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자국 통화가 아니라 미국 달러로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최근 몇몇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금융투자협회에 달러 표시 ETF를 도입하자고 건의했다고 한다. 달러 표시 ETF는 가격이 미국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도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을 말한다.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총액이 160조원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 20여 년간 연평균 순자산 증가율이 30%에 달한다. 상장된 ETF 수는 900개가 넘었다. 상품 개수로 따지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외국인 왜 안 사나하지만 외국인들의 거래 비중은 미미하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759조원어치 ETF가 거래됐는데, 이 중 외국인 순매수액은 17조원에 불과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보면 한국 시장에는 다양한 ETF가 있기 때문에 사고 싶은 상품도 많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하지만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등을 이유로 선뜻 매수에 나서기 힘들다고 토로한다”고 전했다.홍콩과 싱가포르는 일찍이 달러 표시 ETF를 도입해 외국인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같은 상품을 두 가지 클래스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X 중국 소비재’는 홍콩달러로, ‘글로벌X 중국 소비재 USD’는 미국 달러로 매매할 수 있다. 미국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중국 내수시장도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글로벌X 중국 소비재 USD’를 고르면 된다.코로나19 사태 이후 투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 유명한 제이지(Jay-Z)가 국내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와 손을 잡는다. 뮤직카우 미국법인에 투자해 2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K팝의 전 세계적 유행과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의 성공 가능성 등을 눈여겨본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美 저작권 시장 선점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Roc Nation)은 이달 중순께 뮤직카우 미국법인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는다. IB업계 관계자는 “약 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0%가량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뮤직카우 한국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락네이션은 계약서에 경영 참여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라는 점을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을 잘게 쪼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를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2022년엔 미국에 진출했다. 미국법인 출범 초기 한화시스템이 60억원을 투자했다. 2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현지에서 조각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음반시장 규모는 171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개인이 음악 저작권을 사고파는 시장은 아직 발달하지 못했다.제이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 ‘런 디스 타운(Run this town)’ 등 대표곡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를 총 24번 수상한 힙합 가수다. 미국 유명 여가수 비욘세의 남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제이지는 재산이 25억달러(약 3조4300억원)로 전 세계 가수 중 가장 부자다. 2위 테일
뮤직카우가 연내 미국에서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저작권을 잘게 쪼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를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뮤직카우는 미국에서 음악 저작권을 토큰증권(ST·security token) 형태로 거래할 계획이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증권이다.뮤직카우는 저작권 조각투자의 ‘원조’지만 국내에서는 토큰증권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허용하겠다고 지난해 초 발표했으나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올해부터 토큰증권을 매매할 수 있게 하겠다던 정부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토큰증권 첫 삽 못 뜬 한국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이 토큰증권 시장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는 이미 토큰증권이 유통되기 시작했는데 한국은 걸음마도 떼지 못해서다.지금도 조각투자가 가능한데 굳이 토큰증권을 도입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토큰증권을 이용해 조각투자를 하면 거래 편의성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설명이다. 현재는 음악 저작권, 미술품, 부동산, 한우, 명품, 와인 등에 조각투자하려면 각기 다른 플랫폼에 일일이 가입해야 한다. 음악 저작권은 뮤직카우, 부동산은 카사코리아, 미술품은 열매컴퍼니 등이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식이다.토큰증권이 도입되면 다양한 자산 투자가 한곳의 거래소에서 이뤄질 수 있다. 모든 상장 주식이 한국거래소를 통해 매매되는 것과 비슷하다. 투자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
한국경제신문사가 금융자산지수 개발에 뛰어들기 전까지 국내 지수사업자들은 천편일률적인 지수만 만들어낸다는 비판을 받았다. 업종별 지수, 대형주와 소형주 등 시가총액 기준으로 만든 지수가 대표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차별화가 안 되는 지수만 만들다 보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정체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는 2021년 9월 산출을 시작할 때부터 기존 지수들과 다른 방법으로 종목을 구성했다.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증권업계 베테랑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취합해 장기 성장성이 큰 종목을 골라내는 식이었다. KEDI가 시장점유율 1위(올해 신규 상장한 ETF 순자산 기준)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기존 사업자들이 시도하지 않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지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ETF 판도 바꿔KEDI를 기초자산으로 한 16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6일 2조29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19일 기준으로는 2조124억원이었다.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KEDI ETF는 2개다. 2022년 2월 상장한 ‘TIGER KEDI혁신기업ESG30’은 KEDI를 추종하는 첫 ETF다. 국내 주요 기업 CEO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혁신기업을 선정한 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점수가 높은 곳을 추리는 방식으로 지수를 구성한다.같은 해 10월 상장한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이 유망 테마, 종목을 고르는 ‘KEDI 메가테크’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매년 6월과 12월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분야를 결정한다. 인공지능(AI), 로봇, 항공우주 등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금융자산지수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한경은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으로 국내외 주식과 채권을 담은 지수뿐 아니라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지수까지 개발해 투자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KEDI를 기초자산으로 한 16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2조29억원이다. 지난 6월 1조원을 돌파한 뒤 2개월 만에 순자산이 두 배로 불었다.한경은 2021년 9월 1호 지수인 ‘KEDI30(KEDI혁신기업ESG30)’을 산출하기 시작했고, 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이 이듬해 2월 출시됐다. 2023년에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파생전략형 지수를 개발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는 동시에 해당 자산을 미리 약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해 지수 변동성을 줄이고 분배금(배당금)은 늘리는 기법이다. 올해는 KEDI를 추종하는 ETF가 자산운용사 6곳에서 총 13개 출시됐다.올해 신규 상장한 ETF(국내 채권형 제외) 순자산 기준으로 KEDI의 점유율은 30%였다. 블룸버그(20%), S&P(9%), 한국거래소(6%) 등 국내외 대표 지수사업자를 제치고 국내 1위를 차지했다.이태훈 기자
“인도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과 일본도 유망한 시장 중 하나다.”마이클 정 밀레니엄매니지먼트 글로벌 주식 공동대표(사진)는 지난 4일 열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기업금융·투자은행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와의 대담을 통해서다. 밀레니엄매니지먼트는 운용자산(AUM)이 600억달러(약 82조3800억원)가 넘는 월가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로 지난해 업계 최고 수준인 10.4%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정 대표는 “인도는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있는데 해외자산 비중이 14% 정도로 낮다”며 “글로벌 자본에 휘둘리지 않아 변동성이 작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트레이딩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다만 한국은 헤지펀드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국부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중 헤지펀드에 배분된 자산 비중은 7% 정도”라며 “한국의 기관투자가들은 이 비중이 1%도 안 된다”고 말했다.최근 헤지펀드산업의 트렌드로는 ‘멀티매니저 전략’을 꼽았다. 이 전략은 서로 다른 운용 방식을 사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을 조합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다. 그는 “멀티전략을 쓰는 헤지펀드의 AUM이 최근 5년간 18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로 늘었다”고 했다.정 대표는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인공지능(AI)산업의 발전이 유틸리티, 금속업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에릭 로즌그렌 전 미국 보스턴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가 연 3%대 중반으로 떨어진 뒤 장기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6년 말 이후 기준금리가 연 2.6%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전망과 배치된다. 로즌그렌 전 총재는 10년 이상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했다. ○“물가 자극 요소 여전”로즌그렌 전 총재는 지난 4일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 강연을 통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시장 예상과 달리 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많이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부터 6회 연속 금리를 내리지 않았다. 지난 3월 Fed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을 시사했고, 2026년 말 이후 장기 기준금리의 중앙값을 연 2.6%로 제시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로즌그렌 전 총재는 “Fed의 예상과 달리 장기 기준금리 중앙값은 연 3.4%에 다다를 것”이라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와 늘어나는 에너지 비용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며 “두 후보 모두 국경을 닫아 이민자 유입을 막을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이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이한영 DS자산운용 상무를 본부장(전무)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펀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이재우 대표가 공동 설립한 국내 최초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대체투자 위주로 운용하다가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상장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보고펀드가 운용하는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총 10조원, 투자약정액은 14조원이다. 이 본부장은 2019년부터 DS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을 지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펀드평가가 매년 공동 선정하는 ‘올해의 펀드매니저’에 2020년부터 3년 연속 뽑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찾는 명품 펀드를 제공하는 운용 조직으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보고펀드자산운용이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이한영 DS자산운용 상무를 본부장(전무)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펀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공동설립한 국내 최초 독립계 사모펀드운용사다. 대체투자 위주로 운용하다 이번 주식운용본부 신설로 상장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보고펀드가 운용하는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조원, 투자약정액은 14조원이다. 이 본부장은 2019년부터 DS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을 지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펀드평가가 매년 공동선정하는 '올해의 펀드매니저'에 2020년부터 3년 연속 뽑혔다. 이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찾는 명품 펀드를 제공하는 운용조직으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한국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간 1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혁신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꾸준히 상승한다”는 증권가 속설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의 1년 수익률(지난 28일 기준)은 18.13%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98%)의 두 배 이상이었다. 2차전지 랠리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른 코스닥지수 상승률(14.83%)도 뛰어넘었다. 이 ETF의 6개월간 수익률은 11.12%, 3개월간 수익률은 6.35%로 장기 투자할수록 성과가 더 좋았다. 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 혁신기업ESG30지수’를 추종해 한국 대표 기업 100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선정한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2차전지 등 미래 기술을 비롯해 플랫폼,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네 개 분야의 혁신기업에 골고루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 변동 폭이 크지 않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을 편입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2차전지 테마를 가장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2차전지, 반도체, 엔터테인먼트를 40% 편입하는 등 다양한 혁신 테마에 투자함으로써 증시 대비 초과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널뛰는 2차전지株를 가장 안전하게 투자하는 상품"TIGER KEDI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네 개 혁신 테마의 30개 종목을 1~6% 비중으로 담았다. 시가총액에 비례해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동일가중 방식을 택했다. ETF 구성종목 중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것은 2차전지주인 포스코퓨처엠
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선정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간 1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혁신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한다"는 최근 증권가 속설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는 국내 100개 기업 CEO가 뽑은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 혁신기업ESG30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매년 9월 종목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한다. 지난 28일 기준 이 ETF의 1년 수익률은 18.13%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98%)의 두 배 이상이었다. 2차전지 랠리에 힘입어 최근 큰 폭으로 오른 코스닥지수 상승률(14.83%)도 뛰어넘었다. TIGER KEDI30 ETF는 30개 종목을 1~6% 비중으로 담고 있다. 시가총액에 비례해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동일가중 방식을 택하고 있어서다. 시가총액 비례 방식의 경우 한 종목의 비중이 20~30%에 달해 변동성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종목 선택시 혁신성을 최우선시 했다는 점도 변동성 장세에서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고금리 시기에 성장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금리가 높아졌음에도 기술력 위주의 혁신기업이 글로벌 증시 주도주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이라 불리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메타)이 모두 혁신 기술기업으로 채워진 게 대표적이다. TIGER KEDI30 ETF 구성 종목 중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것은 2차전지주인 포스코퓨처엠이다. 투자 비중은 6.13%, 최근 1년 주가 상승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기업 실적 속보 서비스인 ‘어닝콜 읽어주는 AI’를 24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미국 기업의 콘퍼런스콜(실적 발표) 내용을 번역·요약해 속보로 제공한다. 기업 경영진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에게 실적과 전망 등을 설명한다. 테슬라, 넷플릭스, 구글 등 주요 50개 종목이 서비스 대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뉴스 번역, 로보어드바이저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AI에 기반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2.5%, 코스닥지수가 7% 상승하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게임주는 소외됐다.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가 과거처럼 높지 않은 데다 개발자들의 높은 인건비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4일 KRX 게임 K-뉴딜지수는 2.52% 내린 633.65에 마감했다. 지난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이달 들어 5.3% 떨어졌다. 연초 대비로는 11% 내렸다. 게임주 중 시가총액 1, 2위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이날 각각 1.55%, 3.16%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가 예정된 대형 신작 게임이 없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지난 5월 베타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4573억원의 매출과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4.5%, 69.4% 감소한 수치다. 게임주 중 상대적으로 선전한 펄어비스도 이날 2.25% 내렸다. 교보증권은 펄어비스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 하락한 827억원, 인건비는 2.1% 늘어난 517억원으로 추정했다.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를 제쳤다. 전통 굴뚝 기업에서 첨단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변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1일 POSCO홀딩스는 10.75% 상승한 5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2%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조2604억원으로 현대차(42조1793억원)를 앞섰다. 시가총액으로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총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4개월 만이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핵심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도 이날 5.60% 오른 49만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37조918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7조2623억원), 기아(33조8521억원) 등을 제치고 9위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POSCO홀딩스를 친환경 미래 소재 업체로 재평가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41조원)보다 51%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올해 5조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조8500억원보다 7% 증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보다 많아졌다. 철강 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POSCO홀딩스는 10.75% 상승한 5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2%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조2604억원이었다. 현대차(42조1793억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 4개월만이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핵심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5.60% 오른 49만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37조918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7조2623억원), 기아(33조8521억원) 등을 제치고 9위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41조원)보다 51%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올해 5조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조8500억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6조9180억원
KB자산운용은 자산배분형 펀드인 ‘KB글로벌대표지수분산’과 ‘KB글로벌대표자산분산’을 3일 출시했다. KB글로벌대표지수분산 펀드는 세계 각국의 대표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투자 비중은 미국 S&P500지수 50%, 미국 나스닥100지수 10%, 유로스톡스50지수 20%, MSCI 신흥국지수 20% 등이다. KB글로벌대표자산분산 펀드는 글로벌 주식(60%)과 채권(40%)에 분산 투자한다. 글로벌 주식 투자 비중은 미국 60%, 유럽 20%, 신흥국 20%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날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형’ 펀드를 내놨다.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 등의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50% 담고, 나머지는 글로벌 채권 ETF와 금 실물 ETF에 투자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2002년 ETF가 한국 시장에 소개된 이후 21년 만이다. 최근 3년 반 만에 순자산이 두 배로 늘며 인기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공모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대신 ETF를 통한 직접투자 문화가 확산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국내에 상장된 733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100조311억원이었다. ETF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펀드다.2002년 10월 14일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첫 ETF 7개가 상장했을 때 순자산총액은 3444억원이었다. 순자산이 50조원을 넘긴 것은 17년 뒤인 2019년이었다. 이후 불과 3년6개월 만에 순자산이 두 배로 불어났다.2019년 1조3000억원이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조7000억원으로 두 배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미국,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ETF를 조성하는 자산운용사는 2002년 4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3곳으로 늘었다.전문가들은 ETF라는 ‘그릇’ 안에 다양한 투자 상품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초창기에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 투자 붐이 일며 해외 주식형 ETF가 도입됐고 이후 갈수록 상품이 다양화하고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 초장기채에 투자하는 ETF,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추종하는 ETF까지 등장하며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다양한 매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모 펀드 대비 낮은 수수료와 거래 편의성 등도 ETF의 장점으로 꼽힌다.이태훈 기자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름도 생소했던 상장지수펀드(ETF)가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전후다. ‘동학개미운동’ ‘서학개미운동’ 등을 통해 증시에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ETF란 상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공모 펀드의 인기가 점점 시들해지는 시점에서 자산운용사들은 ETF를 새로운 먹거리로 생각하고 경쟁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의 크기를 키웠다. ○해외 투자형 등장으로 시장 커져국내에 ETF가 처음 등장한 2002년에는 대표 시장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품밖에 없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3000억원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30%에 그쳤다. 2006년에는 이 비율이 18%까지 내려가는 등 개인들로부터 외면받았다.2009년 시행된 자본시장법은 ETF 발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 시행으로 지수 등락률을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만들 수 있게 됐고, 2010년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가 처음 상장됐다. 이후 레버리지와 인버스(지수 등락률을 역으로 추종) ETF를 이용하는 것이 새로운 투자전략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코로나19 사태로 각국 정부가 돈 풀기에 나서며 유동성 장세에 들어선 것은 ETF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촉매제가 됐다.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 주식까지 사들이기 시작하자 자산운용사들은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국내에 잇따라 상장했다. 미국 테크(기술)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 해외 업종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중국 전기차 및 2차전지주로 구성된 상품 등이 이 시기에 줄줄이 나왔다. 지수를 70%만 추종하고 나머
공매도를 사라져야 할 적폐처럼 여기는 개인투자자가 많다. 이른바 ‘공매도 세력’이란 것이 존재하고, 이들이 개미들이 많이 산 종목을 공격해 주가를 떨어뜨린다는 논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 3월 외신 인터뷰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를 검토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온라인 주식투자 카페 게시판이 이 원장에 대한 성토글로 도배되기도 했다. 지난 14일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는 오히려 공매도가 불가능할 때 주가조작 세력이 활개 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에 속한 종목만 공매도를 할 수 있다. 이들을 제외한 2000여 개 종목은 공매도가 불가능하다. 하한가 사태를 겪은 5종목(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은 모두 공매도 대상이 아니었다. '가격 발견 기능' 인정해야주가조작 의심 세력은 거래량이 적고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을 2~3년간 꾸준히 매입하는 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주가는 3년 반 동안 160~310% 상승했다. 만호제강의 경우 2020년 초 1만5750원에서 하한가를 맞기 직전인 13일 6만5400원까지 올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3년여간 주가가 160% 뛴 대한방직은 2021년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4월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때도 하한가를 맞은 8종목 중 대성홀딩스, 선광 등 6개가 공매도 불가능 종목이었다. 끝 모르고 오르던 주가는 금융당국 조사를 예상한 일부 투자자가 대량 매도에 나서며 속절없이 추락했다. 만약 이들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가능했다면 가격 급등 과정에서 공매도 물량이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최고위 임원 8명을 미국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에 연수를 보낸다. 미래에셋그룹은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AMP’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AMP는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미래에셋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2002년 하버드대 AMP에 참여했다. 박 회장은 “많은 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을 후배들에게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 대상자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창훈 부회장·이준용 사장·김영환 부사장,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부회장, 토마스 박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스와럽 모한티 CEO와 닐리쉬 수라나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8명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최고위 임원 8명을 미국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에 연수를 보내기로 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AMP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미래에셋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02년 하버드대 AMP에 참여한 바 있다. 박 회장은 "경영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을 후배들에게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 대상자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창훈 부회장과 이준용 사장, 김영환 부사장,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부회장, 토마스 박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스와럽 모한티 CEO와 닐리쉬 수라나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8명이다. 김 사장과 최 부회장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2개월간 미국 스탠퍼드대 최고위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이 사장은 오는 9월 미국 하버드대로 2개월간 연수를 떠난다. 나머지 임원들은 2024년까지 하버드대 및 스탠퍼드대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고 인재를 육성하고 혁신적 조직문화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미국 증시가 지난 거래일(23일) 하락한 점은 26일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경기 지표가 하락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는 점 역시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 0.5% 내외 하락 출발 예상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 중심으로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미 증시가 유럽 제조업과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여파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발 정치 불확실성이 유가, 곡물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에 돌입할 전망이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520~2620포인트"라고 했다. 美 소비지표에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경고 이후 경기 전망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지난주에 이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5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따라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8일과 29일 잇달아 공개 석상에 나온다. 지난주 미국 의회 하원과 상원 청문회에서는 연내 0.25%포인트씩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더 이상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다. 28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들이 국고채를 입찰하는 과정에 담합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현장 조사를 했다. 지난 20일에는 삼성·NH투자·키움·KB·메리츠증권 등 다섯 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를 현장 조사했다. 공정위는 증권사들이 국고채 경쟁 입찰 때 써내는 가격과 금리 등을 사전에 담합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각 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업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증권사 업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신용거래융자 금리, 예탁금 이용료율 등에 관해서도 담합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조사 대상 증권사가 더 많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공정위는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 이번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조사 여부 및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금융 분야는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를 위한 특단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공정위는 같은 달 은행들의 대출금리 및 수수료 담합 혐의 등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손해보험사들이 담합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 조사를 했다. 공정위는 2012년 은행과 증권사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4년간 직권조사했지만 혐의를 찾지 못하고 심의 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하락한 점은 22일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 이상 내린 것은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달러 약세 및 국채 금리 하락에도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 증시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그동안 상승을 주도하며 강세를 이어왔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68% 하락하는 등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테슬라(-5.5%) 등 전기차 관련주, 엔비디아(-1.7%) 마이크론(-1.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여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2차전지주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상사, 농업, 비료 등 관련주들의 수급 여건을 개선시켜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지수는 0.30% 하락한 33951.5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52% 떨어진 4365.69로, 나스닥지수는 1.21% 내린 13502.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출석 전 내놓은 발언 자료에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를 약간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회에 출석해서도 "(연내 기준금리 2회 인상은) 꽤 타당한 추측"이라
국내 대표 메가테크(핵심 기술)에 투자하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통해 인공지능(AI) 비중을 늘렸다. AI가 오랜 기간 증시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국내 대표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ETF는 지난해 10월 18일 상장 후 3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로봇부터 AI 테마까지 투자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하는 ‘KEDI 메가테크 지수’는 올해 상반기 리밸런싱을 지난 12일 단행했다. KEDI 메가테크 지수는 매년 6월과 12월에 리밸런싱을 한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리밸런싱 결과에 따라 AI&빅데이터 투자 비중을 19.66%에서 22.63%로 늘렸다. 이 ETF가 투자하는 5개 테마 중 비중이 가장 커졌다. 차세대 에너지 투자 비중도 16.67%에서 20.37%로 확대됐다. 지능형 로봇의 투자 비중은 24.4%에서 18.98%로, 첨단소재는 18.53%에서 17.4%로 조정했다. 모빌리티 투자 비중은 20.74%에서 20.62%로 소폭 줄었다. KEDI 메가테크 지수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테마와 종목을 구성한다. 이 때문에 시장 트렌드와 유망 종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지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리밸런싱 때 지능형 로봇 테마를 새로 편입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지수에 추가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 들어 177%, 에스피지는 96% 뛰었다. ○“장기 투자 시 더 높은 수익률”맞춤형 헬스케어 테마가 편출되고 지능형 로봇이 편입된 작년 하반기 리밸런싱 때와 달리 이번에는 테마 교체가 없었다. 대신 AI&빅데이터 테마의 투자 비중이 늘고 종목이 대거 교체됐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리밸런싱 설문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14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중국이 단기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 부양책을 쓰기 시작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 강보합 출발 전망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미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여전히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해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역레포 금리를 10bp 인하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강보합권 출발 후 원화 강세 속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량 소화 과정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지수보다는 종목에 국한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강보합 출발할 전망"이라며 "미국 증시의 지속된 상승에도 국내 증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 근접해 다소 피로감을 느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와 2차전지가 이끄는 장세이다 보니 지수 상승은 지속되지만 하락 종목수가 오히려 늘고 있어 체감지수는 부진하다"며 "시장의 화두인 인공지능(AI) 혁명이 이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장기투자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P500·나스닥 13개월 만에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3% 오른 34,212.12
NH아문디자산운용은 7일 ‘시그니처 OCIO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인컴형, 성장형, 혼합형, 안정형 총 네 가지로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 채권,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시장 상황에 맞게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란 기업이나 연기금의 최고투자의사결정권자(CIO)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대행하는 서비스다. 자산운용사가 연기금 등에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공모 펀드를 만든 게 OCIO 펀드다. 이 펀드는 영국계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위험 요인이 없는지 파악한다.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NH아문디자산운용은 7일 ‘시그니처 OCIO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인컴형, 성장형, 혼합형, 안정형 총 4가지로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 채권,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시장 상황에 맞게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란 기업이나 연기금의 최고투자의사결정권자(CIO)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대행하는 서비스다. 자산운용사가 연기금 등에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공모 펀드를 만든 게 OCIO 펀드다. 이 펀드는 영국계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위험 요인이 없는지 파악한다. 최종적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운용한다.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김민호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글로벌 금융회사 두 곳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최고 수준의 OCIO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삼성자산운용이 ‘KODEX CD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8일 상장한다. 이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하루치 금리를 추종한다.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 달리 CD 91일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총보수는 연 0.02%로 CD금리 ETF 중 최저 수준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소 비용으로 기간과 금액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고 매일 CD 금리만큼 이자수익을 복리로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8일 상장한다. 이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하루치 금리를 추종한다.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 달리 CD 91일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91일물 하루치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총 보수는 연 0.02%로 CD금리 ETF 중 최저 수준이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퇴직연금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적립금을 이 ETF에 100%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금계좌에서 투자시 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소 비용으로 기간과 금액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고 매일 CD 금리만큼 이자수익을 복리로 쌓을 수 있다”며 “고금리로 현금 관리가 가능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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