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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준 기자
    김용준 기자 CP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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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소비] 엄마는 기품있는 왕후세트, 남편은 보습·영양

    LG생활건강은 5월 감사의 달을 맞아 화장품 브랜드별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LG생활건강의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는 피부의 수분을 넘치게 채워주는 빌리프의 대표 제품으로 특별세트를 구성했다. 가격은 3만9000원대. 특히 슈즈 브랜드 탐스(TOMS)와 협업해 가치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빌리프 아쿠아 메이트 2종 세트’는 ‘욕실 에센스’라 불리며 세안 후 10초 안에 날아가는 수분을 촉촉하게 지켜주는 ‘빌리프 뉴메로 10 에센스’와 피부 수분레벨을 70%까지 높여주는 ‘빌리프 더 트루 크림’으로 구성됐다.궁중화장품 브랜드 ‘후’는 궁에서 피는 기품 있는 꽃인 모란꽃을 모티브로 한 ‘후 천기단 왕후세트’를 선보였다. 60만원대인 이 세트는 손수 제작한 경첩과 후의 천기단을 상징하는 골드 명판으로 만든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담았다.왕후세트는 후 천기단 라인의 제품으로 구성된 최고급 한방 스페셜 세트다. 천기단 라인의 밸런서와 로션부터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까지 모든 제품을 담았다.LG생활건강의 프레스티지 코스메틱 브랜드 오휘는 피부에 생기와 보습을 강화해주는 ‘오휘 미라클 모이스처 4종 세트’를 내놨다. 또 모든 제품은 피부자극 테스트를 거친다. 미라클 모이스처 4종 세트는 스킨, 에멀전, 에센스, 크림, 앰풀, 마스크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12만원.자연·발효 화장품 숨37은 피부의 탄성을 찾아주는 ‘숨37°시크릿 리페어’ 라인을 특별 세트로 구성했다. 가격은 15만원대. 시크릿 리페어 라인은 피부의 탄성 섬유가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탄력 저하, 주름 등의

    2017.05.10 16:23
  • 농심 새우깡에 4번째 도전장…'빠새' 선보인 해태, 성공할까

    농심 새우깡은 1971년 나왔다. 새우스낵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이후 25년 이상 경쟁자가 없었다. 도전자는 1997년에야 나왔다. 롯데제과는 새우의 구부러진 모양을 본뜬 ‘새우잡이’로, 해태제과는 ‘갈아만든 새우’로 새우깡에 도전했다. 새우깡과 차별화하려 애썼다. 그러나 이내 시장에서 사라졌다. 새우깡의 벽은 그만큼 높았다.제과업체들의 도전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오리온은 2008년 새우라이스칩을 내놓았다. 쌀을 넣어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태도 2004년 굽스, 2013년 칠리새우로 다시 새우깡과 경쟁하고자 했다. 하지만 길어야 1년이었다. 이들 제품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지금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롯데는 ‘초코는새우편’, 청우는 ‘알찬새우’, 청정원은 ‘사브작 리얼새우스낵’을 팔고 있지만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새우깡은 출시 이후 78억개가 팔리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새우깡과 알새우칩을 앞세운 농심은 새우스낵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해태제과는 27일 네 번째 도전 제품을 내놨다. 제품명은 ‘빠새’(사진)다. 빠삭한 새우를 뜻한다고 한다. 진한 새우맛을 담았고, 나와 있는 스낵 중 가장 얇은 2.2㎜ 두께가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명에 나타난 해태의 또 다른 전략은 젊은 층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클럽음악 ‘빠세호’를 연상시켜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빠세호는 클럽에서 나오는 곡으로 중독성 있는 리듬감이 특징이다.해태의 ‘3전4기’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일본에는 새우깡보다 먼저 나온 ‘에비센’이란 제품이 있다. 일본 스낵시장 1위업체 가루비가 만든 제품이

    2017.04.27 20:53
  • [똑똑한 소비] 통고추를 넣었다…'짜왕 매운맛' 강렬하게 맵다

    농심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이 짜왕을 어떻게 먹는지 유심히 살폈다. 소비자가 짜왕이나 다른 라면을 먹을 때 기호대로 계란이나 채소,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먹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였다. 개발팀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가 매운 김치나 고춧가루를 곁들여 먹는다는 점에서 결정적 아이디어를 얻었다.때마침 짜왕을 즐겨 찾는 소비자 중 매콤한 짜왕을 개발해달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농심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오는 짜왕에 대한 고객의견 중 다수가 고추짜왕, 불짜왕 등의 출시 요구였다. 농심의 신제품 ‘짜왕 매운맛’은 이렇게 탄생했다.컨셰프 시대에 맞는 제품농심 관계자는 “최근 먹방, 요리 프로그램 등의 인기로 제품을 조합해서 먹는 모디슈머(modisumer)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요리하는 소비자 ‘컨셰프(conchef: consumer와 chef의 합성어)’의 시대가 열렸다”며 “짜왕 매운맛은 이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했고, 이들을 위한 짜장요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농심은 짜왕 매운맛 출시를 계기로 짜왕이 열었던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의 트렌드를 올해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와 짜왕, 짜왕 매운맛 3총사로 국내 짜장라면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하절기 비빔면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짜왕 매운맛은 기존 짜왕의 깊고 진한 간짜장 소스에 고추의 강렬하게 톡 쏘는 매운맛이 어우러진 짜장라면이다. 농심은 짜왕 매운맛으로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농심은 강렬한 매운맛을 내기 위해 고추를 통째로 다져서 특제소스에 담았다.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2017.04.26 16:05
  •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9월 신규 오픈…회원권 하나로 24개 전지점 이용가능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가 올해 9월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기념해 켄싱턴리조트와 켄싱턴호텔 24개 지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도 판매한다.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점은 단독형 별장 콘셉트로 지어졌다. 철저한 독립 공간으로 특화 설계해 ‘프라이빗 별장형’ 리조트로 운영할 예정이다. 설악밸리점은 설악산이 보이는 조망 좋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소나무 향기 가득한 산책로, 설악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의 계곡, 호수 등도 있다. 사계절 내내 휴식하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켄싱턴리조트는 제주도 서귀포점과 한림점, 중문점, 부산 해운대점, 경주 2개 지점과 청평점, 전북 남원점, 지리산 하동점 등 국내 주요 여행명소에 14개의 직영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전국 어디서든 ‘나만의 별장에서 휴식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켄싱턴리조트 관계자는 강조했다. 또 서울 여의도켄싱턴호텔, 부산 광안리 켄트호텔, 제주 중문 켄싱턴호텔,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평창 플로라호텔 등 총 7개의 국내 켄싱턴호텔과 해외의 사이판 켄싱턴호텔, 사이판 코럴오션 골프 리조트도 갖고 있다.켄싱턴리조트는 올해 9월 문을 여는 설악밸리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연간 사용일수를 소비자가 처한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나이와 성향, 지역 등에 따라 상품 선택의 폭을 다양화해 사용일수, 평형도 고를 수 있다(30~60박). 또 회원제와 등기제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회원제는 원금을 100% 반환해주며, 입회 기간도 20년제와 10년제 중 회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켄싱턴리조트는 4

    2017.04.26 16:02
  • [커피가 있는 봄] 스타벅스, 슈크림라떼·체리블라썸…입안에 퍼지는 봄

    스타벅스에서 올봄 가장 핫한 음료는 슈크림라떼, 체리블라썸 음료, 나이트로 콜드브루다. 슈크림라떼는 올초 나와 일부 매장에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22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일부 소비자들이 계속 팔아달라고 요청해 스타벅스는 3월20일까지 판매하려던 계획을 변경, 4월 중순까지 이 음료를 판매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와 라떼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에 올라 있다. 슈크림에 들어가는 바...

    2017.04.12 16:08
  • [커피가 있는 봄] 투썸플레이스, 200여 가지 달콤한 디저트와 오리지널·스페셜 '정통 커피'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 카페’라는 별칭에 맞게 200여가지 디저트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제품은 투썸을 대표하는 ‘떠먹는 티라미수’, ‘떠먹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아이스박스’ 등이다. 유럽형 디저트인 ‘마카롱’, ‘초코롱’, ‘에클레어’도 꾸준히 인기를 ...

    2017.04.12 16:06
  • [커피가 있는 봄] 이디야커피, 2000여 모든 가맹점서 '리얼 니트로' 맛보세요

    이디야커피는 프리미엄 커피로 분류해 일부 커피 매장에서만 선보였던 ‘이디야 리얼 니트로(EDIYA Real Nitro)’를 전국 2000여개 가맹점에 보급했다. 질소커피를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30~40%가량 낮은 가격으로 제공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커피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년간 커피시장에서 ‘아이스’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디야커피의 경우 2012년 아이스...

    2017.04.12 16:04
  • [뷰티&리조트] 머무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9월 문연다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가 오는 9월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를 새롭게 선보인다.설악밸리의 콘셉트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머무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 독채형으로 구성해 입구부터 철저한 독립 공간으로 특화 설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프라이빗 별장형’ 리조트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설악밸리는 사계절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소나무 향기가 가득한 산책로, 설악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물줄기, 호수 등을 품고 있다. “대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켄싱턴리조트는 9월 문을 여는 설악밸리를 포함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설악산 국립공원 앞에 자리 잡은 켄싱턴스타호텔까지 설악권 주요 명소에만 세 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켄싱턴리조트는 설악밸리 잔여구좌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연간 사용일수를 고객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나이와 성향 지역 등에 따라 연간 21박부터 60박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면 켄싱턴리조트 전 지점 객실료 주중 무료 및 주말 50% 할인(비수기 전용) 혜택을 준다. 또 이랜드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종합 리조트인 ‘베어스타운’ 스키장, 한강유람선 ‘이랜드 크루즈’, 경북권 최대 테마파크 ‘이월드’, 아동 전용 실내 테마파크 ‘코코몽 키즈랜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전용실을 사용할 수 있는 고품격 노블리안 멤버십의 경우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기업인,

    2017.03.29 16:03
  • 2016년 한화가 거둔 의문의 1승

    “의문의 1승” 작년 한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다. 한화는 튀지 않았다. 그냥 모든 게 맞아 떨어지며 보이지 않는 승자의 길을 걸었다. 우주의 기운이 한화에 몰릴 정도는 아니지만. 승마 리스크는 없다 우선 ‘승마 리스크’로 벗어난 것은 행운이었다. 한화는 2014년 삼성으로부터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원 삼성탈레스를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승마협회 회장사를 삼성에 넘겼다. 왜 그랬는지는 ...

    2017.01.03 11:46
  • 정용진 "피코크·스타필드·노브랜드…세상에 없는 것에 길이 있다"

    궁금했다. 그가 올린 페이스북 콘텐츠를 볼 때마다 그랬다. 신세계그룹의 리더가 왜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를 만날까. 먹거리 얘기를 올릴 때는 ‘더 멋진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까’라는 의문도 가졌다. 스타필드하남 개장을 앞둔 9월 초. 그는 동영상을 하루가 멀다고 올렸다. 그즈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보자마자 “불안하다”고 했다. “오죽 불안하면 페북에 그...

    2016.12.28 17:31
  • 정용진의 경영코드 '탈출'…"선배한테 배운 대로만 일하면 혁신은 없다"

    정용진 부회장과 대화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탈출’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스타필드를 통해 그는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상품 경쟁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들의 시간, 경험, 기억을 붙잡는 경쟁을 시작했다. 할인점 경쟁에서는 “신라면을 100원 깎아줘 고객을 오게 하는 그런 경쟁에서 탈출하고 싶다”고 했다. 이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에 나섰다. 그는 “치열한 경쟁에서 1등을 ...

    2016.12.28 17:30
  • 면세점 사업자 선정 뒤늦은 관전기

    “한국 자본주의는 여전히 수공업적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헌재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말이다. 그는 한국 자본주의는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누군가 재원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다. 경제의 특정 영역을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보이는 손이 지배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권력이 시장위에 올라설 수 있는 배경이다. 이...

    2016.12.26 15:30
  • 성형하는 남자…명품시계 차는 여자…자존감, 새 시장을 열다

    ‘아재파탈.’ 아재와 옴므파탈을 합친 말이다. 패션협회는 올해 등장한 소비시장의 키워드로 이 단어를 꼽았다. 과거 40, 50대 남성은 가족을 위해 돈을 썼다. 지금은 자신을 위해 패션, 미용, 나아가 성형에도 투자하고 있다. 홍삼시장은 반대로 가고 있다. 아재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홍삼을 10대, 20대, 30대들이 먹기 시작했다. 입시, 취업, 직장생활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다.‘자존감’이 소비시장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자존감을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층이 등장,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내년 소비시장을 전망한 2017 대한민국 트렌드에서도 자존감이 핵심 단어로 꼽혔다. “대한민국 20~50대들은 일상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자존감에 기반한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자존감과 관련한 책도 쏟아지고 있다. 정신과 의사 윤홍균 씨의 자존감 수업은 교보문고에서 8주째 베스트셀러 1위다.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 자존감이라는 독 외모는 자존감이다 등도 올 하반기 출시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명품시계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오랜 기간 명품시계의 주요 고객은 남성이었다. 2014년 IWC 고객(한국) 중 여성 비중은 2%에 불과했다. 올해는 13%로 급증했다. ‘나를 위해’ 비싼 시계를 사는 여성이 늘면서 나타난 변화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김용준/노정동 기자 junyk@hankyung.com

    2016.12.23 18:27
  • 청문회에서 선 기업 총수들의 키워드

    지난 6일 청문회에 주요기업 총수들이 증인대에 섰다. 기업과 총수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주관적 감상평을 써본다. 다만 이 글에서는 사건의 내용에 대한 평가는 생략한다. 예를 들어 삼성이 최순실을 지원하고, 미르재단 등에 대한 출자한 대가를 받았는지 등이 그에 속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전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략적이라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삼성의 스타일이 묻어 있었다. 그가 가장 많이 한 말은 “...

    2016.12.08 18:00
  • '촛불 특수'에도 일찍 문닫은 스타벅스…왜?

    촛불시위 여파가 유통업체들을 뒤흔들고 있다. 각종 불매운동에 시달리는 기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부 업체에선 불매운동 자체가 타당한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논란이 되는 회사는 스타벅스다. 스타벅스 광화문점(사진)은 지난 26일 평소보다 세 시간 빨리 닫았다. 폐점 시간은 7시55분이었다. 네티즌은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기 폐점이 촛불집회에 대한 반감을 나타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자라, 천호식품 등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두 회사는 오너 또는 최고경영자가 공개적으로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발언을 했고, 소비자가 불매운동으로 맞섰다. 두 회사 모두 자유로운 발언을 했고, 소비자는 그에 대한 판단으로 불매운동을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스타벅스는 문을 일찍 닫은 이유가 고객의 안전 때문이라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다.스타벅스 광화문점 앞은 촛불시위 때 가장 복잡한 장소다. 수십m 움직이는 데 30분 이상 걸릴 정도다. 26일 집회 때는 주최 측이 오후 8시 일제히 촛불을 끄고, 다시 켜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스타벅스 매장으로 몰려들었다. 스타벅스는 이들이 창문에 기대 사진을 찍다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7시30분부터 8시 전에 영업을 마친다는 것을 안내하고, 손님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모든 매장에서 고객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현장을 관리하는 점장이 운영 시간을 판단하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위기관리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의 이런 방침이 적절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고객 안전을 위해 조기

    2016.11.28 19:23
  • "노년기 건강한 1년…2500만원에 사겠다"

    ‘9988234.’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이틀 앓고 3일째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세 시대 노년 건강에 대한 희망이 담긴 숫자다. 그러나 현실은 희망과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팔팔하게’ 사는 기간을 건강수명, 앓는 기간을 질병수명으로 구분한다. WHO가 발표한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3.2세. 하지만 한국인이 희망하는 건강수명은 80.5세다. 7.3년의 차이가 난다. 이는 뷰티헬스케어기업 뉴스킨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가 리서치회사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연령대별 200명씩 전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질병수명도 현실과 희망의 차이가 컸다. WHO가 발표한 한국인의 질병수명은 9.1년이다. 노년기 10년 가까운 시간을 병과 함께 살아가는 셈이다. 반면 한국인이 바라는 질병수명은 2.2년이다. 차이가 6.9년이나 된다. 본인이 예상하는 질병수명 기간도 전체 평균 3년에 불과했다.노년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수명 1년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를 지급하겠느냐는 질문도 했다. 평균 2492만원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은 2880만원을 지급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2415만원, 40대는 2530만원, 50대는 2535만원, 60대는 2100만원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2352만원)보다 남성(2632만원)이 더 많은 돈을 내더라도 건강수명을 늘리고 싶다고 답했다.그러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준비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노력(운동, 금연, 건강한 식습관 유지)이나 투자(건강기능식품 섭취 등)를 점수로 환산해 달라는 요구에 대한 답은 전체 평균 61.2점(100점 만점)에 그쳤다.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2016.11.16 19:06
  • 피부 가꾸고 맛집 찾는 '아재'들…신 50대의 탄생

    “화려했던 시간들 울고 웃던 친구들 그곳에 두고 떠나야 하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날의 추억을 아파하지 마라.”조용필의 ‘어느 날의 귀로에서’란 노래의 일부다.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가사를 붙였다. 송 교수는 2013년 펴낸 책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에서 퇴직하는 50대를 위로했다. 산업화의 주역이지만, 부모와 자식 세대를 한꺼번에 부양해야 하는 세대의 아픔에 공감한다고 했다.하지만 소비시장에서는 이 50대가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갖춘 집단이 되고 있다. 리서치 전문 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2001년과 올해 소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다.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정보화 마인드와 취향을 지닌 50대가 탄생한 것이다.◆아이언맨도 50대아이언맨은 최첨단 정보기술(IT)로 무장해 악당과 싸우는 영웅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사진)는 1965년생이다. 그도 50대다. 아이언맨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의 50대들도 IT에 관심이 많다. 50대 가운데 ‘정보화 사회에 뒤지지 않기 위해 애쓴다’는 응답은 2001년 36%에서 올해 70%로 크게 늘었다. 어떤 연령대보다 더 노력한다.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돈을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응답도 24%에서 37%로 가장 많이 늘었다.이들은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구할지 안다’는 50대 응답자는 15년 전 30%에서 60%로 두 배로 늘었다. 20대(62%)를 제외하고 가장 높다.◆피부 관리하고 맛집 찾는 중년새로운 50대는 화장품과 의류시장에서도 주요한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다. ‘피부 관리에 신경 쓴다’고 응답한 50대는 15년 전 28.7%에서 올해 50%로 늘었다. 남성 평균 41.

    2016.10.31 17:39
  • 기업연구소 2.0 시대…"국가전략·과학 연구 책임진다"

    삼성 한화 CJ의 기업 이념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이다. 매일유업은 낙농보국, 동원그룹은 수산보국, 오뚜기는 식품보국을 내걸었다. 기업이 이뤄야 할 가치 맨 앞줄에 국가가 나온다. 식민지 시대, 가난과 배고픔의 시대에 기업을 시작한 창업자의 소망이 담겨 있다. 기업을 일궈 나라에 보답하는 것. 이들은 소망대로 기업을 키웠다. 일자리도 만들었다. 배고픔과 가난의 시대를 끝냈다. 세금을 내 국가를 운영할 재정적 기초를 닦았다. 이 과정에서 실수와 ...

    2016.10.12 16:53
  • 담뱃값 인상으로 부당이득 외국계 회사는 탈세로 고발…KT&G만 제외된 까닭은

    2015년 1월1일자로 담배 가격이 인상됐다.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2014년 9월 담뱃세 인상이 발표되자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이를 세금 인상 뒤 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 감사원은 이를 탈세로 보고 22일 관계기관에 고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감사원 발표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KT&G는 없었다. 담배 가격 인상 전 생산을 늘리지도 않았고, 사전에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사회공헌 활동에 쓰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

    2016.09.22 17:24
  • [데스크 칼럼] 롯데 사태와 평판 사회

    ‘검찰의 시간이 왔다.’ 지난 6월 검찰 직원 수백명이 롯데그룹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을 듣고 머리를 스친 생각이었다. 경영진과 직원, 기업의 운명을 검찰에 맡겨야 하는 상황. 예상대로였다. 압수수색은 계열사로 확대됐고, 경영진은 줄줄이 소환됐다. 전문경영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픈 일도 있었다. 오너들도 곧 검찰 조사실로 가야 한다. 롯데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인 호텔롯데 상장은 좌절됐다. 골프장도 미사일 기지로 내놓기 직...

    2016.09.07 18:05
  • [정가득, 한가위 선물] 베지밀 두유로 맛과 영양을 선물하세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에 맛과 건강까지 담은 선물세트가 인기다.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라는 유통업계 트렌드는 추석선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베지밀을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1만원대 실속형 건강음료 ‘베지밀 두유 추석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43년 두유를 개발해 온 노하우로 영양과 맛을 최적화한 베지밀 두유 추석 선물세트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과 건강을 선물할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정식품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 셀러 품목과 건강에 특화된 기능성 두유 품목 등을 다양하게 출시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힌 게 이번 추석 선물세트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베지밀 A’ ‘베지밀 B’를 비롯해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베지밀 검은콩두유 고칼슘’ 등이 대표적 상품이다. 이와 함께 검은 콩과 검은 참깨의 진한 맛이 우러나오는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 두유’도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이다.기본 3대 영양소와 7종의 비타민, 4종의 미네랄 등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 ‘달콤한 베지밀 비 검은콩 두유’ 등도 오랜 기간 인기를 얻고 있다.또 △국산콩을 사용해 두유 본연의 진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베지밀 국산콩 두유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가 함유된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애플망고 1개 분량의

    2016.09.05 16:10
  • [정가득, 한가위 선물] 고품격 만주 세트…가격은 4000원~3만원대

    파리바게뜨는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50여종을 내놨다. 4000~3만원대의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선물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실속형 선물로는 얇은 피안에 국산 통팥을 넣고 프랑스산 버터를 섞은 ‘우리통팥만주’, 앙금과 프랑스산 초콜릿을 넣은 만주 세트인 ‘밀키초코만주’를 선보였다. 또 국산 찹쌀로 만든 모나카와 팥앙금 도라야키로 구성된 ‘정성가득세트’, 팥 밤 콩흑깨 등 곡식으로 빚은 ‘가을담은 6색 만주’, 제주한천으로 만든 양갱과 모나카, 콩가루, 흑임자 만주가 들어있는 ‘사랑가득세트’도 있다. 벌꿀카스텔라, 도라야키, 양갱으로 구성된 ‘명가명품 구움과자세트’, 다섯가지화과자와 도라야키 모나카 등이 들어있는 ‘행복가득감사세트’는 2만원대에 장만할 수 있다.롤케이크와 카스텔라 종류도 있다. 사과와 크림이 어우러진 ‘우리사과롤’(1만원)은 가을에만 판매한다. 산딸기롤과 한라봉롤, 블루베리롤로 구성된 ‘상큼한 디저트롤’, 나무의 나이테 모양처럼 구운 독일 정통 케이크 ‘바움쿠헨 플레인’은 1만6000원에 내놨다. 카스텔라로는 ‘명가명품제주녹차카스테라’ ‘전통방식 그대로 구운 촉촉한 카스텔라’ 등을 1만~1만2000원에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부드러워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파운드케이크도 추석선물로 추천했다. 호두를 올리고 고소함을 살린 진한 버터 향이 나는 ‘호두 파운드 케이크’, 티타임에 어울리는 오리지널, 초코, 프루티 세 가지 맛의 파운드로 구성된 ‘달콤한 티타임 파운드’, 고소한 치즈 마블과 달콤한 초코마블 두 가지 맛으로 구

    2016.09.05 16:09
  • [정가득, 한가위 선물] 착한 가격으로 마음 전하는 델몬트 주스

    롯데칠성음료는 부담 없는 가격에 풍성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델몬트 주스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추선 선물세트는 국내 1등 주스 브랜드 ‘델몬트’ 제품 중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꾸준히 사랑받아 온 제품 위주로 구성해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8000원부터 1만4000원대까지 부담 없는 중저가 세트지만 명절 분위기를 담은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사용해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 모두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델몬트 병 선물세트는 명절 때마다 인기가 많은 베스트셀러 제품 위주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주스를 1L 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오렌지 3개 세트’와 100% 제주감귤만을 사용해 제대로 된 감귤주스의 맛을 낸 ‘제주감귤주스 3개 세트’ 등 2종으로 구성했다. 델몬트 페트 선물세트는 1.5L 용량으로 한국의 미가 풍기는 보석함 느낌을 살려 포장재를 고급스럽게 꾸몄다. ‘오렌지·포도·망고·토마토 4본입 세트’와 단아한 고급 보자기 모양의 선물상자에 담긴 ‘포도·매실·제주감귤 4개 세트’ 등 2종이다.델몬트 작은병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오렌지·포도·망고·감귤 주스 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게 180mL 소용량 병에 담은 ‘델몬트 소병 12개 세트’ 2종으로 선보였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명절 선물세트도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중저가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델몬트 주스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며 “작지만 정성있는 선물을 하기 알맞다”고 말

    2016.09.05 16:08
  • 고수익 웅진식품…"하늘보리처럼 틈새 장악"

    2000년 4월 웅진식품이 ‘하늘보리’를 내놨다. 반응은 시큰둥했다. 보리차는 대부분 집에서 끓여 먹던 시절이었다. 누가 보리차를 사먹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웅진 연구원들은 새로운 트렌드를 봤다. 정수기가 대중화돼 물을 끓여 먹는 사람이 줄고, 전통음료에 대한 향수도 생겨날 것이라고 판단했다.‘엄마가 끓여주던 보리차 맛’을 찾아 제품을 내놨다. 하늘보리는 2000년대 중반부터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하늘보리뿐 아니다. 웅진식품은 ‘최초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음료 틈새시장의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하늘보리 등 ‘스테디셀러’ 효자웅진식품은 올 상반기 매출 1119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올렸다. 작년보다 매출은 3%밖에 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34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최근 10년간 최고치다. 수익성이 급속히 개선된 것은 스테디셀러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상품은 웅진이 ‘최초’ 기록을 써가며 시장을 개척했던 제품이다. 1999년 내놓은 쌀음료 ‘아침햇살’, 2000년 오렌지밖에 없던 과즙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초록매실’ 그리고 ‘하늘보리’ 등이 주역이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폭염 때문에 하늘보리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나온 ‘자연은’ 시리즈도 힘을 보탰다.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한 과일주스 시장에서 처음으로 알로에, 토마토, 당근 등 채소로 만든 주스를 내놔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자연은’은 전체 주스시장에서 2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올해 내놓은 틈새 겨냥 제품들도 인기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 건

    2016.08.30 17:35
  • 30년째 전 사원이 극기훈련하는 크레텍 최영수 회장 "팀워크와 도전정신으로 불황에도 매출 늘려"

    지난 1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내연산 등산로 입구에 500명 정도의 사람이 몰려들었다. 20대 젊은이부터 50~60대 중장년층까지 연령층은 다양했다. 이들은 한꺼번에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내연산에서 출발해 문경 주흘산, 봉화 청량산, 철원 명성산 등 약 20㎞ 거리를 무박으로 야간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산악 동호회 회원이 아니다. 국내 최대 산업공구 유통기업인 크레텍 직원들이다. 신입사원부터 최영수 회장(사진)까지 모든 임직...

    2016.08.24 18:04
  • 간호사까지 동원한 '쉑쉑버거'

    서울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 인근 대연빌딩에는 매일 아침 10시께부터 하루 종일 줄이 늘어선다.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의 명물이라는 쉐이크쉑(쉑쉑)버거 한국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반복되는 일이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많을 때는 수백명씩 줄을 선다. 매장을 연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줄의 길이는 비슷하다. 쉑쉑버거를 한국에 들여온 SPC그룹 직원들은 성공에 들뜬 분위기다.하지만 경영진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폭염에 줄을 서다 생길지 모를 문제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쉑쉑버거가 문을 연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30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쉑쉑버거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물과 부채 등을 나눠줬다. 또 양산, 아이스팩을 동원해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노약자와 어린이, 임산부 등은 실내 매장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도 부족해 며칠 전부터는 매장에 간호사까지 대기시켰다.이런 인기에 대해 조 사장은 “쉑쉑버거의 철학을 그대로 한국에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쉑쉑버거가 하루에 만들어 팔 수 있는 버거는 3000개 정도다. 소비자에게 환대받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는 쉑쉑버거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주문받은 뒤 고기(패티)를 구워주기 때문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게 불가능하다.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쉑쉑버거에 다녀온 사진을 올리는 것도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다. SPC 관계자는 “‘나도 먹어봤어’라는 경험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리고 싶어하는 젊은 소비자가 여전히

    2016.08.14 18:49
  • 돌아온 이재현…CJ '잃어버린 3년' 되찾는다

    ‘싱가포르 물류업체 APL로지스틱스, 동부익스프레스, 중국 바이오업체 메이화성우, 코웨이.’ 2013년 이후 CJ그룹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하거나 포기한 기업들이다. 잇단 인수합병(M&A) 실패로 2012년 2조9000억원에 달하던 그룹 차원의 투자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공백이 불러온 결과”라고 했다. 이 회장이 12일 특별사면을 받음에 따라 ...

    2016.08.12 19:13
  • [여름의 맛과 멋-주류] '젊은 맥주' 카스…국내 최대 EDM 음악축제 후원

    오비맥주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름, 다양한 축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맥주라는 것을 강조한 전략이다. 젊은이들이 즐기는 젊은 맥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것이다.오비맥주의 브랜드 ‘카스’는 지난 7월27일부터 31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음식 문화축제인 ‘2016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했다. 치킨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라는 이미지를 얻는 성과를 올렸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오비맥주는 또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중시하고, 음악 페스티벌과 같은 역동적인 현장에 열광하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20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EDM(electronic dance music)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를 연다. 이 프로그램은 카스가 작년 처음 선보였다. 기존 뮤직 페스티벌과 달리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대형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는 첫 내한공연을 여는 세계적인 뮤지션 티나셰(Tinashe)를 비롯해 다이나믹 듀오, 프라이머리, 리듬파워, DJ 킹맥, DJ 쿠, DJ 맥시마이트 등이 참여한다. 오후 8시부터 DJ 마스터 블루와 미스터 비츠의 화려한 라이브 디제잉 매시업 공연을 펼쳐진다.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에는 EDM 공연 외에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된다. 물놀이를 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카스 풀(Pool)이 설치되고 화려한 LED 라이팅 쇼와 불꽃놀이 등이 열린다. 전국의 다양한 푸드트럭이 들어설 F&B존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오비맥주 관계자는 “

    2016.08.09 16:09
  • [월요인터뷰] 세계 명품백 시장의 '히든 챔피언' 시몬느 박은관 회장…'0914' 로 새로운 도전

    시몬느는 핸드백 제조부문 세계 1위 회사다. 핸드백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마이클코어스, 마크제이콥스, DKNY 등 미국 명품 핸드백 상당수를 시몬느가 제작한다. 이 정도 규모 기업이라면 성장 과정에서 한두 번의 고비를 맞는 게 일반적이다. 시몬느는 다르다. ‘반전 스토리’가 없다. 박은관 회장 자신도 “1987년 창업 후 남들이 겪는 경영난이나 노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 박 회장이 지난해 자신에게 무거운 숙제 하나를 던졌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100년을 가는 명품업체가 나올 때가 됐습니다. 그걸 해보려고 합니다.” 그는 이것이 외국 명품 핸드백을 생산하면서 세계적 회사로 성장한 시몬느의 숙명이라고도 했다. 경기 의왕시 시몬느 사옥에서 박 회장을 만났다.▷한국에서 명품업체가 나올 때가 됐다는 근거가 궁금합니다.“패션업계에선 ‘도쿄는 오후 3시 반, 상하이는 오전 10시, 서울은 낮 12시’라는 말을 합니다. 도쿄는 지는 도시이고, 상하이는 여전히 가능성으로 남아있고, 서울은 패션 활력이 정점에 달한 도시라는 뜻입니다. 즉 서울에서 살아남으면 아시아를 제패할 수 있다는 얘기죠. 15년 전 도쿄가 그랬습니다. 한국의 경제와 문화 수준이 명품 브랜드가 나올 만큼 성숙했다는 것이죠. 핸드백 부문에서는 시몬느가 명품 브랜드를 내놓을 권리와 의무를 가진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0914(공구일사)’라는 독자 브랜드를 내놓은 이유입니다.”▷회장님만의 생각은 아닌 듯합니다.“맞습니다. 수지 멘키스 인터내셔널 보그 편집장은 한국의 에너지와 열정, 창의성에 감동받았다고 했습니다. 서울에서 ‘오리진(뿌리)&rsq

    2016.08.07 19:47
  • 17세 올리브영, 올해 매출 1조 넘긴다

    199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CJ가 운영하는 올리브영 첫 번째 매장이 들어섰다. 화장품, 약, 건강식품 등을 함께 파는 낯선 매장이었다. 드러그스토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신기하다고 했다.하지만 폭발적 반응은 없었다. 매장 수도 2005년까지 25개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K뷰티 열풍을 타고 올리브영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2011년 이후 연평균 30% 성장올리브영 관계자는 24일 “1호점을 낸 지 17년 만에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올리브영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0%가 넘는다. 이런 성장을 가능케 한 것은 2010년 가맹점 사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올리브영은 직영점 체제를 포기하고,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2012년 8월 매장 수 2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500개를 넘어섰다.올리브영이 적극 발굴한 국내외 중소기업 브랜드와 자체상표(PB) 상품도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소기업 제품은 가격은 대기업 제품보다 낮지만 성능은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런 제품을 매장에 적극 전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2010년 이후 한국 소비시장을 지배하는 코드인 ‘가성비’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브랜드를 차별하지 않고 소비자 선호에 따라 제품 위주로 진열대를 구성해 소비자들이 마음껏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올리브영 협력업체 중 국내 중소기업 비중은 70% 수준이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이름을 알리고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 역할도 해줬다. 아

    2016.07.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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