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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대규 기자
    안대규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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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중기과학부 기자입니다. 사실을 전달하는 데 충실하겠습니다.

  • 셀트리온 '먹는 시밀러' 임상 1상서 청신호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 기업과 손잡고 알약 형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 중인 가운데,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왔다.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를 알약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 시도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CT-P43을 경구형 제품 ‘RT-111’로 개발하고 있는 미국 라니테라퓨틱스가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CT-P43은 건선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다.호주에서 진행한 이번 임상에선 건강한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RT-111의 약동학(PK)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RT-111은 SC 제형 대비 84%의 높은 생체이용률을 나타내 비슷한 수준의 약동학을 입증했다. 심각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셀트리온은 라니테라퓨틱스와 협의해 글로벌 개발 및 판매 우선협상권 행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라니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제품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라니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가 들어 있는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을 캡슐로 감싼 뒤 소장에 내려보내 약물이 혈관으로 흘러가게 하는 기술이다.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경구형 시밀러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성분명)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08억달러(약 14조400억원), 미국에서는 70억달러(약 9조10

    2024.02.06 17:59
  • 차바이오텍 美 CGT CDMO 자회사 마티카, 폴 김 대표 영입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업체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폴 김(Paul Kim, 김현국) 신임 대표를 영입했다.폴 김 대표는 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했으며, 하스경영대학원에서 바이오 고위자 과정을 이수했다. 1994년 다국적 제약사 제넨텍 연구원을 시작으로 30년간 바이오 기업에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경영·투자 관련 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바이오의약품 CDMO기업인 제노피스, 코브라 바이오로직스, 코그네이트 바이오서비스를 비롯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WCCT글로벌,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해 육성하는 노바티스 벤처펀드 등에서 최고경영자(CEO), 최고사업책임자(CBO)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국내 최초 크로스보더(국가 간 거래) 헬스케어·바이오 기업 투자운용사인 메디베이트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포워드에퀴티파트너스를 설립해 국내외 주요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업체를 발굴해 왔다. 폴 김 대표는 그동안 10개 이상의 글로벌 생명공학기업과 4개의 CDMO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살려 마티카 바이오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사업을 총괄한다. 특히 미국 현지 마티카 바이오 GMP시설과 한국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첨단바이오 시설 ‘CGB’을 연계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폴 김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개발했고, 2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CGT 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적극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2024.02.06 15:48
  • 셀트리온의 '먹는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서 긍정적 데이터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기업 라니테라퓨틱스와 손잡고 건선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알약형태(경구형)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중인 가운데,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주요(톱 라인) 데이터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셀트리온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를 경구형 우스테키누맙인 'RT-111'로 개발하는 이번 임상은 바이오시밀러를 알약 형태로 개발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 호주에서 진행한 이번 임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RT-111의 약동학(PK)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RT-111은 우스테키누맙 피하주사(SC) 제형 대비 84%의 높은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 을 나타내 유사한 수준의 약동학을 입증했으며, 심각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이번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셀트리온은 라니와 협의를 통해 글로벌 개발 및 판매(Global License) 우선협상권 행사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라니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라니 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보유하고 있다. 라니필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小腸)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그 안의 체내에서 녹는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셀트리온은 CT-P43을 경구형으로 개발하면 환자 투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P43

    2024.02.06 09:04
  • [아이큐비아의 바이오 크로스보더] 제약·바이오 M&A 동향 및 2024년 전망 - M&A 모멘텀의 지속 상승

    앞으로 이 코너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M&A와 임상 및 해외진출 트렌드, 핵심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2023년에 발생한 글로벌 M&A 거래를 정리해보고, 2024년 M&A 동향을 예상해보려고 한다.  긴 호흡이 필요한 제약·바이오산업 투자제약·바이오산업 투자는 어렵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기술의 이해가 어렵기도 하지만, 기술적 불확실성과 긴 라이프사이클이라는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제약·바이오산업은 특정 기술이 기초연구 수준에서 상업화가 되기 전까지 많은 임상 검증 단계를 거쳐야 하며, 실패할 경우 그동안 투자해온 막대한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제품이 성공하더라도 더 진보된 기술의 위협이 항시 존재한다. 특히 동일한 질병을 타깃으로 하는 경쟁제품 대비 임상효과의 열등함과 늦은 시장 출시는 심각한 상업화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기초연구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10~15년가량 소요되며 임상 단계별 기간 역시 길게는 2~3년까지 소요된다.이렇게 장기간의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지만 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은 산업 특성상,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의 환경에서 신규 투자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산업이다.  2023년 제약·바이오 M&A : 결정적인 반등 기록지난해 제약·바이오 인수합병(M&A) 활동은 1520억 달러로, 2022년 대비 총 거래가치가 79% 증가했고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거래 규모도 2021년 저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바이오텍 밸류에이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투자 가용 규모(deal capacity) 기반 대규모 합병(mega-merger) 영향이 크다. 2023

    2024.02.06 08:25
  • [구영권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브리핑] 톰바이오와 디보티드 각각 2.1억 달러와 1.7억 달러 유치

    지난해 12월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7개로 제약·바이오 분야에 6개 기업이, 헬스테크 분야에 1개 기업이 각각 포진됐다.  바이오 투자 유치 기업톰바이오사이언스(Tome Biosciences)2022년 11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새로운 유전자 편집기술인 PASTE(Programmable Addition via Site-specific Targeting Elements)를 공개했던 MIT 맥거번 연구소의 오마르 아부다이에와 조나단 구텐베르그가 창업했다. PASTE 기술에 기반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유전체 통합(PGI) 플랫폼을 통해 유전자치료제는 물론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PGI 플랫폼은 문서에서 텍스트를 어디에나 붙여 넣을 수 있는 워드 프로세서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다양한 세포 유형(분열 세포 및 비분열 세포)에서 30kb 이상의 유전체 코드를 높은 정밀도로 삽입할 수 있다.당초 2023년 3월 아치벤처스, 안데르센 호르비츠, GV, 그리고 폴라리스가 주도해 950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하려 했으나, 지속적인 신규 투자자들의 참여로 시리즈 A와 B를 연이어 진행, 일본의 후지필름 등이 참여해 2억1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보티드헬스(Devoted Health)1997년 애스나헬스를 창업해 2007년 나스닥 상장을 통해 대표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로 성장시킨 한국계 창업자 형제인 토드 박과 에드 박이 2017년 창업한 기술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다.기업은 목표 고객인 노인을 대상으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품을 통해 포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원격 및 가상 진단 서비스와 의료기관 대상 정보기술(IT) 솔루션 등이다. 이번에 진행한 시리즈E 투자를 통해 1억7500만 달러를 조달했

    2024.02.06 08:22
  • 바텍, 지난해 영업익 18% 하락…美·프랑스·중남미선 약진

    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기업인 바텍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0% 하락한 3873억원, 영업이익은 17.9%떨어진 654억원을 기록했다.바텍은 5일 잠정 공시를 통해 이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686억원, 당기순이익은 55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6%, 29.9%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성장했다. 바텍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최대 의료기기·치과용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과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순차적인 매출 회복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작년 출시한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 신제품 ‘그린엑스(Green X) 12’가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하반기 매출 회복에 영향을 줬다.이에 힘입어 미국법인은 전년에 이어 연 매출 10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유럽 거점국가인 프랑스에서는 224억원의 매출으로 18.6% 성장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다졌다. 중남미(멕시코, 브라질)에서는 34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8.2%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바텍은 올해 북미 기업형 치과(DSO)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헨리 샤인 유통 활성화를 계기로, 3차원(3D) CT 시장 1위 지배력을 확고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텍 관계자는 "전세계 그린엑스 12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며 전 세계 치과 CT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바텍은 선진국 시장에서 선호가 높은 대형 엑스레이 영상촬영영역(FOV) 모델을 비롯, 이머징 시장에 맞춘 보급형 모델도 출시하며 라인업을 보강한다. 엑스레이 영상진단 장비 외에도, 치과 진료를 편리하도록 돕는 다양한 소프트웨어(SW) 솔루션도 국가별로 선보일 예정

    2024.02.05 16:17
  • 뇌과학 전문기업 와이브레인, 편두통·스트레스전자약 10~20%할인

    뇌과학 의료기기업체 와이브레인은 설 명절과 새 학기를 맞아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 두팡과 스트레스 전자약 폴라에 대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다고 5일 밝혔다.두팡은 전 제품 및 구성품을 10% 할인하며, 폴라는 전 제품 및 구성품을 20% 일괄 할인한다. 이 프로모션은 와이브레인이 자체 운영하는 판매사이트인 전자약국에서만 2월 한 달 간 기간한정으로 진행된다. 두 제품을 구매하고 사진 후기를 작성한 50명을 선정해 3만원 상당의 케이크 쿠폰을 준다. 폴라 구매자 중 가장 큰 금액을 구매한 1명에게는 30만원 상품권, 두팡 본품 구매자 전원에게는 두팡 소모품 패치 1개를 추가 증정한다. 두팡은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개발된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이마의 삼차신경 부위에 신경전기자극(TENS)을 전달해 과활성화된 신경을 안정시켜 편두통을 완화한다. 꾸준한 사용 시 편두통의 발생 빈도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팡은 예방모드와 급속모드 두 가지 버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예방모드는 만성 편두통이 있는 경우 시험이나 면접 등 중요한 일정 전에 사용하면 긴장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급속모드는 편두통을 느꼈을 때나 전조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사용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눈썹 위 1센치 높이에 부속 패치를 붙인 후 동전 크기의 두팡을 밀착시켜 예방모드는 20분, 급속모드는 60분가량 안정을 취하면 된다. 폴라는 2021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신경전기자극을 적용한 제품으로 와이브레인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YPD파형의 미세 전기자극을 이마에 전달해 교감신경을 안정시키

    2024.02.05 09:57
  • 셀트리온제약, 대장암 전문의 대상 베그젤마 심포지엄 열어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대장암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경북의대 김종광 교수, 연세의대 신상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인하의대 임주한 교수, 아주의대 권민석 교수, 연세의대 범승훈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대장암 최신 치료 경향에서 베그젤마의 역할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및 베그젤마 제품 소개 △진행성 대장암 현재 치료법 및 유전자분석기법(NGS)의 역할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3차 이상 치료법 등 3개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 소개된 베그젤마는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같은 해 12월 국내 시판됐다. 별도의 안정성 시험을 통해 제조일로부터 사용기한이 오리지널 및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24개월) 대비 2배 늘어난 48개월로 확대됐으며, 희석액 냉장 보관(2-8℃)에서도 기존제품 대비 2배 더 긴 60일로 허가를 받아 사용자 입장에서 약품 관리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베그젤마가 속한 국내 베바시주맙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984억원 규모로,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베그젤마 출시 이후 글로벌 임상 데이터 결과와 제품 차별점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종합병원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내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대장암 전문의들의 학술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베그젤마의 제품의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하는 기회였다”며, “앞서 국내 시장

    2024.02.05 09:41
  • [이달의 추천종목] 견조한 항체치료제 시장 성장세에 올라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국제약, 파마리서치, HK이노엔이 국내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위주의 안정적 매출 구조, 여전히 견조한 항체의약품 수요로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에도 남다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3년 9.6%로 둔화됐던 영업이익 성장은 올해 22%로 반등할 전망이다. 2024년 연결 실적은 매출 4조2882억 원(전년 대비 16.9% 증가), 영업이익 1조3179억 원(22.2% 증가)으로 전망한다. 2023년 27억 달러(224% 증가)에 달했던 수주 계약 덕분에 4공장 가동 물량까지 모두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빅파마 위주의 상업용 항체를 생산해 실적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매우 낮다. 반면 경쟁사인 우시와 론자는 최근 2023년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텍·코로나19 매출 감소 때문인데, 해당 경쟁사들도 상업용 항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언급했다.남다른 공장 건설 역량도 장기적인 성장을 가늠케 한다. 2023년 4월 착공한 5공장은 업계 최단 공기인 24개월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빠른 공장 건설은 미래 매출 인식도 빠르다는 것이며, 상업용 항체 수요가 견고히 유지될 경우 추가적인 증설도 빠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수주 경쟁력, 빅파마 위주의 트랙레코드, 위탁생산(CMO) 업체로서 갖춰야 하는 민첩성까지 갖췄다.항체는 신약 개발의 핵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2023년 빅파마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빅딜을 넘어서 이제는 항체분자접합체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결국 후기 상업화 파이

    2024.02.05 08:28
  • 에스티큐브, 법차손 등 관리종목 사유 발생해 거래 정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로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에 대해 주권매매거래 정지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정지 사유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다. 최근 3년간 2회이상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한 것 때문이다.에스티큐브는 2023년 법차손이 244억원으로 자기자본(353억원)의 69.2%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2022년엔 36.9%, 2021년 133.2%를 기록했다. 에스티큐브의 2023년 매출은 58억원으로 작년(63억원) 대비 7.9%하락했고 영업손실은 189억원에서 259억원을 불어났다. 회사측은 공시를 통해 "BT사업부문(신약 후보물질 개발) 임상1상 및 1b·2상 진행에 따른 임상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이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스티큐브측은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임상에 전념하며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임상 1상 종료 및 임상 1b·2상 시작 시기가 맞물리면서 4분기에 임상 개발 비용이 한꺼번에 집행됨에 따라 손실이 증가했다고 해명했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결과적으로 미리 대비하지 못한 불찰에 대해 주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해 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일정 기간의 재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 이슈가 발생했지만, 현재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넬마스토바트의 본질 가치와도 관련이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회사는 진행 중인 임상에 더욱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어 "지속적으로 기술수출 등 안정적인 매출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만큼, 연내 가시화된 성과를 통

    2024.02.02 18:27
  • 지아이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차세대 항암제 병용요법 도전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관계사 지아이셀이 차세대 항암제를 함께 쓰는 병용요법의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1·2a상 임상시험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지아이셀측은 단독 요법보다 항암효능이 월등히 뛰어나고 생산원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당 임상시험은 이전 항암제가 효과가 없거나(불응성) 재발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아이셀의 동종유래 자연살해(NK) 면역세포치료제인 T.O.P. NK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GI-101A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내 1·2a상 임상시험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T.O.P. NK와 GI-102의 병용요법 임상도 돌입할 예정이다.T.O.P. NK는 대량배양이 가능하고 종양 타깃능력과 암세포 살상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NK세포치료제다. 현재 재발성·불응성 고형암 및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단독요법 임상 1상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임상 1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표준치료에 실패한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 T.O.P. NK를 3회 투약 후 첫번째 종양평가를 수행한 결과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또한 최소 3번의 표준치료에 실패한 4명의 직장암 환자 중 3명에서 6개월 이상 투약이 진행됐으며 이중 2명에서는 종양이 감소하는 안정적병변(SD)을 확인했다. 지아이셀측은 "NK세포치료제의 단독요법 임상임에도 재발성 림프종에서 강력한 효능을 확인했다"며 "특히 직장암의 3차 표준치료제의 무진행 생존기간 (mPFS)이 약 2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직장암에서도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2024.02.02 15:00
  • 피부에 붙이면 자동으로 혈당 체크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파스타 앱은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의 연속혈당측정기(CGM)센서와 연동해 실시간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 별도 회원가입 없이 카카오 계정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CGM은 피부에 부착하면 채혈할 필요 없이 혈당을 분석해주는 기기다.CGM을 연동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앱에 전송된다.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식사, 운동, 인슐린 복약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도 갖췄다.카카오헬스케어는 수집한 혈당 정보를 의사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파스타 커넥트 Pro’도 공개했다. 올해 2분기까지 펜 타입 주사기를 통해 인슐린 투약 용량 등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말리아 스마트 캡’도 앱에 연동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안대규 기자

    2024.02.01 18:00
  • 카카오가 혈당도 관리해준다…AI 혈당관리 앱 '파스타' 출시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간 3조원이 넘는 당뇨병 진료 비용 절감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파스타 앱은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의 연속혈당측정기(CGM)센서와 연동해 실시간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 CGM은 피부에 부착하면 채혈할 필요없이 혈당을 분석해주는 기기다. 별도 회원가입 없이 카카오 계정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CGM을 연동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전송된다.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식사, 운동, 인슐린 복약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도 갖췄다.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등 각종 수치를 요약해주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보여주는 리포트도 제공한다.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된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파스타 커넥트 Pro’도 공개했다. 올해 2분기까지 펜 타입 주사기를 통해 인슐린 투약 용량 등 정보를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말리아 스마트 캡’도 파스타 앱에 연동하겠다는 목표다. 또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직접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연내 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궁극적으로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 접근성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 의

    2024.02.01 14:43
  • 삼성에피스-삼일제약, 아일리아 시밀러 국내 판권 계약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은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15'에 대해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SB15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아일리아는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연간 글로벌 시장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96억 4740만 달러)에 달한다. 황반변성이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의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협력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회사는 2022년 6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삼일제약이 가진 영업·마케팅 전문성의 시너지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아멜리부 협력을 통한 양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SB15의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게 됨에 따라 망막 질환영역의 치료 옵션이 더욱 확대됐다”며 “안질환 시장 내 삼일의 강점을 백분 활용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SB15의 효과 및 안전성을 적극 알려 망막질환 환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 6월

    2024.02.01 08:24
  • 美바이오텍 IPO 봄기운…CG온콜로지 예상치 두 배 3.8억불 공모

    후기 임상 단계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사인 미국의 CG온콜로지가 올해 첫 나스닥 상장 바이오회사가 됐다. 공모규모는 당초 추정치인 1억8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3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미국 바이오기업의 기업공개(IPO)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소재한 CG온콜로지는 주당 19달러의 공모 가격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종목코드 'CGON'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는 29일 공모를 마감하기로 했다. 당초 주당 17달러 수준에서 총 공모 규모 목표는 1억8000만달러였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뜨거워 3억 8000만달러가 됐다. 이는 2023년 IPO시장을 감안할때 상당한 규모라는 분석이다. 이 수준을 넘은 유일한 바이오회사는 면역질환 치료제기업 엑세러린으로 작년 5월 5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3억4500만달러를 기록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개발회사 아포지 테라퓨틱스가 있다. 제약바이오 전문지 피어스파마는 "이번 IPO는 2024년 바이오기업 IPO 성공의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며 "IPO의 큰 장이 열렸다"고 분석했다. CG온콜로지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은 하나로 방광암을 타겟으로 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다. 기존 치료법인 BCG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중이며,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BCG 불응이 아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 2상도 계획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암 세포에 침투해 내부에서 복제돼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동시에 면역체계의 암세포 공격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한편 CG온콜로지에 이어 IPO를 추진하는 곳으로는 뇌

    2024.01.26 10:34
  • 고한승의 12년 결실…삼성에피스 최단기 매출 1조 달성

    삼성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을 제외한 순수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최단기 기록을 세운 것이다. 지난달엔 연간 23조원 시장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순수 제약바이오업계 최단기 1조 달성 지난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연간 기준 매출은 1조 203억원, 영업이익은 2054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2월 창립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CDMO나 진단키트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광동제약 등에 이어 9번째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12년만에 1조원 달성도 신기록이다. 창립 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셀트리온은 18년, 한미약품은 46년, GC녹십자 49년, 광동제약 54년, 대웅제약 74년, 종근당 79년, 유한양행 89년, 동아쏘시오홀딩스 91년 등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4년 만에 이룬 쾌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막대한 임상비용과 연구개발(R&D)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초기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의 특성상 이같은 수익성을 단기간내에 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23년에는 일회성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 증가로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하며 기존의 개발 회사에서 제품 판매 회사로서 입

    2024.01.25 10:14
  • 의료AI기업 엔티엘, 美 암정복 프로젝트 '캔서X' 참여

    미국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을 위해 결성된 공공-민간 협의체 '캔서엑스(CancerX)’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기업 엔티엘헬스케어가 멤버로 전격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캔서 문샷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시절 발표한 암 정복 선언이다. 달 착륙 도전에 버금가는 '원 빌리언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쏟아붓는 암 정복 프로젝트다. 캔서X는 백악관이 승인한 공식 기구로, 미국 최고 암연구소인 모핏암센터와 디지털의학학회가 주관한다. 엔티엘헬스케어 외에 존스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텍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암 전문기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은 물론, 인텔, 아마존웹서비스와 같은 IT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엔티엘헬스케어는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 능력을 인정받아 캔서X에 합류하게 됐다.엔티엘을 포함한 참가 기업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암 치료제와 암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정책적 지원과 함께 연간 18억달러(약 2조3000억원)라는 대대적인 투자도 이어진다. 장기적으로 미국인 암 사망률을 25년 동안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당초 캔서X는 2016년 처음 발표됐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본격 재개됐다. 바이든 정부는 캔서문샷의 암 예방, 암 조기 검진, 면역항암제 개발, 암 데이터 수집과 공유, 암 치료 건강시스템 최적화와 같은 8가지 세부 과제를 설정했다.엔티엘헬스케어는 이미 베트남, 태국, 몽골 등에 AI 자궁경부암 영상판독 시스템을 수출해 캔서X가 방점을 두고 있는 암 조기검진과 면역항암제 개발 분야

    2024.01.24 18:45
  • 삼바, 바이오업계 첫 영업익 1兆 돌파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매출 1조203억원으로 사상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3조6946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영업이익률)은 41.2%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평균(10%대)의 네 배에 달했다.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일본 후지필름 등 글로벌 CDMO 경쟁사 평균(30%대)을 크게 따돌려 생산 규모(60만4000L)에 이어 수익성 면에서도 세계 CDMO업계 선두 자리를 꿰찼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위주의 안정적 수주처 확보와 견조한 항체의약품 시장 성장이 실적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으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 역대 최대 수주(3조5009억원)를 기록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120억달러로, 글로벌 톱20 제약사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안대규 기자

    2024.01.24 17:52
  • 삼바, 올해 또 사상 최대 실적 넘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전망치로 작년 대비 12.5% 증가한 4조1564억원을 제시했다. 작년까지 세운 사상 최대 수주와 매출, 영업이익의 기록을 자체 경신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이를 위해 ‘항암제 유도탄’으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수요에 대응해 연내 ADC 생산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한 가운데 내년 4월 인천 송도 5공장을 조기 준공할 계획이어서 생산능력 ‘초격자’ 경쟁력도 이어갈 전망이다.엄민용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자체 공장 생산만으로는 미국의 약가 인하 정책과 맞물려 이익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 관련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매출 3조6946억원을 기록해 2016년 상장 이후 7년 만에 12배에 달하는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1조1137억원)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의 새 역사를 썼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내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을 초과한 기업은 15곳이며 영업이익 1조원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5년이다.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간의 절반도 안 되는 12년 만에 이를 달성했다.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23년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2월 창립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7종을 판매 중이며 23조원 규모 시장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인

    2024.01.24 17:52
  • '휴미라 시밀러' 첫 1위 삼성에피스…애브비 아성 흔들까

    연간 23조원 시장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본격 개화된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월간 기준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직 시장점유율은 미미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오리지널 제약사 애브비의 아성도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애브비의 방어 성공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2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처방실적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제품명 하드리마)가 시밀러업계 1위를 차지했다.하드리마는 12월 미국 시장점유율 0.8%를 기록해 2위 미국 암젠(암젠비타, 0.7%)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3위는 스위스 산도스(하이리모즈), 4위는 미국 코헤러스(유심리)가 차지했고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실테조), 인도 바이오콘(훌리오)가 뒤를 이었다.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해 1월 암젠이 처음 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스, 9월 미국 화이자 등이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면서 현재 미국 내 9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휴미라 특허 만료와 맞물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을 놓고 바이오시밀러 업계가 잇따라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가격 경쟁이 붙으면서 연간 23조원이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조원 규모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휴미라의 매출 역시 타격을 입어 37%가량 줄 것이란 전망이다.애브비는 휴미라를 통해 시장점유율 97%로 시장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방어를 위해 막대한 리베이트 비용을 지출하면서 상당한 수익 감소가 예상된

    2024.01.23 16:12
  • [바이오 CFO 길라잡이] 바이오 기업 2023년 결산 시 유의사항

    기업 결산기이므로 결산 관련 유의사항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안내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고문을 작성했다. 앞으로 삼일회계법인의 다양한 전문가가 기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024년 새해가 밝았다. 1월은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고 활동을 시작하는 달이다. 하지만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지난해의 성과를 정확히 결산해 외부감사와 결산이사회, 주주총회, 세무신고 등을 준비하는 시기다. 그렇다 보니, CFO를 비롯한 결산 업무 담당자는 주주총회와 세무신고가 마무리되는 3월 말까지도 2023년을 살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기업마다 연말 결산과 관련해 점검할 부분이 있겠지만, 외부감독기관의 중점 점검항목 또한 고려해야 한다. 상장기업의 재무제표 감독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감독원은 사전 예방 차원에서 매년 6월마다 다음 사업연도에 중점 심사할 회계 이슈를 미리 공표한다. 2023년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2024년 심사 시 중점 점검할 회계 이슈 4개를 선정해 사전 예고한 바 있다.올해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할 회계 이슈는 △매출채권 손실충당금 △전환사채 콜옵션 △우발부채 공시 △장기공사 수익 등 4가지다. 이 가운데 건설업 및 조선업에 적용되는 장기공사 수익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가지 항목이 바이오 기업의 결산에 적용된다.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매출채권 손실충당금 회계처리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거래처의 매출채권 연체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 이런 상황은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소부장 등 바이오업종 기업에도 적용된다. 특히 자산총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이 높거나,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의 회전기간이 동종 업종 평균보다

    2024.01.23 08:42
  • 셀트리온, 유럽 주요국서 항암제 시밀러 3종 수주 확대

    셀트리온은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 허쥬마·베그젤마·트룩시마 등 항암제 3종의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프랑스 공립병원연합 입찰에 참여한 결과 유방암·위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와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 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공급을 수주했다. 해당 5개 공립병원연합은 프랑스 항암제 시장에서 약 10%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계약에 따라 향후 2∼4년간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이탈리아에서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허쥬마, 베그젤마가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시칠리아 주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시칠리아에는 향후 2년간,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에는 4년 6개월간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탈리아의 경우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입찰 수주도 연달아 성공하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 의약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벨기에 림부르크 지역 병원연합인 호스피림(Hospilim) 입찰에서는 허쥬마와 베그젤마가 수주에 성공해 4년간 공급될 예정이며, 네덜란드에서는 상위 7개 병원연합인 산테온(Santeon) 입찰 수주에 성공해 이달부터 2년간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산테온은 네덜란드 제약 시장에서 약 10%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기준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허쥬마는 같은 기간 29%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2024.01.18 15:03
  • 특허만료, IRA 약가 인하 여파에 바이오 M&A 기대감 커져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17일 2024년 및 2023년 4분기 전망을 담은 제약·바이오산업 보고서에서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이 주요 의약품의 특허 만료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약가인하로 발생하는 실적 공백을 인수합병(M&A)이나 기술거래로 메워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제약·바이오섹터는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회복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며 "금리 인하나 실적개선 등 이유보다 글로벌 제약사의 위기에 따른 기술거래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빅파마, 항암제보다 만성질환... ADC, 비만치료제 기술도 관심" 실제 2023년 휴미라의 특허만료를 시작으로 매년 특허만료 항체의약품이 증가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등 만성질환 합성의약품도 특허가 만료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매출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IRA 시행에 따른 약가인하가 구체화되면서 기술력있는 중소바이오기업의 기술거래 및 M&A 기대감이 커졌다.이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2026년부터 약가 인하가 시행돼 약가 인하폭은 20~25%정도로 추정되며 2031년까지 약가인하로 인해 약 985억달러에 댈하는 의약품 지출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미국의회예산처)된다"고 밝혔다. 약가 인하로 영향이 큰 기업은 미국 BMS로 약가 인하 대상의 매출액 비중은 26%이고, 이어 일라이릴리(22%), J&J(15%), 암젠(16%), 아스트라제네카(11%) 등이다.이들은 항암제보다는 만성질환 등에서의 차별적인 약물에 보다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타의 포시가, MSD의 자누비아 등이 그 사

    2024.01.17 16:43
  • 지방 대사 조절 메커니즘으로 새 난치성 항암 치료물질 발굴

    전체 암 발생 2위이자 남성 암 발생 1위를 차지한 ‘위암’. 그중 위의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및 그 이상의 단계로 진행되는 위암을 ‘진행성 위암’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치료제 중 1차로 권장하고 있는 약물을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중앙생존 기간(종양생존기간)은 10개월 정도로 효과가 크지 않았다. 그 때문에 대다수 위암 환자가 2차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암제 단독투여보다 다른 약물과의 병용 투여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1·2차 항암치료제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조합이나 타깃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러 항암제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암은 약물로 치료하기 어려워 수술이 우선시 되고 있으며 특히 암이 위의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들어간 ‘진행성 위암’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 진행성 위암은 쉽게 전이되고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가지며 재발하기 때문에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최근 세포를 죽게 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세포사멸기작) 중 페로토시스(Ferroptosis)가 항암제 내성암을 비롯한 여러 난치성 암을 사멸시키는 새로운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유형의 치료 저항성 암세포, 특히 중간엽 및 분화 특성이 있는 암세포는 페로토시스에 더 취약하다. 페로토시스에 의해 어떻게 암세포가 죽는지 이에 대한 작용기작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페로토시스의 유도는 치료 저항성, 전이 경향이 있는 암세포를 사멸시키기 위한 유망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항암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암종의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페로토시스 기반의 암 치료용 조성물 개발 및 기전 연구 필

    2024.01.16 15:55
  • OCI, 오리온… 대기업 잇딴 제약·바이오 투자 왜?

    OCI그룹과 한미약품, 오리온그룹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최근 대기업의 제약·바이오기업 인수가 잇따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기업들은 기존 사업이 성장 한계에 부딪히면서 미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로 적극 눈을 돌리고 있고 제약·바이오기업 역시 오랜 자금난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은 영업이익률이 20~50%로 6% 안팎인 기존 제조업 대비 월등히 높은 데다 기술 진입장벽도 높아 대표적인 미래 신수종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2년 1958조원에서 연평균 3~6%씩 증가해 2027년 2534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고금리·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있고 인건비 급등과 각종 규제 증가, 중국 등과의 경쟁 격화로 국내 제조업 수익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영업이익률은 30~40%대다. 국내 대기업 중에선 삼성과 SK, LG 등이 일찌감치 제약 바이오산업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고 최근 롯데, 한화, CJ, 카카오 등이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1100억원의 바이오 시약(트리스버퍼)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해 바이오사업에 다시 불을 지폈다. 2016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업에서 철수한 지 7년여 만에 소재 분야로 업종을 바꿔 다시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트리스버퍼는 바이오시약의 일종이다. 전기장을 가해 물질을 분리하는 전기영동 실험과 유전자 DNA 확인 과정 등에 쓰인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특정 약물

    2024.01.15 17:21
  • 삼바 수익성, 론자·우시 따돌려…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수요 커

    엄민용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수익성이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를 앞질렀다고 소개했다. 특히 약가 인하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확대로 2024년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의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엄민용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보고서에서 2023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성장률과 마진율 모두 론자와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따돌렸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이 전망한 글로벌 CDMO 3사의 2023년 EBITDA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9%로 가장 높고 우시바이오로직스가 11.8%, 론자가 -21.1%를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CDMO 3사의 2023년 EBITDA 마진률 전망치를 비교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1.2%로 가장 높고, 우시바이오로직스가 35.5%, 론자가 29.1%로 뒤를 이었다.…현대차증권이 예상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3조6791억원, 2024년 매출은 14.7% 늘어난 4조2198억원이다.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예상 매출만 보면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해 1조7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은 1조1499억원으로 예상된다. 엄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자체 공장 생산만으로는 약가가 인하된 상태에서 이익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위탁생산(CMO) 계약은 필수"라며 "가장 약가가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해야만 이익을 유지할 수 있어 오히려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상반기 승인될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기존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이 2028년 매출만 총 60억 달러 규모로 전망된다"

    2024.01.12 15:26
  •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美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매사추세츠 우스터에 상업용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1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업체인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미국내 수요 증가에 맞춰 당초 2만 4000L에서 1만 2000L를 추가해 3만 6000L규모의 상업용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매사추세츠 우스터(Worcester)에 건설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미국 내 3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뉴저지에 임상용제조시설이 있고 펜실베니아에는 공정개발특성분석 연구실이 있으며, 작년 보스톤에 리서치서비스센터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이들 3개의 시설에 4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미국 우스터에 건설중인 공장은 우시바이오로직스의 4번째 미국내 시설로 2025년에 가동하고 2026년에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중국, 미국 이외에도 아일랜드, 독일 및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만 2000명을 고용하고 있다.우시바이오로직스가 미국에 집중하는 이유는 신규 수주의 55%가 북미 시장이기 때문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점유율이 확대됐다. 신규 수주 건수는 2022년 136건으로 2021년 138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이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가 원인이며 비(非) 코로나 제품은 계속 증가했다. 2023년에는 2분기부터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나 2023년 11월말까지 91개의 비코로나 제품을 수주했다. 신규 수주를 시장별로 보면, 북미가 55%를 차지하고 중국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2024.01.10 11:01
  • [구영권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브리핑] CAR-T 개발사와 라이신 공유결합 신약 플랫폼업체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지난 12월 1억 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6개로 제약·바이오 분야에 4개 기업이, 의료기기 분야에 1개 기업이, 헬스테크 분야에 1개 기업이 각각 포진됐다.  바이오 투자 유치 기업1. 카고테라퓨틱스(Cargo Therapeutics)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27년간 소아암 치료방법을 개발한 후, 현재 스탠퍼드 의대 교수로 세포치료제 센터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털 매컬 박사와 바이오 전문 투자기관인 삼사라바이오캐피털이 2020년 설립했다.기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를 차별화해 CD22를 타깃하고 있는 CAR-T치료제인 CRG-022를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삼사라바이오캐피털은 상장 준비 과정에서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의 CEO를 15년간 역임한 지나 채프먼을 회사의 CEO로 영입했다. 이 외 공동투자에 참여한 주요한 벤처투자기관으로는 써드락, 레드트리 등이 있다.이번 IPO를 통해 2억8000만 달러를 모집해 2023년 진행한 바이오텍 기업 IPO 가운데 3번째로 큰 공모 규모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3월 시리즈 A에서 2억 달러를 조달한지 8개월 만에 IPO에 성공했다.2. 테르모토바이오사이언스(Terremoto Biosciences)사노피와 화이자에 두 차례 회사 매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UCSF) 잭 타운튼 의대 교수가 바이오 컴퍼니 빌더인 써드락과 2021년 설립했다.기존 저분자 합성 공유결합 신약들이 시스테인(Cysteine)을 공략한 것과 비교해 라이신(Lysine)을 공략하고자 하며 현재까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고 있다.이번에 진행한 시리즈 B를 통해 1억75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번 라운드에는 노보홀딩스

    2024.01.05 08:30
  • 역대 최대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ESG 경영, 글로벌 수주에 도움”

    [한경ESG] ESG Now세베린 슈반 로슈 이사회 의장,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CEO,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폴 허드슨 사노피 CEO.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공급망 탄소배출 절감 방안에 최근 서명한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수장들이다. 이들은 협력사와 함께 2025년까지 폐기물·에너지 절감 방안과 자재·에너지 재사용 목표를 수립했다. 2030년까지 최소 80%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목표도 이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 주로 평가 대상이던 국내 기업이 직접 기준을 제시하고 전 세계 기업을 평가하면서 주목받은 사례다.SMI 공급망 의장 맡아 탄소절감 주도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왕실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기구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 헬스 시스템 분야 공급망 부문 의장을 맡고 있다. SMI는 전 세계 많은 기후변화 대응 조직 중 거의 유일하게 모든 산업계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가 배출하는 탄소의 70~80%가 1~3차 등 협력사로부터 나오는데, 공급망 부문 의장은 이들의 탄소배출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만들고 이를 절감하도록 독려하

    2024.01.05 06:00
  • [이달의 추천종목] 탄탄한 기존 제약 매출과 비만 치료제 개발 모멘텀까지 갖춘 한미약품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 에이비엘바이오와 HLB가 국내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모두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제약사다. 각각의 추천 포인트를 소개한다.  박재경 하나증권 선임연구원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중반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권 도입을 진행했다. 판권 도입은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대신, 공동 판매(코프로모션) 대비 이익률이 높다. 또 자체 원료의약품 합성, 오리지널 성분 개량신약 개발을 통한 수익성 증대의 장점을 가진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 ‘헴리브라’, ‘악템라’ 등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2021년 매출 6018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에서 2022년 매출 6769억 원, 영업이익 672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 품목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과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다. 2021년 11월 출시한 리바로젯은 원료의약품 자체 생산으로 이익률을 높였으며 2022년 325억 원, 2023년 3분기 누적 47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2023년 650억 원, 2024년 7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헴리브라는 2022년 40억 달러의 글로벌 매출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지난해 5월부터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급여가 확대됐다.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약 1800명, 중증 환자는 약 1300명, 시장 규모는 1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헴리브라는 2023년 3분기 8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연간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JW중외제약은 2024년에도 좋은 실적이 전망되고 R&D 파

    2024.01.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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