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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병석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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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시대] MB-朴 당선인, 내주 회동할 듯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다음주 내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 간 회동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20일 말했다. 이날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이달곤 정무수석은 박 당선인을 방문해 축하 인사를 하면서 이 대통령과의 만남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제17대 대선 때는 12월19일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고 다음날 당선증을 교부받은 뒤 9일이 지난 28일에 노무현 대통령과 이 당선인 간 회동이 이뤄졌다.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2012.12.20 00:00
  • [北 로켓 기습 발사] 뻥 뚫린 대북 정보망, 하루전까지 "수리중" … 軍·국정원 '캄캄' 美도 뒤통수

    북한이 12일 장거리 로켓을 기습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한국과 미국 군·정보 당국의 정보 판단력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는 전날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을 지상으로 내려 조립건물로 옮긴 것으로 파악하고 당장 발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두 나라는 당시 미국 첩보위성과 한국의 아리랑3호 위성 등을 통해 로켓이 발사대에서 분리돼 수리 중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비공식적으로 로켓이 발사대에서 조립건물로 옮겨진 사실을 시인했다. 그랬다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이날 오전 9시51분 탐지되자 당혹스러워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로켓 발사의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특유의 위장전술을 편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는 임박한 징후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단 로켓의 엔진에 문제가 있었고 북한도 발사기간을 1주일 늦췄기 때문에 이번 주 발사할 것으로는 사실상 판단하지 못했다”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했다. 국정원도 전날까지만 해도 로켓 해체설이 나왔던 것과 관련, “상시적으로 장착돼 있어 이를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이날 오전 발사 시점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답했다.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로켓을 수리하는 정황이 포착되자 전날 통합태스크포스(TF)의 책임자 계급을 하향 조정하고 근무자 수를 다소 축소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정보부족 논란과 관련, “어제 오후에 미사일 발사체가

    2012.12.12 00:00
  • [北 로켓 기습 발사] MB, 보고 받은지 30분만에 NSC 소집

    북한이 12일 오전 9시49분52초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을 서해상에 있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이 감지한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으로부터 유선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즉시 청와대 내 국가위기관리상황실로 내려가 상황을 점검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NSC는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10시30분부터 75분간 열렸다.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김성환 장관은 NSC 회의 직후 발표한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와 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과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간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발사 철회 요구를 무시하고,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강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관련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상응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과 연쇄 접촉을 벌이며 대응책 협의에도 나섰다. 김성환 장관은 이날 오후 성 김 주한미국 대사와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을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 로켓 발사에 대응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장관은 또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 양제

    2012.12.12 00:00
  • [北 로켓 기습 발사] 발사 경로 추적해보니 2분42초 후 1단추진체 분리…9분27초만에 궤도 진입

    12일 오전 9시50분40초쯤 서해안의 변산반도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의 첨단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레이더(SPY-1)에 북쪽으로부터 이동 중인 비행체가 첫 포착됐다. 함정의 전투정보실은 이 비행체의 움직임을 추적하다가 9시51분20초에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로 판단했다. 이때부터 군 보고계통을 통해 비상이 걸렸고, 서해안에 배치돼 있던 이지스함 율곡이이함과 서애류성룡함도 순차적으로 레이더를 통해 이 로켓의 비행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군 당국이 현재까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발사장에서 이날 오전 9시49분46초에 발사됐다. 그러니까 우리 군은 발사 54초 만에 탐지했고, 발사 94초 뒤에 북한의 로켓을 식별한 것이다. 지난 4월 북한의 로켓 발사 때 세종대왕함이 54초 만에 탐지하고 바로 식별한 것과 비교하면 로켓으로 판단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 셈이다. 이 로켓은 9시52분28초에 동창리 남방 45㎞, 고도 98㎞에서 1단 추진체가 분리됐다. 이후 로켓은 9시53분28초 백령도 상공 180㎞를 통과했고, 9시58분26초엔 일본 오키나와 상공 473㎞를 지나갔다. 분리된 로켓 1단 추진체는 9시58분30초에 당초 북한이 예고한 구역인 변산반도 서방 138㎞에 떨어졌다. 또 로켓을 싸고 있는 덮개인 페어링은 9시59분6초에 제주도 서방 86㎞ 해상에 4개 조각으로 분리돼 떨어졌다. 2단 추진체는 필리핀 근해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발사 9분27초 만에 광명성3호 2호기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이 같은 로켓의 경로는 서해상에 배치된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3척에 의해 관측된 것이다. 해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

    2012.12.12 00:00
  • '비사 MB노믹스' 책으로 나왔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9~10월 두 달간 인기리에 연재했던 '비사(秘史) MB노믹스-이명박 정부 경제실록'이 MB노믹스 숨겨진 진실·사진이란 책으로 묶여 나왔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제266회)을 수상하기도 한 이 연재물은 한경 정치부·경제부·금융부·산업부의 베테랑 기자들이 현 정부 청와대 대통령실장, 경제수석과 주요 장·차관급 인사 40여명을 150여시간 인터뷰한 증언을 토대로 이명박 정부 5년의 경제정책과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이...

    2012.12.09 00:00
  • 해외 전문가 은밀히 방북…날씨가 변수

    북한은 지난 1일 로켓 발사를 예고하며 “지난 4월의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결함들을 분석하고 개선해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고 장담했다. 북한은 지난 4월의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 미사일기술 전문가들의 방북을 은밀하게 추진해왔다. 로켓 엔진성능 개선 시험을 수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현재 북한이 50~100㎏급의 초보 수준의 실험위성은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실용위성 제작 기술은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켓 발사 성공 여부는 기술적인 요인 외에도 날씨가 변수란 지적이다. 로켓이 발사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는 북위 39.2도로 겨울에는 찬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발사 예고 날짜인 10~22일에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액체 연료나 전력 장치 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비용은 총 8억5000만달러(약 9300억원)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론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건설에 4억달러, 탄도체 개발에 3억달러, 초보 위성 개발에 1억5000만달러 등이다. 이는 북한 전체 주민 2400만여명의 8~9개월치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액수다.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2012.12.02 00:00
  • UAE 원유 채굴권 계약 본궤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진행해 왔던 최소 10억배럴 이상의 UAE 원유 채굴권 계약이 본 궤도에 올랐다. 한국과 UAE는 지난해 3월 최소 10억배럴 이상의 원유 채굴권 계약을 할 수 있는 우선적·배타적 권리를 보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현지시간)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유전 개발, 원전 건설, 경제·통상, 금융, 의료·보건,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2012.11.21 00:00
  • 韓·中 "日 우경화 주변국 불안 요인"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9일 한·중, 중·일 간 외교분쟁과 관련해 일본의 우경화가 주변국들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이날 프놈펜 숙소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일본과의 외교갈등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원 총리는 회담에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영토...

    2012.11.19 00:00
  • 靑 "특검 수사결과 수긍 못해"

    청와대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사건 특검팀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특검이 내린 결론 일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특검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란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특검이 그동안 의혹 규명을 위해 노력한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어 특검이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34)가 부지 매입자금 12...

    2012.11.14 00:00
  • [특검 30일간 수사 마무리] 靑, 조목조목 반박

    청와대는 특검팀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특검의 결론 일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특검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란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34)가 부지 매입자금 12억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판단한 것과 관련, “시형씨가 은행에서 빌린 돈과 큰아버지로부터 차용한 돈으로 사저 부지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형씨가...

    2012.11.14 00:00
  • 9급 출신 이종우 사무총장…중앙선관위원 후보 지명

    이명박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관급) 후보자로 이종우 중앙선관위 사무총장(56·사진)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13일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30년 이상 선관위에 근무하면서 기조실장, 법제실장, 사무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후보자는 오는 12월13일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강경근 위원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임기 3년의 선관위 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후보자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

    2012.11.13 00:00
  • MB, 태국 '물관리'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요청

    이명박 대통령은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12조4000억원 규모의 '물관리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외교' 지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4대강 사업을 벌인 경험이 있는 한국 기업이 태국 물관리 사업의 최적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의 4대강 사업이 수자원 관리 차원을 넘어 의료와 건강, ...

    2012.11.11 00:00
  • MB "기업이 일자리 만드는 게 복지"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이 성공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면 그것이 훌륭한 복지”라고 1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기업가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를 한 자리라도 만들어 내는 기업가가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며 “말로 하는 애국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독자적인 기술을 가져야 한다. 원천기술 없는 ...

    2012.11.01 00:00
  • "GCF 유치, 대한민국 국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관련, “대한민국 국민의 국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GCF 사무국 유치 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GCF는 인류가 가장 큰 도전을 받고 있는 기후변화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데 있어 가장 큰 수단”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GCF 유치와 더불어 최근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

    2012.10.30 00:00
  • 李대통령 "정치권이 기업 의욕갖게 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이 기업가 정신을 한 번 더 가다듬고 의욕이 떨어지지 않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도 어려워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마음을 기업이 가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29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세계 경기전망에 대해 보고받고 “경기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경기가 침체하면 일자리도 줄고 사회적 안정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

    2012.10.29 00:00
  • [Focus] '녹색기후기금' 유치…"송도에 초대형 글로벌기업 들어선 셈"

    지난 4월18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유엔(UN) 산하 생물다양성기구(IPBES) 총회. 한국 대표단은 IPBES 본부 유치를 위해 윤종수 환경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 막판 득표전을 벌였다. 한국에 유리했던 판세는 그러나 독일이 막판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개도국을 흔들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결과는 독일(본)의 역전승. 한국 대표단은 국제기구 유치 목표를 다음으로 기약하고 쓸쓸히 귀국길에 올랐다. 그로부터 6개월 뒤인 10월20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WB)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유치를 위한 최종 투표가 시작됐고, 24개 GCF 이사국 중 절반 이상이 인천 송도를 지지했다. 반 년 전 파나마에서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것이다.#맨투맨외교로 독일 꺾다 지난해 11월 한국이 GCF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국제사회는 물론 정부 내에서도 “뭣하러 힘을 빼느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환경부, 외교통상부가 역할을 나눠 24개 GCF 이사국을 각개격파하면서 한 표씩 끌어들였다. 독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도 재무장관 회담 재개를 조건으로 지지를 받아냈다. 미국, 호주도 한국 편에 서줄 것을 설득했다. 6표가 걸려 있는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중국과 인도에 간접 지원을 요청했다. 이 결과 6개국 중 상당수가 나미비아가 탈락하면 한국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그래도 과반까지는 1~2표가 부족했다. 무엇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7개 나라를 포함, 9표가 걸린 유럽이 변수였다. 막판 쐐기를 박은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이 대통령은 친분 관계가 있는 정상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호소했다. 재정부 고

    2012.10.26 15:50
  • 靑비서관 3명 인사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대통령실 위기관리비서관에 김희철 육군본부 정책실장(54), 국민소통비서관에 조현수 국민권익비서관(51), 국민권익비서관에 이동권 공직기강팀장(55)을 각각 내정했다. 육사 37기인 김 내정자는 경기 포천 출신으로 육군 훈련소 참모장, 육군대학 교수부장, 8군단 참모장 등을 지냈다. 조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예산결산위 수석전문위원, 한나라당 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차병...

    2012.10.26 00:00
  • [글로벌 인재포럼 2012] 브라운 "한국이 교육 중요성 입증"…이명박 "가난 극복엔 교육이 최선"

    글로벌 인재포럼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기 위해 23일 방한한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유엔 사무총장 국제교육특사)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환담했다.브라운 전 총리는 환담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제안한 교육 우선 구상(EFI·Education First Initiative)에 대해 설명하며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명성과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나라가 한국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며 “한국은 교육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특히 “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이 교육에 대한 투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데) 한국이 선도자”라고 했다. 또 “(교육 우선 구상에) 한국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앞장서면 다른 나라들도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교육 우선 구상의) 좋은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개발도상국은 교육을 통해 발전 가능하다. 무엇보다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질의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좋은 생각”이라며 “저개발국의 많은 아이들이 교육 기회마저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고 내 경험으로도 가난을 극복하는 데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구체적인 제안을 해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브라운 전 총리는 환담을 시작하며 지난 20일 결정난 GCF 사무국의 한국 유치를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2009년 열린 런던 G20 정

    2012.10.23 00:00
  • 李 대통령, 故 구평회 회장에 수교훈장 추서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빈소에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께서는 한·미 관계 발전 등에 기여가 많았다”며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이 기업가로서 평생 이룩한 업적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국 경제계에 큰 역할을 하신 고 구평회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지...

    2012.10.23 00:00
  • 오바마 "유엔총장·세계은행 총재…한국이 세계 지배"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과 전화통화를 하고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GCF의 한국 유치는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국격 상승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에 반 총장은 “녹색성장과 관련한 외교적 분야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국제사회가 평가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2012.10.22 00:00
  • '녹색기후기금' 유치…'골리앗' 독일의 돈 공세 '맨투맨 외교'로 꺾었다

    지난 4월18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유엔(UN) 산하 생물다양성기구(IPBES) 총회. 한국 대표단은 IPBES 본부 유치를 위해 윤종수 환경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 막판 득표전을 벌였다. 한국에 유리했던 판세는 그러나 독일이 막판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개도국을 흔들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결과는 독일(본)의 역전승. 한국 대표단은 국제기구 유치 목표를 다음으로 기약하고 쓸쓸히 귀국길에 올랐다.그로부터 6개월 뒤인 10월20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WB)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유치를 위한 최종 투표가 시작됐다. GCF는 기금 조성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제기구. 한국 인천(송도)과 독일 본 외에 스위스(제네바) 멕시코(멕시코시티) 폴란드(바르샤바) 아프리카 나미비아(빈트후크)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예선에서 모두 탈락했다.이번에도 독일의 물량 공세는 거셌다. 한국이 사무국 운영 경비로 2019년까지 7년간 100만달러를 내겠다고 했지만 독일은 영구적으로 연간 400만유로를 지원하겠다며 한국을 압도했다. 사무실 무상 지원은 물론 운영 경비(300만유로)와 이주비(80만유로), 회의 참석 경비(100만유로)까지 부담하겠다며 ‘통 큰’ 지원안을 내놨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조건만 놓고 보면 솔직히 게임이 안 됐다”고 말했다.한국 정부는 독일의 물량공세에 맞서 “GCF는 개도국을 위한 기구인 만큼 선진국이 아닌 개도국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로 맞섰다. 국제기구의 ‘유럽쏠림현상’을 깨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투표 시작 후 10분 뒤인 11시14분

    2012.10.21 00:00
  • 연평도 간 李대통령 "목숨걸고 NLL 지켜야"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요즘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 군은 통일이 될 때까지는 NLL선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해 서북단 연평도를 전격 방문, 군 부대를 시찰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그 선(NLL)을 잘 지키는 것이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

    2012.10.18 00:00
  • 靑 "국토수호 의지"…민주 "색깔론 부추겨"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바로 아래에 있는 연평도를 전격 방문한 데는 몇 가지 전략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가 설명하는 방문 이유는 이달 초 최전방 휴전선 철책을 넘은 북한군 병사가 우리 병사들이 있는 생활관에 도착해 문을 두드릴 때까지 발각되지 않아 파문을 낳은 사건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최근 동부전선 22사단 '노크 귀순' 사건 이후 안보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많은 ...

    2012.10.18 00:00
  • 韓 - 미얀마 정상회담…MB "미얀마와 자원·에너지 협력 강화"

    이명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통상·투자, 자원·에너지, 인프라·건설 등 개발 협력과 문화·인적 교류 등 두 나라 간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미얀마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기로 하고, 이 협상의 개시를 선언했다. 지난 8일 방한한 세인 대통령은 전경련 등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등에서 양국 간 통상·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고,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도 방문했다. ...

    2012.10.09 00:00
  • 한국·미얀마, 투자보장협정 추진

    한국과 미얀마는 9일 실질 협력 강화와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양국 간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이명박 대통령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하고 미얀마의 개혁·개방과 함께 양국 간 교역·투자 등 경제협력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얀마 간 ‘무상원조 기본협정’과 ‘미얀마 국책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두 정상은 또 우리 기업이 진행 중인 미얀마 가스전 개발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에너지·자원·광물 분야와 공항·상수도 건설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미얀마가 국가발전 모델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새마을운동 경험 전수와 확산을 위해 미얀마 내 ‘새마을복합센터’ 설립과 새마을 초청 연수 등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이 밖에 최근 양국 간 직항편 취항과 내달 우리 측 주최로 열리는 미얀마 내 한국주간 행사 등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를 평가하고 양국 간 장학생·문화콘텐츠 교류, 스포츠 협력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얀마의 민주화와 개혁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국가발전과 경제성장 가속화를 기원했다.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2012.10.09 00:00
  • 국가브랜드위원장에 구삼열 위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국가브랜드위원회 제3대 위원장으로 구삼열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71·사진)을 위촉했다. 구 신임 위원장은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AP 미국 본사 기자출신으로 유엔 특파원과 유럽 특파원을 거쳐 한국인 최초의 유엔본부 직원, 유엔 50주년 기획 총괄국장, 유니세프 일본·한국 겸임대표 등을 지내 대표적인 ‘유엔 맨’으로 꼽힌다. 아리랑TV 사장과 외교통상부 문화협력대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관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 첼리스트 정명화 씨(68)의 남편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 위원장은 유엔 특파원과 외교통상부 문화협력대사를 지내 국제감각이 뛰어나고 국가브랜드 홍보에 경험이 풍부해 임명했다”고 말했다.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2012.10.09 00:00
  • 다시 나온 '청와대 이전론' 왜…실현 가능할까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이 밝힌 ‘청와대 이전론’은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대통령이 되면 현재의 청와대 대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집무하겠다”고 말했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각각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청와대 비서동에 집무실을 마련했었다.현재의 청와대와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문제 되는 건 국민들과 너무 거리가 멀어 권위주의 상징처럼 비친다는 점이다. 경복궁 뒤편 북악산 기슭에 자리잡은 청와대는 인근 삼청동과 효자동 등의 주택가나 상가와 500m 이상 떨어져 있다. 청와대 앞길이 개방됐지만 여전히 삼엄한 경비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하는 데 불편하다. 대통령이 일하는 본관과 참모들이 근무하는 비서동은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참모들은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자동차로 이동하기도 한다. 대통령과 참모의 거리가 멀다 보니 국민과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청와대의 본관과 비서동이 너무 떨어져 있어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그러나 청와대를 시내 한복판으로 옮기는 것도 쉽진 않다는 지적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내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면 반경 100m 이내의 경비와 경호가 삼엄해져 오히려 시민들이 불편해질 수 있다”며 “남북대치 상황에서 대통령 경호를 축소할 것이냐의 문제는 별개의 논란거리”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 이전 부지 마련 등 경비도 만만찮게 들 것으로 예상돼 예산 낭비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2012.10.07 00:00
  • 南 '미사일 파괴력' 4배 높아졌지만…北엔 여전히 열세

    앞으로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기존 300㎞에서 800㎞로 늘어나고, 항속거리 300㎞ 이상인 무인 항공기(UAV) 탑재 중량도 500㎏에서 최대 2.5t으로 증가된다. 또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사거리 800㎞일 때 500㎏으로 제한을 받지만, 사거리를 줄이면 탄두 중량을 늘릴 수 있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원칙이 적용된다.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미사일 정책선...

    2012.10.07 00:00
  • 李대통령 "악법도 지켜야" 내곡동 특검 이광범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이광범 변호사(53·사진)를 5일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악법도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특검을 임명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최 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며 “실체적 진실 규명보다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2012.10.05 00:00
  • MB "국방개혁 조속 입법화를"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이제 미래형 전쟁에 대비하는 '선진강군'을 만들기 위해 군을 체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국방개혁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방개혁법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임기 마지막 시정연설에서 “굳건한 안보는 국가의 생존과 번영의 기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우리 군이 효율적으로 작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201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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