 항암 치료에서 생존율 측정에 많이 사용되는 지표로, 대조군 위험률 대비 시험군 위험률의 비율을 의미하며 HR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사망 위험률이 감소한다는 의미다. 예를들어 HR이 0.7일 경우 사망위험률이 30% 감소한다는 의미이고, 0.6일 경우 40% 감소한다는 의미이다. 키트루다, 옵디보 등 글로벌 대형제약사의 블록버스터급 유명 항암제의 HR은 0.7 내외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생존기간 중간값(mOS)은 전체 환자군 중 절반이상이 사망한 경우 각 군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환자의 생존기간을 비교한 수치로서 개월수로 표시한다. 췌장암의 기존 치료제는 중간값을 대부분 2개월 정도 개선하였으며, 1차 약제로 널리 사용되는 폴피리녹스요법이 2개월~4개월 수준으로 개선하였다.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엠지티는 자사의 IMD10 병용요법이 기존 1차 표준약제인 폴피리녹스요법 대비 HR은 0.41(Full Analysis 기준)이고 생존기간 중간값 차이가 최소 5.1개월(PP 기준)이라고 탑라인 중간 결과를 설명했다. 대조군의 중간값은 확정됐으나 시험군의 중간값은 아직 사망자 숫자가 절반 미만이라 정식으로 산출되지 않았지만 시험군 환자가 최종측정일에 모두
중국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China State Administration for Market Regulation, SAMR)은 2024년 10월 11일에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2025년 1월 10일에 ‘헬스케어 기업의 상업적 뇌물 리스크 예방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중국 정부가 개별 산업에서 발표한 최초의 가이드라인이다. 배경불공정경쟁방지법·의약품관리법의 집행기관인 SAMR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여러 정부기관이 연합해 2023년 7월부터 1년간 헬스케어산업 분야에 대한 반부패 조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했다. 헬스케어산업 분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부패 캠페인 연장선상에서 SAMR은 헬스케어 기업의 상업적 뇌물 리스크 예방과 컴플라이언스 관리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침과 참고사항을 제공할 목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가이드라인은 중국 현지의 관계 법령을 토대로 하면서 해외의 상업적 뇌물 규제 법령과 컨센서스가 형성된 산업계의 행위규범 및 중국 현지의 행정적 집행 실무를 고려했다. 주요 내용 가이드라인은 4개의 장, 49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제1장_ 총칙총칙에서는 가이드라인의 적용 대상과 적용 범위를 명시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의 적용 대상인 의약제품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포함한다. 가이드라인의 적용을 받는 의약업체는 연구개발, 제조, 유통에 종사하는 법인, 즉 의약품 품목허가증 소지 업체, 의료기기 등록업체(등기업체), 의약제품 제조업체, 의약제품 유통업체, 해외의약품 품목허가증 소지업체가 지정한 중국 내 법인, 수입의료기기 등록업체(등기업체)가 지정한 중국 내 법인을 말한다. 상업적
“5년 내 글로벌 선두 소화기 스텐트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지난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 2025)’에서 만난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는 “최근 영국과 오스트리아에 진출하는 등 유럽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대표는 “미국과 유럽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경기 지역에 제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韓·日 환자 10명 중 4명에 공급코스닥시장 상장사 엠아이텍은 세계 107개국에 진출한 세계 3대 소화기 스텐트 기업이다.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각각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991년 설립돼 1995년 첫 국산 소화기 스텐트 ‘하나로(브랜드명)’를 판매한 지 30년 만인 올해 3월 스텐트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엠아이텍은 주로 담관 식도 십이지장 대장 등의 소화기용 스텐트를 만든다. 주력 제품은 담도암 등으로 담관이 좁아지거나 폐색(닫혀서 막힘)될 우려가 있을 때 사용하는 담도 스텐트 ‘베네핏’이다. 주로 말기암 환자들의 종양으로 막힌 담도에 시술하면 담즙이 원할하게 흐르도록 도와준다.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멀티홀’ 담도 스텐트는 1.8㎜ 구멍을 일자로 여러 개 뚫어 스텐트 주변에서 배출되는 담즙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담도암 담낭염 등 환자의 수요 증가로 엠아이텍을 일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조경재 엠아이텍 영업마케팅본부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담도 스텐트 시술 환자 10명 중 4명은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
지난 2월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1개이며, 헬스테크 기업이 5개, 신약개발 4개, 의료기기 2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바이오 투자 유치 기업│에이콘 테라퓨틱스(Eikon Therapeutics)2019년 설립된 미국의 바이오텍 기업으로, 201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초고해상도 현미경(super-resolution microscopy)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살아 있는 세포 내 단백질을 단일 분자 수준에서 추적하고 정량화할 수 있어, 기존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표적(undruggable targets)에 대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개발을 주도한 로저 펄뮤터(Roger Perlmutter) 박사로, 2021년 에이콘에 합류한 이후 공격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유치 전략을 이끌고 있다. 2025년까지 에이콘은 총 1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성장해 왔으며, 특히 TLR7·8 작용제와 PARP1 저해제 등 다양한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흑색종 및 비소세포폐암 대상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EIK1001’이 있으며, 현재 키트루다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PARP1 저해제 ‘EIK1003’과 뇌 투과형 PARP1 저해제 ‘EIK1004’도 유방암, 난소암, 뇌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 단계에 있다. 자체 발굴한 첫 신약 후보물질로는 DNA 손상 복구 효소 WRN 저해제 ‘EIK1005’가 있으며, MSI-H 또는 DNA 손상 복구 결함이 있는 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네코 헬스(Neko Health)2018년 설립된 네코 헬스는 인공지능(AI)과 센서 기술을 결합한 전신 스캐닝 시스템을 통해 조기 질병 발견과 예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마이크로디지탈이 일회용 세포배양기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 한국산 바이오의약품 핵심 장비를 수출하는 첫 사례다. ◇5조원 美 시장 본격 공략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31일 인터뷰에서 “인허가 과정을 비롯한 3년간의 준비 끝에 일회용 세포배양기 ‘옵텍’이 미국 산업용 장비생산 회사 파커하니핀의 브랜드로 현지에 출시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장비 전시회 ‘인터펙스 뉴욕 2025’에서 파커하니핀과 옵텍 판매 홍보에 나선다. 시장에선 마이크로디지탈이 수백억원대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파커하니핀은 108년 역사를 지닌 시가총액 120조원의 세계 1위 산업재 소부장 기업이다. 주로 우주·항공·방산 분야 모션(동작) 제어 장비를 생산하며 최근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 제품은 화이자, BMS 등 미국 대형 제약사와 유수의 대학·연구소 등에 공급될 전망이다. 일회용 세포배양기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항체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대당 수천만원에서 최대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일회용 세포배양기에 들어가는 소모품인 세포배양백도 파커하니핀에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파커하니핀과 마이크로디지탈의 협공에 기존 미국 싸이티바, 써모피셔, 독일 싸토리우스 등 ‘빅3’ 중심의 시장 구조도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일회용 세포배양기와 관련 백 시장은 2024년 5조원에서 2026
미국 뉴욕 월가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써미트파트너스가 최근 5년간 국내 대형 제약사 4곳 오너들에게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4곳의 지분 투자를 제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코슈틱스, 노바백스, 시마베이, 키메릭스 등의 지분 10% 이상 투자를 제안했다. 안타깝게도 이를 받아들인 제약사들은 없었다. 써미트파트너스가 추천한 4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투자 기간 2년 6개월간 16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써미트파트너스는 메릴린치 본사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인 권경혁 대표가 2011년 설립한 미국 뉴욕 기반의 PEF운용 및 투자자문회사다. 미국 뉴욕 월가에서 활약하는 바이오 전문 PEF 중에선 유일한 한국계 회사다. 최근 방한한 권 대표를 만나 미국 바이오기업 투자 전략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써미트파트너스는 당초 전 업종에 걸쳐 투자하다 2016년부터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에만 투자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이나 법인 고객을 상대로 최소 20억원에서 100억원의 자금을 받아 미국의 소형·중형 바이오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기간은 6개월에서 2년으로 연간 목표 수익률은 25%다. 권경혁 써미트파트너스 대표는 “소수의 고객을 대상으로만 운용하며 일정 수준 이하의 금액은 받지 않고 있다”며 “저평가된 유망한 소수의 바이오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최대 예상 수익률은 연 50%”라고 말했다.권 대표는 바이오산업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나스닥 바이오 기업 인수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 바이오기업의 지분 10% 이상을 소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본질가치 대비 크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이 2년 더 경영을 맡게 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 매출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리고 미국에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로만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셀트리온은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7년 3월까지다. 이날 주총은 서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면서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5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3조5573억원) 대비 약 40% 늘어난 수치다.서 대표는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가 지난해 부진한 매출(36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테키마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보험사 처방집 등재 계약을 앞두고 있어 주요 판로를 확보할 전망이다. 유럽 매출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50% 이상 늘어난 2조2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서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 데이터가 좋아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많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년 더 경영을 맡게 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 매출을 전년 대비 50%이상 올리고 미국에서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만으로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26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서 회장은 이날 성대결절 수술 등의 사유로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고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주총을 진행했다.이날 주총에선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인 짐펜트라가 미국에서 부진한 매출을 보인 것에 대한 주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짐펜트라의 매출 목표를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잡고 이를 공개했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5%수준인 366억원에 불과했다. 주주들은 "이제는 무슨 말을 해도 못믿겠다", "경영진이 책임지고 사퇴하라" 등 강도 높은 발언들을 이어갔다. 서진석 대표는 주주들의 성화가 이어지자 "기대에 못미쳐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목표치 공개에 신중하겠다"며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사죄했다. 서 대표는 "미국 시장이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보험사, 병원 등의 영업 준비 절차가 복잡해 짐펜트라 출시에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주들은 올해 짐펜트라 출하 상황을 문의했고 서 대표는 "짐펜트라 가치와 경쟁력은 여전하다"며 "올해 들어 짐펜트라 출하량은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셀트리온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
셀트리온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사진·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서 판매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주요 유통업체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판로를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은 미국 내 3위 규모의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PBM 계열사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와 스테키마 보험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있는 코스트코 매장 내 약국에서 PBM 가입자 및 코스트코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험 적용을 통한 스테키마 처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스테키마는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이번 계약에서 스테키마는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돼 미국 시장 확보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통상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 보험사 처방집에서 높은 등급을 부여받고, 이를 통해 다른 경쟁 제품 대비 처방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셀트리온은 지난 12일 스테키마를 오리지널 제품 도매가격(WAC)에서 85% 할인된 도매가격(Low WAC) 버전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대형 PBM은 물론 리베이트 협상력이 낮은 중소형 PBM, 보험 미가입 환자 등 다양한 수요를 맞추기 위한 전략이다.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최종 계약 단계에 접어든 미국 내 3대 PBM 중 한 곳을 비롯해 다른 PBM들과도 등재 협의에 들어갔다. 미국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PBM은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협상하고 처방집에 등재될 의약품을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셀트리온이 미국
노화로 우리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쌓이면 ‘타우’라는 단백질이 독성을 띄면서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치매가 발생한다. 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는 “신경세포에 좋은 역할을 하는 타우가 아밀로이드 베타가 많아지다보면 뭉치기 시작하고 독성을 띈다”며 “그 독성이 신경망을 타고 주변부로 전파되면서 인지기능 장애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뉴로엑스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아밀로이드와 타우를 분석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고 치료 가능성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의대와 존스홉킨스대 의대와 공동 연구가 진행중인 이 회사에 최근 삼성과 LG가 투자해 주목을 끌고 있다.알츠하이머를 진단하려면 의사의 인지기능 검사가 있어야 하지만 치료제를 처방 받기위해선 인지기능 검사로는 부족하고 정확하게 뇌 내부를 살펴봐야 한다. 뇌 속에 쌓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를 관찰하려면 MRI검사로는 불가능하다. 핵의학 뇌 촬영 기술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가 대표적 방법이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국내에선 한 번 촬영하는 데 140만원 가량 든다. PET 장비를 갖춘 병원도 극소수라 불편이 크다. 미국의 경우 PET검사에만 700만~8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PET검사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정맥주사를 통해 몸에 주입해 촬영하는 방식이다. 방사성 노출이라는 위험 부담이 있어 1년에 2번까지만 검사가 가능하다. 두통, 어지러움증 등 부작용도 감수해야한다.뉴로엑스티는 PET검사가 아닌 MRI검사만으로 아밀로이드와 타우를 분석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고 치료 가능성을 제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스테키마를 미국에 출시한 후 약 2주 만에 거둔 성과다.셀트리온은 이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내 3위 규모의 초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계열사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Costco Health Solutions)와 스테키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 내 약국에서 PBM 가입자 및 코스트코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테키마 환급이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계약에서 스테키마는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돼 시장 확보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통상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는 경우 보험사 처방집에 높은 등급을 부여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 다른 경쟁 제품 대비 처방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선호의약품 등재가 경쟁 우위로 직결되는 만큼 스테키마의 빠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또한 이번 코스트코 계약을 통해 이전까지 오리지널 제품이 차지하던 시장을 확보하게 된 점도 뚜렷한 성과로 분석된다.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등재 품목이던 오리지널은 처방집에서 제외될 예정으로, 해당 제품이 차지하고 있던 시장 영역을 스테키마가 선점하게 되는 만큼 처방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현재 최종 계약 단계에 접어든 3대 PBM 중 한 곳을 비롯한 다른 PBM들과의 등재 협의에 들어갔다. 셀트리온이 미국에 공급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총 4개 품목으로,
의료 인력 부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사태와 같은 사례가 없는 다른 나라에서도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의료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웨어러블,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의료산업의 혁신이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열린 국내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 ‘KIMES 2025’에서도 AI 웨어러블로봇 등 첨단 기술이 의료기기와 융복합되는 사례가 주요 트렌드였다. 전세계적인 의료진 부족 문제...AI가 해결할까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의료 인력 부족과 의료 비용 증가로 의료혁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충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의료 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환자 대기시간 증가, 의료서비스 접근성 감소, 의료진 피로도 증가로 인한 의료의 질 저하 문제를 야기하며 의료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 저소득·중하위 국가를 중심으로 1000만명 이상의 의료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신한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전문의 부족은 세계적인 문제"라며 "미국 내에서 2036년까지 최대 8만 6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간호사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미국 노동통계청은 2023년부터 8년간 간호사 27만 500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며 "매년 3000명이 넘는 의사가 배출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
GE헬스케어 코리아는 3월 20일 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에 참가해 신제품을 포함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진단에서 치료, 모니터링에 이르는 환자 케어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전시에는 AI기반 기술이 장착된 디지털 자동화 툴로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향상한 새로운 초음파 장비와 영상 진단 의료기기, 모니터링 솔루션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범용 초음파 진단기기 ‘로직 토투스(LOGIQ Totus)’는 GE헬스케어의 ‘로직 E10(LOGIQ E10)’시리즈와 동일한 빔포밍 기술인 씨사운드 이미지포머(cSound Imageformer)를 기반으로 영상을 구현한다. 특히 AI기반 새로운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지방간 분석에 탁월한 유갭(UGAP-Ultrasound-Guided Attenuation Parameter) 솔루션은 비침습적 지방간 정량분석 기능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진행한 안정성·유효성 평가에 따라 신의료기술로 판정 받았다. 특히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지방 간염 환자의 조기 식별 및 모니터링을 돕는다.포켓 사이즈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 ‘브이스캔 에어(Vscan Air)’는 ‘2 in 1 듀얼 프로브 시스템’의 차세대 고성능 무선 초음파 장비로 진단에 필요한 통찰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편의성을 높인다. 컴팩트한 포켓 사이즈에 무선 스캔 및 충전 가능한 휴대성을 자랑하는 브이스캔은 브이스캔 에어 CL(Convex & Linear)’와 브이스캔 에어 SL(Sector & Linear)’을 시리즈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KIMES에서 브이스캔 에어 제품군의 버츄얼 트레이닝 프로그램인 ‘브이스캔 에어 PT
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앞세워 입찰 성과를 내고 있다.올해 1월 출시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2개월 만에 입찰 성과의 포문을 열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최근 피에몬테(Piemonte) 및 발레다오스타(Valle d’Aosta), 리구리아(Liguria), 사르데냐(Sardegna) 등 4개 주정부에서 개최된 우스테키누맙 입찰에서 스테키마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지역의 합산 규모는 이탈리아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약 10%로, 2028년까지 스테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더불어 이탈리아 21개 주정부 가운데 핵심 지역인 라치오(Lazio), 롬바르디아(Lombardia) 및 움브리아(Umbria)에서 개최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가 낙찰됐다. 이번 달부터 라치오 및 롬바르디아에는 향후 3년간, 움브리아에는 2년간 유플라이마가 공급될 예정이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이탈리아에서 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처방 1위를 이어갔다. 특히 해당 분기에만 직전 대비 5%p 크게 상승하며 경쟁 제품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 가운데, 이번 수주 성과가 반영될 경우 처방 1위 치료제로서 대체 불가능한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할 전망이다.셀트리온을 대표하는 램시마 제품군에서도 수주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 먼저 국내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등극한 ‘램시마’가 최근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2027년까지 2년간 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적 권위의 위탁생산개발(CDMO) 시상식인 ‘CDMO 리더십 어워즈’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CDMO 리더십 어워즈는 제약바이오 산업 연구기관인 '아웃소스파마(Outsourced Pharma)'와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 '라이프사이언스커넥트(Life Sicence Connect)'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시상식으로, 해당 기업과 실제로 협력한 고객사들이 평가에 참여해 업계의 목소리를 가장 잘 반영한 상으로 평가된다.올해부터는 시상 부문을 생물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각 포트폴리오 별로 세분화 했으며, 해당 분야 내에서도 기업의 생산시설 및 연구소 거점을 기준으로 '글로벌', '인터내셔널', '북미지역' 등으로 나누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물의약품-글로벌' 분야에서 수상하며 CDMO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압도적인 생산능력, 혁신 기술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 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 누적 수주 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위탁생산(CMO) 부문에서는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가동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총 생산 능력은 78만4000L로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재 1~3공장 풀가동 중이며 4공장은 지속적인 램프업(가동률 상승)을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
현행 통합투자세액공제제도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의약품 품질관리 시설에 해당하는 토지 및 건물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혜택을 주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19일 국회에 제출됐다.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통합투자세액공제제도 대상에 건물 등의 자산이 포함되지 않아 세제 혜택이 축소되는 만큼, 의약품 품질관리 시설의 토지 및 건물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주도록 법개정에 나섰다.그동안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2010년대 이후 연구인력개발(R&D)설비, 생산성향상시설, 안전설비, 에너지 절약시설 등 설비의 용도와 기업규모에 따라 세액공제율을 차등적으로 적용해왔다.이와 같은 개별 자산·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제도는 2021년부터 ‘통합투자세액공제’로 통합돼 현재는 이를 일반 시설과 신성장·원천기술 사업화시설,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로 구분해 공제율에 차등을 두고 세액공제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및 동 법 시행령 시행규칙에 따르면 현재의 통합투자세액공제에서는 토지와 건축물 등 일부 자산에 대해서는 적용을 받을 수 없다. 2023년 8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분야도 조세특례제한법상의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했으나 토지 및 건축물에 대한 투자금액에 대한 세액공제는 빠져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우 바이오․백신 분야의 경우 해당 분야의 특성상 초기 설비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야 하지만, 토지 및 건축
진단기업 노을이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컨퍼런스인 ‘엔비디아 GTC 2025’에서 자사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miLabTM CER)의 기술을 소개하는 초록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을은 올해부터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생태계에 공식 참여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논의도 활발히 진행한다.노을이 이번 GTC에서 발표한 초록은 ‘혈액 및 암 진단의 격차를 줄이는 온디바이스 AI 진단 솔루션’이 주제다. 노을은 발표를 통해 중저소득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상위 1%의 중앙 집중화된 의료시설로 인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음을 지적하며, 전자동화된 현장 진단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마이랩으로 자원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세계 여성암 사망률 3위인 자궁경부암의 경우 예방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중저소득국에서 사망률이 높음을 지적했다.임찬양 노을 대표는 “노을의 마이랩은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전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전자동 디지털 현미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GTC 2025에서 전세계 최고의 AI 전문가에게 노을의 자궁경부암 AI 진단 기술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는 노을만의 독보적인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이랩이 글로벌 의료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마이랩은 AI 기반 혈액 및 암진단 솔루션으로 혈액 염색, 디지털 이미징, 임베디드 딥 러닝, 분석 및 진단 결과를 15분만에 도출하는 벤치탑 용 소형 장비다. 엔비디아의 Jetson 보드를 탑재하여 임베디드 AI의 추론 성능과 처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미약품과 지난 18일 한미약품 본사 파크홀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성분명 데노수맙)의 국내 출시를 위한 공동 판매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양사가 체결한 의약품은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사로서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국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양 사가 함께 맡게 된다.프롤리아는 암젠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6조5000억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 매출 규모는 약 1749억원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 2월 허가를 획득했다.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가 보유한 개발 역량과 한미약품이 가진 영업 및 마케팅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한 혜택을 더욱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은 근골격계 치료제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다진 준비된 파트너로, 차별화된 근거중심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상호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8일 발표했다.셀트리온은 명확한 성장 목표를 시장에 알리고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의 △매출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목표를 골자로 구성했다.매출액은 이미 예고한 대로 올해 목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 5573억원을 달성했다.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렷할 전망이다. 기존 6개 제품에서 최근 5개를 추가하면서 현재 11개까지 늘어났으며 2030년까지 22개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 타깃하는 글로벌 시장규모도 올해 138조원에서 2030년 261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추가로 합병 후 원가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진입 가능한 시장이 확대되고 상업화 제품의 증가로 번들링(묶음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 것도 매출 확대 전망 요인이다. 더불어 직접 판매 체계를 구축해 유연한 현지 공급을 진행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올해부턴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
경북 안동 경북바이오2차산업단지는 지난해 말 기준 입주율이 14%에 그쳤다. 2019년부터 조성돼 2021년 첫 입주가 시작됐지만 약 3년 동안 입주율 20%도 채우지 못했다. 그런데도 인근에는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경기지역 한 바이오클러스터내 공용 연구시설엔 정부 예산으로 구입한 세포배양작업대, 멸균기, 원심분리기, 단백질분리정제기 등이 있었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아 먼지만 쌓여 있다. 충청지역 한 바이오클러스터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식당 카페 등이 근처에 없는 데다 단지만 벗어나면 논두렁이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어렵게 젊은 직원을 뽑아도 툭하면 이직하는 바람에 경영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바이오클러스터가 뚜렷한 컨트롤타워 없이 전국 곳곳에 무분별하게 조성되고 있다. 제대로 된 수요조사와 인프라 구비가 이뤄지지 않은 채 잇달아 세워지다 보니 기업들이 외면하고 바이오 생태계 조성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입주할 기업 없는데 ‘우후죽순1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는 15개 시·도에 25~30개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시·도마다 약 2개씩 세워지면서 기업 입주율이 저조한 클러스터가 속출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바이오클러스터 입주율·분양률 자료에 따르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율은 지난해 말 기준 66.7%에 그쳤다. 이 단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6개 국가 기관이 있고 LG화학, HK이노엔, 메디톡스, 바이넥스 등도 입주한 국내 대표 바이오클러스터다. 1997년 조성이 본격화돼 2008년 제1단지, 2021년 제2단지가 완공됐다. 최근 3년간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이 미용·성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관련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16일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필러 및 재생의료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피부재생, 필러, 미용 치료제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바이오 기업 인수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으로 재생의료와 미용·성형의 융합이 가속화하고 있어 필러 및 피부재생 치료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기업 인수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용·성형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으로 미용·성형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재생의료와 미용·성형을 융합한 혁신적 치료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안대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내이사로 삼성전자 출신 유승호 경영지원센터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문재인 정부시절 마지막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이호승 전 실장을 각각 선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개 의안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사내이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유승호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1968년생인 유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및 해외법인 등에서 재무통으로 활약하다 지난해말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동했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부장, 삼성전자 글로벌그룹 담당임원, 삼성전자 경영지원그룹장 등을 거쳤다.이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행시 32회로 관직에 입문,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을 거쳤다. 지난 3년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이창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재선임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올 한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4월에는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여는 5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공장 착공도 계획하고 있다"며 "세계 1위 생산능력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했다.또한 "글론벌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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