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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준 기자
    김용준 기자 CP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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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로지스틱스, 기아자동차 물류사업 따냈다

    한솔그룹 물류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가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 물류사업을 수주했다. 한솔이 삼성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다른 국내 대기업의 국제 물류를 대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최근 해외물류 확대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을 3900여억원에서 1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북미 완성차 물류로 확대” 물류업계 관계자는 30일 “한솔로지스틱스가 멕시코 몬...

    2015.09.30 18:48
  • 중소기업중앙회, 부서장 절반 교체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기업을 지원하는 부서를 대폭 강화하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지부 3곳을 폐쇄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고 발표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은 “회장에 당선될 때 공약과 회장에 당선된 뒤 중소기업중앙회 조직의 문제점 전반을 파악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우선 기업과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산업지원본부 인력을 지금보다 50%가량 늘렸다. 이들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발굴하...

    2015.09.24 19:24
  • 이그린글로벌 "최대 시장 중국에 씨감자 공급".

    국내 농업벤처기업인 이그린글로벌이 중국 최대 농업기업인 베이다이황그룹과 손잡고 중국 감자시장에 진출한다. 중국은 미국의 15배가 넘는 세계 최대의 감자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감자 재배면적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신기준 이그린글로벌 대표는 22일 “중국 베이다이황그룹과 연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씨감자를 대량 생산해 중국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그린글로벌은 병 없는 무병(無病)씨감자를 계절에 관계없이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신 대표는 해표식용유로 유명했던 신동방그룹 고(故) 신명수 회장의 차남이다.○중국 감자 시장, 미국의 15배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신 대표는 2001년 컨설팅회사를 세웠다. 국내외를 돌며 좋은 기술을 찾아 국내 대기업에 소개했다. 직접 투자도 하고, 제조도 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2006년 어느 날, 전북 전주에서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농부들을 만났다. 이들은 특용작물을 재배하면서 씨감자 대량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세계 감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던 신 대표는 아버지인 신 회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수십년간 식용유를 생산하며 콩과 옥수수를 수입해본 신 회장은 “감자 좋다. 감자로 제조한 전분도 고수익 제품”이라고 사업에 찬성했다. 사업자금도 일부 내줬다.신 대표는 이후 3년간 비용과 안정성, 시장성을 검증했다. 생감자는 국가 간 무역이 제한된 품목이다. 감자에 자연스럽게 묻어 있는 흙에 자생하는 미생물이 다른 나라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공된 감자만 대량으로 무역이 이뤄지고 있다. 국가별로 생산성 차이도 컸다. 그는 “미국

    2015.09.22 18:00
  • 애드잇, 빅테이터진흥센터와 MOU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제공업체 애드잇은 최근 세종대학교 빅데이터산업진흥센터와 빅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마케팅 시스템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드잇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빅데이터산업진흥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 종류나 형태와는 관계없이 실시간 분석기능을 강화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산업진흥센터 유성준 센터장은 “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애드잇에 맞춤형으...

    2015.09.19 10:11
  • 한솔로지스틱스 "컨테이너 운송 등 신사업 진출"

    한솔그룹 계열 물류회사 한솔로지스틱스의 민병규 대표(사진)는 15일 “4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2020년까지 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솔로지스틱스에 있던 투자부문을 분할해 홀딩스에 넘겼기 때문에 물류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CJ에서 물류사업을 키운 경험이 있다”며 “매출 1조원을 달...

    2015.09.15 18:00
  • 대구첨단의료진흥재단, 대구 안광학 중심지로 육성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이상일)는 15일 대구광역시 북구청(구청장 배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손진영), 대구가톨릭대학교산학협력단(단장 김민수)과 지역안광학산업과 의료산업기술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안광학산업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주요 생산품목에서 소프트콘택트렌즈와 시력보정용안경렌즈는 각각 3위와 6위를 차지했다. 대구지역은 국내 안경제조기업의 약 85%가 ...

    2015.09.15 16:33
  • 한솔제지, 세계 첫 나일론 특수지 개발

    한솔제지(대표 이상훈·사진)는 나일론으로 된 섬유에 무늬를 입힐 수 있는 나일론 특수지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 판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특수지에 각종 디자인을 인쇄한 뒤 열을 가하면 나일론섬유에 그대로 무늬가 옮겨진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그동안 섬유 전사용 특수지는 폴리에스테르 섬유에만 사용 가능했지만 이번 제품 개발로 나일론 섬유에도 다양한 무늬를 인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2015.09.14 19:03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월 대외활동비 1000만원 반납"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은 2012년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에 당선됐다. 연합회장으로서 그가 첫 번째 한 일은 회장에게 지급하는 활동비를 없앤 것이다. 20억원에 이르는 연합회 예산 사용문제로 사분오열된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이 예산에는 “손도 안 대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며 조직을 재건해 회원사를 취임 때의 두 배인 490개사로 늘렸다. 이 힘을 기반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당선된 박 ...

    2015.09.10 18:29
  • '가스보일러 1위' 독일 바일란트, 한국 진출

    세계 1위 가스보일러 업체인 독일 바일란트의 칼슨 보크란더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에서 10%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1874년 설립된 바일란트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서 보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연 매출은 3조4000억원 정도다. 보크란더 회장은 “한국은 영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보일러 시장이며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진출을 ...

    2015.09.10 18:28
  • [가을의 신부, 가을의 가구] 실용성·디자인 두루 갖춘 가구들

    일룸은 홈카페뿐 아니라 신혼부부들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혼부부가 새집을 꾸밀 때 가장 고민하는 공간인 거실과 침실을 감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제품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두루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룸의 베스트셀러인 델타 소파테이블은 기존 각진 디자인에서 전체적으로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모습을 다소 바꿨다. 원목 테이블 다리를 적용해 아늑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델타 소파테이블...

    2015.09.10 07:00
  • [가을의 신부, 가을의 가구] 커피향~ 와인향~ iloom으로 꾸민 '홈카페' 사랑향 솔솔~

    일룸은 올가을 전략상품으로 신혼부부가 집안을 카페처럼 꾸밀 수 있는 ‘레마’ 시리즈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혼부부를 위한 홈카페라는 콘셉트로 개발한 제품이다. 화사하고 밝은 느낌의 화이트톤과 자연스러운 우드톤을 적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로 집안을 꾸밀 수 있다. 또한 레마 시리즈는 부담스럽지 않은 부피의 디자인으로 집안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다양한 활용 레마 시리즈는 기존 주방가구와 다르게 신혼부부가 취...

    2015.09.10 07:00
  • "20년 된 단체표준 탓 생산 차질" 79%

    20년 전 제정한 단체표준 때문에 중소 제조업체들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조합원사 463곳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제조과정의 ‘생산애로 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9%가 ‘단체표준’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단체표준은 공산품의 규격·형식, 원부자재를 비롯해 제품성능에 따른 효율성 및 유효성 ...

    2015.09.07 18:53
  • 변호사·회계사 등도 전문엔젤투자자 지정

    정부가 신생기업에 투자하는 전문엔젤투자자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전문엔젤투자자는 작년에 시행된 제도로 이들이 투자한 회사는 벤처기업 자격을 얻어 각종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기업육성특별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변호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등과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는 투자 실적만 있으면 전문엔젤투자자로 지정받을 ...

    2015.09.02 19:06
  • 동화기업, 자사주 100억원어치 산다

    동화기업이 2일 자사주 1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동화기업은 중국 증시 불안 등으로 단기간 주가가 급락해 주가 관리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화기업 측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이 많지 않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2015.09.02 19:05
  •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출시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기술을 적용한 고급 온수 매트 ‘나비엔 메이트(Navien Mate)’를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나비엔 메이트’는 보일러 기술을 적용해 온도를 1도까지 제어할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정확한 온도로 맞출 수 있는 것이다. 매트 전체가 온도 편차 없이 일정하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면 매트의 구간을 나눠 온도를 달리하는 분리난방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5.09.01 19:19
  • 귀뚜라미 보일러 집 밖에서 '스마트폰 제어'

    귀뚜라미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스마트폰으로 보일러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실내온도 조절기(사진)’를 판매한다고 1일 발표했다. 기존에 귀뚜라미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IoT 실내온도 조절기’만 교체하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전원을 켜고 끄거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24시간 예약도 가능하다. IoT 실내온도 조절기는 보일러에 문제가 생겼을 때 더욱 편리하다...

    2015.09.01 19:19
  • 창업 열풍…7월 신설법인 9000개 육박 '사상 최다'

    지난달 신설된 법인이 9000개에 육박했다. 월별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중소기업청은 30일 지난 7월 전국에서 8936개의 법인이 신설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8129개에 비해 9.9% 늘었다. 전달(8778개)에 이어 두 달 연속 법인 설립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056개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3%였다. 도소매업(1899개) 건설업(964개) 부동산임대업(948개)이 뒤를 이었다.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부동산임대업(47.4%)과 건설업(31.3%)이 가장 많이 늘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중기청은 분석했다.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365개로 가장 많이 창업했다. 이어 50대(2400개) 30대(1939개) 60대(709개) 순이었다. 30세 미만이 창업한 법인은 516개로 작년 7월보다 30%나 늘었다. 40~60대가 많이 창업한 업종은 제조, 도소매, 부동산임대업 순이었다. 30대는 도소매, 제조, 영상정보서비스업에 많이 뛰어들었다. 30세 미만은 도소매, 제조, 영상정보서비스 순으로 창업이 많았다.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2015.08.30 18:03
  • 무림 "바이오플라스틱이 신성장엔진"

    제지전문기업 무림(대표 김석만· 사진)이 일본 기업과 합작해 펄프와 종이를 활용한 바이오플라스틱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펄프-제지-연관소재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둔 무림이 새로운 성장발판 마련을 위해 연관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성장하는 바이오플라스틱 무림은 최근 일본 친환경 소재기업인 ERI(Eco Research Institute)와 한국에 법인을 ...

    2015.08.26 19:06
  • 한솔제지 신사업…"듀폰 독점한 아라미드 도전"

    한솔제지가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이 독점하고 있는 종이관련 특수소재(아라미드) 시장에 진출한다. 지주회사를 분리한 뒤 제지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한솔제지가 글로벌 제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찾아낸 첫 번째 신사업이다. 이상훈 한솔제지 사장(사진)은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아라미드 등 고부가가치 특수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0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l...

    2015.08.20 19:27
  • [신(新)협동조합 시대] '정부 요람' 벗어나 세계로 뻗는 협동조합

    중소기업 협동조합이 변신하고 있다. 과도한 정부의존에서 벗어나 개별 협동조합 회원사 간 공동사업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 협동조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당초 협동조합의 연합단체로 탄생한 중소기업중앙회도 최근 회원 가입 자격을 완화하는 등 개방성 강화를 통해 협동조합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협동조합 자체의 변신 노력과 관련 법 개정, 박성택 회장이 이끄는 중소기업중앙회의 개혁 지원 노력이 맞물려 협동조합이 근...

    2015.08.18 07:10
  • 동화기업 김홍진 대표 "직원 참여형 1515전략으로 반기 매출 3000억"

    “2015년까지 원가를 15% 이상 낮춰야 한다.” 국내 1위 목재업체 동화기업의 김홍진 대표가 2010년 취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1515’ 전략으로 불린다. 동남아시아 등에서 밀려 들어오는 수입 제품에 맞서 원가를 절감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절박했다.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걸었다. 원가 절감 금액의 10...

    2015.08.16 19:16
  • 중소기업중앙회, 채용규모 2배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전용 TV홈쇼핑 홈앤쇼핑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고 9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9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 www.kbiz.or.kr )를 통해 고졸 신입직원 지원서를 접수하고, 다음달 학력·연령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인 ‘채용 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20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2015.08.09 19:44
  •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 절반 "일본보다 중국 경쟁력 더 두려워"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은 5년 후 일본보다 중국과의 경쟁을 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00개 소재부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8%가 5년 후 중국 제품과의 경쟁력 격차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현재 주력제품의 경쟁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76.5%가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고, 59.5%가 일본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일본을...

    2015.07.30 19:17
  • [한경데스크] 사라진 국무회의 다과회

    S씨는 이명박 정부 초기에 장관을 지냈다. 그를 만난 건 2013년 2월 어느 날이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얘기할 때였다. 당시 자원외교, 4대강 사업 등이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S씨의 답은 의외였다. “아마 이명박 전 대통령을 그리워할 날이 있을 겁니다.” 의아한 표정을 짓자 그는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줬다.“MB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장관들과 커피와 과자를 먹으며 얘기하곤 했습니다. TV를 보면 가끔 나왔지요. 그는 과자를 거의 다 먹어야 회의장에 들어갔어요. 어렵게 살아서 식탐도 있었던 것 같아요. 머리 좋은 장관들은 과자 먹을 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다가가서 현안을 살짝 얘기하곤 한 거지요. 이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끝날 때쯤 ‘아참 S장관 아까 나한테 무슨 말 했었지. 한 번 해봐요’라고 기회를 줬습니다. 국무회의 공식 안건은 아니었지만 다른 부처의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준 셈이지요.” 이 전 대통령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있었다는 얘기였다.그로부터 2년 반이 흘렀다. 박근혜 정부 임기의 반이 지나고 있다. S씨와 나눈 대화가 다시 생각난 이유는 확실치 않다. 다만 국무회의 전 다과회가 사라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화면을 통해 나오는 박 대통령의 모습은 참모진을 대동하고 국무회의장으로 들어서는 모습뿐이다. 장관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장면은 거의 볼 수 없다. 국회·국민과의 소통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그렇다고 S씨의 말처럼 이 전 대통령이 그리울 정도는 아닌 듯하다. 이 전 대통령의 자원외교는

    2015.07.29 18:19
  • 박창숙 창우섬유 대표, 이달의 중소기업인 선정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5년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원단 제조업체 창우섬유의 박창숙 대표(사진)를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박 대표는 편직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로 알려졌다. 1990년 창우섬유를 설립한 뒤 제품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히트상품을 선보였다. 2008년 개발한 니트용 원단 ‘미르’가 대표적이다. 기존 아크릴 효과가 나는 원단은 염색이 까다로워 불량이 나기 쉬...

    2015.07.28 19:04
  • 교통카드로 성장한 코나아이, 핀테크로 글로벌시장 접수 나섰다

    예전에 버스를 탈 때 사람들은 토큰과 승차권(회수권)을 냈다. 토큰은 1999년 서울에서 사라졌다. 회수권은 2008년 광주에서 쓰인 게 광역자치단체에서는 마지막이었다. 토큰과 회수권을 없앤 주역 중 한 명이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사진)다. 그는 1995년 대우통신을 그만둔 뒤 교통카드와 결합한 전자화폐 개발에 매달렸다. 1998년 회사를 차려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섰다. 그가 만든 교통카드 시스템은 토큰과 회수권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했다. ...

    2015.07.22 21:19
  • 동양시멘트 인수 참여한 레미콘협동조합 "시멘트 독과점 구조 깰 것"

    중소 레미콘업계는 자신들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해야 국내 시멘트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 레미콘 업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양시멘트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멘트 시장은 7개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한 곳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면 상위 업체의 독과점이 더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시멘트 출하량 기준으...

    2015.07.20 21:23
  • 중기단체도 '기업인 사면' 건의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이 정부에 기업인을 사면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여성경제인협회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7일 “광복 70년을 맞아 기업인들이 다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포용적 경제인 특별사면 청원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협의회는 청원서에서 “청년 일자리 부족, 내수와 수출 부진 등 한국 경제의 당면 과제를 ...

    2015.07.17 21:43
  • '아시아 최대 중고차 메카' 시동거는 동화엠파크

    2011년 동화기업은 인천에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두 곳을 지었다. 다른 단지와 달리 쇼핑몰처럼 짓고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그리고 분양을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매매업자들은 들어오지 않았다. 분양가 부담 때문이었다. 동화의 자동차사업은 실패하는 듯했다. 상황을 보고받은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은 머뭇거리지 않았다.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적은 부담, 좋은 시설에 매매상이 몰리기 시작했다. 동화엠파크는 16일 인근에 세...

    2015.07.16 21:39
  • [사무용품 전문점] 즉석 카메라·프린터…오피스디포 "공짜로 빌려드려요"

    초등학생 딸을 둔 직장인 A씨는 올해 초 마음고생을 했다. 봄소풍을 가는 아이가 즉석카메라를 사달라고 졸랐기 때문이다. 10만원대 중반의 카메라 가격이 부담스러운 건 아니었지만 쉽게 질려 하는 아이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풍 가서 한 번 쓰고, 돌아와서 몇 번 만지면 다시는 눈길도 주지 않을 게 뻔했다. 아이는 반 아이들이 모두 가지고 온다고 졸랐다. A씨는 ‘안 사줄 수는 없고, 하루 이틀 빌려주는 곳은 없을까&...

    2015.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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