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지난 27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30일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4일 간의 쇼핑 기간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리서치회사 익스페리언의 자료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영국의 온라인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 다 32% 증가한 10억700만파운드(약 1조9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에서 하루 온라인 판매액이 10억파운드 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30일 사이버먼데이 판매 실적은 9억4300만파운드(약 1조6500억원)로 작년 같은 날보 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은 영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하루에 740만개 물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초 당 86개 제품이 판매된 셈이다.가디언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온라인과 온프라인 쇼핑 매출은 4일 간 총 30억파운드(약 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와 슈피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기 총리로 메르켈 총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답변이 48%를 차지했다. 찬성 응답은 44%에 그쳤다.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에 관한 질문에서도 잘못했다는 응답이 47%로, 지지한다는 대답(40%)보다 많았다. 난민 문제가 독일의 미 래에 어려움을 안길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2%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우려하지 않는 대답은 44%였다. 현지 언론들은 난민 위기가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이전에 실시된 설문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했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영국 노동당을 이끌고 있는 제러미 코빈이 출범 2개월 반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영국의 이슬람국가(IS) 공습안을 둘러싸고 당 내분이 확대되면서 일각에서 코빈에게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2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톰 왓슨 노동당 부당수는 지난 27일 의원 총회에서 시리아 내 KS 공습에 영국이 참여해야 한다 고 공개 발언했다. 이는 코빈 당수의 견해에 정면 도전한 것으로, 이미 공습 지지 입장을 밝힌 노동당 예비내각 외무장관 힐러 리 벤 의원에 동조한 것이다. 폴 플린, 프랭크 필드 등 4명의 의원도 “노동당이 끔찍한 혼란에 빠졌다”며 코빈 당수가 물러나 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타임스는 노동당 일부 의원들이 코빈을 당수에서 끌어내리려는 방법에 관해 법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코빈은 최근 소속 의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내놓은 시리아 내 IS 공습의 이유들은 충분하지 않 다고 밝혔다. 코빈은 캐머런 총리의 공습 승인요청을 노동당이 당론으로 전원 반대 투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예비내 각 장관들은&n
중국 정부는 지난달 35년 동안 고집해온 ‘한 자녀 정책’을 전격적으로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갈수록 떨어지는 출산율로 인해 노동인구가 빠르게 줄어든 탓이다. CNN에 따르면 최근 2년 새 중국에서 15~59세 노동인구 감소 규모는 370만명에 달한다. 인도는 중국과 대조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UN경제사회국 자료를 인용해 2050년이면 세계 노동인구 가운데 인도인의 비중이 18.8%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최...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고급호텔에 20일 아침 이슬람 무장단체가 난입해 17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 말리 정부군과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에서 프랑스인 말리인 등 일부 인질과 무장괴한 등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말리군은 미국과 프랑스 특수부대와 함께 호텔에 진입해 사건 발생 약 9시간 만에 인질 대부분을 구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10여명의 무장 괴한이 외교관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타고 수도 바마코 도심에...
‘한 가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여러 상품에 나눠 투자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안전할까.’ 쉬워 보이는 이 질문에 약 15만명 가운데 35%만 정답을 맞혔다. 65%는 분산투자가 위험을 낮춘다는 금융상식을 몰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모회사인 맥그로힐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금융지식 보고서를 통해 144개국 성인남녀 15만명을 대상으로 위험분산, 복리이자 등에 대한 5개 문항을 질문한 결과,...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3차 구제금융 분할금 120억유로(약 15조원) 지원을 결정하기 위한 긴축정책에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아테네에서 채권단과 협상을 마친 후 “우리는 48개 사전 이행조치를 포함해 모든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리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 과 지난 11일부터 분할금 지원 조건인 긴축정책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은행의 압류주택 공매와 사립교육기관 부 가가치세, 체납 세금 분할납부 등 쟁점에서 절충안을 마련했다.그리스 정부는 합의안을 토대로 관련 법률 개정안을 이날 의회 에 상정한 후 오는 19일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지난 7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3년 동안 860 억유로를 지원받는 3차 구제금융에 합의했다. 그리스는 지난 8월 1차 분할금 가운데 국내외 부채상환용 130억 유로를 받았으며 이 날 합의에 따라 추가로 20억유로를 받게 된다. 또 그리스 시중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한 100억유로도 이날 부실채권(NPL)&nb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3∼7년 정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 연구팀의 분석을 인용해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 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과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줄어들고, 자살 가능성 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하버드대 연구팀은 여성 16만8000명과 남성 4만명 등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4 년마다 이들이 마시는 커피의 분량과 수명간 관계를 추적했다. 그 결과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 보다 3∼7년 정도 수명이 긴 것으로 파악됐다.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디카프 커피도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 이는 카페인보다는 커피콩 자체의 효능 덕분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다만 3잔 미만을 마시거나 5잔 넘게 마시는 사람은 수명과 특별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팀은 “커피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 마그네슘 등 생리활성 물질들이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미국의 월간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중앙은행(Fed)이 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미 노동부는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지난 8월과 9월의 CPI는 각각 0.1%와 0.2% 감소했다.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 0.7% 하락한 이후 6개월간 0.1∼0.4%의 상승폭을 유지해 왔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지난달 근원CPI의 전월대비 상승폭은 0.2%로 지난 9월과 같았다.부문별로는 의료서비스(0.8%)를 비롯한 서비스 산업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휘발유 가격의 물가지수도 0.4% 상승을 기록했다.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부진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 효과가 여전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이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조금씩 지출을 늘려가고 있음을 지난달 CPI 동향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외신들은 “2개월 연속 하락했던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Fed 멤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10월 고용지 표도 긍정적이어서 Fed가 내달&nbs
지난 12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지역에선 두 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잇달아 발생했다. 근처에 있던 시민 43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IS의 연쇄테러로 132명이 사망하면서 세계가 충격을 받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레바논과 이라크에서 일어난 테러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다. 뉴욕...
미국 성인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성인 흡연율은 16.8%로 집계됐다. CDC가 흡연 실태를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05년 20.9%와 비교하면 4%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흡연자가 하루에 피우는 평균 담배 수도 이 기간 16.7개비에서 13.8개비로 줄었다. 소...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자동차회사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에 역(逆)수출한다. 중국의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GM이 중국 내수시장만 겨냥했던 중국산 차량을 선진국에서도 판매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생산전략을 수정함에 따라 한국GM의 감산 가능성이 다시 대두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GM이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생산 중인 뷰익 브랜드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비전을 내년 초부터 미국에 들여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현재 미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GM이 내년에 최대 4만대의 중국산 인비전을 미국에 역수출하고 이후 물량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볼보도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S60을 미국에서 팔기 시작했다.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볼보는 중국산 차량 품질이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전문가들은 볼보에 이어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GM까지 중국산 제품을 미국으로 들여오기로 한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꼽고 있다.우선 중국 내수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반면 북미 자동차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인 JD파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연평균 14.6% 늘었다. 하지만 올해 예상 판매량은 2410만대로 작년보다 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이에 비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은 저금리와 저유가 장기화,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판매실적이 좋다. GM의 올해 3분기(7~9월)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지만 북미 판매는 5.2% 늘었다.중국에서 앞다퉈 설비
“홈디포는 역피라미드 조직입니다. 고객이 제일 위에 있고, 매장 직원과 중간 관리자가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에 최고경영자(CEO)가 있습니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2007년 1월 미국 전역의 약 2000개에 이르는 홈디포 매장. 영업을 시작하기 전 모든 직원이 이제 막 취임한 프랭크 블레이크 CEO가 출연한 사내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블레이크가 취임사를 대신해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은 홈디포의 공동창업자인 버니 마커스와 아서 블랭크가 쓴 자서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다(Built from scratch)》에 나오는 문구였다. 블레이크는 “매일 고객을 만나는 직원 여러분이 나보다 훨씬 더 중요한 존재”라며 “창업정신으로 되돌아가 홈디포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고 독려했다.가정용 건자재와 인테리어 장비 부문의 세계 최대 유통체인인 홈디포는 블레이크가 CEO로 취임하던 2007년 회사 안팎으로 큰 시련을 겪고 있었다. 전임 CEO의 독단적인 경영으로 유능한 인재가 줄줄이 떠났고, 2000년대 초반 주택 붐을 거치면서 공격적으로 펼쳤던 사업은 곳곳에서 적자를 내고 있었다.하지만 홈디포는 고객과 직원을 섬기는 블레이크의 ‘겸손한 리더십’이 빛을 발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2억달러로 바닥을 찍은 순이익은 이후 급증해 지난해 54억달러까지 늘었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07년 이후 작년까지 뉴욕 증시에서 홈디포 주가는 145% 뛰었다. 이 기간 S&P500지수 상승률 60%를 크게 웃돌았다. 덕분에 경쟁사인 로우스(Lowe’s)와 시가총액 차이를 배 이상으로 벌리고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CEO는 조직 맨 아래에 있다”블
‘트럼프는 모굴(mogul), 카슨은 엘리(Eli).’ 미국 폭스TV는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11일부터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1, 2위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벤 카슨의 경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경호국은 요원들의 무선통신에 사용할 코드명 후보로 m과 e로 시작하는 단어 10여개씩을 트럼프와 카슨에게 각각 제시했다. 트럼프는 이 가운데 ‘거물, 실력자’를 뜻하는 모굴을,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카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회사인 알리바바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차이나데일리는 9일 알리바바가 홍콩의 유력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대기업인 케리그룹이 최대주주인 SCMP는 최근 수입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중국판 유튜브인 유쿠투더우 지분 81.7%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알리바바가 미디어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SCMP 인수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대해 알리바바와 SCMP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알리바바가 중국내 2대 온라인 뉴스 포털인 시나닷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내 사용자가 3억명에 이르는 시나닷컴은 뉴스포털과 함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알리바바가 웨이보를 활용해 모바일비즈니스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6월엔 중국 최대의 경제신문인 제일재경일보에 2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30%를 인수하기도 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알리바바가 올해 6월 이후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수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고 전했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국제유가 급락으로 올해 글로벌 석유 및 천연가스 업계의 투자액이 2000억달러(약 231조8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살만 석유차관은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빈살만 차관은 “석유 및 천연가스 업계의 투자액은 내년에도 3~8% 감소할 전망”이라며 “2년 연속 투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가 약세와 투자 부진으로 올해 연기됐거나 취소된 원유 채굴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하루 500만배럴에 달한다고 빈살만 차관은 설명했다. 그는 “고유가가 오래 지속될 수 없듯이 저유가 현상 역시 장기간 유지될 수 없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장기적 관점에서 석유개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1년새 42% 급락했다. 빈살만 차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은 내년 생산량 감축이 예상되며 2017년에는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의 독립위원회가 9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모든 국제경기 출전 잠정 금지 조치를 권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WADA 독립위원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350페이지 분량의 반도핑 조사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러시아에서 광범위한 반도핑 규정 위반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위원회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육상 800m 챔피언인 마리야 사비노바를 비롯한 5명의 러시아 육상선수들에게 영구 출전금지 명령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러시아반도핑기구에 대한 허가 취소도 권고했다. 위원회는 지난 11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는 러시아 체육부는 물론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까지 도핑 판정에 간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보고서 내용에 강하게 반발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장관은 “WADA 위원회가 러시아에 출전금지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바딤 젤리체녹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 회장도 “WADA 독립위원회가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도핑 남용 의혹을 조사하면서 한 번도 러시아 측과 논의한 바 없다”면서 “ARAF는 우리 선수들에게 도핑 약물이 광범위하게 제공됐음을 증명하는 어떤 서류로 받아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2월 추가 양적완화책 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5일 이탈리아 밀라노 카톨릭대에서 행한 연설에서 “ECB 집행부는 지금까지 펼쳐온 통화완화 정책이 경제회복과 물가안정에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짓는다면 부양 프로그램의 강도를 높이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달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그동안의 부양 프로그램이 목표했던 효과를 발휘했는지 점검하고, 많약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면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수도 있음을 시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드라기 총재는 “물가 움직임이 미약하고 거시 경제 시나리오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둘러싸여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유럽의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추 가 완화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내비쳤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온라인 여행 예약 회사인 미국의 익스피디아가 콘도 빌라 등 여행 숙박지를 빌려주는 업체인 홈어웨이를 39억달러(약 4조4400억원)에 인수한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익스피디아와 홈어웨이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거래 안건을 승인했다. 홈어웨이는 전세계 190여개국에 단기 여행자에게 렌트해주는 숙소 약 1만개를 확보해놓고 있으며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1996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내 벤처로 시작한 익스피디아는 2001년 독립 회사로 분리됐다. 경쟁사인 프라이스닷컴과 함께 호텔·항공·렌 트카 등 각종 여행 예약을 알선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익스피디아는 온라인 여행 사이트인 트래블로시티, 오르비 츠, 호텔스닷컴 등도 거느리고 있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저유가와 승객 증가로 미국 항공사들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5일 ABC 방송에 따르 면 항공업계 분석회사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한 12일 동안 미국의 여객기 승객 수를 2530만 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최대 여행객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약 80만명 늘어 난 규모다.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일 사이 하루 평균 공항 이용객을 140만~270만명으로 전망했다.올해 추수감사절은 26일로 대부분의 미국 직장인들은 29일까지 4일 연휴를 즐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체니는 지나친 호전주의자였고, 럼즈펠드는 오만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91·사진)이 9·11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이끌었던 아들 조지 W 부시 정부의 핵심 장관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오는 10일 출간 예정인 아버지 부시의 전기 운명과 권력:조지 부시의 아메리칸 오디세이에 담긴 내용이다. 전기를 집필한 존 미챔은 뉴욕타임스에 “아버지 부시 전 대통...
지구의 70억 인구가 한 해에 배설하는 대·소변을 에너지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면 그 경제적 가치는 95억달러(약 10조7245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UN 싱크탱크인 UN대학 물·환경·보건연구소(UNU-INWEH)가 사람 배설물의 가치를 평가한 보고서를 내놨다고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고서는 70억명의 인류 전체 배설물을 모아 연료로 전환하면 최대 95억달러의 ...
기네스 맥주가 채식주의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년부터 맥주 제조 과정을 바꾼다. 영국 더타임스는 기네스 맥주가 흑맥주 양조 과정에서 효모 침전물을 걸러낼 때 들어가는 물고기 부레풀(isinglass·작은 사진) 사용을 내년 말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3일 보도했다. 물고기의 부레를 씻어 말린 부레풀은 콜라겐 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맥주와 와인 등을 제조할 때 정화 과정에서 사용된다. 대부분 최종 단계에서 제거하지만 일부 부레풀이...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캐나다 1위 제약회사인 밸리언트 주가가 19% 급락했다. 장중 한때 40%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이날 공매도리포트 전문회사 시트론리서치가 “밸리언트가 분식회계로 매출을 부풀린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을 패닉으로 몰고간 것이다. 밸리언트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1주일여 만에 이 회사 주가는 36% 빠...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와인(포도주) 생산국 지위를 되찾았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와인기구(OIV)는 올해 이탈리아의 와인 생산량이 작년보다 10% 늘어난 48억8690만L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와인 병에 담으면 65억병 분량이다. 카를라 디 카올라 이탈리아 OIV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엔 비가 너무 많이 왔었는데 올해는 날씨가 포도 재배에 적합해 와인 생산량이 ...
영국 야당 노동당이 좌파 노선을 더욱 분명하게 하고 있다. 강성 좌파인 제러미 코빈(사진)이 지난달 12일 노동당 대표로 선출되면서다. 주류 정치권에서 벗어난 ‘아웃사이더’였던 코빈은 대표 경선에서 59.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후보등록 마감에 임박해서야 추천 의원 35명의 서명을 가까스로 받아 입후보 자격을 얻었던 것을 감안하면 극적인 반전이었다. 노동당은 코빈이 전면에 나선 것을 계기로 ...
제너럴일렉트릭(GE)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산업용 엔진 제조공장을 캐나다로 옮긴다. 지난해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해 “미국 제조업의 모델이자 밝은 미래”라고 칭찬했던 공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GE가 위스콘신주 워케샤의 엔진공장을 캐나다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수출 기업에 대출과 보증 등 금융혜택을 지원하는 미 수출입은행이 정치권의 대립으로 지난 7월부터...
스페인의 실업률과 실업자 수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당(PP)이 좌파 야당을 물리치고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3분기(7~9월) 스페인의 실업률이 21.2%로 집계됐다고 23일 보도했다. 2011년 2분기(20.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실업자 수는 485만명으로 라호이 정부가 출범한 2011년 12월 이후 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제 원유 가격이 배럴당 88달러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원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는 유가 급락으로 급속한 물가상승과 재정난 등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영국 BBC는 마두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글로벌 투자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평균 88달러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비수출국과 함께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베네수엘라는 OPEC 회원국이다. 이와 관련, 아스드루발 차베스 베네수엘라 석유광산장관은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기술 실무진 회의에서 OPEC 정상회의를 오는 11월에 개최하자고 말했다. 차베스 장관은 “산유량 감축이나 단가가 아니라 시장의 균형을 맞추는 데 논의의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세계 최대의 산유국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는 유가 급락으로 생활필수품 부족과 높은 인플레이션율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유럽 주요 증시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오른 6348.42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6% 상승한 4695.10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89% 오른 10,238.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23일 몰타에서 열리는 ECB 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기대로 전날 부진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1% 하락해 ECB가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추측을 키웠다.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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