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SK그룹은 ‘안정 속 성장’이라는 연초의 경영방침에 맞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수종 사업을 개발하고 주력 제품 수출을 확대해 그룹의 미래가치를 키워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는 올해 예정한 15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등 부문에 연간 9조원가량을 투입한다.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1...
충남 대산공단에 있는 현대코스모 제2공장. 벤젠과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이달 초 가동을 중단했다. 2년에 한 차례 실시하는 정기보수 명목이지만 수요 부진 영향으로 공급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업황이 좋을 때는 보통 한 달 이내에 정기보수를 마치고 공장을 재가동하지만 최근엔 제품 가격이 약세인 데다 수요도 많지 않아 보수 작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언제 ...
경기 시흥의 공작기계 중소기업 A사는 3년 전 공정개선 시설에 투자한 자금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는 법인세 및 소득세 산출 때 투자금액의 7%까지 세액공제해주는 제도 덕분이었다. 내년에 공정 효율화 작업을 추가로 계획했던 이 회사는 혜택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규정된 해당 조항의 일몰 시기가 올해 말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산업계가 18일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세...
한화그룹이 이라크 내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라크 내전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이 시아파가 이끄는 정부를 공격하며 시작됐다. 한화는 이라크에서 신도시 건설과 석유화학 생산단지 조성을 포함해 10조원이 넘는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현지 업체와 합작해 이라크 남부지역에 유화제품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 100만t 규모의 에탄가스 분해설비를 40억달러(약 4조800억원)를 투자해 이라크에 지은 뒤 이를 기반으로 폴리에틸렌 등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플랜트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동과 북미 경쟁사들이 값싼 천연가스와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가격 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이를 위해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모하메드 자인 이라크 산업부 차관을 만나 합작투자 사업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이라크에서 유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기업으로는 한화케미칼이 처음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의향서를 교환한 초기 단계여서 이라크 내전 위기가 사업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근처 비스마야에서 10만가구 규모의 신도시(조감도)를 짓고 있는 한화건설도 전면적인 내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라크 북부 제2도시 모술을 장악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는 이날 바그다드 북쪽 100㎞까지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은 바그다드 동남쪽 약 10㎞ 일대에 있다.한화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을 이라크 정부군이 3중으로 지키고 있으며 공사는 계획대
LG화학이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완성차 1위인 상하이자동차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 하반기 현지에 배터리 제조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상하이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형 전기차(PHEV)에 실리는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LG화학은 또 중국 체리자동차가 이스라엘 기업과 합작한 완성차 업체인 코로스(Qoros)에도 하이브리드형 전기차(HEV)에...
한화L&C가 건자재 부문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고 자동차 태양광 전자 등 소재 전문회사로 본격 출범한다. 1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화L&C는 지난 13일 사모펀드인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에 건자재 부문을 매각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모건스탠리 PE는 한화 측의 부채 등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총 2900억원에 건자재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 PE는 한화L&C 브랜드를 그대로 ...
“지지고 볶고 엎치락뒤치락~ 같이 사는 건 누구나 그런 것~.” 12일 서울 명동대성당 본당. 혼배미사 마지막 순서로 행진을 하던 신랑 신부 주변에서 하객들이 축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날 주인공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사진)의 차남인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차장과 이현주 씨. 축가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 수녀가 폰 트라프 대령과 성당에서 결혼...
“지자체에선 휴업하면 과태료 물리겠다고 겁주죠. 석유관리원은 품질검사 나오겠다고 으름장 놓죠. 막무가내로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네요.”주유소 동맹휴업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12일 경기 지역의 한 주유소 사장의 전화 목소리에선 답답함이 묻어났다. 지난 9일 한국주유소협회 소속 3029개 주유소는 정부의 주간보고제 도입에 반발해 이날 하루 휴업을 결의했다. 2년 유예를 주장해 온 협회는 이날 새벽까지 정부와 막판 협상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자 휴업을 오는 24일로 유보했다.동맹휴업의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았다. 길 건너 주유소와 피나는 경쟁을 하는 업주로선 비록 하루라도 선뜻 휴업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회원사의 4분의 1가량만 참여 의사를 밝혔고, 그마저도 휴업 발표를 한 차례 늦춘 걸 보면 세 확보에 적잖은 고충이 있었을 것이다.주유소의 반발은 월 1회 석유거래 내역을 보고하던 것을 내달부터 주 1회로 바꾸는 내용의 석유수급 전산화가 빌미가 됐다. 전산화 비용과 추가 인건비에다 보고를 누락하면 과태료까지 물게 된다는 것이다. 거래내역만 투명해지면 가짜석유를 근절할 수 있다고 밀어붙이는 산업통상자원부 행태에 불만을 가질 만도 하다.하지만 석유업계에선 이명박 정부 때부터 추진해 온 ‘기름값 인하’ 정책에 대한 불만이 쌓였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내세워 과당경쟁을 유도하는 바람에 주유소 업계 전체가 경영난에 빠졌다는 것이다.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석유 수입사에 세금으로 환급금까지 지원해 가격인하 압박이 더 심해졌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정부가 유
한화그룹은 최진석 전 STX솔라 사장(56·사진)을 (주)한화 제조부문 운영혁신총괄사장으로 11일 선임했다. 경북대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재료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최 사장은 1984년부터 17년간 삼성전자에서 일하며 ‘자랑스런 삼성인상’ 기술상을 세 차례나 받은 반도체 전문가다. 이후 하이닉스 부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올해 2월까지 STX솔라 사장을 지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SK케미칼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에코젠’이 유아용 식기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코젠을 사용한 유아용 식기 ‘마더스콘 스마트에코테이너’가 출시 2년 만에 매출이 열 배 이상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에코젠은 투명하고 열에 잘 견디며 일반 플라스틱에 함유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없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효성 지분을 추가 매입해 아버지와 함께 공동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조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도 최근 주식을 사들여 삼부자의 효성 지분율 합계는 1년3개월여 만에 30% 선을 넘어섰다. 효성은 11일 조 사장이 이달 초 3회에 걸쳐 효성 주식 6만3629주를 매입해 지분율이 10.14%에서 10.32%로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조 사장은 지난달 8일 3만7700주, 20일 2만8351주를 추...
전국 3000여개 주유소가 정부의 거래기록부 제도 변경에 반발해 오는 12일 하루 동맹 휴업한다. 전체 주유소의 4분의 1 정도가 휴업하면 소비자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주유소 휴업은 위법 행위인 만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한국주유소협회는 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부터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 보고를 현재 월 1회에서 주 1회로 변경하면 주유소의 정상영업이 어렵고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될 것”이라며 “시행을 2년 유예하지 않으면 12일 동맹휴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휴업은 서울 61개, 경기 355개, 인천 139개 등 수도권 555개를 비롯해 전국 3029개 주유소가 참여할 예정이다.정부는 가짜 석유 유통을 막고 석유 유통망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한국석유관리원을 통해 각 주유소로부터 주 1회 거래 상황을 보고받을 계획이다.협회는 이날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주간보고는 가짜 석유 근절에 효과가 없으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주유소에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며 “주간보고의 최대 수혜자인 석유관리원 이사장과 상임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임을 감안하면, 산업부 ‘관피아’를 위해 산하기관인 석유관리원의 몸집을 불리려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산업부는 “동맹휴업은 국민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가져오는 불법행위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며 “석유사업법에 따라 주유소 사업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제품 판매를 제한하면 사업정지 1개월 또는 1500만원의 과징금과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설명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을 주제로 10일부터 오는 9월28일까지 사진을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일반부문과 언론부문으로 나눠 접수하며 대상 한 명에게는 3000만원, 부문별 최우수상 두 명씩 모두 네 명에게 각각 500만원 등 총 1억원의 상금을 준다. 출품 사진은 공모전 사이트( kcciphoto.korcham.net )에 등록하면 된다.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발표되고 11월께 사진...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일본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일본 JFE엔지니어링이 후쿠시마현 스카가와시에서 추진 중인 26.2㎿(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에 태양광전지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발표했다.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폐쇄된 골프장에 짓는 이 발전소는 내년 3월 완공돼 8000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용량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이 발전소에 장착되는 모듈 전량을 납품한다. 한화큐셀...
삼양그룹은 3일 대전 연구소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연구개발) 페어 2014’를 열었다. 김윤 회장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난 1년 동안의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연구원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프랜차이즈용 도넛 믹스를 개발한 식품연구소 솔루션센터와 환원덱스트린 유도체를 개발한 식품연구소 소재개발 프로그램, 터치패널용 블랙매트릭스를 개발한 정보전자소재연구소 제품...
정유 석유화학 등 에너지 자회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는 SK그룹은 주력 사업의 특성상 안전 경영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 각종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안전에 대한 임직원의 정신 무장에도 철저하게 신경쓰고 있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전국의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다루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신규 화학물질을 도입할 때는 사내 구매시스템과 연계해 안전보건 유해 위험성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화학물질 위험성평가...
올 연말부터 민간 기업도 전력거래소에서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관련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철강 시멘트 화학 등 에너지 소모가 많은 기업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력시장 참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LED(발광다이오드) ESS(전력저장장치) 등 전기설비 관련 제조업체들도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 판매뿐 아니라 절전 기기 및 컨설팅 사업 등 직·간접적으로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열릴...
국내 정유업계가 정부의 ‘동북아 오일허브’ 추진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정유사의 저장시설 등록 기준 요건을 완화하는 등 규제를 푸는 조치를 내놨는데도 업계 반응은 왠지 시큰둥하다.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 저장시설로 등록하려면 내수판매 계획량 기준으로 60일분 저장시설을 갖추게 돼 있는 규정을 40일분으로 낮추고, 보세구역 내에서의 제품 혼합(블랜딩)과 품질 보정 행위도 허용하기로 했다. 유럽 ARA, 싱가포르 등 다른 오일허브 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활동을 보장한 것이다. 울산과 여수 지역을 중심으로 저장시스템과 유통망을 구축해 에너지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정책의 일환이다.문제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당장 4억배럴 규모의 물동량 탱크 터미널을 확보하려면 2조원가량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정유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정제 마진이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1% 정도로 떨어진 정유사들은 정부의 압박으로 마지못해 자본을 대야 하는 상황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정도로 어려운 기업 형편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오일허브 정책을 추진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A정유사 한 임원은 “동북아 오일허브 구상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라며 “최근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책은 정유사들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피상적인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을 싱가포르와 같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오일허브로 키우는 것은 장기간 막대한 자금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단기에 성과를 내겠다는 식으
“과장으로 승진하자 상사가 소감을 물어보더군요. 잠깐 생각하고선 ‘부장의 눈으로 보고 일을 하겠다’고 답했어요. 내가 생각해도 썩 괜찮은 말인 것 같아 그 뒤로 후배들에게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29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K관 202호 강의실. 서강대 경영대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마련한 ‘CEO(최고경영자) 특강’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이 강사로 나섰다. 박 부...
효성은 고성능 탄소섬유인 ‘탠섬’으로 만든 자동차용 소재를 30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효성은 내달 8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되는 현대차의 콘셉트카 ‘인트라도’의 차체프레임, 지붕, 사이드패널 등에 탠섬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인트라도는 현대차가 지난 3월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다. 탄소섬유는 강철의 4분의 1 무게에 불...
포스코에너지(사장 황은연·사진)는 친환경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산업진흥원 등과 ‘녹색기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조달이 어려운 초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중소·벤처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한솔교육과 하림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2014 스마트 브랜드’ 조사에서 각각 유아교재와 냉장냉동육 부문 1위 브랜드에 올랐다. 한국 기업들의 올해 스마트브랜드지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KMAC는 국내 96개 산업, 총 90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스마트브랜드지수를 조사한 결과 72.9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2006년부터 이 지수를 산출해온 KMAC는 올해 처음으로 결과를...
㈜한화는 29일부터 6월1일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민군기술협력 박람회(KDEC)’에 차기 다연장 로켓인 ‘천무’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천무 사업은 육군 포병의 차기 주력 무기체계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탄의 위력과 사거리를 증가시키고 정밀 타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한화는 국내 약 180개 업체와 함께 국내 독자기술로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
2011년 1월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신년교례회에서 ‘글로벌 기업’이란 단어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매출 100조원을 넘기며 SK그룹은 새로운 도약의 해를 맞이했다”며 “새로 시작하는 10년 동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그림의 프레임을 바꿔 무엇을 담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에너지 사업을 필두로 해외 비즈니스에 속도를 붙여...
에쓰오일은 27일 기존의 ‘드래곤’ ‘수(SSU)’ 브랜드에 더해 프리미엄 윤활유 브랜드인 ‘에쓰오일 세븐(S-OIL 7·로고)’을 새로 선보였다. 이 회사는 100% 합성기유를 원료로 한 6종류의 제품을 출시하고 가솔린·디젤·액화석유가스(LPG) 등 연료의 특성과 승용·승합차 등 차량의 주행 특성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고 설명...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와 거래하는 머크의 전자소재 경쟁력은 AZ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AZ) 인수로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사장(사진)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독일 화학·바이오제약업체 머크는 1989년 한국에 처음 진출했고, 2011년 독일 이외에 처음으로 한국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전자소재 부문에서 삼성...
GS칼텍스가 임원 수를 15% 줄이고 사업장 안전업무를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23일 단행했다. GS칼텍스는 이날 “효율성 강화와 현장을 중시하는 기조 아래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성과 창출을 구체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사업본부와 윤활유사업본부를 통합하는 등 본부 조직을 7개에서 5개로 줄였고 임원 수는 59명에서 50명으로 15% 축소했다. ...
SK 행복나눔재단은 5월말까지 제2회 해피노베이터 콘테스트 지원자를 모집한다.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Sunny’는 22일 서울 연세대에서 제2회 해피노베이터 콘테스트 설명회를 열었다. 이 콘테스트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행사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해피노베이터 콘테스트의 취지, 선정절차 소개와 함께 작년 1회 대회 수상자들이 노하우를 들려주는 자리 등이 마련됐다. 대...
SK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를 앞세워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의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그라운드에서는 공격·수비·주루 등 3박자로, 경기장 밖에서는 행복·소통·사회공헌 등 3박자로 팬을 사로잡고 있다.○스포테인먼트 도입2000년 인천을 연고로 창단한 SK 와이번스는 신영철 전 대표가 취임한 2005년 프로구단 최초로 스포테인먼트를 도입해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았다.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소재를 개발한 것이 와이번스 스포츠 마케팅의 특징이다.와이번스는 2009년 외야석에 바비큐존을 설치하고, 내야 탁자지정석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야구장을 팬 중심으로 개편했다. 바비큐존은 야구팬의 ‘로망’을 실현한 곳이다. 회식 메뉴의 대표인 삼겹살로 ‘먹는 재미’와 야구경기의 ‘보는 재미’를 결합시킨 마케팅으로 국내외에서 전례가 드문 시도였다.특별한 관람 경험을 원하는 팬들에게는 TV, 냉난방기, 냉장고, 탁자 및 소파 등을 갖춘 별도 방인 ‘스카이 박스’를 선사했다. 인원 수에 따라 다양한 크기가 있다. 공항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회원 전용 라운지도 야구장에 있다. 연간회원 등 멤버십 회원들이 커피, 컴퓨터 및 프린터, 휴대폰 충전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나 볼 수 있는 잔디가 깔린 외야석(T그린존)도 설치했다.팬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SK의 강점이다. SK는 구단과 팬의 사이를 좁히고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2011년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기존의 트위터에 페이스북, 미투데이
“신사업에 진출할 분위기가 아니다. 부채가 조금만 늘면 은행에서 먼저 찾아와 따진다. 귀찮게 하니 가급적 하지 않는다. 확실한 게 아니면 안 한다. 일자리가 어디서 생기겠는가.” 재계 순위 50위권인 한 대기업 총수는 갈수록 움츠러들고 있는 대기업 경영 행태를 이같이 말했다. 지난 6~7년 새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혔지만 앞으로는 수성 쪽에 무게를 두고 회사를 이끌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업의 역동성이 급격히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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