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6월 말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로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과 어깨를 나란히했다는 점에서 국산 신약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 수천억 원대의 매출처 확보는 물론, 글로벌 병용 상용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 해외진출 가능성 등으로 장기 전망도 밝다. 강하나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2020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2021년 312억 원, 2022년 630억 원을 기록하며, 고성장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 1892억 원(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 영업이익은 191억 원(103.2% 증가)으로 컨센서스(매출액 1856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고마진 의약품인 리바로 패밀리와 헴리브라(혈우병 치료제, 5월 보험등재)의 매출 증가, 일반의약품의 견조한 성장세 덕분이다. 헴리브라의 2월 건강보험 급여 확대에 따라 기존 항체 환자에서 혈우병 비항체(A형 혈우병 환자의 92%)와 항체 환자 모두가 건보 적용을 받게 돼 하반기부터 전년 대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핵심 의약품인 리바로젯은 1분기에만 매출 135억 원을 기록, 현재 월간 60억 원을 달성했다. 리바로 단일제는 스타틴 계열에서 15년 만에 2위로 등극하며 리바로 패밀리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약사로서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보유하고 있지만 자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2023년은 중요한 한 해다. 레오파마(후시딘 개발사)에 라이선스 아웃한 아토피치료제 임상 2
항암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메드팩토의 출자회사가 자체 개발한 염증질환 억제 기술을 프랑스 제약사에 2250억원에 기술 이전한다. 메드팩토는 미국 출자회사인 셀로람이 프랑스 제약사 젠핏과 염증복합체 억제제인 'CLM-022'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셀로람 지분 24%를 가진 최대 주주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와 존 레테리오 미국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청소년소아암 센터 소장이 공동 설립했다. 셀로람은 자가 면역질환, 암백신, 염증질환 등 면역, 염증 분야의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이다. 셀로람은 개발 중인 CLM-022을 간 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 젠핏에게 이전하기로 했다. 계약규모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총 1억6000만 유로(약 2250억원)다. CLM-022는 자가염증 장애, 대사 증후군, 신경퇴행과 같은 다양한 인간 질병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일으켜 염증질환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양한 적응증에서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연구하고 있다. 젠핏은 급성만성간부전, 간성뇌증, 담관암, 요소주기장애, 유기산혈증 등 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다. 젠핏은 간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염증복합체 억제제에 관심을 가져왔고 셀로람의 CLM-022를 기술 이전하면서 간 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됐다. 셀로람 최고경영자(CEO)인 테즈 파릭은 “젠핏이 우리가 개발 중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CLM-022’의 간
셀트리온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CT-P42'에 대해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 망막학회(ASRS) 학술대회에서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41번째 개최되는 ASRS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안과질환 관련 국제학술대회로, 현지시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학술대회 셋째 날 진행된 최신 초록 세션에서 구두 발표를 통해 스페인, 헝가리, 체코 등 총 13개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의 상세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8주 차에 측정된 최대 교정시력 값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측정 결과 CT-P42는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만족했으며, 2차 평가지표인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경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CT-P42’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향후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일리아는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12조 6841억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아일리아는 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의 글로벌 임상 결과가 저명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전문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이 가상의 환자군을 만들고 임상 환자 등록률이 높은 최적의 병원을 찾아주는 등 신약 개발 과정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최근 경기 침체로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 비용 부담이 커지자 이런 디지털전환(DX)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앤서니 코스텔로 메디데이터 페이션트클라우드사업부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간 수백 개의 임상시험과 수십조원의 신약 개발 비용을 부담해온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비를 절감하려 AI 기술 활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데이터는 존슨앤드존슨, 로슈, 바이엘 등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9곳에 임상시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1위 기업으로 세계 환자 900만 명, 3만 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했다. 모기업은 3D 설계·시뮬레이션 세계 1위 기업인 다쏘시스템이다.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AI 기술은 ‘합성대조군’이다. 보통 임상에선 약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위약을 투여할 대조 환자군을 모집한다. 하지만 희귀 암이나 난치병은 환자가 적고 생사가 걸린 환자에게 위약을 투여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 때문에 대조군 모집이 어렵다. 메디데이터는 2020년 희귀 암(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 임상 3상에서 세계 최초로 과거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가상의 환자군(합성대조군)을 만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데 기여했다. AI 기술은 최적의 임상시험기관(병원) 선정도 도와준다. 코스텔로 대표는 “과거 등록률, 기관 혼잡도 등 100개 이상의 변수를 활용해 어떤 나라의 어떤 시험기관에서, 어느 정도 규모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예측한다”
LG화학의 생명과학부문이 ‘키 크는 주사’ 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전문의약품 기업인 동아에스티 역시 성장호르몬제 판매 급증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7% 증가했다. LG화학은 2분기 생명과학부문 연결 매출이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2220억원) 대비 42.7% 증가했다고 지난 27일 실적설명회에서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2002년 생명과학 사업을 개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의 판매 증가와 올초 인수한 미국 항암 신약 기업 아베오 실적이 반영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아베오 주력 제품인 신장암 표적치료제 ‘포티브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다만 아베오 무형 자산에 대한 상각과 인수 시 현지 임직원에게 지급한 위로금 등 요인으로 2분기 생명과학부문 영업이익은 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성장호르몬제는 아이 키를 키우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 업계 1위 LG화학과 2위 동아에스티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과거엔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터너증후군 등 키가 자라지 않는 유전질환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됐지만 최근엔 자녀의 키를 키우기 위한 비급여 처방이 늘었다. LG화학의 2분기 유트로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역시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8년 1265억원이던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지난해 2385억원으로 4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가 33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요즘 초등학교
LG화학의 생명과학부문이 성장호르몬, 당뇨치료제등 주요 제품의 선전과 올 초 인수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영향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7일 실적설명회에서 지난 2분기 생명과학부문 연결 매출이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2220억원) 대비 42.7% 상승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7년 LG화학으로 LG생명과학이 합병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는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 유트로핀에스펜(원터치 자가주사)과 당뇨치료제 '제미글로' 판매 증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유트로핀은 아이 키 성장을 위해 성장 호르몬 주사제를 맞히는 부모들이 늘면서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호르몬제는 유전자를 재조합해 만든 성장호르몬으로, 한자녀 가정 보편화가 자녀의 저신장 치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처방이 늘고 있다. LG화학의 유트로핀, 제미글로 등은 모두 국내 1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160억원에서 2분기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올초 인수한 아베오의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에 대한 무형자산 상각에 따른 것이라고 LG화학측은 설명했다. 또한 올초 아베오 인수시 현지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인수 위로금도 비용 증가 요인중 하나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러한 요인을 제외하면 7%대의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향후 매출은 견조하게 성장하겠지만 신약 개발비용 확대로 당분간 수익성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2분기 LG화학 생명과학부문 연구개발(R&D) 비용은 98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부문 중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LG화학은 여러가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 후보물질 'GI-301(IgE TRAP)'과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병용요법에 대한 특허가 유럽에서 등록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IgE'는 식품 알레르기,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중증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다. IgE 트랩(trap)은 생체 내 IgE 수용체 사슬의 염기서열 일부를 잘라 만든 것으로 IgE를 효과적으로 포획하는 기능을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IgE TRAP 단백질 결합에 대한 서열에 한정이 없고 마이크로바이옴 역시 종류에 한정 없이 등록돼 광범위한 권리 범위를 확보했다"며 "경쟁사가 마이크로바이옴을 IgE TRAP에 접목해 상업화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사업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관계사 지아이바이옴과 함께 IgE TRAP과 프로바이오틱스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의 유산균 병용 요법 효능에 대해 식품 알레르기 모델 입증 결과를 세계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과 프로바이오틱스 병용을 통해 아토피 질환 뿐만 아니라 마땅한 치료 옵션이 없는 식품 알레르기까지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며 “이번 유럽특허 등록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에서 GI-301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일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유럽시장으로의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유럽이 전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약 20%를 점
영구치는 총 28개로, 맹출되게 되면 평생을 사용해야 한다.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고 소실 될 경우 다시 자라나지 않는다. 기대 수명이 높아지면서 영구치를 되도록이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잘 해야한다. 하지만 제대로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충치나 치주염이 심해져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치아가 상실된 부위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 자리로 주변치아들이 쓰러지게 되어 더 큰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치아가 상실된 부위를 대체하는 방법으로는 임플란트 치료가 있다. 잇몸뼈에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그 위에 치아 모양의 보철을 연결해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해준다. 기존의 치료와는 달리 주변치아의 손상없이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고 씹는힘이 자연치와 비슷하며 심미적으로도 좋아 만족도도 높은 치료다. 김해 율하 수치과의원 김경수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은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치료이므로 치과를 선택할때 신중하게 해야한다"며 "개인마다 구강구조나 상태가 다르므로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해본 숙련된 의료진일수록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임플란트 시술의 정확도는 높아지고 부작용은 줄어들고 있다. 최근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면서 과거처럼 본을 뜨는 수고로움도 줄었다. 특히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시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기저질환자나 고령의 환자도 통증, 출혈, 부기등의 부담이 적어졌다.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의 경우 기존 임플란트 치료방식에 비해 효율적이며 환자가 겪는 부담도 많이 줄인 것은 사실이다. 김경수 원장은 "디지털 기기의 성능이 아무리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큰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앓으면서 많이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희귀 유전질환이다. 유전자 이상으로 말초 신경세포를 둘러싼 막(슈반세포)이 손상되면서 온 몸의 근육이 위축돼 힘이 약해지고 손·발에 변형이 생기는 병이다. 국내 한 신약개발기업이 기능성 세포를 활용해 손상된 슈반세포를 되살리는 CMT 치료 후보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셀라토즈테라퓨틱스는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CMT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CMT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많은 기업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기능성 세포를 활용해 슈반세포 손상을 직접 치료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정성철 이화여대 교수로부터 슈반세포를 재생시키는 기능성 세포 기술(보건복지부 과제)을 도입했다.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임재승 셀라토즈 테라퓨틱스 대표는 "슈반세포가 손상된 돌연변이 쥐에 3개월간 기능성 세포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근육에 힘이 없어 회전체에서 5초도 버티지 못했던 쥐가 3분이상을 버텼다"며 "말초신경 기능이 재생되면서 감각과 운동 신경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현재 CMT 권위자인 최병옥 삼성서울병원 교수의 지도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아직 임상 2~3상 등 최종 판매까지 2~3년간 넘어야할 관문은 많지만 의미는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임 대표는 "이번 임상은 말초신경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슈반세포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유사슈반세포(신경재생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큰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앓으면서 많이 알려진 샤르코 마리투스 병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유전자 이상으로 말초 신경세포를 둘러싼 막(슈반세포)이 손상되면서 온 몸의 근육이 위축돼 힘이 약해지고 손·발에 변형이 생기는 병이다. 국내 한 신약개발기업이 기능성 세포를 활용해 손상된 슈반세포를 되살리는 샤르코 마리투스병 치료 후보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국내 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셀라토즈테라퓨틱스는 샤르코 마리투스병 치료 후보물질 ‘CLZ-2002’의 임상 1상 시험 첫 환자 투여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다양한 샤르코 마리투스병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기능성 세포를 활용해 병의 원인인 슈반세포 손상을 직접 치료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셀라토즈테라퓨틱스는 정성철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슈반세포를 재생시키는 기능성 세포 기술(보건복지부 과제)을 도입해 동물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 임재승 셀라토즈 테라퓨틱스 대표는 "슈반세포가 손상된 돌연변이 쥐에 3개월간 기능성 세포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근육에 힘이 없어 회전체에서 5초도 버티지 못했던 쥐가 3분이상을 버텼다"며 "말초신경 기능이 재생되면서 감각과 운동 신경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현재 샤르코 마리투스 병의 권위자인 최병옥 삼성서울병원 교수의 지도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아직 임상 2~3상 등 최종 판매까지 2~3년간 넘어야할 관문은 많지만 의미는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업계의 산학 협력이 산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업계의 인력난이 심각해 직원을 채용하더라도 모두 새로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라 교수 추천 졸업생도 외면하는 형편이다. 외국 스타 연구인력을 영입하려 해도 복잡한 이민절차가 발목을 잡고 있다. 바이오산업에서 애써 키운 BT(바이오)+IT(정보통신) 융합인재들이 고액 연봉을 내건 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이직하는 것도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산으로 가는 바이오 산학협력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케어 박람회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서 '바이오산업 인력난문제 무엇이 해답일까' 세션에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같은 성토가 이어졌다. 바이오협회가 인력문제 관련 세션을 개설한 건 박람회가 시작된 지 10여년만에 처음이다. 김홍석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이날 패널토론에 참석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며 "최근 150명의 이력서를 받아도 한 명도 뽑을 사람이 없었다"고 한탄했다. 종근당은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360여명으로 연봉이 제약업계에서 높은 편이라 연구직 구직자 선호도 1순위 제약 기업이다. 하지만 김홍석 실장은 "요즘 대학과 제약사 간 교류가 별로 없어 채용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완전히 따로 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교수들도 평소에는 교류를 안하다가 국책과제를 따야할 때 어쩔 수 없이 산업계 협력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고 그는 꼬집었다. 그는 "고급인력, 중간관리자급, 실무담당자 모두 부족하다"며 "대학내에서 현장 산업계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강의가 없다"며 "이런 강의가 많아져야 학생들도 제대로 현실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미국 시장에서 초기 고전이 예상됐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사회생했다. 최근 미국 대형 보험사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잇따라 제품 등록을 성공하면서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4위 PBM인 프라임테라퓨틱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처방 권고 의약품 목록(처방집)에 등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르면 이달 내 미국 일반 환자들은 보험을 적용받고 하드리마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미국 대형 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도 하드리마를 9월부터 처방집에 등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하드리마를 출시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로써 미국 시장 10% 수준(업계 추정)의 네트워크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옵텀RX, CVS 등 3대 PBM 중 2곳엔 아직 등재하지 못했다. 미국 의료보험시장은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는 PBM과 보험사가 의약품 보험 처리 목록을 짜야 환자에 대한 보험 혜택이 확정돼 판매가 가능한 구조다. 휴미라 미국 매출 규모가 24조원에 이르는 만큼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5%만 나와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휴미라 특허가 만료된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미국 화이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스위스 산도즈 등 8곳 이상이 제품을 한꺼번에 출시하는 배경이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등재한 곳도 현지 네트워크가 탄탄한 곳”이라며 “오는 10월 초 3대 PBM이 2024년 등재 여부를 결정할 텐데 그때 기회를
세계 사망 원인 1위는 심장질환으로 이 중 70~80%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관련 질환이다. 대부분 흉통을 동반한다. 에이아이메딕은 미국 유럽에서 보편화된 첨단 관상동맥 질환 진단 기술인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 분획혈류예비력(FFR) 진단 기술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선 최초로 상용화한 의료영상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회사다. 사람 손을 거쳐 24시간 걸리던 CT-FFR 분석을 무인(AI와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30분 만에 가능하도록 한 기술을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심은보 에이아이메딕 대표(사진)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상동맥 질환을 검사할 때 환자가 겪어야 하는 많은 불편과 비용, 의료진의 어려움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우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관상동맥 질환자, 병원 입원 및 의료비 부담 줄어드나 관상동맥 질환을 정확히 검사하려면 보통 가는 플라스틱관(카테터)과 철선(가이드와이어)을 환자의 손목 동맥이나 대퇴동맥에 삽입해 이를 심장까지 도달하게 한 뒤, 조영제 약물을 넣고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 날카로운 가이드와이어가 자칫 혈관을 손상시킬 경우 심각한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의사 입장에서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하는 작업이다. 혈관조영술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의사가 육안으로 관상동맥의 막힌 부분을 파악한 뒤 필요할 경우 혈관을 확장시키는 스텐트 시술을 받게 된다. 환자 입장에선 병원에 하루 입원해야하고 수백만원의 비용을 감수해야했다. 현재 국내 대부분 병원은 이 방법으로 관상동맥 질환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에선 CT-FFR 진단이 보편화돼 있다. 환자별 CT 촬영 영상과 생리데이터를 바탕
SK그룹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사진)의 캐나다 판매 허가를 받았다. 2020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이어 세계 10대 시장 중 한 곳인 캐나다까지 진출함으로써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허가받았다. 이 약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부분 발작 치료제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을 유발해 발작 등이 나타나는 뇌 질환이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혁신 신약 두 개를 보유한 중추신경계 분야 신약 개발사다. 세노바메이트는 부분 발작 적응증으로 가장 최근에 허가받은 신약이다. 3세대 뇌전증 신약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SK바이오팜은 캐나다 진출을 통해 글로벌 뇌전증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캐나다는 세계 10대 의약품 시장이다. 2019년 기준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61억달러로 북미는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세노바메이트 직접 판매에 따른 높은 수익성은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세노바메이트로 미국에서만 16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1분기에는 539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배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미국 시장 연간 매출을 27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전년보다 60% 이상 오른 수치다. 전체 매출 역시 3300억원에서 3600억원 수준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판매
세계 사망원인 1위는 심장질환이며 국내에만 환자수가 139만명, 미국은 1820만명에 달한다. 심장질환의 70~80%는 심장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대한 질환이다. 대부분 흉통을 동반한다. 에이아이메딕은 미국 등 선진국에선 보편화된 첨단 관상동맥 질환 진단 기술인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 분획혈류예비력(FFR) 진단 기술을 세계에서 두번째, 국내에선 유일하게 상용화한 의료영상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회사다. 특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24시간 걸리던 CT-FFR 검사 기간을 AI와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30분만에 가능토록한 기술을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병원 입원해 수백만원 들여 가는 플라스틱관으로 검사...환자 불편 사라질까 심은보 에이아이메딕 대표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상동맥 질환을 검사할때 환자가 겪어야하는 많은 불편과 비용, 의료진의 어려움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CT-FFR진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관상동맥 질환을 정확하게 검사하려면 가는 플라스틱관(카테터)과 철선(가이드와이어)을 환자의 손목 동맥이나 대퇴동맥에 삽입한 후 이를 심장까지 도달하게 한 뒤, 조영제 약물을 투입해야한다. 날카로운 가이드와이어가 자칫 심장을 둘러싼 혈관을 손상시킬 경우 심각한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의사 입장에서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보통은 혈관조영술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의사가 육안으로 관상동맥의 막힌 부분을 파악한 뒤 필요할 경우 혈관을 확장시키는 스텐트 시술을 받게 된다. 환자 입장에선 병원에 하루 입원해야하고 수백만원의 비용을 감수해야했다. 현재 국내 대부분 병원은 이 방법으로 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들어 2조원이 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했다. 미국 화이자, 스위스 노바티스 등 글로벌 선두권 제약사와 잇달아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글로벌 CMO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5위 제약사 노바티스와 5111억원의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6월 의향서(LOI) 단계에서는 계약 규모가 1000억원이었는데, 협상을 통해 다섯 배로 확대한 것이다. 세계 1위 제약사 미국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한 지 1주일 만에 거둔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2조3387억원이다. 지난해 수주액(1조7835억원)은 물론 역대 최대치인 2020년 수주액(1조9374억원)을 뛰어넘어 2011년 창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20 제약사 가운데 존슨앤드존슨(J&J),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 등 13곳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대규모 수주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과감한 투자와 발로 뛰는 영업력, 이를 뒷받침한 업계 최고 수준의 스피드 경영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동부에서 J&J, BMS 등 글로벌 제약사 대표와 연쇄 회동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생산능력(60만4000L) 기준 세계 1위 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생산시설 투자에 4조원을 쏟아부었고, 7조5000억원의 추가 투자 계획도 내놨다. 보통 4년가량 걸리는 공장 건설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등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스피드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1주일간 미국 화이자, 스위스 노바티스 등 글로벌 선두권 제약사와 작년 연간 수주에 버금가는 1조7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냈다.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로 한 바이오·제약 계열사들이 설립 10여 년 만에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발 빠른 증설…스피드 경쟁력이 핵심삼성은 2010년 바이오·제약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2012년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를 다루는 만큼 먼지뿐만 아니라 세균, 바이러스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해 공장을 짓는 것이 다른 산업보다 어렵다”며 “보통 공장 한 곳을 짓는 데 4년 이상 걸리지만 삼성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2년으로 단축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갖춘 넉넉한 생산능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생산을 믿고 맡기는 비결이 됐다.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60만4000L로 세계 1위다. 2025년 4월 송도 5공장이 완성되면 생산능력은 78만4000L로 늘어난다. 2위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49만L)을 압도하게 된다. 이 회장의 확고한 의지도 비결 중 하나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북미 판매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성패를 가른다”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품질 경쟁력 글로벌 넘버원”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술이전 전문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 1세대 바이오기업이 어려워진 투자환경 속 알짜 '후배기업'을 돕기위해 만든 펀드가 첫 투자를 실행했다. 전문 항체신약개발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그 주인공이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BK-솔리더스 바이오 투자조합’은 지난달말 아이엠바이로직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 K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도 지난 5월에 투자를 집행해 지난 두달간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총 투자유치금액은 약 140억원에 달한다.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수젠텍 펩트론 등 바이오기업 네 곳과 기업은행은 지난 4월 이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기업은행이 100억원을 출자하고 1세대 바이오기업들과 한국투자증권, 충남대기술지주 등이 공동 출자한 펀드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펀드 운용을 맡았다. 1세대 바이오기업들이 경기침체와 각 국의 긴축 재정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바이오기업을 돕기 위해 직접 출자에 참여하면서 당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필요한 세계적인 이중항체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중 항체란 두 개의 항원(병원균)을 한꺼번에 잡는 항체를 의미한다. 보통 항체는 하나의 항원과 결합하지만 하나만 잡아선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료 효율을 높이기위해 이중 항체 기술이 개발됐다. 이 회사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원인이 되는 'TNF-알파'(항원)와 면역세포의 과도화에 작용하는 'OX40L(항원)'을 모두 잡는 항체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필요한 이 기술 ‘IMB-101’에 대해 임상 1상 시험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누적 수주액이 2조원에 달해 작년 연간 수주액(1조7835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8억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종양 염증 및 면역치료제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본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2011년 창사 이후 단일 수주로는 최대 규모다. 생산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4만L 생산설비를 갖춘 인천 송도 4공장에서 2029년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단일 제품 생산계약과 달리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장기 생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계약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액은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이미 넘어 1조93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화이자, 일라이릴리,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글로벌 톱 20곳 제약사 가운데 존슨앤드존슨, 머크(MSD), 노바티스, BMS,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13곳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생산능력(60만4000L) 기준 세계 1위 CMO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경쟁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스피드와 품질에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이전 전문팀을 구성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세계 각국 규제기관 승인 건수도 231건에 달한다. 위혜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립 이후 FDA 실사에서 단 한 건의 지적 사항 없
SK바이오팜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뇌전증 치료제 신약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수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매출은 2023년 27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올해 4분기 분기 흑자가 전망된다. 기술수출한 기면증 치료제 수노시도 안정적인 경상기술료 수입이 예상되며, 희귀 뇌전증 치료제 등 추가 신약 개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에이프릴바이오 최근 미국 암젠과 프랑스 사노피가 CD40과 CD40리간드(CD40L) 타깃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부상이 시작됐다. CD40은 항원제시세포(APC)에서 발견되는 면역관문 단백질이다. 사노피는 다발성 경화증, 암젠은 쇼그렌 증후군, 바이오젠·UCB는 전신홍반루푸스, BMS는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을 대상으로 CD40과 CD40L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므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에이프릴바이오에게는 우호적인 상황이다. 또한 에이프릴바이오와 룬드백이 공동개발 중인 CD40과 CD40L 타깃 파이프라인 APB-A1은 7월 임상 1상 종료, 룬드백이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발성 경화증을 대상으로도 적응증을 추가해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 에이프릴바이오의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APB-R3도 6월 유럽간학회에 참여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2024년 마드리갈테라퓨틱스가 최초의 NASH 치료제 신약 승인을 앞둔 상황에서 APB-R3가 NASH 치료제의 병용 파트너로
치매치료제 개발 바이오업체 아리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업체 소룩스를 인수하면서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신임 소룩스 대표에 올랐다. 소룩스는 정 신임 대표가 소룩스 지분 25.69%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3일 밝혔다. 소룩스는 기존 조명사업과 바이오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소룩스는 원전용 특수 LED 조명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이번에 바이오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면서 빛의 3파장을 이용한 새로운 치매치료 기구 개발도 추진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소룩스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아리바이오와 공동 연구 및 협업을 통해 빛 융합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와 첨단 전자약 개발사업을 새롭게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치매치료제 개발 바이오업체 아리바이오가 코스닥상장 LED조명업체 소룩스를 인수하면서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신임 소룩스 대표에 올랐다. 소룩스는 신규 사업 목적에 퇴행성 뇌 질환 개발 사업을 추가했다. 소룩스는 정재준 신임 대표가 경영권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소룩스 지분 25.69%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3일 밝혔다. 시장에선 아리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에 우회 입성하기위해 소룩스를 인수한다는 시각이 많았다. 한국거래소는 우회 상장 여부를 심사하기위해 지난달 30일 소룩스에 대해 거래정지조치를 했지만 우회상장에 미해당된다고 보고 4일부터 거래를 해제하기로 했다. 소룩스는 기존 조명사업과 바이오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소룩스는 국내 원전용 특수조명업계 최강자다. 원전용 특수 LED 조명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해 2021년 6월 신고리 1, 2호기에 납품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로 내부의 방사선량(400kGy)을 견딜 수 있는 조명이 개발된 사례는 있었지만, 안전성이 검증돼 실제 원전에 설치한 것은 이 회사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소룩스는 아리바이오 바이오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면서 빛의 3파장을 이용한 새로운 치매치료 기구 개발도 추진할 전망이다. 정재준 소룩스 대표는 "소룩스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아리바이오와 공동 연구와 협업을 통해 빛 융합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와 첨단 전자약 개발 사업을 새롭게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통해 세계 최초 경구용 치매치료제(AR1001) 임상 3상을 개시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이 기사는 바이오·제
연 매출 24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1위 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미국 시장을 놓고 후속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간 경쟁이 본격 막이 올랐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다. 휴미라 특허가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만료되면서 미국 화이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스위스 노바티스 자회사 산도즈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이 한꺼번에 제품을 출시하면서 맞붙게 된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처방 실적을 바탕으로 최대 85%까지 할인된 제품으로 공격 마케팅에 들어갔다. 셀트리온은 파트너사 없이 현지 직접 판매의 강점을 바탕으로 5% 할인된 제품으로 현지 공략에 나섰다.정반대 가격 전략 보인 삼성-셀트리온 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거나 조만간 출시 예정인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제품명 하드리마), 셀트리온(유플라이마)를 비롯해 베링거인겔하임(실테조), 화이자(아브릴라다), 코헤러스(유심리), 비아트리스(훌리오), 프레제니우스카비(아이다시오), 산도즈(하이리모즈) 등 8곳이 넘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 '하드리마'를 지난 1일 미국 시장에 출시했고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를 2일 출시했다. 두 회사는 모두 이날(3일) 국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정반대의 가격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드리마의 가격(2회 투여분 기준)은 1038달러로 책정됐다. 휴미라의 한달분 가격이 6922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85% 정도 낮은 금액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기술 수출이 6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52.7% 급감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글로벌 빅파마들이 기술도입 비용을 줄인 영향이다. 지난 4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재발간한 '2022년 보건산업백서'를 지난 28일 공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은 총 18건, 계약 규모는 6조 6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21년 규모(14조516억원)보다 52.8%감소한 수치다. 진흥원은 "전세계적인 고강도 긴축통화 기조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들이 중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경향으로 기술도입이나 전략적인 투자비용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 수출은 2017년도에 1조4000억원 규모에서 2018년에 5조3000억원, 2019년 8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며 2020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별 계약규모를 분석해보면 레고캠바이오가 항체약물복합체(ADC)로 미국 암젠에 1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 한 것이 단일 규모로는 가장 컸고, ABL바이오가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물질인 ABL301로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건이 그 뒤를 이었다. 진흥원은 ABL바이오가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으로 7500만 달러를 수령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전체 기술 수출 계약의 3분의 2인 11건은 바이오의약품에 해당되는 기술이나 물질이었다. 진흥원은 전통제약사보다는 제넥신, 티움바이오, 알테오젠 등 바이오벤처의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제약 바이오 의료기
유전자 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크리스퍼-카스9) 원천 특허에 대한 수익화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업체들과 기술이전 등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수단으로 특허 소송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활용한 초고가 신약인 희귀 유전성 빈혈 치료제 ‘엑사셀’이 오는 12월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툴젠은 이에 따른 추가 수익도 예상하고 있다. 툴젠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서 유전자가위기술 원천 특허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특허수익화에 본격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툴젠은 분할출원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도 추가로 특허를 등록해 현재 총 7건의 관련 특허가 국내에 등록된 상태다.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제니퍼 다우드나 교수가 이끄는 UC버클리대·빈대·샤르팡티에(CVC)그룹이나 MIT와 하버드대가 공동 설립한 브로드연구소 등도 아직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CVC그룹과 브로드연구소는 현재 툴젠과 유전자가위의 원천 특허를 두고 분쟁 중이다. 툴젠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총 25건의 해외 특허도 등록한 상태다. 툴젠은 현재 국내 바이오기업들과 특허 수익화 관련 협상을 시작한 단계다. 일부 업체의 경우 브로드연구소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CVC그룹, 브로드연구소와 특허분쟁에서 우위를 점한 툴젠 입장에선 국내 특허에 대한 수익화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다국적 농업기업인 몬산토, 생명공학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써모피셔, 네덜란드
셀트리온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제품명 유플라이마)가 미국 3대 민간의료보험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재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추가 협상을 통해 등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 공략에 지장이 없다는 주장이다. 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옵텀RX는 지난 23일 “환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오는 7월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재 제품으로 산도즈, 베링거인겔하임 등 두 곳 제품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의료보험시장은 사보험, 한국 건강보험과 비슷한 공보험이 있는데 어떤 약이든 보험사에 등재돼야 제품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이날 발표된 건 사보험 등재이고 공보험 등재와 관련해 셀트리온은 여전히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등재가 예상된 셀트리온이 제외되자 셀트리온의 미국 판매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7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8.66% 하락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 반응이 과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7월 출시라는 일정 계획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클라이언트와 계속 협상 중이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다음달 1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등도 일제히 7월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10년 연속(코로나19 백신 제외)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
“진짜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진단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이달 초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에선 200여 개 참여기업 중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국내 유일한 참여사인 디지털 유전자증폭(PCR) 진단장비업체 옵토레인에 현지 전문가들의 이목이 쏠렸다. 혈액 채취를 통해 1시간여 만에 혈액암(만성골수성백혈병) 발병 여부와 진행 상황, 완치 여부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진단기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진단 정확도는 기존 PCR 장비 대비 500배 높아지고 진단 속도는 세 배 이상 빨라졌다. 또 소형냉장고만 했던 진단기기 크기 역시 10분의 1로 줄여 소형 밥솥만 해졌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이 회사의 디지털 PCR 기반 혈액암 진단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거쳐 올 4분기께 국내 주요 대형 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옵토레인은 국내 유일한 반도체 기술 기반의 디지털 PCR 진단장비업체다. ‘타깃 유전자’에 형광물질을 입힌 뒤 증폭시킨 유전자를 반도체 광학 센서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로 분석해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혈액암 진단기기다. 기존 PCR 장비로는 한계가 있었던 혈액암 진행단계, 완치 여부 등의 파악이 가능하고 치료 후 남아있는 암세포도 추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진단 시간은 기존 4~6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줄었다.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사진)는 “반도체 기술 덕분에 진단 정확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기존 경쟁사 제품으로는 정상세포 1000만 개 중 암세포가 500개 이상 있어야 감지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1000만 개 중 암세포가 단 한 개만 나와도 잡아낼 수 있다
펩타이드(아미노산 중합체)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합성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점안액 타입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 기존 제품이 안구내 주사를 넣어야하는 제품이라면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합성펩타이드 기반 점안액 타입 제품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신약 후보 물질인 ‘CG-P5’는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이고 심리적 공포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점안액 타입이라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 시장의 트랜드를 바꿀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라고 소개했다.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신생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이 주된 발병 원인이다. 신생 혈관은 약하고 터지기 쉽기때문에 혈장 성분이 새어 나와 황반에 물이 차거나 피가 새어 나와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고 악화될 경우 실명에 이른다. CG-P5는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와 결합해 맥락막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케어젠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의 목적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게 위약과 비교해 안전성을 평가받고 양성 대조 약물인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와도 비교해 비열등성, 유효성 평가를 하는 것이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대표적 치료제인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의 효능과 임상 1상에서 비교 테스트를 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임상연구에 사용되는 농도도 30mg의 단일 농도로 진행한다. 케어젠은 임상 1상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검
셀트리온의 해외판매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로컬 학회인 ‘IBD 익스체인지 콩그레스'에 메인 기업으로 참여했다. 현지 주요 이해관계자(KOL)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위함이다. 이번 학회는 지난 23일(현지 시간)부터 24일까지 이틀동안 프랑스 앙브루아즈 파레 종합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최신 의료 트렌드 및 임상 정보, 처방 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IBD 의료 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행사에는 프랑스 IBD 분야 핵심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프랑스 IBD 협회장이자 낭시대 병원 소속 로랑 페이린-비룰레 교수와 하트만 병원의 요람 부닉 교수가 공동 학회장으로 참여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은 행사 둘째 날인 24일 'IBD in 2023 : not that easy to treat'제하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연구 데이터와 환자 반응 등을 소개하며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대표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소개했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램시마SC 스위칭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가 발표됐는데 TNF-α 억제제 중 하나인 골리무맙에서 치료 효능이 없던 환자가 인플릭시맙 IV로 전환한 뒤 램시마SC로 스위칭한 결과 현재까지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공개되면서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행사에서는 환자들의 의약품 선택 기준, IBD 평가 지표의 현재와 미래 등을 주제로 프랑스 IBD 분야의 석학들이 발표를 진행했고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알츠하이머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가 코스닥상장 LED조명업체 소룩스를 인수한 가운데, 인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소룩스 김복덕 대표의 보통주 100만주와 경영권을 300억원에 인수하기로 지난달 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을 통해 500억원의 자금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말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정 대표는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소룩스는 국내 특수조명의 최강자다. 원전용 특수 LED 조명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해 2021년 6월 신고리 1, 2호기에 납품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로 내부의 방사선량(400kGy)을 견딜 수 있는 조명이 개발된 사례는 있었지만, 안전성이 검증돼 실제 원전에 설치한 것은 이 회사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소룩스의 원전용 특수 LED 조명은 400kGy의 방사선량을 견디는 것은 물론, 그 두 배인 800kGy에도 끄떡없게 설계됐다. 김복덕 소룩스 대표는 “미국, 중동, 프랑스, 폴란드, 체코 등의 조명 교체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원전 내부 조명 교체 사업 규모는 2조~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 매출 700억원 규모인 소룩스의 매출 비중은 거실등 같은 실내등이 50%, 터널·골프장·원전용 특수조명 같은 실외등이 50%를 차지한다. 1996년 회사 설립 이후 500여 종의 LED 조명을 생산하며 관련 특허만 400~500건을 확보했다.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 및 나인원한남, 성수동 트리마제 등 고급주택과 서울 여의도 63빌딩, 버스터미널, 교각, 대학, 호텔 등에 공급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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