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일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약품 판권을 아시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기업인 중국계 CBC그룹에 매각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매각으로 수백억 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해 향후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임상 및 인수·합병(M&A)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의약품 판권을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분리해 매각하기로 했다.전문의약품 판권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계 CBC그룹에 매각된다. CBC그룹은 운용자산만 70억달러(약 9조 1000억원)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오래전부터 해외 사업 투자 검토 시 CBC그룹과 협업하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CBC그룹 역시 다케다제약의 중국 지역 의약품 판권을 인수해 성장시킨 만큼 이번 인수의 시너지가 클 전망이다.IB업계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판권 인수전에는 총 3곳이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다만 전문의약품 중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액토스와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의 국내 판권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 일반의약품 국내 판권은 국내 제약사에 넘긴다. 매각 금액은 수백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 선두권 제약사 한 곳과 막바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케다제약 아태 판권 매각 금액은 셀트리온이
박병국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항체 시장 회복 신호 강함'이라는 제목의 바이오산업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알츠하이머, FcRn으로 항체 성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바이오 산업에서 70% 이상 차지하는 항체의약품 시장 성장률은 2022년부터 한자릿수로 하락했고 향후 5년 성장률 또한 둔화됐다. 항체 시장의 둔화는 바이오 지수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하지만 최근 항체 성장률 회복의 중심엔 ADC, 알츠하이머, FcRn이 있다고 박 책임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런면에서 레고켐바이오와 얀센의 ADC딜은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ADC는 기존 단일항체 항암제와 항체로 실패한 타겟에서 모두 유효성 성과를 도출했다"며 "다양한 타겟에 대한 항체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항암 유도미사일’로 불리는 ADC는 표적하는 암세포만 골라 죽여 정상세포 손상 등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향후 5년 간 신약 시장 전망치는 ADC와 알츠하이머 등 시장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ADC의 최종 목적지는 키트루다 등 PD-(L)1 계열 면역항암제 이상의 지위"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는 T세포의 PD-1에 암세포보다 먼저 결합해 암세포의 PD-L1 기능을 무력화시킨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T세포에 적발돼 살상돼야 정상이지만 암세포가 표면에 PD-L1을 발현시킴으로써 T세포의 PD-1에 결합해 공격을 무력화시킨다.그는 "시장의 2028년 ADC 전망치는 지난 6월 기준 157억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플라이마(CT-P17)’가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와 동등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는 지난해 약 27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최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동등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약동학,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셀트리온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상호교환이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상호교환성 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호교환성을 인정받으면 오리지널 의약품을 사용하던 환자가 동일한 효능과 안전성으로 유플라이마와 교차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의사 개입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처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을 바탕으로 유럽의약품청(EMA) 및 FDA로부터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유플라이마의 판매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안대규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유플라이마)’과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셀트리온은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 검증했다.임상 결과에 따르면, 상호교환성 허가를 위한 1차 약동학 평가 변수가 사전에 정의된 동등성 한계 범위 내에 포함돼 동등성이 입증됐다. 약동학,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두 투여군 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셀트리온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상호교환이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상호교환성 허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호교환성을 인정받으면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를 사용하던 환자들이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와 교차 처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의사 개입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플라이마의 시장 침투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은 앞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플라이마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휴미라와 유사한 유효성 및 약동학, 안전성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을 바탕으로 유럽의약품청(EMA) 및 FDA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유플라이마 판매 허가를 획득, 공급을 진행 중이다.셀트리온이 개발한 유플라이마는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계열사 중 7번째로 선임 사외이사제를 도입했다. 초대 선임 사외이사로 허근녕 법무법인 평안 대표 변호사가 임명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외이사 활동의 독립성 강화를 통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제고하기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선임 사외이사로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외이사로 사외이사추천위원장, 내부거래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근녕 변호사가 임명됐다.삼성은 지난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거버넌스 혁신'차원에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자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계열사 중에선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허 대표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및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법무시스템의 점검 및 강화를 책임져왔다. 경북고,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이다. 14기는 홍준표, 추미애, 주호영 등 정치권 인물이 많고 이례적으로 검찰총장을 두 명(채동욱, 김진태) 배출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외이사는 법률 분야의 허근녕 대표변호사, 준법 감시 분야의 유니스김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회계분야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 재무 분야 안도걸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책임연구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허 대표 변호사는 2019년 3월 최초 선임된 후 2022년 재선임돼 임기가 2025년까지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지난 4월 국가부도 상태에 있는 스리랑카 정부가 토종 야생 원숭이 10만 마리의 중국 수출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장류 연구를 업으로 삼고 있는 필자에게는 중국의 야심이 엿보인 순간이었다. 희토류보다 경제적 가치와 희소성이 높은 특수한 실험동물 자원을 대량으로 확보한다는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이 보도는 두 달 뒤 스리랑카 정부의 철회 발표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실험용 원숭이 이슈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2021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참 유행하던 시절 원숭이 수출입 문제로 미국과 중국 정부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작년 9월 블룸버그는 실험용 원숭이, 자전거, 반도체가 전 세계 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보이는 품목이라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모리셔스에선 불법적으로 야생 원숭이가 포획돼 수출되는 사례가 생겼고 베트남에선 최고 권력층까지 원숭이 무역에 뛰어들었다.1960년대 이후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영장류연구소를 건설해 신약, 백신, 감염병, 장기이식, 신경과학, 재생의학, 행동, 중독, 뇌질환 등 다양한 연구를 지원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가 차원의 바이오안보 중요성이 대두되며 영장류 자원 및 활용 연구 수요가 폭발하기 시작했다.실험용 영장류 자원은 기존에 우리가 많이 사용하던 마우스 자원과는 너무나 다른 특성이 있다. 첫째, 과학적인 실험에서 인간을 가장 잘 흉내 낼 수 있는 자원이다. 실험용 원숭이는 현존하는 실험동물 중 인간과 가장 가까운 종이다. 30억 개 DNA 염기쌍을 비교하면 평균 93%가 동일하다. 둘째, 인식의 이중성이 존재한다. 실험용 원숭이는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돼 바이오
셀트리온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건선 치료제인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55’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CT-P55는 셀트리온의 신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치료후보물질)이다. 셀트리온은 건강한 일본 성인 171명을 대상으로 유럽 및 미국에서 허가 받은 코센틱스와 CT-P55 간의 약동학적(PK) 동등성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을 통해 셀트리온은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CT-P43)에 이어 인터루킨(IL)-17A 억제제 CT-P55의 임상에 돌입하게 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부터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서 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CT-P43), 악템라 바이오시밀러(CT-P47) 등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코센틱스는 인터루킨(IL)-17A 억제제로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중등증-중증 판상 건선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코센틱스의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47억 8800만 달러(약 6조 2244억원)로, 미국에서 2029년 1월, 유럽에서 2030년 1월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55가 임상에 돌입하며 인터루킨(IL)-17A 억제제 개발에 첫 발을 내딛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에 선보인 6개의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2025년까지 추가로 선보일 5개의 신규 파이프라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7'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첫 투약 후 52주간 임상을 진행했으며 이번 결과는 32주까지의 임상 결과다. 먼저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47 투여군 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또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24주부터 CT-P47 교체 투여군 등 세 그룹의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국가 규제기관에 허가를 제출할 계획이다.악템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4조 500억원(27억 1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거대세포 동맥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 치료에 사용된다.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제제로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됐다. 셀트리온의 CT-P47도 SC와 IV 두 가지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허가 신청에 속도를 내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미국 제약·바이오 분야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올해 2224억달러(약 288조원)에서 2024년 2250억달러(약 291조원)에서 2750억달러(약 356조원) 규모로 최대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기업들은 체중감량, 심혈관 분야 M&A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사모펀드의 경우 유전자 치료 분야의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인수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 공개(IPO) 시장 역시 임상데이터를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PwC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거래 전망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PwC는 지난 1년간 255건의 제약·바이오 M&A 거래를 추적한 결과 거래 수는 전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A 규모는 37% 급증해 22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상당수는 제약 기업들이 주요 특허 만료를 앞두고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으로 수행한 10억 달러 이상 거래였다. 예컨데, 지난 6월 종료된 머크의 108억 달러 규모의 프로메테우스 인수 건과 이번 주에 마무리되는 화이자의 430억 달러 규모 씨젠 인수건이다.PwC는 2024년 거시경제가 일부 안정세를 보이며 연착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정학적·규제적 불확실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기업 경영진들은 몇 년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위해 자금을 투입해 혁신과 임상적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제약·바이오 분야 M&A에선 종양학 및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체중 감량 및 심혈관 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암 환자의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효능을 높인 혁신 항암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꽃가루 음식 등 외부 자극에 따른 외인성 알레르기에도 잘 듣는 알레르기 치료물질도 개발하고 있다. 어느 약도 듣지 않던 말기 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프로류킨(항암제)이나 졸레어(알레르기 치료제)에 비해 차별화된 효능을 보이는 데다 독성과 부작용이 적어 병용 치료제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3건의 기술수출 성과가 있지만 내년에 더 큰 규모의 기술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이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을 만나 회사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암 생존전략 회피하고 T세포·NK세포 배가하는 혁신 항암제 개발엄민용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이하 엄) GI-101의 개발 배경이 궁금합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하 이)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T세포에 적발돼 살상돼야 정상이지만 암세포가 표면에 PD-L1을 발현시킴으로써 T세포의 PD-1에 결합해 공격을 무력화시키죠. 대표적인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는 T세포의 PD-1에 암세포보다 먼저 결합해 암세포의 PD-L1 기능을 무력화시킵니다.하지만 이러한 면역항암제는 오랜 기간 암을 앓아온 환자에겐 큰 효과가 없어요. 다양한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약물과 결합할 T세포 자체가 줄어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고민에서 면역세포를 무력화시키는 암세포의 생존전략을 회피하면서 T세포 및 자연살해(NK)세포의 증식과 공격능력을 증가시키는 신약 후보물질 ‘GI-101’과
골밀도·체성분 진단기기 전문회사에서 퇴사한 뒤 곧바로 창업해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A사 대표와 직원에게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수원지방법원 제7형사부(김병수 부장판사)는 지난 11월 30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의료기기업체 A사의 대표 B씨와 전직 연구원 C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A사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1심에선 유출한 소스코드가 영업상 주요한 자산에 해당하지 않고 고소측 제출 자료의 변조 가능성이 의심된다며 무죄가 나왔다. 하지만 2심에선 유출된 소스코드가 영업상 주요한 자산이며 제출 자료의 변조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D사는 이 사건을 2017년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A사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됐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 B씨는 A사의 대표이사로서, 피고인 C씨는 A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짧은 시간 안에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기 위해 피해회사의 소스코드를 이용하기로 공모했다”면서, “피고인들이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영업비밀 보유자에게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피해회사의 영업비밀을 사용했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D사에서는 40여 명의 연구원들이 10여 년간 인체용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한 반면, A사에서는 설립 후 불과 5개월 만에 단 2명의 직원만으로 동물용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출시했다.재판부는 또한 “피고인들은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범행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거나
셀트리온이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그룹은 13일 이사회를 거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되며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우선 셀트리온은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로 배당한다. 배당 규모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기일인 12월 28일 기준 합병법인의 발행주식 총수(약 2억 2029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91만주)을 제외한 2억 738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셀트리온은 올해 주식배당 대신 현금배당에 집중하면서 주식가치의 희석을 없애고 동시에 현금배당 총액도 지난해 718억원 대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식 배당 결정에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에만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특히 자사주는 별도 배당이 없는 만큼 기존 보유한 자사주와 올해 시장에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한 약 1291만주 분만큼의 배당금은 회사 재투자에 이용할 수 있어 주주들은 주당 500원 이상의 배당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주주환원율은 163.3%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기준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 평균인 54.7%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주환원율은 기업의 연간 수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주친화 정책의 척도로 쓰이고 있다. 향후에도 통합 셀트리온은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통합 셀트리온은 주
아스트라제네카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와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에 대한 혼합 백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아이코사백스를 11억달러(약 1조4500억원)에 인수한다.아스트라제네카는 혁신적인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기술과 백신 관련 높은 잠재력을 가진 아이코사백스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2일(현시시간) 발표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잠재적 계열내 최초 약물인 아이코사백스의 'IVX-A12'을 확보하면서 후기 임상단계 백신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을 강화하게 됐다.IVX-A12는 60세 이상 성인의 중증 호흡기 감염의 주요 원인인 RSV와 hMPV을 동시에 표적하는 잠재적 계열내 최초 약물(임상 3상 준비 단계)이다. 기존 RSV백신과 차별화된 IVX-A12는 임상 2상에서 백신 접종 1개월 후 RSV와 hMPV에 대해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VLP 백신은 재조합단백질의 형태를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로 만드는 백신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바이러스지만 안에는 유전자가 없다. VLP 백신은 천연 바이러스가 인체 면역 체계에 나타나는 방식을 모방하므로 더 강력한 면역 반응, 더 넓은 보호 범위, 더 적은 수의 추가 접종 등으로 '비 VLP 백신'에 비해 이점이 많다. 부스터가 포함된 RSV백신에 비해 부작용 발생률도 낮다.이스크라 레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면역치료사업부 부사장은 “VLP 기술은 RSV와 hMPV를 포함한 심각한 전염병에 대한 예방을 혁신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아이코사백스의 3상 준비 물질을 확보함으로써 호흡기 바이러스 혼합 백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담 심슨 이이코사백스 최고경영자(CEO)는 &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가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의 처방집에 등재돼 1300만 명 가입자에 대한 판로를 확보했다.셀트리온의 해외 영업담당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 업체(PBM) 벤테그라의 처방집에 베그젤마가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월 벤테그라의 공보험·사보험 처방집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는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베그젤마까지 추가하면서 미국 내 직접판매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등재를 통해 미국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이끌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처방집에 등재되며 1300만명 가입자에 대한 판로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의 해외 영업담당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벤테그라(Ventegra)에서 관리하는 처방집에 베그젤마가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1300만명에 달하는 벤테그라 가입자를 커버하게 되면서 미국 내 베그젤마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벤테그라는 미국 내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로서 처방의약품뿐만 아니라 전문 의료진이 직접 투여해야 하는 의약품의 환급도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9월 벤테그라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및 사보험 처방집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베그젤마까지 추가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직접판매(직판)하고 있는 두 제품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벤테그라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T. 다케토모는 "벤테그라의 혁신적인 헬스케어 사업 모델은 전통적인 보험 시스템과 비교할 때 효율성 구축, 비용 절감은 물론 의료 품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있어 우수하다고 자부한다"며 "벤테그라 처방집에 유플라이마에 이어 베그젤마까지 등재가 이뤄진 만큼 환자들을 위한 치료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공동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장기적으로는 환자들의 건강을 개선해 보다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
이번 칼럼을 통해 시장과 투자 관점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주요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신규 사업이나 파이프라인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1억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 미국 바이오 기업(2023년 10월 기준)을 소개하고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서 대해 살펴본다. 지난 10월 1억 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8개로 헬스텍 분야 3개, 제약·바이오 분야 5개 기업이다. 진단(Dx/Tools) 및 의료기기 분야에는 대규모 투자가 없었으며 소규모 투자도 제한적이었다. 메인스트리트헬스(Main Street Health)2021년 설립돼 가치기반진료(Value-Based Care, VBC)를 제공하는 회사로 현재 미국 18개 주에 있는 900개 이상의 진료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내년에는 또 다른 8개 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리즈A 투자를 단독 진행했던 헬스케어 및 핀테크 전문 투자사인 오크헬스케어·핀테크(Oak HC/FT)가 시리즈B를 리드했으며 미국 최대 약국체인인 CVS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CVS헬스벤처스, 미국 최대 민영의료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등 헬스케어 주요 업체가 참여했다. 아이올로스바이오(Aiolos Bio)호흡기 및 염증성 질환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에 초점을 맞춘 임상 단계의 제약·바이오 회사로 2023년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AIO-001’은 올해 8월 중국 항서제약에서 선급 계약금 2150만 달러에 도입했으며 항림프포이에틴항체치료제로 중증천식에 대해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맵라이트테라퓨틱스(MapLight Therapeutics)뇌질환 치료를 위해 광유전학 전사체학 뇌신경조직 시각화 툴인 스타맵(STARmap) 등을 활용해 5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인 ‘ML-004’는 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화그룹의 모태인 한화글로벌은 이날 바이오 소재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산업부와 바이오협회는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와 '바이오소부장 글로벌 공급망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바이오 소부장 기업 관계자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는 국내 바이오소부장 수요 공급기업간 협력을 모색하기위해 2020년 9월 발족한 민관협력 협의체다.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바이오 소부장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매년 해외에서 들여오는 바이오 소부장 구매 비용만 연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비율을 6%로 추산한다. 수출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이 99%, 반도체 소재가 50%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날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연대협력협의체를 통해 27건의 납품계약이 맺어졌고 참여기업도 당초 55곳에서 83곳으로 늘어났다"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작년과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바이오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바이오 지원 예산이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양산과 성능평가 예산, 외국인 투자 유치 예산을 각각 증액했다"며 "내년 상반기 소부장 바이오 전략 특화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지원
종근당과 한올바이오파마, 알테오젠과 파마리서치가 국내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종근당은 최대 규모인 1조73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종근당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알테오젠도 막대한 기술료 수입이 예고된 상태다. 파마리서치 역시 자가재생 촉진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알테오젠 |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알테오젠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 및 피하주사(SC) 제형 시장의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2024년 3분기,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생산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키트루다 SC제형 임상 3상이 완료되고 2025년 신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2025년 키트루다 SC제형이 출시 후 3~4년간 연평균 1700억 원 내외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유입돼 알테오젠은 2025년 국내 제약바이오 상위사로 우뚝 설 전망이다. 이익 창출력 기준 국내 톱5 바이오 기업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경쟁 제품인 로슈 티센트릭의 FDA 승인, BMS 옵디보 SC제형의 임상 3상 성공을 통해 정맥투여(IV)제형의 면역관문억제제들이 SC제형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키트루다 SC제형 또한 시장 진입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이 적용될 두 번째 타깃도 확정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타깃의 SC제형 개발 및 임상은 2024년에 본격화될 예정이다. 개발된 후 2028년경부터 3~4년간 연평균 1700억 원의 마일스톤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테오젠은 오리지널 의약품뿐만 아니라 바이오
한화그룹이 11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바이오시약인 ‘트리스버퍼’를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2016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업에서 철수한 지 7년여 만에 소재 분야로 업종을 바꿔 다시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것이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의 글로벌사업부는 조만간 트리스버퍼 생산·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리스버퍼 생산 공장은 전남 여수와 미국에 지을 방침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4분기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고품질의 트리스버퍼를 공급한다는 목표다.트리스버퍼는 바이오시약의 일종이다. 전기장을 가해 물질을 분리하는 전기영동 실험과 유전자 DNA 확인 과정 등에 쓰인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특정 약물이 제대로 결합해 반응하는지 살필 수 있어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시약이다.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트리스버퍼 국내 시장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라며 “국산화한다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한화그룹이 1100억원의 바이오 시약(트리스버퍼) 생산시설 투자로 7년 만에 바이오사업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추가 투자를 통해 바이오시약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소재 분야 진출은 작년 12월 한솔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업체(수산화칼륨) 바이옥스를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그룹은 바이오산업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09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미래 성장을 담보할 바이오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듬해엔 “바이오와 태양광을 양대 축으로 삼아 10년 뒤(2020년) 매출 1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화케미칼은 2014년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다빅트렐을 독자 개발했다. 셀트리온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하지만 오리지널 개발사의 특허 연장, 미국 머크와의 기술 수출계약 해지, 그룹의 주축인 석유화학 업황의 악화 등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바이오사업을 접어야 했다. 2013년 제약 계열사 드림파마를 알보젠에 팔고 2015년 바이오시밀러 공장도 바이넥스에 매각하면서 2016년 바이오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1996년 제약바이오사업에 진출한 지 20년 만이었다. 하지만 삼성 SK LG 롯데 CJ 등 주요 대기업그룹이 잇달아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면서 한화그룹도 기존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산업에 재진입할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바이오는 영업이익률이 20~50%로 6% 안팎인 기존 제조업 대비 월등히 높은 데다 기술 진입장벽도 높아 대표적인 미래 신수종산업으로 꼽힌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3년
한화그룹이 11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바이오시약인 ‘트리스버퍼’를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2016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업에서 철수한 지 7년여 만에 소재 분야로 업종을 바꿔 다시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의 글로벌사업부는 조만간 트리스버퍼 생산·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리스버퍼 생산 공장은 전남 여수와 미국에 지을 방침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4분기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고품질의 트리스버퍼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트리스버퍼는 바이오시약의 일종이다. 전기장을 가해 물질을 분리하는 전기영동 실험과 유전자 DNA 확인 과정 등에 쓰인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특정 약물이 제대로 결합해 반응하는지 살필 수 있어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시약이다. 국내에서는 트리스버퍼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아반토와 독일 머크가 글로벌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트리스버퍼 국내 시장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라며 "핵심 바이오의약품 소재를 국산화하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1100억원의 바이오 시약(트리스버퍼) 생산시설 투자로 7년 만에 바이오사업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추가 투자를 통해 바이오시약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소재 분야 진출은 작년 12월 한솔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업체(수산화칼륨) 바이옥스를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그룹은 바이오산업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인투셀과 함께 ADC 분야 기술 탐색에 나섰다. ADC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투셀과 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ADC의 구조는 표적과 결합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독한 약물인 페이로드,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하는 링커로 구분할 수 있다. 인투셀은 고유 링커와 페이로드 등 약물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의 항암 타깃에 대한 ADC 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수익에 대해선 두 회사 간 별도 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업계에선 삼성이 ADC 기술 선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올 들어 투자한 2개 회사(스위스 아라리스, 한국 에임드바이오) 모두 ADC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ADC는 세계 바이오업계가 최근 가장 주목하는 기술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3억달러 이상 글로벌 제약·바이오 M&A와 기술 거래 가운데 ADC 관련 거래는 800억달러(약 103조8400억원) 규모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가운데 가장 많았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축적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 탐색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풍부한 경험 및 발 빠른 개발 역량과 인투셀의 신규 링커·약물 기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투셀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인투셀은 고유 링커(Linker)와 약물(Payload/Toxin/Drug)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의 항암 타겟에 대한 ADC 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하게 된다. ADC의 구조는 표적과 결합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독한 약물인 ‘페이로드’, 그리고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하는 ‘링커’로 구분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물실험을 포함한 인투셀의 ADC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양사가 개발 옵션 행사 여부 및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연구 계약 기간 및 총 계약 규모는 비공개 사항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 조호성 부사장은 “ADC 핵심기술인 링커와 약물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인투셀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 탐색의 일환으로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인투셀 박태교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풍부한 경험 및 스피디한 개발 역량과 인투셀의 신규 링커-약물 기술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최상의 조합으로 생각하며 양사가 성공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인투셀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스위스 로슈가 미국의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기업인 카못(Carmot)을 27억달러(3조 5000억원)에 인수했다. 항암제의 강자인 로슈가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대 초반 먹는 다이어트약 제니칼을 출시했다가 부작용 논란으로 한동안 이 분야 개발이 뜸했던 로슈가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자 인수·합병(M&A)으로 이 경쟁에 다시 합류한 것이다. 로슈는 최근들어 안과·희귀·뇌·심혈관 질환 치료제 등으로 기존 항암제 중심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다각화하고 있다. 로슈는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 480억달러(약 62조 7000억원)를 기록한 세계 6위 제약사다. 로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소재한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기업 카못을 인수하기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7억달러는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고 향후 임상 결과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4억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수 있다. 인수대금 납입은 내년 1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로슈에 따르면 카못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혈당이 올라갈 때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을 기반으로 비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물질을 개발중이다. 인크레틴 호르몬은 식사 후 분비되는 장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해 혈중 포도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로슈는 인크레틴 기반의 카못 파이프라인이 심혈관, 망막 및 신경퇴행성 질환을 포함해 다른 질환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카놋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CT-388'은 임상 2상 준비가 완료된 2중 GLP-1·GIP 수용체 작용제다. 제2형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주 1회 피하주사(SC)하는 이 약은 단
셀트리온이 ‘유럽망막영상학회(FLORetina–ICOOR 2023)’ 학술대회를 통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망막영상학회는 망막질환 관련 연구와 치료법 등을 공유하는 국제학회로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셀트리온은 학술대회 셋째 날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에서 대조 애플리버셉트와 비교한 CT-P42의 효능 및 안전성’을 주제로 스페인 헝가리 체코 등 총 13개국의 환자 348명 대상 24주 글로벌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에서 셀트리온은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을 무작위 배정, 1차 평가지표에서 최대 교정시력(BCVA)의 8주차 변화가 동등성 범위 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 24주차까지의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 뿐 아니라 안전성, 면역원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CT-P42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97억 5699만 달러(약 12조 68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일리아의 미국 독점권은 2024년 5월, 유럽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 만료될 예정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미국(6월), 한국(7월), 캐나다(7월), 유럽(11월)에서 CT-P42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국에서 품목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CT-P42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더해 안과질환 시장을 개척하는 제품으로 향후 영향력을 확대해
내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전통적인 바이오 대장주보다 연구·개발(R&D) 모멘텀을 보유한 제약업종, 해외 진출 모멘텀을 보유한 의료기기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내년 실적 성장과 R&D모멘텀을 보유한 SK바이오팜과 HK이노엔을 추천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2024년 헬스케어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은 고금리 상황 지속과 바이오섹터 내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그룹의 성장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개선과 R&D 모멘텀을 보유한 제약주, 해외 진출 모멘텀을 보유한 의료기기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 업종의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대치 이상의 4공장 가동률, 새로운 성장 동력 필요"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선 밸류에이션 대비 성장성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10년간(2013~2022년) 매출액 성장률은 평균 60%로 글로벌 위탁생산기업(CMO) 시장의 평균 성장률(2013~2022년) 6%를 웃도는 큰 폭의 성장성을 보여주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다. 하지만 계획 중인 8공장이 설립되는 2032년까지의 매출 성장성은 10-20%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과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자금조달 문제로 임상 지연이 발생한 바이오텍의 수주 감소와 글로벌 제약사의 수주 지연 등으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전방 사업 수요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밸류에이션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0일 8명의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4명의 신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효율적인 생산물량 관리를 통해 최대 매출 달성을 주도한 윤종규 상무, 사업 운영과 기획을 담당하며 사업 리스크 최소화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한 이상명 상무, 대외협력 및 인프라 부문 성과 창출로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조성환 상무, 전사 품질 역량 강화 및 품질 시스템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여성 리더 홍연진 상무가 신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창출하고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육성하는 인사 기조를 강화함으로써, 해외 진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3명, 상무 1명 등 총 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우수 리더들을 승진시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보직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미국의 대형 건강보험회사인 시그나와 휴매나가 합병을 검토하면서 시장가치 180조원(1400억달러) 규모의 거대 보험사가 탄생할 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입장에선 판로를 쥔 보험사의 힘이 커질수록 협상력이 떨어져 긍정적이진 않을 전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시그나와 휴매나는 올해말까지 마무리를 목표로 합병 거래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WSJ는 "시그나의 시장가치가 약 830억달러이고, 휴마나가 620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1400억달러 가치의 회사가 탄생할 것"이라며 "기존 유나이티드헬스, CVS 등 선두 건강보험사와 경쟁할 규모를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그나의 매출은 1810억달러에 달했으며 휴매나는 93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매나는 유나이티드헬스에 이어 공보험(메디케어)시장 2위 보험사다. 메디케어란 미국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한 정부의 건강보험이다. 이 분야에 약한 시그나가 휴매나와 합병시 시너지가 클 전망이다. 그간 사보험에 집중해온 시그나는 2018년 미국 3대 처방약 급여관리회사(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를 540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보험업계 최대 성장동력인 공보험분야에선 큰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둘 사이에 합병은 2015년 한차례 논의됐지만 휴매나가 다른 경쟁사인 애트나와 합병하기로 방향을 틀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애트나와의 합병도 독과점 우려로 무산돼 애트나는 CVS에 팔렸다. WSJ는 "독점 금지 문제로 인해 미국 보험사들은 수년간 대규모 합병을 경계하게 됐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합병에 따른 독점 문
세계 유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글로벌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내년 2월 29일(현지시간)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장에 내놓게 된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대다수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짐펜트라의 임상 자료 제공을 완료했으며 현재 선호의약품 등재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부 PBM의 경우 짐펜트라 출시 시점을 전후로 실질적인 처방집(formulary) 등재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선점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먼저 미국 내 자가면역질환 전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짐펜트라 마케팅 활동이 확대될 예정이다. 내년 1월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CCC)를 시작으로 5월 미국 소화기질환 주간(DDW), 10월 미국 소화기학회(ACG), 11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 등 주요 학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자 대상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내 주요 환우회와 협업해 짐펜트라 처방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우회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전문가 육성, 지원 활동을 비롯해 환자 및 가족을 위한 교육 제공, 환자의 임상 참여 지원, 연구 기금 모금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논의를 진행 중인 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급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독려하기 위해 '공급망 ESG 데이(Supplier ESG Day)'를 개최했다. 올해 우수 기업으로 써모피셔와 머크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글로벌 공급사인 머크, 싸이티바, 써모피셔, 싸토리우스 등 26곳의 공급사가 참여했으며 각 사 임원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ESG 규제 동향 및 지속가능경영 전략 소개, ESG 활동 우수 공급사 선정 및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 먼저 ESG 컨설팅 전문가 문상원 삼정 KPMG 상무를 초청해 'ESG 규제 동향과 공급망 대응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특강에서는 글로벌 ESG 규제 현황 및 정책, ESG 관리의 중요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왕실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기구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 헬스시스템 분야 공급망부문 의장을 맡고 있다. SMI는 전 세계 많은 기후변화 대응 조직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모든 산업계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가 배출하는 탄소의 70~80%가 1~3차 등 협력사로부터 나오는데, 공급망부문 의장은 이들의 탄소 배출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만들고 이를 절감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1900조원 규모 제약·바이오 시장을 주름잡는 미국과 유럽 기업의 공급망 탄소 절감 경영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끌게 된 것이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우수 ESG 공급망 시상 및 사례 공유가 진행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안대규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