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미경
    이미경 사회부
  • 구독
  • 교육분야를 취재합니다. 교육 현장, 정책 관련 제보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capital@hankyung.com

  • 이주호 부총리, 의대생 만난다…"의정갈등 이후 처음"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정갈등 이후 처음으로 의대생들과 공식 만남을 갖는다.18일 교육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오는 22일 오후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의대생 20여 명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전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확정한 이후 성사된 만큼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서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24·25학번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받아야 하는 '더블링' 문제 등 교육 파행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영 대한의료정책학교 교육연구처장은 "의학 교육에 대한 교육부의 장기적인 방향성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 부총리와 만나는 의대생들은 그간 정부와 의대 정원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소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료정책학교는 전공의·의대생 10여 명이 모여 의료정책 결정에 대해 논의하는 의료계 대안 단체로 지난달 출범했다.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실무진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해 왔지만 최근 상황과 관련해선 의대생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다"며 "이 부총리가 의대교육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18 20:59
  • 나경원 "교육감 직선제 폐지하고 수능 중심 입시 강화"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수능 중심 입시 제도 강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정치화된 교육 현장을 개선하고 공정한 입시 제도를 구축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나 후보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 완전 정상화로 교육의 근본을 바로 세우겠다"며 교육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 현장의 혼란과 비효율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직선제 폐지 필요성을 강조했다.입시 제도와 관련해서는 "수능 100% 전형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최고점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능 중심의 공정성을 강화해 입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의 '조국 사태'와 같은 입시 비리로 미래세대가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교육 바우처 도입과 함께 서울시의 '서울런'을 전국으로 확대한 '전국팔도런'을 제시했다. 서울런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민간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정책이다.나 후보는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 시스템인 'AI튜터' 도입, 첨단기술 분야 직업교육 투자 확대,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전국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나 후보는 "개천에서 용 나오는 교육개혁으로 교육이 가난의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로 교육 공약 발표를 마무리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18 15:52
  • "배신 행위"…'의대 증원 0'에 수험생·대학생·환자도 화났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당초 증원 계획에서 후퇴해 원래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강한 비판이 일고 있다. 의대생 복귀율이 25.9%에 불과한 상황에서 내려진 이번 결정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 대학생, 환자단체와 시민단체까지 "의대생 특혜"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험생 "입시 혼란" …대학생 "의대생만 특혜"올해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정부의 결정에 큰 혼란에 빠졌다.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선택한 장모씨는 "정부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해야 모집인원을 동결한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결국 (의대 모집인원 증원시 입학한) 25학번만 운이 좋았고, 우리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셈"이라며 정부의 정책 일관성 부재와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의대를 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수험생들도 혼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과를 목표로 하는 한모씨는 "내 성적으로 어느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지 전년도 합격선을 보고 분석해야 하는데 의대정원 이슈로 전년도 입학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정보 없이 지원해야하는 '깜깜이 상황'"이라며 "의대 정원과 상관없이 내 계획대로 공부를 하자고 다짐해왔지만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입시 피라미드의 최정점'으로 불리는 의대 모집인원은 다른 대학·학과 진학 희망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다른 대학 합격을 포기하면 해당 대학의 합격선이 낮아지는 연쇄효과가 발

    2025.04.18 10:14
  • "MBA는 성장을 위한 과정…실무 능력 끌어올리는 계기 됐죠"

    "디지털전환(DT) 관련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찾아보다가 건국대가 DT 과정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MBA 과정을 통해 우리 회사를 국내 패션업계 DT 선도기업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해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신성통상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일하는 송대문 씨는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배우기 위해 건국대 DT MBA 과정을 찾았다. 송씨는 "수업에서 매장 내 결품률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이론을 배웠다”며 “이론을 기반으로 데이터 정비, 매장별 결품률 추출, 결품률 수준에 따른 매출손실액 추정 모델링을 회사 상황에 맞게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이 만난 MBA 재학·졸업생들은 대학원에서 배운 전문 지식이 현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 여정을 잘 마무리하면 향상된 업무 능력은 물론 다양한 배경을 지닌 소중한 동문들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선배들의 공통된 평가다.▷MBA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입니까.△송대문(건국대 DT MBA 재학)=2021년부터 회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과 DT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업체와의 소통이 많아지면서 전문 지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유니클로와 자라 같은 글로벌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기업은 막대한 자금과 조직 역량을 투입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패션회사들은 DT 성공 사례가 부족해 벤치마킹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MBA를 택했습니다.△조현서(알토대 MBA 졸업)=컴퓨터공학 석사과정에서 의료 정보를 연구하고 이후 국내 통신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인

    2025.04.17 16:09
  • "실기없이 미대 간다?"…교과·논술로 진학하는 예체능학과 살펴보니

    진학사는 최근 각 대학이 발표한 입시 자료를 분석해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으로 미술, 체육, 영화 등 예체능 계열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을 17일 소개했다. 실기 준비가 부담스럽거나 뒤늦게 예체능 진로를 결정한 수험생들은 눈여겨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진학사에 따르면 다수의 예체능계열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으로도 예체능 계열 학생을 선발한다. 실기를 준비하지 않았거나 학생부에 관련 활동이 기재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수시 전형을 통한 예체능 학과 진학 기회가 열려 있는 셈이다.미술·디자인 관련 활동 경험이 부족할 경우, 교과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교과전형을 검토해볼 만하다. 가천대, 경기대, 경희대, 동덕여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한성대, 홍익대 등 여러 대학에서 미술·디자인 관련 일부 모집단위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하고 본인의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교과 성적이 다소 미흡한 학생들에게는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천대 패션산업학과, 동덕여대 큐레이터학전공, 상명대 애니메이션전공, 홍익대 예술학과는 논술전형을 통해서도 학생을 모집한다. 논술 성적의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아 교과성적이 부족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지만,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체육 분야 역시 운동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만 지원한다는 것은 편견이다 스포츠산업, 스포츠의학 등

    2025.04.17 10:38
  • 이주호 부총리, 세월호 11주기 기억식 불참…임기 내 '3년 연속'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기억식에는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와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2022년 11월 취임 이후 세월호 기억식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주기 기억식에는 국민안전의 날 행사 참석을 이유로, 2023년 9주기 기억식에는 '교통 여건'을 사유로 불참했다.이로써 이 부총리는 임기 내 세 번의 세월호 기억식을 모두 가지 않은 교육부 장관이 됐다.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내년 세월호 기억식 전에 국무위원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2017년 이준식 당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후 처음이다. 2018년에는 김상곤 당시 부총리,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유은혜 당시 부총리가 기억식에 참석한 바 있다.교육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이 부총리 명의의 추도사를 공개했다. 이 부총리는 추도사에서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이하여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했던 그날의 아픔은 지금도 우리 마음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부는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 현장에서 안전과 생명 존중 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근식 서울교육감,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등 주요 교육계 인사들은 이날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4일 안산 세월

    2025.04.16 16:14
  • "요즘 학교 급식실 직원 줄퇴사 이유가…" 충격 실상

    전국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이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처우로 대거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실의 공동 조사 결과, 작년 조리실무사의 60.4%가 정년을 채우지 않고 자발적으로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16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조리실무사의 조기 퇴사율은 2022년 56.7%, 2023년 57.5%, 2024년 60.4%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급식실 조리 실무사는 학교 급식실에서 실제 조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입사 초기 퇴사율이 높다는 점이다. 작년 상반기 기준 입사 3개월 이내 퇴사율은 15.6%, 6개월 이내 퇴사율은 7.1%였다.17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결원 상황도 심각하다. 지난 3월 4일 기준 총정원 4만3877명 중 1748명이 채워지지 않아 평균 결원율은 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인천(13%), 서울(12%), 제주(10%), 세종(9%) 등의 결원율이 특히 높았다. 신규 채용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미달률은 평균 29%다. 서울이 84.5%로 가장 높았고, 울산(56.8%), 제주(55.3%), 인천(33.3%), 충북(33.1%)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총 4817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실제로는 3414명만 채용됐다. 앞서 학비노조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급식실 조리실무사와 조리사 68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따르면 응답자의 94.5%가 '노동 강도가 강하다'고 답했다.  60.8%는 '병가와 연차 사용이 어렵다'고 호소했다.현장 조리실무사들은 1인당 적정 식수 인원으로 60~80명을 꼽았지만, 실제로는 60.5%가 100~150명의 급식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응답자의 99.2%는 지난 1년

    2025.04.16 15:55
  • "싱싱할 때 애 낳아라" 부적절 발언 교사에…서울교육청 "징계하라"

    서울시교육청이 수업 중 여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에 대해 해당 학교 측에 징계를 요구했다. 교사는 논란이 불거진 후 학생들에게 자신의 발언 내용을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2차 가해 논란까지 일었다.1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3일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학교 측에 생물 교사 A씨에 대한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해당 학교가 사립학교인 점을 고려해 직접 징계 대신 이 같은 방식으로 처분을 진행한 것이다. 교육청은 A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측에도 성인지 강화 교육을 받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교사는 생물 수업 중 "여성 하체가 싱싱한 20대 후반에 출산하라", "여자의 인생은 아이를 낳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자식을 낳지 않으면 나중에 혼자 방에서 쓸쓸하게 죽어가고 썩은 채로 발견될 것"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은 지난달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A 교사의 수업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급속히 확산했다. 녹취록에는 "여자의 하체가 가장 왕성하고 튼튼하고 성숙했을 때 아이를 낳아야 한다",  "독신으로 살겠다는 마인드 가진 사람들은 정신 차려라"라는 발언이 담겨있었다. 발언이 문제가 되자 A씨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실제 학생들에게 한 발언을 고르라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수업 내용에 관련된 세부 항목의 진위 판단 및 평가'라는 주제로 학번과 이름을 기재해야 하는 기명 설문지였다. 이 설문지는 논란이 된 직설적 표현과 순화된 표현을 양자택일 형식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자신의 발언 의도를 정당화하려는

    2025.04.16 09:51
  • 강선중 크로바케미칼 회장 "克日의지, 이젠 후배들이 이어받기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가길 바랍니다.”지난 14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총장실에서 만난 강선중 크로바케미칼 회장(83·사진)은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며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을 정도로 회사가 성장한 만큼 이제는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정밀화학 포장용기 업체인 크로바케미칼 창업주인 강 회장은 이날 연세대에 발전기금 20억원을 기부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61학번인 그는 가난하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씨앗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업계에선 강 회장을 ‘블루오션 개척자’로 평가한다. 그가 회사를 설립한 1976년엔 위험물질을 담는 특수 용기를 제조하는 업체가 국내에 전무했다. 강 회장은 국내 정밀화학산업이 발전하려면 화학제품을 담는 특수 용기도 한국에서 제작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사업 초기 165㎡ 남짓한 공장에서 시작한 크로바케미칼은 이제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전역에 수출하는 글로벌 ‘빅4’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강 회장은 “우리가 진출한 산업은 이미 일본과 독일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치열한 시장이었다”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레드오션을 우리만의 블루오션으로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회장은 회사의 성공 비결로 뚜렷한 비전과 한 분야 집중을 강조했다. 그는 “창업 당시부터 ‘극일(克日·일본을 뛰어넘는다)’이라는 목표를 가슴에 새

    2025.04.15 18:24
  • 의대 학장들 "새 정부 출범해도 유급 유예 가능성 없다" 일축

    의과대학 학장들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학사 유연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의대생에게 정해진 기한 내 수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전국 40개 의대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의대 학사 정상화라는 정부의 목표는 확고하다”며 “이는 새 정부 출범과 무관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교육부와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도 2025학년도 학사 유연화 계획이 없음을 여러 번 확인했다”며 “의대와 학장은 이 방침에 예외를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KAMC는 유급 시 불이익에 대해 언급하며 학생들에게 각 대학의 유급 통지 절차와 시한을 정확히 확인할 것도 당부했다. KAMC는 “각 학교는 다양한 방법으로 유급 예정을 통지할 것”이라며 “학사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유급 시한 전에 수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본과 4학년의 경우 각 대학이 정한 복귀 시한을 넘기면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실기시험 원서 접수는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만 가능하며 유급이 결정되면 원서를 접수할 수 없다는 게 원칙이란 설명이다.이달 말까지 본과 4학년 학생의 유급이 결정되는 대학은 총 32곳이다. 15일까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등 13곳이 유급을 확정했다.KAMC는 1학기 유급 시한 전에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24·25학번의 분리 교육이 불가능하거나 의미가 없다는 점도 짚었다. 24학번 학생들이 2030년 여름에 졸업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법적 학업 기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24·25학번이 대거 유급되면 26학번까

    2025.04.15 17:58
  • "일본 뛰어넘었다"…연세대에 '20억 쾌척' 61학번 회장님 [이미경의 옹기중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가길 바랍니다.” 지난 14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총장실에서 만난 강선중 크로바케미칼 회장(83·사진)은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며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을 정도로 회사가 성장한 만큼, 이제는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밀화학 포장용기업체인 크로바케미칼의 창업주인 강 회장은 이날 연세대에 발전기금 20억원을 기부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61학번인 그는 가난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씨앗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강 회장을 ‘블루오션 개척자’로 평가한다. 그가 회사를 설립하던 1976년엔 위험물질을 담는 특수 용기를 제조하는 업체가 국내에 전무했다. 강 회장은 국내 정밀화학 산업이 발전하려면 화학제품을 담는 특수 용기도 한국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해 이 시장에 뛰어 들었다. 사업 초기 165㎡ 남짓의 공장에서 시작했던 크로바케미칼은 이제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전역에 수

    2025.04.15 16:02
  • 2027년부터 고3 모평 9월→8월…"성적 확인하고 수시 접수"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가 9월에서 8월로 앞당겨진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전에 모의평가 성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합리적인 대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돕고, 성적 불확실성에 따른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 일정 변경안'을 15일 발표하며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주요 변화 사항을 함께 안내했다.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7년부터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8월 넷째 주 또는 다섯째 주에 시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모의평가는 현행과 같이 6월에 실시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도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된 이후인 9월 중순 이후로 순연한다.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기 전에 수시 원서접수가 마감돼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이용해 입시 불안을 조장하는 사교육 마케팅이 성행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정 조정으로 학생들이 모의평가 성적을 받아보고 수시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방안에 대해 대학들과도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8월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되는 시점에 맞춰 '공공 대입상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사설 입시 컨설팅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입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취지다.교육부는 이날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첫 적용되는 현 고1 학생들의 수능 준비를 돕기 위해 '2028학년도 수능 예시 문항'도 함께 공개했다.

    2025.04.15 13:45
  • '치매예방'에 운동이 좋은 이유 있었네…서울대·KAIST 연구팀 일냈다

    서울대와 KAIST 공동 연구팀이 장기간 규칙적인 운동이 뇌의 노폐물 배출 경로를 강화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운동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최승홍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디지털헬스케어 주임교수와 김유겸 교수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박성홍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장기간의 규칙적 운동이 뇌 노폐물 배출 경로인 '글림파틱 시스템'과 '뇌막림프관'의 기능을 모두 강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이나 인지기능 저하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해왔지만, 정확히 어떤 기전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부족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임상적 의문에 답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했다.뇌 글림파틱 시스템은 뇌 혈관 주위 공간을 통해 뇌척수액과 간질액을 교환하며 노폐물을 뇌 밖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배출된 노폐물은 뇌막림프관을 거쳐 림프절로 이동해 최종적으로 몸 밖으로 내보내진다. 이 두 시스템의 기능이 저하되면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 같은 독성 물질이 뇌에 축적되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주 3회 중강도 유산소 운동(실내자전거)을 실시한 후, 첨단 3T MRI 영상기법을 활용해 글림파틱 시스템과 뇌막림프 흐름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장기 운동 그룹에서만 뇌척수액과 간질액 교환을 통한 글

    2025.04.15 11:23
  • "4살부터 시켰는데 이럴 줄은"…조기 사교육 결과에 '화들짝'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영유아기 사교육이 과열되는 가운데, 이러한 조기 사교육이 아이들의 발달과 학업 능력에 실질적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과도한 사교육은 아이들의 놀이와 휴식 시간을 빼앗아 전인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교육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유아기 사교육, 정말 필요한가?'를 주제로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발표한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사교육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은 단기적으로 아이들의 언어능력이나 어휘력 향상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문제해결 능력 발달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교육에 경험이 많은 아이일수록 자존감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성실성, 개방성, 타인 이해 등 정서·행동 특성과도 사교육 경험은 의미 있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본 결과도 비슷하다. 영유아기에 받은 사교육은 초등학교에 초등학교 진학 후 학업 수행 능력에도 큰 효과를 미치지 않았다. 자아존중감이나 삶의 만족도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영향은 없거나 일부 부정적 효과가 관찰됐다.김 선임연구위원은 "아동의 지능지수와 가구 소득, 부모 학력 수준 등 여러 변수를 통제했음에도 사교육의 독립적 효과는 미미했다"며 "이는 사교육 효과가 과대 평가됐을 가능성과 함께 아동 발달에 사교육 외 다른 요인이

    2025.04.15 10:53
  • 하버드·MIT처럼…연세대의 파격, 국내 최초 박사과정 전원에 장학금

    연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박사과정 대학원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경제적 부담으로 학업 중단을 고민하는 박사과정생의 이탈을 방지하고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연세대는 ‘연세 동행 장학금’과 ‘연세 박사과정 특별 장학금’을 신설해 올해 2학기부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정규등록학기 박사과정생과 석·박사통합과정 4~6학기생 전원에게 별도 선발 절차 없이 정액 지원한다.이번 제도 신설은 국내 박사 인력의 위기와 관련이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1만7673명으로 전년(1만7760명) 대비 0.49% 감소했다. 2000년대 들어 매년 증가하던 박사학위 취득자가 줄어든 건 이때가 처음이다.박사학위 취득자 감소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지목된다. 연세대 대학원생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약 1260만원에 달한다.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240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주요 대학 공과대 교수 역시 “박사과정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상담할 때 가정 형편이 여유롭지 않으면 진학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취업 한파로 박사학위 소지자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어 박사과정 선호도 역시 크지 않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중 미취업 상태로 구직 중이거나 당분간 구직 계획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29.6%나 됐다.해외 유수 대학은 이미 박사과정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버드대는 박사과정생에게 연간 4만달러(약 5700만원)의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MIT와 스탠퍼드대도 비슷한 수

    2025.04.14 17:51
  • "학생 전원에 장학금"…연세대 '파격' 조건 내걸었다

    연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박사과정생 전원에게 정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인문사회계와 이공계 모두를 아우르는 이 장학제도는 학생들의 연구 몰입도를 높이고 우수 인재 유치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연세대는 '연세 동행 장학금'과 '연세 박사과정 특별 장학금'을 신설해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장학금은 정규등록학기 박사과정생과 석·박사통합과정 4~6학기생 전원에게 별도 선발 절차 없이 정액으로 지원된다.인문사회계열을 위한 '연세 동행 장학금'은 경제적 부담 없이 학문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공계열을 위한 '연세 박사과정 특별 장학금'은 국가 연구생활장려금 외에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모든 박사과정생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의적 연구를 지속할 수 있게 된다.연세대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학문후속세대의 연구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대학원 교육 전반의 질적 도약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모든 학생에게 균등하게 제공되는 전면적·제도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선도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대학은 신설 장학금으로 우수 대학원생의 국내 유입을 촉진하고,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우수한 인재가 연구와 학문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대학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라며 "이번 장학금은 연세대가 미래 학문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투자이자 약속"이라고 강조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14 14:10
  • 서울대 교수들 "중고교 통합하고 수능 여러번 보자"

    서울대 교수들의 자치단체인 서울대교수회가 중고교 통합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중복 응시 등을 포함한 교육 개혁안을 14일 발표했다. 개혁안은 학령인구 감소와 사교육 문제 등 현 교육체계의 근본적 변화를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서울대 교수회가 이날 발표한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에는 현행 중·고등학교 체제를 '중등학교 6년제'로 통합하는 학제 개편안이 담겼다. 교수회는 1952년부터 유지되어 온 '초등 6년-중등 3년-고등 3년' 체제를 '초등 6년-중등 6년'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교수회는 "성격과 인성이 형성되는 초등 6년 과정에선 소양 교육을 중등 6년 과정은 기초 교육과 적성 탐색을 위한 커리큘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대응하며 청소년기에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적성탐색을 위한 방안이란 설명이다.대입 과정 관련해서도 혁신적인 개선안을 제시했다. 교수회는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1년에 수능 시험을 3∼4회씩 보고 최고 점수 혹은 점수의 평균치를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수능 과목을 최대한 다양화해 수험생들이 본인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아직 적성을 파악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무전공(자유전공) 입학 확대도 제안했다. 특히 학과 단위보다 넓은 계열 단위로 학생을 선발한 뒤 전공을 고르게 하는 '광역 선발'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가 각 대학에 모집 단위 결정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지난해 서울대는 무전공 입학 인원을 전체 입학정원의 약 15%(400명)까지 확대하려 했으나 연기된 바 있다.

    2025.04.14 14:01
  • "'아임 서스티' 문장 읽자…AI가 영어발음 맞춤 교정"

    “굿 애프터눈(Good afternoon).” “아 유 타이어드?(Are you tired?).” “아임 서스티(I’m thirsty).”지난 10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용계초 4학년 영어수업 교실. 학생 16명이 태블릿에 이어폰을 꽂고 각자 다른 영어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다. 다 같이 수업을 듣지만 개인별 발음 정확도에 따라 태블릿이 제시하는 문장은 달랐다. 수업을 진행한 최희정 교사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 원어민 발음을 듣고 맞춤형으로 발음을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해부터 일부 초·중·고교에 도입된 AIDT가 교실 풍경을 바꾸고 있다. AIDT 도입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디지털 교육 혁신’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일부 학교가 올 들어 AIDT를 도입했지만 교육 현장에 안착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남아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프라 부족이다. AIDT를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학교마다 와이파이(Wi-Fi) 등 최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런 조치가 미흡한 실정이다. 용계초 3학년 김모군은 “문제를 풀다가 기기가 멈추거나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을 때가 있다”고 전했다.구독료 부담도 AIDT 확대의 걸림돌로 꼽힌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내년도 AIDT 구독료 예산을 1766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월 구독료를 가장 낮은 수준인 3000원대로 예측해 산정한 금액이다. 각 학교가 고가 AIDT를 채택하거나 교과서 발행사가 구독료를 인상하면 추가 재정

    2025.04.13 18:05
  • 로스쿨도 'SKY'가 독차지…합격자 5명 중 1명은 서울대 출신

    2025학년도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절반 이상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지방권 대학 출신 합격자는 5%에도 미치지 못해 대학 간 격차가 뚜렷했다.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22개 로스쿨의 올해 합격자 1850명 가운데 SKY 출신은 1024명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다. 경북대·동아대·영남대는 합격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중 서울대 출신이 413명(2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319명(17.2%), 연세대 292명(15.8%)이었다.서울 소재 대학 출신 합격자는 전체의 83.4%에 달했다. SKY를 제외한 서울권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127명(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화여대 79명(4.3%), 한양대 67명(3.6%), 중앙대 51명(2.8%), 서강대 47명(2.5%), 경희대 41명(2.2%) 순으로 나타났다.경찰대 출신 로스쿨 합격자는 81명(4.4%)으로, 합격자 배출 상위 10개 대학 중 유일한 경기도 소재 대학이었다. 경찰대와 같은 특수대학을 제외하면 경인권 소재 대학 출신 로스쿨 합격자는 14명(0.8%)에 그쳤다. 지방권 소재 대학 출신 합격자는 총 88명(4.8%)이다. 이 가운데 전북대 20명(1.1%)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 18명(1.0%), 전남대 17명(0.9%)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22개 로스쿨 평균 자교 출신 비율은 20.8%다. 지역별로 서울권 12개 로스쿨은 31.9%, 지방권 8개 로스쿨은 26.5%로 비교적 높은 반면, 경인권 2개 로스쿨은 2.7%에 그쳤다. 자교 출신 합격 비율은 서울대가 6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세대(44.4%), 성균관대(34.8%), 경희대(33.3%), 서울시립대(30.9%), 고려대(29.8%), 중앙대(25.9%) 순으로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

    2025.04.13 09:43
  • "아유 타이어드?" 영어 발음 틀렸더니…교실서 벌어진 일 [이미경의 교육지책]

    “굿 애프터눈(Good afternoon).” “아 유 타이어드(Are you tired?).” “아임 서스티(I’m thirsty).”지난 10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용계초 4학년 영어 수업 교실. 16명의 학생이 태블릿에 이어폰을 꽂고 각자 다른 영어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다. 다 같이 수업을 듣지만 개인별 발음 정확도에 따라 태블릿이 제시하는 문장은 달랐다. 수업을 진행하던 최희정 교사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 원어민 발음을 듣고 맞춤형으로 발음을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구 수성구 상동 덕화중 1학년 교실에서도 AIDT를 활용한 수학 수업이 한창이었다. 학생들이 노트북으로 문제를 풀자 임선하 교사는 자신의 태블릿에 표시된 정답률을 살피기 시작했다. 많은 학생이 틀린 문제는 칠판에 다시 적어 보충 설명을 했다. 임씨는 “AI가 직접 채점하고 문제별 오답률, 학생별 성취도를 분석해줘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일부 초·중·고교에 도입된 AIDT가 교실 풍경을 바꾸고 있다. AIDT 도입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디지털 교육 혁신’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인프라·예산 부족은 문제올 들어 일부 학교가 AIDT를 도입하긴 했지만 교육 현장에 완전히 안착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남아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프라 부족이다. AIDT를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학교마다 와이파이(Wi-Fi) 등 최신 인터넷 환경을 설치하고 충분한 대역폭을

    2025.04.13 09:00
  • 스터디 카페 우후죽순 생기더니…'여기'까지 뛰어들었다 [이미경의 교육지책]

    온라인 교육기업들이 강의 제공을 넘어 오프라인 학습 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신규 학습자를 확보하려는 각사의 전략적 대응이란 분석이다.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지난 7일 서울 창천동에 자사 인터넷 강의 수강생을 위한 학습 공간 ‘스페이스 알파’를 개관했다. 학습에 최적화된 조도와 방음·공조시설 등을 갖춰 학생들의 합격률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에듀윌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면 스페이스 알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공단기를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는 2021년 ‘커넥츠 프랩’이라는 브랜드로 독서실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에듀윌과 반대로 독서실 이용권을 장기 결제하면 공단기 온라인 강의를 할인가로 제공하는 식이다.공간 서비스 기업과 협력해 결합 상품을 선보인 사례도 있다. 공무원시험 강의를 제공하는 윌비스는 2019년 5월부터 스터디카페 작심과 함께 강의 콘텐츠와 학습 공간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놨다. 작심을 찾으면 윌비스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최근 스터디카페 인기에 힘입어 외부 학습공간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 같은 사업 모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스터디카페 시장은 2017년 80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으로 두 배로 성장했다.앞으로도 공간 사업과 연계한 교육기업의 사업 전략은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기업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통합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

    2025.04.12 08:30
  • "수업 완전 복귀 없이 의대 정원 동결 안돼"

    시민사회단체들이 의대생들이 수업에 제대로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대 정원을 동결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전날 대한의사협회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이번주 확정해달라고 요구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보건의료노조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 모집 정원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대생의 완전한 복귀와 의대 교육 정상화 없이 모집 정원 동결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정부는 학생 전원 복귀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전제로 정원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런 전제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원을 동결하면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원 수업 복귀가 이행되지 않았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한) 2025학년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원 동결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의대에서는 다시 수업 거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른바 ‘빅5’ 병원이 있는 의대 중 4개 대학(가톨릭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과 고려대 학생 대표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잘못된 정책은 수정되지 않았다”며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 의대 25학번 학생들도 “일체의 수업을 거부하는 등 의료계 대정부 투쟁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정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율을 토대로 이달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학교·학년 학생의 움직임만 보고 의대 정원 동결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을 것&rd

    2025.04.09 17:46
  • 메가스터디교육, 2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메가스터디교육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NH투자증권과 체결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은 올 3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회사는 2024~2026년 3개년 동안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60% 내외를 환원하겠다는 내용을 지난해 4월 발표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과 함께 비과세 배당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달 27일 개최한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약 84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내용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회사는 아직 전입하지 않은 비과세 재원도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09 10:04
  • "의대 정원 줄이면 우리도 피해"…수험생 절반 이상 "축소 반대"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 절반 이상이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되돌리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9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생·n수생·학부모 543명 가운데 53.5%가 '의대 모집인원 축소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27.1%에 그쳤다.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의대 모집인원 감소는 진학 기회 축소로 인식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응답자의 68.7%는 '의대 모집인원이 축소될 경우 입시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답했다. 77.7%는 '의대 모집인원 확대 또는 축소가 향후 의대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된다'고 답했다.응답자의 94.8%는 '의대 모집정원 조정 변수가 합격선, 경쟁률 등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데 동의했다. 61.1%는 '현재 의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학생들도 의대 모집인원이 늘어나면 지원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적정 의대 모집인원에 대해선 '5000명대'란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0명대(29.1%)' '4000명대(28.7%)' 순이었다. 다만 일부 응답자(7.7%)는 3058명보다도 축소된 2000명대가 적절하다고 답했다.교육부는 이번 주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율을 보고 이달 중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되돌릴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많은 수험생들이 의대 정원 불확실성으로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7%는 '의대 모집인원 미확정으로 입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의대 모집인원 최종 확정 발표로 적절한 시점으로는 '4월 초(38.1%)' '4월 말(27.1%)' '4월 중순(22.3%)' 순으로 꼽았다.임

    2025.04.09 09:49
  • 대선으로 6월 모의평가 연기…의대 정원 불확실성까지 수험생 '이중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학사일정에 변동이 생기며 고3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입시 피라미드의 정점'으로 꼽히는 의대 정원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됨에 따라, 당초 같은 날로 예정됐던 6월 모의평가를 하루 뒤인 4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 일정이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선거일은 국가 공휴일로 지정돼 전국 학교가 휴업해야 하는 만큼 모의평가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생일이 지난 고3 학생들은 만18세로 투표권을 갖게되는 만큼, 이들의 선거 참여 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점도 고려했다.수험생들에게 더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하는 건 차기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방향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새 정부가 의정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방향이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 지지가 높은 만큼 단계적 증원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던 대한의사협회(의협)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대정원 불확실성을 제거해달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이날 “2026년 의대 정원을 확정해달라"면서도 “(늘어난 정원으로 ) 도저히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모집인원을 줄여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08 16:19
  • 특수교육기관 과밀학급 대폭 감소…전년 대비 6.3%P↓

    전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교육기관의 과밀학급은 학생 수가 학급별로 유치원 4명, 초등·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을 초과할 경우를 일컫는다.교육부가 8일 발표한 '2025학년도 1학기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과밀학급 비율은 3.8%로, 2024년(10.1%)보다 6.3%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인천교육청의 과밀학급 비율은 작년 17.3%에서 올해 3.8%로 크게 줄었다. 제주교육청은 27.2%에 달하던 과밀학급을 올해 모두 해소했다. 대구·광주·울산·세종교육청도 과밀학급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교육대상자는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10만3695명에서 2023년 10만9703명, 2024년 11만5610명으로 늘었다. 과밀학급 비율도 2022년 8.8%, 2023년 9.9%, 2024년 10.1%로 높아졌다.교육부는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잉여공간을 최대한 확보, 2025년 1학기에 특수학급 804개를 신설했다. 기간제 교원 임용을 지원해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탄력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별 과밀학급 비율 등 특수교육 여건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08 14:14
  • 조기 대선으로 6월 모의평가 하루 연기…"6월 4일 실시"

    고3 수험생과 n수생들이 치르는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하루 늦춰진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대선 투표일이 6월 3일로 결정됨에 따라 당초 같은 날로 계획됐던 모의평가 일정을 하루 연기한 것이다.교육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함에 따라  6월 모의평가를 하루 뒤인 6월 4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6월 모의평가 원서접수와 변경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로 하루 연장된다. 성적 통지는 당초 예정대로 7월 1일에 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 일정이 확정된 이후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선거일은 국가 공휴일로 지정돼 전국 학교가 휴업해야 하는 만큼 모의평가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생일이 지난 고3 학생들은 만18세로 투표권을 갖게되는 만큼 이들의 정치 참여를 보장해야한다는 점도 고려했다.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첫 전국 단위 모의평가다. 11월 수능의 출제 경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고3뿐 아니라 n수생들도  함께 응시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08 11:45
  • "에어컨 줄여야겠네"…학교 전기요금 부담 4년새 72%↑

    지난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가 부담한 전기요금이 4년 전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 악화와 학교 재정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8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20∼2024회계연도 학교 전기요금 부담 증감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의 지난해 담한 전기요금 총 7260억원에 달했다. 2020년 4223억원과 비교해 71.9% 급증한 수치다.지역별로는 제주가 85.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광주(83.6%) 세종(81.3%) 경기(79.3%) 부산(78.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학교운영비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20년 3.68%였던 학교운영비 대비 전기요금 비중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2021년 3.57%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2년 3.72%, 2023년 4.06%, 2024년 4.12%로 늘어났다. 한국전력공사가 의원실에 제출한 '2024년 기준 전기요금 판매단가 및 최근 5년간 교육용전력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용 전기 연간 판매량은 9433GWh로 2020년(7515GWh) 대비 25.5% 늘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총회를 열고 학교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업용 수준으로 인하해달라고 건의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높은 전기요금 때문에 학교에서 냉·난방 운영을 수밖에 없어 교육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게 교육감들의 판단이다. 작년 기준 교육용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h당 143.0원, 농사용은 82.1원이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08 09:57
  • 서울남부교육청, 다문화 맞춤 지원 늘봄학교 도입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이달부터 다문화 학생 등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다정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남부교육지원청은 다문화 학생 비율이 29%로 서울에서 가장 높다. 다정한 늘봄학교는 남부교육지원청 특화 방과 후 늘봄학교 프로그램이다. 다문화 학생뿐 아니라 정서·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나 한글·기초 수학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집중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66개 전체에 도입한다. 저학년뿐 아니라 모든 학년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운영 재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늘봄학교 우수사례 포상금' 특별교부금 2억원을 활용한다.한미라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개별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나아가 학생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의 '꿈 사다리'가 되는 늘봄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학생의 온전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08 09:27
  •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서 화재…주민 1명 경상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초가집 2채 지붕 일부가 불에 타고 주민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8시 5분께 초가집 굴뚝에서 발생했다. 굴뚝에서 튄 불씨가 볏짚 지붕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번졌다. 곧바로 옆 초가집 지붕으로까지 불길이 옮겨졌다. 이 불로 70대 주민 1명이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었다.소방당국은 진화인력 42명과 소방차 등 장비 16대를 현장에 투입해 50분 만인 오후 8시 55분께 큰불을 잡았다. 현재 불에 탄 지붕을 제거하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주택 아궁이 불씨가 초가집 지붕으로 옮겨붙어  번지다가 옆집 지붕 일부까지 태운 것으로 추정한다"며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5.04.03 22:44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