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친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문 대행의 아내 안부를 물었던 일이 재조명됐다. 문 대행의 X(옛 트위터)와 블로그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2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2011년 9월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는 당시 진주지원장이었던 문 대행의 안부를 물으며 "남의 말을 빌리지 않고 자기 말을 할 때가 올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그러자 문 대행은 "저는 말보다 실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2013년 6월엔 '이명박 대통령 비하' 논란으로 이정렬 판사가 법원을 떠난 것을 두고, 문 대행이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자, 이 대표가 "잘 계시냐"고 묻기도 했다.이 대표가 문 대행 아내의 안부를 묻거나 문 대행이 이 대표에게 건강 유의하라는 글도 있다.두 사람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정치적, 개인적 이슈에 대한 최소 7차례 공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문 대행이 6·25 때 한국을 도우려 참전했던 유엔군을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 대행은 14년 전쯤 자신의 블로그에 남겼던 '유엔묘지에서 이삭의 집까지'란 글에 한 문장을 추가했다.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북한을 가리키고 그들의 침략을 규탄한다는 뜻입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유엔군을 기리기 위하여 봉사활동을 한 것입니다"라는 문장이었다.문 대행이 원글에 유엔군을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이라고 읽히도록 썼기 때문이었다. 문 대행은 2010년 9월 11일 부산지방법원에서 근무하던 당시 유엔기념공원과 이삭의 집을 다녀온 뒤 다음
"항공기서 긴급 탈출할 때는 짐 챙기지 말고 선반 열지도 말고 승무원 지시에 따라 팔 안쪽으로 모으고 슬라이드 통해 내려가야 합니다. 예전에 한 사고에서는 승객 한 명이 자신의 짐을 꺼내려고 지체하는 바람에 승객 절반이 사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는 연속적으로 내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부산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해 176명이 비상탈출 하는 아찔한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백승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29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긴급탈출 시 주의해야 할 점을 강조했다.소방청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26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탑승객 176명이 전원 비상탈출에 성공, 3명 경상에 그쳤다. 불은 화재 발생 1시간여만에 완전히 꺼졌다.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일어난 사고라 이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당시 기내에는 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화재 직후 항공기 비상 슬라이더를 통해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다만 슬라이드를 통한 탈출 과정에서 3명이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항공기 일부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19년 비상 착륙 중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에서 78명 4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건이 대참사로 이어진 원인은 수하물, 탑승객의 짐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많은 전문가는 기내 비상 상황 발생 시 90초 안에 승객이 비
"폭력을 지지하지 않지만 2030 청년들이 가진 애국심에 대해 기성세대 아저씨로서 너무 미안했습니다."한국사 일타(1등 스타) 강사 전한길 씨는 지난 25일 유튜브에 '2030 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영상을 올리고 "탄핵 반대든 찬성이든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 강사는 "집회 참가의 방향이 달라도 그들의 목표는 같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언행일치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전 강사는 "우리처럼 시위하는 거 구경이나 하고 TV로 보는 것에 비해 (그들의) 애국정신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건 탄핵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마찬가지다"라고 평가했다.이어 "조심스러운 발언을 하겠다"고 운을 뗀 뒤 "며칠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원내대표가 서부지법 사태에 대해 국회 안에서 수십번이나 폭도, 폭도, 폭도 소리를 질렀는데 그걸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죄 없는 자 먼저 돌로 치라는 말이 있다. 하늘을 무서워하고 사람의 양심과 염치가 있다면 적어도 그들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04년 성남시 의회 건물에 난입해서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 물건 손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벌금 500만원 선고받았고 정청래 원내대표는 1989년 미국 대사관저 난입해 사제 폭탄 터트리고 쇠 파이프 휘둘러 현관 유리창을 부순 뒤 미 대사관 관저 응접실에서 직원 인질로 잡고는 '대통령 미국 방문 반대한다', '주한 미국 대사 취임을 반대한다'고 외치다 국가보안법 위반, 특수공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결정했던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가 현재 해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가족들의 면회도 가능해졌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대통령 사건을 검찰에 송부한 다음 날인 지난 24일께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 접견 금지 취소 결정문을 보냈다. 형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용자 접견은 공휴일을 제외한 일과시간에 이뤄져야 한다. 윤 대통령의 접견 금지 해제가 명절 연휴 직전인 지난주 금요일에 이뤄졌고, 오는 30일까지 설 연휴임에 따라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등 실제 가족 등을 접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치소장의 허가가 있을 경우 접견 시간대 외에도 할 수 있다.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지난 19일 서울구치소 측에 피의자 접견 등 금지 결정서를 송부했다. 공수처는 가족 및 외부 인사들과의 접견을 막아 증거 인멸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에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다음날인 20일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이기에 인권이 더욱 침해되어야 하고,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더한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내란과 관련 없는 가족과의 접견까지 제한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분풀이에 불과하다"고 반발한 바 있다.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도 2017년 9월 15일 구속된 피의자 가족 등에 대한 과도한 접견 제한은 피의자의 방어권 침해이며 헌법 제10조의 일반적 행동 자유권을 침해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공수처에 체포되기 직전 김 여사를 만나고 반려견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 측이 경찰의 구속영장 재신청에 반발하며 검찰에 영장 반려를 촉구했다.이 본부장의 법률대리인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경호원들은 기본적으로 총을 소지하고 근무한다. 1급 군사시설인 관저를 지키는 경호처가 총을 소지하거나 이동 배치하는 것이 문제라는 말은 교정시설, 군사시설 경비에도 총을 소지해서는 안 되고, 전장의 군인들도 모두 총을 소지해서는 안 된다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이 본부장 측은 또 "공포탄을 가지고 왔냐는 경찰 조사 내용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동단체가 1만 명 체포조를 통해 관저를 침탈한다는 정보가 있는데 공포탄도 준비할 수 없다면 경호처의 존재 이유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 본부장 측은 경찰이 형법상 직권남용이 아니라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 것이 '꿰맞추기' 식이라고도 주장했다.이 본부장 측은 "경호원 2명이 근접경호 수행에 있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이에 해당 경호업무를 맡지 않도록 한 것을 가리켜 직무배제의 직권남용이라고 한다"며 "경호 업무를 재배치하는 것은 경호본부장의 권한"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경찰은 형법상 직권남용죄의 구체적 구성요건에 해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자 애매모호하게 '직권 남용'이라고만 적혀 있는 대통령경호법을 적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24일 이 본부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X(옛 트위터)에서 그를 돌연 언팔했다. 이후 문 대행은 자신의 X 계정을 삭제했다.지난 25일 오전 이 대표가 문 대행의 X 계정을 더 이상 팔로우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의 친분 때문에 공정한 판결이 불가하지 않냐'는 여당의 시선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23일 "문 대행은 이 대표, 정성호 의원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고,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꼽은 몇 안 되는 가까운 법조인"이라며 "문 대행의 트위터를 이재명 대표가 팔로우하고 있고, 문 대행이 팔로우하는 상당수 사람은 '윤석열 구속'을 외치고 있다. 문 대행이 이끄는 헌재는 '절차적 공정성'에 의심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문 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해 4월 18일이면 곧 임기가 만료된다. 대통령 탄핵은 법률상 180일 내 재판하면 되기 때문에 문 대행은 본인의 임기가 만료되는 그날까지 충실히 심리하면 된다"고 지적했다.문 대행은 신년사에서 "시급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탄핵 심판 사건을 먼저 심리하되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실현되도록 헌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이 대표의 언팔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지만 26일 현재 문 대행의 X 계정은 확인이 안 되고 있다. 계정을 비활성화했거나 삭제했음을 의미한다. 전날 오후까지도 계정은 확인됐었다.신평 변호사는 "지금 드러난 여러 정황이나 사실로 미루어 문 재판관은 도저히 윤 대통령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사장 정세균)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 관련 대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재단 측은 지난 24일 공지를 통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에 대해 재단이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화 및 게시판을 통한 문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이어 "재단 설립 이후 14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재단의 사업을 지지하고 격려해 주시는 후원회원분들의 지적과 우려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비난과 혐오의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으나 유튜브 및 SNS 등 커뮤니티에서 범람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의 발언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실태조사와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오, 비방,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이 포함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코로나 이후 매출은 줄어드는데 가스비, 재료비, 임대료 등이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주방 직원은 300만원 이하 구인 공고로는 문의조차 없네요. 한 달 수입이 100~200만원에 불과한 지 오래됐는데, 가게 접는 게 낫겠죠?"3高(고금리·고물가·고유가) 현상이 본격화된 지난 2023년, 월 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개인사업자가 9백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연간 0원의 소득(소득없음)을 신고한 개인사업자가 105만 5024명, 0원 초과 1천2백만원 미만의 소득을 신고한 개인사업자가 816만 5161명에 달했다. 이에 월수입 1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가 2023년 기준 총 922만 185명으로 전체 개인사업자의 약 75.7%를 차지한 셈이다.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는 연 소득 1천2백만원 미만(월 1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가 610만 8751명이었으나, 4년 만에 311만 1434명(4.1%P)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최저임금 월 환산액 201만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이전까지는 2022년의 860만 9018명이 최고치였는데 사상 처음으로 900만명대를 기록했다.반면, 1년 사이 1200만원 이상 60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신고한 사업자는 240만 6319명에서 250만 2667명으로 10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비중은 2022년 약 21.0%에서 2023년 20.5%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상대적으로 고소득을 올린 연 6천만원 이상 소득을 신고한 사업자도 0.2%P 줄면서 소비 침체와 내수 부진 등 한국경제의 암울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한 자영업자는 카페 게시판에 "개업한 지 석 달 만에 폐업 결정했다. 배달전문점이라 매출이 꽤 나왔는데 원가율이 높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이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취임식 사진을 올렸다가 약 15만명의 팔로워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24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석회사 소셜리 파워풀에 따르면 약 3억5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카다시안이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쓴 멜라니아 사진을 올리자 팔로워 수가 14만4963명 감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취임식에서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볼에 입맞춤하려고 했으나 멜라니아가 쓴 모자 챙에 막혀 허공에 키스를 날리기도 했다.소셜리 파워풀은 카다시안이 X(구 트위터)에 해당 사진 게시 이후 9553명의 팔로워를 잃었다고도 밝혔다.이 게시물은 일부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 사용자는 "적어도 네가 누구인지 이제는 알겠다"라고 썼다.카다시안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방카 트럼프와의 오랜 우정을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비폭력 마약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흑인 여성 앨리스 마리 존슨의 형량을 감형해 달라고 로비 활동을 펼쳤다.그는 2020년 4월, 어떤 대통령 후보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패밀리의 패션은 이미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 된 상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배우 오드리 헵번의 드레스를 재현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이방카는 아버지가 주재한 '촛불 만찬'에서 '헵번스타일' 드레스를 선보였다.오드리 헵번이 영화 '사브리나'에서 착용했던 지방시 드레스를 그대로 차용한 이 드레스는 상체는 몸에 딱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출석 당시 별도 공간에서 ‘헤어 스타일링’을 하는 등 특혜를 받고 있다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24일 법무부는 “전날 ‘대통령 머리 손질’ 관련 설명 공지에 대해 이날 특정 정치인이 허위 설명이라는 주장이 있었다”며 “법무부의 공지는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선거방송 촬영을 위한 분장 등 협조는 복수의 선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에 앞서 헌법재판소 안의 대기 장소에서 머리 손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특혜 시비가 붙자 법무부는 전날 “헌재 출석 전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 측에 대통령으로서의 의전과 예우, 헌법 재판의 중요성 및 관심도 등을 고려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며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 이전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어 특혜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또 “대통령실과 헌법재판소가 협의한 대기 공간 내에서 교도관의 입회하에 간단한 모발 정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구치소 측에서 협조했으며 미결수용자 사복 착용 시 수용자 번호표 착용 여부는 관계 규정에 따라 구치소장의 재량 사항이다”고 법이나 규정에 저촉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전날 박 의원은 "지난 21일 윤석열의 헌재 출석 당시 사전에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대체 일반 수용자 중에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는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김건희의 검찰 황제 출장 서비스 조사에 이은 부부의 명백한 특혜다. 수인번호 '00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가 최근 이재명 대표 체제를 연일 비판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당 지지율이 여당에 따라잡힌 것은 물론,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이 대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면서 비명계가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다.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 전 총리는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흐름을 두고 "민주당에 대한 따끔한 경고"라고 해석했다.김 전 총리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정 운영에 책임을 보여야 한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강공 일변도의 태도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당 일각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에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 가능성이 나오는 것을 두고도 "자꾸 정쟁을 유발하면 국민이 불안해하고, 민생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 혼자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며 "이제 한 손은 탄핵을 마무리하는 일을 하고, 다른 한 손은 국민 삶을 회복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썼다.임 전 실장은 "최대한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며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을 때 후보로부터 받은 딱 한 가지 주문은 대선 캠페인 본부의 절반 이상을 친문 아닌 새로운 인사로 구성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김두관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주권자인 국민과 당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정권교체로 가는 길은 이재명의 길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이 답보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24일 조사됐다.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p(포인트) 오른 59%, 반대와 전주와 같은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은 6%다.갤럽은 "20~40대에서는 탄핵 찬성이 70% 내외, 60대는 찬반 양분, 7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많다"며 "성향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70% 내외"라고 설명했다.지역별 탄핵 찬성·반대 응답은 △서울(63%, 31%) △인천·경기(59%, 35%) △대전·세종·충청(55%, 40%) △광주·전라(85%·10%) △대구·경북(40%·56%) △부산·울산·경남(51%, 40%) 등이다.세대별로는 △20대(64%, 24%) △30대(68%, 27%) △40대(71%, 28%) △50대(70%, 28%) △60대(44%, 51%) △70대 이상(32%, 57%) 등이다.정당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탄핵 반대(84%)가 우세했다. 무당층은 찬성 67%다.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기준은 진보층 93%, 중도층 71% 보수층 26%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혈세 낭비 그만하고 문 닫는 게 답"이라고 강조했다.추 의원은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은 이미 공수처 자료는 쓰지 않겠다고 이야기해 온 만큼 지난 51일간 공수처가 남긴 것은 무능과 정치 수사쇼 뿐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추 의원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기관이었음을 자백하는 시간에 불과했다"면서 "의석수라는 힘의 논리로 자행된 입법 독재의 결과물인 공수처가 특정 정당의 하수인을 자초하면서 끝도 없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끊임없이 수사 과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고, 공정성에 대란 논란을 키웠다"고 꼬집었다.추 의원은 "원칙은 짓밟고 변칙만 앞세운 체포영장 청구, 전 세계로 중계된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쇼, 망신 주기가 목적인 세 차례의 강제 구인 촌극, 분풀이에 불과한 반인권적 가족 접견 금지, 무리수를 자축하는 경거망동 와인 축배까지 수사기관이 수사 아닌 정치를 선택한 그 순간부터 공수처는 이미 그 존재 이유를 잃었다"면서 "혈세 낭비 그만하고 문 닫는 게 답이다"라고 강조했다.공수처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을 검찰로 보내고 기소를 요구했다.'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51일 만이자, 윤 대통령을 구속한 지 나흘 만이다.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공소제기 요구 처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공수처는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없어 기소하려면 검찰에 사건을 넘겨야 한다. 공수처는 판·
야구선수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광고 계약금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 전 에이전트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손승우 판사는 23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모(5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전씨는 류현진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던 지난 2013년 류현진의 식품업체 오뚜기 라면 광고 계약금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전씨는 지난 2018년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의해 불구속기소 됐다.전씨는 류현진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던 지난 2013년 류현진과 오뚜기의 라면광고 계약 당시 실제 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류현진을 속인 뒤 돈을 빼돌렸다.광고료로 85만달러(약 11억3000만원)를 받은 뒤 류현진에게 70만달러(약 9억3000만원)만 주고 15만달러(약 2억원)를 챙기는 수법을 썼다.이외에도 전씨는 또 다른 피해자에게 2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전씨는 야구단 통역관 출신으로 야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류현진의 계약 과정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사 프랜차이즈 브랜드 '홍콩반점0410' 매장을 기습 방문해 맛 본 뒤 "이건 우리 짬뽕이 아니다"라고 배신감을 토로했다.지난 22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짬뽕 점검하러 다녀왔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백종원은 한 '홍콩반점0410'의 매장을 무작위로 방문한 후 짬뽕 맛을 시식했다.촬영팀은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 백종원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이후 백 대표가 들어가 음식을 맛봤다. 카메라를 들고 백 대표와 제작진이 매장을 방문할 경우, 이를 미리 인지해 특정한 사람에 대한 음식을 준비해 완벽한 급습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백 대표는 첫 번째 방문한 매장에서 짬뽕, 짜장면, 탕수육을 주문했다. 짜장면을 맛본 그는 "불맛이 좋다"고 칭찬했다. 탕수육에 대해서는 "1분 정도 더 튀겼어야 했다"면서 "덜 익었다는 게 아니라 바삭함이 약간 덜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문제는 짬뽕이었다. 백종원은 "채소가 더 많이 들어가야 한다. 불향이 하나도 안 나고 너무 평범하다"면서 "서비스 짬뽕 국물 같다. 이건 우리 짬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결국 백종원은 손수 주방으로 쫓아가 짬뽕밥 1개와 짬뽕 2개를 재주문했다. 이어 "다시 주문해서 나온 음식이 양도 제대로고 맛이 다르다면 알면서도 안 한 것이다"라며 "그런 느슨해진 모습을 보인다면 배신감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주방에서 긴장해서 다시 만든 짬뽕은 이전 짬뽕과는 차원이 달랐다.백종원은 "뽀얀 국물 같은 색이 나고 불향도 난다"면서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안 한 것이다. 내가 만들었지만 이건 진짜 짬뽕 맛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고려하는 데 대해 "참으로 비겁하고 후안무치하다"라고 했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미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만큼 아예 항소심을 중단시켜 대선 출마에 걸림돌을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만일 재판부가 이 대표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헌법재판소의 위헌심판이 끝나기 전까지 재판이 중지된다는 것.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재판 결과에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이렇게까지 하나 싶다"라며 "피의자가 위반한 법이 틀렸다고 항의하는 꼴인데, 역으로 보면(현행 법 조항대로라면)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는 일종의 '이재명의 자백'이라고 할 수 있다. 참으로 뻔뻔하다. 딱 '이재명스럽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심 선고 후에 항소장 접수통지를 받지 않아 두 달 이상 항소심을 늦췄다. 잡범들이나 하는 행태를 최근까지 반복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가장 중대한 임무는 헌법을 수호하는 것인데, 이렇게 전 국민 앞에서 '법꾸라지'를 넘어 '법물장어' 급의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최근 법원이 신규 사건 배당도 받지 않고 속도를 높이자 이 대표는 아예 위헌심판제청을 통해 재판을 중단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이미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9년에 공직선거법 위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한 바 있다.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재판을 지연시켜 지사 임기를 마치려 한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영재의 선고기일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이날 재판부는 유영재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수강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청소년기관 등 관련 기관 5년 취업을 제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친족관계 있던 A씨를 5번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상당히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는 강제 추행 피해를 당하면서 가정 평화가 꺠질 것을 염려해서 가족들에게 피해사실을 밝히지 못하면서 사건 범행으로 인해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또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용서 받지도 못했다. 피고인은 이 사건이 모두 유죄로 인정됨에도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이어 "다만 성폭력 범죄 전과 등이 없는 점, 지인들이 선처를 구한 점이 참작된다"고 덧붙였다.유영재는 2023년 3월~10월 다섯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유영재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단계에서도 혐의를 일체 부인했으나 검찰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유영재를 2024년 10월 18일 불구속기소 했다.그는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유영재에게 지난해부터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의 선고가 열린다.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는 23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영재의 선고기일을 연다.유영재는 2023년 3월~10월 다섯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유영재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단계에서도 혐의를 일체 부인했으나 검찰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유영재를 2024년 10월 18일 불구속기소 했다.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유영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해자가 추행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증거에 비춰 거짓 진술을 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유영재는 최후진술에서 "이 일로 방송 생활 34년간 이룬 것을 잃었고, 일상도 멈춰 버렸다"며 "반성해야 할 부분과 잘못한 부분이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그는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유영재에게 지난해부터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녹취파일, 공황장애 진단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유영재는 앞선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강제 추행 혐의를 부인해왔다. 2차 공판에 출석한 피해자 A씨는 "강아지를 안고 있으면 (유영재가) 아무 말도 없이 내 젖꼭지를 비틀었다"며 "유영재가 상의는 입지 않고 하늘하늘하게 얇고 짧은 실크 사각팬티를 입고 있었다. 손으로 주요 부위를 들어 올리며 '나이 60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라고 했다&qu
웹툰 작가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특수교사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지난 2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 구형과 마찬가지로 징역 10월에 취업제한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아동학대 범죄 신고 의무자인 피고인이 오히려 아동을 정서 학대한 것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한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고 피해 아동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했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교직 생활 20년을 돌이켜보면 매 순간 완벽하진 않았지만, 부끄러운 교사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천만번 생각해도 저는 아동학대범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A씨의 변호인은 "유일한 증거인 녹음파일은 증거능력이 없고, 녹음의 구체적 경위를 보면 정당행위로 볼 수 없으며, 피고인의 행위를 학대로도 볼 수 없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이 사건은 2022년 9월 당시 9세이던 주씨의 아들이 다니던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 학급 교실에서 벌어졌다. 평소와 달리 주씨의 아들이 불안 증세 등을 보이자, 주씨 아내가 아들의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냈다.녹음기에는 교사가 주씨 아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 "아유 싫어. 싫
"대통령 특활비는 전액 삭감돼 0원인데 공수처장은 업무경비로 한우 40만원. 이게 나라냐."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인 지난 17일 저녁, 간부들과 고깃집에서 회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준비해 간 와인 등 반주도 곁들였는데, 당시 식대로는 약 40만원이 나왔으며 이는 오 처장의 '특정업무경비'로 처리됐다고 한다.22일 TV조선 보도에 네티즌들은 "대통령, 검찰 특활비 0원 만들더니 공수처가 한우 사 먹는 건 괜찮나"라며 비판 섞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큰일을 하는 사람들의 회식 자리 치고는 소박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이날 오 처장은 간부 4명과 와인으로 건배하고 약 1시간 20분가량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공수처는 1시간 전쯤 서울서부지법에 직원들을 보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한 상황이었다.다음날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공수처는 TV조선에 "지휘부의 격려와 집행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의 자리였다"며 "웃고 즐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밝혔다.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강제구인에 나섰다.앞서 공수처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 구속 후 두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윤 대통령 측이 모두 불응했다. 특히 전날(21일)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참석한 뒤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진료받고 귀소해 강제구인이 불발됐다.오 처장은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의가 있으면 법질서 내에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
방송인 이혁재가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 비호 연예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혁재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에 출연해 12·3 내란 사태 이후 시국에 관한 소견을 밝혔다.그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것을 두고 "아직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을 굳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서, 수갑을 차서 차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망신 주기다. 아직 결정 못 하고 긴가민가하는 국민들에게 수갑을 찬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전략과 전술이 트렌드에 맞게 변화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할 때 그 매뉴얼대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그런데 우리는 이미 학습이 돼서 국민의힘에서 분열이 많이 안 됐다. 게다가 대통령 자체가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버티기에 들어갔다"라고 평가했다.그는 향후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커질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당시 지지율이 5%였지만 지금은 거의 반반이다. 헌법재판관들이 갈등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실제 22일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스트레이트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6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45.3%, 민주당 39.0%로 집계됐다. 2주 전 대비 국민의힘은 7.4%포인트 늘고 민주당은 4.7%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국민의힘이 해당 조사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시민에게 현금을 주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차 밝혔다.22일 조 시장은 충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해 현안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조 시장은 "초선 때부터 현금 지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시민 현금성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현금 지급보다는 경제 친화적 시정 운영으로 돈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라고 역설했다. 지역 개발 사업에 예산을 조속히 투입하고, 인허가 사업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간결하게 처리하겠다는 설명이다.앞서 음성군이 주민 1인당 10만 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라 일부 충주시민들은 실망했다.충북 음성군은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줄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대상은 군에 주민등록이 있는 군민과 등록 외국인이다.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음성군이 처음이다.민생회복지원금 예산안(93억원 추정)은 다음 달 열리는 군의회 임시회에서 확정된다.민생회복지원금은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인 음성행복페이로 지급된다.군 관계자는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충주 시민들은 "코로나 때도 지원금 한 푼 안 준 곳은 충주 하나", "민생회복지원금 바라지 않는다. 지역화폐 할인율 올려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경기 파주·광명, 전남 보성·영광, 전북 김제·남원·완주·정읍·진안 등 지자체들도 민생회복지원금을 전 지역 주민에 나눠준다고 발표했다.한편 조 시장은 충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장모 최은순 씨가 이튿날 스크린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22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최은순 씨는 지난 16일 경기도 양평 소재 한 요양원을 나와 스크린골프장에서 1시간가량 시간을 보냈다.최은순 씨는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죄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지난해 5월 형기를 두 달 정도 남기고 가석방된 바 있다.가족이 영어의 몸이 된 후에도 자신의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이는 또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는 부친인 조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상 사진을 올렸다.지난해 11월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 계획을 알린 바 있는 조민은 이날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사업장 관련 사진을 올리며 V 포즈를 취해 보였다.문재인 전 대통령 또한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국민적 반발을 샀음에도 이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필요할 때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문다혜 씨는 지난해 10월 5일 새벽 3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교차로 사거리에서 좌회전 도중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문다혜 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구매한 캐스퍼로, 다혜 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다.문 전 대통령은 현직 시절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강하게 사회적 여론을 조성한 바 있다. 청와대
"커피를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면 멀어도 한 번씩 가보고 커피 빈 고르는데도 까다로웠습니다. 카페에서 쓰는 전문 기계를 살 정도로 커피를 좋아했었는데…"아나운서 출신 백지연(60세·사진)이 100일간 커피 끊기에 성공한 후 후기를 전했다.백지연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 '하루 7잔 마시던 커피를 100일 끊었더니 이런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백지연은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굳이 왜 끊냐고 할 것이다"라며 "수면의 질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고 커피로 인한 위의 불편함이 커지면서 끊어보게 됐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백지연은 "커피를 좀 줄여야겠는데 싶어서 줄인 게 하루 세 잔이다. 그러던 제가 커피를 끊어보기로 결심했다"면서 "사실은 자신이 없어서 한 달만 끊어보자 했는데 한 달을 넘겼고 석 달만 끊어보자 하다가 100일 끊기 해보자 했다. 그렇게 100일 끊기에 성공해서 이 영상을 녹화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40대부터 병원에 가서 '위가 좀 불편하다', '신경 쓰면 속이 아프다'고 하면 모든 의사가 100% 첫 번째로 '커피를 끊으세요' 한다. 알다시피 커피는 좋은 점이 많다. 항산화 효과도 있고 순간적으로 집중력도 놓인다. 하지만 식품에 의존하는 것도 중독이지 않나. 나한테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이어가는 게 너무 의지박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지 않다는데 이거는 내 의지로 한번 해보자, 의지를 실험해보자 하는 뜻도 있었다. 그래서 끊었다. 언제가 가장 힘들었냐 하면, 삶의 마지막 날이 주어진다면 종일 커피만 마실 거라는 생각도 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아마존 회장이자 블루 오리진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 가슴을 훔쳐보는 모습이 포착됐다.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다수 매체는 저커버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가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듯 보였다고 보도했다.이날 저커버그는 의회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착석했다. 트럼프 일가 바로 뒤 억만장자들과 나란히 배치된 자리였다.당시 저커버그 바로 옆에 앉아있던 산체스는 흰색 정장 재킷 안에 흰색 란제리식 레이스 이너를 입고 자켓을 걸쳤으나, 가슴이 훤히 드러난 상태였다. 영상 속 저커버그는 대화에 간간이 대답하면서 산체스 얼굴을 쳐다보다 순간적으로 시선을 내려 가슴을 쳐다봤다. 이내 어색한 듯 웃음을 지어 보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해당 영상은 미국 현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한편 미국 빅테크 대표들은 대부분 작년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 면담하고, 트럼프 취임식에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저커버그는 대선 이후 트럼프의 사저를 두 차례 방문했다.베이조스는 자신이 대주주인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방영한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한식 요리 연구가 심영순(84)이 가수 심수봉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을 상대로 요리강습을 한 후일담을 전했다.심영순은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전 씨름 선수 이만기, 가수 박군에게 신년 맞이 밥상을 대접했다.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심영순은 "아이들 도시락을 싸줬더니 음식 잘한다고 소문이 났다"면서 "요리 강습을 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고 이후 요리학원에서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요리 연구가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다.고령의 나이에도 주1회 요리강습을 하고 있다는 그는 "34년 가르친 제자들도 있다"며 심수봉과 이부진 사장을 언급했다.심영순은 "심수봉은 가수인지 주부인지 음식점 주인인지 모를 정도였다"고 칭찬하며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극찬했다.이부진 사장에 대해서도 "사람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겸손하다"며 "나는 그런 집 딸인 줄도 몰랐다"고 소개했다. 심영순은 잡지에 실린 이부진 사장을 보고 실체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심영순은 1980년대부터 옥수동에서 요리강습을 시작하여 '향신즙 선생', '옥수동 선생'이란 명성을 얻었다.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일곱 며느리와 손녀딸들이 모두 거쳐 간 요리선생이며 전 신세계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 또한 그에게 요리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배우 권상우가 배우자 손태영 등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가 있는 상황에서 홀로 간 혈관종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권상우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영화 ‘히트맨2’ 홍보를 하던 중 숙취에 대해 얘기하던 중 "오늘 처음 고백하는 건데 간에 혈관종이 생겼다"고 털어놨다.아버지가 간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는 권상우는 "의사가 저더러 ‘10cm 이상 커지면 개복해야 하니 혹시 스케줄이 되면 6cm가 되면 제거하라’고 하셨다"며 "가족들이 미국에 있으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혼자 수술했다"고 전했다.권상우는 "의사가 사진을 보여줬는데 손바닥 크기였다"면서 "의사가 '권상우 씨는 간이 되게 커서 30%를 떼도 일반인 간 크기다'라고 했다"면서 "그때 병원에서 꽤 오래 있었는데 가족들은 외국에 있고 혼자 많이 외로웠다"고 말했다.간의 정상적인 구조는 간세포, 담관, 혈관이 규칙적인 배열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간동맥으로부터 기시한 모세혈관들이 비정상적으로 뭉쳐서 덩어리를 형성한 것이 간혈관종이다. 다양한 크기의 혈관들이 뭉쳐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스펀지처럼 보여서 해면상 혈관종(Carvenous liver hemangioma)라고 부르기도 한다. 악성 종양은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덩어리를 이루고 있지만 간혈관종은 정상적인 세포들이 비정상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어서 양성 종양이다. 간혈관종은 대부분 간에서 발생하지만 피부, 위장관과 같은 다른 기관에도 발생할 수 있다.간혈관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여성 간혈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관련 여론조사를 검증하는 기구를 당내에 만들기로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일부 조사에선 '정권 연장'을 바란다는 응답이 '정권 교체'를 넘어서자 조사 과정에 오류나 왜곡이 없는지 검증한다는 취지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민주당 내에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위원회에서 여론조사 왜곡·조작에 대한 검증·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검증 결과, 의심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보수층 과표집에 의한 일시적 착시 현상"이라고 평가절하해 왔다. 그러나 비슷한 결과가 반복된 데 이어, '정권 연장' 응답이 '정권 교체'를 넘어서는 조사들도 나오자 민주당에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견해차가 커지는 상황이다.실제 민주당은 최근 한 여론조사 업체가 국회에서 탄핵소추 당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여론조사 문항이 편향적으로 설계됐다"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여심위는 이 회사 조사 과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민주당은 특위 차원에서 21일 이 회사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논란이 일자 이를 취소했다.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
펜션에 놀러 갔던 한 운전자는 진출입로를 막은 차량 때문에 난감해하다가 차를 빼달라고 하기 위해 앞 유리에 남겨진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펼쳐질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였다.A씨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3시간 동안 차를 뺄 수 없었던 사연과 그 과정에서 목격한 부부간 분쟁을 전했다. 알고 보니 해당 차량 운전자는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고 이곳에 주차한 상태였다.A씨가 전화를 걸자 상대방 남성은 "아내가 마트에 간다고 했다"면서 "차량이 주차된 곳이 어디냐"고 물어왔다. 한 펜션단지라는 걸 알게 된 남성은 "곧 가겠다"며 "위치를 찍어달라"고 요청했고 택시를 타고 득달같이 달려왔다.A씨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한 남성은 이곳에 차를 주차한 아내와 대면한 뒤 주먹을 휘둘렀고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광경을 지켜본 A씨는 3시간 동안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음에도 불평 한마디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야 했다고 한다.스레드에 처음 올라온 이 황당한 사연의 당사자들이 실제 불륜 사건에 휘말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 '불법 주차했다가 불륜 발각된 아줌마'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전파됐다. 이인철 법무법인리 대표변호사는 "사실이라면 상당히 특이한 사건이다"라며 "차에서 통화를 하다가 통화가 종료된 줄 알고 계속 대화하다 불륜이 발각된 경우는 있었지만 불법주차로 걸린 사건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거짓말을 한 아내에게 폭행을 휘두른 남편에 대해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절대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쌍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내란선전죄' 등으로 고발당한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선물 대상인 유튜버 배승희 변호사가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거부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20일 유튜브 채널 '배승희 변호사'를 운영하는 배 변호사는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실에서 선물을 보내겠다는 전화가 오기에 주소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배 변호사는 "지금 권 위원장이 할 일은 선물을 보내는 게 아니라 서울구치소 앞에 가서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며 "나는 설 선물을 받으려고 한 게 아니라, 윤 대통령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활동을 한 건데, 외려 내 활동을 우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한경닷컴은 이날 권 위원장이 최근 민주당으로부터 내란선전죄 등으로 고발당한 유튜버 10인에게 설 명절 선물을 보낸다고 보도했다.설 선물은 최근 제주항공 사고가 발생한 무안의 특산품 '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물을 받는 대상은 '신의한수' 채널 신혜식, '신남성연대' 배인규, '공병호TV' 공병호, '그라운드씨' 김성원, '김채환의 시사이다' 김채환, '김상진tv' 김상진, '배승희 변호사' 배승희, '고성국TV' 고성국, '이봉규TV' 이봉규, '성창경TV' 성창경 등 10인인 것으로 파악됐다.사안에 정통한 여권 관계자는 권 위원장의 선물 발송을 "민주당의 부당한 고발에 대한 연대의 의미이자,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스피커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의미"로 해석했다. 해당 유튜버들은 모두 민주당이 내란 선전·선동 등 혐의로 지난 2일, 10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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