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개발은 강원도와 함께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 리조트 유휴부지 264만여㎡를 중국 싱웨(星月)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발표했다. 싱웨는 인수한 부지에 4000억원(토지 인수대금 포함)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싱웨그룹은 가솔린 엔진, 디젤 기관,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중국 500대 민영기업에 속한다. 최근 부동산 개발·분양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해외부동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싱웨그룹 투자단과 가족 ...
플라스틱 배관자재 전문업체인 두리화학이 기존 배관 연결방식을 개선한 신제품을 내놨다. 건축물의 배수관을 연결하는 데 쓰이는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주철 대신 폴리염화비닐(PVC)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DR(ECO DURY·사진)이라고 이름 붙인 이 배관연결 시스템은 특수한 조인트와 특수 링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배관을 연결할 때 5단계(캡, 고무링 분리→캡, 고...
“INKE가 국내 제조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범사례가 될 만한 사업을 많이 할 계획입니다.”전요섭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회장(사진)은 2일 경기 안산시 중소기업진흥공단 연수원에서 열린 2014년 INKE 총회 폐막 후 “INKE가 더 발전하려면 각 지부 의장들이 하는 사업이 잘돼야 하고, 국내 제조업체들이 함께하면 더욱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기업과 함께 영국 독일 등에 LED(발광다이오드) 수출사업을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에 있는 INKE 지부 등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찾은 것이 LED였다”고 설명했다. 때마침 유럽에서 높은 지명도와 네트워크를 갖고 있던 현대글로비스가 신규 사업을 찾고 있어 함께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INKE는 이번달 중순 영국 다른 도시와도 비슷한 규모의 가로등 전구 교체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을 예정이다.유럽 LED 시장에 대해 그는 “영국에 오래된 가로등이 요크셔주에만 750만개가 있고, 독일에는 축구 연습장이 1만개 정도 된다”며 “독일 축구연습장의 10%만 국내 업체가 생산한 LED로 교체해도 1억유로 정도의 매출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INKE는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LED 조명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그는 “현재 독일에서 수주한 금액만 약 500만유로(약 69억원)이고 내년에는 1000만유로에 달하는 LED 사업을 국내 업체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INKE는 앞으로 국내 기업과 함께 유럽의 물류기지, 가로등, 터널, 항만 등에 LED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유럽지역 수출물량이 많
한인 벤처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가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LG전자와 함께 영국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4500만파운드(약 780억원)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전요섭 INKE 회장은 2일 “영국 요크셔주 로더럼시와 3년간 15만개의 가로등을 LG전자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로 계약을 맺고 최근 초기 물량을 보냈다”고 말했다.전 회장은 “INKE 지부 의장들이 현지 상황에는 밝지만 영국 측에서 믿을 만한 계약 파트너를 요구해 현대글로비스 LG전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비스와 다른 유럽지역 LED 공사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 아이디어는 INKE 프랑크푸르트지부 의장인 전 회장이 냈고, 영국 계약은 최다니엘 런던지부 의장이 주도했다.김용준/안재광 기자 junyk@hankyung.com
한인 벤처기업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인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가 주최하는 ‘비즈니스 상담회’가 지난 28일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렸다. 55명의 INKE 지부 의장과 179개 국내 중소기업 대표들이 6시간 동안 상담회를 진행했다.국내에서 팔고 있지만 해외 현지에는 없는 생소한 제품, 기존 제품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제품 등이 지부 의장들의 관심을 모았다.◆나트륨 줄인 소금 등 문의 많아영국 대형 유통업체 ‘부츠’를 통해 판매할 상품을 찾고 있는 최 다니엘 INKE 런던지부 의장은 “소금을 발효해 나트륨을 20% 줄이고 칼슘은 36% 높인 제품을 들고 나온 한 벤처기업과 유럽 진출을 논의했다”며 “현지로 가져가 성분 테스트를 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2년 전 홍삼 제품을 영국에 소개해 최근 런던 최대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으로부터 대량 구매 요청을 받았다.그는 나트륨을 줄인 소금뿐 아니라 죽염 제품도 영국에 가져가 소개할 예정이다.이강현 일본 도쿄지부 의장은 국내에서 여성청결제 ‘질경이’로 잘 알려진 하우동천의 최원석 사장과 일본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 이 의장은 “여성청결제는 일본에도 이미 있지만, 하우동천 제품은 먹어도 되는 천연성분을 썼고 효과가 좋다는 평가가 많아 일본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열이 나지 않는 차량용 급속충전기와 보온기능이 있는 컵홀더 제품인 디 오디도 관심을 끌었다.◆중남미 시장을 주목하라국내 벤처기업이 접근하기 힘든 중남미 시장도 주목받았다. 오창호 INKE 에콰도르 키토지부 의장은 “현대자동차를 판매하는 에콰도르 기업이 현
깨끗한나라가 만든 여성 위생용품 '릴리안 숨쉬다'가 '2014년 굿디자인 어워드' 포장디자인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 어워드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상품의 미적 가치, 기능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에 'GD마크'를 부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릴리안 숨쉬다'는 1300개 에어엠보싱과 인체...
레미콘 업계가 대기업 건설사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에 반발하고 나섰다.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말이 되면 레미콘 업체들은 대기업 건설사로부터 그해 납품가를 감액해 달라는 요구에 시달린다”며 “미리 정한 가격에 납품한 물량에 대해 평균 3%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영난에 시달리는 레미콘 업체에는 큰 타격”이라며 &l...
한인 벤처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초청 ‘구로 해외비즈니스 상담회’가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참가한 김기석 INKE 미국 시카고지부 의장은 “사이버텔브릿지라는 회사가 스마트폰에 간단한 장치를 꽂으면 수백명이 무전기로 사용할 수 있고 동영상 통화까지 가능한 제품을 가지고 왔다”며 “통신 사업을 하는 모토로라와 연결해주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에 납품한 실적이 있는 사이버텔브릿지는 미국에서도 본 적이 없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래처 주선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7개 INKE지부 의장들과 서울 구로구에 있는 30여개 업체는 이날 상담회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사이버텔브릿지 같은 회사들이 해외 판로를 어떻게 뚫을 것인지 논의했다. 디젤발전기 업체 디에코에너지는 중남미 INKE지부 의장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브라질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는 황보덕 상파울루지부 의장은 “브라질에 가는 대로 상세한 제품 설명서를 받아 현지 유통업자들과 판매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온두라스에서 물류 사업을 하는 김락현 산페드로술라지부 의장은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중미 쪽에서는 소도시나 마을 단위로 디젤 발전기를 구입해 쓰고 있다”며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한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와 연결되면 의외로 손쉽게 중미 지역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남우현 디에코에너지 이사는 “동남아, 중동 등 2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중남미 지역은 사업 파트너를 찾지 못해 애
지난해 가구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한샘의 임직원들이 지난 3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가구를 기증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이었다. TV 화면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등장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로 알려진 1993년 삼성 신경영 선언 장면이었다. 한샘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 회장의 연설을 함께 들었다”고 했다....
국내 금형인의 축제인 ‘금형의 날’ 행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최연동 우리엠텍 대표(사진)가 이날 행사에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최 대표는 1979년부터 36년간 금형산업에 종사하며 각종 선진공법과 기술을 개발, 금형산업 발전과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나 죽고 관 속에 들어가면 그때나 해.” 한국에 진출한 미국기업 휴렛팩커드(HP)에 다니던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자 부인은 강력히 반대했다. 남편 김덕용 씨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 달을 설득해 겨우 허락을 받았다. 집을 팔아 사업자금 5000만원을 마련해 서울 구로공구상가 근처에 12평짜리 공장을 월세로 얻었다. 1991년의 일이다. 창업 후 매출은 2년 넘게 수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익은 내지 못했다. 둘째 딸...
안기명 이건창호 대표가 19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6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안 대표는 진공유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보급해 에너지절약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건창호는 초고단열 성능을 갖춘 제 2세대 진공유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 5월 단열 성능을 입증하는 공인인증서를 획득했고, 9월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고성능 진공 복층유리 창호기술에 대한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부터 현금 결제를 받는 비율이 70%를 넘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중소기업 300곳을 조사한 결과 현금 결제 비율이 지난해보다 8%포인트 증가한 71.3%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2년 동안 대기업에 하도급 대금(납품 단가)을 인상해달라고 요청해 받아들여진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도 66.4%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올라갔다.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가 개선됐다’...
역대 정부마다 규제 개혁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중소기업 규제는 계속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정부가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한 규제는 작년 6월 기준 1만4177건이었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에 단독 또는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제는 8291건(전체의 58.5%)에 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2년 반 전에 중소기업연구원이 조사한 것(2011년 6월 7835건)에 비해 456건 늘었다. 중소기업 규제가 가장 많은 부처는 국토교통부...
경동나비엔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 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발표했다. 영국은 세계 최대 보일러 시장으로 글로벌 기업인 보쉬, 바일란트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영국 난방기기 유통기업인 ‘HPS’를 파트너로 선정, 향후 3년간 1500만달러 규모의 콘덴싱보일러를 공급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사진)는 “품질이 좋은 콘덴싱 보...
인재 이탈을 걱정하는 회사는 휴온스만이 아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5년간 매출 증가율이 높은 50개 상장사(대기업 계열사 제외)를 조사한 결과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5년을 넘는 회사는 8개에 불과했다. 대부분 회사들은 직원 근속연수가 평균 2~3년에 그쳤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소·중견기업일수록 직원 이탈이 많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우수한 인재들이 다니고 싶은 직장’을...
“아차 싶었습니다. 매년 직원을 많이 뽑아 그런 줄 알았는데….”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50·사진)은 지난달 노사문화대상 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질문 세례를 받았다. “회사가 설립된 지 49년이나 됐는데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왜 3.7년에 불과하냐”는 내용이었다. 그는 “회사가 급성장해 직원을 새로 뽑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찜찜했다....
귀뚜라미보일러가 ‘가스비 잡는 보일러’라는 콘셉트로 국내 보일러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창업 후 반세기 동안 이 회사는 제품의 전반적인 키워드를 ‘연료비 절감’으로 잡았다. 연료비를 아끼는 것이 소비자에게 가장 잘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보일러 연소 및 열교환 기술 등에 꾸준히 투자했다. ‘귀뚜라미보일러의 역사가 곧 한국 보일러 산업의 역사’라는 관련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한국 보일러 역사 쓴 귀뚜라미이 회사는 1960년대 창업 후 전통 구들장 온돌을 파이프 온돌로 바꿔 최초로 현대식 온수 온돌 난방을 시작했다. 1970년대 보일러 KS 표준을 만들고 KS 1호기를 생산함으로써 기름보일러 시대를 처음으로 연 것도 귀뚜라미보일러다.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도시가스 공급으로 유럽의 입식 난방용 보일러가 국내에서 유통될 때 귀뚜라미보일러는 온돌 난방에 적합한 저탕식 거꾸로 타는 보일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외국산 보일러의 국내 수입을 대체하고, 국민의 가스비 걱정을 덜어주며 성장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가스비 잡는 보일러=귀뚜라미보일러’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최근 가스비 절감을 위한 신기술을 적용한 전략 제품은 ‘귀뚜라미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저탕식 구조의 보일러에 콘덴싱 기술을 적용한 것이 차별점이다.기존 콘덴싱 보일러는 서구형 순간식 열교환기 2개를 이용했다. 1차 열교환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고, 2차 잠열 열교환기에서 다시 한번 흡수하는 방식이었다.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하면 65~70도의 폐열이 연통으로
귀뚜라미는 축적된 보일러 기술을 온수매트에도 적용해 난방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귀뚜라미의 온수매트 브랜드는 ‘따솜’으로 침대형 4종, 바닥형 2종, 카펫형 1종이 있다.유연성이 좋은 특수 파이프를 매트에 적용해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편안하고 건강한 숙면과 잠자리를 위해 개인의 수면 시간을 고려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람들이 잘 때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평균 온도인 33도를 유지하고, 기상 2시간 전부터 서서히 온도를 36도로 상승시켜 따뜻한 상태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안전성이다.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 잠금 기능, 온도센서, 수위센서, 동작센서 등 10여개의 다양한 안전센서를 제품에 장착했다. 자율안전확인인증(KC) 및 전자기장환경인증(EMF)도 받았다.귀뚜라미는 국내 최초로 CE(유럽공동체마크) 인증을 획득한 ‘귀뚜라미 펠릿 열풍스토브’를 지난 9월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우드칩 보일러 기술을 활용한 이 제품은 등유 대비 연료비를 45% 절감할 수 있어 상가, 펜션, 별장, 교회, 사찰 등에 알맞은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7000원 정도 하는 20㎏ 팰릿 연료로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하루에 8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한 달 연료비가 등유 난로 등과 비교할 때 12만원가량 줄어든다.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소금이 광물로 분류돼 염전에서 쓰는 전기요금이 일반 농수산업용 요금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광역시 천일염 생산단체들은 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천일염이 표준산업분류에서 ‘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해 산업용 전력요금이 부과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등 이 지역 기업인 60여명은 이 밖에 ‘노후 산업단지 ...
깨끗한나라는 자사가 만든 고급포장원지 아이보리 종이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식품 안전성 검사에 합격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아이보리는 과자나 의약품 포장에 쓰이는 고급포장원지다. FDA 테스트 통과로 이 종이를 사용하면 수분 및 지방이 함유된 음식물을 포장해도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깨끗한나라는 FDA 테스트 통과를 계기로 미국 등 식품용 포장원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깨끗한나라는 화장지 물티슈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생...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마련이 단기적으로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남북경제연구원장)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개성공단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개성공단에서 5만30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데 이는 개성 근처 노동자들을 모두 모은 것”이라며 “노동력 공급 확대를 위해 기숙사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남...
“휴대폰 부품업체에서 시작된 공포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반월공단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은 요즘 업계 분위기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 덕분에 그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최근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자 어려움에 빠진 게 ‘남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전기전자 업종은 물론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을 이끌어온 ...
동아연필과 유유제약 등 27개 중소·중견기업이 31일 전남 여수시 디오션호텔에서 열린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행사에서 ‘명문 장수기업’상을 받았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기업은행이 주관한 이 행사는 30년 이상 대(代)를 이어 기업을 경영하는 장수 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이맘때 열고 있다. &l...
지난여름 어느 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회사를 경영하는 중소기업인 A씨를 인터뷰하기 위해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공장을 찾았다. 제품 설명을 들은 후 질문을 했다. “작은 조명회사에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LED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그는 1초도 생각하지 않고 답했다. “척 보면 알아요. 사업이 될지 안될지.” LED가 돈이 된다고 보고 남들보다 빨리 시작했다는 뜻이었다. ‘무언가 말을 더하겠지’ 하고 기다렸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기자들 표현으로 ‘기사가 되는 답’을 얻기 위해 몇 차례 다른 방식으로 물었다. 하지만 A씨는 “우리는 진짜 한 번 보면 안다니까요”란 답을 반복할 뿐이었다.경험이 가져다준 직관최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사출성형 기계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을 일군 B회장을 만나기 위해 충북 보은까지 갔다. 작은 철공소에서 시작해 66만㎡짜리 공장의 주인이 된 사람이었다. 그는 성공비결을 묻자 “남보다 일 좀 더한 거밖에 없어요”라고 했다. 계속 질문을 해도 답은 비슷했다. “평생 일만 생각했어요.”두 번 모두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머리가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 이 양반들…. 기사는 어떻게 쓰지.” 갑갑했다. 물론 그 순간에도 기자의 뇌는 생존을 위해 답을 찾고 있었다. “척 보면 안다” “일만 생각했다”는 문장을 수십 번 곱씹었다. 생각은 항상 답을 준다. 서울에 들어설 즈음 “아 그거였구나”하는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척 보면 안다는 것은 A씨가 가진 경험의 산물이었다. 수십년간 전구를 끼고 살아온 A씨. 그는 우연히 LED를 본 순간 이거
여학생들이 현장기술을 체험하는 ‘케이-걸스데이(K-Girls‘ Day)’ 행사가 29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동나비엔 서탄공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여학생 등 30여명이 참가해 보일러 기술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일러 및 온수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돌아봤다. 참가자들은 또 스마트폰과 보일러를 연결하는 원격제어프로그램 코딩을 직접 해보고, 전기발전보일러를 구동해...
가구 및 인테리어 자재를 생산하는 동화기업(회장 승명호·사진)의 해외법인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한국 본사에서 인력을 파견해 경험을 전수한 결과다. 동화기업은 중질섬유판(MDF)을 생산·판매하는 베트남 법인의 지난 상반기 매출이 처음 4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2년 베트남 국영기업과 합작설립한 이 회사 영업이익은 상반기 10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20% 급증했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43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어음만기 제한 관련 의견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기업의 74.8%가 ‘어음만기 단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업 규모가 영세할수록 어음만기 단축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매출 20억원 미만 중소기업의 수취어음 평균 결제기간은 90일로 중소기업 평균(86.7일)보다 3.3일 길었다. 영세기업일수록 거래처와의 관계에서 협상력...
공공기관에 제품 또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의 60% 이상이 납품가격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정부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한 중소기업 23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6%가 ‘현재의 예정가격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예정가격은 입찰 또는 계약체결 전에 낙찰자 및 계약금액의 결정 기준으로 삼기 위해 발주기관이 미리 정한 가액을 말한다. 예정...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연설했다. 김 회장은 “소원해진 한·일 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한 경제주체 간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중소기업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협동조합과 개별 중소기업 분야에서 성공모델을 만들고 이를 널리 확산시키자”고 제안했다. 김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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