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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대규 기자
    안대규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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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중기과학부 기자입니다. 사실을 전달하는 데 충실하겠습니다.

  • 이원직 대표 "美에 ADC 생산공장 증설…5년내 증시 상장하겠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에 1100억원을 투자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기지를 증설한다. 5년 안에 증시에 상장하고 10년 내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 2023’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ADC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중심 위탁개발생산(CDMO)업계의 모달리티(치료접근법) 다변화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시러큐스 공장 옆에 ADC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며 “내년 증설이 완료돼 2025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암 유도미사일’로 불리는 ADC는 표적하는 암세포만 골라 죽여 정상세포 손상 등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그는 “400조원인 바이오시장의 74%가 항체와 단백질시장”이라며 “10년 뒤 예상 매출(1조5000억원)의 90%를 항체의약품, 10%를 ADC에서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방의학 확대와 뷰티산업의 성장으로 항체의약품 시장은 여전히 전망이 밝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36만L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공장을 지어 세계 10대 CDMO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그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바이오 투자 의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넘어 바이오에 엄청난 관심을 두고 있다”며 “(바이오 투자와 관련해) 자주 협의한다”고 말했다. 상장 계획에 대해선 “2027~2028년께로 생각하는데 송도 1·2공장은 자체 자금, 3공장은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

    2023.10.30 18:11
  • 스위스 론자 “바이오 CDMO 과잉 투자 우려…10년 뒤가 문제"

    “미래에 CDMO기업 설비의 통합(합병)이 일어날 것입니다.” 크리스티안 모렐로 론자 바이오콘쥬게이츠 사업부 총괄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 2023'에서 가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의약품 CDMO업계의 과잉 시설 투자를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연매출 9조 3600억원 규모인 스위스 론자는 125년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 CDMO업체다. 모렐로 총괄은 론자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바이오컨쥬게이츠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삼바 10년간 기회 잡을 것...그 이후가 걱정" 그는 “바이오의약품 CDMO업계의 붐은 10년 전부터 시작됐다"며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이 제조 장비 및 시설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지기보다 CDMO업계를 통해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생산능력 확대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너무 많아진 생산시설 때문에 일부 회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객이 없다면 빈 시설은 비용만 들고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과도하게 많은 CDMO시설은 10년 뒤 활용처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기업의 잇따른 CDMO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7조5000억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5~8공장을 완공, 압도적인 132만4000L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원으로 론자와 미국 카탈란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에 이어 4위였다. 먼저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주 높은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높은 생산능

    2023.10.30 13:28
  • K바이오 자신감 갖게 한 CPHI 2023, 성황리에 막내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4일부터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인 'CPHI 월드와이드 2023'이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최측은 올해 170개국 2500개 이상의 기업, 4만여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 행사에 매년 참석해온 한 참가자는 "올해에는 중국업체 참여가 많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세계 각 국의 고객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CPHI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팜테코,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삼양홀딩스, 알테오젠, 애경바이오팜, HK이노엔, 일동제약, 일성신약, 제테마, 종근당바이오, 휴온스 등 70여곳 기업이 참석해 단독 부스를 만들었다. 작년보다 10여곳 정도가 늘었다. 행사장 입구 점령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브랜드 인지도 높여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참가자들이 입장하는 입구에 행사기간 내내 브랜드를 노출하는 기회를 잡아, 큰 홍보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 데스크와 벽의 대형 디스플레이 곳곳에 'SAMSUNG BIOLOGICS' 로고가 하루종일 노출됐다.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출구도 입구와 같아, 전세계 CPHI 참가자는 하루에 2번 삼성바이오로직스 브랜드를 보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PHI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컨벤션센터 밖, 메인 로비, 층별 안내판 등 주요 동선마다 로고를 노출해 브랜드를 알렸다.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 CPHI에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전시장 메인 위치에 225㎡규모(68평)의 부스를 설치했다. 부스에 고객사 미팅을 위한 라운지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이 행사

    2023.10.27 08:57
  • 존림 "내년 말 ADC공장 완공…먹거리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공장을 세워 기존 바이오의약품 중심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기존 거래처인 글로벌 20대 대형 제약회사와는 위탁개발(CDO) 협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현재의 CDMO사업과 자회사(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만으론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신약개발사 인수도 추진하기로 했다.○ADC 생산, CDO로 사업 확장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사회에서 ADC 생산 공장 투자 안건이 통과된 사실을 공개했다. 존림 사장은 “인천 송도에 1만㎡ 규모 부지를 마련해 2024년 말까지 ADC 생산 공장을 지을 것”이라며 “ADC 시장은 아직 크진 않지만 성장률이 현재 바이오의약품보다 높다”고 말했다. ‘항암 유도미사일’로 불리는 ADC는 표적하는 암세포만 골라 죽여 정상세포 손상 등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CDMO업계 글로벌 1위인 스위스 론자도 최근 ADC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존림 사장은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지을 예정인 7~8공장도 시장 상황에 따라 기존 항체의약품이 아니라 다른 치료제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20곳 중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BMS, GSK 등 14곳을 거래처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최근엔 위탁생산(CMO)의 전 단계인 CDO로 사업을 확장했다. 단순 제조만 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대량생산을 위한 프로세스 개발과 임상물질 생산 등을 도

    2023.10.26 17:59
  • 존림 삼바 사장 "현 주가는 이제 다른사업(신약)도 해야한다는 시그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공장을 세워 기존 바이오의약품 중심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기존 거래처인 글로벌 20대 대형제약사와는 위탁개발(CDO) 협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현 CDMO사업과 자회사(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한 바이오시밀러사업(바이오의약품 복제약)만으론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신약개발사 인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 2023’에 참석해 몇몇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본격 생산 앞둔 ADC 수주 영업나서...7~8공장 모달리티에 반영될까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이사회에서 ADC생산 공장 투자 안건이 통과된 사실을 공개했다. 존림 사장은 "인천 송도에 1만㎡(약 3000평) 규모 부지를 마련해, 2024년말까지 ADC공장을 지을 것"이라며 "ADC시장은 아직 크진 않지만 성장률이 현 바이오의약품보다 높다"고 말했다. 기존 부지와는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은 독성 물질이라 기존 공장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존림 사장은 아울러 ADC 생산관련 수주 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등과 함께 만든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아리리스, 국내 에임드바이오 등에 투자했다. '항암 유도미사일'로 불리는 ADC는 표적하는 암세포만 골라 죽여, 정상세포 손실에 따른 항암 치료 부작용을 막는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다. ADC는 표적 암세포와 결합하는 레이더 역할의 항체, 폭탄 역할의 '페이로드', 항체

    2023.10.26 16:03
  • SK팜테코 "신약 CMO로 5년 내 매출 2조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매출이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할 겁니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사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CGT 시장이 내년 반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바이오업황 악화로 CGT 시장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지만, 내년을 분기점으로 본 것이다. SK그룹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인 SK팜테코는 이날 CGT 등 혁신 신약 생산 분야에서 5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업계 ‘톱3’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CGT CDMO업체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단순히 규모의 경쟁이 아니라 차별화된 혁신 신약 생산 경쟁으로 업계 선두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2024년 CGT 시장 반등할 것”세계에 CGT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은 2300여 개다. 이 가운데 60~70%는 초기 개발 단계로 바이오벤처기업이 담당하고 나머지 후기 개발 단계를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맡고 있다. SK팜테코의 주요 수주 타깃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다. 최근 초기 단계 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글로벌 CDMO업체들의 실적 부진에도 SK팜테코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배경이다. 알그림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T 신약 승인이 계속 증가해 1~2년 내 CGT 원료인 바이럴 벡터(인체에 치료용 유전자를 주입하는 바이러스 전달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해선 4~5년 후 공급 과잉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9000억원대 연매출 가운데 90% 이상이 합성의약품에서 나오지만 5년 내 이 비중을 50%로 낮추고 CGT를 50

    2023.10.25 17:57
  • 론자도 두려워한 SK팜테코의 저력 “5년내 세계 톱3"목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매출이 매년 2배이상 성장할 겁니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 월드와이드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 CGT시장이 내년중 반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그룹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인 SK팜테코는 CGT 등 혁신 신약 생산 분야에서 5년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업계 '톱3'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이분야 세계 1위인 스위스 론자의 관련 추정 매출이 8000억원대인점을 감안하면 세계 선두 반열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SK팜테코는 합성의약품 CDMO 분야에선 미국 써포피셔사이언티픽,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에 이어 글로벌 5대업체다. 한 글로벌 대형제약사로부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위탁 생산을 주문 9개뭘만에 성공하면서 SK팜테코는 전세계 합성의약품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CGT CDMO업체 인수를 마무리한만큼, 앞으로 단순 규모의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혁신 신약 개발·생산 경쟁으로 업계 선두에 오르겠다는 의지다. "9개월만에 코로나치료제 생산" 트랙레코드로 글로벌 5대업체로 현재 SK팜테코의 글로벌 CDMO 지위는 합성의약품 분야 세계 5대기업, CGT분야 세계 10대 기업이다. 합성의약품 분야에선 글로벌 대형 제약사 20곳 중 12곳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글로벌 제약사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CDMO기업인 앰팩을 인수했다. 단일 공장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인 프랑스 CGT CDMO업체 이포스케시(2021년)와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CGT CDMO업체도 인수(지난

    2023.10.25 15:53
  • [CPHI]시라큐스공장, 송도 3조 투자 계획으로 CDMO인지도 높이기 나선 롯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는 ‘CPhI 월드와이드 2023’에 참가한다. 올해 초 미국 제약사 BMS의 시라큐스 바이오의약품 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에 본격 진출한 가운데, 인천 송도 공장 착공을 앞두고 글로벌 판로 확보에 나선 것이다. 미국 시라큐스 공장 강점과 송도 공장 투자 계획 집중 홍보 지난해 바이오 USA를 시작으로 해외 컨퍼런스에 계속 참석해 이름 알리기에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CPhI에 참가했다. 부스 규모는 지난해보다 넓은 105㎡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 CPhi 등 다양한 글로벌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글로벌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섰다. 비즈니스 미팅과 부스 안내 등을 통해 △미국 시라큐스 공장의 제조 기술 △공정개발 서비스 △품질 시스템 △증설 계획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플랫폼 역량 △국내 송도 바이오 플랜트 설립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조성 등 차별화된 역량에 대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CPhI를 통해 항체의약품 및 ADC 의약품 생산 수요가 있는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롯데바이오 국내 바이오 플랜트의 1공장 내에 High-titer(하이타이터) 의약품 수요를 위한 3000L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 8개를 별도로 설계 중인데, 이러한 차별점을 강조하며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폭을 넓혔음을 알릴 예정이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3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공표한 이후, 잠재 고객사들로부터 준공 일정 및 생산 역량 등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인수한 미국 시

    2023.10.24 07:47
  • 세계 최대 CGT대회 다녀온 셀라토즈 "생산혁명이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에서도 생산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난 10~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에서 열린 세계 최대 CGT행사(셀앤진 미팅 온더메사 2023)에 발표자 자격으로 참석한 임재승 셀라토즈테라퓨틱스 대표는 참관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셀라토즈테라퓨틱스는 내년 상장(IPO)을 검토하고 있는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등 치료제 개발회사다. "CGT 너무 비싸다" VS "희귀질환용 감안해야…글로벌 의료비용의 0.1%불과" 임 대표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CGT시장이 좋지 않은 시기이지만 미래는 밝다"며 "CGT가 대표적인 미래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이기 때문에 제품이 아직 별로 없는데도 전세계적으로 생산하겠다는 생산위탁(CMO) 기업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CGT가 상당히 고가이지만 CMO기업에 의해 생산혁명이 일어나면 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CGT CMO업계에선 론자 카탈란트 써모피셔 등 글로벌 강자에 대항해 SK팜테코, 차바이오텍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증설하며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현재 3세대 항암제이자 대표적 CGT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는 1회 주사비용이 5억원에 달한다. 유전자치료제의 경우 30억~50억원 짜리도 있다. 이번 셀앤진 미팅 온더메사에선 많은 CGT전문가들은 항체·저분자 등 경쟁업계가 "CGT가 너무 비싸다"며 가격 부분을 공격해 CGT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CGT는 하나의 가격은 엄청 비싸지만 합쳐놓으면 전체 의료비용의 0.1%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며 "희귀·불치·난치병 환자에게 희

    2023.10.20 13:58
  • 삼성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직접판매 승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직접판매(직판) 승부수를 띄우며 시밀러업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8년간 개발·임상을 거친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에피스클리’(사진)를 지난 7월 독일에 출시한 데 이어 9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잇따라 판매하기 시작했다. 연내 프랑스, 네덜란드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 약은 아스트라제네카(옛 알렉시온)가 만든 오리지널약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시밀러시장에선 삼성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 판매 허가는 미국 바이오기업 암젠이 삼성보다 먼저 받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특허 분쟁으로 출시가 지연되며 삼성이 시장 선점의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 제품엔 경쟁사 제품에 포함된 '솔비톨'이란 물질이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과당 불내증 환자에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투여가 금지된 물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외 진출 시 제품 판매를 현지 업체에 위탁하던 관행을 깨고 이번에 처음으로 자체 판매망을 통해 직판을 시도했다.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삼성이 최근 미국 바이오젠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 것도 영업력 확대와 판매 비용 절감이 목적이다. 글로벌 PNH치료제 시장 규모는 5조원 규모다. PNH는 체내 면역체계와 적혈구 간 연결 단백질에 문제가 생겨 서로 충돌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적혈구가 깨지면서 혈전이 생겨 심부전 폐부전 고혈압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환자수는 인구 100만 명당 15명꼴로 임상이 어렵고 개발 난이도가 높아 바이오시밀러업계가 개발을 꺼리는 분

    2023.10.19 18:02
  • 종근당, 피로회복 효과 높인 활성비타민 '벤포벨 에스'

    종근당 ‘벤포벨 에스’는 국내 최초로 말초신경병증 치료 성분 메코발라민과 간기능 개선 성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60㎎을 동시에 함유한 고함량 활성비타민이다. 벤포벨 에스는 기존 제품 대비 비타민 B군을 강화하고 육체피로,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표준제조기준 개정을 통해 일반의약품에 쓰이는 신규성분을 추가하고 1일 최대분량을 확대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손상된 신경세포를 재생해 말초신경병증을 치료하는데 전문의약품으로 처방되던 메코발라민 성분을 500㎍ 추가하고 활성비타민 벤포티아민 100㎎외에도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뇌의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스벤티아민 30㎎을 동시에 함유하고 있다.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약물로 알려진 우르소데옥시콜산의 함량을 비타민 표준제조기준 최대인 60㎎으로 높이고 타우린, 메티오닌, 오르트산 등도 함유해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육체피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종근당 관계자는 “벤포벨 에스는 스트레스, 음주, 흡연, 영양불균형 등으로 현대인들에게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B군과 간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하루 한 알로 보충해주는 제품”이라며 “성분과 함량을 강화해 피로회복 효과를 극대화 벤포벨 에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함량 활성비타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023.10.19 16:03
  • 직판 승부건 삼성에피스, 유럽서 솔리리스 시밀러로 '돌풍'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직접판매(직판) 승부수를 띄우며 시밀러업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8년간 개발·임상을 거친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에피스클리'를 지난 7월 독일에 출시한 데 이어 9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잇따라 판매를 시작했다. 연내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약은 아스트라제네카(옛 알렉시온)가 만든 오리지널약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유럽 판매 허가는 미국 바이오기업 암젠이 먼저 받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 특허 소송이 붙어 출시가 지연되면서 삼성바이오피스가 시장 선점의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현지 제약업계에 따르면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솔리리스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시밀러업계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독일에선 오리지널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짝 추격하며 시밀러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암젠과 점유율 격차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시장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암젠과 큰 격차를 보이며 시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암젠 사이의 특허 분쟁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솔리리스 시밀러업계에선 시장점유율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엔 암젠 제품(베켐브)에 포함된 '솔비톨'이란 물질이 없는 것도 경쟁 우위 비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솔비톨은 의약품 안정성 제고에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과당

    2023.10.19 13:31
  • [해외 기업 인터뷰] R&D 강자 로슈, 신약 개발 전략은?

    로슈의 신제품 개발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스테판 프링스 로슈 의학부 제품개발 총책임자를 만났다. 연구개발 비용이 다국적 제약사 중 ‘톱 티어’인 로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서도 신기술과 새로운 표적을 수혈하고 있다. 그는 한국 신약 벤처기업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Q. 최근 이밸류에이트는 로슈가 2028년 전문의약품 글로벌 매출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분석이 나온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로슈는 지난해에만 그룹 전체 매출의 20%가 넘는140억 스위스프랑 이상(약 19조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현재 81개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다양한 단계의 임상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으로 환자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영역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연구개발 역량과 탄탄한 파이프라인,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혁신성이 로슈의 미래 성장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는 것 같다. Q. 글로벌 경기침체로 연구개발 투자도 위축될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성과가 부진한 영역의 연구개발 지원은 중단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로슈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A. 로슈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지난 10여 년간 65% 이상 늘어났으며, 2022년에만 140억 스위스프랑을 넘어섰다. 로슈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같은 업계의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구개발에는 비용과 시간 투자,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 로슈는 상장기업인 동시에 의료 발전에 헌신해 온 125년 역사의 오너 기업으로, 과학에 기반하여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장기적·선도적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제약과 진단 분야 모두에서 연구개발 수준

    2023.10.19 09:14
  • 1년 더 빨리…삼바 '초격차 핵심기지' 구축 속도

    축구장 5개(연면적 9만6000㎡), 3층 규모로 지어질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건설 현장은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철근이나 거푸집은 보이지 않았다. 초고층 빌딩 높이(109m)의 크롤러 크레인이 회색 기둥과 벽체를 날라 레고처럼 조립하고 있었다. 일부 대형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도 이미 설치됐다. 착공 6개월 만에 공정률을 32%까지 끌어올린 이 현장엔 삼성의 세계 최고 반도체 공장 건설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었다.○공장 표준화에 로봇 도입 ‘혁신’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제2바이오캠퍼스 및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고 공사 현장을 외부에 공개했다. 지난 4월 착공된 5공장은 당초 2025년 9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이를 5개월 앞당겼다. 동일 규모의 3공장 건설 공기(36개월)보다 1년 가까이 단축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엔지니어링·조달·건설·검증을 총괄하는 노균 부사장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급증에 따른 선제 조치”라고 말했다. 스피드와 품질이 생명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에서 경쟁자를 따돌리는 ‘초격차’ 전략인 셈이다. 공기 단축 비결은 공장을 조립해 완공하는 ‘모듈식 건축기법’과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쿠키컷 공법’에 있었다. 쿠키컷이란 같은 모양의 쿠키를 찍어내듯 특정 디자인을 반복 사용해 건설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은 조금씩 다르게 지었지만 5~8공장은 표준화할 계획이다. 노 부사장은 “공장 설비의 구조와 형태가 표준화하면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며 “의약품 제조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 부담도 공장시설 표준화로 덜 수 있다”고 말했다. 5공장의 또 다른 특징은 무인 자동화다

    2023.10.18 18:10
  • 삼바 5공장의 혁신…공장 표준화에 클린룸 로봇 업계 첫 도입

    축구장 5개(연면적 9만 6000㎡), 총 3층 규모로 지어질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건설 현장은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철근이나 거푸집은 보이지 않았다. 초고층 빌딩 높이(109m)의 크롤러 크레인이 회색 기둥과 벽체를 날라 레고처럼 조립되고 있었다. 일부 대형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도 벌써 설치돼 있었다. 착공 6개월 만에 공정률을 32%까지 끌어올린 이 현장엔 삼성의 세계 최고 반도체 공장 건설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었다.5~8공장 모두 똑같은 레이아웃...공장 표준화 첫 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제2바이오캠퍼스 및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고 처음으로 공사 현장을 외부에 공개했다. 지난 4월 착공된 5공장은 당초 2025년 9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5개월 앞당겼다. 동일 규모의 3공장 건설 공기(36개월)보단 1년 가까이 단축시킨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엔지니어링·조달·건설·검증을 총괄하는 노균 부사장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급증에 따른 선제조치"라고 말했다. 스피드와 품질이 생명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산업에서 경쟁자를 따돌리는 '초격차'전략인 셈이다. 공기 단축 비결은 공장을 조립해 완공하는 '모듈식 건축'기법과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쿠키컷'공법에 있었다. 쿠키컷이란 같은 모양의 쿠키를 찍어내듯 특정 디자인을 반복 사용해 건설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은 조금씩 다르게 지었지만 5~8공장은 표준화시킬 계획이다. 노 부사장은 "공장 설비의 구조와 형태가 표준화되면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며 "의약품 제조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 부담도 공장시설 표준화로 덜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18 18:05
  • 23조 스텔라라 시장 출격 준비…삼성·셀트 나란히 임상 발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와 임상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유럽 피부과학회(EADV)에서 발표했다. 2025년 열릴 23조원 스텔라라 시장 선점을 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나흘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EADV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SB17'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를 완료한 중간 임상데이터를, 셀트리온은 같은 바이오시밀러인 'CT-P43'에 대한 52주차 전체 임상데이터를 각각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열린 EADV에서는 중간 임상데이터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해 11월 완료했다. 임상에선 셀트리온이 먼저 완료했지만 출시는 2025년 1분기 내 비슷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비유하자면 셀트리온은 마라톤 완주 성적표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프마라톤 성적표를 제시한 것"이라면서도 "최종적으로 누가 앞설지, 지금으로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 7월 존슨앤드존슨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의 미국 특허 합의를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8월 스텔라라 개발사와 CT-P43의 미국 내 특허 합의를 완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환자를 포함해 글로벌 8개국에서 503명의 중등도 내지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efficacy)과 안전성(safety) 등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초록(abstract)에 따르면 임상

    2023.10.12 15:38
  • 롯데바이오, 바이오재팬 참가해 CDMO 잠재고객 발굴나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재팬'에 처음 참석해 잠재 고객 발굴에 나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의 ‘파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 홀’에서 진행되는 ‘바이오재팬 2023’ 컨퍼런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재팬은 1986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로 전시, 세미나, 파트너링 등의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일본 지역 내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일본 지역 내 입지를 다지며 아시아권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와 국내 송도 바이오 플랜트를 통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조성,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플랫폼 역량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옆 부지를 사들였다. 내년 1분기 착공하는 1공장은 2025년 말 준공해 2027년 완전 가동(상업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3공장도 각각 2027년, 2030년 준공해 2034년까지 전체 공장을 완전 가동할 예정이다. 2030년 기준 생산 능력은 인천 송도에서 36만L, 미국 시러큐스공장에서 4만L로 총 40만L에 달해 세계 ‘톱10’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 오른다는 목표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의약품 공급망이 위기를 겪으며, 의약품 위탁생

    2023.10.11 09:57
  • "이 샴푸로 머리 감았더니 탈모에 효과"…연구 결과 나왔다

    뽕나무 뿌리 추출물을 함유한 식물성 샴푸가 탈모증 환자에게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진섭·김원석(교신 저자) 교수팀은 탈모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국내 벤처기업 카론바이오(대표 조진형)가 개발한 C3샴푸의 발모 효과를 평가한 결과, 모발의 굵기와 밀도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뽕나무 뿌리 추출물(MARE)은 베타-카테닌을 활성화하고 모발의 휴지기·성장기 전환과 관련된 성장 인자 분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3샴푸는 세계적 임상기관인 독일 더마테스트사의 임상시험에서도 탈모감소율 54%, 성장기 모발 9% 증가, 휴지기 모발 10% 감소, 모발밀도 평균 23.16% 증가, 모발 굵기 평균증가율 10% 등의 효능을 보였다. 안전성 및 내약성을 보장하는 오성급 인장(5-STAR Excellent)도 국내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의학레이저학회지 최근호에 '경증에서 중증도 두피 탈모에 뽕나무 뿌리 추출물이 함유된 식물성 샴푸가 미치는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공개 파일럿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탈모증은 유전적 소인, 호르몬 불균형, 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성장 장애로 모낭이 축소되는 가장 흔한 피부 질환 중 하나다.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남성형 탈모증(AGA) 치료제로 승인돼 사용되고 있지만 약물에 의한 성기능 이상반응이나 다모증 등의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해밀턴 노우드 2~4기(2기는 탈모가 조금 진행, 3기는 탈모진행이 눈에 보임, 4기는 탈모된 부분이 눈에 띔) 남성 피험자 또는 루드윅 1~2기 여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2023.10.10 14:52
  • 갑작스런 CEO교체, 실적전망 하락...론자發 위기일까 기우일까

    세계 1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가 바이오업황 및 실적 부진 영향으로 갑자기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CDMO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론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수요가 강하다고 보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임기 남은 CEO 갑작스런 교체...세계 CDMO 1위 론자에 무슨일이? 외신에 따르면 론자는 피에르 알랭 루피외 CEO가 지난달말 돌연 사임을 발표하면서 현재 이사회 의장인 알버트 베니가 임시 CEO를 맡고 있다. 사임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이오업계 자금경색에 따른 CDMO 물량 감소로 실적이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규 공장 증설 일정이 2년 연기된 것도 충격이 큰데다 인사와 관련해서도 비전문가를 활용했다는 구설수에 오른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올해 초 론자는 2023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6.5% 성장에 그쳐 전년 동기 성장률(16.8%)과 큰 차이를 보였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부문에서도 10.8% 성장으로 전년 동기(13.6%)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니 CEO는 최근 성명에서 "최근 몇 달은 의심할 여지 없이 어려운 시기였지만 업계 리더로서 추가 성장을 위한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러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론자는 오는 17일 스위스 자본시장의 날에 향후 전략과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론자 실적 하락 배경엔 발주처(바이오기업)의 불리한 자금조달 및 금리 환경도 영향을 끼쳤다. 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보고서에서 금리 상

    2023.10.10 09:42
  •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올해 매출 1조 입성 차바이오텍 “3년 뒤 2억5000만 달러연간 수주… 2030년 세계 5위 세포치료제 CDMO 될 것”

    차바이오텍은 차바이오그룹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계열사로는 차백신연구소, CMG제약 등 상장사와 해외 차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케어 등 10곳이 있다. 미국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마티카바이오를 통해 2025년 연간 3300억 원을 수주하고 2030년 세계 5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미국, 호주 병원의 성공을 기반으로 뉴질랜드, 유럽,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병원 네트워크를 확장해 해외 매출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 1조 원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이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를 만나 회사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펀딩 없이 자체 R&D 가능한 산·학·병·연 시너지허혜민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이하 허) 상반기 호실적이 나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흑자를 기록하는 바이오텍이 흔치 않아서요. 하반기와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예상해도 될까요?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하 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이 476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해외 사업 증가와 계열사들의 성장이 상반기 최대 매출을 이끌었죠. 특히 차바이오텍이 설립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일궈낸 기술이전 성과의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와 3200만 달러(약 424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반환 조건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수령했죠. 실적 호조세는 하반기와 내년에도 계속될 겁니다. 기존 바이오 기업과 굉장한 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 주세요. 우리는 외부자금 조달(펀딩) 없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R&D)을 하고 파이프라인을 확장합니다. 산·학·병·연

    2023.10.10 08:34
  • 삼바 코앞에…롯데바이오, 송도 공장 부지 매입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옆 부지를 사들였다. 7년 뒤 세계 10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된다는 목표로 첫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플랜트를 건립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인천 송도동 418, 418-9)에 3개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L 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플랜트 한 곳당 12만L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년 1분기 착공하는 1공장은 2025년 말 준공해 2027년 완전 가동(상업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3공장도 각각 2027년, 2030년 준공해 2034년까지 전체 공장을 완전 가동할 예정이다. 2030년 기준 생산 능력은 인천 송도에서 36만L, 미국 시러큐스공장에서 4만L로 총 40만L에 달해 세계 ‘톱10’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계획 중인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CDMO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은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의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역대 최대 수주(2조7000억원)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3조13억원)보다 20% 증가한 3조6016억원으로 이날 공시했다. 올해 들어 전망치를 두 차례나 올린 것이다. 인천 송도의 1~3공장이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공장 가동률이

    2023.10.04 17:59
  • GSK 한국법인 신임 사장에 마우리찌오 보가타 취임

    한국GSK는 10월 1일부로 마우리찌오 보가타(Maurizio Borgatta)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마우리찌오 보가타 사장은 2015년 GSK에 입사해 다양한 질환 영역 사업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환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리찌오 보가타 사장은 GSK 입사 전 9년간 다국적 소비재 기업(FMCG)의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여러 직무를 역임했다. GSK 입사 후 여러 지역과 국가의 백신 및 혁신치료제 시장에서 GSK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 출시 및 적응증 확대 등을 통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1년부터는 GSK 포르투갈의 사장을 역임하며 8개의 혁신 의약품 적응증 확대 및 2개의 새로운 백신 시장 진입을 이끌었다. 당시 GSK 포르투갈은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얻었다. 마우리찌오 보가타 한국GSK 신임 사장은 “백신 및 스페셜티 의약품의 인상적인 성장을 이뤄온 한국GSK에 합류해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 환자를 위해 GSK의 폭넓은 백신 포트폴리오 및 여러 혁신 치료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질병에 앞서 나가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최근까지 한국GSK를 이끌어왔던 롭 켐프턴 사장은 유럽 백신마켓 총괄로 임명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023.10.04 17:05
  • "세계 10대 CDMO 목표" 롯데바이오, 삼바 옆 공장부지 계약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옆에 항체의약품을 만들기위한 대규모 공장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 세계 10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내걸고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서울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센터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418, 418-9)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L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1개의 플랜트 당 12만L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에 대한 추가 건설도 검토 중이다.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가는 1공장은 2025년말 준공해 2027년 완전 가동이 목표다. 2·3공장도 각각 2027년, 2030년 준공해 2034년까지 전체 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2034년을 기준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역량은 40만L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30년엔 인천 송도에서 36만L, 미국 시라큐스공장에서 4만L 생산이 가능해 총 40만L 생산능력으로 세계 톱 10 바이오의약품 CDMO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벤처 생태계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바이오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를 조성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공동

    2023.10.04 16:58
  • [이달의 추천종목] 기술수출 기대 큰 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 회사의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GI-301’이 경쟁약물인 졸레어 못지않은 효능을 보여 기술수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1조4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글로벌 판권, 일본 제외)했다. 향후 글로벌 기술수출 시 수익은 유한양행 50%, 지아이이노베이션 50%로 배분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 박병국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셀트리온 그룹은 지난 8월 17일 셀트리온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과 향후 셀트리온제약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 합병 법인의 적정가치는 약 40조 원으로 추정된다. 2024년 매출액은 3조1535억 원,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는 8312억 원, 영업이익은 5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합병 이후 셀트리온 성장의 핵심 축은 올해 10월 미국 신약 승인 허가가 예상되는 램시마SC(짐펜트라)다. 셀트리온은 2030년 매출 중 신약에서 약 5조 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램시마SC는 그중 약 3조 원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램시마SC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두 가지다. 첫째는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주요 사보험 포뮬러리(처방집) 등재 제외다. 사보험 처방집에 등재돼야 판매가 원활해질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는 다른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미국 내 오리지널 처방 비중이 아직 50%를 웃돌고 있다. 질환적 특성과 오리지널 제약사의 반독점 경쟁 영향도 있겠으나 시장에서 간과하는 또 다른 주요한 차이는 바로 오리지널 제약사의 주요 사보험사 포뮬러리 등재 여부다. 두 번째로 특허가 만료된 휴미라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을 효과적으로 가져와야 한다. IBD 적응증은 레미케이드

    2023.10.04 08:38
  • "300만명 앓는 폐질환에 효능"…와이디생명과학, 기술수출 도전

    신약개발 업체 와이디생명과학이 폐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에 효능을 보인 후보물질을 개발해 국제학회에서 공개했다.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내년 기술수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지난달 20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IPF 관련 학회 ‘2023 IPF 서밋’에서 관계사인 사피엔스바이오와 공동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와이디생명과학은 IPF 환자의 폐조직 단일세포 유전체 염기서열 데이터를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분석해 질환의 발생 기전을 규명했다. 이 회사의 후보물질 ‘YDC105’는 IPF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염증 반응과 섬유화(딱딱하게 굳는 것)에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PF뿐만 아니라 간 신장 등 다른 장기에서 발병하는 다양한 섬유증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확인돼 적응증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가 폐 섬유화에 관여하는 일부 유전자에만 작용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더 많은 유전자에 작용해 증상을 완화했다”며 “자체 동물실험과 기증받은 인체 폐조직 시험에서도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와이디생명과학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선 치료제 투입 시 조직병리학지수를 70.3% 감소시켰다.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는 의미다. 인체 폐조직 시험에서도 IPF 발병에 관여된 핵심 유전자 5종의 발현율이 18.3~68.7% 낮아졌다. 경쟁약물보다는 효능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 출신인 호세 프레이레 사피엔스바이오 미국 법인장은 “아직 전임상 단계인데도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2023.10.03 17:59
  • 셀트리온, 日 다케다제약 아태 판권 매각 지연된 이유

    셀트리온이 3년 전 인수한 일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의약품 판권을 지난 6월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매각 작업이 3개월 가량 이어지면서 결과가 나오지 않자 무산된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지만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의약품 해외 판권 매각 작업에 대한 '딜 구조'가 다소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2020년 6월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한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18개 의약품의 특허, 상표, 판매에 대한 권리를 인수했다. 최종 인수 가격은 3074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신약 개발사로의 대전환을 앞두고 사업 재정비 차원에서 이 사업을 다시 매각키로 했다. 일반의약품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일찌감치 이 사업부에 대한 분사 및 매각을 검토했다. 당초 매각 대상은 한국을 제외한 해외 8개국 다케다 제품의 판권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매각 범위에 대해 매각측과 인수측간 이견이 발생해 다소 변동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과 구조만 일부 바뀌었을 뿐 매각은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인수후보측과 매각자간 협상도 거의 9부능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합병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전망이다. 매각대금 입금에 따른 재무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수익성이 높은 사업구조

    2023.10.03 09:53
  • SK,CJ,차바이오 등 차세대 CGT시장 선점 위한 공장증설 '붐'

    국내 대기업과 바이오기업들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장 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의약품 CDMO 기업인 SK팜테코, CJ그룹이 인수한 네덜란드 CDMO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차바이오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차바이오텍 등은 각각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2025~2026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적인 규모의 시설을 짓고 있다. CGT는 1세대 생물학적 제제·단백질 치료제, 2세대 항체의약품에 이은 3세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유전 결함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을 1~2회 유전자 주입으로 완치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제다. 희귀병인 척수성 근육 위축증 치료제인 졸겐스마,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암 치료제인 킴리아와 예스카타 등이 대표적인 CGT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 의약품의 절반이 CGT일 정도로 미래 바이오 먹거리로 꼽힌다.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74.7억 달러(약 10조원)에서 2026년 약 555.9억 달러(약 74조원)로 연평균 4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벨류에이트파마)된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생산을 CDMO업체에 맡기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에서 공장 증설이 진행됐다. 먼저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미국 CGT CDMO업체 CBM에서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급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2024년엔 세포치료제와 CGT 원료인 플라스미드 생산시설이 구축되고 2026년 모든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SK팜테코 관계자는 “바이럴 벡터, 플라스미드 등 CGT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한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은 이곳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SK팜테코는 2021년 인수한

    2023.10.02 08:35
  •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허들 낮춘 FDA, 업계 호재될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미국 시장 확대를 노리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라벨에 ‘상호교환성’을 표기하지 않는 등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 상호교환성이란 의사 처방 없이도 약사가 임의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해 처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FDA로부터 승인을 받아 제품 라벨에 표기하면 판매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그동안 바이오시밀러업계는 막대한 임상 비용을 투입해 이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표기가 금지되고 동일하게 ‘바이오시밀러’로만 표기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유럽에 비해 바이오시밀러 규제가 많았던 FDA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미국에 진출한 기존 바이오시밀러업체는 임상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한 임원은 FDA가 최근 미국에서 개최한 공청회에 참석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 부담 완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FDA 시각도 점차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하드리마와 렌플렉시스, 종양질환 치료제인 온트루잔트 등을 판매 중이다. 연간 24조원 시장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선 지난 8월 기준 암젠에 이어 바이오시밀러업계 2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도 지난 2분기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렉트라가 30.2%, 혈액암 치료제인

    2023.09.26 17:44
  • 삼바·셀트리온 잇단 '수주 낭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공급에서 잇달아 대형 수주를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8일 미국 BMS로부터 2030년까지 따낸 3212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CMO 물량을 3592억원으로 380억원(12%) 증액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스위스 노바티스는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1000억원 규모 계약을 올해 7월 5110억원으로 다섯 배로 증액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공시한 CMO 계약 11건 중 7건이 증액돼 증액 규모만 8805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1조원에 가까운 금액(9862억원)이 증액됐다. 세계 7위 제약사인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제4공장을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4공장의 생산능력은 24만L 규모로 단일 기준 세계 최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2조7260억원어치를 수주해 작년 연간 수주 실적(1조7800억원)을 1조원가량 넘긴 상태다. 연간 3조원 규모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번 수주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조반니 카포리오 BMS 대표를 따로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셀트리온도 해외 판매담당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역대 분기 최대 규모인 약 4236억원의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램시마SC·유플라이마,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인 허쥬마 등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램시마가 61.7%, 트룩시마 22.1%, 허쥬마가 19.2%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트룩시마로 프랑스 시장의 15%를 점유한

    2023.09.25 18:12
  • "차바이오텍 올 매출 1조 전망…세포 CDMO 글로벌 톱5 목표"

    “저희는 ‘생명의 태초’를 보는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합니다. 전 세계에서 경쟁자가 없어요.”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출생아의 약 7%가 우리 기술의 도움으로 탄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간 국내 출생아 24만 명 가운데 1만5000여 명이 차바이오그룹의 도움을 받아 태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보통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수정시켜 동결 또는 자궁에 이식하는 것을 ‘한 사이클’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연간 5만 사이클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차바이오그룹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계열사로는 차백신연구소 CMG제약 등 제약·바이오 상장사와 해외 7개국에서 90여 개 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케어 등 10곳이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차의과학대(기초 연구), 차종합연구원(신약 발굴), 차병원(임상), 차바이오텍(상업화) 등으로 이어지는 전 세계 거의 유일한 산·학·병·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는 “차바이오텍 매출이 올해 사상 첫 1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것도 미국과 호주 병원의 매출 증가 덕분”이라며 “세계적인 난임 치료 강국인 호주에서 성공을 거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 처리 속도가 늦고 방만 경영이 많은 해외 병원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미국 병원 운영 초기엔 응급실에서 환자가 아무리 기다려도 의사를 만나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대기 줄이 너무 길어 발걸음을 돌린 환자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생산성 중시 경영을 현지에 도입해 비효율을 개선해 나갔다. 현재 미국 병원(할리우드 차)은 로

    2023.09.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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