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제조업체. 70대에 접어든 창업자는 은퇴 시점을 고려하고 있지만 높은 상속세율 때문에 고민 중. 미국 유학을 다녀온 창업자 2세는 회사를 물려받으려고 지방 공장에서 수년째 생활. 그의 배우자는 자녀 교육을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음. 약간의 노사분규 이슈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사모펀드 연쇄 사고에 곤혹 인수합병(M&A)업계가 검토 리스트 맨 위에 올려놓을 만한 기업들의 특징이다. 경영권 ...
단골 순대국밥집에서 조용히 ‘혼밥’을 즐기고 있는데 청년 둘이 옆 테이블에 자리 잡았다. 앉자마자 주식 얘기를 시작했다. “지난번에 말했던 엔비디아 샀어?” “더 살 걸 그랬어. 벌써 20%나 올랐는데.” “난 AMD로 갈아탔어. 지금 숨고르기 중인데 다시 오르겠지? 연말까지 실적이 계속 좋아질 거라는데.” 곁눈질해 보니 30대 초반은 돼 보였다. 뜨거운 순...
“기업인부터 먼저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만나겠습니다.” 김영식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의 당선 후 첫 일성이다. 지난 17일 치러진 제45대 한공회 회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그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회계개혁의 완성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고객인 기업인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은 그가 선거 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인 ‘회계 생태계 상생(相生)’을 실...
2년 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취임했을 때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넘나들었다. 지루했던 ‘박스피’ 장세 5년을 탈출한 증시가 21% 뛴 이듬해였다.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분위기 속에 정 사장은 직원들에게 의외의 지시를 내렸다. 한창 인기 있던 주가연계증권(ELS) 잔액을 줄이라는 것이었다. 개별 종목 주가나 지수가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면 3~6개월 만에 약속한 수익을 돌려주는 ELS는 단...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28일 부동산 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의혹에 휩싸인 양정숙 당선자(사진)에 대한 제명을 의결하고 형사고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은혜 더불어시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당선자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건 등이 당헌·당규 위반, 당의 품위 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허위 자료 제출 의혹과 검증 기망, ...
임미리 교수부터 지방 전통시장의 반찬가게 주인까지 신상이 탈탈 털리는 것을 보면서 문득 마크 저커버그의 과거 발언이 떠올랐다. 기억이 가뭇해 찾아봤더니 꼭 10년 전이었다. 2010년 초 저커버그는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라이버시의 시대는 끝났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쳤다. 6년 만에 페이스북을 세계 최대 SNS로 키워낸 스물여섯 살 청년의 패기 넘치는 발언이었다. 즉각 반론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지...
피규어 인형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유튜브 본사가 내년부터 아동용 콘텐츠 제재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A씨는 “영상을 아동용으로 표시하면 광고 수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게 뻔하다”며 “피규어는 어른들도 좋아하는 콘텐츠인데 아동용으로 지정하면 나만 손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2개월 전 관련 규제를 사전공지했던 유튜브는 지난 12일 새 정...
대기업에 다니던 A차장은 올해 봄 회사를 그만뒀다. 주변 사람들은 퇴사를 말렸다. 10대 그룹에 드는 국내 굴지의 회사에서 고참 차장이 받는 연봉과 사원 복지 등을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몇몇 지인은 새 출발을 축하해줬다. A차장에겐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딸의 매니저로 변신했다. 화장품 리뷰와 메이크업 요령 등을 소개하는 뷰튜버(뷰티 유튜버)인 그의 딸은 구독자 수 50만 명이 넘는 파워 유튜버다. A...
연초 독자 전화를 받았다. 바이오 주식을 갖고 있다는 그는 “주식 투자, 특히 바이오주는 꿈을 먹고 사는데 우리 언론엔 툭하면 기업인 기를 꺾는 얘기만 실린다”며 “한경은 투자자들이 희망을 갖도록 도와주는 기사를 많이 써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중년 독자의 목소리엔 지난해 증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울분이 묻어났다. 기업과 시장의 잘못된 관행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건 언론의 의무지만, “가급적...
애널리스트 A씨는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 한 명이 갑자기 “당신 회사의 윤리규정(ethics code)을 읽어달라”고 B사 임원에게 요구한 순간이었다. 홍콩의 한 호텔에 모인 참석자 사이에 긴장감이 흘렀다. 국내 제조업체 B사가 최근 해외 투자자들을 초청해 마련한 기업설명회(non-deal roadshow)에서 벌어진 일이다. A씨는 “공정거래위원회가 B사를 조사했다는 소식을 들...
뇌물수수와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0시20분께 서울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 구속으로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몰아친 검찰의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도 정점을 찍었다. 박범석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고 피의자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정황에...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가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9개 혐의 대부분이 유죄로 인정됐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도 뇌물공여죄가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3일 최씨 혐의 가운데 삼성의 승마지원금 72억원과 롯데에서 받은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금(하남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353일 만이다. 재판부는 “정경유착은 이 사건에 없다”며 특검이 사건 본질을 잘못 규정했다고 판결문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5일 열린 이 부회장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뇌물공여, 횡령 등 혐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6개월에 ...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개발업체인 하나텍시스템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한국뉴미디어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하나텍시스템과 한국뉴미디어협회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주차관리 컨설팅과 사업 프로젝트, 학술행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텍시스템은 ITS 기반의 차량-인프라 통신솔루션, 사물인터넷 센서, 주차면 관리시스템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승일 하나텍시스템 대표(왼쪽)와 윤재우 한국뉴미디어협회 ...
검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관련 살수차를 조작한 경찰과 당시 경찰 지휘부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경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경찰 고위직 간부까지 기소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사진)는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신윤균 전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장(총경), 살수 요원인 한모·최모 경장 등 전·현직 경찰관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전직 삼성 임원 네 명에게도 전원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삼성은 “수긍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5일 열린 이 부회장 1심 선고공판에서 다섯 개 혐의 중 뇌물공여, 횡령, 재산 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등 네 개를 일부 유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법 관련 요직에 임명된 법조인의 90% 이상이 ‘진보 성향’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좌클릭’에 따른 사법 공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22일 법원 법무부 청와대 헌법재판소 법제처 등에 임명된 고위 법조인 14명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우리법연구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에서 활동한 진보 성향 법조인이 13명에 달했다. 나머지 한 명도 ...
주요 선진국은 수사와 기소 업무를 분리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전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형별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 미국·영국형 △검찰이 제한적으로 수사하는 일본형 △법률상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갖지만 실제 수사는 경찰이 맡는 독일형으로 나뉜다. 미국 연방검사는 기소 업무를 맡고 수사는 연방수사국(FBI)이 전담한다. 다만 연방검사는 대배심(grand jury)의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기소권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 견제가 없다 보니 엄정한 범죄 수사를 통한 공익 보호 대신 조직 이익을 우선시하는 행태가 만연해 있다. 검찰에 집중된 힘의 분산, 법무부의 탈검찰화, 기소권과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의 핵심 과제를 3회에 걸쳐 점검한다. 검찰 개혁은 과거 정부에서도 단골 과제였다. 하지만 성공한 적은 없다. 노무현 정부는 비(非)검찰 출신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내세웠지만 ...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등을 포함한 검찰개혁안이 다음달 중순 확정된다. 문재인 정부가 ‘개혁 대상 1호’로 지목한 검찰의 개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무부의 탈(脫)검찰화 등 검찰개혁안을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탈락과 검찰총장 공석으로 인한 사령탑 부재에...
수출에 주력하는 대다수 한국 기업은 해외에서 법적 분쟁이 생기면 큰 난관에 빠진다. 건설 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업종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글로벌 로펌에 의뢰해 사건 해결을 시도하지만 한국 기업 특성에 밝지 않은 해외 변호사들과의 협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김앤장의 국제중재팀은 해외 대형 로펌이 독식해온 국제분쟁 부문에서 국내 로펌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제중재 부문 아시아 1위 로펌 김앤장 국제중재팀의 경쟁력은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
‘전문성과 역동성.’ 법무법인 충정이 새롭게 내세우는 모토다. 1993년 출범한 충정은 기업 자문과 인수합병(M&A), 의료·제약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 지금은 기업, 금융, 부동산, 조세, 송무, 지식재산 등 전 분야에 걸쳐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영국계 글로벌 로펌인 버드앤드버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을 계기로 기술, 미디어, 통신 등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크놀...
청와대가 21일 이금로 인천지검장(51·사법연수원 20기)을 법무부 차관으로, 봉욱 서울동부지검장(51·19기)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각각 임명한 것은 사법 개혁과 동시에 조직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후임으로 연수원 5기 후배인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7·23기)를 깜짝 발탁해 검찰 조직에 충격을 줬다. 이날 임명된 이 차관과 봉...
취업준비생이 시사·경제 지식과 영어공부까지 한 번에 잡는 비결이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매체인 모바일한경을 이용하면 된다. 주요 경제·경영 이슈는 물론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뉴욕 런던 등 해외 금융시장의 최신 동향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모바일한경 앱(응용 프로그램)에는 세계 최고 경제신문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가 원문 그대로 실려 있다. PC 노트북은 물론 휴대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국내외 경제 뉴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모바일한경 앱만이 가진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모바일한경은 크게 ‘최신 뉴스’ ‘지면 보기’ ‘WSJ’ 등 세 메뉴로 구성돼 있다. 최신 뉴스는 증권 부동산 경제금융 산업 등 아홉 가지 이슈별로 핵심 기사를 정리해준다. 지면 보기 메뉴를 이용하면 종이신문 형태로 기사를 열람하면서 간편하게 스크랩, 메모,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국제 금융시장과 국제정치 등 세계 이슈를 망라하는 ‘글로벌 브리핑’을 비롯해 취업 도전기와 인생 성공담 등을 담은 ‘취업과 창업’ 등 한경 지면에 실리지 않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캠퍼스 잡앤조이, 1618 등 한국경제매거진 기사도 묶어 선별 제공한다.해외 뉴스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WSJ 메뉴로 넘어가면 된다. 국내 언론이 취사선택한 국제 뉴스가 아니라 세계 50여개국, 1500여명의 WSJ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보내오는 생생한 뉴스를 원문으로 접할 수 있다. 월드, 정치, 경제, 기업, 금융, 시장 등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시장 섹션에는 투자자
“경제활동은 인간에게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 분배, 소비하는 활동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주에 각자 어떤 경제활동을 했는지 생각해봅시다.” 16일 오전 서울 오패산로에 있는 성북자기주도학습센터. 겨울방학을 맞은 20명의 중학생들이 모여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서울 성북구청(구청장 김영배)이 지역내 중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경제신문으로 즐기는 체험경제캠프’ 현장이다. 이번 캠프는 1...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중학생을 위한 ‘경제신문으로 즐기는 체험경제캠프’를 내년 1월 운영한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캠프는 (주)리얼컴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5일 동안 학생들에게 기초 경제지식을 전달한다. 캠프는 1월 15일부터 20일까지 5일에 걸쳐 △시장경제의 이해 △자원의 희소성 △기회비용과 합리적 선택 △시사 경제토론 △자산관리 등 과목으로 진행된다. 한국경제신문을 부교재로 사용...
“영양만점 배 드시고 건강한 겨울 나세요” ‘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배연합회와 사단법인 대한생활체육연맹이 주최한 배먹기 마라톤대회가 지난 29일 서울 신도림역 1번 출구에 있는 디큐브시티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마라톤TV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진행됐다. 국민건강 증진과 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네 종목에 총 10...
한국경제신문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함께 선보인 비즈니스 영어 학습 프로그램 ‘뉴스마트(Newsmart)’의 독특한 학습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실생활에 쓰이는 살아 있는 어휘를 시사상식과 연계해 배우는 방식이다. 뉴스마트에서 다루는 어휘 문제의 상당수는 단어의 본래 뜻뿐 아니라 관련한 시사상식까지 알아야 정확하게 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뉴스마트는 매주 비즈니스 영어와 관련한 중요한 용어 하나를 ‘이번 주의 단어(Word of the Week)’로 선정해 소개한다. 일반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최신 어휘를 주로 다룬다. 사진(1)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흔히 쓰는 단어인 ‘버티컬(vertical)’을 설명하는 화면이다. ‘수직의’란 뜻의 이 단어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기업 사이에서는 ‘동종(同種) 산업’이란 의미로 흔히 사용된다. 원료나 반제품을 거래 기업에 연쇄적으로 공급해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수직으로 연결된 하나의 산업을 빗댄 말이다. 원래는 ‘버티컬 마켓(vertical market, 수직적 시장)’으로 부르다가 뒤 단어를 떼어내고 형용사인 버티컬을 명사처럼 사용하는 경우다. ‘스페이스(space)’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사진(2)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상을 소개하는 기사의 일부다. 본문에서 단어 밀레니얼 세대를 클릭하면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 세대’를 각각 올바르게 설명한 것끼리 짝짓는 문제가 화면에 뜬다. 세 용어의 뜻을 모두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영어권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테스트하
모바일한경을 통해 볼 수 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다양한 콘텐츠가 직장인 독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생생한 뉴스 등 비즈니스맨이라면 꼭 읽어야 할 정보가 가득하다는 평가다. 경영·경제 등 상경계열 교수들에게도 유용한 콘텐츠다. WSJ의 비즈니스 섹션에 있는 ‘C-스위트(suite)’는 기업 간부와 비즈니스 전략에 관심 있는 독자들...
한국경제신문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함께 선보인 비즈니스 영어학습 프로그램 ‘뉴스마트(Newsmart)’가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WSJ의 콘텐츠를 교재로 살아 있는 비즈니스영어를 배울 수 있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로 동영상, 오디오 파일, 신문 기사 등을 듣거나 읽은 뒤 문제를 풀면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게 뉴스마트의 장점이다.모바일한경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mobile.hankyung.com)를 통해 뉴스마트에 접속하면 ‘뉴스’ 메뉴 첫 화면이 뜬다. WSJ의 최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재가 준비돼 있다. WSJ가 그날의 중요한 기사를 간추린 ‘What’s News’를 비롯해 기업, 테크, 마켓, 문화 등 섹션별로 엄선한 기사와 칼럼 등 콘텐츠가 뉴스마트의 주요 교재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 동영상 자료도 수시로 추가된다.뉴스마트는 동영상, 오디오 파일, 신문 기사를 듣거나 읽은 뒤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짜였다. 영어교사 출신으로 구성된 교재개발팀이 어휘, 문법, 이해력 등 분야별로 문제를 낸다. 비즈니스영어에서 자주 사용하는 어휘와 주제로 이뤄졌다. 따라서 토익 등 공인 영어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안성맞춤인 자료들이다.동영상은 대개 3분 안팎의 짧은 분량이어서 지루하지 않게 구성됐다. 사진 ①은 일부 청소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피하는 이유를 소개하는 동영상이다.첫 화면엔 이 교재로 풀어야 할 어휘·문법·이해력 등 분야별 점수와 난이도, 학습 목표 등이 제시된다. 문제는 객관식(사진 ②)과 주관식(사진 ③)이 섞여 있다. 문제마다 관련 내용이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박해영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