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이라크 하울러광구에서 앞으로 20년간 3900만배럴을 뽑아낼 수 있는 원유를 확보했다. 그동안 베트남 15-1광구(1596만배럴)와 리비아 엘리펀트광구(2200만배럴)에서 확보한 것보다 많은 석유공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아르빌 주변 하울러광구의 4개 탐사지역 중 하나인 데미르닥에서 2012년 발견한 원유 중 2억5800만배럴에 대해 상업성을 인정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하울러광구는 ...
박근혜 정부 들어 규제 증가 속도가 둔화됐지만 규제 강도는 더 세졌다. 지방자치단체 등록규제 수는 중앙부처보다 3.3배나 많아 광역자치단체도 규제개혁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발표한 '규제 증가의 특징과 시사점'에서 2013년 말 기준 등록규제가 1만5269건으로 1년 전보다 380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3년간(2010~2012년) 연평균 661건 늘어난 것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
정부의 부채 축소 압박에 해외 자원개발 사업 매각에 나선 에너지 공기업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한전은 호주 바이롱 유연탄 광산 지분과 캐나다 우라늄 생산업체 데니슨사의 지분을 처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바이롱광산의 경우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지분 51%만 남기고 49%를, 데니슨사는 9.46% 지분 전량을 내다 팔기로 했다. 바이롱광산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공기업 해외...
정부가 '동북아오일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석유트레이더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할 때 7년간 법인세 면제·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울산과 여수에는 총 2조원의 민간 자금을 투입해 2020년까지 3660만배럴의 석유저장시설을 건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북아오일허브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오일허브는 대규모 석유 정제와 가공, 저장시설을 기반으로 석유 상업거래, 물...
36%(한국) 대 18%(일본). 더블 스코어 차이였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교역량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들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한 것이다. 통상 경쟁국 한국을 의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반격에 나설 만했다. 지난해 3월 세계 최대 다자 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를 선언했다. 집권 3개월 만이었다. 아베 정부는 TPP를 포함해 2018년까지 FTA 체결 비중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호주 캐나다와 FTA를 타결해 40%까지 높인 한국이 2017년 목표로 잡은 69%보다 1%포인트 높다. 불 붙은 한·일 통상영토 전쟁 일본은 지금까지 주로 시장개방률이 낮은 수준(85~90%)의 FTA를 맺어왔다. FTA 상대국보다 큰 자국시장을 보호하면서 일본 기업이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는 보장을 받아내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한국이 미국 유럽연합(EU)과 대형 FTA를 잇따라 체결해 추월하자 큰 충격을 받았다. TPP 참여로 FTA 체결 비중을 일거에 높인다는 전략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양국 간 FTA 체결 경쟁은 단순한 수치 경쟁을 넘어선다. 일본이 TPP 협상에 참여하면서 게임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게 우리 정부의 시각이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3~5% 높은 수출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가입국 간 관세를 철폐하는 TPP에서 제외될 경우 대(對) 일본 수출경쟁력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누적 원산지 규정에 따라 가입국에서 생산한 부품이나 소재,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지 못하게 된다. TPP는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국가들이 관세 철폐 및 인하로 상호 교역을 확대하려고 추진 중인 FTA다. 현재 일본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
한국은 캐나다산 소고기에 대한 관세율 40%를 FTA 발효 후 15년에 걸쳐 해마다 2.7%포인트씩 인하해 철폐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입 물량이 많지 않아 국내 축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소고기 소비량은 총 51만9000t이었다. 이 가운데 수입은 25만6000t으로 49.3%를 차지했다. 한국은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2004년부터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다가 2012년 수입을 재개했다. 2004년 이전 캐나다산 소고기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연평균 5.3%였지만 지난해 0.6%(1492t)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각각 55.6%와 34.8%에 달한 호주산과 미국산 소고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미국산 소고기는 캐나다산보다 3년 앞선 2012년 3월부터 관세 인하(발효 15년 후 철폐) 혜택을 보고 있다”며 “한국과 FTA 체결을 더 이상 늦추다가는 한국 소고기시장을 다 잃어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캐나다에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캐나다산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 조건도 미국산보다 더 쉽게 해 시장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수입 물량이 국내 소고기 소비량의 4%(2013년 기준 1만7700t)에 이를 경우 세이프가드를 발동한다는 것이다. 미국산은 최대 수입 물량의 120%를 초과할 때 수입이 제한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협상 결과에 따른 피해와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526억8000만달러로 1월(492억6000만달러)보다 34억2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 410억2000만달러에서 11월 486억1000만달러까지 넉 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정지됐던 한빛 2호기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을 7일 오후 6시를 기해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원안위는 한빛 2호기의 정지원인을 조사한 결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의 후속조치로 설치한 원자로자동정지시스템(ASTS)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회로상 비정상적 연결이 있어 원자로가 정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STS는 원전 부지에 설계기준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때 원자로를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시스템이다. 원안위는 재...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다시 교단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평소 그는 한국은행 총재로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지식 등을 후학에게 전수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쳐왔다. 다만 김 총재가 서고 싶어하는 교단은 국내 대학보다는 해외 대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를 지낸 적이 있다. 이후 국내에선 한림대 총장을 역임했다. 김 총재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증가한 429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다만 하루평균 수출액은 20억달러로 3.2% 감소해 지난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수입은 420억6400만달러로 4.0% 늘었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9억2600만달러 흑자였다. 2012년 2월 이후 25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이 당초 기대보다는 다소 부진하지만 2분기 이후에...
한국전력이 2017년까지 자구계획을 통해 부채 14조700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당초 정부에 제출한 것보다 5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한전은 2일 △사업구조조정 △자산 매각 △원가 절감 △수익 창출 △금융기법 활용을 담은 사상 최대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말 136%였던 부채비율을 2017년 143%(부채총액 65조2000억원)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당초 수립한 중장기 재무계획상의 부채비율 164%보다 20...
정부가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업종 중 하나로 꼽히는 '뿌리산업'에 취업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영주권 취득 자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5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뿌리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소성가공, 열처리 같은 기초 공정기술을 이용해 부품 등을 만드는 산업이다.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 국내 뿌리...
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설비용량 95만㎾)가 재가동 101일 만에 고장으로 다시 가동을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8일 오전 10시50분께 지진 발생 때 원자로 가동을 자동으로 중단시키는 설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 도중에 원자로가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한빛 2호기는 지난해 10월30일 부실정비 의혹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11월19일 재가동한 원전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가동이 멈추면서 원자로를 더욱 안정화시키는 ...
구재관 메탈링크 대표는 전기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용 ‘초저손실 전선’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력 손실이 기존 가공송전선(HSTACIR/AW)의 약 70%에 불과해 그만큼 연간 전력손실 비용이 낮다. 온실가스 발생률도 70% 수준이다. 반면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공송전선에 비해 가격이 50% 정도 저렴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제품에는 메탈링크가 자체 개발한 동순도 63%의 알루미늄합금도체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190㎏f/㎟ 이상의 고강도·내부식성 소재를 사용해 인장강도를 향상시켰다. 또 TW형으로 전선 형상에 변화를 줘 전류 용량을 늘리면서도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게 했다. 밀양 송전탑 건설 갈등에서 나타난 것처럼 송전선로 설치는 지역주민의 민원 등으로 인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신규 선로 건설을 피하고 기존 전선의 대체만으로도 송전 용량을 늘릴 필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제품이 개발된 것이다.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송전선 총연장은 19만4379㎞다. 이 중 95%가 가공송전선이며 40년 이상 된 게 22%를 차지하고 있다. 전선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생길 것이라는 얘기다. 가공송전선 세계 시장은 2011년 기준 1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내년까지 연 3%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메탈링크는 제품 생산설비에 4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심종인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 교수는 ‘LED칩 웨이퍼 레벨 고장 진단 및 분석 상용화 기술’과 관련 장비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네 가지 분야에 적용됐다. 우선 실제 동작온도에서 LED(발광다이오드)의 내부 양자효율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 상용 측정 방법과 장치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LED가 탄생한 지 50여년이 지났지만 상온에서 LED의 내부 양자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는 없었다. 이에 따라 이 기술과 장비는 앞으로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LED 성능 평가를 위탁받고 있다. 심 교수는 이 기술을 사용해 LED의 3차원 구조에서 만들어지는 전류, 전압, 열분포 등을 해석할 수 있는 LED 성능 해석 소프트웨어도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해외 기업이 개발한 LED 분석 소프트웨어들은 모의실험 결과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결과를 2차원적으로 해석한다. 심 교수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계산 시간을 20배 정도 단축했고, 3차원 해석이 가능하다. 심 교수는 또 PL·웨이퍼 휨·에피층 두께를 연동해 한 장비에서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상용화 장비와 LED 내부 전기장의 세기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상용화 장비를 개발했다. LED 시장에서는 LED 성능의 우수성을 확보하기 위해 LED 성능을 지배하는 물리적 인자들을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LED 성능 평가 장비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조정희 피에스케이 수석연구원은 '40나노급 이하 및 450㎜ 반도체 공정용 차세대 애셔'를 개발했다. 애셔는 반도체 웨이퍼 가공공정에서 패턴을 형성하기 위해 사용한 포토레지스트를 플라스마로 제거하는 장비다. 조 연구원은 구체적으로는 300㎜ 웨이퍼 수소 전용 애싱장비를 최초로 국산화하고, 450㎜ 웨이퍼 수소 전용 애싱장비를 개발했다. 450㎜의 경우 450㎜ 웨이퍼 가공공정을 연구 중인 국제컨소시엄(G450C)에 납품, 애싱공정 분야에서 글...
민경균 헤네스 대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선 원격제어, 고장 진단, 운행정보 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연동형 전동 승용완구(유아용 전동차)'를 개발해 사업화했다. 이 전동차는 세계 처음으로 스마트 센서기술을 접목해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다양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동차의 배터리 충전시기와 교체시기, 주행속도, 잔여 주행가능거리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장이 날 경우 전동차의 ...
이혁 하나마이크론 연구소장은 '차세대 초박형 MCP 인쇄회로기판 모듈/SiP용 임베디드 PCB 모듈'을 개발했다. MCP/SiP 기술은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모바일 제품, 디스플레이, 의료 분야 등에 사용하는 반도체 소자의 경박 단소와 성능 향상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MCP에 사용하는 인쇄회로기판(PCB)의 두께는 130㎛이고 MCP의 두께는 1㎜가 한계 기술로 여겨진다. 이 소장은 PCB의 두께를 70㎛로 줄이면서 ...
허용도 태웅 대표는 멀티 ㎿급 풍력발전용 요(Yaw)베어링을 개발해 사업화했다. 요베어링은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태웅은 이 베어링 판매로 국내에서 173억원(2011~2013년), 해외에선 842억원의 매출(2010~2013년)을 올렸다. 1981년 설립된 태웅은 발전,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산업기계 등에 사용하는 금속 단조제품을 생산해오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 요베...
공공부문 노조는 4대강 등 정부 정책을 수행하느라 부채가 늘었는데 공공기관만 죄인 취급하고 있다며 정상화 대책에 반발했다.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304개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대회'를 열고 향후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공대위는 “정부가 정책 실패와 낙하산 인사로 빚어진 공공기관 부채를 방만경영 때문이라고 왜곡하면서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노조와의 교섭에 ...
정부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해양 플랜트, 헬스케어, 중형항공엔진 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맺었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상호 관심 영역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상직 장관과 존 라이스 GE 부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GE의 한국 투자 협력, 미래 성장동력 공동연구, 한국 중소·중견기업 역량 강화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늘려 내수를 확대하고 일자리도 늘린다는 게 핵심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수출로 성장하면 투자와 고용이 늘어나고, 이는 다시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2년 32.1%로 떨어졌던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은 지난해(1~11월) 32.9%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 해외 변수 탓에 수출 리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113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창의산업 3개 분야 20개 과제(184억원), 소재부품산업 8개 분야 48개 과제(523억원), 시스템산업 6개 분야 43개 과제(431억원)다. 구체적인 개발 과제에는 자폐아동의 치료를 돕는 교육훈련용 로봇, 셰일가스 채굴용 소재 및 강관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산업부는 24일부터 4월15일까지 신청을 받고 4~5월에 최종 사업...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동서발전 상임 감사위원에 관련 업무경력이 없는 정치인이 임명됐다. 그것도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방지책을 발표하기 하루 전이었다. 광물자원공사는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 홍표근 씨를 상임 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충남도의회 의원을 거친 그는 자유선진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선진통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동서발전도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주요 보직을 맡은 강요식 씨를 상임 감사위원에 임명했다. ...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주재원을 양성하는 '사관학교'를 설립한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정확한 인력수요 조사를 거쳐 올해 중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KOTRA에 만들 계획이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20일 “중소·중견기업이 지난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해외 주재원으로 활용할 인력과 교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애로를 호소해 가칭 '중소·중견기업 해외 주재원 사관학교'를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9일 박...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올해 플랜트·선박 수출, 해외투자 부문에 총 20조원의 무역보험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5조3000억원)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 플랜트 수출 8조원, 선박 수출 7조원, 해외투자 5조원 등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금융에 대해서도 작년(1조6000억원)에 비해 65% 증가한 2조7000억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형 프로젝트팀'을 별도로 ...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20일, 공교롭게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이상권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대책위원회 인천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18대 의원으로 당선됐지만 19대 때 낙선했다. 하지만 전기안전공사 업무와 관련...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사진)이 “산업·주택·교육용 등 용도별로 전기요금 원가 책정 부분을 투명하게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역삼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전기요금 산정 기준에 설비 건설·유지비용만 넣어 원가를 계산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가는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어서 (원전·송전탑 건설에 따른) 갈등처리 비용 등도 원가에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전기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전 관련 비리를 뿌리 뽑고 예방하기 위해 사법경찰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전비리 제보자에게는 최고 10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원안위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원안위가 사법경찰권을 갖게 되면 원전비리가 의심될 경우 내사하거나, 서류 위조와 관련한 정황이 있을 때 압수 등 조사가 가능해진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등 서류가 위조...
지난해 자동차산업 부문의 무역흑자가 635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84년 이래 30년 연속 흑자 행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산업 수출이 747억달러, 수입은 112억달러로 63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지난해 주요 수출품목 중 가장 많다. 선박의 경우 335억달러, 석유화학 314억달러, 석유제품은 232억달러였다. 자동차산업이 지난해 한국의 사상 최대 무역흑자(442억달러) 달성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이다. 산업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의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품질 경쟁력이 향상된 것을 무역흑자 행진의 주된 배경으로 분석했다. 대형 승용차와 RV 수출 비중은 2000년 20.2%에서 지난해 41.3%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국내 자동차업체의 해외 생산이 증가해 부품 공급이 늘어난 데다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대한 부품 수출이 증가한 것도 주효했다. 자동차산업은 수출을 시작한 1977년부터 1983년까지 무역적자를 냈다. 핵심 부품 수입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품 국산화와 수출 차량 다양화에 힘입어 1984년 1000만달러 흑자를 낸 이후에는 흑자 증가율이 연평균 34.3%에 달했다. 한편 지난 1월 자동차 수출은 41억8000만달러로 작년 1월에 비해 1.1% 감소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여파로 수출 물량이 9.9% 감소한 25만6052대에 그쳤다.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김홍열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