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2030년까지 매출을 세 배 이상 키워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진출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기술 개발을 통해서다.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제약업계 20위권인 3800억원 규모의 연매출을 2030년까지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비전 2030’을 19일 발표했다. 먼저 제조 부문 목표로는 충북 청주공장 내 약 1만3553㎡ 부지에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사전 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 등 연간 약 1600만 시린지인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세 배(4800만 시린지) 이상으로 늘릴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셀트리온 제품용으로만 공급했는데 앞으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의 물량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이 강점을 지닌 프리필드 시린지 제조 등의 글로벌 수요는 비만치료제 열풍 등으로 2030년에 올해 대비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라인 증설이 완료돼 CMO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시기는 2027년으로 예상된다.연구개발(R&D) 목표로는 ADC 항암제 및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본격화해 2029년까지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청주에 있는 R&D 조직을 인천 송도로 이전하고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했다”며 “셀트리온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영업 측면에선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인 6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을 2030년까지 총 22개로 늘릴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인 셀트리온이 주주의 반대로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합병 계획을 밝혔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앞두고 주주 의견을 물었고 시장 요구에 따라 합병 계획을 보류했다. 두 회사 간 합병 추진은 내년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 간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두 회사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의 합병 검토와 주주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셀트리온은 핵심 사업인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생산·해외 유통을 맡고 있고,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유통과 합성의약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주주 설문 결과, 셀트리온 주주의 합병 반대 의견은 70.4%로 기권 의견까지 합하면 96%가 합병에 찬성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을 낸 주주의 58%는 양사 합병비율(1 대 0.49 예상)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실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2조7966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의 13.5배이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6385억원으로 17배 많지만 주가는 2.6배 높은 데 불과하다. 셀트리온 주주 입장에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합병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로 작용했다.서 회장은 지난해 3월 은퇴 2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영 투명성과 시너지 확보 차원에서다. 올해 1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의 ‘드롭플렉스 폐암 패널 검사’가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의 포스터 초록으로 채택됐다.이번 초록에서 드롭플렉스 패널은 35명의 비소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진단 방법과 91%의 일치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임상의는 일치하지 않았던 세가지 돌연변이들은 패널의 진단 대상이 아니었던 이유 때문이고 또한 약물 안전성과 효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젠큐릭스는 이번 연구 후속으로 드롭플렉스 패널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고 확장하기 위해 더 큰 규모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있다.드롭플렉스 패널은 NGS와 비교해 간소한 워크플로우, 빠른 처리 시간, 적은 샘플 입력 요구량, 높은 민감도와 특이성,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비소세포함의 돌연변이를 탐지하는 데 효과적인 1차 진단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디지털 핵산증폭장치(PCR) 기술 제품으로 혈장 핵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수술 및 치료 전·후 환자 혈액으로 모니터링을 통한 효율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WCLC는 국제폐암연구협회인 IASLC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다. 올해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젠큐릭스는 올해 1월부터 IASLC의 정식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IASLC는 세계 100개국, 8천여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해 폐암 및 기타 흉부 악성 종양의 연구와 근절에 전념하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젠큐릭스는 IASLC의 파일럿 프로젝트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종석 젠큐릭스 글로벌 사업본
셀트리온이 주주들의 반대로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셀트리온이 주주를 상대로 합병 찬성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의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양사 합병과 관련해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양사 이사회가 최종적으로 현시점에서는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이사회에 앞서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양사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주주 설문조사’를 비롯해 회계법인의 외부평가, 글로벌 컨설팅사가 참여한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양사 특별위원회는 합병 시너지, 재무적·비재무적 위험 요소, 자금 요소, 사업성 요소, 주주의견 등 5개의 항목으로 나눠 합병 추진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현시점 합병 절차 추진 시 각 요소에 미치는 영향과 양사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점이 없는지에 중점을 두고 검토를 진행했다. 해당 결과는 각각 이사회에 제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합병 추진 여부가 결정됐다.주주 설문조사에서 셀트리온 주주들은 다수 반대를, 셀트리온제약 주주 다수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합병 여부에 대해 찬성 8.7%, 반대 36.2%, 기권 55.1%의 의견 비율을 보였다. 찬반 다수 의견에 대주주 지분을 합산한다는 원칙을 다수인 반대 의견에 적용하면 반대 비율은 최종 70.4%로 추산됐으며, 여기에 기권 의견까지 합하면 96%의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한 달 새 아홉 배 늘어난 13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는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월 둘째 주 기준 135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올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4주 전보다 아홉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최근 4주 동안의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2명, 8월 첫째 주 869명, 둘째 주 1357명으로 급증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의 기본 예방 수칙이 담겼다.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처럼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자율적으로 착용해달라고 권고한 것이다.코로나19 확산세에 비해 치료제 공급량이 부족해 의료 현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현황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약국·의료기관의 치료제 신청량은 19만8000명분이었는데 공급량은 3만3000명분으로 16.7%밖에 안 됐다.질병청은 “재고가 조기에 소진될 우려가 있어 추가 물량 구매를 적극 추진해 이달 안에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안대규 기자
수술로봇 플랫폼기업 로엔서지컬이 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CET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에 대해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WCET 2024는 세계내비뇨기학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올해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와 협력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6일까지 개최된다. 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는 지난 13일 산업 세션에 참가해 자메닉스를 통한 신장결석 수술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기존 신장결석 수술법 대비 로봇의 정밀성, 안전성,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자메닉스의 AI 기능들이 소개돼 현장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먼저 자메닉스의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의 호흡으로 인한 결석의 움직임을 레이저에 보상해 정밀한 레이저 조사와 정확한 결석 파쇄로 환자 인체에 안전한 수술을 구현하고 결석 파쇄 시간을 줄여준다. 또 자메닉스에는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인지를 안내하는 AI 기능도 탑재돼 큰 결석을 레이저로 쪼개 요관 손상 없이 제거한다. 결석크기 오인으로 인한 수술 지연을 방지한 것이다. 경로재생 기능은 요관 내시경이 결석이 위치한 곳까지의 다녀간 경로를 자동으로 주행함으로써 반복적인 결석제거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이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다녀간 경로를 인식해 결석 제거의 반복작업으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고, 환자의 요관 손상을 줄여준다. 권동수 대표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신장결석 수술로봇 중 자메닉스만이 AI 기능을 탑재해 가장 정밀한 수술로 글로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휴젤 메디톡스 파마리서치 대웅제약 등 국내 톡신업체들의 내년 신공장 가동 및 신규 제품 허가 승인으로 수출 가능 물량이 평균 약 3.4배 증가한다"고 말했다.신한투자증권의 엄 연구위원과 정희령 연구원은 14일 '지금은 톡신 전환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업체 평균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33.8%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흔히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은 보툴리눔 균에서 뽑아낸 톡신(독소)을 정제해 원액으로 쓰는 미용 치료제다. 주로 얼굴의 주름을 펴는 데 쓰인다. 2023년 기준 국내 보톡스 시장 규모는 약 7000원이다. 엄 연구위원은 먼저 "20년 간 톡신 시장을 과점했던 미국 제약사 애브비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며 "최근 3년간의 가격 인상으로 시장 수요자들의 이탈이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애브비 경쟁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며 톡신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톡신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은 이러한 글로벌 수요를 견인 중이다.그는 "보툴리눔 톡신은 생산시설의 개별국 승인허가가 필요하다"며 "이에 국내 업체들은 수출 물량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는 주문량의 30%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90%다.하지만 휴젤, 메디톡스, 파마리서치, 대웅제약은 2025년 톡신 신공장을 가동한다. 이로인해 계절적 성수기인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본격적인 실적을 내는 구간에 돌입한다. 엄 연구위원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 진출도 내년 시작된다"
글로벌 바이오업계에 벤처캐피탈(VC)의 자금이 몰리며 훈풍이 불고 있다. 올 상반기 상장(IPO)에 몰린 자금도 작년 연간 수치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러한 자금시장의 온기는 미국에서 유럽으로 확산되는 구도다. 세계적인 VC들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집행을 위해 저마다 펀드를 추가로 조성했다.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14일 한국경제신문 바이오인사이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에선 확실히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에는 근래들어 가장 많은 19개 기업이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미국)했다. 분야도 신약개발 이외에도 기술, 진단, 의료기기 등 다양했다"고 말했다.실제 세계적인 바이오텍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바이오텍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총 11건 44억달러로 이미 2022년(22건, 35억달러)과 2023년(16건, 29억달러)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가 VC를 통해 자금조달한 규모도 141억달러로 연말까지 2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2년(279억달러)과 2023년(235억달러)을 능가하는 규모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이를 "어둠에서 새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표현했다.질환별로 보면 암 영역이 여전히 VC 자금조달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신경학, 당뇨.비만으로 대표되는 내분비·대사, 자가면역질환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질환별 VC 펀딩 규모는 암은 138억3600만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뒤를 이어 신경학은 39억7100만달러, 내
에스티팜이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리아 바이오파마 엑설런스 어워즈 2024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은 생물학,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1만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며, 우수성과 혁신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에스티팜은 mRNA 제조 부문(Bioprocessing Excellence Award in mRNA Manufacturing)과 혁신 부문에선 가장 유망한 치료백신(Most Promising Therapeutic Vaccine)으로 상을 받았다.이번 수상은 에스티팜의 뛰어난 mRNA 생산 역량과 예방·치료 백신 개발 능력이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정부가 국민들에게 접종할 백신을 확보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에스티팜은 2018년부터 연구해왔던 mRNA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2021년 1월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자체 기술을 개발해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mRNA 전용 연구·개발 및 GMP 생산시설을 갖춰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GMP 인증을 받았다. 에스티팜은 작년 11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mRNA 백신 STP2104(임상 1상 종료)의 중간결과를 발표해 글로벌제약사의 백신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글로벌 mRNA LNP 핵심 원료 물질과 바이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셀트리온은 건선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글로벌 임상은 판상형 건선 환자 총 375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55 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 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센틱스는 인터루킨(IL)-17A 억제제로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중등증-중증 판상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코센틱스의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49억 8,000만 달러(약 6조 4740억원)에 달하며 미국에서 2029년 1월, 유럽에서 2030년 7월 물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CT-P55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CT-P55의 1상 IND 승인을 획득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자가면역질환에서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부터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램시마, 짐펜트라,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스테키마 등 9개 허가 제품을 확보한 상태로, 이외에도 허가를 앞두고 있거나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CT-P41(프롤리아·엑스지바 시밀러), CT-P47(악템라 시밀러), CT-P53(오크레부스 시밀러), CT-P55(코센틱스 시밀러), CT-P51(키트루다 시밀러) 등을 보
국내외 바이오업계에 대한 벤처캐피탈(VC)의 투자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자금경색이 풀릴 조짐이다. 다만 국내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국내와의 온도차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14일 세계적인 바이오텍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바이오텍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총 11건 44억달러로 2022년(22건, 35억달러)과 2023년(16건, 29억달러)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올해 상반기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가 VC를 통해 자금조달한 규모도 141억달러로 연말까지 2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2년(279억달러)과 2023년(235억달러)을 능가하는 규모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이를 "어둠에서 새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표현했다.질환별로 보면 암 영역이 여전히 VC 자금조달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신경학, 당뇨.비만으로 대표되는 내분비·대사, 자가면역질환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질환별 VC 펀딩 규모는 암은 138억3600만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뒤를 이어 신경학은 39억7100만달러, 내분비·대사는 28억6600만달러, 자가면역질환 28억29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치료접근법(모달리티) 별로 보면 항체약물접합체(ADC), 방사성리간드치료제(RLT) 분야로는 투자가 몰렸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CGT)는 투자 열기가 식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약개발 등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로도 자금이 많이 몰렸다. 풀린 자금이 우량하고 유망한 분야와 기업에만 몰린다는 점은 한계다.중국 바이오업계는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인 '생물보안법'여파로 투자가 급감했
차바이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차바이오텍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지난해 일회성 기술 수출 매출(198억원)을 제외하면 9%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매출은 해외 병원 실적 편입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차바이오텍은 이같은 2024년 상반기 실적을 13일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971억원으로 4% 증가했다. 1분기에 이어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이 계속 성장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은 내지 못했다. 올해 호주 동부지역에 다수의 신규 클리닉 개설을 위한 투자비용과 미국 현지에 세운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신사업 투자비용 때문이다. 영업손실 133억원과 당기순손실 57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계열사를 제외한 차바이오텍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61억원, 영업손실은 900만원이다. 작년 아스텔라스 기술수출 매출 198억원을 제외하면 별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 성장했다.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IT 사업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비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손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유지했다. 차바이오텍의 하반기 매출은 과거 인수한 동남아시아 최대 클리닉인 싱가포르 메디칼 그룹(SMG)이 연결 실적으로 잡히면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차바이오텍이 2017년부터 투자했던 SMG는 하반기에 종속회사로 편입돼 연결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SMG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암, 여성의학, 영상의학, 소아과 등 46개의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전문 클리닉 그룹이다. 2023년말 기준 SMG의 매출액과 상각전영
제일약품 일반의약품 자회사 제일헬스사이언스의 목감기약 ‘제일 은교산 캡슐’(사진)은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면서 고객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제일 은교산 캡슐과 함께 제노펜정(제일 아세트 아미노펜)도 새로 출시돼 판매중인데 타이레놀 상승세와 함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제일 은교산 캡슐은 한방의 은교산(銀翹散) 처방을 바탕으로 개발된 생약성분 목감기약으로 금은화, 연교, 길경, 담죽엽, 두시, 박하 등이 주요 성분이다. 은교산이란 중국의서에 기재돼 있는 한방 약초성분 배합이며 두 약재 금은화의 은, 연교의 교를 따서 은교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은교산 처방은 인후염, 기관지염 등 발열에 의한 각종 염증성 질환 치료에 주로 적용되며 감기로 인한 목구멍 통증, 목마름, 기침, 두통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제일 은교산 캡슐’은 한방 생약 성분으로 양약을 오랫동안 복용하기 불안한 경우 대체해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캡슐 제형으로 제조돼 맛과 향이 강한 한방 제품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한 케이스에 총 10회 분량으로 구성돼 상비약처럼 활용이 가능하다.목선재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PM은 “제일 은교산 캡슐은 단순 목감기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목감기 증상이 있을 때 양약 성분의 감기약 및 진통제 등과 함께 사용해도 효과적”이라며 “특히 편도염 등 가벼운 질환에도 항생제 대신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안대규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 합병에 대해 셀트리온 주주 대부분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간 합병 추진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설문조사를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합병 추진에 앞서 주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셀트리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주 중간집계를 해본 결과 셀트리온 주주의 90%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셀트리온제약 주주 가운데에서도 30%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병 관련 설문조사를 이날까지 진행했지만 반대의견 비중이 지난주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제약·바이오업계는 셀트리온 주주의 80%에서 90% 이상이 이번 합병에 반대 의견을 낸 만큼 올해 합병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구성한 특별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합병 추진 혹은 연기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역시 주주들이 반대한다면 무리하게 합병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년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빠지고 실적이 크게 좋아질 때 합병을 재추진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말했다.셀트리온 주주들이 대부분 반대의견을 낸 것은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너무 고평가돼 있고 합병의 실익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20만원으로 셀트리온제약(8만2300원)의 2.4배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셀트리
국내 치매치료제 개발기업 아리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코스닥상장 LED조명업체 소룩스가 아리바이오를 흡수합병했다. 합병후 존속회사는 소룩스, 소멸회사는 아리바이오이나 존속회사의 상호는 아리바이오다. 합병비율은 1대 2.5032656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세계 최초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소룩스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에서 합병 배경에 대해 "대규모 다국가 글로벌 임상 진행은 한국에서는 전례가 없다"며 "아리바이오는 현재 치매 정복의 8부 능선에 다다른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한국 자본시장에 편입(상장)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경영 현안"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환자 투약 완료(2025년 말 예상), 대규모의 글로벌 판매권 수출, 임상3상 톱라인 발표 및 신약 허가 신청(NDA)(2026년 상반기), 허가와 출시’까지 향후 1년~2년 안에 예정된 중대한 일정을 감안했을 때 효율적이고 빠른 상장 프로세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아리바이오측은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미국 FDA에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기업 중에서 아직 아리바이오가 비상장회사라는 점도 밝혔다. 또 최대 규모의 임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막대한 추가 자금 조달도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아리바이오측은 "해외 상장은 세금과 막대한 비용 소요 등 단점이 많이 있다"며 "또한 기술평가를 재추진할 경우 2025년 말~2026년
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기업 바텍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101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9%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6.5%였다.바텍에 따르면 2분기 중 북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이 2023년 미국 유통 채널에 추가된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3D 엑스레이 영상장비(이하 치과용 CT) 매출은 13.9% 성장했다. 신제품 ‘그린엑스(Green X) 12’가 선진시장과 신흥 시장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으며 바텍의 치과용 CT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2분기 전체 매출 중 한국시장 비중은 10.2%이며 수출 비중은 89.8%였다. 각 대륙별 매출 비중은 북미 25.7%, 유럽 29.6%, 아시아 28.9%다. 바텍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요 감소, 인플레이션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클리닉 스마트화를 위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해외 영업 및 서비스망을 확충하는 등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 및 딜러를 대상으로 한 미래 혁신 제품 소개 행사 등을 국내외에서 잇달아 열며 고객 및 딜러와의 유대감도 높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바텍은 SW 고도화를 통한 영상품질과 진단 정확성의 개선,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텍측은 "감동적인 고객 서비스로 확보한 브랜드 로열티를 바탕으로 글로벌 덴탈 이미징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RX코리아가 주관한 바이오 분야 전시·컨벤션 행사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 2024)’가 최근 개최됐다. 행사를 통해 현재 국내 바이오업계가 겪고 있는 자금조달 문제와 국내 증시 상장 과정의 어려움을 좀 더 체감할 수 있었다. 동시에 이런 제약을 딛고 성장동력을 모색하려는 바이오 기업의 노력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었다.행사 중 마련된 한 세션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 및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필자가 속한 삼일회계법인은 국내 바이오 기업 대부분이 고려 중인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 외에도 미국 나스닥 등 글로벌 증시에 대한 상장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소개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은 국내 자금조달시장 및 금융환경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여러 가능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불리한 거시경제 지표에도 M&A 꾸준할 것지난 1년간 제약·바이오 부문의 여러 불확실성이 개선되면서 M&A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거래 금액은 이전 12개월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제약, 바이오텍, 진단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서비스업 등 하위 부문 4개의 거래량이 모두 증가했으며 그 중 제약 부문은 거래 금액도 증가했다.산업 참여자들은 이후 몇 년간 특허 만료에 따라 독점권 손실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혁신 영역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지속되는 어려움에도 올해 하반기 M&A 거래는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 부문의 M&A 활동에 영향을
IBK투자증권 이건재 애널리스트는 6일 '바겐세일 중 먼저 담아야할 바이오 소부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글로벌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퀀타매트릭스, 바이오다인, 마이크로디지탈 등을 추천했다.IBK투자증권의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이날 '공포를 사야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시장 코멘트를 통해 "여러 증시 심리 지표와 이격도 등 기술적 지표에서 단기 바닥 양상 가능성을 암시해 주고 있다"며 "코스피가 2600~2650선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2 분쟁에 국내 바이오 소부장 수혜 예상이건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리 하락 시기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책임진 섹터는 전통적으로 바이오 산업이었다"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의 국내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되는 지금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분야가 성장하기 적합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며 원익, 솔브레인 그룹과 글로벌 수준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 다수가 등장했던 것처럼 국내 CDMO 산업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 의 새로운 성장기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유망한 국내 바이오소부장기업으로 퀀타매트릭스, 바이오다인, 마이크로디지탈 등을 꼽았다. 퀀타매트릭스는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5일에도 29.97%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공대와 공동으로 개 발한 향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인 ‘uRAST’를 네이처에 게재해 기술력을 평가받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퀀타매트릭스의 이번 성과
세라젬의 임상연구 자회사로 설립된 세라젬클리니컬은 세라젬이 개발한 알칼리이온수기를 이용한 기능성소화불량에 대한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세라젬클리니컬과 연세대 공동연구팀은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전해 알칼리성 환원수 음용의 효과검증을 위해 2022년 8월 10일부터 6주 간 임상을 진행해 해당 결과를 SCIE 학술지인 프로세시즈에 게재했다. 이번 임상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 코디네이터가 무작위배정 해 연구자와 환자 모두 치료법을 모른 채 임상에 참여했고, 임상 종료 후 연구 코디네이터가 환자와 연구자에게 무작위 배정에 대해 알린 최초의 재택임상이다.이 임상은 기능성소화불량이 있는 환자 40명 중 알칼리이온수 음용 그룹 20명과 정제수 음용 그룹 20명을 무작위로 할당해 6주간 재택으로 진행했다. 알칼리이온수 음용 그룹은 매일 체중 1㎏ 당 10㎖의 알칼리이온수를 하루 세 번에 나눠 공복 상태로 매일 마시도록 했다. 위장관 증상 평가 척도(GSRS), 기능성 소화불량 관련 삶의 질(FD-QoL), 한국판 소화불량증 지수(NDI-K)를 1차 결과 척도로 사용했고 염증 수치를 2차 결과로 측정했다.임상 결과 두 그룹의 위장관 증상 척도는 임상 전 대비 알칼리이온수 음용 그룹(34.27%)이 대조 군(18.16%) 보다 유의하게 낮아져 증상 개선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해당 항목의 5개 하위 범주 모두에서도 알칼리이온수 음용 그룹의 개선효과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나타났다. 알칼리이온수 음용 그룹과 대조군의 하위 범주 개선 결과는 복통 감소의 경우 43.59% 대 21.33%,&nb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유일의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 ‘짐펜트라’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에 모두 등재됐다. 지난 3월 미국 출시 후 5개월 만에 미국 시장의 75%에 달하는 판로를 확보한 것으로 상당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셀트리온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일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도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보험시장에서 80%를 차지하는 익스프레스스크립츠, 옵텀RX, CVS헬스 등 3대 PBM의 판로를 모두 뚫은 것이다. 다만 셀트리온 측은 “한 곳과는 공보험 계약만 체결해 추가 협상을 통해 사보험 체결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은 4월과 이달 초 미국의 3대 PBM과 등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짐펜트라가 출시 5개월 만에 미국 3대 PBM 판로를 모두 뚫은 것은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현지에서 영업을 진두지휘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짐펜트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정맥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를 자가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에 효과가 좋다. 서 회장은 “그동안 미국 환자들은 대형 병원을 방문해 중환자들이 모인 공간에서 주사를 맞느라 불편이 컸다”며 “짐펜트라는 환자와 보험사, 의사가 기다려온 약”이라고 강조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미국 내 염증성 장 질환 시장 규모는 약 14조원이다. 서 회장은 “미국 염
씨젠이 국제 학회에서 한 번의 검사로 수십 개의 병원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선보였다.씨젠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진단검사학회(ADLM) 2024’에 참가해 주력 제품과 시스템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씨젠은 ‘하나의 검체로 종합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솔루션 제공’을 주제로 다양한 PCR 진단 제품을 소개했다. 씨젠이 보유한 PCR 분자진단 기술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다.특히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그 원인을 한 번에 찾아내는 ‘신드로믹 검사’ 기술은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안대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중 연간 매출 예상치(실적 가이던스)를 기존 전년 대비 10~15%에서 더 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4월 5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능력면에서 스위스 론자를 누르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녹십자의 경우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인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의 김승민·김충현·서미화 연구원은 최근 'CDMO업황 호황과 저평가 제약사에 주목'이라는 제목의 8월 월간리서치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황 호황, 위탁개발(CDO) 업황 회복, 추가 수주 등이 기대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된 종근당,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 실적이 기대되는 녹십자 등을 제약·바이오 '톱픽'으로 선정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선 이루다와의 합병시너지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가까워진 클래시스가 꼽혔다.삼바, 연간 40억불 수주도 가능..."美 매물은 중소형·신규 모달리티 중심으로 검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수주와 관련해선 "2023년까지 연간 20억달러 수주가 이뤄졌으나, 올들어 8월 초 현재까지 20억 달러 수준 수주를 달성했고 연간 40억 달러도 가능한 속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위스 론자, 일본 후지필름, 중국 우시앱텍, 미국 써모피셔 등 주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사의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견조한 상업 생산용 대규모 CMO 수요 △바이오텍 자금 조달 개선으로 초기 단계 CDO 업황 개선 △미국 생물보안법 발의로 경쟁사 우시의 타격 등을 확인할 수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유일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 '짐펜트라'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에 모두 등재됐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첫 출시한 이후 5개월 만에 미국 전체 보험 시장의 75%에 달하는 판로를 확보한 것으로 상당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사보험 1개 빼고 미국 3대 PBM 판로 확보에 성공 셀트리온은 5일 자사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지난 8월 2일(현지시간) 미국 3대 PBM 중 나머지 한 곳과도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조건상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4월 미국의 3대 PBM 중 한 곳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등재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초에도 3대 PBM 중 한 곳과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셀트리온측은 "나머지 한 곳과는 공보험 체결을 완료해 추가 협상을 통해 사보험 체결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보험 시장은 유형별로 사보험과 공보험으로 나뉘는데, 3대 PBM도 각각 사·공보험을 별도로 나눠 처방집 등재 계약을 따로 체결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 가운데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등 대형 PBM 2곳과는 사·공보험 모두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는 PBM이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한다. PBM이 보험 처리 대상인 의약품 급여목록을 짜면 보험사가 해당 목록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미국 내 3대 PBM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옵텀RX, CVS헬스 등을 말한다. 이들은 전체 보험 시장(공보험과 사보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시장을 공보험과 사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자사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부 매각 협상을 벌여왔던 미국 바이오젠이 매각 절차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치매 신약 레켐비의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유럽 허가 실패 등 돌발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은 든든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있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과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M&A 협상은 최근 인수측과 매도측간 가격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중단된 상태다. 작년 8월 시작된 M&A협상 초기엔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바이오젠이 가격을 급격히 올리며 협상 타결이 요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1년전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매각을 추진했을 당시 바이오젠은 치매신약 '아두헬름'상업화 실패후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1000여명 직원 감축 등으로 어수선할때였다. 바이오젠은 신약 연구에 매진하기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매각을 추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유럽과 미국 시장을 책임질 직접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 협상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바이오젠은 기대했던 치매 신약 레켐비의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해지자 마음을 바꿨다. 바이오시밀러사업부를 당분간 안팔기로 한 것이다. 크리스토퍼 비바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리가 받은 제안을 감안할때, 우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주주 가치를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레켐비는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 조직내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타깃으
지난 6월 1억 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3개로 제약·바이오 분야 7개, 헬스테크 3개, 진단 1개, 의료기기 2개 등이다. 바이오 투자 유치 기업포메이션바이오(Formation Bio)다른 기업이 발굴한 물질을 도입(라이선스 인)해 자체적인 인공지능(AI) 기술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선하고, 임상을 추진한다. 이번 시리즈 D라운드는 안데르센 호르비츠가 주도하고 사노피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아사나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인수한 만성습진 JAK·SYK 저해제 임상 3상, 독일 머크에서 도입한 3개 물질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푸드스마트(Foodsmart)만성질환 환자 대상 원격 영양상담 및 식사 제공 플랫폼 기업으로 메디케이드 관리 의료기관, 메디케어 플랜 및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운용 중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인 ‘더라이즈펀드’가 단독 진행했다.마레아테라퓨틱스(Marea Therapeutics)인간 유전학 데이터를 활용해 ANGPTL4 단백질 표적의 치료제를 개발한다. 선도 후보물질 MAR001은 ANGPTL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단일항체 치료제다. 잔여 콜레스테롤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사이드카 헬스(Sidecar Health)2018년 텍사스주에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종업원들의 건강보험 플랜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건강보험 플랜 제공회사 대비 투명하면서도 저렴한 플랜을 통해 현재 18개 주로 사업을 확장했다. 건강보험 플랜에 가입하면 공인 의료서비스 기관의 의료 서비스 예약 및 제공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보다 의료비용이 20% 저렴해 고용주
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정 20㎎(성분명 아질사탄메독소밀)’이 보험약가 고시를 거쳐 국내 판매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이달비정20㎎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정당 292원의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다.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이달비 40, 80㎎에 더해 저용량 품목인 20㎎을 추가하면서 환자 상태에 따른 저용량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초기 저용량 처방이 필요한 초고령(만 75세 이상) 및 특수질환 환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이달비정은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계열의 오리지널 고혈압치료제로,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 안지오텐신II의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낮춘다. 앞서 1, 2기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다른 ARB 계열 성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셀트리온제약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달비에 더해, 이달비 주성분에 티아지드 계열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복합제 ‘이달비클로’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품목 확대로 복합제를 포함하는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시장 내 입지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달비정 20㎎ 국내 출시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은 물론 의료진의 처방 선택의 폭도 함께 넓힐 수 있게 됐
셀트리온이 세계 유일의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 '짐펜트라'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가운데 2곳 등재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남은 한 곳 PBM과도 협상을 통해 연내 등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셀트리온은 1일 자사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최근(지난 7월 30일, 현지 시간) 또 다른 3대 PBM 한 곳과 등재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짐펜트라 미국 출시 후 4월 3대 PBM 중 한 곳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는 PBM이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한다. PBM이 보험 처리 대상인 의약품 급여목록을 짜면 보험사가 해당 목록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미국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3대 PBM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옵텀RX, CVS헬스다.셀트리온 측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본격적인 처방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막강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계약 조건상 현시점에 해당 PBM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남은 한 곳의 대형 PBM과도 가까운 시일 내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짐펜트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정맥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인플릭시맙)를 자가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에 효과가 좋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많은 8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 미국 암젠, 화이자 등을 꺾고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바이오시밀러를 최다 보유한 바이오회사가 된 것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FDA로부터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현재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됨)이 개발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치료제로 FDA로부터 승인받았다.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이란 체내 면역체계와 적혈구 간 연결 단백질에 문제가 생겨 서로 충돌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적혈구가 깨지면서 혈전이 생겨 심부전 폐부전 고혈압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구 100만 명당 15명꼴로 발생해 환자가 많지 않다. 환자 모집이 어렵고 개발 난도가 높아 바이오시밀러에 도전하는 회사가 많지 않았다. 삼성은 그 틈새시장을 뚫었다.솔리리스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가 절실한 대표적인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로 미국에서 환자 1인당 연평균 투약 금액이 약 60만 달러(약 7억8000만원)에 이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로 미국 시장에서 총 8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받았으며, 이를 통해 미국에서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에 이어 혈액·신장질환 치료제 분야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미국에서도 희귀질환 치
"안그래도 어려워진 중국 기업들인데, 생물보안법으로 카운터펀치를 맞은 격이죠."최근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미국과 유럽 공장, 중국계 신약개발회사인 레전드바이오텍 등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거론되면서 한 바이오업체 대표가 한 말이다. 세계 선두급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우시바이오로직스, 중국계 CDMO업체 진스크립트의 자회사인 레전드바이오텍은 모두 생물보안법의 주 타깃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 CDMO업체 관계자는 "연말 국회 통과가 유력한 생물보안법이 막상 시행될 경우 이들 회사의 가치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M&A가 된다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두 회사 모두 생물보안법 대상으로 거론되기 전부터 어려운 상황이라 M&A 니즈는 커지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때문에 타격이 컸고, 진스크립트 역시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임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으로 대거 이직하기도 했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유럽과 미국 공장은 대부분 싱글유즈 타입19일 CDMO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투자금융(IB)업계에선 우시그룹의 미국공장과 유럽공장의 매수 후보자를 물색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우시그룹이 생물보안법이 시행된다는 가정하에 대비책(플랜B)을 마련하고 있다"며 "IB업계에서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미국과 유럽 공장 매수자를 찾아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외국계 CDMO업체 대표는 "현 시점에서 생물보안법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든 안 되든 이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API) 제조 자회사인 에스티팜이 RNA치료제의 원료가 되는 올리고뉴클레오티드(올리고핵산)를 385억원 규모로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한다.에스티팜은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공시를 통해 신약개발 업체인 미국 소재 바이오텍에 올리고핵산 상업화물량을 385억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공급 규모는 매출 대비 13.5%로 계약기간은 내년말까지다.계약상대방은 비밀유지 조항으로 비공개 상태다. 에스티팜은 세계 선두권 올리고핵산 공급업체로 그동안 글로벌 제약업체에 꾸준히 공급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 대상 역시 글로벌 제약사의 혁신 신약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에스티팜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노바티스 ‘렉비오’ △동맥경화증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펠라카르센’ △혈액암 치료제인 제론의 ‘이메텔스타트’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인 GSK의 ‘베피로비르센’ △유전성혈관부종 치료제인 아이오니스의 ‘도니달로센’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인 바이오젠의 ‘스핀라자’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글로벌 3대 생산업체다. 올리고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전 세계 유일하게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췄다는 점, 반제품(모노머) 단계에서부터 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선두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막는 ‘생물보안법’ 시행을 추진하면서 수주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RNA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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