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에 이어 동영상 추천 서비스인 ‘밀크비디오’를 20일 미국에서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패션전문 잡지인 ‘콩드 나스트’, 코미디전문 ‘퍼니 오어 다이’, 익스트림 스포츠전문 ‘레드불’ 등과 제휴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재생시간이...
라인과 텐센트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공룡이다. 살벌한 경쟁을 펼치던 두 회사가 최근 의기투합했다. 한국의 신생 게임업체인 네시삼십삼분에 공동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 지분 25%를 넘겨받으면서 1300억원을 지급했다. 대박의 주인공은 창업자인 권준모 네시삼십삼분 이사회 의장. 원래 경희대 심리학과 교수였다. 이력이 독특하다는 질문에 그는 “심리학은 게임 등 정보기술(IT)업종과 아주 잘 어울리는 학문”이라고 했다. 권 의장뿐만 아니다. IT벤처업계엔 이문주 모두의지도 대표와 이동호 폰플 대표 등 심리학 전공자들이 쉽게 눈에 띈다.게임·스마트폰 곳곳에 심리학 적용심리학이 재조명받고 있다. 순수 기초학문이라는 간판은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 ‘인문학과 첨단기술의 가교’, ‘첨단기술 아이디어의 수원지’. 심리학의 요즘 좌표다. 심리학의 잠재력에 가장 먼저 눈을 뜬 곳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다. 융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이다.LG전자는 스마트폰의 이용자환경(UX)을 설계하는 분야에 심리학 전공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심리학과 출신으로 채웠다. 2~3년 전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엣지’에도 ‘행동유도성(affordance)’이라는 심리학 개념이 적용됐다. 행동유도성은 애플에서 부회장까지 지낸 심리학자 도널드 노먼이 1990년대 발표한 개념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들은 특정 행동을 유발하도록 디자인돼 있다’는 점에 착안한 디자인 이론이다.페이스북 저커버그 심리학 복수전공심리학 전공자에 대한 수요는 전방위
“좋은 인재는 스펙이 아니라 정열을 갖고 팀워크를 중시하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이케 아쓰시(淸家篤) 일본 게이오대 총장과 대담을 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이렇게 제시했다. 세이케 총장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스펙 좋은 사람을 채용해 보면 팀워크가 부족하거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문...
대담은 물 흐르듯 진행됐다. 한쪽이 이론이라는 뼈대를 세우면 다른 한쪽은 현장 경험이라는 살을 붙였다.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세이케 아쓰시 일본 게이오대 총장이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옛 친구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마주 앉았다. 신 회장과 세이케 총장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 중·고등부를 함께 다닌 동창이다. ‘모범생이면서 여학생에게 인기가 많았던’ 신 회장과 ‘럭비부 출신의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세이케 총장은 1시간30분 동안의 대담을 통해 인재육성과 고령화, 한·일 관계, 중국의 위협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었다. 내용은 묵직했지만 대화엔 줄곧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모처럼의 만남은 환갑 언저리의 두 신사를 수십년 전 까까머리 시절로 되돌려 놓았다.○추억▷사회=학창 시절 두 분의 모습은 어땠는지 듣고 싶습니다.▷세이케 아쓰시 총장=신 회장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외모가 출중해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저는 그런 신 회장을 부러워했지요.▷신동빈 회장=하하. 여학생에게 인기 좋았던 기억은 없어요. 세이케 총장과는 중학교 때부터 좋은 친구였습니다. 세이케 총장은 럭비부 활동을 했고, 공부와 스포츠 모두 만능이었습니다.신동빈 회장중국 피할 수 없는 최대시장‘글로벌 기업 월드컵’ 매일 열려해외인재 DB 적극 활용할 것인도법인엔 인도인 사장 앉혀야서비스業은 일자리 창출 주역○대학교육▷사회=인재 측면에서 볼 때 대학과 기업은 각각 공급처와 수요처입니다. 서로 요구사항이 있을 텐데요.▷신 회장=요즘 스펙이 좋은 인재는 정말 많습니다.
‘풀빵’은 통신업계 은어다. 보조금 혜택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휴대폰 비용을 모두(full) 낸, 그러고도 자신이 당한 줄 모르는 순진한 가입자를 뜻한다. 요즘 자주 등장하는 ‘호갱(호구+고객)’의 동의어다. ‘풀빵’ 잡은 날은 대리점 회식 날이다.풀빵과 호갱이 양산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가계 통신비를 줄이겠다는 대통령의 선거 공약까지 버무렸다.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발빠르게 각종 규제장치를 탑재한 법안을 만들었다. 법만 시행되면 가구당 통신비가 연간 50만~60만원 줄어들 것이라는 홍보(윤종록 미래부 2차관)도 곁들였다. ‘배 아픈 것(소비자 차별)’과 ‘배고픈 것(통신비 부담)’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설명에 대부분의 국회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이렇게 탄생했다.한달 만에 만신창이된 단통법뚜껑이 열리자 환상은 단박에 부서졌다. 시행 첫날이었던 지난달 1일. 통신회사들이 공시한 보조금은 정부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코끼리 비스킷 수준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소비자의 외면으로 판매점과 대리점 등 유통망도 싸늘히 식어 버렸다. 다급해진 정부는 쌍팔년도식 카드를 꺼내 들었다.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최고경영자(CEO)를 이른 새벽 집합시켜서 ‘협조’를 당부했다. 보조금을 올리라는 압력이었다. 그러자 시장은 더욱 냉각됐다. 조만간 보조금 규모가 늘어나겠지라는 대기수요까지 더해진 탓이다.급기야 지난 1일 밤엔 대규모 불법 보조금마저 다시 등장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 가격이 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출시 첫날(지난달 31일) 밤새며 아이폰을 제값
애플의 독특한 판매전략이 ‘아이폰6 대란’을 일으킨 배후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애플이 ‘슈퍼갑’의 지위를 이용해 통신사의 일탈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에 걸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일선 판매점에 대규모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살포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시행 한 달을 맞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한순간에 무력화됐다.서슬퍼런 정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들이 앞다퉈 불법 대열에 동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애플의 특이한 마케팅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아이폰6 1차 물량을 통신사에 배분하면서 조건을 달았다. 11월3일까지 판매한 실적을 보고 2차 공급 물량을 재조정하겠다는 것. 무슨 수를 쓰더라도 많이 팔아오라는 압력이다. 궁지에 몰린 통신사들은 마감 시한이 다가오자 결국 불법의 유혹에 넘어갔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보유 물량 부족→소비자 이탈→배정 물량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애플의 출고가 산정 방식도 리베이트 규모를 늘린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제조사들은 주요 구매처일 경우 출고가에서 일정액을 할인해 주는 게 관행이다. 영업망 유지비도 별도 지급한다. 반면 애플은 이런 비용을 한 푼도 쓰지 않는다. 유통상의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비용은 통신사 몫이다.제품 모델별 공급 수량도 애플이 결정한다. 통신사의 요구사항은 무시되기 일쑤다. 비인기 모델이라도 통신사들이 받아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종의 끼워팔기다. 이번 대란 기간에도 소비자 선호도가 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 붉은 바탕에 노란 글씨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단통법 전면 중단하라.’ 휴대폰 유통상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날 집회를 열고 “국민 편익을 위한다고 제정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오히려 국민 모두의 불편과 피해만 키워 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통법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애초 취지는 소비자 차별 해소와 가계 통신비 인하. 그러나 지난 한...
‘월드IT쇼 2014’에는 전문기술을 갖춘 중소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무선보안업체인 노르마는 무선 취약점 분석 및 관리 솔루션인 ‘앳이어 엔터프라이즈(AtEar Enterprise)’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앳이어 엔터프라이즈는 △간단한 스캔만으로 무선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모의 해킹 기능을 이용해 무선 인프라에 대한 보안 취약성을 분석하며 △분석 내역에 대해 일목요연한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 네트워크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손쉽게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강력한 실시간 무선 모니터링 기능으로 일반적인 무선접속장비(Access Point·AP)를 비롯해 모바일 에그와 같이 디바이스를 기준으로 AP를 분류하고, 특정 AP에 대한 상세 정보도 제공한다.정보보안 전문기업인 엑스엔시스템즈는 최근 출시한 ‘LTE VPN(가상사설망)’ 제품을 시연한다. 이와 함께 통합보안장비인 네오박스 M시리즈와 무선보안 액세스 포인트인 XN-Fi, 원격 근무자를 위한 PC용 클라이언트인 네오플러그,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XNm-VPN 등을 전시한다. 네오박스 M 시리즈는 기존 유선 통합보안장비에 모바일(3G·4G) 통신기능을 탑재해 기존의 유선 네트워크뿐 아니라 모바일 네트워크에도 VPN과 방화벽 등의 통합보안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필요한 보안 기능마다 개별 장비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유선뿐만 아니라 무선까지 지원함에 따라 네트워크의 구축 및 관리가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XN-Fi는 보안 무선 액세스 포인트 제품으로 네오박스와 연동할 경우 보다 안전한 네트워크 운영이 가능하다.우심시
미래창조과학부는 ‘월드IT쇼 2014’ 기간에 ‘ITRC 포럼 2014’도 함께 개최한다. 전국 대학별 IT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물과 보유기술을 전시하는 장을 마련해 연구 역량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연구 성과 확산 및 산업체 연계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이번 행사에는 부산대와 동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중앙대 한양대 등 전국 25개 대학 총 32개 연구센터가 참여한다. 각 센터가 연구하는 ICT와 성과물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6가지 테마로 꾸며진 이벤트 공간도 마련한다. ‘빅데이터·클라우드 코너’에서는 도시와 관련된 교통망과 RFID 물류망 및 에너지 등의 연구 성과물을 전시하고, ‘사물통신·사물인터넷 코너’에서는 인터넷 기반의 지능형 정보통신 단말기 및 통신 관련 기술, ‘차세대 반도체·소자 코너’에서는 가정이나 산업 현장의 지능화 시스템, ‘차세대 이동통신·네트워크 코너’에서는 생활 주변의 각종 기기를 통신과 네트워크로 묶어주는 기술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IT융합 및 생태 관련 분야 연구 성과를 모은 ‘창의융합 코너’와 센서 헬스케어 등의 기술을 볼 수 있는 ‘실감미디어·방송 코너’도 마련된다. 대학 IT 연구센터는 석·박사급 인재들에게 ICT와 융합 기술 분야의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융합 신시장 창조를 위한 고급 인력을 육성하고자 2000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배출했다.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첨단 정보기술(IT) 융합산업의 미래를 보여 줄 지역 최대 IT전시회 ‘IT 엑스포 부산 2014’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 최대 국제기구 행사인 ‘ITU 전권회의’ 및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월드IT쇼 2014’와 동시에 개최된다. ICT 기반 융합과 모바일·통신·방송,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의 부산 대표 IT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조선해양SW관과 IT·SW융합관 스마트콘텐츠관 등 테마별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부산의 우수 IT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이 함께 선보인다.선박 하역 관련 소프트웨어시스템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인 토탈소프트뱅크의 기계제도 학습 프로그램도 이번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다. 기존의 기계제도 교육 훈련 방식과는 달리 증강현실을 통해 생동감 있는 3차원(3D) 그래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습 능력 개선 및 몰입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해양 e내비게이션 기업인 마린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NMEA2000 인증을 받은 ‘N2k 무선 게이트웨이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요트의 각종 센서에 대한 신호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지씨에스씨와 삼인정보시스템, 에스위너스 등의 기업이 내놓은 최신 조선·해양 소프트웨어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다양한 중소 IT기업 18개사의 개발 제품을 소프트웨어융합관에서 전시한다.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참가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프레스콘퍼런스와 참관객을 겨냥한 신제품 및 신기술 발표회도 병행된다.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무역협회 공동으로 동남아 중동
올해 최고의 모바일 기술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가 선정됐다. 소비자에게 차원이 다른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삼성전자의 기어S와 갤럭시 노트4 두 제품은 최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에서 열린 ‘제14회 모바일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모바일 기술대상은 모바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대통령상을 받는 삼성전자의 기어S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 기반의 첨단 웨어러블 기기다. 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를 탑재, 연동되는 스마트폰이 없어도 정상적인 통신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자 확인과 헬스케어 기능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내장 키보드와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를 통해 문자 입력이 가능해 받은 메시지에 바로 답장할 수 있고, 직접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도 있다.함께 대통령상을 받은 갤럭시 노트4는 최고 수준의 자체 부품을 상용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층 강화된 S펜과 급속 충전 기술 등이 강점이다. 갤럭시노트만의 독특한 입력 기구인 S펜은 주어지는 압력을 2048단계로 구분해 인식한다. 전작에 비해 두 배 이상 정교해졌다. 펜의 속도와 기울기, 방향 인식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국무총리상은 LG유플러스의 광대역 LTE-A 기반 동영상 서비스인 ‘비디오 LTE’에 돌아갔다. LG유플러스의 비디오 LTE는 스마트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와 ‘3D페어’가 20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참여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금보다 10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퀄컴 시스코 화웨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도 총출동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화처럼 허...
SK텔레콤은 14일 경기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농업법인인 엘리트농부, 사회적 기업 행복ICT와 함께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 적용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포에 설치되는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은 지역 내 식품매장과 농가에 적용돼 농산물 생산과 판매 출하 정산 등을 일괄 관리하게 된다. 고령층으로 이뤄진 이 지역 소규모 농가의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포 지역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은 내...
국내에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처음 상용화한 CJ헬로비전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4’에 참여해 ‘하이브리드 오버레이 노드(HON)’라는 새로운 기가인터넷 기술을 공개한다. HON은 기존 케이블 사업자가 사용 중인 광·동축케이블복합(HFC)망을 광케이블 기반의 가정용광가입자망(FTTH)으로 옮겨갈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HFC망을 활용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진원은 중국이다. 중국제 스마트폰은 이제 ‘짝퉁폰’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졌다. 화웨이 샤오미(小米·좁쌀이라는 뜻) 등 중국산 중저가폰이 약진하면서 삼성과 애플로 양분됐던 시장 구도가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수세에 몰린 삼성과 애플도 반격에 나섰다.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등 신제품을 쏟아내며 잃어버린 시장 회복을 노리고 있다.○파죽지세 IT차이나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 2분기 14%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점유율 12%)를 제치고 사상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 1분기까지만해도 18.3%의 점유율로 1위였지만 샤오미의 맹추격에 따라잡혔다. 샤오미는 3년 전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1% 미만이었으나, 고성능 스마트폰을 삼성전자보다 절반 이하 가격으로 출시하고 수시로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발빠른 전략을 통해 급속히 성장했다.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 레노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2분기 가격대별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저가(Entry-Tier) 시장에서 레노버가 삼성전자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초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가 거의 모든 가격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분기에 레노버에 역전을 당한 것이다. 저가 시장은 수익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치지만, 스마트폰 시장 순위가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무척 중요한 시장이다.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의 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대전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개발자들의 아이디어 축제인 ‘제1회 대전 T오픈랩 개발자 포럼’(이하 개발자 포럼)이 7일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강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전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후원하는 SK그룹의 SK텔레콤이 주관했고 지역 정부출연 연구소와 대학, 창업 벤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개발자 포럼’은 중소·벤처 개발자 및 창업 희망자들에게 연구개...
KT가 다음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맞춰 가족 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공유하는 새 상품을 선보인다. KT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의 사업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결합 플랫폼인 ‘올레 패밀리박스’를 앞세웠다. 가족 간 멤버십 포인트는 물론 데이터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올레 패밀리박스’는 KT...
보안 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으로 점점 스마트화·융합화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 출발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술도 보안 분야에 속속 적용되는 추세다. 보안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다. 통신장비 시설을 전국에 갖추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전국망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통신업체들이 보안사업에서 경쟁력을 갖는 이유다.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형...
SK텔레콤은 2012년 11월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통신부문 최상위 등급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지난 4월엔 주관통신사업자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과 조직위원회는 유선인터넷 시대를 뛰어넘어 모바일에 기반한 ‘역대 최고의 IT대회’ 구현을 인천아시안게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삼았다. SK텔레콤은 6개월여에 걸쳐 연인원 1000명가량을 투입해 49개 경기장을 비롯해 데이터센터와 국제방송센터 등 100여곳에 IT·통신·방송 전 분야에 걸친 ‘스마트 ICT’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했다.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역대 최초로 공식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게 된다. SK텔레콤과 조직위원회는 공식 SNS로 SK플래닛이 제공하는 ‘틱톡’을 선정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공식 SNS 활용을 위해 ‘틱톡’ 서비스에 3만여명의 대회 관계자들에게 맞게 사전에 기능 및 조직 특성을 고려해서 그룹을 생성했다. 별도의 보안 관리 강화 및 부가 기능 지원도 마무리했다.대회 관계자들은 행사 관련 공지와 업무 지시, 정보 공유 등에 틱톡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SNS 서비스인 ‘틱톡’을 공식 활용하게 됨에 따라 빠르고 정확한 조치와 대응이 가능해져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NS 외에도 다자간 유·무선 회의통화를 지원하는 ‘T그룹온’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관계자 등 회의통화가 잦은 해외 VIP들을 대상으로 ‘T그룹온’ 영
KT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최우선경영실이라는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고객최우선경영실은 고객경험품질팀과 고객가치제안팀 등 7개 팀으로 구성된다. 이 조직은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지난 5월 만든 고객가치혁신CFT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고객최우선경영실장에는 김철수 전 고객가치혁신CFT장(전무)이 임명됐다. 고객최우선경영실의 임무는 소비자 입장에서 KT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의 품질을 진단하고 ...
지난달 26일 KT 임직원 2만3000여명 전원에게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발신자는 황창규 KT 회장(사진). 첫머리에는 ‘CEO 생각나누기’라는 제목이 달렸다. A4용지 7장 분량의 이메일에는 KT의 비전이 조목조목 제시됐다. 며칠 지나지 않아 후속편이 잇달아 발송됐다. 황 회장이 전체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지난 1월 취임 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직원 구조조정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현안이 터질 때마다 ...
인터뷰를 시작하고 10분 정도 지나자 마실 물을 찾았다. 한 모금 들이켠 뒤 얘기를 서둘렀다. “아쉬웠던 것은…”이라는 말도 자주 반복했다. 취임한 지 넉 달가량 지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57). 가슴에 담아둔 말이 많은 듯했다. 어떤 질문에는 “물어봐줘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덧붙였다.그의 이름은 요즘 들어 부쩍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방송광고와 주파수 등 민감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환호와 비난이 동시에 쏟아진다. 방송과 통신, 지상파와 유료방송 등으로 명확하게 양분된 시장. 그 살벌한 틈바구니에서 최 위원장은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중이다. 법관 출신이기 때문일까. 그는 인터뷰 내내 ‘원칙’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판결문의 문구 하나를 놓고 트집을 잡기보다는 그런 결정이 내려지게 된 배경이나 원칙을 큰 틀에서 이해해 달라는 부탁으로 들렸다.▷지상파 광고총량제 도입에 대한 비난이 적지 않습니다.“이 제도의 시행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방송광고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차원입니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쏠리는 흐름을 좀 막아보자는 것이죠. 그리고 규제완화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지상파 광고에는 아주 세분화된 칸막이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그런 규제는 없습니다. 너무 지나친 측면이 있어서 이번에 정리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상파만을 돕자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방통위가 구조적으로 지상파 편을 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어느 쪽의 편을 든다는 것은 너무 이분법적인 생각입니다. 지난 3월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서 케이블TV와 PP(유료방송채널) SO(케이블방송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관장하고, 방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의 중간광고를 당분간 도입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사진)은 지난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지상파 중간광고가 곧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지금은 중간광고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4일 발표한 ‘제3기 방통위 비전 및 주요 과제’에서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과 관련...
2012년 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가입자 가운데 2만8000여명이 10만원씩 배상을 받게 됐다. 이번 사고의 전체 피해자는 870만명에 달한다.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인 내년 7월까지 피해자들이 추가 소송에 나설 경우 KT의 배상금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는 22일 피해자 2만8718명이 KT를 상대로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 명당 1...
지난 5~6월 휴대폰 불법 보조금 경쟁을 벌인 통신 3사에 600억원가량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에 371억원, LG유플러스와 KT에 각각 105억5000만원과 107억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시장과열 주도사업자로 판단해 과징금을 각각 30%, 20% 가중하는 대신 이번 보조금 경쟁에 대한 별도의 영업정지 처분은 하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
휴대폰 불법 보조금 경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LG유플러스에 내려졌던 영업정지 기간이 1주일 단축되고, 과징금도 6억여원 삭감됐다. 경쟁사인 SK텔레콤에 비해 제재 강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LG유플러스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이는 내용의 행정심판 결정을 내렸다. 과징금 규모도 82억5000만원에서 76억1000만원으로 6억4000만원 낮췄다. 방통위는 “LG...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19일 지상파의 초고화질(UHD) 방송과 관련해 “한정된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가장 바람직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700㎒ 등 새로운 주파수 배정 없이 지상파가 기존 주파수를 효율화해 쓰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조찬 강연에서다. 그는 “기술 발전으로 앞으로 많은 주파수를...
이동통신서비스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불법 텔레마케팅(TM) 신고제’를 전체 업종으로 확대하고, 민간 자율 신고포상금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대책’의 일환으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TM에 대한 민간의 자율적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확충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불법 TM이란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불법으로...
인터뷰가 끝날 무렵 노학자의 시선이 허공을 향했다. 눈가에 번지기 시작한 눈물. 목소리도 물기에 젖어 점점 안으로 말려들었다. 지난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학자대회가 감정의 빗장을 푼 계기였다. “광복 무렵 우리나라에 수학자는 남북한을 합쳐 고작 다섯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랬던 한국이 세계수학자대회를 개최하다니….”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87·사진). 일본과 수학이라는 두 가지 화두의 접점에 서 있는 국내 유일의 학자다. 1927년생. 팔순이 넘은 고령이지만 한 번 불이 붙은 논리는 막힘이 없었다. 역사 얘기에 외교 문제가 섞여들더니 어느새 복잡계와 프랙털이라는 수학 용어들이 뛰어다녔다. 미리 준비해 간 질문지는 끼어들 틈을 찾지 못했다. 받아적던 수첩을 덮으며 마지막으로 건강 비결을 묻는 상투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교수는 ‘호기심’이라고 답했다. 그 순간 그는 청년이었다.▷한·일 관계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근본적으로 그럴 때가 됐습니다. 한동안 일본인들에게는 죄의식이 많았습니다. 전쟁을 통해 주변국에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외교적인 측면에서 우월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상 등을 거치면서 일본의 죄의식이 옅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인 사이에서는 ‘이제는 한국도 잘살게 되지 않았느냐’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한국의 우월적 지위가 사라지고 대등한 상황이 된 것이죠. 독도와 위안부 등의 문제가 예전에 비해 더욱 폭발력을 갖게 된 것은 이런 상황 변화에 기인합니다.”▷어떻게 양국 관계를
LG유플러스는 간편결제서비스인 ‘페이나우 플러스’가 국내 결제사업자 중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페이나우 플러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추가 절차 없이 휴대폰과 PC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페이나우 플러스는 공인인증서 대신 △매번 위치와 내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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