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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대규 기자
    안대규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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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중기과학부 기자입니다. 사실을 전달하는 데 충실하겠습니다.

  • SK바이오팜의 RPT딜, 3분기 실적영향 無…"빅바이오텍 초석다져"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바이오팜 관련 보고서에서 7920억원 규모의 항암제 방사성의약품(RPT) 후보물질을 도입한 것이 재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선급금은 보유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므로 3분기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2분기 유동자산은 4467억원으로 이중 현금성자산은 1701억원에 달한다. 위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신성장 동력 확보 의지가 긍정적이라며 '빅바이오텍'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SK바이오팜은 전일 7920억원(선급금 118억원)의 고형암 치료용 RPT 후보물질 도입을 공시했다. 홍콩 기업 풀라이프테크놀리지로부터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 'FL-091' 권리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FL-091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에서 많이 생기는 단백질인 뉴로텐신 수용체(NTSR-1)에 결합하는 소분자 화합물에 방사성 물질 '악티늄225'가 달린 RPT다. 정상세포도 함께 파괴하는 화학항암제와 달리 암세포만 찾아 '원자폭탄'을 투하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항암 치료 부작용은 적고 암 치료 효능은 높다.SK바이오팜은 작년부터 3대 신성장동력으로 RPT와 함께 표적 단백질 분해(TPD),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GT)를 선정하고 '빅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버텍스와 같은 빅바이오텍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주력 제품과 성장동력 제품간 매출 비중을 7대3으로 유지하다가 신규 제품 비중을 다시 7로 끌어올리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회사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위해주 연구원은 "SK바이오팜

    2024.07.18 11:09
  •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서 압도적 1위

    셀트리온의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 ‘램시마SC’가 유럽 출시 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와 합친 점유율은 6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17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합친 점유율은 66%로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선 75%를 차지했다.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제약사 얀센, 스위스 제약사 산도스 등 경쟁사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셀트리온이 2020년 유럽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낸 배경엔 유럽 각국 현지법인의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독일의 경우 종합병원, 소형 클리닉 등을 상대로 개별적인 영업 마케팅을 펼쳤고, 프랑스에선 대규모 입찰과 듀얼포메이션(IV제형과 SC제형) 전략을 추진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투약 비용도 저렴해 IV제형 대비 강점이 많다”며 “미국에서도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 점유율이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2024.07.17 16:54
  • "국가별 맞춤 전략 통했다" 셀트리온 유럽 점유율 20%돌파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의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가 유럽 출시 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17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전역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유럽 지역에서 2020년 출시 이후 4년간 처방 확대 추세를 보였지만, 제품 단독으로 유럽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입찰 수주를 통해 22%의 시장점유율을 획득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이같은 성과는 유럽 각국에 설립된 셀트리온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국가별 맞춤형 세일즈 전략을 펼친 영향이 컸다.셀트리온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의약품 공급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영업 활동이 필수적이다. 이런 시장 특성을 고려해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종합병원, 소형 클리닉을 아우르는 다양한 규모의 병원들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면서 40%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램시마SC 처방 확대를 이끌었다.독일과는 다르게 대표적 입찰 시장으로 분류되는 프랑스에서는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 등에서 램시마(IV)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램시마 제품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을 펼쳐 램시마SC 점유율은 28%를 기록했다. 듀얼 포메이션 전략이란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제품에서 램시마(IV)로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것을 말한다.후속 제품들의 유럽 처방도 늘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

    2024.07.17 09:04
  • 철옹성 같던 휴미라 점유율 흔들려…삼성,셀트에 기회왔다

    지난 10년간 세계 1위 의약품 자리(매출 기준)를 지켜오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95% 이상을 유지하던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휴미라 시장 점유율이 올 4월을 기점으로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졌다. 한국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스위스 산도스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업체들의 공세 때문이다. 내년 1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가 시행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17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최근 발간한 바이오시밀러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보험사인 스크리피우스내 처방약급여관리 업체(PBM)는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를 제외하고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와 미국 암젠의 암제비타만 등재했다. 미국 의약품 유통 구조상 판로에 큰 영향력을 쥔 현지 보험업계에서 휴미라 배제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스크리피우스는 헬스케어 분야 50년, PBM관리 50년의 경험을 갖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보험사다. 바이오업계에선 "값싸고 우수한 성능의 바이오시밀러가 철옹성 같던 휴미라의 시장점유율을 흔드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스크리피우스내 PBM측은 "바이오시밀러를 도입하고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외한 것은 비용 절감 때문"이라며 "향후 메디케어 가입자 최대 부담액이 2000달러로 변경될 것이기 때문(내년 1월 IRA 시행)에 보험사들은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저렴한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휴미라의 점유율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마켓리포트에

    2024.07.17 08:00
  • JD 모워리 "신약 개발에서 제품화까지 지원…한국 제약·바이오社와 협력 기대"

    KBI바이오파마는 일본 반도체 소재회사 JSR의 계열사로 후지필름, AGC 등과 함께 선두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꼽힌다. 항체의약품과 미생물 기반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을 만들고 있다. 임상용 미국 의약품 우수제조기준(cGMP) 인증 바이오의약품 원료와 포유동물세포주 개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콜로라도, 스위스 제네바 등에 주요 생산공장 및 연구시설이 있다. 모회사인 JSR은 반도체 노광 공정에서 회로를 그릴 때 쓰는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의 포토레지스트 공급이 끊기면 삼성전자, TSMC도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할 정도로 전 세계 반도체 소재 생태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KBI바이오파마는 JSR라이프사이언스 자회사다. JSR그룹의 연간 매출은 3조5100억원으로 이 가운데 30%인 1조원가량이 JSR라이프사이언스에서 나온다.KBI바이오파마는 지난해 4월 JD 모워리를 신규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CDMO 분야에서 25년 경력을 쌓은 모워리 CEO는 파마포스, 제넨텍, 셀젠, 주노테라퓨틱스, 트레드웰테라퓨틱스 외에도 론자, AGC바이오로직스에서 근무한 바 있다. 모워리 CEO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회사의 주요 전략, 비전을 소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KBI바이오파마라는 기업을 소개해달라.“KBI바이오파마는 JSR라이프사이언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CDMO 업체로 신속한 약물 개발 및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돕는다. 최고 수준의 기술, 고도로 전문화된 솔루션을 통해 혁신적인 의약품이 개발·상업화되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고객 수만 500곳 이상이다.

    2024.07.16 16:03
  • "수두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중증 증상 높은 예방 효과"

    중증 수두 증상에도 1회 수두 백신 접종자는 높은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수두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가 수두에 걸려 대상포진으로 이환되는 경우보다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역체계 약하면 중증 가능성수두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1차 감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감염질환이다. 대상포진은 1차 감염 이후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오래전부터 인지돼 왔는데, 수두와 대상포진의 연관성은 19세기 말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소아들이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한 후 수두에 이환되는 것이 관찰되면서 밝혀지게 됐다. 수두에 걸리면 급성의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적으로 발진성 수포가 발생한다. 합병증으로 소아에게는 피부 병소의 2차 세균감염과 바이러스 폐렴이 있다. 전문가들은 수두는 한번 걸리게 되면 평생 면역이 생기므로 발병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며 백신접종을 통해 70~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접종을 시행하지 않은 사람도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3~5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받으면 70% 이상 질환의 경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질병관리청의 효과성 분석에 따르면 미접종군에서의 수두 발생률이 접종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최근 접종한 2022년생의 경우 접종군 대비 미접종군에서의 수두 발생률이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두 백신은 약독화된 생백신(병원성을 약화시킨 세균이나 바이러스 변이 균주를 살아있는 상태로 사용하는 백신)으로, 접종 후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있지만, 미접종자가 수두에 걸려 대상포진에

    2024.07.16 15:58
  • 의약품 '특허 절벽'에 美 암젠·BMS·머크 비상…M&A로 돌파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2030년까지 의약품 특허 만료로 1835억 달러(약 254조원)의 매출을 잃을 위기에 처하면서 3831억 달러(약 530조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특허 절벽'이 다가오면서 M&A 거래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특허 기간 만료로 독점권을 잃게 되는 제품의 연간 매출이 1835억달러로 추산된다. 특히 미국 대형제약사 암젠, BMS, 머크(MSD)가 매출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암젠의 경우 2030년까지 특허 만료 제품 비중이 매출의 6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1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골암치료제 '엑스지바'는 2년내 특허가 만료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37억 달러)과 건선치료제인 오테즐라(22억 달러) 역시 2030년 특허가 만료된다. 암젠은 특허만료에 대응하기위해 지난해 10월 278억 달러(약 38조원) 규모 인수를 단행해 갑상선 안과질환 치료제 ‘테페자’, 통풍 치료제 ‘크리스텍사’, 희귀 신경질환 치료제 ‘업리즈나’ 등 잠재적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확보했다.BMS 역시 2030년까지 특허 만료 제품 비중이 매출의 63%에 달한다. 작년 122억 달러를 벌어들인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90억 달러 매출을 올린 항암제 ‘옵디보’는 향후 수 년 내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61억 달러를 벌어들인 또 다른 항암제 ‘레블리미드’는 이미 미국에서 독점권을 잃었다. BMS는 작년말 3개월간 카루나, 미라티,&nbs

    2024.07.16 12:16
  •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서 췌장암 크기 30% 이상 감소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 임상1·2상 용량 증량 단계에서 암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 사례 3건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PR 사례는 간 전이 췌장암 환자와 10차 항암 치료에 실패한 신장암 환자, 4차 치료에 실패한 방광암 환자 등으로부터 나왔다. 췌장암 환자 치료를 맡은 토머스 마론 미국 마운트시나이의대 교수는 “그동안 효과가 거의 없는 화학항암제에 의존해왔다”며 “이번 결과에 우리는 매우 흥분했다”고 전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 창업자인 장명호 신약개발임상총괄(CSO)은 “기술이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정 암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직접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2024.07.15 17:31
  • "의사파업 영향 제한적…"…제약·바이오 당장 걱정않는 이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의사 집단행동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경우 전공의 이탈에 따라 환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했다. 하지만 전국 전문·종합병원(2차 종합병원)이 의료 서비스 공백을 메우면서 제약·바이오 매출 감소 폭을 상쇄했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의료파업 영향 크지 않다. 무난한 실적 예상"이라는 제목의 제약·바이오 2분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원은 "빅5 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 중심으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형병원(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 수가 파업 전 대비 약 26%감소했다"며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일반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대학병원 진료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중소·종합병원은 '문전성시'를 방불케 했다는 분석이다. 전국 중소·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수는 대형 대학병원과 비슷하지만, 전문의 비율은 월등히 높다. 3차 병원을 찾던 경증 환자들도 2차 병원으로 향하면서 중소병원 병상 가동률은 크게 증가했다.임원 환자 수가 감소하면 입원과 수술 환자에 필수적인 기초·특수 수액제, 항암제 등의 처방량이 줄어든다. 이 연구원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와 같이 입원하지 않아도 처방받을 수 있는 원외의약품의 처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액제와 항암제 등 매출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할

    2024.07.13 08:00
  • 삼일PwC "국내 상장 어려워 미국 상장 검토하는 것 지양해야"

    정승원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과 미국 상장(IPO)을 모두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국내 상장이 어려워 미국 상장을 검토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행사에서 삼일회계법인은 '글로벌 IPO시장 트렌드와 기회'세션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상장제도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승원 파트너는 "미국 증시에선 내실이 받춰주지 않으면 거래가 되지 않고 주가가 금방 빠진다"며 "주가가 빠져 1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상장폐지 경고가 온다. 미국 증시에서 살아남으려면 상당한 내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바이오섹터 총괄을 서용범 파트너가 맡고 있으며 국내에선 남승수 파트너와 정승원 파트너가 글로벌 IPO를 전담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먼저 글로벌 IPO시장이 회복기이며 많은 국내기업들이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니엘 퍼티그 삼일PwC 파트너는 먼저 글로벌 IPO트렌드에 대해 "금리인하, 투자자의 회수(엑싯) 수요 증가, 미국 시장의 랠리, 유럽시장의 회복 등으로 IPO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수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최근 많은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크로스보더 IPO나 미국 상장 등을 검토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상장제도를 면밀히 검토해서 상장 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미국 시장은 우리나라의 코스피시장 격인 NYSE와 테크기업 위주의 나스닥 시장으로 구분된다. 남승수 파트너는 "미국 시장은 누가 보더라도

    2024.07.11 16:18
  • 한중일 초고령화서 기회 찾은 MBK, 2년간 헬스케어에 10조 베팅

    '유니매트 실버타운, 오스템임플란트, 메디트, 히토와홀딩스, 지오영, 아리나민제약…'국내 최대이자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최근 2년간 사 모은 한국과 일본의 제약·헬스케어 회사들이다. 총인수금액만 10조원에 달한다. 김병주 회장이 2005년 설립한 MBK파트너스(MBK는 김 회장의 영어 이름 마이클 병주 킴의 이니셜)의 운용자산은 약 40조원에 달한다.금융, 소비재, 산업계, 식음료 등에서 광범위한 분야에 투자하던 MBK가 헬스케어 M&A 집중하기 시작한 건 2021년 일본 노인 요양서비스기업 츠쿠이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볼트온 전략(유사 기업 인수를 통한 시너지 추구)으로 지난해 2월 노인 전문 의료서비스기업 유니매트실버타운을 3700억원에 인수했고 그해 12월 다른 요양서비스업체인 히토와홀딩스를 8200억원에 샀다. 지난해 상반기엔 국내 1위 임플란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와 구강스캐너 솔루션 글로벌 1위 기업인 메디트를 각각 2조2000억원, 2조4000억원에 연거푸 인수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 4월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업체인 지오영을 1조9000억원에 인수했고 최근엔 비타민과 피로해소제로 유명한 일본 아리나민제약을 2조9000억원에 사들였다. 한중일 '초고령화'에서 기회 잡은 MBK MBK가 헬스케어에 집중하는 이유는 뭘까. MBK 관계자는 "김병주 MBK 회장의 연례 서한에 그 배경이 분명히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병주 회장이 매년 국민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내외 100여 개 기관에 보내는 연례서한은 동북아 인수합병(M&A)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

    2024.07.10 09:34
  • 제약·바이오 M&A 트렌드 '희소질환·ADC·비만'

    지난 5년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인수합병(M&A) 규모가 1328조원에 달한 가운데, 희소질환,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대사질환 관련 기업이 M&A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가 8일 발간한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텍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9632억달러(약 1328조원)에 달했다. 전체 거래의 57.7%는 BMS, MSD, 화이자, 애브비, 다케다 등 글로벌 10대 대형제약사(빅파마)가 성사시켰다. 보고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약가 인하 협상 등으로 성장 정체기가 예상되자 빅파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양 분야(항암제)와 희소질환, 비만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M&A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빅파마의 주요 M&A 트렌드는 ‘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희소질환 시장 선점’ ‘ADC 기반 신성장동력원 확보로 매출 다변화’ ‘비만치료제 진입 및 대사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강화’로 요약된다. 보고서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의 절반 이상이 희소의약품”이라고 했다.특히 △질환별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임상 후보 물질 △상업화 또는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등을 갖춘 기업도 M&A 대상으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유전자 편집·전달 기술, 페이로드(약물) 및 특정부위별 링커 기술 등에 글로벌 투자가 집중됐다”며 “임상 1상 혹은 2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4.07.08 17:31
  • 5년간 제약·바이오 M&A 1328조원…앞으로 유망한 M&A 기업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약가 인하 협상 등으로 성장 정체기가 예상되자,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양학과 희귀질환, 비만 분야의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다.삼정KPMG가 8일 발간한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텍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9632억 달러(약 1328조원)에 달한다. 최근 5년간 390개 이상의 투자자 가운데, 10개의 빅파마 기업이 전체 거래금액의 57.7%를 성사시켰다. 질환별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 수요 확대 빅파마 M&A 동향을 살펴보면, 종양학과 희귀질환 분야의 기업에 대규모 거래가 집중됐다. 종양학 분야의 경우 2019년 BMS가 셀진을 인수한 거래가 최근 5년 내 M&A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며, 화이자가 2023년 시젠을 인수하며 다시 한번 빅딜이 성사됐다. 2023년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규모는 2068억 달러(약 285조원)를 기록했고 연평균 10.8%의 성장세로 2028년 3459억 달러(약 477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파마는 희귀질환 시장 선점을 위해 혁신 신약을 포함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품 등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상업화 단계 뿐만 아니라 임상 후보물질부터 플랫폼 기술까지 희귀질환 전 영역의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빅파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자 한다. 시젠, 이뮤노젠 등 시장점유율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익모델 중심의 바이오 기업을 향한

    2024.07.08 10:32
  • [구영권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브리핑] 유니퀴티바이오 3억 달러, 알트루바이오 2억 달러 조달

    지난 5월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2개로 제약·바이오 분야에 10개, 헬스테크 분야에 1개, 진단 분야에 1개 기업이 각각 포진됐다.  바이오 투자 유치 기업1. 유니퀴티바이오(Uniquity Bio)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단독으로 기획 창업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미국 머크가 임상 1상을 완료한 TLSP(흉선 기질상 림프포이에틴) 항체 ‘솔리키투그’를 라이선스 인(기술도입)해 출범했다. 6월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에 대해 솔리키투그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2. 알트루바이오(AltruBio)2021년 새롭게 탄생한 대만 바이오 기업이다. 2000년 대만에서 설립한 앱지노믹스가 개발한 면역관문 조절 인자인 PSGL-1 항체 ‘네이훌루주맙’을 기반으로 궤양성 대장염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 B 투자는 시리즈A에 소수 지분을 투자했던 BVF가 회사의 개발 성과를 인정해 주도하면서 2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3. 브릿지바이오 온콜로지 테라퓨틱스(BridgeBio Oncology Therapeutics)로이반트와 함께 포트폴리오 모델을 구사하는 나스닥 상장 시가총액 51억 달러의 브릿지바이오파마가 2017년 설립한 자회사 더라스(TheRAS)에 대해 첫 투자를 유치하면서 리브랜딩했다. 새로운 기전으로 3가지의 KRAS 저해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BBO-8520은 KRAS G12C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저분자 약물로,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BBO-10203과 BBO-11818은 임상 신청 준비 중이다.4. 제나스바이오파마(Zenas BioPharma)2018년 51억 달러 규모로 GSK에 매각된 항암제 개발사 테사로(TESARO)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니 몰더가 2020년 미국

    2024.07.04 08:38
  • 신영기 교수 "인천·시흥, 바이오 제조 넘어 R&D도 세계적 허브될 것"

    “2032년 세계 바이오의약품 10개 중 1개는 인천에서 생산될 겁니다.”신영기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은 3일 “최근 정부의 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된 인천과 경기 시흥이 아시아 바이오 제조 및 연구개발(R&D)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최근 인천·시흥 등 다섯 곳을 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해 2040년까지 36조원 규모 민간 기업 투자를 받기로 했다. 신 본부장은 서울대를 대표해 여러 기관과 함께 인천·시흥단지 조성의 총괄기획을 맡았다. 서울대 약대 교수이자 코스닥시장 상장 바이오기업 에이비온 창업주로 신약 개발에 전념해온 그가 나서면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의 영향으로 인천시는 단일 도시 기준으로 이미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116만L)을 갖췄다. 2위인 미국 매사추세츠주(65만L)와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증설 영향으로 2032년엔 215만L로 두 배가 될 전망이다. 이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10% 수준이다. 그는 “인천과 시흥이 힘을 합쳐 세계 1위 바이오메가클러스터가 되는 것이 정부와 지자체의 목표”라고 밝혔다.신 본부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 제조 경쟁력만으로는 ‘바이오 강국’이 되기에 부족하다”며 “최고 대학과 병원이 들어서 R&D와 임상 역량이 더해져야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그가 애초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인천시와 시흥시 간 컨소시엄 구성을 최초로 제안한 배경이기도 하다.그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으로 시흥시와 함께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서울대병원과

    2024.07.03 17:33
  • [글로벌 현장을 가다 ② 바이오 USA] 美 생물보안법으로 ‘글로벌 CDMO 전쟁터’ 된 ‘바이오 USA 2024’

    지난 6월 3~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4)에선 ‘바이오 안보’가 가장 큰 이슈였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중국 우시 등과 거래 금지) 영향으로 매년 최대 규모의 부스를 자랑하며 참석해온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등이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CBA)에선 대만바이오협회 사무총장이 전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올해 바이오 USA에는 70여 개국 1만9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참가자가 1300여 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중국 기업의 위축이 두드러진 행사였습니다. 우시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의 가치사슬에 종사하는 중국의 CRO, CMC, CMO 기업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바이오 USA 2024’에 대한 개인 소회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의 현상은 결국 미·중 간의 정치적·무역적 갈등의 결과”라며 “항체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CGT), GLP1 관련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생산 가치사슬을 중국에 넘기면 안 된다는 인식이 미국 내에서 팽배한 것 같다”고 전했다.  美 예비역 해군 제독도 기조연설자로 나서…심상치 않았던 ‘바이오 안보’ 이슈 존 크롤리 미국 바이오협회장은 바이오 USA 기조연설에서 “바이오산업은 세계에 제공할 수 있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아주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회복력 있는 바이오 제조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바이오산업의 개념에 전통적인 제약(레드 바이오)뿐 아니라, 식량·농업(그

    2024.07.03 13:55
  • 삼바 형제 '글로벌 톱티어' 등극…역대 최대 수주·최다 품목허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인 1조4600억원 규모 초대형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수주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최다 품목 허가 기록을 세우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삼성이 2011년 바이오산업에 본격 진출할 지 13년 만에 CMO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블록버스터급 약물 수주 성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공시를 통해 미국 제약사로부터 1조4636억원(약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CMO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단일 수주 규모로는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5009억원)의 42% 수준이다.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6년간 연평균 최소 2400억원 규모의 생산이 필요한 제품으로 블록버스터급(연매출 1조3800억원 이상) 약물임을 예측할 수 있다”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면역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등이 후보군이지만 정확히 알 순 없다”고 말했다.이번 수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6개월여 만에 2조5000억원 규모를 수주하게 됐다. 창사 후 누적 수주 규모는 125억달러(약 17조3600억원)다.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10~15% 증가해 바이오업계 최초 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수주 비결은 압도적인 생산능력(내년 5공장 가동 시 78만4000L)과 스피드, 높은 품질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고 바이오

    2024.07.02 17:27
  • 삼바 수주에 '겹경사'…삼성에피스, 美 FDA 시밀러 허가 1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최다 품목 허가 기록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 개발 강자’로 입지를 굳히면서 삼성바이오 계열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 FDA로부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상업화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스텔라라는 미국 대형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사용한다. 면역반응에 관련된 신경 전달물질인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하는 원리로 작용하며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4조원(108억 5800만달러)에 달한다. 스텔라라는 지난해 9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불붙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제약사와의 합의에 따라 내년 2월 출시할 전망이다.  이번 

    2024.07.02 16:51
  •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 1.5조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대형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로부터 약 1조 4636억원(약 10억6000만달러)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출범한 이후 단일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계약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이번 수주는 지난해 6월 공시한 1473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 계약에 대한 본계약 성과다. 따라서 당시 수주 규모를 제외한 정확한 증액 수주 규모는 1조3164억원 규모다. 증액 규모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들어 만 6개월 만에 연 누적 수주금액  2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총 7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6건은 고객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계약의 생산 물량 등을 늘린 증액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벨기에 UCB와 3819억원 규모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대형제약사 MSD, 일라이 릴리, 박스터 등과 연달아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향후 6년간 연평균 최소 2400억원 규모의 생산이 필요한 제품으로 블록버스터급(연간 매출 1조 3800억원 이상) 약물임을 예측할 수 있다”며 “알츠

    2024.07.02 13:35
  •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제약사와 1000억 증액 계약으로 누적 1.2조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키닉사 파머수티컬스와 2115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5월 인수의향서(LOI) 단계 계약에서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증액 규모는 988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다.올들어 다섯번째 증액 계약으로 누적 수주 규모는 1조2183억원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들어 박스터 헬스케어와 2341억원 규모의 증액 수주를 지난 18일 공시한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 제품은 고객사와의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공개할 수 없으며, 향후 계약 종료일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5년 설립된 키닉사는 영국 런던, 미국, 스위스 등에 자회사와 지사를 두고 있으며 재발성 심낭염 치료제, 유전성 자가염증성질환 치료제를 판매 중이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024.06.25 17:06
  • "中 우시 대체 가능 공장 전 세계 4곳 뿐…국내선 바이넥스 기대"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인 생물보안법이 비록 가장 빨리 통과될 수 있는 미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내 통과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5일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이 제조한 제품 또는 서비스 이용을 금지해 미국 바이오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정보가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초 NDAA의 부속 법안으로 포함시켜 10월 이전에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불발됐다."생물보안법 단독으로 연내 통과 가능성 높아"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생물보안법 진정한 수혜자’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는 어디까지나 패스트트랙 절차이므로 NDAA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생물보안법 단독으로 연내 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NDAA 외 다른 입법 패키지에 포함될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 미국 현지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대표도 “생물보안법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하게 미는 법안으로 중국 우시그룹도 이 법안이 통과된다는 전제하에 각종 대응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바이오협회(BIO)의 힐러리 스티스 국제정책본부장도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물보안법은 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등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꼭 통과돼 추진될 것”이라며 “미국 내 높은 반중 여론을 감안할 때 규제가 더 약해지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보당국이 그 증거(중국 일부 바이오기업이 미국인의 건강·유전 정보

    2024.06.23 17:26
  • 짐펜트라 매출 내년 1조 가능...유럽 M&A타깃 '1조짜리 케미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30만 명 중 내년까지 15만 명(50%)에게 우리 신약(짐펜트라)을 공급하는 것이 내부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한 피하주사(SC)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현장 영업을 뛰고 있는 서 회장은 이를 위해 6월까지 1만명, 8만명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최근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다시 밝혔다. 짐펜트라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2500억원이지만 일부 증권사에선 내년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자, 의사, 보험사 모두가 기다려온 약"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소화기질환학회인 DDW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짐펜트라 영업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짐펜트라는 염증성 장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기존 정맥주사(IV)제형의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만든 약이다. 서 회장은 "25년간 정맥주사를 맞은 환자들에게 짐펜트라는 기다려온 약"이라며 "7월부터 미국에서 케이블방송, 공중파, 유튜브 등으로 대대적으로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릭시맙의 기존 정맥주사 제형이 갖는 불편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선 이 주사를 맞으려면 중환자들도 모인 공간에서 함께 맞는데, 이때 환자가 심적으로 큰 불편을 느낀다"며 "미국에선 대형 병원에 방문하려면 보통 3~4시간 차로 운전해서 오는 사람이 많아서 직장에서 연차를 써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짐펜트라에 대해 "환자가 기다려온 약이고 그동안 유럽에서 오랜기간 처방됐기 때문에 의사가 선호하고 보험회

    2024.06.21 20:51
  • "중증 수두 증상에도 1회 백신 접종자는 100% 예방 효과"

    수두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1차 감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감염질환이다. 대상포진은 1차 감염 이후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오래전부터 인지돼 왔는데, 수두와 대상포진의 연관성은 19세기 말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소아들이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한 후 수두에 이환되는 것이 관찰되면서 밝혀지게 됐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1954년 수두와 대상포진 환자의 수포에서 배양됐으며 1970년대에 수두 백신이, 2006년에 대상포진 백신이 개발됐다.수두에 걸리면 급성의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적으로 발진성 수포가 발생한다. 합병증으로 소아에게는 피부 병소의 2차 세균감염과 바이러스 폐렴이 있다.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는 소뇌실조가 흔하나 예후(치료 경과)는 좋다. 뇌염은 드물지만, 성인에서 더 흔하다. 급성기에 아스피린을 복용한 소아에서 라이 증후군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수두는 영아 또는 면역이 약한 가족 구성원에 대한 2차 전파율은 거의 90% 정도에 달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 청소년이나 성인이 돼 수두에 걸리면 치사율과 합병증의 위험률이 상대적으로 증가한다.전문가들은 수두는 한번 걸리게 되면 평생 면역이 생기므로 발병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며 백신접종을 통해 70~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접종을 시행하지 않은 사람도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3~5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받으면 70% 이상 질환의 경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질병관리청의 효과

    2024.06.21 10:19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조직문화 개선에 힘 모으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30년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일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존중·소통·변화'를 실천해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유의 조직문화 정립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Way)'를 선포하고 임직원이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 3개월간 노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 활동과 설문조사, 워크숍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 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의 의견도 들었다. 또 노사관계 우수사업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주관 ADR(대체적 분쟁 해결제도) 전문 과정에도 참여했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공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기본 지키기(Back to Basic)' 캠페인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 선포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첫 걸음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고유한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회사 생활의 의미와 가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024.06.20 11:56
  • [분석+] 美 생물보안법 통과 가능성 여전히 높아…“韓 중소CDMO 수혜 기대”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인 생물보안법이 비록 가장 빨리 통과될 수 있는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내 통과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상·하원 양당(공화당, 민주당) 모두 중국 정부와 연관된 일부 바이오기업에 대해 강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바이넥스 등 중소형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지난 1월 25일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이 제조한 제품 또는 서비스 이용을 금지해 미국 바이오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정보가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이 법은 규제 대상을 우시, BGI 등을 타깃으로 한 ‘그룹A’, 외국 적대국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기업, 우려 바이오 기업 명단에 포함된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그 외 미국 국가안보에 위험을 끼치는 기업 등을 타깃으로 한 ‘그룹B’, 외국 적대국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그룹A와 B의 모회사, 관계 또는 승계기업을 타깃으로 한 ‘그룹C’ 등으로 나눴다. 향후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당초 NDAA의 부속 법안으로 포함시켜 10월 이전에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불발됐다. NDAA는 미국의 안보와 국방정책, 국방 예산과 지출을 총괄적으로 다루는 법으로 1961년 제정 이래 매년 미국 의회에서 가결돼 대통령 승인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브래드 웬스트럽 하원의원(공화당, 오하이오)은 생물보안법을 올해 안에 통과시키기 위해 NDAA 개정안에 생물보안법안을 추가할 것을 제안

    2024.06.20 08:29
  • 에스티팜 성무제 사장 승진…7년간 성장 이끈 김경진 사장 물러나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에스티팜이 성무제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에스티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7년간 에스티팜의 성장을 이끌어온 김경진 사장은 개인적인 충전의 시간을 갖기위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스티팜은 19일 오전 경기도 안산 소재 반월캠퍼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로 성무제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동아쏘시오그룹은 성무제 사장의 대표이사 신규 선임으로 에스티팜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네트워크 확대 및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구축, 기존 사업 재정비, 신규 사업전략 수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성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신약개발 전문가다. 고려대학교 화학과 졸업 후 서강대 대학원에서 유기화학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미국 노바티스에서 약 20여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신약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경구용 유방암치료제 키스칼리를 공동개발했다.최근에는 에스티팜과 미국 보스턴 소재의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의 TNFR(종양괴사인자 수용체) 저해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 체결을 이끌었다. 인테론은 하버드 의대교수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공동창업한 기업으로 독점적 플랫폼을 활용해 신경생물학 및 면역학 분야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중이다.김경진 사장은 7년간 에스티팜의 성장을 이끌어왔고, 최근 과로로 인해 개인적인 휴식시간을 갖고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의 매출은 2018년 977

    2024.06.19 18:11
  • 셀트리온, 짐펜트라 치료대상 류마티스관절염 확대 추진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적응증(치료 대상 질환군)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확장하기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총 189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짐펜트라 투약군과 위약 투약 대조군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 등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을 통해 미국내 신약 지위를 확보한 짐펜트라의 적응증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추가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이미 다수의 국제학회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램시마SC(짐펜트라의 유럽 브랜드명) 임상 3상과 그 사후분석 결과를 통해,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우월성 등을 입증한 바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몸속의 면역체계가 건강한 관절 조직을 표적으로 공격해 관절의 통증, 부기, 뻣뻣함, 기능 상실을 일으키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으로, 미국내 염증성장질환 시장 대비 약 3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 규모는 약 423억 5100만 달러(약 55조 563억원)로 집계되며 그중 미국 시장 규모만 전 세계 시장의 약 72%에 해당하는 약 304억 8700만 달러(약 39조 6331억원)에 달한다. 짐펜트라는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2종에 대해서는 이미 미국내 허가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상태로,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까지 확보하면 짐펜트라의 잠재 타깃 시장은 기존 약 103억 2228만 달러(약 13조 4189억원)에서 약 408억

    2024.06.19 09:03
  • [투자 라운지] 한국판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의 도전… 韓·美 크로스보더·바이오 선도하는 아델파이벤처스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바이오 벤처캐피털(VC) 1세대’다. 현대기술투자 창립멤버로 1997년 당시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현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창립식 깃발을 대표로 받기도 했다. 국내 최초 바이오 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해 30곳의 상장사를 배출했다.2000년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가 ‘국내파’ 한국인으로는 첫 현지 바이오텍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됐고 현지에서 펀드를 운용하며 투자금융(IB)업계 ‘큰손’인 유대계 인맥도 쌓았다. 25년간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3월 한국과 미국에서 크로스보더·바이오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VC 아델파이벤처스를 설립했다. 최근 방한한 그를 만나 투자 계획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정몽구 깃발 받아 든 ‘바이오VC 1세대’포항공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의약화학을 전공한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는 1997년 현대그룹이 처음으로 벤처캐피털(VC) 현대기술투자를 만들 당시 창립 멤버였다. VC가 생소하던 시절, 국내 바이오 벤처캐피털리스트 1세대였던 셈이다. 당시 현대기술투자 창립식에선 그룹을 대표해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이 깃발을 흔들어 회사 측에 전달했는데 이를 대표해 받은 이가 정 대표였다.그가 국내 최초로 결성한 바이오 기업 투자 펀드엔 제넥신, 메디톡스,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니아, 아미코젠, 세원셀론텍, 바이오톡스텍, 안트로젠, 제노포커스, HLB제약, 바디텍메드 등 50여 곳이 담겼다. 이 가운데 30곳이 현재 코스닥 및 나스닥에 상장된 상태다.펀드가 1999년 투자한 바이오니아는 당시 주가가 1860원이었는데 5월 17일 현재 3만 원대로 16배 이상 증가했다. 2000

    2024.06.19 08:34
  • "유전자 기반 맞춤 건기식 추천"…마크로젠·에프아이소프트 협약

    국내 1위 글로벌 유전자 분석 기업 마크로젠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아이소프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마크로젠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의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마크로젠은 에프아이소프트의 건강기능식품 추천 알고리즘 개발에 협력한다. 기존 10년간의 건강검진 결과와 최근 1년간의 처방 약품 및 진료 정보, 건강 설문 결과를 활용하던 에프아이소프트 추천 알고리즘에 마크로젠 젠톡의 유전자 분석 결과까지 통합할 예정이다.에프아이소프트는 자사 플랫폼 ‘푸드 데이터’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안대규 기자

    2024.06.17 18:16
  • 노을, 美와 케냐서 말라리아 진단사업

    인공지능(AI)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관하는 말라리아 진단 프로젝트를 케냐의학연구소와 함께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케냐에선 연간 약 350만 건의 말라리아 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미경 검사와 신속진단검사로는 감염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어 노을의 기술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노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말라리아 엔데믹 지역인 케냐 서부 지역 키수무 및 시아야에 있는 네 곳의 의료기관에서 말라리아 검사를 받은 20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속진단검사 및 현지 현미경 검사와 노을의 디지털 현미경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을 비교 평가해 말라리아 진단 도구로서 노을 제품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노을의 마이랩은 자동화된 소형 장비로, 신속진단검사와 달리 형태학적 진단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최근 아프리카에서 확산하고 있는 pfhrp 2·3 유전자 결손이 있는 말라리아도 진단할 수 있다.김태환 노을 사업총괄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문제를 해결할 최고 성능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이 실적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이먼 카리우키 케냐의학연구소 말라리아 프로그램 총책임자는 “노을의 제품으로 현장진단 검사의 어려움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2024.06.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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