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4개로 제약·바이오 분야에 7개, 헬스테크 분야에 2개, 진단·분석 분야에 2개, 의료기기에 3개 기업이 각각 포진됐다.■ 바이오 투자 유치 기업래디올로지파트너스(Radiology Partners)2012년 영상의학 분야의 혁신 추진을 위해 출범한 곳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3800명 이상의 영상의학 전문의와 3400개 이상의 병·의원, 136개의 이미징 센터를 기반으로 미국 최대의 영상의학 진료 체인을 구축했다. 이번 7억2000만 달러 투자를 포함해 총 19억 달러를 조달했다. 카이버나테라퓨틱스(Kyverna Therapeutics)2017년에 문을 연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기술을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해 임상개발 진행 중이다. 선도 파이프라인인 ‘KYV-101’은 루푸스신염 등에서 임상 1/2상, 다발경화증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목표한 1억8200만 달러 대비 75% 증가한 3억1900만 달러를 조달했다.프리놈(Freenome)2014년 창업한 액체생검 조기 암진단 회사다. 다양한 생물학적 데이터와 기계학습 기술을 결합한 멀티오믹스 플랫폼에 근거해 대장암 및 폐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번 시리즈E 투자는 로슈가 주도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14억 달러다.바이오에이지랩스(BioAge Labs)노화 관련 장기 데이터와 다중오믹스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노화 및 관련 질환의 매개체를 식별한 후 신약을 개발한다.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진도가 빠른 것은 아젤라프라그로 대사성 질환, 특히 비만 치료를 위한 새로운 경구 체중감량 치료제다. 릴리의 터제파타이드와 병용해 체중을 줄이면서 체성분은 유지할 수 있는 혁신신약으로 평가받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의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가 자사 베스트셀러 앰플의 수분감을 그대로 담은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앰플 마스크’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앰플 마스크는 웰라쥬의 대표 수분 라인인 ‘리얼 히알루로닉’의 신제품으로, 고순도 초저분자 히알루론산 ‘히알수’가 함유됐다. 히알수는 3차 정제과정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한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미세하고 균일하게 쪼갠 휴젤의 독자 성분으로 피부 속 20층까지 수분을 전달한다.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앰플 마스크는 히알수 외에 8종의 히알루론산과 4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휴젤의 특허 보습 성분인 ‘HA-AMINOSOME’도 포함돼 피부 수분막 형성 및 겹보습 등에 도움을 준다. 마스크 시트는 비건 인증을 받은 극세사 시트로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돼 유효 성분의 흡수력을 높였다. 또한 피부 자극 테스트를 통해 저자극 제품임을 인정받아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웰라쥬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속건조 개선 효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의 수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며 “휴젤의 독자 기술을 통해 탄생한 만큼 빈틈없는 밀착 보습 케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덴티움이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약 33조 원으로 추정되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시장이 열리면서 한미약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MASH 치료제 관련 글로벌 임상 2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2개를 갖고 있다. 미국에서 첫 신약(짐펜트라)을 출시한 셀트리온과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덴티움도 주목받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셀트리온올해 하반기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효과와 미국 신약 짐펜트라 매출이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2023년 말 재고자산은 총 3조 원이며 기존 셀트리온헬스케어 2조5000억 원, 셀트리온 5000억 원으로 구성됐다.고가인 헬스케어 재고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에 평균법이 적용되는 1분기 원가율은 62%로 높을 것이다. 다만 분기가 지날수록 공장 제조원가가 반영되는 재고 비중이 높아지므로 올 4분기 원가율은 39%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향후 주목이 필요한 부분은 미국 신약으로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다. 짐펜트라의 올해 2분기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가능성과 하반기 매출 성장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이익부터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PBM 등재 상황은 기존 유플라이마 때와 다르며 셀트리온 협상안에 대해 주요 PBM들이 빠르게 수용 중이다.작년 기대를 모았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유플라이마는 휴미라 오리지널의 점유율 견조로 전체 바이오시밀러와 더불이 침투율이 아직 미미하다. 다만 점차 미국 PBM에선 오리지널 제품을 제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서서히 성과가 나올 것이다. 유플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1위 면역항암제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72조원으로 예상되는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한 데 이어 세계 첫 글로벌 임상 3상에 나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overlap)’ 전략을 통해 임상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강자인 스위스 산도스와 미국 암젠도 속속 임상에 나서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 14개국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모집해 SB27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 등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한다.키트루다는 면역항암제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2023년 연간 매출 규모는 3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CMI에 따르면 키트루다 시장은 2032년 544억달러(약 72조4800억원)로 10년 만에 2.6배로 커질 전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임상을 총괄하는 홍일선 상무(약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이상이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셀트리온과 종근당이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상무는 “역대 진행한 28개의 글로벌 임상 가운데 가장 많은 수백억원의 임상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SB27(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임상시험 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4개 국가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모집해, SB27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 등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한다. SB27의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MSD가 판매 중인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며, 2023년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32조5000억원(약 250억달러)으로 지난해 의약품 매출 1위 제품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지난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4개 국가에서 SB27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임상 3상을 착수하면서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overlap)’전략을 통해 임상을 가속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임상을 총괄하고 있는 PE팀장 홍일선 상무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적기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과 국가 재정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대형제약사 머크(MSD)로부터 추가 수주에 성공해 올들어 수주액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MSD 스위스 법인과 맺은 928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이 2473억원으로 약 1546억원 증액됐다고 4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달 1일부터 2032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제품의 상업화 성공에 따른 금액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액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수주규모는 기존 4747억원에서 6292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UCB와의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MSD와 계약을 체결했다. MSD와는 2022년에 이은 두번째 계약이다. 계약 제품은 비공개다. 업계에선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MSD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리베어(성분명 소타터셉트)를 허가한 바 있어, 해당 제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선 MSD와 장기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 △스피드 경쟁력 △높은 품질 등을 꼽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2020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L)을 착공해 2023년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L로 전 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고객사의 긴급 물량 요청에도 신속한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PE 컨소시엄의 보령바이오파마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으로 오는 6월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은 조만간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계약서 사인만 남은 상태"라며 "이번 주 혹은 늦어도 다음 주 안에 유진PE 컨소시엄이 인수 후보로서 배타적 협상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정확한 인수 조건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시장에서 알려진 '지분 90% 4000억원에 인수' 조건보다는 지분율이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 관계자는 "경영권 지분 매각은 맞지만 다양한 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해 의미 있는 지분은 남겨두기로 했다"고 말했다.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이 1991년 세운 회사다. 주력 사업 영역은 백신이다. 국가예방접종백신(NIP)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보령은 우주사업 등 신산업 자금과 오너 3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유진PE·산은PE는 보령바이오파마 백신 사업의 높은 현금창출 능력과 안전성·성장성을 보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보령바이오파마는 이번이 네 번째 매각 시도다. 지난해 2월 동원산업이 실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가격에 대한 견해차로 한 달 만에 인수를 포기했다. 6월엔 화인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를 포기했고, 9월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우협으로 다시 선정됐지만 11월 자격을 상실했다. 시장에선 다중 진단업체 피씨엘(PCL)과 손을 잡고 인수를
최근 5년간 청산된 벤처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와 꼴찌 기록이 모두 작년 청산된 펀드에서 나왔다. 한 펀드는 원금을 4배 가까이 불리고 청산된 반면, 다른 펀드는 원금의 3분의 1토막나 청산되는 등 수익률 격차도 작년이 가장 컸다. 바이오전용펀드로는 이례적으로 20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인터베스트의 펀드와 SV인베스트먼트의 펀드도 눈길을 끌었다. 브릿지 바이오다인 펩트론 등 담은 SV인베스트먼트 펀드, 전업종서 수익률 1위 3일 한국벤처투자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모태펀드 투자의 도움으로 결성된 벤처 펀드 가운데 지난해 수익률 1위는 수익배수 3.85배를 기록한 250억원 규모의 A펀드였다. 지난해 청산된 이 펀드는 최근 5년간 청산 벤처펀드 수익률 가운데 가장 높았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금융실명법 이슈로 펀드명 공개를 거부했다. 이밖에 수익배수 3.09배를 기록한 300억원 규모의 B펀드, 2.44배를 기록한 1100억원 규모의 C펀드 등도 수익률 상위권을 장식했다. 수익률 상위 10곳 펀드의 평균 회수기간은 9.9년이다.2022년 수익률 1위는 수익배수 2.4배를 기록한 374억원 규모의 SV한중바이오헬스케어펀드 1호 펀드였다. 2014년말 조성돼 SV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 이 펀드에 대해 한국벤처투자는 글로벌펀드로 분류했지만, 실제 100% 국내외 바이오에만 바이오투자펀드였다. 바이오전용펀드로는 이례적으로 당시 전체 업종 벤처 펀드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이 펀드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개발회사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비롯해 암진단기기 제조회사 바이오다인, 약물전달체 기술을 가진 펩트
세계 1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가 새 최고경영자(CEO)로 자국내 다른 CDMO업체 수장을 임명했다. 론자에 안정적 리더십이 정착돼 새로운 성장을 이끌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론자는 론자 이사회가 스위스 CDMO인 지그프리드의 CEO 볼프강 비난드를 새로운 CEO로 임명해 올 여름에 합류할 것이라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볼프강 비난드는 14년간 지그프리드에 재직하며 최고과학연구책임자(CSO),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거쳐 5년간 CEO를 역임했다. 지그프리드는 직원수 규모에서 론자의 4분의 1수준이며 해외 제조시설도 론자(30개)보다 적은 12개다. 론자 CEO인 알버트 베니는 성명에서 "입증된 리더십 역량을 갖춘 볼프강 비난드는 론자가 다음 단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 조직을 이끌고 사업을 대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볼프강 비난드는 "론자에 합류해, 강력한 미래로 이끌게돼 매우 기대된다"며 "론자 직원들은 과학연구·기술·시장 전문성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약품 개발 및 제조의 경계를 넓히고 글로벌 대형제약 산업의 파트너로서 신약개발 혁신을 지원해 환자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임명은 리차드 리딩거가 2019년 초 떠난 이후 수년간 대표가 교체되면서 리더십이 불안정을 보인 가운데 벌어졌다고 미국 바이오전문 매체 피어스파마는 분석했다. 론자는 지난해 9월 바이오업황 및 실적 부진 영향으로 CEO를 갑자기 교체했다. 피에르 알랭 루피외 CEO가 물러나고 당시 이사회 의장인 알버트 베니가 임시 CEO를 맡았다. 베니는 당시 성명에서 "최근 몇 달은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상무)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미국내 처방 증가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가 안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1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2%증가한 1035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2023년 4분기에 미국 유통재고를 줄였기 때문에 올해 1분기 매출이 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1분기부터 영업흑자가 안착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2023년 12월 기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 처방수(TRx)는 경쟁사 신약출시 44개월차 평균의 2.2배다. 엑스코프리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누적 처방 환자 수 10만명을 초과한 상황이다. 매출원가율이 8~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영업이익 증가 속도는 더 가파르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영업흑자는 자회사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SK LSB의 비용(연간 3000만달러)을 흡수한 후의 이익"이라며 "향후 신약개발을 충분히 지원하면서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그는 장기적으로 엑스코프리의 매출이 유럽 등 글로벌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며 2025~2026년에는 엑스코프리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매출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PGTC(전신 발작),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확대, 투약 가능 연령층(소아 등) 확대에 대해 임상 3상을 마치고 2025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 제출을 목표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마케팅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일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인 에피스클리를 국내에 출시한다.에피스클리는 미국 제약사 알렉시온이 개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PNH는 체내 면역체계와 적혈구 간 연결 단백질에 문제가 생겨 서로 충돌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적혈구가 깨지면서 혈전이 생겨 심부전 폐부전 고혈압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구 100만 명당 15명꼴로 발생해 환자가 많지 않다. 전체 치료제 시장 규모는 5조원 정도다. 환자 모집이 어렵고 개발 난도가 높아 바이오시밀러에 도전하는 회사가 많지 않았다. 삼성은 그 틈새시장을 뚫었다.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연간 치료 비용이 약 4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에피스클리가 대중화되면 가격 부담이 줄어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주어지고 국가 의료보험 재정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기준 바이알(병)당 513만2364원이던 약가(약제급여 상한액)를 절반 수준인 251만4858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는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솔리리스 약가 360만원에 비해서도 약 30% 저렴한 금액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조속히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빠른 약가 심사 및 승인을 거쳐 4월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에피스클리 임상 3상을 주도한 장준호 삼
세계적인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 우시앱택이 미국 고객사의 지식재산권(IP)를 무단으로 중국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보당국이 미 의회에 보고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알려졌다. 美 "유출했다" VS 中 "증거대라" 로이터와 바이오 전문 매체 엔드포인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 2월말 바이오텍 보호법안을 준비중인 미국 상원의원들에게 중국 우시앱택이 미국 IP를 승인없이 중국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중국 인민해방군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는 기술 또는 연구·개발(R&D)에 중국 바이오기업들이 기여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약 12명의 미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한 기밀 브리핑은 FBI, 국무부, 국가정보국이 주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우시 앱텍과 다른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국가 안보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출된 고객사 이름과 유출정보의 성격에 대해선 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우시앱텍 측은 "우리는 미국 고객의 데이터나 지적재산권이 무단으로 중국으로 이전했다는 것을 알지못한다"며 "우시앱텍은 미국내 모든 법과 규정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우시앱텍이 국가 안보 위협을 가했다는 의회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우시앱텍이나 관련 기업이 지적재산권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사실은 미 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미국 유전자 정보에 대
셀트리온이 소아 환자 대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20㎎용량제형을 미국에 출시했다.유플라이마 20㎎은 지난해 미국에 런칭한 40㎎ 및 올 1월 출시한 80㎎과 동일한 고농도(100㎎/mL) 제형으로 주사기에 약물이 사전 충전된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품으로 출시됐다. 20㎎ 가격은 유플라이마의 제품 경쟁력, 의료 현장에서의 수요 등을 고려해 기존 용량제형과 동일하게 책정됐다.이번에 출시된 유플라이마 20㎎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유플라이마의 고농도 제품 라인업이 총 3가지 용량제형으로 확대됨에 따라 신규 환자, 적응증별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 소아 환자 등 다양한 케이스별 맞춤형 투약이 가능해졌다.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의 포트폴리오가 확대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명)를 비롯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신약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이달 15일(현지시간) 미국에 출시되면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총 3개 제품으로 확대됐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의료진에게 다양한 제품의 처방 선택권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또한 오리지널 제품과의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유플라이마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할 경우 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과 동일한 효능 및 안전성으로 처방할 수 있다.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2022년 기준 약 212억 3700만 달러(약 27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으로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가 타격을 입게 됨에 따라, 국내에선 바이넥스, 에스티젠바이오, 에스티팜 등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 상업용 CDMO업계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위스 론자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생물보안법이 CDMO에 미칠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생물보안법은 올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빠르게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기업 배제 및 자국 산업 보호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진행되어온바 대선 결과가 법의 시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지난 1월 25일 미 하원에서는 중국 최대 유전체 회사인 BGI 그룹과 그 관계회사의 미국 내 사업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생물보안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BGI 그룹과 자회사인 MGI테크, 손자회사인 컴플리트제노믹스를 비롯해 우시앱텍,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제조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지난 3월 6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생물보안법을 11대1로 통과시켰고 하원 및 상원 전체 회의 통과 후 대통령 서명을 받으면 법제화 절차가 완료된다. 정유경 연구위원은 "생물보안법은 중국의 미국 제약·바이오 산업에의 개입을 아예 불법화하겠다는 것이고 생산을 통제해 중국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배척해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우시바이오는 중소형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를 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의 초기 개발단계부터 생산까지 통합서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신약 1호’ 짐펜트라 영업을 위해 상반기에 현지 병원 2800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초기 (짐펜트라)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며 “올해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 없다”고 말했다.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는 서 회장의 부재로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의장 자격으로 처음 이끌었다. 최근 출시된 짐펜트라 영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서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서 회장은 “미국 내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처방 병원 2800곳의 의료진 7500명을 상반기 내 만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짐펜트라는 IBD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의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기존 정맥주사(IV) 형태와 달리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셀트리온의 올해 짐펜트라 매출 목표는 6000억원, 내년은 1조원이다.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미국 환자의 80%를 맡은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B)와 협상하고 있는데, 한 곳과는 오는 5~6월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큰 판로가 뚫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등 3종의 올해 예상 매출이 1조6000억원 수준이며 램시마SC를 합치면 2조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짐펜트라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3공장은 오는 11월쯤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미국 내 공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주총에선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90억원에서 2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기술을 가진 미국 브릭바이오에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해 조성한 24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로 이번이 다섯 번째 투자다.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브릭바이오의 독자적인 인공 아미노산 기반 접합 기술을 활용한 ADC, 유전자치료제 전달체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브릭바이오는 1999년 SK텔레콤 경영권을 노려 유명해진 타이거펀드의 생명공학 분야 벤처캐피털인 타이거진이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변형된 RNA(t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 아미노산은 항체 구조를 변형시켜 특정 위치의 아미노산을 대체해 ADC 링커(항체와 약물의 연결고리)에 접합할 수 있다.ADC는 암세포를 표적하는 항체와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들어진다. 유도미사일처럼 정확하게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어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는 기술이다. 브릭바이오의 tRNA 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돼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은 “브릭바이오는 의약품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물질 및 치료제 개발의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브릭바이오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존 보이스는 “첨단 단백질 공학 기술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항체접합물질(ADC)과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가진 미국 브릭바이오에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이번이 다섯번째 투자다.삼성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 탐색은 물론, 브릭바이오의 독자적인 인공 아미노산 기반 접합 기술을 활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경영권 획득 목적이 아닌 투자로 규모는 비공개다.브릭바이오는 변형 t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tRNA란 mRNA(메신저 RNA)의 코돈(유전 부호의 기본 단위)을 식별해 적합한 아미노산과 결합해 이를 단백질 생성 공장인 리보솜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RNA로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단백질 합성에 관여한다. 인공 아미노산이란 20개의 표준 아미노산 외에 단백질을 구성하지 않는 변형 아미노산을 말한다. 이러한 인공 아미노산은 항체 구조 변경을 통해 특정 위치의 아미노산을 대체해 ADC 링커에 접합할 뿐 아니라, 독자적으로 발굴한 다양한 변형 tRNA 들을 활용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돼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유도미사일 항암제'로 불리는 ADC는 암세포를 찾아 달라붙는 항체와 '탄두'라고 할 수 있는 세포독성약물, 그리고 이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의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를 미국 전역에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은 연내 북미 지역 의사 7500여 명을 만나 짐펜트라 세일즈에 나선다.셀트리온은 지난 15일 짐펜트라를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IBD)의 일종인 중등도 내지 중증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에 쓰이는 약이다. 기존 정맥주사(IV) 형태와 달리 SC 제형이라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짐펜트라가 주력하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2조80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짐펜트라의 연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600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 목표(3조5000억원)의 17% 수준이다. 서 회장은 “2030년까지 짐펜트라 등 신약 매출만 5조원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짐펜트라는 셀트리온 미국법인이 판매한다. 판매망 확보를 위해 복수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등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 내 미국 대형 PBM의 선호의약품에 등재할 예정으로 하반기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유럽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자신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서 회장은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4개월간 미국 전역을 돌며 의료진을 만날 예정이다. 짐펜트라 마케팅을 위해서다. 미국 뉴욕, 뉴저지
셀트리온이 15일(현지시간) 세계 유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미국 전역에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권장 용량은 2주 간격으로 회당 120㎎이다.짐펜트라의 도매가격은 6181.08달러(2회 투여분, 4주 기준)로 책정됐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신약 지위 및 염증성 장질환(IBD) 경쟁 의약품 가격,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시장에서 폭넓게 쓰이는 정맥주사(IV)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자가 투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우리 몸에서 TNF-α가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특정 기관을 공격하는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 TNF-α 억제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면서 생겨나는 염증을 제거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원리다.짐펜트라는 현재 출원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가 등록되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62조 570억원규모다. 이 가운데 짐펜트라가 주
"전 세계에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가장 먼저 완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임상을 총괄하는 홍일선 상무(사진·약사)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가장 빠른 키트루다 시밀러 임상 완료로 초기에 시장 선점할 것" 지난해 250억달러(약 33조원)어치가 팔리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에 등극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2028년부터 특허가 만료돼 제약·바이오 업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중순 세계 최초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글로벌 임상 1상에 착수해 임상개발 선두 주자가 됐다. 글로벌 임상 3상 역시 빠른 시일내에 착수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강자인 스위스 산도스가 곧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고 미국의 암젠도 임상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선 셀트리온과 종근당이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홍 상무는 "글로벌 1상은 2025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장 먼저 임상을 마무리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인허가 절차와 제품 마케팅에 유리해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 임상이 불붙기 전 환자모집을 완료함으로써 임상 중 돌발 변수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국을 포함한 스페인, 폴란드, 튀르키예 등 4개국에서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서승환 연세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돼 승인됐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위해 사임하면서 이번에 사회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왔다. 안도걸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지냈고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번에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서 ‘현역’ 이병훈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따냈다.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서승환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 서 명예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주총은 총 1500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 오전 9시부터 약 30분 간 진행됐다. 올해 이사 보수 한도는 150억원으로 동결했으며,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50억원 중 93억 5000만원을 실제 집행했다고 밝혔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송도 5공장 건설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 시설을 통해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미국 바이오협회(BIO)가 세계적인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 우시앱택과 관계 청산에 나섰다.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우시앱택에 대해 자국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킨 가운데, 당초 이 법에 부정적이었던 협회가 입장을 바꿔 우시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우시 경쟁사는 단기적인 수혜 보다는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 바이오협회에서도 '퇴출'절차 미국의 바이오협회이자 제약바이오업계의 대표적인 로비단체인 생명공학혁신기구(BIO)의 존 F. 크롤리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생물보안법을 지지하고 미국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며 "현재 우시앱택 탈퇴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막강한 입법 로비력을 자랑하는 BIO가 우시와 관계를 청산함에 따라 미국내에서 우시의 입지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 우시앱텍은 57억달러(7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절반 이상이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작년 매출은 26억달러(3조4000억원)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초 BIO는 회원사인 우시의 입장을 감안핸 생물보안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지만, 미국내 대중국 강경여론이 강해지고 정치권이 압박하자 서둘러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우시측은 "잘못된 정보에 따른 결정"이라며 반박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미국 의회 영향력이 막강한 BIO에서 우시가 탈퇴했다는 것은 큰 타격"이라며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중국계 소셜미디어 틱톡을 금지
미국 대형 제약사 머크(MSD)는 투자회사 코슬라벤처스의 지원을 받는 합성생물학 바이오회사 펄바이오와 10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생물학제제의 항암제 개발을 위해서다.13일 엔드포인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 캠브릿지에 본사를 둔 펄바이오가 MSD로부터 받을 선급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향후 승인 과정을 거쳐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대 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MSD는 이 회사의 기술을 검증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펄바이오는 비표준 아미노산을 포함하는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유전적으로 재코딩된 생물체 또는 GROs(유전암호 재작성 생물) 기술에 기반하며, 파렌 아이작 박사(예일대)와 마이클 주잇 박사(스탠포드대)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펄바이오와 창업자에게 특허를 부여했다. 합성 아미노산과 엔지니어링된 리보솜과 같은 기술의 향후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MSD는 이 회사의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반감기 조정 등으로 '스마트'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번 계약을 맺은 것이란 분석이다.펄바이오는 현재 시리즈 A를 모집중이며 한 두 달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임상 작업의 비용을 충당하며 향후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부 파이프라인(신규후보물질)은 면역종양학과 기타 질병 분야다. 이 기업은 많은 바이오기업에서 활동해 유명해진 하버드대 연구원 출신 조지 처치의 자문을 받고 있다. 그는 GRO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창업자로 인공 아미노산을 사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작과 주잇은 처치의 연
12월 말을 결산기로 둔 대부분의 기업은 3월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바이오 기업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다뤄지는 항목 가운데 하나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 결의다.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기업은 연구개발(R&D)이나 상업화, 제조 등 여러 분야에서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적극 활용한다. 필자가 경험한 바이오 기업 가운데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최근에는 스톡옵션 부여를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세제혜택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스톡옵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제 바이오 기업의 중요한 경영활동에 속한다.스톡옵션은 바이오 기업의 경영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지만, 의외로 스톡옵션의 부여나 회계처리 과정에서 종종 실수가 발생한다. 실무적으로 경험한 주요 사례를 소개한다. 스톡옵션 발행 조건은 정관에 기재돼야일반적으로 스톡옵션은 회사의 임직원에게 부여한다. 상장회사, 벤처기업 등에는 특례 요건이 적용된다. 상장회사의 경우 대통령령이 정하는 관계회사 임직원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다. 벤처기업이라면 기술이나 경영 능력을 갖춘 외부인(교수·의사·변호사·회계사 등), 대학·연구기관 및 벤처기업이 인수한 기업의 임직원까지 부여 대상이 확대된다.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일반적으로 회사의 신주를 인수하게 된다. 상법은 잠재적 신주인수 권리인 스톡옵션에 대해 발행 대상 및 절차를 정하고 있다. 스톡옵션 발행의 대상, 부여 방법 등은 발행 회사의 정관에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이 스톡옵션
“살이 쪄도 나중에 크면 다 키로 간다.”어르신들 말처럼 성장기 비만은 과연 키로 갈까. 결론은 소아비만은 성장하면 절대 키로 가지 않는다. 오히려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고혈압, 당뇨 등 대사질환과 각종 성인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더 크다. 소아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80~85%가 성인 비만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2018년 14.4%에서 2022년 18.7%로 급등했다. 성인 비만율 역시 2018년 34.6%에서 2022년 37.2%로 높아졌다. 자녀들(아동·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을 고치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아본다.○TV·스마트폰으로 운동량 감소소아비만은 의학적으로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 나이대에서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많이 나가거나 같은 연령대에서 체질량질수(BMI)가 상위 5%인 경우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소아·청소년 비만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6~18세인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과체중 및 비만이다. 소아비만 원인은 소모되는 열량보다 많은 양의 열량 섭취가 주원인이 되는데 다양한 요인이 비만 발생에 관여한다. TV 시청, PC·스마트폰 게임, 인터넷을 즐기는 시간이 늘면서 열량 소모량이 감소하는 반면 고지방과 고열량, 저식이섬유식, 불규칙한 식사, 잦은 외식으로 열량 섭취가 증가하고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임인석 명예원장은 “소아비만은 부모의 비만과도 연관이 있는데 부모 모두 비만이면 자녀 80%, 부모 중 한쪽만 비만이면 자녀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비만
정부는 최근 당뇨 환자가 사용하는 당뇨 관리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소아 1형 당뇨 환자가 사용하는 당뇨 관리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조기 시행키로 한 것이다. 임신성 당뇨·성인 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소아 1형 당뇨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휴온스도 당뇨 환자의 편의 증진에 나섰다. 휴온스가 2월 1일 선보인 차세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의료기기로 꼽힌다. 덱스콤 G7은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됐으며 크기가 기존 모델 대비 60% 작아졌다. 시스템 가동 준비 시간도 30분으로 대폭 축소됐고 정확도(MARD)도 향상돼 더 정확한 혈당 확인이 가능하다. 덱스콤 G7은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한 뒤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에 전송한다. 이 제품 덕분에 손끝 채혈의 고통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다는 반응이 나온다.덱스콤 G7은 사용자가 ‘경고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혈당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시, 고혈당 저혈당 등 경고 알람을 보내준다. 20분 이내 심각한 저혈당(55㎎/dL 이하)이 예측될 땐 사전 예측 경고를 울려 저혈당을 환자가 사전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덱스콤 G7은 수면, 운동 등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도 자동으로 혈당값이 측정되고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보호자 등 최대 10명과 실시간 혈당 수치를 공유할 수 있어 일상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 농도뿐 아니라 변동 추이, 변동 폭도 세심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식품 알레르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 주요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임상에서는 CT-P39 투여군과 졸레어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300㎎, 150㎎ 용량별 투약 임상을 진행했다. 300㎎ 투여군의 베이스라인(투약 전) 대비 12주 차에 주간 간지럼 점수 값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다. 측정 결과 CT-P39는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2차 평가지표인 안전성,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품목허가 신청에 앞서 지난해 유럽, 캐나다 및 국내에서도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특히 미국 품목허가 신청의 경우, 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로 허가 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승인 시 오리지널 제품과 대체 처방으로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CT-P39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미 물질 특허는 만료됐으며 제형 특허는 유럽에서 2024년 3월, 미국에서 2025년 11월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39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 입증은 물론 안전성도 경쟁사 대비 빠르게 확인하면서 ‘퍼스트무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남은 절차도 잘 마무리해 허가에 속도를 내는 한편 허가 이후
차바이오텍이 세계 최대 셀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미국내 만성 B형간염예방백신 접종 확대 권고로 주력 제품의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미국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에 참여한 데이어 일본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계열내 세계 최고 약물 등극을 앞두고 중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중인 박셀바이오는 반려묘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7일 롯데호텔 제주서 개최된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바이오기업들은 이같은 임상 성과와 기술 수출 전략, 해외 진출 전망 등을 공유했다.세계 CGT 생산 네트워크 구축한 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은 이날 오상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은영 글로벌BD본부장이 발표를 맡았다. 양 본부장은 "차바이오텍은 산·학·병·연 협력 생태계를 통해 신약개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차 의과학대에서 기초연구을 하고 차종합연구원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차병원 네트워크 통해 임상을 진행하고 차바이오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차바이오텍이 이를 글로벌 상업화하는 구조다. 기초연구 단계에는 1300여명 이상의 병원 교수들이 참가하고 있고, 23개의 연구기관을 구축했다. 또 전세계 7개국에서 94곳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고 50개 자회사에서 1만4000여명 임직원이 상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차그룹은 독보적 세포기술
셀트리온은 750억원 규모의 올해 첫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로 취득 예정 금액으로는 약 75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내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올해 1월에는 약 총 230만 9813주, 약 495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내 신약인 짐펜트라의 시장 진출과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외에도 꾸준한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태로 이달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최종 확정하고 배당을 진행할 방침이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지난 1월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9개로 제약·바이오 분야에 7개 기업이, 헬스테크 분야에 2개 기업이 각각 포진됐다. 바이오 투자 유치 기업브라이트스프링 헬스 서비스(BrightSpring Health Services)1974년에 설립된 요양 서비스 기업으로, 2022년 매출은 약국 조제 서비스가 53억 달러, 요양 서비스 등이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3% 성장한 77억 달러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9억60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매년 평균 15% 수준의 매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적자로 6억9300만 달러를 조달하게 됐다.시지온콜로지(CG Oncology)2020년 시작된 방광암 치료제 CG0070과 MSD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서 투약 3개월 만에 방광암 환자 32명 중 28명의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율(CRR) 88%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게 됐다.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트랙과 혁신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IPO를 통해 목표한 3억8000만 달러를 조달했다.독닷컴(Doc.com)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품 전달 최적화 플랫폼을 갖췄다. 이번에 진행된 투자는 솔루션 회사에 그로스(성장) 투자를 집행했던 실버록그룹이 3억 달러를 단독 집행했다.아리벤트 바이오파마(ArriVent Biopharma)2021년 중국 상하이 알리스트제약이 개발해 중국 내에서 상용화한 퍼모너티닙에 대한 미국 등 글로벌 권리를 인수하면서 설립했다. 중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퍼모너티닙은 EGFR 엑손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초회 치료 환자에서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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